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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mo' Real 과의 인터뷰

한국힙합위키

힙플 16413 2004-06-10 00:00:00



Street Intro..


안녕하세요 hiphopplaya.com입니다..user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려요..


Lugar - 안녕하세요 Playa분들! mo'REAL입니다.


인터뷰 진행할 저는 용철(Lugar)이구요, 민기군(marco)은 지금 군복무중에 있습니다.


인터뷰라는게 좀 어색하지만 들어오는 질문 성심성의껏 받아보겠습니다.



음. 기본적으로..member 소개와..team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 좀 여쭤볼게요..


Lugar - mo'REAL..


mo'는 more 란 단어를 줄여서 표기한거고 REAL은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지켜지지 않는것 모두가 생각하지만 하지 못하는 것.


팀의 음악이나 가사와 라이브..메세지.. 모두가 보다 사실적이고 보다 진짜다운 것을 말합니다.


Marco, 민기군 작곡과 랩을 하구요


Lugar, 랩 합니다.


Marco는 민기의 성당 세례명이구요


Lugar는 총 이름입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들이 주로 쓰던.


지금은 일종의 퇴역군인처럼 전장에선 은퇴했지만 아직도 여러 경매시장에서 더욱 호화롭게 꾸며진 물건들이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성기를 화려하게, 그 이후를 명예롭게...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죠.


그런 의미이고 싶구요.



Marco - 저흰 처음 고등학교 2학년때 새벽에 다른 학교 운동장에서(좀 특이....) 만났습니다...


그때 둘 사이의 공통점이 힙합을 좋아한다는 거였어요.. 알고보니 옆반 이였고 그때부터 자주 붙어다녔죠


그러면서 같이 랩도 하고 독서실도 다니고 그러다가 제가 미디(Midi)를 시작하게 되면서 곡작업을 하게 되고 그랬습니다.


Lugar - 그때 전 b-boy였구 marco는 랩을 좋아하는 친구였구요


전 HIPHOP자체를 사랑했었고 marco랑 마음도 맞고 음악듣는 스타일도 같아 그때부터 일반적인, 생활까지도 함께 하게 되었죠;



그럼 hiphop에 빠져들게 된 계기와, 직접 album을 발매하게 된 배경은요..?


Lugar - hiphop에 빠져들게 되었구 빠지도록 노력했죠.


처음 Blex를 알고 나서 자료실에 있는 음악들 모뎀으로 하나하나 다운 받아가며(엄청난 노가다죠..)


듣기 시작한게 첫 열정이었던 거 같아요.


전(Lugar) B-boy든 랩이든 가리지 않고 했기 때문에 그때의 열정은 지금보다도 더 했죠


그러다가 D.O의 "완전힙합"이 큰 계기가 된 것같습니다. 랩이다...싶었던 걸 느끼게 해준 앨범



민기(marco)는 원래 피아노에 소질이 있는 친구였어요.


신디만지길 좋아했구 혼자 곡도 만들고 친구들과 랩도 쓰고 했던, 원채가 음악으로 똘똘 뭉친 녀석이라 저와 마음도 잘 맞았구..


처음은 무작정 언더그라운드로 가자!! 하는 마음. 그거 하나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었습니다.







현재 Bigdeal Records 소속 이신데.. 그 소개와..함께 하시는 분들에 대해 좀 말씀해주세요..


Lugar - Bigdeal Records!!


Primary를 비롯해서 Dead P, Mildbeats, Kayone, Loptimist, Addsp2ch, Dynamite,


Shock-E, Nextplan, Deep Flow, 425, Chann분들이 있구요


저희 앨범에도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입니다.


예전에 Infected Beats라는 명으로 해외앨범에도 참여했었고 Rhyme-A- 앨범에서도 몇몇 이름들을 찾아보실 수 있구요


엄청난 잠재성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 결과는 조만간 나올 두 앨범의 원투펀치로 입증될 것이구요.


주목하실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BigDeal의 결과물.. 듣고 평가하세요 필히 Check! 물론 저희도 역시..!!



어떻게 만나게 되신거죠..?


Lugar - 더 쇼에서 처음 뵜었죠


그때 프라이머리 형이랑 어드형이랑 425랑을 처음본것 같은데..


아무튼 그날 공연에 락스타라는 이름으로 참여되있더라구요


어떤 팀인가...싶어서 공연을 봤는데 민기랑 저랑 깜짝 놀란거죠


궁합이라면 좀 이상한데-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바운스감있는 비트에 강한 랩이 실려나오는..


어두우면서도 신나는..역시 말로는 설명이 어렵네요^^;; 그렇게 아무튼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런데 그쪽에서도 저희를 잘 봤었나봐요


앨범을 현장 판매했었는데..들어보고 먼저 말을 걸어왔어요 그렇게 만나거죠


그 다음은 어떤 성향이나 취향이 비슷했구..


그때 프라이머리형이 현장에서 들려준 비트들이 너무 멋졌기에 저희도 사실 혹!했죠(ㅎㅎ)


그 후에 Dead P형과 Rockstar(당시가명) mo'REAL이 뭉쳐서 결성된거예요


락스타의 맴버들은 아마 라임어택앨범에서 보셨을 꺼예요


Bigdeal의 초창기 member가 아니자나요 모리얼은?


Lugar - 빅딜이라는 이름으로는 창단 맴버죠..


저 중 대부분이 락스타나 인펙티드비츠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던 분들이라


인간관계로 보면 초창기 맴버는 아니죠^^;



해외의 musician들과 작업 하신 적이 있는데..어떤 connetion으로 이루어진 일인지..앞으로 전망은 어떨까요?


Lugar - 프랑스의 DJ Toon & DJ Switch이야기네요. Bigdeal의 작곡가 Loptimist의 소개로 컨택하였습니다.


Loptimist가 해외의 몇몇 DJ들과 친분이 있어서 그중 DJ Toon & DJ Switch를 저희에게 소개를 해주시고


그분들과는 주로 MSN으로 작업했죠. 직접 프랑스로 갈수는 없었으니까요.


그 전에도 Bigdeal의 몇 맴버들이 DJ Crown & DJ Nefast의 앨범, DOXA의 앨범에 참여했었구요.


앞으로도 계속 교류가 이어질 것이구요 자세한건 | http://Bigdeal-Records.com/…에서 확인..






Hiphop holic..






예전에 'Bring the Pain'이라는 곡으로 인해 한차례 고생 하신 걸로 아는데..


Lugar - 정확히 말해 곡으로 인해 고생을 했다기 보다


우리가 말한 이야기에 여러가지 잔가지들이 붙어서 좀 고생했죠


음악이란 테두리 안에서 할 말 다 했고 그 외적인건 별 신경 안씁니다.


Diss한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면 시작부터 하지 않았겠죠


랩으로 인생, 친구, 젊음, 힙합, 사랑..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이 것도 그 표현들의 일부분일 뿐인겁니다.


생각해보니 맘에 안들더라..더럽더라..사람이 들어갈때 다르고 나오니 또 다르더라...싶으면 펜 쥐어잡고 보죠


Bring the pain은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들 중 하나였구요


거기에 마음 맞는 형도(G.A.S.S)함께 해서 좋은 곡 나왔다고만 생각합니다.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보고 느낀 게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통로인 음악을 통한길이 가장 매력적인 겁니다.


'음악을 통한길'이라..인상적이군요..




첫번째 EP '중독자'를 들어보면 Marco씨의 Verse에서 "가사집이 교과서"라는 말이 나오는데


두분께 영향을 미친 musician이 있다면..?


Marco - 국내 힙합에 가사집이 있으면 샀던건 매일 봤던거같습니다.


제일 많이 봤던건 주석 첫EP "Only the strong survive"앨범이고 (너덜너덜 함....너무 많이 봐서)


수업시간에 뒷자리에 앉아서 cdp이어폰 한쪽만 귀에 꼽고 가사집 보면서 그랬는데


그땐 진짜 힙합이 너무너무 좋아서 미쳤었던거 같습니다.



Lugar - 미쳤었다고 봐야죠. 수업시간 자체가 하늘이 준 작업시간이었으니까 하루에도 여서일곱시간이 생기죠


그럼 가사 몇십마디씩 써보고 계속 머릿속엔 Loop이 맴돌고, 쉬는 시간에 이야기 나누고..


참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가..



영향을 준 뮤지션이라면 우선 지금은 아니지만 저희 처음 mo'REAL이 결성될 당시는 둘 다 "Mobb Deep"에 미쳐있었죠


그 음산함..암울함..어두움..두려움..공포..둔탁한 비트...멋지죠


뭔가 제대로된 젊은이는 아니였나봅니다(하하)



그분들이 함께 작업해보고픈 분들이기도 하겠군요?


Lugar - 지금..은 글쎄요


사실 듣는 귀는 계속 변해요. 그리고 즐겨 듣는 것과 음악적 작업이 반드시 일치 하지도 않구요.


저나 민기 둘다 R&B도 무척 즐겨 듣습니다.


즐겨 듣는 것과 음악적 작업이 반드시 일치 하지는 않는다..흠..그렇군요..






The Greatest..






새 album 짤막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아직 안사신 분들을 위해서..


Lugar - 두번째 EP구요 첫 번째 EP에서 가장 많이 아쉬웠던


곡 수와 전체적 짜임을 신경썼습니다.


그래서 EP치고 곡수도 많은 편이구


정말 넣어야겠다 싶은 곡만 추려 넣었습니다.


1st EP "Strike UP!"보다 더 mo'REAL스러운 앨범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첫 앨범에서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던 marco를 대신해 많은 실력파 프로듀서님들의 곡을 받아서


민기나 저나 보다 앨범적인 것에 신경을 쓸 여유가 있었구요. 색깔적으로 저희의 스타일이 배어나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프랑스 DJ DJ Toon & DJ Switch과 함께한 "넌 안돼!"


mo'REAL표 Bounce!! "Yes Yes!"


R&B 보컬과 함께한 All I Need..


필히 Check!!




두장째 EP album 발매중이신데..사연이 있는지..작업 과정이나 episode 같은 것 들어 볼 수 있을까요?


Marco - 우선 첫EP를 낼때는 "이게 군대가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이다!"하고


작년 11월에 EP를 낸건데..5월로 군대 영장이 나와서 그 사이에 공백이 있어서 놀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하나 작업해보자고 했고 첫EP가 미련도 남고 아직 할 수 있는 작업이 많고 자신있어


2번째 EP를 만들었습니다.



mo'REAL 1집은 2006년에 나올거 같습니다


그런데 정규 1집이라는 명분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저희의 세번째 앨범이기때문에 Vol.3 라고 나올겁니다.


(그러나 곡수는 정규 1집수준)


EP 앨범이나 정규앨범에 별로 차별을 안두고 싶고 저희의 그냥 세번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lcue가 진행하는 | http://www.infamousmojo.com/… 에서도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재밌었습니다



episode는요..?


Lugar - 그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정도가 에피소드가 아닐까요..한가지 저희 작업이야기 해드릴께요


저희 곡 녹음에 관해선데요..랩녹음 같은 경우 한프로(3시간반)안에 싹 해치웁니다..믹싱까지요


한사람이 한 파트하는데 30분에서 40분정도. 한곡녹음을 한프로에 끝내요


어떤. 처음의 feel을 살린다는 신조인가요? 아니면 비용의 압박이;;;


Lugar - 비용의 압박이 첫 발단이 되었어요


최소의 비용으로 녹음을 하다보니 최대한 빠르게 랩을 녹음해야 하더라구요


Bigdeal Records에 studio는 없나요?


Lugar - 있습니다.


있는데. 압박이..?


Lugar - 근데 저희 모리얼은 계속 하던 녹음실에서 해야한다는 신념이 있어서요


그리고 이미 2집 작업이 시작된 후에 빅딜에 들어갔구요


아 그렇군요 studio setting.. 적응..도 나름대로 어려운 일이겠군요. 기사님들과의 교류도 그렇고..


Lugar - 그렇게 사장된 곡까지 합해서 꽤 많은 곡을 녹음하면서 자연스럽게


한사람의 파트는 40분 내외로 적응해간거죠..저희는 다들 그렇게 하시는줄 알았네요


1집 녹음때 mp의 부라운 후드가 참여했었는데.. 그 형 우리 녹음 끝내는거 보고 부담 많이 가지시더라구요;


예전에 Mariah Carey album에 Jay-Z가 참여할 때. studio 와서 곡듣고 즉석에서 가사 쓰고.


뭐 바로 녹음 하더라.. 그런 얘기도 떠오르는군요.. 아무래도 뭐 평소에 굴려논 머리가 있을테니 ;


Lugar - 녹음은 비용의 엄청난 압박으로 인해 빨리끝내는 스타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집때는 기사님들과 많이 친해져서 믹싱시간은 따로 두고 하긴 했지만여-


그저 모리얼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요. 녹음실 들어가면 30분안에 나옵니다


근데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해요 녹음들어가기 전 준비가 대단하거든요. 그래야 30분 안에 나오죠..



장비 얘기로 넘어가죠.. Marco님이 안계시니까..뭐 대충. 이런 이런 장비와 tool들을 사용하더라..


Lugar - 일단 신디사이저로 룹을 만들거나.. 멋진 곡이 있으면 샘플링을 뜹니다


비트는 엠피씨에서 뽑아서 쓰구요..


민기가 작업하는걸 본지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네요


이번 앨범에서 민기가 한 곡은 ClubAnthem 2004 한곡인데


이같은 경우 엠피씨의 비트와 신디의 룹을 가지고 만든 곡이예요.. 케이크워크로 시퀀싱하구요-


MPC도 sequencer 아니던가요?


Lugar - 엠피씨는 비트메이킹할때 이외에는 안쓰더라구요


전에는 샘플딸때도 썼었는데 이게 보통 노가다가 아니라서 중도포기 하는걸 봤습니다;


그렇다더군요.. 이현도씨 작업기가 그렇던데 흠.


Lugar - 자세히 말씀드리면 오류가 날것같네요 ^^; 정확하지않은건 얘기하지않을께요



이번 앨범에 참여한 '이령'이라는 분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Lugar - 이령이형은 곡만드시는분인데요


Freestarr 첫EP에 "Realize"란 트랙과 저희 이번앨범에 "All I Need"를 만드신 형인데


부드럽고.. 그런 Urban한 분위기의 트랙을 잘만드십니다.


알고 지낸지 거의 3년째인데 배울점이 매우 많으신 형입니다.


실력있으신 형이라 조만간 주목받으실 날이 올거같습니다.








mo n mo..


Deegie가 하는 Jazzy hiphop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어보신 분이 있네요..


Lugar - 어떤 의도로 물어오신 건지 감은 잘 안잡히네요


개인적으로 민기나 저나 Deegie 첫번째 앨범. 좋아했습니다.


자주 들었구요 얼마전에 우연히 벅스에서 또 듣게되었는데 거참...재미있습니다.ㅋ


어찌 보면 Jazz라는 틀에 박힐 수 있는 장르를 힙합에 덧씌워 그 중에서도 가장 힙합스러운(?)가사와 욕설을 얹히는게


아이러니컬 하면서도 잘 어울리게 버무려진 앨범 같아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Marco님은 다른 album에 Producer, Rapper로 많이 참여하는 반면에


Lugar님은 다른 곳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힘든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Lugar - 전 따로 벌이고 있는 사업이 많아서 음악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시간 쓰임새도 mo'REAL작업이나 공연할 시간을 따로 비워놓고 생활하곤 합니다.


하지만 mo'REAL앨범에 만큼은 전력투구를 하죠.


팀플보다 개인전에 주력한다고 할까요. 개인전(mo'REAL)만 멋지게 소화해내도 보람있습니다.



1번째 EP에서는 소위 먹통을 지향했고, 2번째 EP에서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줬는데


정말 해보고 싶은 음악은 무엇인지..?


Lugar - 정말 해보고 싶은 음악이라기 보다 힙합이 계속 하고 싶은데..


첫번째 앨범은 좀 어두운 색채를 가진 앨범이고


두번째 앨범은 듣기 좋은 트랙들과 어두운 트랙들이 공존하고


세번째에서는 Urban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오픈카를 타고 한밤의 도시야경을 보면서 잔잔하게 한강다리를 건너는 그런 Feel..


"해보고 싶은"것도 많고 "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정말 표현해야할것은


뮤지션이 그 두가지를 얼마나 잘 절충할 수 있으냐..


최대한 그 느낌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 졌을때가 아니면 해보고 싶어하는데 그쳐야죠


더 노력해서 할 수 있게 될때까지.


요즘의 달콤한 풍의 느낌이 아닌 다소 강한 느낌이 보여지는데..


Lugar - 정해놓은건 없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시니컬한 냄새가 풍기는 이른바 먹퉁스러운 음악 좋아했었고


5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내에 말하고 싶은 모든걸 표현하다보니 강하게 나옵니다. 신나는 바운스감 속에 강한분위기...


물론 듣는 음악이야 가릴것 없지만 표현은 우리 안에서 mo'REAL답게 mo'REAL스럽게 융합되서 배출되는거니까요


그리고 달콤~~한걸 하라면...싫습니다. ㅎㅎ



Marco - 저희도 부드럽고 이런것도 좋아하고 힙합 안에서는 모든 스타일이든지 다 좋아하기때문에


힙합 안에서 어떤 스타일이든 다 하고 싶습니다.


어두운거든, 신나는거든, 강한거든, 부드러운거든 다 힙합이니까요..



두장의 album모두 diss곡을 담고 있는데..dis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행하고계시는지..?


Lugar - Diss 얘기가 자주 나오네요. mo'REAL 팀 이미지 걱정됩니다.(하하)


아까도 이야기 했듯 확고하게 맞는 건 맞고 아닌 건 아닌 것일때


어떤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느낌이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을 때 펜을 잡고 썰을 풀어냅니다.


Diss도 그런 썰 중 하나이고 또한 힙합이라는 음악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하구요


데프콘씨 mp욕하고 mp들어가시고 Uzi 조pd 욕하고 스타덤 들어갔었지 않았나요


Diss한 상대에 대해 그만큼 관심이 있고 눈여기고 있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그 눈여김이나 관심이 찌푸림으로 변하는 경우...자신에 대한 신념을 지켜가는 선에서..


위선이 되지 않는 선에서, 곡의 전체적인 느낌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내 이야기에 동감하는 자들에 대한 어느정도 확신이 있는 선에서


입 열고 마이크 잡아 상대를 곱씹어주는건 음악하는 사람의 권리이자 자신을 지켜갈 의무.



같이 하고픈 musician..?


Lugar - 빅딜 내의 분들 다 같이 하고 싶고 같이 하게 될겁니다.


그 외의 분들을 꼽으라면 '주니'라는 친구가 있네요


좀더 소개가 필요하겟군요






Lugar - 네임밸류가 높지않아도 실력하나만은 믿음이 가는 친구입니다. 주니는 지금 국방의무중이구요


Made in Canada' 라는 앨범을 내고 군대로 갔어요


매니아들 사이에서 꽤나 팔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릴렉스한 친구예요 "음악을 한다" 라는 것이 "삶을 산다"라는 말인 녀석이죠










Club Anthem..


한국 hiphop scene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다면..?


Lugar - 무척 거창한 질문이네요^^;;


짧게 말하면 사회자는 많은데 관중이 없다고 할까요. 그래서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간다고 할까요.


좀 더 진지하고 좀 더 차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가운데 진짜 음악"하는" 사람들이 정말 음악"듣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많은 신인 뮤지션들도 계속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멋진 분위기 만들어 질겁니다.^^



club좋죠..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club에 가기가 수월치 않은게 우리나라 현실인데요..


물론 몇 년전보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club에 자주 가시는 cluber로써. 또한 공연 하시는 performer로써.. 대한민국의 공연문화는 어떤 상황이라 생각하시나요?


1세대 2세대

요새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Lugar - 그 1세대 2세대는 리스너를 말하나요 아니면 뮤지션을 말하나요?


뮤지션 이야기겠네요...음악이 바뀌어버렸으니..


간단하게 얘기할께요 제가 2세대의 주인공도 아니고 대표도 못되니까요^^;


언더그라운드라기보다 클럽씬이라고 부를께요


클럽씬의 2세대가 바로 빅딜, 신의의지입니다.


MP와 슬러거가 주도해서 이끌어가던게 마스터플랜이 사업방향을 바꾼이후로


이렇다할 클럽씬의 뮤지션이 배출되지 않고 일종의 공황상태였다고 봐요..


엠피올스타 이외에는 아무도 공연장에 오지 않았고 아무런 뮤지션도 공연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었죠


공연장에 사람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다르더군요..분위기가 바뀌었다고나.. 할까


2년만에 들러본 NB는. 아니 club scene은. 상당히 부흥했던걸로 봤는데.흠..


Lugar - 엔비..클럽 말구요 공연장-클럽이요^;


엔비는 불야성이었죠..MIC쥐고 랩하는 공연장에 사람이 없었어요. 진실로.


그때 크레이지에서 정글에서...모리얼 옮겨다녀야했구요..


이전보다 공간자체는 늘은 것 같던데요..


Lugar - 그러다 저희가 깜짝 놀랄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이기 시작한게


신의의지 더 쇼 라는 공연이 시작될때 부터였어요


그 이전에는 엄청 암흑기였다고 생각해요...소위 부르는 언더그라운드에서는..


그 신의의지& 빅딜이 다시 클럽씬을 부흥시킬 바통을 쥐고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세대라기보다 다음세대라고 해야 논란의 여지가 없겠네요^^;;


대략 Listener들도 좀 변화가 있는 듯 한데요


Lugar - 리스너분들의 변화라..


전보다 수준이 많이 높아진것 같더라구요 ^^;


음악이 인터넷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언제나 들을수 있고..


시간도 계속 지나고 있고..여러가지가 있겠죠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죠. 한국 hiphop. 부흥하려면 superstar가 필요하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Lugar - 결론적으로만 말씀드리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언론이라는 힘을 무시할수가 없지요


어떤일이든 화젯거리나 역시나 자본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선보일수있는 자리는


언더그라운드는 절대.. 대중과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뚫고 올라가서 매스컴의 집중을 받아야한다고 할까요



underground라는 것을 어떤 시각에서 보는가도 관련이 있게 되는군요..underground..


Lugar - 매니아와 함께하는 곳, 좀 협소하지만 깊은곳, 어떤 틀은 없지만..


오버그라운드라는 곳과 비교한다면 이정도가 되겠네요. 일단 언론이나 TV에서는 거들떠도 안봐주니까요


스스로 underground에 계신다고 생각하고 계신거겠죠 물론?


Lugar - 아 그렇게 불리우고 있겠죠^^;


그러면 underground가 어찌보면 탈출해야 하는 곳이되는 셈이군요


Lugar - 그렇다고 언더에서의 음악이 가치가 없느냐, 그건 아니죠


펼칠수 있는 나래는 모두 펼칠수가 있습니다. 하고픈건 뭐든지 할수있고 선택의 폭도넓고..


거기서 자신의 선택이 문제죠..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일례로.. 가리온 - 주석. 남은자와 올라간자..


지금하는 음악은 다른 선입관이나 간섭을 안받아서 좋은것 같아요


지금 한다는게 본인들의 음악 말씀하시는 건가요?


Lugar - 예- 그렇죠 우리가 하고싶은 할수있는 음악. 마음먹은대로 할수있으니까요..


어떤..제약과 자유로서의 잣대를 말씀하시는 듯 하군요


Lugar - 그게 가장 큰 차이인것 같아요 아무 제약없는.. 마음껏 펼칠수 있는..


음. 그게 point라.



그러면 현scene에서의 superstar가

있다면? 혹은 superstar가 될성 싶은 분들이 있다면..?


Lugar - 아- 수퍼스타라..


아까 잠시 언더오버 이야기로 들어갔었는데-


일단 모두의 관심을 끌 수퍼스타는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외한도 신문만 펴들면 아티스트명을 알수있도록..그러한 수퍼스타..


서태지가 그러했고, 듀스가 그러했고, 원타임, JS, 그러했죠


처음 서태지가 갱스터랩을 가지고 랩을 하니


한국인들은 모두 그게 힙합이고 랩은 이꼬르 갱스터랩 이란 생각을 가질정도로 그 파장자체가 큽니다


해서- 수퍼스타는 필요하되 그 "질"이 문제시 되는거죠-


사실 원타임류의 팀은...물론 잘합니다. 잘하지만- 뭔가 달랐죠


댄스가수와 힙합이라는 그 사이에서...계속 헤매였던 것 같아요


인기를 끌었고 여중생들에게 힙합바지를 입혔지만..그래도 뭔가 씁쓸하단거죠;


1TYM 하니까. 전에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저는 몇 년전이지 그. 1TYM이 One love말고 후속곡..


'쾌지나 칭칭'? 그거 맞죠. 그걸로 1위를 할 때.. '우리나라에서 저런 음악으로도 1위가 되는 구나..'뭐 이런 생각을 했어요


Lugar - ^^ 맞아요 멋졌어요 저 그때당시 b-boy였는데 공연한적도 있죠 그 곡으로..ㅋ


저런. 이라는게 어떤 뭐 비꼰다거나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니고


그냥 hiphop도 아니고 상당히.. (싫어하는 표현이지만) 실헝성 넘치는 hiphop곡으로.. rap곡으로..


뭐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야 모르지만. 어쨌거나 간판 순위 program에서 1위를 했다는게..


새삼 빠순이들 위력을 느끼기도 했는데. 그것도 보통 노력으로는 안되는거니까..


'이제 저런 (질을 논하는게 아니라) style의 곡도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구나.'


사실. 실질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지는 않지만. 가요 program이라던지 순위 program에서 1위를 하면.


(대외적으로) 여하튼간에 그곡이 그 나라에서 제일. top -_-b 으로 인정되는 거자나요.


물론 현재의 scene은 편향 되어있고..가요 program에서 1위곡을 가졌다고 해서. '국민가수'라고 이름 붙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Lugar - 적절히 댄스도 섞어주고..비주얼도 받쳐주고..힙합팬들에게도 눈쌀안찌푸릴정도로..


개인적으로는 그곡을 별로 안좋아했습니다만. 그냥 말 그대로 '저런곡으로도 1위가 되는구나..허어..장하다..' 이랬죠


Lugar - 공중파 힙합치고는 1위한게 그래도 자랑스럽지 않았나요.. 그게 수퍼스타..


그냥 신기했어요. 그렇게 계몽적으로 생각하는 style이 아니라서..푸풉


Lugar - 수퍼스타이되 대중의 수퍼스타였죠


힙합골수팬을 끌어모으란 것 까지는 안 바래도 어느정도 댄스와 빠순이 필은 벗어난 음악으로의 수퍼스타가 필요하죠


이를테면 서태지..


어떤. 힙합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분들에게. '이런 style의 음악도 있다'. 내지는 '이것도 음악이야?' 라고 할수 있는..푸풉


Lugar - 그렇죠 저보다 잘 정리해주시네요^^;


그냥 제 생각이죠 뭐..비슷한가보네요..



그래서 superstar라 할만한 이가 있을까요? 혹은 될만한. 기대가 되는..


Lugar - 수퍼스타라고 하니 부담되네요


힙합가수 ***입니다. 라고 했을때 대중들이 알아듣는 이름은 CBMASS 주석 DT, YG FAM 스나이퍼..


이 정도..더 있나요.. 조pd.아직 수퍼스타란 없어보입니다


Sniper씨랑 조PD씨 위력 요새 새삼 실감해요..


뭐 Bugsmusic의 위력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새 가게(pc방)에 있으면 Sniper씨랑 조PD씨랑 코요태 노래밖에 안들려요;;;


Lugar - 조pd의 경우가 그럴듯해요..여담이지만 비주얼적으로 조금만더 낳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예전에 돈마니씨가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힙합씬에 빠순이가 필요합니다'


좀 오래된 말이라 지금 그사람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주석을 옹호하는 인터뷰에서였나- 이런 이야기 했습니다


문제는 그 빠순이의 귀와 눈을 앗아갈 수퍼스타들이 힙합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는 경우가 있는거죠


초기의 원타임이나 mc몽 같은..부류.수퍼스타에 관한 지론- 다 말한것 같네요;


뭐 결론은 아직은 superstar는 없다. 그러나 필요하다. 이정도군요..


Lugar - 음악으로 어필하는 수퍼스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여기서 계속 Rap을 하고 있지'..


Bigdeal + 신의의지 = ?


Bigdeal이 신의의지보다 아무래도 인지도가 떨어질까나요?


Lugar - 인지도라는 면을 본다면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후발인거 같은데..


Lugar - 후발이죠. 하지만 선발이 멋져도 마무리가 깔끔하면 모두 마무리투수를 기억하겠죠


어떤 것들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Lugar - 빅딜...오래 준비된 레이블입니다.


오랜 기간을 레이블이 아닌 패밀리적 개념으로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서로간의 친목자체가 음악으로 맺어져 있다고 봐요


애초에 시작부터 우리 사업을 해보자 레이블을 만들자.해서 나온 개념이 아닌 것이니 더 많은걸 기대할수 있다고 생각해죠


음악에서 사업적인 수완은 화장에 비유한다면 색조화장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색조화장이 잘 되있어도 베이스가 부실하다면 피부가 상하고 결국엔 아무 남자도 안쳐다 보겠죠^^;


그 베이스는 곧 음악적 기량..이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반대로 베이스만 충실해봐야..아무도 안쳐다봐주죠;


피부미인이 진짜 미인인데..푸풉


Lugar - 하지만 거리에서 눈에 띄는사람은 피부미인에다가 화장도 참 잘 어울리게 하신분들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빅딜은 베이스만큼은 충실히 깔려있는 레이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위에 부가적인것을 붙여넣을 때죠. 빅딜내에서 그동안 쌓여있던 것들이 폭발하는 시기가 올거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자신있어보이네요^^;;)



기대되는 synergy 효과와. 현재 계획된 것들이 있다면?


Lugar - 그 안에서 뮤지션들 사이의 관계 자체가 내부적으로 시너지효과를 불러올것이라 믿구요


밖으로는 신의의지나 여타 다른 단체나 뮤지션들과의 계속된느 교류도 있을 예정입니다.


이미 인정받고 계신 프라이머리형은 앞으로도 심심치않게 찾아보실수 있으실 거예요


현재 빅딜의 최고 사업은..


일단 눈앞에 있는 6.5일 신의의지와 조인트 파티겠죠


그때 Dead P의 앨범 런칭도 함께 하니 두번째 앨범도 함께 나오는 셈이구요



이번에 하시는데가 'Club Underground' 자나요?


쩝. 강남쪽 club은 한군데도 못가봤네요.. 'Cube'나 'Underground' 등에서 볼만한 공연이 많던데.


Afroking Party도 맨날 강남. 뭐 hotel 이런데서 하고 ㅡㅜ


Lugar - 아 언더그라운드요


멋져요 이만큼 멋진 클럽은 처음봐요


UMF도 주로 그쪽이던가..


Lugar - UMF가 언더그라운드의 주최로 열리는 거라고 들었어요


항상 언더그라운드에서만 했어요


아 그렇군요 전보다 좀 횟수가 줄었다고 들은것 같은데


Lugar - 아......그게또..힙합과 관련된 컨텐츠의 수명- 시작은 창대하되 그 끝은 미미하죠..


뭐 나름의 사정이 있는거죠 푸풉


Lugar - 뭔가 끝내주는 아이템이 있으면 다들 그 아이템을 발전시킬 생각은 않하시고 소비하려 하시는 기분이 들어요


일단 사업성이 보이면 item을 활용하고. 좀 해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버리는..;;


Lugar - 버릴 수 밖에없는..


아무리 돈많은 부자라도 힙합사업에 손대면 어려워 지더라구요..


일단 기본적으로 관중이 없으니까..유료관중-


예..다소 암울한..


Lugar - 모리얼 했던 공연이 100이라면- 그중 관객이 뮤지션보다 많았던 적이 70%정도...


아..그정도인가요? 그래도 다행이네요..더 적지는 않아서;;


Lugar - 저희가 정글소속일때 까지만 해도 정말 30%도 안됬었죠


Jungle..은 꽤나 암울했던걸로 들은것 같은데..MP때는 그나마..그랬는데 Jungle. Geek. 흠..


Lugar - 긱은 더 쇼로 조금 살았죠






mo'REAL이 생각하는 hiphopplaya.com은? 혹은 on-line community나 page들에 대한..


Lugar - 놀이터. 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그 안에서는 어린이들이든 어른이든 함께해도 이상할게 없는 곳이죠


어른이 아이들 데리고 나와서 놀기도 하고..아이들끼리 놀기도 하고..


그러면서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자꾸자꾸 지극히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되는곳..


부딛치며 즐기며 서로가 "통"할수 있는 그런 장이라고 생각하네요


그 안에서 싸움이 벌어지든-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놀이방법을 가르치든.


모두가 자연스럽잖아요..그렇게


놀이방법을 가르치다..


Lugar - 사실 동네형들이 알려주는 놀이에 대한 철학은 누구하나 옳은게 없었잖아요 ㅋ


누구하나 옳은게 없다..푸푸~


Lugar - 그 속에서 또 자신의 철학이 생기는거구 나와 남이 다르더라도 맞춰가는 법도 배우고-


이렇게 얘기하니까 온라인도 푸근해보이네요;;ㅋ


호홋 상당히 심오하게 풀어가시는;


예 저도 on-line의 푸근함을 믿고 on-line 세계에 빠져있는 이중의 하나입니다. 가끔 실망하긴 합니다만;;


Lugar - 아^^; 실망도 필요하겠죠 ㅋ


그래서 힙플이 굉장히 중요하고 온라인상에서의 힙합퍼들에겐 특히나 중요한 대화의 장을 열고 있는것 같아요


온라인과 힙플에 대한 생각입니다.^^


감사하네요~ hiphop 전문 Record shop. 이것도 큰 의의일듯 싶어요.


Lugar - 그렇네요. 챠트도 솔직하구요-


(상당히 거만해지고 있는;)


Lugar - 아니요..아 챠트얘기 나와서 그런데요


저번에 자게에 잠깐 나왔던 글 친구한테 연락받고 보고서 억울한 적이있는데


예 저도 봤어요


Lugar - 예 얼마전까지만 해도 1위를 줄곳 달리고 있어서 저희도 놀랐었어요


놀라고 있던 와중에-_-;; 아니 그런데 대체 누가 투표를 그렇게 하시는거야. 게시판에 모리얼얘기가 시끌벅적하지도 않은데..


라고 생각하던 와중에 그런 글을 보고 나니 힘이 쭈욱~빠지더라구요


저도 그 게시물 보기는 했는데.


mo'REA쪽에서 상당히 억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mo'REAL 말고 다른 team도 그런적이 있었던것 같네요


그런 일은. 종종 저희 site 아니더라도 있는 일이 아닌가 싶고요


Lugar - 후..오히려 투표하신 분이 밉더라구요^^;;


뭐. 모리얼을 아끼는 맘에서 그런건지. 혹은 일부러 미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겟지만.


mo'REAL에게는 죄송하고.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주시는게 좋겠고..


좀 밉상인게 있다면 그런 상황에 대해 광분하고. 쏠리는 대중의 우매함이라고나 할까요..저도 대중의 일부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음악을 제공하는 입장이 아니므로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들으시는 분들이. 혹은 feedback을 주시는 분들이 아직은 우리나라는 문제가 많다고봐요


문화 전반적인 문제죠.. 음악뿐이 아니라..정책적으로도 그렇고. system도 그렇고..


당최. '그저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이다.' 라는 지론이 굳건히 뿌리지어져 있는 문화라면.


그 문화를 즐기고 계신 분들이라면..한낱 hiphopplaya chart에 mo'REAL이 1위를 했고.


그게 잘못 됐다는게 확연히 보이더라도 그런식의 반응은 안보일거라고 봐요


hiphopplaya건. M.net 이건 SBS건. 빠순이건.. Grammy 시상식이건. 한국 대중가요 시상식이건..


mp3논쟁도 그렇고. 그냥 그런 씁쓸함이죠.


Lugar - 크게 퍼지시네요ㅎㅎ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은 딱히 어디에 문제가 있다거나 눈으로 확실한 문제가 보인느게 아니라- 크게 고쳐질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꿈나무들을 잘 키워주면. 수년내에 좀 나아지지 않을란가요


몇 년전 보다는 그나마 좀 나아진 듯보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유난히 꿈나무에 집착을 마니 해요.. 푸풉


(아까부터 흥분하는 -_-)


Lugar - 계속 바뀔껍니다. 꿈나무까지 안가도 지금 우리 세대가 빠른 세대니까-


어떤식으로든 계속 에볼루션하겠죠..꿈나무 힙합키즈.ㅋ


어떤 on-line상의 situation이 물의를 일으킬 때. 그 상황이 꼬인거랑. 그 상황에 꼬여있는 사람들이 거시기 하다기보다


이걸 보는 더 어린 꿈나무들은. 이 꼬인상황을 풀어나가는 지혜를 터득해야 하는데; 오히려 안좋게 배우고 있겠구나.. 그런 것


Lugar - 예 백날 말로 교육 해봐야 소용이없어요


실제로 그렇게 하는 모습을 지금 우리가 보여야 하는데- 자꾸 고치려는 노력은 하지만 그게 한순간에 되는게 아니네요


"그래서 내가 여기서 계속 rap을 하고 있지" by MC Meta


mo'REAL 여러분도 한몫 해주시길 바랍니다..푸풉


Lugar - 그래서 계속 내뱉을 겁니다


ㅎㅎ 메타형이 랩을 한다고 하니 뭔가 다른 느낌 드네요



Internet 평론가가 되어버린 hiphop listener들에 대한 mo'REAL 의 짧은 생각?


Marco - 인터넷에서 평론하고 이러는거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이라는게 이제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한거니까요


다만 인터넷에서 뮤지션에게 평론이 아닌 비난을 하는건 안좋죠. 벅스나 mp3한번 들어보고 모든걸 판단하기는 좀 부족한 거죠.


또 뮤지션한테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남의 명예훼손하는건 최악이라 봅니다.


그리고 너무 인터넷서 글만 쓰지말고 클럽들을 좀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은 평론을 하는건 전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


Lugar - 근거없는 비난과 의도적인 글들은 질색입니다.



album을 내시기 전후와. lable에 들어간 전후. 혹은 일반인과 musician 전후. 뭐그런것 비교해 볼까나요


Lugar - 일반인과 뮤지션이라..


언제 갑자기 난 뮤지션이다...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지금도 그저 사회나가면 일반인이나 다름없어요 단지 음악에 대한 내 고집이 좀 눈에 띄기는 하나봐요


그런데 그런것들도 다른 뮤지션분들도 느끼실것 같아요


무지 유명한 주석등등...아니라면- 알바도 하고.. 그러니까요


그래서 딱히 생활에서 다른 점은...못느끼고 있습니다.


그걸 가장 확실히 느낄때가 딱 한순간.무대위에서죠..


그때 만큼은 뭔가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요-


속에서 끓어오르는 벅찬....아무튼 아직도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요


X tasy~


Lugar - 무대위에 올라가면 확실히 다르구나..


어떻게 하면 다들 바운스하고 함께 할수 있을까...그렇네요



EP앨범이 쏟아질 즈음에서 저희도 함께 나왔었죠^^;


그런데 확실한건 자기 신념이죠 적은 곡수라도 앨범에 얼마나 자신있고 신념있게 활동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그때 저희는 무조건 열심히 해야한다고만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앨범을 낸 뮤지션과 그렇지않은 뮤지션은 조금 다르더군요


앨범으로 사람들에게 저희가 이렇습니다..라고 보여줘야지


그걸 머릿속에서 생각하거나 우리끼리 MP3 녹음해서 돌려 들어봐야 소용이 없구요..


어떤..millimer 같은..semi pro 들이 좀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요. 자기곡. 자기 album이 중요하겠죠


Lugar - 아..그렇기도 하겠네요 세미프로..이름을 걸고 나온 자신의 앨범 중요하죠


자기곡. 자기 album. 이게 중요하다는...그 전까지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애매춰'라고..amture~



얼마전에 한 음반 기획자를 만날일이 있었는데..


on-line 음악시장이 슬슬 틀을 잡아가는것 같더라고요 그분 말로는. CD와 함께. 음악 file로도 판매를 하려는 계획인 것 같더군요


Lugar - 저도 그 분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CD도 발매하고. on-line으로 곡으로 판매를 하는데. 적정가 문제도 마찰이 있는 듯 하고.뭐 그러네요..


기획사 입장에서는 물론 곡당 파는게 더 손해라고 하더군요


Lugar - 이제 자리를 좀 잡으려고 자꾸자꾸 진통이 오는것 같아요


mP3폰 문제도 있구요..전국민이 들고다니는 핸드폰에 음악을 무료로 넣을수 있는 장치라니..


예전의 그냥 mp3 족같다 뭐 이런 대화수준을 넘어서 이제 좀더 심오한 대화가 오갈듯 싶어요 hiphopplaya같은 놀이터에서도..


Lugar - 조pd는 무척이나 옹호하시잖아요


허긴. 시작이 그랬었죠. 지금도 변함없으시다면 흠.


Lugar - 정확히 말해 온라인상의 음악에 대하여 딴지거는 사람들 이해안되


이런 정도 인것 같더라구요- 난 소리바다- 에서 다운받아- 진짜 피가되고 살이되는 음악찾아-이런 가사도 기억나구요


media의 변환.. 이런 문제도 있고


money라는 feedback이 있냐 없냐 뭐 이런것도 잇고..


발상의 전환. 뭔가 변하긴 변할 시기인데..


Lugar - 그게 어떤식으로 갈지는 분간하기 어렵네요


뭐랄까. 저도 음악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그쪽분야 종사자. 혹은 종사자 워너비인데;


음악을 하기로 맘먹었으면..(너무 underground mind 일 수 있는데)


자신의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지고. 인정받으면 더 좋은거고. 뭐 그런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을 해봤어요.


Lugar - 맞습니다.


음악 해보고픈 맘이야 소위 mania 라면 다들 가진 생각이라 보는데


제가 음악을 한다면. 많은이들에게 들려지고 불리워지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할것 같네요. 아니 그렇게 생각하네요.


현재의 음악이라는 산업. media 라는거 차지하고..뿌리로 돌아갔을 때의 mind드라고나 할까요..


너무 길었네.


Lugar - 아뇨^^; 일부 동감하구요 그렇게 생각하구요


하지만 예.. 그런데 정말 소위 언더그라운드에서만 통할수 있는 이야기네요..


뭐 지금 음악 하시는 분들도. 음악하고 싶어서.. 다른 돈을 벌기위한 수단을 가지신 채로 하시는 분들도 많다 들었군요


Lugar - 일단 클럽씬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음악하는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 클럽씬에 등장하는 뮤지션들이요..


앨범으로 본전 나오면 꽤 정말 잘팔렸다는 이야기 듣죠.


디지의 어떤 가사에서도 나오지만 그렇게 쪼달리고 컵라면으로 1주일을 때워도


그래도 일어나서 또 마이크 잡는건 순전히 열정하나때문이예요..


돈을 벌려는 목적이 ...있다면 아마 그런 사람들은 이미 다 떨어져 나갔을 겁니다.


그럴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일단 돈이라는건 필수불가결한것이라- 지금은 필요가 없습니다.


음악을 하기위한 도구중 하나일 뿐이구요..하지만 모두들 걱정을 하고 잇는 것이 또한 그것이죠-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어떤 아까의 그 열정을 이어가 기 위해 필요한 것이. system의 파괴. 제대로된 기획사.lable. 그리고 대중. 이 아닐까 싶군요


Lugar - 지금은 그렇게 혼자서도 살아갈수 있지만


미래를 걱정하는거죠.. 다들..그 배고픈상황에서도..


지금은 어떻게든 -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죠 미래. 딴따라로 근근히 살기도 쉽지 않으니. 아니. 그냥 일반인들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소위 지금 scene을 이끌어 가고 계시는. 혹은 특히 2세대. 뭐 그런분들이 그런면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실것이라 생각되네요


하시는 분들도. 들으시는 분들도 사회의 나이로서는 좀 어리신분들이 대부분이죠


Lugar - 저희 앨범 나오고 하루만에 참..신속하게도 벅스에 띄워져있더군요


일단 많은 분들이 들으시니..지금은 앨범이 많이 팔려나가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들을수있으니- 기분이 좋았는데요..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하기도 하더라구요.


album 팔리는것보다 Bugs로라도 마니 들려지는게 좋다.라는 생각?


Lugar - 예..


BOUNCE라던지..Metro 같은..무가지. 광고효과 뭐 그런것에 대한 생각도 잠시 스쳐가는군요








All I Need..


7번 track 'All I need'에 vocal로 참여하신 분 좀 소개해주시죠. 첨엔 MC Dick의 목소린줄 알았네요..-_-;


Lugar - 'SP' 라고요..어렸을적 친구예요


일단 같은 음악을 듣고 자랐고 무조건적으로 R&B나 노래만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힙합이라는 걸 잘 이해하고 있어요


아- 저기서 선호라는 건 이 친구도 예전에 힙합을 했었거든요 함께


그래서 음악- 특히 힙합에 관해서는 함께 해온 터라 어찌보면 같은 팀같이 마인드가 비슷해요


편하죠- 함께 맞춰나가기가.


그래서 저희도 R&B장르에 관심이 많구 특히 민기는 그쪽 계열도 작곡하곤 했었구 앞으로도 할 예정이구요



음악외 인생에서 중요시 여기시는 게 있다면?


Lugar - 역시 노력. 열정. 재능.


삼박자가 잘 어울어질때는 어떤 일이든 싱크로율 100%


DJ와 MC와 관중의 어울림 처럼 어느 하나 빠질수 없는 것들이예요.


자신의 재능이 어떤 곳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곳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음악뿐 아니라 어떤 일을 어디서 하더라도 확실한 사람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사람.



최근 나온. 혹은 곧 나올 album들중에 기대되는 것이 있다면..?


Lugar - 'Dead P - undisputed'


'RJD2 - Since We Last Spoke'


'Method Man - Tical O: The Prequel'



Marco님 군대 가셨는데. Lugar님의 계획과. 제대후의 계획 들어 볼 수 있을까요?


Marco - 2006년 5월에 제대하는데(독일월드컵 개막 할때쯤)


제대후에 juNi a.k.a Koriya와 악기를 싸들고 미국을 갈 계획입니다. 가서 좀 자극을 받아서 오고싶습니다.


mo'REAL 두번째 앨범 작업은 3개월이 걸렸는데


너무 촉박하게 작업한거같아서 좀 시간을 두고 생각할거 같습니다.


Lugar - mo'REAL활동은 지난 2년간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시작해서 쉴틈없이 달려왔습니다.


Marco군 군대간 틈을 타서 전 올해 하반기에 외국에 나가볼까합니다. 머리도 식힐겸 생각할 것들이 무지 많네요.


다녀와서 Bigdeal 내부 작업에 참여할 계획이구요. 현재 여러가지 얘기들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Lugar - 예 인터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저희 mo'REAL 두번째. 확실한 곡으로 꽉꽉 채워져 있으니까 한번씩은 들어봐주시길!!


그리고 2004 Bigdeal Records 그냥 지나치시면 후회합니다. 멋진 음악으로 또 찾아뵐께요.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들려주세요..





진행 : 윤 혁 [

hyugy.com hyugy.com Forsale Lander ]

도움 주신 분들

godding (고영완)
thebro01 (정현석)
rapskill (김성우)
chiwoomc (김경현)
mccrazy (최솔)  getdown31 (박성현)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539&page=37[[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