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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ill Project 'Flow 2 Flow', DOK2(도끼) & 더블케이(Double K)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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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Project 'Flow 2 Flow', DOK2(도끼) & 더블케이(Double K)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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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247 2011-02-01 17:55:29

힙플: 곧 구정연휴에요- 새해 인사 부탁드릴게요.

더블케이(Double K, 이하: DK): 안녕하세요, 더블케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도끼(DOK2 aka Gonzo, 이하: D): 안녕하세요, 도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웃음)


힙플: 두 분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여쭙기 전에, 더블케이씨는 작년에 6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셨잖아요. 감회도 남다를 것 같고, 아쉬움도 좀 크셨을 것 같은데요. 어떠셨어요?

DK: 그러니까, 앨범 작업 당시에는 ‘한 번에 보여줘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오래걸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끊임없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공연도 자주하는 그런 음악적인 활동을 계속 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사람들의 피드백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야 저도 뭔가 많이 느끼고 점점 발전할 수 있다라는 것도요. 이런 부분을 지금 옆에 있는 이 도끼라는 친구를 보면서 더 많이 깨닫게 됐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결과물을 많이 던지려고요.(웃음) 그게 싱글이 되던 3집이 되건, 도끼와 함께한 프로젝트처럼 다른 누구와의 프로젝트가 되던 계속 이런 식으로 음악적인 활동을 꾸준히 활발하게 할 생각이에요.


힙플: 더블케이씨가 말한 도끼씨의 활동. 굉장히 바쁘게 지내오셨고, 지내고 계신데요.

D: 며칠 전에 카운트를 한번 해봤거든요 정확히 7개의 앨범을 거의 쉬지 않고 해왔더라고요. 이렇게 해온 게 커리어 상으로 봤을 때나 인지도가 올라간 것으로 봤을 때나 여러 가지로 따져 봤을 때 플러스가 된 것 같아요. 운이 좋았었을 수도 있는데, 이렇기 때문이라도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활동 할 생각이에요.


힙플: 알겠습니다. 그럼 두 분의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먼저 두 분이 ‘앨범’ 작업을 하게 된 계기부터 부탁드릴게요.

D: 아시다시피, 예전부터 친한 사이고, 작업도 함께 많이 해왔잖아요. ‘Takeover' 가사를 들어보시면 아실 수 있 듯이요. 그렇게 작업을 같이 할 때 마다 동료 뮤지션들, 리스너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둘이 앨범하면 재미있겠다는 그런 반응들이요.

DK: 거기에다가 저희 둘 모두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것들이 비슷하거든요.

D: 가사만 봐도 저희 둘 다, 한국어/영어로 혼용하는 부분도 그렇고, 표현하는 것도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시기로 보니까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더라고요. 작년에 더블케이 형 새 앨범도 나왔고, 저도 왕성하게 활동했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저희 둘이 만 난지 10년, 음악한지도 10년이 되는 뭔가 딱 맞아 떨어지는 시기더라고요.

DK: 예전부터 서로 ‘하자, 하자.’ 이야기만 해오다가 도끼 말대로 시기가 딱 맞아서 이번 기회에 하게 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힙플: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이야기지만(웃음), 작년 11월/12월 경에 앨범이 나올 예정이었잖아요. 근데 해를 넘기고 나온 이유는 어떤 건가요?

D: 일단은 각자의 스케줄이 너무 바빴던 것 같아요. 플로우 투 플로우(Flow 2 Flow)의 첫 녹음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을 했는데 제가 그사이에 해외 투어 갔다 오고, 더블케이 형은 후속곡 활동하고, 바비 킴(Bobby Kim) 형이랑 싱글 활동도 했고요.

DK: 그리고 앨범 작업을 할 때, 녹음을 몰아서 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희는 그걸 띄엄띄엄 했어요.(웃음) 그러다 보니까 늦어진 면도 있고요.


힙플: 이 플로우 투 플로우. 서로 피처링 작업으로 많은 곡을 해오셨지만, ‘앨범’ 단위로는 처음이셨잖아요. 어떠셨어요? 실제로 이렇게 작업해보시니까?

DK: 굉장히 쉽게 작업을 한 것 같아요. 솔로 앨범 같은 경우는 혼자 고민하다보니까, 그런 생각들에 혼자 갇혀 버리고 뭔가 제 자신의 벽에 많이 부딪치고 했는데, 도끼랑 같이 작업을 하니까 부담감도 좀 덜했고, 뭔가 굉장히 수월하게 진행 된 것 같아요. 혼자 보다는 둘이 아무래도 낫잖아요.

D: 저도 더블케이 형 말에 동감하고요. 또 말씀드렸듯이 녹음은 꽤 오래전부터 했는데 몰아서 한 거는 한 한달? 한 달반 정도 전에 집중해서 했거든요. 그때는 진짜 딱히 막히는 것 없이 작업이 잘 됐어요..

DK: 녹음실 프로(*녹음실 사용시간. 통상적으로 1프로에 3시간을 뜻 한다.)를 물어 보니깐 20프로 밖에 안 썼더라고요.(웃음) 그 20프로가 밥 먹고, 위닝하는 시간도 포함해서요.(웃음) 진짜 즐기면서 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D: 어떤 날은 하루에 세곡 한 적도 있고요.(웃음)


힙플: 도끼씨는 곡도 쓰시지만, 두 분 다 래퍼잖아요. 컴피티션(competition) 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졌을 것 같은데요.

DK: 저는 없었는데, 도끼가(웃음) 저를 항상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앨범 나오고 비지(Bizzy) 형이랑 통화를 했는데, 비지형도 제 의견에 동의하더라고요.(웃음)


힙플: 도끼씨 생각은 어떠세요?

D: 저는 그냥 열심히 했던 것뿐이에요. 앨범이니깐.(웃음)


힙플: 래퍼이미지가 아무래도 강한 두 아티스트이신데요. 이 래퍼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외부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하실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DK: 애초에 곤조(Gonzo)가 프로듀싱을 하기로 했었는데요, 사실 제가 곡도 몇 개 받아서 넣을까 했었던 적도 있어요. 근데 외부 프로듀서의 곡이 한 두 개 끼면 앨범의 색깔이 흐트러질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번 앨범은 일관성이 중요했었거든요.

D: 저 개인적으로는 여러 이유를 다 떠나서 다른 사람 비트 쓰는 거를 안 좋아해요.(웃음) 항상 그런 게 있어요. 예를 들어 이번 앨범의 12트랙 중에 제가 10개를 쓰고, 2개를 다른 사람이 썼는데, 그 두 곡이 인기가 많으면 자존심 상할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제 앨범들에는 제가 거의 다 프로듀싱 했잖아요, 한 98%. 그걸 지키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아마 앞으로 그럴 것 같고요.


힙플: 이 곤조의 비트가 여러 이야기들을 낳았는데, 음. 먼저 더블케이 씨가 생각하는 도끼 씨의 비트에 대해서 여쭈어 볼게요.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DK: 일단 도끼는 힙합을 굉장히 오랫동안 해왔던 친구잖아요. 꼬마 때부터 비트도 찍고 랩도 하던 친구죠. 그만큼 힙합을 오래 접해왔고, 곡 작업의 경험을 통한 이해도가 상당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도끼가 요즘 사우스(dirty south)를 많이 들려줬는데 갑자기 사우스를 많이 하는 친구가 아니고, 이스트 코스트(East coast) 스타일이라고 하는 먹통 힙합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온 역사가 있는 친구라는 이야기에요. 그 역사뿐만 아니라, 도끼가 보여 준 곡들 거의 대부분이 일정 수준 퀄리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 비트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에서 힙합 한다는 친구들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D: 또 말씀드리겠지만, 이번 음반에는 저희가 듣고 자란 음악들이 있잖아요. 저희가 좋아했던 음악을 전체적으로 다 담자는 콘셉트 아래 작업 된 거예요. 그래서 라틴 힙합도 있고, 웨스트 코스트 빼고는 다 있는 것 같아요.

DK: 저희가 좋아했던 음악부터 지금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까지의 색깔을 담자는 의도였죠. 도끼가 요즘에는 샘플링을 거의 안 하는데, 예전에 샘플링 작법으로 만들어 놓은 곡들을 그래서 많이 쓴 거죠.


힙플: 말씀해 주신대로 샘플링 작법으로 완성 된 비트들에 해당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단순한 드럼 라인과 센스 없는 샘플 활용’. 이 이야기들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D: 맞는 말도 있는 것 같긴 해요. 제가 사우스 하기 전에, 아무것도 없이 저 혼자 정규 1집을 준비했던 시절이 있는데요, 그 시절에 만들었던 곡을 몇 곡 수록했어요. 그래서 당연히 팬들이 들었을 때는 뭔가 올드하고 뭔가 안 다듬어 진 그런 곡들이 있을 거예요. 사실, 원래는 새로 편곡을 많이 하려고 했어요. 근데 일부로 안한 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듣고 자란 음악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편곡을 안 한 거죠. 지금 제 이야기를 듣고(보고) 어떤 팬들은 음악을 ‘앨범을 대충내면 안되지’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저희는 그 느낌에 충실 한 거고, 음악은 정답이 없는 거예요. 사실 느낌이 중요한 거잖아요. 외국 음악도 들어보면, 코드랑 악기는 진짜 좋고, 드럼이 정말 안 좋은데 거기다 누가 랩을 정말 잘해서 명곡이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혹은 정말 비트는 아무것도 아닌데 랩을 정말 잘해서 좋은 음악이 될 수도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희는 비트와 랩. 이 모든 부분이 합쳐졌을 때 좋은 음악이 되는 것을 추구했어요.

DK: 음악을 들을 때 접근 방식이 비트 따로 랩 따로 드럼 따로.. 이런 분석적 혹은 과학적으로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번에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 리한나(Rihanna)등이 참여 한 ‘All Of The Lights’ 인데요. 들어 보세요, 사운드 적인 면에서 볼 때는 앨범 내에서 가장 안 좋을 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그 곡이 가장 좋거든요. 왜냐면 리한나와 카니예의 이야기가 잘 조화가 되어서 좋아하거든요. 그 곡이 제일 많이 제 가슴을 울렸어요. -예를 적절하게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것처럼, 중요한 것은 비트만 딱 떼어 와서 이 앨범이 요즘 유행하는 깔끔한 사운드가 아니라서 안 좋은 음악이다라고 말하는 거는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D: 뭐, 근데 그렇게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저희가 의도 한 거는 우리가 의도 한만큼 나왔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우리가 듣고 자란 우탱(Wu Tang Clan)이나 나스(Nas) 1집 등을 들어보면 -우리가 그 사람들이 어떻게 작업 했는지 100% 알 수 없지만- 알잖아요. 뭔가 계산을 하고 만든 음악이 아니잖아요. 우탱 음악만 봐도 무슨 42.51마디에 벌스를 끊어 버리고 그러거든요. 그런걸 보면, 그 사람들은 여기서 훅이 나오고 여기서는 비트가 변주되어야 하고. 뭐 이런 계산 안 했다는 이야기잖아요. 게시판 보니깐 브릿지 없고 변주 없다고 무성의 하다는 이야기도 되게 많더라고요. 음악을 거의 완성해 놓고 모니터링 하다가 이쯤에서 변주가 필요하겠다 싶을 때 넣는 거지, 그게 꼭 곡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때는 브릿지가 나와야 되고 이때는 브릿지 투가 나와야 되고, 훅 투가 나와야 되고... 이런 게 아니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이 앨범에서 하려고 했던 로우(raw)한 느낌은 그런 방법이 아니라는 거죠. 구성상 후반에 위치한 사우스 트랙들은 사우스가 하고 싶어서 했고, 전반부에 위치한 트랙들은 LP 노이즈가 있어도 그냥 간 거죠. 편곡이나 변주 없이요. 그게 하고 싶었던 바였으니까요. 이번 앨범은 정말 저랑 형이랑 의도한 거에는 최고로 좋게 나온 것 같아요. 그러니깐 앨범을 냈죠. 자신 없었으면 접었을 거예요.


힙플: 비트 이슈에 대한 부분은 설명이 된 것 같네요. 그럼 다음으로 전반부에 위치한 트랙들 외에 후반부에는 사우스, 서던 힙합이 위치하는데, 작업 순서에 영향이 있었던 건가요?

D: 아니요. 저희가 처음 작업했던 곡이 ‘Break Beatz’ 에요. 그러니까 작업 순서에 영향은 없었어요. 이 앨범 작업 방식이 제가 만든 많은 비트를 하나의 폴더에 묶어서 더블케이 형한테 보내고, 그 곡들 중에서 가사가 먼저 나오는 곡들을 녹음하는 방식이었어요.


힙플: 그럼 랩으로 넘어가 볼게요. 두 분 모두 정말 뛰어난 래퍼로 뽑힌단 말에요. 리스너든 평단이든..

D: 네, 우리 최고죠.(하하하, 모두 웃음)


힙플: 근데 꼭 두 가지가 따라다녀요. 그 중에 하나를 여쭈어 볼 건데요. 선전포고 형 메시지, 혹은 특정 대상 없는 디스, 스웩(SWAG). 이런 이야기 측면에서의 부정적인 의견들이에요. 이 부분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DK: 지금 말씀하신 것들이 어떻게 보면, 힙합 가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잖아요. 외국아티스트 가사를 봐도 그런 부분이 굉장히 많이 차지하고 있잖아요.

D: 어떻게 보면 뿌리죠. 힙합의 제일 중요한 매력이랄까.

DK: 저 같은 경우는 일단 2집 앨범에서 이런 저런 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지만, 이번 앨범은 타이틀 그대로 플로우 투 플로우에요. 다른 계산 없이 로우(rwa) 하게, 흐르는 대로 이야기를 써 내려간 거거든요. 저는 사실 지금 이 질문 자체도 제가 굳이 대답해야 할 가치를 못 느끼겠어요. 제가 이번 앨범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이전 앨범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또 제가 나이가 들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텐데 말이에요. 때에 따라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그 당시 느낌이나 그 앨범에 맞는 콘셉트적인 것들을 보여주는 건데, 그거를 가지고 왜 플로우 투 플로우에서는 다 자기 자랑 가사 밖에 없냐 라고 딴지를 걸면 저는 할 말이 없어요. 그냥 이 앨범에서는 그냥 우리가 의도한 대로 흘러 간 거예요.

D: 그렇죠. 아무런 특별한 것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서 한 거니까요.


힙플: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도끼씨는 일관성이 보일 만큼 가사들이 스웩에 기반 하잖아요. 물론, 이번 앨범에 ‘Lost'나, 'Take My Hand', '마지막’ 같은 트랙들 정도를 제외하면요.

D: 각자 래퍼들마다 철학이 다 다르잖아요. 제 철학은 하고 싶은 말 하자에요. 남이 어떻게 생각하던 말든, 하고 싶을 말을 하자에요. 비트가 나오면, 주제를 정하지 않아요. 물론, 몇 몇 곡들은 테마가 있는 것도 있고 한데, 대 부분 주제를 안정하거든요. 비트가 사랑 느낌으로 다가오면, 사랑 이야기를 쓰는 거고 개인적인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 비트라는 생각이 들면, 당시 ‘제’ 이야기를 담죠. 이렇게 가사를 담는데, 솔직히 사람 사는 게 1,2년 안에 심하게 다양한 일이 일어날 수는 없잖아요. 제가 1,2년 동안에 앨범을 내면서 그 안에 있는 제 감성, 심정들을 담아내려고 하다 보니까 비슷해 졌던 것 같아요. 몇 년 후에, 혹은 나중에는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수는 있겠죠. 갑자기 4차원적인 주제를 담을 수도 있는 거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저 그때(당시에) 있는 거를 보여주자 라는 느낌이기 때문에 주제들이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항상 가사마다 다른 느낌을 전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쪽으로는 나름대로 자부심도 있고요. 같은 주제이거나, 비슷한 부분일 수는 있겠지만, 그 안에서 라임 배치나 플로우, 표현 부분에 있어서 다르게 표현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힙플: 두 분의 말꼬리를 잡는 건 아니지만, 어린 친구들이나, 어떤 아이의 아버지이거나.. 이런 연령대들을 고려하시지는 않나요?

D: 더블케이 형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는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의도가 100%이기 때문에 갑자기 얌전한적 할 수가 없고, 어린 친구들이 듣는다고 해서 갑자기 욕을 빼거나, 과격한 표현들을 뺄 수는 없어요. 모든 뮤지션들이 그런 것 같아요. 그런 거 하나씩 다 따지면 가요가수지 적어도 엠씨(emcee)라면 본인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DK: 도끼가 말한 게 정답이죠. 하지만 말씀하신 그런 측면도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니에요. 뭔가 저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랄까요. 그래서 제 2집은 사실, 그런 부분을 생각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죠. 어쨌든 앞으로 제가 나이가 들고 뭔가 사회에 혹은 제 음악을 듣는 어린 팬들, 후배 래퍼들에게 당연히 모범이 되고 싶어요. 그 모범이 바른 생활 사나이를 말 하는 건 아니고요, 힙합으로써 제 이야기를 담아내고, 듣는 사람들이 마치 자기이야기인 것처럼 느끼고 공감하는 그런 방향이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D: 제가 항상 말했듯이 공감을 얻기 위해서 없는 이야기를 억지로 하는 건 틀렸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더블케이 형과 제 생각이 같죠. 그래서 같이 뭉치게 된 거고 그래서 가사 방향이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항상 그 태도가 있으니까요. 저희 뿐만 아니라, 적어도 엠씨라면 그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힙플: 따라다니는 이야기 중에 또 하나가, 두 분 모두 솔로 앨범에서는 확연히 줄었던 부분인데, 이번 앨범에 이르러 혼용의 비중이 좀 더 많아졌다는 거예요. 이런 면에 있어서 가리온 2집 발매가 한국어 사용에 대한 이슈를 안겨다 줬는데, 두 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DK: 말씀하신대로 그 비중에 있어서 제 2집에서는 영어 비중을 줄였고, 이번에는 높였는데요. 저는 미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자랐고, 이게 지금에 저에요. 이게 제가 하는 힙합이고, ‘Damn U'에서 말했듯이 ‘내 랩은 요리로 따지면 퓨전 약간의 영어가 빠지면 맛이 죽어’ 이 자체가 제가 하는 힙합이고 저에요 그냥. 물론 노력은 많이 해요. 제가 음악을 하는 곳이 한국이고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한국 힙합 뮤지션이기 때문에 한글을 더 많이 쓰려고 노력을 하죠. 근데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많이 썼다고 해서 그게 덜 대중적일 순 있지만, ‘영어 혼용 잘못되었다’ 혹은 ‘한국에서 음악하면서 왜 영어 쓰냐’ 이런 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공부하는 것에 있어서도 영어는 필수잖아요. 3살짜리 애기들도 영어 가르치잖아요.(웃음)

D: 그렇죠. 그러면 그런 것부터 안 해야죠. 최근에 길거리를 걷는데 엄마는 한국 사람이고 엄마가 두 아이를 데리고 가는데 그 아이 두 명이 영어로 대화를 해요. 엄마는 애들한테 한국말로 하고. 이런 사회에서 음악이라고, 영어 쓰지 말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리고 더블케이 형은 미국이랑 한국을 왔다 갔다 했는데, 저는 미국에서 살지는 않았지만 한국학교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니고, 그 이후부터는 영어밖에 안 배웠어요. 외국인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그 외국인 학교 이후에는 교포 형들 아니면 외국 사람들을 만날 일도 많았고 해서 영어를 쓸 일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영어를 쓰는 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죠. 근데 그냥 영어를 못하는데 단지 랩이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영어를 쓰는 그런 혼용은 잘못된 거죠. 그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외국투어를 다니면서 최근 한 1년 동안 외국 팬들이 되게 많아졌어요. 제 트위터(twitter) 보면 아시겠지만, 해외 팬들 교포 팬들이 많단 말이에요. 그 측면에서 보면 그 사람들은 우리 가사를 보면서 한국말 100% 있는 것 보다 조금의 영어로 알아들을 수 있다는 거에 되게 감사할 거란 말이죠. 이거는 새로운 문화죠. 아니,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저희는 외국 진출도 꿈을 꾸고 있고, 월드 와이드 하게 가기 위해서는 영어를 반 정도 섞고 하는 거는 좋은 자세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쓴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어쨌든 저희가 100% 영어로 내지는 안잖아요.(웃음) 예를 들어 제 벌스가 16마디가 있다면, 8마디가 영어고, 8마디는 한국어라는 이야기죠. 어떻게 보면 듣는 사람들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거고, 반대로 외국 사람들은 한국말도 배울 수 있는.


힙플: 정리하자면 외국 팬들을 염두 해서 쓰는 건 아니지만, 언어도 ‘내’가 담기는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DK: 그러니까, 다양성을 인정해 줬으면 좋겠어요. 저희 같은 분들은 이렇게 가고, 가리온 형들처럼 98% 한국어로 가사를 쓰는 분들은 그렇게 가는 거고요.

D: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형들도 영어를 많이 쓰진 안잖아요. 그래서 다이나믹듀오 형들이고 에픽하이(Epik High) 형들은 에픽하이 방식의 힙합이고, 제이케이(Drunken Tiger)형도 제이케이 형 방식의 힙합이고요. 더블케이 형 말대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100% 한국어 가사를 원하는 리스너들은 우리 음악을 안 찾으면 되는 거니까요. 반대로 저희 스타일을 원하면 저희 음악을 들으면 되는 거니까요. 방식이 다른 거지, 틀린 건 아니니까요.


힙플: 그럼 이제는 조금 가볍게?! 가볼게요. ‘21세기형 나그네’가 타이틀곡으로 선정이 됐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D: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타이틀곡 때문에 고민은 많이 했는데...

DK: 그런 고민은 안 했죠. ‘이 노래가 대중적이기 때문에 이 노래가 타이틀이다.’(웃음) 일단 공연을 좀 상상을 해봤을 때 괜찮았고, 한국어 비중이 제일 높은 곡이에요.(웃음) 거기다가 우리는 대표하는 것에 있어서 적절했던 것 같아요. 근데 뭐, 이곡을 타이틀로 정한 게 깊은 의미를 두고 한건 아니죠. 앨범을 다 만들고 굳이 타이틀을 하나 골라야 되니깐 이 시스템 속에서 ‘그냥 이걸로 하자.’(웃음)


힙플: 테이크 오버는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가사도 의미가 담겼지만, 예전 브라운 후드(Brown Hood)의 트레일러(Trailer)와 같은 샘플로 곡을 만드셨는데요.

D: 먼저 이런 방식은 충분히 프로듀서로 할 수 있는 거고요. 트레일러에 대해서 저는 불만이 좀 있었어요. 곡이나 랩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알려지는 것에 있어서의 불만이죠. 제 곡인데, 생각보다 덜 알려진 것 같아서요. 그리고 벌써 그 곡이 나 온지 5년여의 시간이 흘러서 충분히 편곡도 많이 했고 트레일러에는 제가 랩을 안 했어요. 그리고 공연하면 정말 신나는 곡이거든요. 공연하면서 정말 좋은 곡. 그랬기 때문에 저도 랩을 해보고 싶었고 이곡으로 공연도 해보고 싶었고.. 그런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서 이번 앨범에 수록하게 된 것 같아요.


힙플: 디스의 의도는 없는 거죠?(웃음)

D: 네, 물론이죠.


힙플: 다음으로 힙합 앤썸(Anthem Ver.)은 흔히 말하는 단체곡인데요. 어떻게 기획 된 곡인가요?

DK: '힙합 라랄라'를 비프리(B-Free)가 듣고는 스튜디오에서 완전 난리가 났어요. 완전 대박이라고.(웃음) 비프리가 그렇게 좋아하기전에 이미 뭔가 단체 곡을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프리가 이곡을 리믹스 하면 대박이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D: 그래서 유일하게 비프리 형만 우리 앨범에 두 곡 참여했어요.(웃음) 그리고 이곡을 공연한다고 하면, 저희 둘이 하는 것보다 재미있게 끝날 수 있는, 다 같이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잖아요. 뭐, 힙플보니깐 단체 곡을 대충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웃음) 이곡은 재미로 우리 즐거우려고 한 작업이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힙플:(웃음) 힙합 앤썸의 참여진도 눈에 띄지만, 개인적으로는 박선주씨의 참여가 이채로웠어요. 어떤 인연인가요?

DK: 이곡의 보컬 멜로디를 라도(RADO)가 짰는데, 그 멜로디를 듣고 처음 떠오른 사람이 선주 누나였어요. 뭔가 스킬 풀 한 느낌 보다는 필(feel) 하나로 갈 수 있는.

D: 예쁜 목소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노래 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음도 하나도 없고 코러스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한 트랙이에요. 느낌하나로 간 거기 때문에.

DK: 제가 개인적으로 선주누나를 알고 있는데, 예전부터 같이 작업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때마침 이곡이 나와서 같이 하게 됐어요. 그리고 선주누나는 다들 아시다시피 보컬리스트들에 보컬 선생님이시잖아요.(웃음) 굉장히 뛰어난.


힙플: 이 박선주씨가 참여한 '로스트(Lost)'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다른 색을 담고 있잖아요. 앞서서 말씀해 주신 그 콘셉트와 겹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곡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D: 로스트는 브레이크 비츠와 같이 초반에 작업 한 곡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앨범 막바지에 가서 ‘이런 곡 하나 있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작업 된 곡이 아니에요.

DK: 말씀드린 대로 ‘폴더’에 있는 노래들을 다 들어보고 그냥 자연스럽게 진행이 된 거예요. 뭐 이거 재고 짜고 그런 것 없이.(웃음)

D: 그냥 자연스럽게 가다 보니깐 ‘앨범에서 튀게 이 한곡만 우울하게 가자’ 이런 카운트를 아예 안한 거죠.


힙플: 정말, 비트 듣고 나오는 대로 작업하신 거네요.

DK: 근데 사랑노래도 하나 있었어요.(웃음) 사랑 노래는 사실 제가 가사를 좀 썼죠.(웃음) 말씀 드렸듯이 자연스럽게 작업들을 해왔지만, 막판에 보니까 앨범 색깔하고 전혀 맞지 않아서 뺐죠.

D: 전체적으로 어우러졌으면 됐는데, 너무 러블리 사우스였어요.(웃음) 이 곡하고, 한 곡이 더 빠졌는데, 그건 너무 사우스였어요.(웃음) 여담인데, 제가 한편으로는 답답했거든요. 이 앨범 때문에 답답한 게 아니라, 잇츠 위 이피(It's We EP), 랩솔루트(Rapsolute), 믹스테이프까지 제가 1년 동안 사우스를 못한 거예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더리 사우스를. 그래서 제가 팬텀(Fantom) 싱글을 낸 건데요. 어쨌든, 팬텀 싱글 전에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꾹 참고 있다가 나중에 ‘형 앨범에 사우스 하나 하죠.’ 했는데 너무 제 솔로 곡처럼 진행이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블케이 형이 거기다 랩을 하면 제 앨범에 피처링 한 느낌이 날 것 같기도 해서 빠졌죠.

DK: 일단 너무 사우스라 제가 가사가 안 나왔어요.(하하하, 모두 웃음) 그리고 훅도 자기가 혼자 다 불러 놨더라고요.(웃음) 그러고선 나보고 랩만 하래.(웃음)

D: 그래서 빠지게 된 거예요. 러브 송은 앨범에 안 맞고, 사우스 곡은 제가 곡의 70%이고, 더블케이 형은 벌스 하나니까.(웃음) 그림이 안 맞잖아요.(웃음) 그래서 그 곡은 제 솔로 앨범에 들어갈 거예요.


힙플: 다음으로 어드바이스(advice)와 다이 레전드(die legend)가 앞으로 계속 될지 궁금한데요.

DK: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할 수도 있는 거고, 없으면 여기서 끝이겠죠?

D: 다이 레전드는 충분히 많이 나왔거든요. 계속 죽는 이야기 하면 쫌 그러니깐(웃음) 제이케이 형 7집에 다이 레전드를 처음 만들 때, 제이케이 형이 아이디어를 낸 게 ‘내가 만약에 죽는 다면 전설로 죽고 천국에 가서 이 사람들과 지낼 거다’라는 테마였어요. 그래서 더블케이 형은 그때 투팍(2PAC)이랑 비기(Biggie, The Notorious B.I.G)이야기 했고, 저는 빅엘(Big L) 이야기 했었고, 제이케이 형은 밥 말리(Bob Marley) 이야기 했었죠. 어쨌든 이제 와서는 전설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위대함 이런 거를 이야기 하는 건데 어떻게 보면 테마 적으로 따지면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뭐 기회가 되면 나올 수 있긴 있겠죠.


힙플: 어드바이스 시리즈는 뮤지션들, 씬에 대한 어드바이스인데, 곡의 부정적인 면 말고 좋게 느껴 오신 것들도 있지 않나요?

DK: 힙합 시장 자체가 저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언더그라운드에 후배들, 동생들 보면 굉장히 잘하는 실력 있는 친구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고, 도끼를 예로 들면 메이저 회사도 없이 자기가 회사까지 설립을 하고, 음악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잖아요. 공연을 해도 항상 매진되고.. 그런 부분들 보면 되게 좋고 뿌듯해요. 음악적으로도 힙합이라는 장르가 실력도 더 좋아지고, 더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세세하게 말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D: 그래도 우리가 어드바이스 같은 곡을 내는 것은 좋은 것도 많지만 안 좋은 게 더 많다고 느껴서에요. 아직은 뭔가 잘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되게 많고, 뭔가 쉽게 보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어드바이스가 만들어진 게 힙합이랑 이 씬을 쉽게 보는 사람들한테 말하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같이 음악하고 있는 사람들을 씹으려고 만든 게 아니라는 거죠. 힙합과 이 씬을 쉽게 보는 사람들한테 보내는 제목 그대로의 충고에요. 쉽게 보지 말라는.


힙플: 앨범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로, 플로우 투 플로우를 어떻게 들었으면 하세요?

DK: 진짜 플로우 타듯이, 흐르듯이 그냥 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분석하지 말고요. 왜 그런지는 인터뷰 중반부에 말씀을 드렸고요.(웃음) 음악은 뭐 따로 뭐 따로 그렇게 따지면서 들으면 한도 끝도 없거든요.


힙플: 알겠습니다. 그럼 인터뷰 막바지인데, 힙합 그 자체로써의 대중화와 대중화를 위한 힙합에 대해서 여쭈어 볼게요. 두 분은 음악으로써 보여주고 계신다고 볼 수 있는데, 어떤 쪽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DK & D: 첫 번째죠.

D: 당연히 우리가 하는 힙합으로써 자랑스럽게 알려야죠. 힙합이고 트롯이고를 떠나서 자기 음악이 부끄러우면 음악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첫 번째가 확실한 답인 것 같아요.


힙플: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힙합 자체로 대중화 시키는 게 옳다?

D: 그렇죠. 저희가 가사를 통해서 항상 해왔던 이야기고요.

DK: 저도 도끼와 같은 생각입니다.


힙플: 더블케이씨는 종종 이용하시고(웃음) 도끼 씨는 트위터를 잘 활용하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떠세요?

D: 저도 사실은 트위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어요. 모두가 트위터 할 때 저는 안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항상 싸이월드 하겠다 했는데(웃음) 해보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열심히 하다보니깐 팔로워(follower) 수도 많아졌고요.(웃음) 아무튼 트위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해외 래퍼들도 트위터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저는 트위터를 통해서 저희 앨범 자켓과 팬텀 자켓을 만들어 주신 디자이너 분도 트위터 통해서 알게 되었거든요. 좋은 것 같아요.(웃음)

DK: 저는 도끼보다도 늦게 시작해서(웃음) 아직 잘 모르는데, 팬들하고 바로바로 소통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힙플: 이제 새 앨범이 나왔지만(웃음) 두 분 모두, 가시화 되고 있는 계획이 있으신가요?

DK: 네, 차차 알려 드릴 거고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요. 도끼하고 한 것처럼 프로젝트 성격은 아니고, 저 솔로로써 준비하고 있어요.

D: 저는 제 정규앨범을 올 해 제 생일에 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3월 말에 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 60~60% 작업이 되어 있어요. 음악 시작한지 10년 만에 내는 첫 정규 앨범이여서 되게 부담이 커요. 스타일적으로도 그렇고 가사 적으로도 그렇고요. 근데 앞서 가사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렸듯이 뭐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3월 28일에 내려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어요.


힙플: 그럼 가장 가까운 계획이죠. 오는 18일 힙합플레이야 쇼에 대해서 소개 좀 해주세요.(웃음)

DK: 저희가 이번 플로우 투 플로우 앨범을 내고 방송활동을 따로 하는 것도 아니고, 행사를 다닐 것도 아니거든요. 힙합플레이야 쇼처럼 공연을 할 건데, 그 공연이 몇 개가 될지 몰라요. 이번 공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요.

D: 플로우 투 플로우의 대 부분의 수록곡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이후에는 제 개인 콘서트나, 더블케이 형 개인콘서트에서 이 앨범에 한두 곡은 하겠지만 말씀 드린 대로 대부분의 수록곡을 들어볼 수는 없겠죠.


힙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D: 힙플 게시판에 그런 거안했으면 좋겠어요. '몰아가기'.

DK: 자기 말이 정답인양, 자기가 말하는 부분을 캐치 못 하면, 마치 힙합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처럼 치부하는 그런 사람들.

D: 뭐였더라.. 도끼 만행 사건?(하하하, 모두 웃음) 제가 무슨 죄짓지 않았잖아요? 제가 곡을 처음 만드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식으로 뭔가 과장해서 부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글을 정 올리고 싶으면 앨범을 좀 한 달, 아니 일주일이라도 듣고 앨범 리뷰를 쓰던지... 그게 뭐에요. 음원 풀린 지 몇 시간도 채 안 돼서... 그 시간이라면 시디를 받지 못한 사람들도 포함해서 대다수가 음악을 접해보지 못했을 때잖아요. 저희 앨범을 흥분되는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앨범을 주문했는데 평이 벌써부터 최악에 앨범이다 이렇게 올라오면 얼마나 기분이 안 좋겠어요. 최악의 앨범으로 꼽는 것도 좋은데, 뭔가 평을 굳이 해야겠다면 음악을 좀 듣고 했으면 좋겠어요.

DK: 꼭 앨범도 안사고, 제대로 듣지도 않은 헤이러(hater)들이 그러더라고요.(웃음)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촬영 | SIN (of DH STUDIO)

57 Comments 김원욱

2011-02-01 18:01:23

잘 들었슴다

정진숙

2011-02-01 18:04:56

killa Korea !!!!! Best 아이돌보다 잘생긴 Killa K

승목이

2011-02-01 18:13:15

선플 ㅋㅋ 대박

Bald Kim

2011-02-01 18:18:08

이번 앨범에 ‘Lost'나, 'Take My Hand', '마지막’ 같은 트랙들 정도를 제외하면요. lost는 알겠는데 나머지 Track은 뭐지?

Bald Kim

2011-02-01 18:31:32

잘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 대 공감. 아직 앨범 받지도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 좀 생각해주시지. P.S 오타 좀 있네요.

김미진

2011-02-01 18:54:29

멋지다! 둘다 어쩜 이렇게 말도 잘하는지- 이번 앨범도 인터뷰도 대박대박! 가장 기억에 남는건.. 도끼의 "네, 우리 최고죠" 귀요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익주

2011-02-01 18:56:36

이번 앨범 평이 많이 갈라지던데 저는 만족했어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힙생힙사

2011-02-01 19:14:00

역시~ㅋㄷ 인터뷰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두 MC이네요~ㅋㅋ 아무튼 요번 두분의 프로젝트 앨범인 'Flow 2 Flow' 앨범구매도 했었고 MP3음원으로도 잘 구입해서 잘 듣고있답니다.ㅋㄷ 앨범의 수록되어져 있는 곡들 모두다 너무너무 기대 이상으로 좋왔어서 정말 완소로 잘 간직하면서 어딜갈때에든 꼭 Just Listen하면서 다니고 있답니다. 이젠 2월 18일 공연때 또 뵙겠습니다.^^* 공연준비 열심히 하여주시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활팅!~ㅋㅋ

김성일

2011-02-01 19:18:49

마지막 사진에서 도끼랑 더블케이 피부 비교햇을때.. 아 더블케이 많이 늙엇구나ㅠ 암튼 여전히 되게 잘생겻네요 앨범 잘듣고잇슴다!

강영희

2011-02-01 19:37:45

속시원한 인터뷰!!!

김관영

2011-02-01 20:17:34

자기 말이 정답인양, 자기가 말하는 부분을 캐치 못 하면, 마치 힙합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처럼 치부하는 그런 사람들. 이런 사람들 진짜 싫고 ㅄ같음

윤하

2011-02-01 20:46:05

김윤수 // 텤마핸드는 일스트루멘탈즈 앨범에 수록된 곡이고 마지막은 EP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김경목

2011-02-01 20:57:58

등긁개같은 인터뷰에요ㅋㅋ!!

경미래

2011-02-01 21:00:05

Flow 2 Flow

박주성

2011-02-01 21:15:26

어우 정말 잘 읽었슴다 ㅎ

오혜경

2011-02-01 21:21:15

respect 정독햇슴당

이승엽

2011-02-01 22:16:01

선리후감

손진수

2011-02-01 22:28:46

윗공우리ㅛ공 !!

손진수

2011-02-01 22:46:06

음악엔 답이 없는거죠

신수한

2011-02-01 22:46:49

선리후감

김혜경

2011-02-01 22:47:18

쭉 읽는데 도끼는 정말 음악적으로 욕심이많은거 같음 열정같은게 읽는사람한테 느껴져 ㅋㅋㅋㅋ

신수한

2011-02-01 23:10:21

도끼 정규 기대되네

강동일

2011-02-02 02:40:25

사진 잘나왔네 ㅎㅎ

박준혁

2011-02-02 02:18:16

게시판 많이 보시는구나... 도끼만행사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 언급하다니 뭔가 웃기다 ㅋㅋㅋㅋㅋ 하여튼 멋진 두사람

김태우

2011-02-02 02:38:58

구린거 만들어놓고 분석하지 말라고 오히려 화를 내네 한심하다

이정훈

2011-02-02 02:50:23

다 읽었습니다 ㅎㅎ 멋진 dok2&k

이지은

2011-02-02 00:46:49

의도한 거에 최고로 좋게 나왔다니 조금 실망이네요. 뭐 '사실 조금 아쉬웠어요.'라고 말하는 게 더 웃겼긴 하겠지만 이번 작품에서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는게 제 바람이었는데 다음엔 더 좋은 것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그리고 DK: 음악을 들을 때 접근 방식이 비트 따로 랩 따로 드럼 따로.. 이런 분석적 혹은 과학적으로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분석 안해도 곡과 작품으로서의 Flow 2 Flow는 정말 식상했습니다. 단순한 비트에 한 주제가 진부하게 몇 곡씩이나 연속적으로 진행될 때의 부작용은 인식하지 못하시고 단순히 앨범의 컨셉에만 더 집중해서 만든거 같아서 아쉽네요 그리고 '없는 얘기를 지어서 랩을 하는 건 안된다'는 뉘앙스로 또 말씀하셨는데 이런 '허세' 또한 스웨거가 될 수 있단 걸 모르시는 건지 좀 의아해지네요. 물론 도끼 취향이 그렇게 지어내는 걸 싫어한다면 할 말은 없는데 지어내서 쓰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억지로 자아내는 공감' 때문이라면 많은 걸 포기하게 되는 위험한 생각이란 걸 깨달으셨으면 좋겠네요 이거말고도 좀 인터뷰 보면서 실망한 부분이 많았네요. 어 근데 도끼 힙플 눈팅 많이 하나보네요ㅎㅎ 무튼 다음엔 좀 더 좋은 거 보여주셨으면 함

김세호

2011-02-02 04:51:48

자기 말이 정답인양, 자기가 말하는 부분을 캐치 못 하면, 마치 힙합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처럼 치부하는 그런 사람들. 이런 사람들 진짜 싫고 ㅄ같음 (2)

최희원

2011-02-02 08:02:33

very well said!!!! 좋은말 진짜 많이 하네요ㅋㅋㅋㅋㅋㅋ 진짜 respectttttt

이경수

2011-02-02 10:12:53

앨범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ㅋ

이계자

2011-02-02 13:16:06

앞으로도 활동기대할꼐요 ㅋㅋ

석지영

2011-02-02 15:18:44

respect!

조민석

2011-02-02 15:20:49

이번 앨범은 분석하기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겐 최고의 먹잇감이었죠. 이른바 먹통힙합의 단순한 구조라던가 투박한 드럼라인들, 한정된 주제? 등... 그 분석도 리스너의 입장에서 봤을 때 충분히 나오고 맞는 분석 일 수 있습니다. 근데 그 분석의 반박에 대해 다시 분석하며 싸우자 내가 짱 하려는 자세는 눈쌀이 찌뿌려졌다고나 할까요. 이번 인터뷰보면서 생각해봐야 될 것은 맛없는 거 대충 만들어서 그냥 먹어라 하는 도끼와 더블케이가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재미를 가지고 만들어봤으니 너네도 한 번 먹어봐 하는 도끼와 더블케이였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성이었지만 일단 정규앨범이니 냉철한 평가도 분명 필요하죠. 그간의 둘의 행보를 봤을 때 특히 도끼의 경우 프로듀싱에서 기대에 못 미쳐보일수는 있지만 도끼 의도의 잘못된 파악으로 도끼의 그간 프로듀싱 실력을 깔아보려는 자세는 버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지민

2011-02-02 15:56:41

디스일줄알았는데

박경희

2011-02-02 16:07:52

respect

하은수

2011-02-02 17:36:42

사랑합니다.

김예지

2011-02-02 18:19:12

D랑 DK랑 헷갈려;;

유재율

2011-02-02 20:41:17

다이레전드 그럼 더나오긴 힘들겟군하... 하긴.. 암튼 인터뷰 잘봣습니다. 역시!! ㅎㅎ

이영순

2011-02-02 21:11:33

잘 읽었습니다! 다이레전드니, 사우스니 하는 용어들..어려움 ㅠㅠ

지윤호

2011-02-03 01:33:08

이번 앨범 잘들었어요 ㅎㅎ respect!

제타

2011-02-03 01:52:25

respect!

엄동영

2011-02-03 19:09:24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저야 좋게 들었지만 비트에 대해서 있었던 여러가지 안 좋은 이야기에 대해서 솔직한 의견을 보여주셔서 좋군요. 아 그리고... DK: 저 같은 경우는 일단 2집 앨범에서 이런 저런 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지만, 이번 앨범은 타이틀 그대로 플로우 투 플로우에요. 다른 계산 없이 로우(rwa) 하게 여기 오타났습니다.

홍득영

2011-02-08 14:22:06

이지은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못하겠네 의견 내 새우는 건 좋은데 솔직히 공감못하겠다 계속 단순하다고 하시는데 뭐가 단순 하단 건지 모르겠다 대체 비트를 얼마나 잘찍고 얼마나 좋은 비트를 들었길래 이 앨범 비트들이 단순하단건지 모르겠다 지금 거의 10년간 힙합을 접하고, 하고 있는 도끼가 만든걸 리스너 신분으로 비트가 단순하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또 사람에 따라서 계속 반복되는 내용이 지루하기도 하겠지만 분명히 컨셉이란게 있다 컨셉안에서 곡들이 진행되야되고 비트도 어느정도 통일감있어야지 내가 봤을땐 이지은 당신이 이런 swagger트랙들을 싫어하는걸로 밖엔 안보이는데 그리고 허세가 swagger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야 하지만 허세는 진실성이 너무 없잖아 도끼가 그런게 아니고 랩 자체가 진실되게 자기 얘기를 하고 그런건데 ㅡㅡ 허세가 진실성보다 중요한가 그리고 첫줄은 진짜 존나 웃겨 자기들이 만족하게 나왔다는데 당신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임-_- 내가 봤을땐 니가 이 앨범이 맘에 안드는거다

민은기

2011-02-08 19:32:56

respect

곽달호

2011-02-09 14:13:41

인터뷰 잘 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거랑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ㅎㅎㅎ 앨범도 잘 들을게요, 킵 잇 업-

신상하

2011-02-09 22:05:02

인터뷰 공감 많이 됩니다^^ 아니, 모든게 공감됩니다!!! 이게 디스니 스웨거니 가사가 어쩌니 랩이 어쩌니 비트가 저쩌니... 솔직히 힙합은 자기 자신이 잘 담겨져있으면 된거 아닙니까? Tiger JK나 MC Sniper도 MC의 철학을 중요하게 여기시고 버벌진트도 '락엠하드 시즌2-힙합 플로우'에서 "내가 생각하는 힙합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법이다"라고 하셨잖아요. 근데 왜 따지죠? 그리고 따지는 사람들 보면 십중팔구가 犬소리ㅡㅡ;;

이문희

2011-02-12 01:36:37

음원 풀린 지 몇 시간도 채 안 돼서... 그 시간이라면 시디를 받지 못한 사람들도 포함해서 대다수가 음악을 접해보지 못했을 때잖아요. 저희 앨범을 흥분되는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앨범을 주문했는데 평이 벌써부터 최악에 앨범이다 이렇게 올라오면 얼마나 기분이 안 좋겠어요. 와 도끼형이 내 마음을 그대로 말해주네 음원 풀리고 다운 받아서 음반 배송 기다리는 사람 기분 잡치게 하는 것들 진짜 게같아

정구용

2011-02-12 03:31:11

ㅋㅋ 믹싱이 잘못됬니 드럼소스가 구리니 이딴거 개소리인거 알고있었기때문에 씹고 앨범오면서부터 이거 하나만 일주일째 계속 듣고있음

FFBOMB

2011-02-12 10:29:16

앨범을 좋게들어서 들어와보고 인터뷰 잘봣어요 소신있게 듣는 분들이 정말 잘들을줄 알고 즐길줄 아시는 거에요.

정현철

2011-02-14 12:56:19

라도 역시 라는 말밖게 라도가 멜로디 만들었군ㅋㅋ 박선주 진짜 목소리 이거 모라고 표현이 안된다,

이지은

2011-02-14 21:51:40

뒤늦게 달아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홍득영씨한테 공감 얻으려고 댓글 쓴 거 아니에요. 아니 비트를 잘찍어야 비트 평가할 수 있으면 축구 존나 잘해야 축구 평가할 수 있나요? 그리고 인터뷰에서도 도끼가 인정한 부분 있잖아요. '올드하고 안 다듬어진' '우리가 듣고 자란 음악의 느낌'... 이 말 뭘 의미하는지 모르세요? 한마디로 통룹 줄창 돌린 비트 말하는 거 아니에요. 이게 단순한 비트지 뭐에요. 그리고 제가 약간 오해하게 글을 썼는데 비트가 단순하다고 말했다고 해서 비트가 구리다고 말한 건 아니고 비트와 랩, 그리고 그를 둘러싼 구성(가사의 주제라던가 비트의 구성 등등)의 조합들이 아쉬웠다고 말한겁니다 위 댓글에서도 컨셉에 충실하려던 건 이해하겠지만, 너무 컨셉에만 치중해서 지루하게 앨범을 끌고가는 것만 같아 아쉬웠다고 쓴거구요 저 그리고 도끼나 더블케이, 뭐 말씀하신 스웨거트랙들에 대해서 전혀 싫어한다거나 불만스러운 감정 없습니다. 허세로 만든 스웨거에 진실성이 없단 거 맞지만 그렇다고 랩 자체가 진실되게 자기 얘기를 하는것만은 꼭 아니에요. 스웨거 자체가 허세를 포함하고 있는거니까요(난 여자가 존나 많아, 나 맨날 마약하고 차 하루에 한대씩 바꿔탐ㅋ 이런거) 어 그리고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축구 존나 잘해야 축구 평가할 수 있는거 아니란 거 명심해 두셨으면 좋겠구요. 앨범 맘에 안들었으니까 님 맘에 안들게 저렇게 썼겠죠... 그리고 못 배운 거 티내나 넷상이지만 다짜고짜 반말부터는 하지 맙시당ㅋ

서영훈

2011-02-16 14:35:09

ㅇㅂㅇ 난 하나도 안질리고 잘만들엇구먼 걍 줫나신남 ㅇㅇ

Jamer

2011-02-18 23:04:33

킬러 케이

황노춘

2011-02-23 13:55:41

아 진짜 더블케이씨랑 도끼씨 앨범 너무 기다렸었는데 ㅎㅎ 이번앨범은 제가 기대한만큼 대단하신듯!그리고 도끼씨는 진짜 더티사우스에 딱인거같음 ㅋ 이틀전에 앨범 주문했는데 오늘온다더니 왜안오지 ㅠㅠ

최현남

2011-02-23 21:58:57

이지은 말투 오덕같아. 팬들 모여잇는 댓글란에 당연히 비판글 쓰면 불나방 한마리쯤은 날라들거 각오하고 올려야지 님한테 공감 얻으려고 쓴거 아니거든요??

김도현

2011-02-24 01:19: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현상

2014-11-16 23:46:52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3728&page=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