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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the New Wave 2 우탄, 벤, 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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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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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375 2012-09-29 21:16:14


힙합 우탄(WUTAN): 음악을 처음 시작한 건 초등학생 때 클래식 기타를 치기 시작한 게 제 음악의 시작이에요. 기타를 치면서 어린 나이에 처음 열정이란 단어를 체감해 볼 수 있었고, 몰입을 배웠어요. 초등학생이었는데도 하루에 8시간 동안 손가락에 굳은살 박혀가면서 쳤는데, 미쳤죠.. 게임이나 하지.(웃음) 콩쿨 같은데도 나가게 되면서 경쟁심이나 승부욕도 느껴보고, 후배한테 밀려서 열등감에 기타까지 부숴보고. 대부분 그 때 음악을 배웠던 환경이나 감성이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절 지배하고 있어요. 힙합이라면 중학교 당시에 CB Mass나 다이나믹 듀오, 드렁큰 타이거 같은 분들은 대중 매체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막연히 '멋'있다 라는 느낌으로 좋아하게 됐거든요. 좀 오그라들게 말하자면 이 뱉는 느낌에 매료 되어 있었어요. 근데 또 주위에선 잘한다고 하니까. 혹해서 별 깊이 없이 고등학교 힙합동아리도 들어가 공연도 해보고 가사도 써보고 하면서 시도해본 것 같아요. 이태원가서 어울리지도 않는 듀렉이랑 져지 사와서 입고.. 멋 부리는 게 별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공연 때 밖에 못 입었지만요.(웃음) 그러다 친구가 CDP로 음악을 들려줬는데 Funcky DL 앨범이었어요. 그 때 '아 정말 세상에 들을 수 있는 죽이는 음악 너무 많구나'해서 CDP부터 사고 미친듯이 앨범을 사게 됐어요. 뭘 들어야 할지 모를 시기였는데 홍대 미술 거리 쪽에 모 레코드 가게 형이 완전히 매니아였거든요. 매일 갈 때 마다 앨범 추천을 해줬어요. 그 형은 일본 디제이들이나 Hide out 쪽 뮤지션들 매니아 인지라 처음엔 그 쪽으로 많이 들려줬었는데, 찾아서 듣다보니까 점점 제 취향도 찾게 되고..처음엔 음악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일단 기타로 대학에 입학하고자 해서 캐나다에 갔는데, 제가 원하는 건 공부론 안되겠더라고요. 학교 다니면서 스시 집에서 알바나 하고 개고생만 하다 돌아오고... 돌아와서 알던 동네 형 뉴챔프 형을 만났는데 둘 다 첫번째 믹스테입이 나오기 전이었어요. 그러다 같이 한 번 해보자 해서 믹스테입 작업에 들어가고, 어쩌다보니 하고 있네요.


닉네임 우탄: 오랑우탄 닮아서요. 형들이나 친구들이 그렇게 불렀어요. 걷는 폼도 팔자걸음에 구부정하고 제가 마르지도 않았고.. 이름을 짓고 나서 알게 된 건데 얼굴도 닮았더라고요. 의미는 없이.(웃음)


크루 우탄: 지금 비스메이져 크루에 속해있습니다. 창설 될 때부터 같이 있었는데, 뭐 드라마는 없어요. 당시에 상구형과 디제이 카딕형 저 이렇게 셋이 홍대 모 클럽에서 카딕형은 디제이, 딥플로우형과 저는 Host MC를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매일 같이 일하고, 술 먹고, 여자구경하고 하다 보니 그냥 '하자' 해서 했죠.(웃음)


대표곡 우탄: 아직 대표곡이라고 할 것도 없고, 앞으로 나올 정규1집에 실릴 곡들이 개인적으론 빛을 발했으면 해요. 자신도 있고. 굳이 꼽으라고 하면 '데려다줄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가사 표현력과 저한테 가장 솔직한 곡이었던 것 같아요. 난 여자가 좋으니까.(웃음) 헤프단 얘긴 아니고 여성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애틋하고 남다르달 까. (웃음)


태도 우탄: 단순하게 저란 사람자체를 '솔직하게','잘', '멋있게' 표현하고 싶어요. 살면서 좌우명 따위 없었는데 최근에 들은 말 중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한 말에 매료됐어요. '내가 아닌 것으로 사랑받느니, 나 자신으로 미움을 받겠다.' 이 사람 완전히 힙합인 것 같아요.(웃음) 전 제가 반 고흐처럼 완벽한 작품을 위해 귀라도 자르는 냄새나는 놈이었음 좋겠어요. 요즘 제가 뮤지션을 떠나 인간 박천규에 대한 쓸데없는 고찰, 성찰중인데, 1집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태도도 함께 더 정교히 다듬어질 거 같아요. 저란 사람자체가 아직 덜 깎인 투박한 조각상의 상태라.


respect 우탄: 묵묵히, 멋있게 한국힙합을 이끌어 나가는 선배들, 제대로 보여주는 동료뮤지션들이 멋있어요. 솔직히 이 얘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은데, 전 아직 힙합이 대중화되진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모두가 1세대나 마찬가지라는 말처럼. 아직도 다른 장르에 비해 힙합 한다고 하면 어떤 제 모습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두 팔 벌리고 요상한 발음으로 "헤~파압~""푸쪄 핸접~"하는게 대중이고 대부분인데 정말 '힙합'이 '대중화'가 됐단 말은 제 기준에서는 무리가 있어 보여요. 그냥 랩이 들어간 음악은 말고 아직 한국에서는 쥬루가 아닌 힙합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계속 묵묵히 멋있게 보여주는 사람들도 꽤 있잖아요. 제 포지션을 떠나 한국힙합 팬으로써 멋있고 좋으니까 별 거창한 이유 없이 respect할 수 밖에 없죠. 불가항력적으로.


이상향 우탄: '내가 아닌 것으로 사랑받느니, 나 자신으로 미움을 받겠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리고 귀를 자른 하드코어 냄새나는 반 고흐. 솔직하단 가정 하에, 음악을 떠나 일단 자신이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 음악으로 표현이 됐을 때 멋있겠죠. 질 좋은 포도에서 좋은 포도주가 나올 수 있지만 저급한 포도에서는 좋은 포도주가 나올 수 없으니까. 난 꿈이 좋은 포도.


앞으로 우탄: 지금 정규 1집을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도움을 주시고 있고 제 생각엔 정말 죽일 거 같아요. 제 앨범이지만.(웃음) 인터뷰론 말고 어서 만들어서 앨범으로 보여드릴게요.


마지막으로 우탄: 청국장처럼 제 냄새나고 진한 음악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고프시죠.


우탄 트위터 ( | http://twitter.com/… 우탄 싱글 리스트 ( | /artist/view.html?puid=280101352#all) 우탄 & 딥플로우 믹스테잎 다운로드 ( | http://www.mediafire.com/…



힙합 벤(VEN):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시는 아버지께서 음악을 하시던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아마도 어릴 적 부터 보고 듣고 자란게 가장 큰 영향을 줬죠. 아버지께선 "그룹 템페스트" 에서 기타리스트셨고, 세션활동을 하셨어요. 그 영향으로 저도 음악을 기타로 먼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타를 계속 치다가 노래에 욕심이 나서 기타를 미련 없이 버리고 노래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또 욕심에 곡까지 쓰게 된 거죠.(웃음)


닉네임 벤: 솔직히 닉네임이 담은 뜻은 없어요. 이 이름을 만든 것도 정말 좀 어처구니없이...무슨 이름으로 활동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스타워즈를 보다가 영화가 끝나고 케스트 자막이 올라가는데 맨 위에 BEN 이라는 사람이 제일 먼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 벤!’ 이라는 이름에 끌려서 B보단 V가 글자를 봤을 땐 멋있겠지 생각하고 그 후 VEN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크루 벤: 현재 VISMAJOR(비스메이져) 크루 속해 있습니다. 원래는 뉴블락베이비즈 크루에 소속해 있으면서 놈놈놈이라는 팀을 결성 했는데 음......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뉴챔프와 오진석 군은 'TS엔터테인먼트'로 계약을 해서 놈놈놈 해체와 뉴블락베이비즈 크루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혼자인 저를 딥플로우 형이 많이 챙겨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셔서 지금은 같은 크루에서 함께 활동 하고 있습니다.


대표곡 벤: 대표곡이라...‘잠이와’ 뿐이니까요.(웃음) 7월.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성중....


태도 벤: 힙합 아티스트의 태도...음 전 딱히 태도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거 같고, 그냥 좋은 음악 만들고, 부르고 하는 거에 중점을 두면서 음악을 합니다. 뭐 인간적인 면이나 그런 건 당연히 아티스트의 태도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태도니 항상 겸손하고 예의바르게 행동 하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다양한 음악을 장르불문! 여러 음악을 하고 싶고 가장중요한건 저 스스로가 즐길 수 있는 그런 음악 하고 싶어요. 지금은 누가 뭐라든 하고 싶은 음악 마음 것 하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앞으로도 아마 그럴 것 같아요. 그게 어떤 음악이 되었든 간에.


respect 벤: 현 언더 메이져 뭐 구분한다는 거 자체가 이상하다 생각하지만 그냥 현재 음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다 리스펙트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음악을 만들던 정말 많이 노력 할 테니까요. 가식적인 것 같지만, 하나의 음악을 뽑기 위해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그 후에 믹싱 마스터링 등등 하나를 탄생시키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뽑는 사람들이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음악인 들이 그렇게 하고 있을 테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웃음) 그런 사람은 딱 봐도 티가 나자나요. 정성과 노력을 쏟는 것이라면 음악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티가 나기 마련이죠. 몇몇 리스너들은 쓰레기 음악 등등 이러한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쓰레기 음악이란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취향에 맞지 않은 음악이라고 쓰레기 음악이라고 하는 건 그냥 음악 들을 가치가 없는 사람? 너무 심하다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래요. 플레이어나 리스너나 서로 존중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너무 다른 쪽으로 흘러갔지만, 하나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들을 존중하고 그것을 듣고 피드백해주는 리스너를 존중해야하는 저도 한국 힙합을 많이 알진 못하지만 그런 점을 중점으로 리스펙트 하는 사람이니까요.


이상향 벤: 전 현재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외국의 알엔비 아티스트들을 롤 모델로 하고 있어요,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보컬이 되고 싶은게 제일 크죠. 힙합과 알엔비는 땔 수 없는 관계인 것처럼 느끼거든요. 물론 저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요. 예를 들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Trey Songz가 최적의 롤 모델이겠네요. 한국에서 그런 식으로 음악 하는 VEN이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게 많고 욕심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앞으로 벤: 보컬, 프로듀서로써 앞으로 좀 더 많은 곡과 노래를 선보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노래는 음...제가 가사의 압박이 크다고 하면 맞겠네요. 노래에서 표현할 수 있는 가사전달력을 랩퍼들 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많이 신중하고 다시 쓰는 경향이 많아서 그만큼 지금의 결과물에 만족을 못해서 빨리 나오지 못한 거 같아요. 노력 해야죠.. 앞으로도 쭉!!! 프로듀서로썬 여러 장르의 음악을 쓰고 싶어요. 제가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싶은 건 아니에요 하고 싶어서 재밌으니까 하는 거예요. 보컬이 우선이긴 하죠. 하지만 할 수 있고 즐기고 있으니까 곡을 쓰는 거예요. 지금 현제 제가 프로듀서로 활동을 한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제 제가 싱어송라이터라는 걸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제 몫이기도 하죠.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작업물이 이제 곧 나오겠죠? 많이 들어주시고 많이 들어주시는게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계기와 동기부여를 심어 주는 것이니 많이 들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벤: 일단 이 인터뷰에 참 두서가 없어서 죄송하다는 말씀먼저 드리고 싶어요.(웃음) STOP DUMPING MUSIC 집회에 참여하고 그 기사에 대한 댓글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음악 열심히 해야겠다 그냥 이것뿐인 거 같아요. 좋은 음악 만들어야겠다. 뭐 이런 거죠. 뻔 하긴 하지만 어려운거...(웃음) 리스너 분들에게도 음악을 너무 단편적이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뚝딱’이 아니거든요. 방송도 여러 채널이 있자나요. 원하는 거 골라서 보시고 즐거우면 된 거 자나요? 아닌가....아무튼 음악도 여러 장르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 때로는 이런 음악도 들어보고 저런 음악도 들어보고 새로운 음악에 관심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즐겨주셨으면 해요. 뭐가 어떻고 어떻고 여기는 이렇고 저렇고, 사실 꿈보다 해몽이 많을 때가 있는 거 같아요. 리스너 분들의 입장도 생각을 해야 좋아하고 많이 들어주시겠지만, 그만큼 좋은 음악을 만들려면 리스너 분들도 아티스트의 입장을 많이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뭐 큰 거 바라는 거 아니자나요?(웃음) 좋은 음악 즐겁게 만들고 즐겁게 듣고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웃음) 솔직한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싶지만 솔직한 것도 나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요모조모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제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음악하겠습니다. 아티스트 분들 그리고 리스너 분들도 저 VEN 많이 기대해 주시고 그 기대에 꼭 만족하실 수 있게 노력하는 VEN되겠습니다.

벤 트위터 ( | http://twitter.com/… 벤 싱글리스트 ( | /artist/view.html?puid=280105304#all) 벤 피처링 리스트 ( | /song/list.html?genre=&country=&category=all&track_typ=&query=VEN)



힙합 화지: 얼마 전 올라온 힙합플레이야 인터뷰에 "멋있는 문화이기 때문에, 나도 멋있어 지고 싶은 갈망 때문에 누구나처럼 시작하게 되었다" 고 밝힌 바 있습니다만,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하자면, 사실 Immortal Technique의 음악을 듣고서 "그래 랩이야." 라고 마음을 굳히게 된 것 같아요. 알 사람은 다 알만한 분이라 뭐 다른 설명까진 필요 없겠고, 음악을 안 들어봤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저에겐 '랩으로 전할 수 있는 것들' 의 한계점을 새롭게 증명해준 사람이고, 그 사람의 사상에 100% 동의하진 않지만, 제게 끊임없이 생각해볼 질문을 던져준 사람이죠. 제가 하는 일이라서가 아니라, 랩은 정말 위대합니다. 그걸 더 많은 이들이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만들 거고요.


닉네임 화지: 화난 돼지라서 화지에요. 가끔은 '돼' 를 다른 낱말로 교체하기도 하는데 이는 설명 생략하겠습니다. 실은 고등학교 때 지었었던 이름인데, 당시에 한문으로 말 화자에 종이 지자 써서, '랩으로 그림을 그리겠다' 라는 오글거린다면 오글거리는 포부가 담긴 의미였어요. 그러다가 저 못지않게 말하는게 이쁘장한 친구 놈 하나가 "야 너 화난 돼지라서 화지냐" 라고 했고, 그게 좀 착착 붙는다 싶어서 요즘엔 그냥 화난 돼지에요. 전 맘에 듭니다.


크루 화지: 현재 속해있는 이른바 '힙합 크루'는 없습니다.


대표곡 화지: 이래저래 피드백이 많았던 "HEAVEN" 이나 "송강호" 두 곡을 제외하고, 저를 제일 잘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곡은 ‘화지’ EP에 수록되었던 "격변" 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아주 단순하게 풀자면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이야기. 원래 뭐 숨기고 안사는 놈이지만 나 자신을 그 중 제일 솔직하게 드러냈던 곡이 아닐까 합니다.


태도 화지: 나 스스로에게 솔직한 것. 남들한테 솔직하게 비춰지는 것, 정의롭게 보이고자 하는 것, 이런 거 다 씌잘데기 없는 정력 낭비 아닌가요? 내가 날 사랑하면 나 스스로에 대해 솔직해지는 데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고, 내가 나에게 솔직하다면 내가 내뱉는 말들을 내 몸뚱아리가 책임져줄 것이고. 세상 참 복잡하게 살아도 본 놈이라 이건 확실히 알아요. 이거 생각보다 엄청 단순하고 이루기 쉬운 거라 생각합니다. 겁쟁이지만 않으면 되거든요.


respect 화지: 솔직히 제가 이 말 해서 서운해 하거나 날 미워해도 괜찮은데, 아직까지는 한국의 "진짜 힙합 팬"의 대부분은 정작 이곳의 힙합 뮤지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힙합에 대한 사랑은 그들을 이길 수 없어요. 힙합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고 함께 고개 끄덕거릴 수 있는 사람, 이건 공부 하는게 아니라 즐기고 움직이는 거라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 사람. 그 멋을 부정할 수 없잖아요. 눈만 봐도 알아요. 진짜는 진짜에요.


이상향 화지: 헛소리라 그래도 좋은데 제 이상향은 시간이 더 지난 후의 나 자신입니다. 나란 사람을 이해하기까지 남들보다 좀 더 오래 걸린 만큼 내가 낼 수 있는 소리와 전할 수 있는 생각의 조각들이 더 많다고 봅니다. 클리쉐지만, 내 적은 나고, 내 멘토도 나에요. 그다지 이해를 많이 받으며 살아온 삶이 아니라 그런지, 내 세계와 시야에 갇히지 않는 선에서, 저를 제일 잘 다스릴 줄 알고 원동력을 줄 사람은 결국 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화지: Radiostarr로서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 같으며, 동시에 정규 1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지: 아직 보여드리고자 하는게 너무나도 많아서 행복함과 동시에 조바심도 납니다. 제가 이 문화와 음악으로부터 받았던 모든 영감, 동기부여, 그리고 치유를 다른 누군가에게 다 고스란히 갚을 때까지 안 드러누울 거예요. 리스너든 플레이어든 이 멋있는 문화에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 멋지게 걸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같이 걸읍시다!


화지 트위터 ( | http://twitter.com/… 화지 믹스테잎 다운로드 ( | /magazine/8677) 화지 정규 작품 리스트 ( | /artist/view.html?puid=280110067#all)

7 Comments 문유

2012-09-29 21:42:55

우탄 짱 멋있다.. 나머지분들도...

호바기여어

2012-09-29 22:59:23

우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랑우탄같이 나왔다 ㅈㅅ;; 재밌네요 ㅋㅋ

개츠비

2012-09-30 12:04:23

휴..큰 기대가 안드는건..

Phoenix

2012-09-30 17:30:45

ㅋㅋㅋㅋㅋㅋㅋ벤님은 처음보는분이네 ㅋㅋ

김리스

2012-09-30 20:27:32

화지 굿

장웨인

2012-10-04 22:26:56

화난 자

이수영

2012-10-10 20:03:44

다들 멋있게 나오신듯..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2269&page=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