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명령
Vasco(바스코) : 세 번째 정규 앨범 Guerrilla Muzic 인터뷰
힙플
1
39327 2011-03-31 10:46:21
힙플: 오랜만에 앨범이 나와서 인터뷰를 진행하데, 기분이 어떠세요?
바스코(Vasco, 이하: V): 오랜만에 하니깐 기분이 좋네요.(웃음)
힙플: (웃음) 오랜만이면서 큰 변화가 있었잖아요. 인디펜던트 레코즈(Independent Records, 이하: 인뎁 레코즈)를 설립하셨는데, 부다 사운드(Buda Soundz) 소속이시기도 하잖아요. 부다 사운드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V: 영원히 부다 사운드죠. 결론부터 이야기해서 좀 웃긴데, 아직도 저는 부다 사운드 소속이에요. 그런데 결국은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대표이자 형인 하늘(이하늘 of DJ DOC)이 형께 양해를 구한 거죠. 쿨하게 이해를 해주셔서 레이블 인디펜던트를 설립하게 된 거예요.
힙플: 부다 사운드 소속이시지만, 인뎁 레코즈로 활동을 하시겠다는 이야기네요.
V: 네, 그렇죠. 지난 인터뷰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늘이 형은 제 음악의 은인이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음악활동을 하게 해주신.
힙플: 그럼 부다 사운드와의 관계는 흔히 말하는 페이퍼로 엮긴 관계가 아니라...
V: 아니요. 페이퍼로 묶여 있어요.(웃음) 근데 아무 상관없어요. 하늘이 형하고 저 사이는.
힙플: 알겠습니다. 사실, 지기펠라즈(Jiggy Fellaz)가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에 지기 레코즈(Jiggy Records)가 존재했었는데요. 굳이 이렇게 인뎁 레코즈로 따로 설립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V: 지기펠라즈의 시작은 크루였고, 크루는 결국 실력이고 뭐고 다 떠나서 마치 동체 친구들처럼 즐거운 친구들이 모인 집단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 같이 모여서 정말 즐거웠고 그래서 함께 뭉쳐 지기펠라즈가 탄생 된 건데..그 구성원들 중에 제가 뮤직 비지니스를 가장 많이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총대를 잡고 일을 했었죠. 근데 참 친한 사람들과 일을 한다는 게 좋지 않더라고요. 예를 들어 제가 일적으로 봤을 때 어떤 친구는 지금 데뷔를 하면 망하는데, 그 친구는 제작비를 뭐 높게 부른다던가.. 이런 일에 부딪혔을 때, 친구로서는 정말 해주고 싶지만, 비즈니스로 봤을 때는 정말 난감한 경우라서 갈등이 사실은 존재했던 거죠.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지기펠라즈는 크루로 남겨 두고 저 스스로 이렇게 인뎁 레코즈를 설립 한 거예요. 근데 인뎁 레코즈도 공은 공, 사는 사. 이렇게 딱 구분 지어져서 가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웃음) 다들 너무 친해져 버려서.(웃음)
힙플: 스트레스가 있었음에도 사실, 몇 몇 새 얼굴을 제외하면, 반 이상이 지기펠라즈의 멤버였는데요. 구성원들을 구성할 때 생각하신 바가 있을 것 같아요.
V: 베이식(Basick) 같은 경우는 그냥 좋아요.(웃음) 랩, 음악 잘 하고 인간성도 너무 좋은 그냥 너무 좋은 동생이에요. 동거도 했었고요. 아...그런 의미는 아니에요.(웃음) 그리고 이노베이터(Innovator) 같은 경우는 예전 지기펠라즈 오디션을 통해서 알게 됐는데, 계속해서 실력이 발전하고 있는 좋은 친구죠. 근데 이 친구는 민감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지금 꼭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인 것 같으니까 이야기 할게요. 이 이노베이터는 키비(Kebee)사건 이후에 모두에게 미움을 받았죠. 그래서 이 이노베이터를 영입해서 함께 가는 것은 인뎁 레코즈에게 리스크 일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노베이터 *** 거기 있더라.’ 이런 말 들으면서 뮤지션들 눈치를 봐야 될 수도 있고, 팬들.. 아니 이노베이터 안티들은 인뎁 레코즈에 속해 있다는 사실만으로 저희 레이블을 싫어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모두에게 욕을 먹는 이노베이터지만, 저는 이노베이터를 말이 좀 웃긴데, 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계속해서 뮤지션으로써 성장하고 있는 친구라 기대가 너무 커서 함께 하게 됐어요. 그리고 덕답(Duckdap) 같은 경우는 그냥 제 동생이에요. 친 동생이랄까?(웃음) 그래서 앞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은 일로 해야 되는데, 결국은 인뎁 레코즈에서도 그렇게 딱 부러지게 잘 안돼요.(웃음) 음. 그리고 루카(LUKA) 같은 경우는 피아노 연주를 듣고 제가 반해서 함께 하자고 제의를 한 거고요, 제이 키드맨(Jay Kidman) 같은 경우는 베이식을 통해서 만났어요. 곡이 정말 너무 좋아서 인뎁 레코즈로 함께 하자고 거의 사랑 고백 수준으로 제안 했어요.(웃음) 그랬는데,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몇일 동안 연락이 없다가 어느 날 전화를 해서는 ‘형 생각해 봤는데요.’ 로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안 한다고 말하려나 보다 했는데 ‘저 함께 할게요.’(웃음)
힙플: 그럼 잠깐 빠져서, 제이 키드맨 씨는 베이식씨 와는 어떻게 알게 된 거예요?
제이 키드맨: 저 아는 프로듀서 친구가 소개를 시켜줬어요. 그 친구가 먼저 베이식과 작업을 한 상태였거든요. 어쨌든 소개를 받아서 제가 10곡 정도를 보내줬는데, 그 중 하나를 바스코 형이 맘에 들어 하셨던 거예요.
힙플: 그럼 바스코 씨가 레이블에 들어와서 같이 음악하자고 했을 때는 기분이 어땠어요?
제이 키드맨: 사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같이 하기로 맘을 먹었는데.(하하하, 모두 웃음)
V: 아니, 그럼 왜 그렇게 뜸을 들였어? 몇 일 동안 연락이 없었잖아!(웃음)
제이 키드먼: 밀고 당기기죠.(웃음)
힙플: 그럼 다시 돌아와서, 인뎁 레코즈가 추구하는 바라면요?
V: ‘우리’가 아니라, 제가 독재자로써(웃음) 말씀드린다면, 트렌디 한 것을 비롯해서 팝 적인 것, 러블리 한 것, 로우(RAW)한 것 다 좋아하고, 다 할 거예요.(웃음) 당연히 어떤 특별한 스타일을 정해놓고 가는 건 아니고요, ‘힙합’을 베이스로 다 하고 싶어요. 이야기 면에 있어서도 다양하게 담고 싶고요. 우리 인뎁 레코즈 친구들 모두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힙플: 레이블 네임이 인디펜던트인데, 어떻게 레이블 네임을 인디펜던트로 짓게 되신 건가요?
V: 뭐, 당연히 되게 많은 이름들을 생각했었는데, 마스터 플랜(Master Plan)도 인디펜던트 레이블이고 소울 컴퍼니(Soul Company)도 인디펜던트 레이블이잖아요. 그런 인디펜던트 레이블의 대명사가 저희인 거죠.(하하하, 모두 웃음) 농담 반, 진담 반이고요. 그러니까, 인디펜던트 레코드 레이블의 대표가 되자는 정도의 뜻을 담았어요. 그리고 저희는 시스템에서 벗어나서 좀 더 독립적으로 음악을 하자는 뜻도 있고요.
힙플: 다 하고 싶은 인뎁 레코즈가 지난 1월 창립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는데, 어쩌면 당연하게도 대표이자, 대표 뮤지션이신 바스코 씨의 새 앨범이 창립 작품이 되었네요. 재정적 압박이 있으셨던 건가요? 아니면 준비가 빨리 끝나서 나오게 된 건가요?(웃음)
V: 재정적인 압박은 없었어요. 앨범이 나오고 나니까 파산이네요.(웃음) 잔고가 482원?(웃음)
힙플: 레이블 명의의 통장 말씀하시는 거죠?
V: 회사 통장은 없어요. 모든 게 다 제 돈이에요. 제 돈이 회사 돈이에요. 제가 강의를 하든 공연을 하든 저작권료가 들어오든 제가 얻는 모든 수익들이 인뎁 레코즈의 돈이에요. 그래서 제가 대표죠.(웃음) 어쨌든 경제적인 압은 전혀 없었는데, 앨범 작업을 끝내고 나니 잔고가 비었네요.(웃음) 비단 제 앨범뿐만 아니라, 동생들 앨범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거든요.
힙플: 그렇다면 앨범 패키지에 많은 신경을 쓰셔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지난 2집도 그렇고, 음반을 구매하는 사람을 어떤 바스코씨 만의 진심을 담으시는 것 같아요.
V: 저 아직도 스스로 아직은 부족한 뮤지션이고, 좀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저는 나이도 들고 오래된 플레이어고.. 음. 내 수준이면 정성이라도 있어야 된다는 자세로 정성껏 작업을 했어요. 그래서 자켓, 패키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된 것 같아요.(웃음)
힙플: 비슷한 이야기로 음반 발표 전에 트위터를 통해서 뮤직비디오도 기대하지말고, 앨범도 기대하지 말라 라는 뉘앙스의 글을 남기셨는데, 이게 중의적 표현이 아니라 만들고 나서 드는 깊은 아쉬움 때문에 남긴 글이신가요?
V: 저 스스로가 기대를 했기 때문이에요. 저 스스로 항상 새 앨범이 나올 때 마다 잘 될 거야라는 기대를 해왔어요. 근데 항상 그 기대가 무너졌었죠. 단 한 번도 잘 된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 스스로도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팬들, 리스너들한테도 기대를 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어떤 루틴이 있잖아요. 첫 주 동안은 ‘괜찮네’ 하다가 갑자기 욕 *나 먹다가, 역시 바스코 *신. 이런 이야기 듣게 되는.(웃음) 그런 심리적 불안감에서 나온 말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사실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와우 진짜 가사 잘 나왔다. 이런 걸 듣는 친구들도 알아줄까?’ 라는 생각도 들 때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러다 조울증 걸리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웃음)
힙플: 뮤지션으로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되, 듣는 사람들도 중요시 한다 라는 생각이신 거네요.
V: 그렇죠. 신경을 안 쓴다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듣는 사람을 신경을 쓰지만, 언제나 첫 번째는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 이거죠.
힙플: 앨범 이야기로 쭉쭉 이어가 볼게요. 타이틀이 게릴라 뮤직(Guerrilla Muzik)인데, 정확히 어떤 뜻을 담으신 건가요?
V: 체게바라와 관련 된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어요.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웃음) 그 와중에 등장하는 ‘혁명 게릴라’ 집단의 행위가 되게 정의롭게 느껴졌고, 뭔가 끝까지 굴하지 않는 정신을 보고 느낀 것도 있어서 타이틀이 게릴라 뮤직이 된 거죠.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씬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은 메이저 기획사를 들어가는 등용문 같이 된 것 같거든요. 여기 있는 실력 있는 사람들이 떠나가는걸 보면서 가슴이 아팠어요. 그렇지만, 그래도 나는 떠나지 말자. 혹은 지키자 라는 그런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셔도 될 것 같아요.
힙플: 이 게릴라 뮤직의 부제가 프롤로그잖아요. 앞으로 시리즈가 될 것이 분명한데, 어떤 큰 그림은 그려놓으신 상태이신가 봐요.
V: 네, 큰 그림은 벌써 다 그려놨죠.
힙플: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V: '오바한다, 놀고 자빠졌네‘ 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말 그대로 이번 앨범은 시작이에요. 어떤 잘못 된 것들에 대한 것을 알게 되고, 느끼는 시기죠. 두 번째 볼륨은 전면적인 전쟁이에요. 그래서 두 번째 게릴라 뮤직은 아마도 더 강한 음악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세 번째는 죽음이죠. 제가 무언가에 대해서 패했다는 가정하에 음악을 만들 거예요. 더 디테일하게 소개하면 재미없으니까, 여기서 줄일게요.(웃음) 아, 근데 볼륨 투가 먼저 나오는 게 아니라, 볼륨 2.5가 나올 거예요. 전쟁에서 져서 치료를 받고 다시 일어서는 느낌이랄까요. 진짜 여기까지.(웃음)
힙플: 그럼 이 게릴라 뮤직은 뮤지션으로써, 신동열(바스코의 본명)으로써의 이야기들이 담기게 되겠네요?
V: 그렇죠. 이번 앨범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뭐 시민으로써, 뮤지션으로써, 아들로써 느끼는 부분들을 담았으니까요.
힙플: 그런 여러 이야기들 중에도 저는 특히 바스코의 재탄생. 'RE BORN' 에 대한 가사들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V: 지금 3집의 뮤지션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던 부분은 딱 한 가지에요. 자본에서 독립했어요. 자본의 눈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죠. 마이너스가 되어도 제가 마이너스를 보는 거예요. 마스터플랜이 혹은 부다 사운드가 마이너스를 보는 게 아니에요. 그 금전적인 피해가 저한테 오게 되어 있잖아요. 지금은. 정말 망해도 된다는 정신이에요.(웃음) 누가 나한테 뭐라 할 사람이 없어요. 음악적으로야 인뎁 레코즈 친구들이 의견을 줄 수 있지만, ‘이거 하면 망해. 이런 거 하지 말고 다른 거해’ 이런 말은 들을 필요가 없게 된 거죠. 잘못된길로 들어서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자본에서의 독립은 저한테 정말 큰 행복을 가져다 줬어요. 오늘 지금 이 시간에는 482원 밖에 없지만.(웃음)
힙플: 자본에서의 독립은 음악을 좀 더 자유롭게 하기 위함이셨네요.
V: 독립하지 않았다면, 또 눈치를 봤을 거예요.
힙플: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V: 어느 회사건 영리 회사이기 때문에 돈이 되는 음악도 담겨야 돼요. 그런데 저는 그게 하기 싫어요. 하늘이 형은 늘 제 편에서 음악들을 모니터 해주시고 지지해 주셨지만, 저로 인해서 부다 사운드에 손해를 입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되는 음악을 정말 하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인뎁 레코즈를 설립 하고 지금의 독립을 얻은 거예요.
힙플: 방금 말씀해 주신 의미와 더불어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잘 되는 것’에 못 미쳤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신 건 아닌가요?
V: 그건 아니에요. ‘첫 느낌 2’ 같은 경우에는 되게 잘됐어요. 앨범들도 나름 잘 나갔고요. 근데 그런 음악이 싫어 졌어요. 물론, 앞으로도 러브 송들을 하겠지만, 그 당시를 돌이켜보면 돈에 눈이 멀었던 것 같아요. 제가 음악 잠깐 쉬면서 회사 다닐 때 사업부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사업, 비즈니스 마인드가 강했거든요. 어떻게 하면 팔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알려 질까. 이런 생각뿐이었거든요. 음악적인 접근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죠. 이 비즈니스 마인드가 나쁘다는 이야기 아니라, 너무 그런 쪽에만 빠져있었던 게 문제였단 이야기죠. 인뎁 레코즈를 설립하고 3집을 발표 한 지금은 절대 아니에요. 그런 접근은 하지 않고 있어요.
힙플: 드림(ㄷ.R.E.A.M)에서 ‘돈을 쥔 손 놓지 않고 이곳을 떠날래.’ 라는 구절은 어떤 의미인가요?
V: 비꼰 거죠.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비꼬면서 이야기 하는 거예요. 전부 비꼰 가사에요.
힙플: 정말 퓨어(pure)한 상태로 돌아오신 거네요.
V: 퓨어 !!
힙플: 그럼 앨범의 몇몇 곡을 여쭤보자면 ‘Q’ 사회적 문제를 비교적 캐주얼 하게 묻잖아요. 프롤로그여서 인가요?
V: 캐주얼 한데, 그게 저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바스코는 가사가 유치해 라고 이야기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진도 소나무를 흑백으로 찍어놓고 이 예술의 깊이를 느껴봐라 라고 말하는 사진을 딱 싫어해요. 이를 테면 어떤 가족사진이 더 예술적이라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더 감동을 준 단 이야기죠. 물론 그런 거를 느끼는 제가 앞서 이야기한 어떤 추상적인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캐주얼하게 풀어 내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는게 좋아요. 어렵지 않게.
힙플: 그럼 이 Q에서 ‘왜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해. 즉, 왜 좆같단걸 좆같다고 말하며는 좆돼.’는 꽤 재밌었어요.
V: 그 앞에 가사가 '왜, 그는 광장에서 우리 촛불을 껐어? 왜, 왜 난 이 가사를 쓰면서 벌벌 떨어' (웃음) 벌스 3를 쓰다가 제가 저도 모르게 눈치를 봤거든요. ‘진짜 *되는 거 아니야?’(웃음) 뭐 총리실 이야기도 나오잖아요.(웃음) 근데 뭐 제가 뭐 잘못했나요. 있는 그대로 쓴 거죠.
힙플: ‘Muh Fu**a 95’는 2집의 ‘스트레스’와 같은 맥락의 곡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업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곡을 해소하시는 건가요?(웃음)
V: 모르겠어요, 저도.(웃음) 그냥 막 짜증이 난 거죠.(웃음) 그 곡 가사에도 나와 있잖아요. 이곡에서 메시지 찾지 말라고 다 Muh Fu**a 라고. 그냥 공연을 하게 되면 다 따라해 줬으면 좋겠어요.(웃음) 그리고 제목에 95가 붙은 이유가 95년생을 뭐라고 한 게 아니라 그 곡에 Muh Fu**a 95번 나와요.(하하하, 모두 웃음)
힙플: 이 ‘Muh Fu**a’와 '리얼 토크(Real Talk) 같은 경우는 바스코 씨가 던지고 피처링으로 참여한 래퍼 마무리 하는 구성인데요.
V: 리얼 토크 같은 경우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자는 콘셉트고요, 제 벌스는 제가 회사에서 퇴사하고 느꼈던 fact들과 감정들을 산이(SAN.E)한테도 부탁 한 거죠. 산이가 녹음한 걸 보내 왔을 때, 처음에는 잘 못 느꼈어요. 왜냐면 산이가 어떤 상황인지 잘 몰랐거든요. 저는 산이가 되게 칭찬받고 있는 상황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 녹음한 걸 듣고, 힙플 가서 봤더니 욕을 좀 먹었더라고요. 그걸 보고 다시 들었더니, *나 진심이 느껴지더라고요.(웃음)
힙플: 그럼 ‘Muh Fu**a’에 스윙스(Swings)가 떠오른 이유는요?
V: 악동 이미지가 강해서 섭외를 한 건데 제 예상과는 좀 다르게 나왔어요.(웃음) 근데 정말 웃겼던 건 ‘요즘 욕 하는게 싫어 그래서 욕이 없어 아 몰라 한 번만 해 보자 DIE MUH FUCKER’ (하하하, 모두 웃음) 그게 너무 웃겼어요.
힙플: 'Be Underground'는 어떤 기준으로 섭외를 하셨나요?
V: 제가 개인적으로 뒤에서 몰래 몰래 흠모하던 뮤지션들을 섭외 한 거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다 필요 없고, 그냥 제 취향으로 섭외했어요. 뭐, 리미(Rimi) 같은 경우는 힙플에서도 욕 많이 하고 그랬는데, ‘In da Kitchen’ 같은 곡에서 정말 대박이어서 흠모해 오다가 이번에 함께 하게 된 거고, 슬리피(Sleepy of Untouchable) 같은 경우는 지금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때 몸 담았던 곳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주문한 거죠. 그래서 그런지 화가 난 투로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힙플: 참여진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이 키드맨과 루카에 대한 자랑 도 좀 부탁드릴게요.
V: 제이 키드맨은 성장하고 있는 뮤지션이고, 노력파라서 알아서 잘 클 거예요. 걱정없어요.(웃음) 루카는 초반에는 좀 걱정을 했는데, 지금 걱정 안 해요. 끼도 많고, 잘하고 이 친구도 굉장히 노력파거든요. 루카 앨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이 키드맨이 베이식 앨범에도 비트를 몇 곡 수록했는데, 정말 대박이에요. 빨리 들려주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그 마음을 주체 못해서 그 파일이 있는 폴더를 캡처해서 인뎁 레코즈 홈페이지에 올린 적이 있어요. 클릭해서 들려주고 싶었거든요.(웃음) 하지만 그럴 수 없으니, 나올 때 까지 기대 많이 해주세요.(웃음)
힙플: 제이 키드맨은 바스코씨의 이번 3집에 4곡을 수록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작압하셨나요?
제이 키드맨: 한곡은 바스코 형이 잡아 주신 콘셉트에 맞춰서 갔어요. 그 곡이 타이틀곡 ‘히어로(Hero)에요. 나머지는 제가 바스코 형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들이고요.
V: 이 친구랑 같이 작업하면 재미있어요.
힙플: 어떤 면에서요?
V: 어쩔 때는 닭살 돋을 정도로 듣는 귀도 똑같거든요. 믹싱을 같이 했는데, 하면서 ‘스네어의 이소리를 줄여야 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 이친구가 먼저 말을 해요. ‘형 이거 좀 줄여야 되지 않을까요?’(웃음)
힙플: 제이 키드맨씨는 래퍼로서, 바스코씨를 어떻게 생각해 오셨어요? 이 자리에 없다고 생각하시고.(웃음)
V: 이 친구, 제 1,2집 가사 다 외워요. 대박이에요.(웃음)
제이 키드맨: 그러니까, 원래 바스코 형을 좋아했었어요. 독집은 물론이고, 스핏 파이어(Spit Fire)도 샀었으니까요. (웃음) 근데 1,2집 들으면서 래퍼로서 정말 좋아했지만 앨범에 안 어울리는 곡들은 있었다고 생각해요. 뭐 어쨌든 (웃음) 인뎁 레코즈의 바스코 형은 완전히 자기 모습을 찾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한국에서 제일 멋있는 엠씨(emcee)라고 생각해요.
V: 한국에서 제일 멋있는 거는 피타입(P-Type) 형이죠.
힙플: 아. 어떤 면에 있어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V: 어릴 적에는 멋있다고는 못 느끼고 그냥 잘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최근에 다시 들었거든요. 너무 와 닿아요. 너무 멋있어요. 물론 가리온 형들도 좋고, 저 보다 멋있는 선배들이 많죠. 근데 피타입 형이 정말 멋있어요. 그냥 멋있어요. 가사도 완전 멋있잖아요.
제이 키드맨: 근데 바스코 형이 좀 더 멋있어 질것 같아요.(하하하, 모두 웃음)
V: 피타입 형 음악이 그리워요. 요즘 나오는 친구들도 정말 죽여주게 잘 하지만, 피타입 형이 내는 그 포스, 카리스마는 없는 것 같아요.
힙플: 'Q 인터룰드‘에서 음원 시장의 시스템에 대해서 재치있게 표현을 해주셨는데요.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V: R.O.K HIPHOP에서 했던 이야기가 다 에요. 똑 같은 이야기를 하기는 좀 그렇고요. 좀 더 보태자면, 참 가슴 아프더라고요. 그 인터뷰 영상의 댓글을 보니까,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경제학적으로 보면 그렇게 하는게 맞는 거다. 바스코는 짧은 지식으로 말한다.’ 그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경제학적 접근이 다 맞는 건가요? 너무 계산기 두들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입장을 바꿔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계산기 두들기는 입장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저도 그런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 했었어요. 그런데 동시에 생각했던 부분이 뭐냐면 뒤집어서 상대방은 너무 부당하고 느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거죠. 그러니까, 공부에 양심을 더해서 공부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갑이 될 생각만 하지 말고 을의 입장을 느끼는 그런 체험을 해봤으면 좋겠어요.(웃음) 뭐 길게 이야기 할 것 것 없이 결론은 뭐, 저는 경제학 이런 거 잘 모르지만, 근데 상식적으로 뭐가 옳고 그르다 라는 건 알아요. 이렇게 많은 수익을 가져간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돼요. 뭐 어려운 말 쓸 필요도 없어요. 너무 많은 부분을 가져가요. 그런 시스템은 부당한 것 같아요. ‘우리 배고파요’ 가 아니라, 부당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가져가요. R.O.K HIPHOP INTERVIEW VIDEO ( | http://rokhiphop.com/…
힙플: 음. 이 음원 시스템이 가져 온 장점 중에 하는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V: 그건 저도 좋은 것 같아요. 접근성이 좋아져서 많은 사람이 듣는 건 좋죠.
힙플: 그 접근성이 좋아져서 음반을 꼭 깊게 들어야 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가볍게만 받아 들여져서 소비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V: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어떤 흐름이 있잖아요. 비단 요즘은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도 예전처럼 크래식 영화가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세대를 넘어서 사랑 받는 그럼 영화나 음악이요. 그런 부분에서는 아쉽죠. 클랙시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서 가벼운 것들이 많아졌으니까요.
힙플: 그럼 분위기를 바꿔서, 이번 앨범의 부클릿을 보면 다양한 계획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이것들이 실현이 되어야 약속을 지키는 간지 레이블이 될 텐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V: 약속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어요.(하하하, 모두 웃음) 약속을 못 지킬 수도 있는 거잖아요. 거기에 제가 도장을 찍은 것도 아니고요.(웃음) 그냥 저희 인뎁 레코즈에 올 해의 계획이라는 걸로 받아 들여 주세요.
힙플: 그럼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베이식 1집은?
V: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베이식은 나옵니다.
힙플: 그 계획에는 표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UNRATED 와의 프로젝트 앨범도 발표 되는 거죠?
V: 네, 프로젝트 팀으로 나올 거예요. 예전부터 핌프 록 밴드를 좋아했거든요. 제가 죽기 전에 해야 할 50가지 중에 하나였는데, 할 수 있게 됐네요. 록으로 때려 부스는 거.(웃음) 어쨌든 그 형들도 잘하는 형들이라 지금 재미있게 작업 잘하고 있는데, 제가 6곡정도 완성 된 것을 제가 엎어버리는 바람에.(웃음) 이제 제 앨범도 끝났으니까, 곧 다시 작업 시작해야죠.
힙플: 앞서서 제이키드맨씨가 이야기 하셨듯이, ‘바스코’가 된 것 같아요. 본인은 ‘바스코’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이제는 본 모습이 완성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V: 저도 제 원래 모습을 찾았다고 생각해요. 100%라고는 말 못하겠지만요. 근데 뭐랄까 인간은 조금씩이라도 모순되는 모습을 갖고 있잖아요. 저도 그런 모습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제가 한참 놀 때 여자들과도 너무 논 적이 있는데, 그렇게 놀면서 어떻게 내가 흔히들 말하는 멋있다는 그런 가사를 당당히 내 뱉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요.
힙플: 네, 저도 그런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하하하, 모두 웃음)
V: 어쨌든 그렇게 마구 놀면서 상처도 주고 하면서 진지한, 멋있다고들 하는 가사를 뱉는 거 자체가 모순인 것 같더라고요. 가식인 것 같기도 하고.. 정말 힙합 아티스트로써 엠씨로써 그런 가사를 쓰고 뱉는 건 쉽지만 그걸 지키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요즘은 안 그래요. 변하려고 저 스스로가 굉장히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죠. 역시나 실수를 저지르고 있고요. 그래도 저는 아티스트로써 저 스스로 모순적인 것을 없게 하려고 노력해야 되는 사람인 것 같아요.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힙플: 앞으로 다시 태어난 바스코씨가 뮤지션으로서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면요?
V: 멋있게 하자.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내가 잘하는 것만 하자. 정말로 하고 싶은 것만 하자.
힙플: 오직 음악.
V: 네. 하고 싶은 것만 할 거예요. 제가 이렇게 계속하다보면 제가 인정받는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하는 게 유행인 시대가 오면 그때는 제가 짱이잖아요.(웃음) 그때가 되면 돈도 벌고 하겠죠.
힙플: 마지막으로 못 다한 이야기가 있으시면 부탁드릴게요.
V: 없어요.(하하하, 모두 웃음) 감사합니다.
힙플: 아, 정말 마지막으로 ‘약혼녀 환희.’ 약혼녀에게 한 곡 수록하셔도 좋았을 것 같은데요. 물론 이번 음반이 너무 어둡지만(웃음)
V: 환희한테 미안하지만 사랑이야기를 쓸 정신이 없었어요. 나중에 해주고 싶어요. 아주 나중에 좀 더 익었을 때 감동이 더 크게 올 수 있을 때요.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인디펜던트 공식 사이트 ( | http://www.indep-records.com)/… | 공식 커뮤니티 ( | http://www.club.cyworld.com/…
38 Comments 깜빡
2014-01-12 16:57:09
4집 나오고 이 글을 다시 봤다.
송진호
2011-03-31 17:36:15
존경합니다 바스코!!!!
한승범
2011-03-31 11:27:30
1빠! 바스코 형님 화이팅입니다
정명진
2011-03-31 11:44:55
당신은 간지 진짜 돈생각 안하고 음악만 열심히 하시는 간지남 ㅠㅠ
곽달호
2011-03-31 11:58:25
잘 봤습니다- 많은 엠씨들이 새겨 들어야할 말들이 인터뷰 후반부에 있네요. 특히 jjk...
박홍민
2011-03-31 12:41:03
머더뻐커가 95번나와서 ㅋㅋㅋㅋㅋㅋㅋ
김성욱
2011-03-31 12:56:18
인터뷰 좋다
손명환
2011-03-31 13:18:57
한때 힙플게시판에서 활발하게 개념인컨셉? 혹은 독설컨셉? 으로활동했던 한우빈씨가 제이키드먼입니다
박종상
2011-03-31 14:30:52
1 오 그랬던건가요
wa$$up
2011-03-31 15:29:05
11유명하죠(아닌가?..ㅋ) 우빈님이 제이킷먼 ㅋ 비트 멋짐 3집 벌써 열번 넘게 돌리고 있네요. 바스코형 이번에는 잘 되실겁니다 음원+음반 다 샀고 음반은 3년만에 사네요 ㅋ
유재율
2011-03-31 16:24:29
역시 바스코 간지
최진욱
2011-03-31 17:44:42
VALUE! LUV U TILL MY HEART COLLAPSE!
이혜영
2011-03-31 18:17:00
아 95년생 까는게 아니라 마더퍽커가 95번 나와서 ㅋㅋㅋㅋㅋ
박종연
2011-03-31 22:10:00
열심히 음악 하세요!
황보억
2011-03-31 23:20:58
노래 작살친다 ㅠㅠ힙합접었던 학원샘 다시컴백함ㅋㅋ
김정현
2011-04-01 01:13:55
잘듣고있습니다 ㅎ
임세기
2011-04-01 04:16:59 | /bbs/bbs/viewbody.html?code=bbs_3&category=6&page=2&sort=1&number=794377 바스코씨 제 얘기는 불공정한 음원수익 분배시스템이 자유경쟁시장모형의 경제학으로 보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성질의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rok음원관련 인터뷰에서 바스코씨가 40곡 패키지에 묶여 팔릴때 뮤지션의 음원수익이 100곡 패키지의 수익과 다른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100곡 패키지 팔아서 자기네가 돈 더 벌면서 왜 내 수익은 적어지냐 했던 얘기가 타당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똑같은 곡인데 패키지에 따라 왜 내가 다른 수익을 얻느냐?" 이건 좀 잘못 생각하시는거 지요. 같은 상품이라도 패키지에 따라 시장에 따라 원가구조 수익구조가 달라질 수 있는겁니다. 예를 들어 40곡 패키지 밖에 없던 시장에 100곡 패키지가 생김으로써 음원소비자들은 더 많은 음원을 소비하게 될테고 40곡 패키지 내였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소비자들이 100곡 패키지로 인해 바스코씨 음악을 구매하게 되었다면 바스코씨도 판매수량에 있어 이익을 얻지 않았다 얘기할 수는 없죠. 회사도 40곡에 9천원 패키지만 운영할때보다 100곡에 만원 패키지를 운영할 때 만원이라는 매출액 안에서 수익을 나눠야할 뮤지션 수가 100명이 되니까 당연히 한 명이 받아가는 수익은 낮아지게 되는것이구요. 판매량 X 개당 수익 = 총수익 여기서 개당 수익만 봐서는 안되고 판매량도 감안을 해서 생각을 해보면 박리다매형 상품과 적게 팔더라도 개당이익을 많이 남기는 상품 그 어떤 것이 뮤지션에게 이익이고 또는 불이익이고 말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아마 바스코씨가 "불공정한 수익분배구조"를 계속 머릿속에 넣고 말씀하셔서 서로간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네요. 제가 말씀드린 경제적 타당성 얘기는 저 부분을 얘기한 것이구요. 음원수익분배구조가 기형적으로 대형유통사에 편향되어 있는 것 바스코씨 말처럼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은 농부보다 그걸 실어 나르는 중간업자가 더 많이 챙겨가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이 부분은 100% 맞는 말이고 동의합니다. 규모의 경제로 부리는 대기업의 횡포죠. 이 부분이 경제학적으로 맞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해푸시고 오케이?*^^* 끝으로 퓨어하게 돌아오셔서 힙합해주셔서 독립해주셔서 멋지고 감사합니다! 다음 앨범은 이번 앨범보다 더 성장한 비트 더 날카로운 랩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걸로 만족하면 이것밖에 안됩니다. 더 간G나게 보여주세yo*^^*
투팍친구
2011-04-02 00:01:25
솔직히 바스코 트위터 아이폰시대에 저게 무슨 망언인지.. 자기 앨범나왔다고 무조건 앨범만 사라는것인가 음원수입같은경우는 자기실력을 믿고 하늘에 맡겨여야 진짜배기 뮤지션인데..
박주성
2011-04-02 01:26:23
인터뷰 읽으면서 왜 환희양 얘기가 안 나오나 했는데 맨 마지막에 나오는군요 ㅋㅋㅋ
윤도권
2011-04-02 02:02:47
마더뻐커 다 새봤음..vip카드는 못받았지만 정말 명반..
강지수
2011-04-02 09:44:04
아너무머씬서빠쓰코!!!!!!!!!!!!!!!!!!
힙걸
2011-04-02 12:14:33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년생 까는 게 아니고 95번 나와서?ㅋㅋㅋㅋㅋ 난 진짜 95년생 까는 건줄 알앗더닠ㅋㅋㅋㅋㅋㅋㅋ 제이 키드먼 님 비트 쩔던데 ㅎㄷㄷ 여튼 앨범은 잘 듣고 있음 좋아요!
윤일수
2011-04-02 20:24:22
첫번째사진 간지쩌내여;;
소무윤
2011-04-02 23:57:01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음악 기대합니다.
이병규
2011-04-03 14:59:23
정말 이 미친 Muh Fuck 시스템을 고쳐야한다고 생각해요. 바스코형 말고도 여러사람들이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꺼에요. 이것에 대해서 뉴스에도 나온 적 있구요. 제가 뮤지션이 아니고 그냥 일반 고등학교다니는 평범한 ㅈ ㅗ ㅈ 고딩이어서 자세히 모르고 겪어보지도 못했지만 이건 미친g랄 같아요. 바뀌어야되요. 경제구조고 뭐고간에 이러다가 음악하는사람들 다 굶어죽겠어요. 아니면 정말 바스코형말대로 이 시스템이 적응되서 전부 변해버린다던지.
유준식
2011-04-03 18:33:16
유대왕은 그냥 퇴힙하고 군대나가라
이정현
2011-04-03 20:16:32
퓨어언더
김건형
2011-04-03 20:25:35
앨범 너무좋음 ㅋㅋ
이창민
2011-04-04 08:54:48
최고
김도형
2011-04-05 01:26:07
퓨어!
박일우
2011-04-06 01:07:42
앨범 구매했습니다. 힘내세요 . 독립생각 잘하셨구요. 개성있는 음악, 비상업적인 음반을 만들어 갈수록 매니아층은 늘어가고 Hero 로 남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신영균
2011-04-06 10:18:50
대왕님 진짜 이해력이 딸리시는갑네
황규영
2011-04-08 00:17:57
CDP도 없는 주제에 올만에 엘범을 삿는데 정말 후회안되는 명반 그나저나..VIP카드는.. 받으신분 있나요?
김동욱
2011-04-16 14:06:39
이제 나이가 있어서 힙플에 댓글도 잘 안 달지만, 바스코는 진짜 예전부터 좋아했다... 이번음반 최고고... 근데 인터뷰내용중에서나 언급되는 설명 들 중에서 상당히 바스코가 팬들 눈치 보는게 느껴져서 안타깝다 ㅜㅜ 바스코 까지말라고 안티새끼들아 엉엉 ㅜㅜ
이현빈
2011-04-19 18:22:30
아진짜 빚내서라도 사고싶은 앨범이다
리얼lee
2013-04-18 20:26:22
성지순례 4집 기다합니다! 바스코 짱짱맨 : d
남영윤
2011-08-21 21:33:12
세기씨, 경제학적으로 볼 때 규모의 경제로 인해 그 회사가 최종적으로 더 많은 영리를 취하게 되는 건 아마 바스코씨도 알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젠 경제학적이 아닌 조금 문화적인 차원에서 얘기를 해 봅시다.(경제학이 비문화적이다 이런 뉘앙스는 절대아니구요 ㅋㅋ) 음반시장은 원래 음악인의 생산물인 음악을 인터넷을 통해 좀더 편하게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또 음악을 만들고 음반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음악인들도 이득을 얻구요. 근데 계속 이런 패키지 시장이 활성화되고 이 패키지의 비중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음악인들도 '나의 음악을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사간다.' 이런 자부심을 덜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좀더 예술성이 담기고 듣기좋은 음악을 만들려는 노력이 줄어들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으로서나 음악을 생산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나 이런 음반시장의 형태는 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인터뷰에서 바스코씨가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바라보라 하셨잖아요. 제가 여기서 굳이 부연설명을 더 하지 않아도 잘 알꺼라 생각합니다 세기씨^^
김준형
2014-06-16 09:25:45
이런 비유하긴 바스코에게 죄송하지만 너넨 홀로남은 바스코처럼 없어져 환희가 결국 약혼녀 헌정곡은...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3913&page=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