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명령
힙플
3
29094 2010-12-01 14:30:36
힙플: 첫 번째 EP가 발매 되었어요. ‘잭팟(Jackpot - mix tape)’ 때와는 감회가 다를 것 같아요.
앤덥 (Andup): 완전히 다르죠. 잭팟이나 앤덥 온 일스트루멘탈즈(Andup on Illstrumentalz) 같은 경우에는 작업하면서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이 앨범을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 앨범은 제가 중학교 1~2학년 때부터 준비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리고 앨범 외적인 부분들도 제가 진행을 한 앨범이기도 해서 되게 감격스러웠죠. 걱정도 많았지만(웃음). 발매가 되니까 저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하고요.
힙플: 말씀 하신 대로, 앨범의 모든 부분을 직접 해내셨는데, 직접 부딪혀서 한 장의 앨범을 만들어 보니까 어떠세요?
앤덥: 정말 말 그대로 죽을 것 같았어요. 진짜 사소한 것까지 한데다가, 처음이었잖아요.(웃음) 녹음실 일정부터, 앨범 프레싱, 각 곡들의 소스를 챙기는 등.. 앨범 작업만 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한데, 학교를 다니고 있다 보니까 녹음 다하고, 모니터링 할 때 저도 모르게 자고 있기도 하고 그랬어요. 한창 마무리 작업할 때는 학교 연극까지 겹쳐서 일주일 동안 열 시간 자면서 하기도 하고.. 정말 힘들게 작업했죠.
- 연극이라고 하셨는데, 연기를 배우고 계신건가요?
앤덥: 네, 지금 서울공연예술고 연기 과에요. 그래서 연극을 준비하고 있어요.
힙플: 단순히 실용음악 쪽일 줄 알았는데요. 음.. 연극이 음악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요?
앤덥: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무대 위의 자세나, 감정표현 그리고 사소한 움직임에 대해서 좀 더 저라는 사람이 좀 더 풍부해 질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기자로써 제가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 하는 건 아니어서 현실적인 고민은 하지 않으니까, 편한 것 같고요.
힙플: 앨범을 보면 자켓을 보면 소울 다이브(SOUL DIVE)의 소속사인 제이투(J2ENTERTAINMENT)의 로고가 눈에 띄는데요. 현재의 소속사이신가요?
앤덥: 아니요. 제이투의 대팔(Daephal) 자켓 디자인 작업을 해주셨기 때문에 들어간 거예요.(웃음)
힙플: 아, 현재 자유계약선수이시군요.(웃음) 그럼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떻게 되나요? 소위 말하는 연예기획사를 생각하고 있는지,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생각하고 있는지.
앤덥: 일단은 굳이 회사를 나서서 찾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깐 연예 기획사에 들어가면 일단 그 점을 부각시키려고 할 것 같거든요. 왠지 뿅뿅 거리는 노래에 귀여운 척을 시킬 것 같다고 할까요.(웃음) 그래서 지금 생각은 이곳에서 최소한 앨범 1~2장은 더 내고 그 때가서 생각을 다시 해보려고요. 확실하게 저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나서.
힙플: 스피커 오브 틴(Speaker of Teen)은 잭팟 시기에 진행했던, 힙플 인터뷰에서 ‘내년’이라고 말한 약속을 지킨 앨범이기도 해요. 그런데 앨범 기획이 중학교 1~2학년 때 부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앤덥: 말씀 드린 대로 콘셉트나,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학교 때 다 정해져 있었어요. 우리나라에 10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잖아요. 도끼 형도 아주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해오셨지만, 형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10대를 겪은 분이라고 하기 보다는 전업 음악인이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10대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콘셉트를 잡아 놓고, 그 이후에 콘셉트에 맞는 곡을 받는 작업을 시작한 거죠. 사실 콘셉트가 정해진 것이 UMF 루키에 데뷔하기 전이라, 그냥 축구 게임에서 라인업 짜듯이 ‘이곡은 바스코(Vasco) 형이 해주면 좋겠는데,(웃음) 이 곡은 팔로(Paloalto, 팔로알토) 형이 곡을 주면 좋겠는데’ 했었는데 그런 꿈대로 거의 참여를 해주셨어요.
힙플: 앨범의 실제 작업과정은 어떠셨어요?
앤덥: 말씀 드린 대로, 일단 체력적으로 힘든 거랑 제가 사소한 여러 가지일도 다 해야 되서 음악적으로 집중할 시간이 줄어든 게 좀 힘들고 아쉬웠죠. 근데 그 가운데서 뉴올(Nuol)형과 알이에스티(R-Est) 형의 도움이 정말 컸던 것 같아요. -물론 피처링 해주신 형들과 곡을 주신 형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도움도 컸지만- 알이에스티 형 같은 경우는 레코딩을 다 받아주셨는데, 제가 처음 녹음실 들어가서 당황했을 때에도 여러 조언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디렉터의 느낌으로 모든 녹음을 함께 해주셨고요. 뉴올 형은 시디프레싱 등 일하는 거 많이 가르쳐 주셨어요. 믹싱도 해주셨고. 그러니까, 선배들한테 많이 배운다는 느낌을 받았죠. 실제로도 그랬고요. 다시 말씀드렸지만 정말 두 형들 뿐만 아니라, 많은 선배 뮤지션들에게 도움 많이 받았고,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해보니깐 앨범을 만드는 일이 이런 거구나 라고 몸으로 제대로 느꼈어요.
힙플: 그럼, 프로듀서 분들과 피처링 해주신 분들과의 작업과정에서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앤덥: 참여해 주신 분들 거의 다 인사는 해본 상태였고, 이야기도 나누었던 사이에요. 편한 자리에서 이야기 하다 ‘이런 곡 하는데 같이 해 보실래요?’ 해서 쉽게 이뤄지는 경우도 있었고요. 음 아무래도 아는 사이라고 해도 작업의뢰를 하기에는 좀 망설여졌었죠. 제가 페이(pay)를 제대로 드릴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형들도 바쁘시고 하니깐요. 근데 제의를 드렸을 때 다들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했죠. 참여해 주신 거의 모든 분들이 제가 씨디를 사고 팬이었던 엠씨(emcee)들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꿈속에 살고 있다고 봐도 되죠.(웃음) 4년 전에 제가 꿈꾸었던.
힙플: 어쩌면 EP라서 일감 된 질감이나 스타일을 선택했다고 하기 보다는 다양한 비트를 담으셨어요. 비트 초이스에 신경 쓰신 부분이라면요.
앤덥: 네. 일단은 비트가 하나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앨범 전체에 담고자 하는 메시지나 가사의 방향성, 주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제가 담으려고 하는 이야기와 어울리는지가 중요했어요. 그리고 나서 비트 하나하나에 연결되는 느낌이 중요했죠. 어쩌면 다양한 느낌이 담겨있긴 하지만 스킷(skit) 넘어가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일관된 느낌이고 그 이후의 트랙들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러니까 EP라고 해서 여러 느낌의 곡을 해봐야지는 아니었고, 곡 느낌은 다를 수 있어도 메시지의 흐름은 이어질 수 있게 흐름을 신경 썼기 때문에라도 비정규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정말 오랫동안 작업했고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힙플: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 했듯이 이번 앨범에는 10대들 혹은 동시대의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요. 어쩌면 20,30대도 아우를 수 있고요. 이와 같은 콘셉트를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흔히들 말하는 스웨거 트랙으로 채울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앤덥: 이번 앨범에 담은 것은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남들과 다를 수 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이 씬에서 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스웨거 트랙은 대표적으로 말해서 스윙스(swings) 형보다 제가 잘할 수 없어요. 그리고 사랑 노래도 이미 너무 많이 나왔고, 잘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그래서 저 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앨범에 담은 것들이에요. 제가 했을 때 가장 힘을 얻고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거죠. 이런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거예요.
힙플: 앨범 콘셉트에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이 있다면요? 피앤큐(Paloalto & The Quiett)도 있을 테고요.
앤덥: 많죠. 우리나라에서는 말씀 하신 두 형이 부른 ‘상자 속 젊음’. 이 곡을 형들이 19살 때 쓰신 가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노래가 5년 뒤인 지금에도 저희 친구가 찾아서 듣고 감동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남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남는 음악이란 게 ‘죽인다. 2010년을 대표할만한 음악이야’이런 것이라고 하기 보다는 저와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좀 거창하지만 ‘우리’우리의 사회에 대한 기억과 기록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게 된 거죠. 그리고 투팍 가사에서도 많이 느꼈죠. 투팍은 흑인 사회에서 겪은 힘든 상황을 말해왔잖아요. 그래서 인기도 얻고, 많은 감동을 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사는 사회인데 10대가사는 사회의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감동적이고 진실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힙플: 잘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어떤 희망을 이야기한다고 하기 보다는 불만이 가득 차 있어요.
앤덥: 그런 지적이 있더라고요. 너무 세상을 비관적으로만 본다, 앤덥 자살할 것 같다.(웃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좀 아쉬움이 있기는 해요. 너무 어둡게만 본 게 아닌가, 너무 비관적으로만 간 게 아닌가. 근데 중요한 거는 진실해야 되기 때문이에요. 제가 이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가 느낀 힘든 게 많았고요, 주변에 친구들도 마냥 ‘하하 호호’ 웃고 있는 것 같아도 플라스틱 시티(Plastic City)나 상자 속 젋음 Pt.2 에 나왔던 내용처럼 고민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눈물 글썽이면서 이야기 한 적도 많았고, 나중에 이시기에 이런 고민을 한 것을 생각하면 그때가 좋았지 라고 생각 할 테지만 정작 이 시기를 겪을 때는 힘든 일이 많아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잖아요. 화나는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기 때문에 저의 감정에 충실해서 만들어요. 주변 친구들을 봤을 때도 이런 감성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고요.
힙플: 상자 속 젊음pt.2가 앨범 전체에서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타이틀곡으로 정해진 것 같기도 한데요, 이 곡이 이번 앨범의 출발점이었나요?
앤덥: 말씀드렸듯이 앨범의 콘셉트가 완전히 정해진 채로 작업을 시작했고요. 이 곡의 출발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 담고 싶어서였어요. 그래서 이 곡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제가 상상해서 만든 게 아니고 벌스 원을 쓰면서 떠올린 친구 몇 명이 있고 벌스 투를 쓰면서 떠올린 친구들이 있어요. 오랜만에 연락해서 너 어떻게 지내냐 했을 때, 나 뭐 때문에 힘들어 그런 이야기들.. 그리고 마지막 벌스 끝에 있는 말 있잖아요. 그게 제가 다 들었던 이야기들이에요. ‘니가 부럽다 넌 걱정 없지? 나도 랩 할까?’(웃음) 그 친구들은 저를 즐겁게만 사는 걸로 보는 거죠. 좋아하는 거 하는데 뭔 걱정이냐. 근데 저도 힘들어요.(웃음) 니가 힘들 때, 우리도 힘들다. 그런 주제를 담고 있죠. 그리고 이 곡을 더 콰이엇(The Quiett)형한테 곡을 받을까 생각 했었는데, 팔로(Paloalto, 팔로알토)형한테 먼저 주제를 말했어요. 근데 딱 어울리는 곡이 있다면서 주시더라고요. 저도 정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을 했는데, 정말 마음에 들게 나왔어요.
힙플: 상자 속 젊음pt. 2 보다는 조금 더 격하게 불만을 표현 한 ‘Stand up (Put your fist up!)’의 이야기도 듣고 싶은데요.
앤덥: 중학교 때 썼던 가사에서 몇 줄만 바꿔서 쓴 가사에요. 곡에서 나타나듯이 불만이 많았어요. 한국에서는 군인하고 학생은 사람 취급을 안 했잖아요.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예를 들어
‘너 머리 깎아.’ ‘왜요?’ ‘머리 깎아야 공부가 잘돼.’ ‘예고 애들은 머리 길어도 공부 잘하던데요?’ ‘닥쳐.’(웃음)
이런 식이잖아요. 학생하고 어른이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이 너무 답답했고요, 선생님들이나 기성세대들도 본인들은 휘청이면서 부패한 모습들을 다 보여줘 놓고 위선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벌스 3에서 했던 말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는데요. 그렇다고 의자 걷어차고 나가버리고, 자퇴하고 담배피고 술 먹는 게 어른들한테 반항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면 확실하게 준비해서 보여준 다음에 아무 말도 못하게 보여주자는.. 쉽게 말하면 선동하는 노래죠. 무조건적인 방황이 아니라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여주자는. 간단한 예로 선생님들이 저 무시 못 하거든요.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고, 성과가 있으니까요.(웃음)
힙플: 앞서 말씀드렸듯이, 부정적 기운(웃음)이 지배하지만, 마무리는 ‘그곳’으로 끝나는데요.
앤덥: ‘그곳’의 모티브는 투팍(2pac)의 'Thugz Mansion'에서 가져 온 거예요. 'Thugz Mansion'은 백인들은 ‘우리를’무시하고, 마약이 판치는 힘든 세상이지만 Thugz Mansion이라는 곳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그곳에서 다들 즐겁게 쉬고 총소리 없는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는 메시지가 있는 노래거든요. 그거를 저의 상황에 맞춰서 쓰고 싶었어요. 그리고 앨범 마지막을 아주 희망차고 즐겁지는 않아도 그런 곳이 있다면 하는 가정으로 회상하면서 훈훈하게 끝낼 수 있는 밝은 마음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앨범을 끝내고 싶었어요. 이런 곡들도 좋아하거든요. 피앤큐 형들의 상자 속 젊음 처럼요. 힘들지만, 일어서서 나아가자. 근데 저는 앨범 전체를 그렇게 잡은 거예요. 이렇게 힘든 일이 있지만 이런걸 보고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자. 마지막트랙에서 만큼은 희망적으로 가고 싶었어요.
힙플: '자리'의 경우에는 러브 송이에요. 이곡은 엠씨로써(웃음) 최근의 실화를 담은 건가요?
앤덥: 제 이야기도 담겨 있고, 들은 이야기도 많아요.(웃음) 말씀하신 대로 러브송인데, 많은 사람들이 다 아는 아이돌 그룹은 10대인데도 그 가사를 써 주는 사람들은 성인이잖아요. 그것도 나이가 좀 있는. 그래서 그들의 가사를 보면 너 없으면 죽을 것 같아, 우리 집에 너의 칫솔이 남아있어. 사실 이런 거는 10들한테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자리’의 가사를 보면 ‘사실 돌아보면 추억도 없어. 그래서 너의 표정 말투 문자 투 그 사소한 것까지 생각나.’ 이런 게 십대들의 이야기를 돌려서 담은 거예요. 10대들은 오래 사귀지 않거든요. 그걸 직접적으로 우리 20일 밖에 안 만났지만 니가 잊혀 지지 않아.(웃음) 이러면, 성인들이 듣기에 ‘아유 지랄하고 있네.’ 이런 느낌이 나니깐 돌려서 이야기 한 거죠. 짧게 만났어도 힘든 건 마찬가지잖아요. 오히려 오래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 놀러가고 어디 가서 이야기 했던 그런 기억은 없어도 그 사람 목소리 말투 표정 이런 거 하나하나 기억나게 되는 것 같아요. 사귄 기간 보다 더 오랫동안 힘들게 되는. ‘10대’의 러브송이죠.
힙플: 성인들을 고려하기도 하고, 세대들에 맞는 이야기들 때문에라도 단어 선택에도 신경을 쓰셨을 것 같은데요.
앤덥: 항상 곡 쓸 때 그런 거는 있죠. 어떻게 하면 감동이 있고, 전율이 올까. 근데 여기서 제가 어른인척 해봐야 웃길 것 같았어요. 제가 만약에 사느냐 죽느냐, 굶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 혹은 난 힙합 솔저, 레전드다. 이런 걸 하면 가짜거든요. 그리고 저는 사실 단어들을 선택한 게 10대들한테 다가기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하기 보다는 제가 진실하게 떠오르는 것 중에 더 효과적인 표현과 더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표현을 찾은 거예요. 오히려 어른들이 들었을 때 유치하다라고 느끼게 되는 것과 제가 성인이 되었을 때 아 이거 못 듣겠는데 라는 생각이 안 들도록 좀 더 신중하게 살짝은 돌려서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죠.
힙플: 보너스 트랙으로 넘어가면 보너스 트랙으로 구분이 될 만큼 앨범의 색과는 전혀 다른 곡이 수록 되어 있잖아요. hater 들을 겨냥하고 있는데,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그 hater들의 비난이 뮤지션으로써 성정함에 있어 주는 영향들은 어떤 것인가 하는 거예요.
앤덥: 긍정적인 영향이 있죠. 제가 처음에 욕을 먹었을 때는 당황스럽고 힘들었어요. 저는 앨범 내면 칭찬해 주고,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비난 받던 그 시기에 저 왜 이렇게 욕을 먹는 걸까요라고 주위 뮤지션 분들에게 여쭤본 적이 있는데, 신경 쓰지 말라고 나중에 다 알아볼 거라고 이야기들을 해주셨어요. 주변에서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니까, 저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바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러다가 이센스(E-Sens of Supreme Team)형한테 죽도록 혼이 났죠. ‘너 이런 식으로 키보드 질 하는 게시판 애들하고 싸우고 이러는 게 힙합일 것 같냐, 이런 식으로 하려면 때려 쳐라.’ 이 이야기를 듣고(웃음) 머리가 띵 해졌어요. 그전까지는 나중에 다 알아줄 거야, 그런 것도 다 관심이야, 힘내라. 이런 이야기만 듣다가 그때 정신 차린 거예요. 내가 가볍게 움직인 건 아닌가, 내가 욕먹을 짓을 한건 아닌가. 그래서 그때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욕먹는 것도 18살이라도 해도 이센스 형처럼 랩을 잘하고 가사를 잘 썼다면 욕을 안 먹었겠죠.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욕을 먹는 거겠죠. 라고. 그러니까 이제는 비난이나 욕에 크게 개의치 않아요. 근데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인맥 빨이라고 하는 사람들한테는 닥치라고 전하고 싶어요. 저 욕하는 건 괜찮아요. 제가 부족한 면이 있으니까, 욕을 하는 거죠. 그 부분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더 잘해서 증명하면 되는 거고, 실제로도 그랬거든요. 잭팟 때 절 싫어했던 분들이 앤덥 온 일스트루멘탈wm 때 다시 봤다면서 팬이 되신 분들도 있거든요. 그리고 이번 앨범에도 마찬가지로 역시 그런 반응들이 많았고요. 근데 인맥 빨이라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저를 도와준 형들은 제가 하는 음악을 보고, 제가 하려는 의도와 실력을 보고 도와주신 건데 인맥 빨이라고 비하해 버리는 거는 참여해 주신 뮤지션 분들의 성의를 무시하는 거기 때문에 정말 기분 나빠요. 그리고 웃기는 거는 ‘나 장비만 있으면 너만큼 해’ 하는 사람들이에요. 뭐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해 보세요.’(웃음)
힙플: 제가 느끼기에도 잭팟 까지는 좀 비난여론이 많았지만, 앤덥 온 일스트루멘탈즈 때부터 비난 여론이 차츰 없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바로 랩에 있어서 안정감을 차츰 가지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해요.
앤덥: 일단 저는 처음에는 화려한 랩을 하고 싶었어요. 루다크리스(Ludacris)처럼 박자를 완전 박살내는 랩을 하고 싶었는데, 몸이 안 따라 가더라고요.(웃음) 무작정 소리만 지른 셈이죠. 어쨌든 몸이 안 따라 가는걸 알게 되면서 이런 식으로 박자 장난만 하는 게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결론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은 리듬감이고요, 라이밍은 예전에는 정말 정신없이 썼는데 그 부분은 도끼 형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도끼 형한테 곡을 보내드리면, 아쉬운 부분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라임을 좀 더 정확한 부분에 하는 게 좋겠다 라는 등의 전체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그런 부분 고쳐나가면서 스스로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고, 도끼형도 매번 들려줄 때마다 많이 늘었다 이런 식으로만 하면 될 것 같다 라는 평가를 이제는 좀 해주시기도 하고. 다시 돌아가자면, 랩 적으로는 혹은 스킬 적으로는 리듬감을 중요시해요. 딱 터지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리듬감 유지를 중점으로 하죠.
힙플: 말씀해주신 도끼씨를 그렇게 좋아하신다고 하던데..
앤덥: 제 랩의 기술적인 면을 다듬어 주시는 선생님이시기도 해요. 도끼 형 앨범에 가사 있잖아요. ‘날 마주치면 90도로 인사해 가르쳐 주고 토닥여 줄게 im'so nice 난 인자해’(웃음) 그래서 인사하고 가르침 받고 있거든요.(하하하, 모두 웃음) 계속 어드바이스 받으면서 제가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니깐 도끼 형도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드리고 싶고요, 언젠가는 같은 곡에서 콜라보(collaboration) 한번 해보고 싶어요.(웃음)
힙플: 다시 돌아가면, 이번 앨범은 톤 잡기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하던데요.
앤덥: 제가 어릴 때부터 시작을 했잖아요. 13살부터 이상한 랩이지만 시작했는데, 그때는 톤이 변성기여서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소리를 질렀어요. 질렀더니, 목소리가 터지고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저한테는 괜찮게 들리는 거예요.(웃음) 중얼 중얼 거리는 것 보단 낫구나라는 생각에 무작정 소리를 질렀어요. 잭팟 때만해도 그런 버릇이 남아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랩 안에 감정 표현이나 흐름 조절을 신경 쓸 틈도 없이 소리만 지르고 있었는데, -지금도 변성기지만- 목소리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히면서 편하게 발성할 수 있는 법을 많은 연습을 통해서 찾게 됐어요. 그래서 앤덥 온 일스트루멘탈즈에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생각하고, 이번 앨범에서는 전 보다 많이 깔끔해진 것 같아요. 주변의 평가도 그렇고, 듣기에 편안하면서 리듬감 있는 목소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변성기 특유의 찣어 지는 소리를 많이 줄이려고 노력중이죠.
힙플: UMF Rookies 를 통해서 무대에 서기 시작했고, 이제는 정식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면서 한국 힙합 씬에 속해서 활동 중인데, 이제까지 해 와보니까 어떠세요?
앤덥: 확실히 제가 힙합 팬으로 봤을 때 보다는 확연히 다른 것 같아요. 그때는 마냥 다 멋있었죠. 앨범 내는 것도 멋있고, 가사들도 멋있고.. 뭐 실제로도 멋있는 형들도 많죠. 뚝심 있게 이겨내고 이뤄낸 형들, 더콰이엇형이나 스윙스형 등 단순히 잡스러운 장사 질 안하고 이뤄낸 형들이 있죠. 그렇지만, 실제로는 다들 생각보다 열심히 안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이런 부분은 제가 함부로 말 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아. 최근에 이런 거에 대한 불만이 있어요. 저도 그랬지만, 너무 신인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다 블링블링하고 간지나고 이런 것에만 치중해서 자신의 음악적 방향을 보여주는 신인이 없는 것 같아요. 방금 말씀드렸듯이 저도 잭팟 때 그렇게 나오긴 했지만, 지금은 방향을 잡아서 첫 앨범에서 보여줬죠. 그래서 언더라면 좀 더 시장논리에 휩쓸리기보다는 자기 색깔을 갖고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방향성 없이 비슷비슷한 스타일로 나오는 그런 모습들은 아쉬운 것 같아요.
힙플: 이번 앨범이 발매 된 후에 주위 뮤지션들의 긍정적 피드백들이 많은데, 이 반응들이 어떤 책임감을 주기도 하나요?
앤덥: 책임감이라기보다는 힘을 얻죠. 사실 1년 몇 개월 동안 제대로 된 결과물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스스로한테 의심이 갔어요. 사실은 능력도 안 되는데 어떻게 흐름을 타서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라는. 근데 형들도 무조건적으로 앤덥이 열심히 하니깐 잘 될 거야라고 하지 않아요. 제가 잘한 게 없으면 칭찬을 안 하거든요.(웃음) 그래서 이번 앨범을 내고 형들한테 들려줬을 때 제가 존경했던 형들한테 제 음악을 듣고 감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신났었죠. 자랑 좀 할게요.(웃음) 다 제 시디 장안에 있는 앨범의 주인공들인데, 더콰이엇형 팔로형 비프리(B-Free)형, 마이노스(Minos)형 바스코형들 모두 앨범 정말 좋다면서 가사가 진솔해서 마음으로도 느껴진다면서 발전했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어요. 이런 반응은 이전까지는 없었거든요.(웃음) 이 앨범을 통해서 어느 정도 뮤지션으로 인정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힘이 났죠. 그전까지는 제가 어느 정도 인가 궁금했었는데 이번 앨범을 내고 나서 힙합뮤지션으로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아마 잭팟 내고 그렇게 욕먹은 시간이 없었더라면, 이런 반응이 나왔을 때 ‘더 콰이엇이 잘한다고 그러니, 이제 됐네.’ 그랬을 텐데, 그 시간들이 결국은 저를 성숙하게 해주는 것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꼭 주위 뮤지션 분들이 아니더라도, 한 분 한 분 앨범 사주시고 칭찬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해요. 그전에는 제 결과물에 대해서 칭찬하고 사주면 내가 잘하니깐 들으러 오는 거겠지 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어요. 그랬는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그런 시간을 겪고 나니깐 저한테 관심 가져주는 분들한테도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이렇게 칭찬 받았을 때도 이제 됐다 라는 생각 보다는 이제 더 나아가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요. 역시 사람은 어느 시기에는 욕을 먹어야 된다고 생각해요.(웃음) 어떤 것이든,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감사함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죠.
힙플: 지금의 앤덥이 있기까지, 여러 사람들의 비난들과 이센스씨의 훈계도 있었지만(웃음) UMF ROOKIES가 없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런 UMF ROOKIEZ 를 통해 데뷔 했던 뮤지션들의 앨범들이 올해가 되어서 활발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함께 시작한 동료이자 형들인데 기분이 어때요?
앤덥: 사실, 저 고생 많이 했거든요. 15살 때, 20대 초.중반 사이의 형들 사이에 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웃음), 식당에 가서 주문받고 물 따르는 것도 둔해서 혼나고, 공연이 6시면 2시에 와서 팬들하고 같이 기다리고.(웃음) 그렇게 공연 준비했더니 관객 5명오고(하하하, 모두 웃음) 그런 시간들을 같이 보낸 형들이기 때문에 자주 못 봐도 동료애가 있거든요. 방사능형 앨범도 너무 잘나왔고, 다른 형들도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형들도 저 항상 지켜봐주고 응원해줘서 감사드리고요. 영보이즈(Young Boyz) 형들도 이제 곧 나올 거고, 아날로그 소년 형 새 앨범도 나왔고.. 아무튼 그때 고생 같이한 형들이기 때문에 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잘되고요.
힙플: 벅와일즈(Buckwilds) 크루 소속이시짆아요. 크루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앤덥: 제이통(J-Tong) 형이 부산에서 시작한 크루인데요. 제가 대구에 있을 때 중 1때인가 2때 프리스타일 랩 배틀에 나갔어요. 제가 4강정도 나갔었는데 그때 게스트가 벅와일즈 형들이었어요. 그때 형들이 절 보고 ‘저 자식 당돌하다. 같이 한번 해보자’ 해서 저 대구 살 때부터 같이 하게 됐어요. 그때는 제이통 형도 수면 아래에 있었고, 크루 소속 개개인들이 다 힘을 모으고 있다가, 제이통형도 나왔고 저도 나왔고 다들 모습을 보여줄 차례인데, 이제 아마 깜모(Gganmo)형, 어글리덕(Ugly Duck)형, 첵하니(Checkany)형들이 힐러몬스터라는 프로젝트 팀을 만들었는데, 곧 믹스테이프가 나올 거예요. 단순히 앞에 나서지 않았을 뿐이지, 정말 잘하는 형들이니깐 많이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BuckXTape 때보다 훨씬 좋을 거예요.
힙플: 앨범이 나왔으니, 이제 학교에 충실 할 시기이시겠네요.
앤덥: 학교에서 연극을 준비하는데, 일주일에 3~4일 나가야 돼서요. 그것도 준비하고 다른 날은 학교도 나가고... 말씀하신대로 학교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음악작업은 좀 못하고 있죠.
힙플: 새 앨범 시기를 가늠하기는 좀 힘든 상태군요.
앤덥: 새 앨범은 가늠할 수 있어요.(웃음) 일단 12월 말에 연극이 끝나기 때문에 12월 마지막 주부터 바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이번 앨범처럼 콘셉트가 있는 앨범은 아닐 것 같은데, 형들한테 곡 받아서 작업해서 퀄리티 괜찮으면 바로 수록하는 식으로 부틀렉 형식이 될 것 같아요. 7~8곡정도로, 내년 봄에는 내는 걸로 계획 중이에요. 그리고는 고 3이 되기 때문에 수능준비에 들어가야겠죠.
힙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앤덥: 이번 앨범은 단순히 그냥 생각나는 대로 뱉은 거 절대 아니고요. 3년 전부터 이 앨범을 위해 움직였어요. 가사 한줄 한 줄에도 어떤 표현이 더 낳을까 고민을 했고, 실력 있는 프로듀서 형들과 래퍼 형들이 다 많이 도와주셨고 스스로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제가 담으려는 의도는 확실하게 담긴 것 같아요. 근데 꼭 사달라는 말은 안 할게요. 11월 완전 힙합 대박이잖아요.(웃음) 팔로알토형, 가리온형님들 재지펙트 형들, 양동근 형님 등 장난 아니어서 지갑이 가벼워 진거는 이해를 하기 때문에 꼭 사달라는 말보다는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을 통해서 꼭 한번이라도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단순히 앤덥이 리듬을 어떻게 탔네, 곡 분위가 어떻네 보다는 가사 한줄 한 줄을 듣고 느껴주시기를 부탁드릴게요. 한국에 10대였다면 혹은 지금 10대 라면 어느 정도 맘에 와 닿을 것 같아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많이 노력했으니까요. 한번 들어봐 주시고 괜찮으시다면 여유가 되시면 사주세요.(웃음) 정말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앤덥 공식 커뮤니티 ( | http://club.cyworld.com/…
24 Comments 안건식
2010-12-14 02:36:31
멋지다 앤드업~
신민혁
2010-12-05 20:23:18
앨범 잘 듣고 있습니다~
김정우
2010-12-01 14:57:29
선리후감! 앤덥님 이번 앨범 잘 듣고있어요~~
정대희
2010-12-01 15:17:07
선리 후감
장향숙
2010-12-01 15:19:35
"와;; 고등학생이 이정도의 앨범을 낼수있구나 "싶네여 힘든 삶을 살고있으실지라두 멋진건 멋진거에요 ^^
케이엠
2010-12-01 15:21:21
코가 계속 자라는 앤덥
박준영
2010-12-01 16:46:38
아직 들어 보진 못 했지만 퀄리티를 떠나서 정말 어린 나이에 대단하군요.
김성일
2010-12-01 18:01:13
도끼씨 10대때, 정작 10대이야기가 많지가 않아서 좀 2% 아쉽다고 느껴졌는데 앤덥씨는 10대의 이야기를 굉장히 잘 풀어간 엠씨같아요~ 다음앨범도 기대합니다
최유진
2010-12-01 21:10:12
어른스러우면서 10대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앤덥!!ㅋㅋ
박희경
2010-12-01 21:52:13
앤덥흥해라! 앨범짱!ㅋㅋ
정재원
2010-12-01 22:13:20
앤덥 진짜 좋습니다 귣!
심준
2010-12-01 22:15:00
앤덥만이 할 수 있는앨범
김영서
2010-12-01 22:59:10
덥화이팅
심재욱
2010-12-01 23:39:59
볼때마다 이정진인가.. 그 사람 닮았어 앤덥. 이번 앨범은 안샀지만.. 화이팅ㅋ
정현우
2010-12-02 00:40:16
세화 고등학교 자퇴하셨나?
김세호
2010-12-02 09:11:30
와... 인터뷰보면서 이렇게 소름돋는건 오랜만이네 앤덥 어찌 저 어린애가 저런 생각을 할수있지.. 10대들은 어리다고 항상 무시했던 내가 부끄러워지네 앤덥 니가 10대들을 이끌어가라
김현준
2010-12-02 21:38:08
앨범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영은
2010-12-02 23:31:24
앨범도 좋고! 앤덥 흥해라!
최슬빛
2010-12-10 12:58:16
ㅋㅋ 앤덥 맘에드네 ㅋㅋ
소재현
2010-12-11 22:41:05
앤덥: 일단은 굳이 회사를 나서서 찾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깐 연예 기획사에 들어가면 일단 그 점을 부각시키려고 할 것 같거든요. 왠지 뿅뿅 거리는 노래에 귀여운 척을 시킬 것 같다고 할까요.(웃음) 산이 생각나네
이정훈
2010-12-24 19:13:31
앤덥만이 가능한 앨범
김은경
2011-01-05 00:38:16
정규앨범도 기대되네요 ㅎㅎ
박현화
2011-01-14 02:53:08
정독했다ㅠㅠ너무멋있다 어떻게 저렇게 어린나이에 저렇게 깊고 개념차게 말을 잘할수있지.........흑흑 반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병규
2011-03-14 16:41:38
'앤덥 온 일스트루멘탈즈'의 'keep your head up' 이란 곡 듣고 정말 눈물났어요. 그냥 친구가 줘서 아무생각없이 엠피에 넣고다니던 트랙이었는데 언제한번 정말 힘들고 다 때려치고싶고 그냥 죽어버리고싶다는 생각 들때쯤 그때 정말진짜우연히 MP3에서 저 곡이 나와서 정말.. 들으면서 계속 울었어요 나는 이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이사람도 내가 누군지 모르지만 음악을통해서 이렇게 위로도 해줄 수 있구나 느꼈고 그냥 앤덥형에게 정말 고마웠어요. 이얘기가 왜나왔지.. ㅋㅋ 앞으로도 그런색깔의 음악을 보여주세요! 기대할께요!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4400&page=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