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닫기
개인 메뉴 토글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힙합플레이야인터뷰 SK, MC! 각나그네

한국힙합위키

힙플 23835 2004-03-28 00:00:00







Universoul


안녕하세요. hiphopplaya.com입니다. 회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What's poppin' hiphopplayaz! 평화스러운 하루입니다.


계속 좋은 음악들을 찾아 듣고(diggin' first, then purchasin') 계시는지요?



각나그네. 참 독특한 nickname입니다. 허긴 하도 독특한 이름들이 많아서 한번씩 안묻고 넘어갈 수가 없는 분위기네요 요새..


각나그네라는 이름은 제 본명인 '대각' 이라는 이름에서 뒷 글자인 珏(상옥 각)자와 나그네로 이루어진 합성어입니다.


여기에서 나그네의 의미는 사전적 의미와 종교적인 의미 둘 다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끝없는 배움(깨달음)을 위해 한 곳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정처 없이 떠 도는 이' 라 볼수 있겠고,


종교적으로는 '이 사람들은 다 믿음 안에서 죽었으며, 약속된 것들을 받지 못하였으되, 멀리 떨어져서 그것들을 보고, 확신하며,


기꺼이 받아들이며, 또 땅에서는 자기들이 낯선 자요 나그네라 고백하였으니(히 11:13)'의 성경구절 처럼


진정한 나그네가 가진 소유는 오직 시간 너머에 있는 약속들을 바라보고 확신하고(신뢰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는(영접하는)


믿음과 고백의 입술 뿐 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여 닮아 가고 싶은 의지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In addition, '각'과 '나그네'는 띄워 쓰지 않습니다.


Makin' it LOUD n CLEAR that my name is '각나그네' Ya Heard!?



아. 본명이 "김대각" 이시죠? profile 공개를 좀더 해주실수 있을까요?


그냥 23살의 건장한 청년! 그 이상은 그리 밝히고 싶지는 않네요..^^



nusoulclassic. 소개 좀 해주시죠..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우선 nusoulclassic의 멤버 소개를 하자면,


현재 넋업샨, 본킴, 큐빅 그리고 저 포함한 4명의 뮤지션과 art work을 해주시는 누님이 한 분 계시구요.


저희 nusoulclassic의 목표는 매사를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사회의 여러분야에 의식을 가지고 참여하여


우리 스스로의 변화뿐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사고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힙합이라는 중심점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대중들이 원하는 것만이 아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앞장서서 전파하는


hiphop activist(활동가)로서 끊임없이 노력해나갈것입니다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영어 버젼으로 올릴 필요성도 느끼네요.



  • English version*


The nusoulclassic's mission is to continuously enhance its position as the foremost Korean hiphop activist group,


which expands its presence by becoming a leading role of uplifting the essence and culture of hiphop, especially in Korea.


The nusoulclassic also facilitates the unification and efficient networking for all hiphop true heads who seek for freedom


which has its foundation in truths found in virtually every field, from science to politics and economics to religion.


Based on these four fundamental principles, "Positivity," "Provide what you need not what you want,"


"Consciousness," and "strictly for the QUALITY not the QUANTITY",


the nusoulclassic's grand strategy is awakening people to the possibility of, and their power to bring about social change.


In short, the nusoulclassic is here for a better way of living and a better way of thinking.



※ 움직임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을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 외에 평소에 친하게 지내시는 musician들이 있다면?


음악이 저의 삶을 대변해 주듯이, 저의 결과물이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저와 함께 하는 형제님들이 어떤 분들인지 어느 정도 짐작하실 수 있을 듯 싶네요.







I Love You So


즐겨 들으시는..추천 음반이 있다면?


옛날 음반들을 다시 꺼내서 듣고 다닌답니다. 같은 음악 속에서도 매번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에


좋은 음반이 주는 행복은 갈수록 커지는 것 같군요.


(Public Enemy, BDP, The Roots, De La Soul, I.N.I etc..)


simple messages - No hate. All love!


최근에 산 음반 중에 Ugly ducklings의 'Taste the secret'을 추천해주고 싶네요.


LA에서 'live and die for oldschool'을 하고 있는 백인 세명(Dizzy Dustin, Young Einstein, Andy Cooper)으로 이루어진 그룹인데요,


그들의 EP앨범서부터 지금까지 낸 모든 결과물들 모두가 Two Thumbs UP!!!


이번 앨범의 컨셉(Meat Shake?!) 또한 특이하여 계속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것 또한 주목해 볼만 하네요.



얼마전부터 많은 musician들의 EP album들이 물 밀듯이 나왔고, 나오고 있는데..


들어보신 album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 일련의 현상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우선 제 경험을 밑바탕으로 추측을 해보았을때, EP앨범은 정규앨범보다는 부담감이 적고,


또 실험의 장으로서 좀더 많은 것을 실험할 수 있고


부담없이 보여줄 수 있기에 독립적으로 준비해온 숨은 뮤지션들이 nothing to lose의 토대로


'givin' a shot'을 하는 현상이 생기는 것 같네요.


그리고 시대적 흐름을 보았을때, 이미 예견된 일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지금 EP앨범들이 물 밀듯이 나왔다고 표현을 하셨다면,


앞으로는 음반들이(EP 및 정규앨범)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겠네요.


오래전서부터 클럽 활동들을 하셨으나


아직 앨범을 발매하시지 않은 뮤지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좋은 앨범들이 많이 나오는것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quality도 elevate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또 많이 발매되므로 인해,


그 spillover effect이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되니 한국힙합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



Honey Family에 계셨다는 풍문을 들었습니다..그 시절 얘기좀 해주시죠..


그 시절..옛날 옛적이네요. 그때 당시 허니페밀리는 저에게 영웅과도 같았죠.


특히 명호형은 정말 큰형과도 같은 분이셨어요. 삶의 가치관이 워낙 뚜렷하신데다가,


깊은 인품까지 겸비하신 형이기에 넓은 아량으로 저의 형편없는 랩을 끝까지 들어주시며


어떻게 하면 더 랩을 잘 할 수 있는지 금단의 비법(know-how)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이 자리를 빌어, 명호형에게 감사의 인사를... "감사합니다!"





Wu-Tang Clan 내한공연에서 interview를 하셨는데.. Wu-Tang Clan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어렸을적에 우탱을 얼마나 좋아했었었냐면, 그 서른 여섯명식구들의 앨범을 모조리 모았었습니다.


(Gravediggaz, Royal-Fam, Killarmy, Shyheim, Sunz of man etc...심지어 그들이 속해있는 모든 O.S.T까지)


Enter the 36th chamber를 처음 들었을때의 그 감당해내기 힘든 전율(생각만해도 소름끼침). 진정한 Classic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못 본 공연이 있었다면 우탱의 공연이였는데, 작년에 한국에서 the WU's spiritual leader,


르자를 볼 수 있었던건 뜻밖의 수확이였죠.


예상외로 미간이 찌푸려 질 정도로 사람들이 적게 와서 다소 힘이 실린 공연은 아니였지만,


전쟁기념관에서 르자를 느낀 사람들은 분명 10년의 목마른 갈증을 말끔히 해소 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Feel The Music


hiphop을 접하시게 되었던 얘기와.. 직접 결과물을 내놓게 된 얘기 좀 해주시죠..


일정한 패턴의 loop 속에 알수 없는 무한 매력을 맛본 후에 헤어나올 수가 없어 지금까지 온것 같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만 가는... 거부 할 수 없는 매력. Are you feelin' it?



외국에 계셨던 걸로 아는데..한국까지 돌아오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음악을 살리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하하하하하하~


SAVE THE MUSIC ya'll.






이번 album 작업중 episode좀 들려주시죠..


이번 앨범 작업은 여느 뮤지션들과는 다르게,


CCM studio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스튜디오 기사님들께서는 힙합을 거의 접해보시지 못한 분들이라


처음에는 진행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차질이 있었지만,


새로운 음악을 배우시고, 느끼시려고 하는 기사님들의 강한 집념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앨범이 발매 되었으니 말이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모든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작업을 했답니다.


그래서 가장 곤혹을 치룬 부분은 바로 믹싱이였는데요.


사운드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없이 무작정 좋은 소리를 뽑아내기위해


막무가내로 부딪치며 작업을 했기에,


참담한 실패의 쓴맛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봤죠.


곡 전체의 atmosphere가 믹싱에 달려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FOR REAL. 하지만 overall, 평화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EP album인데..아쉬운점이 있다면..?


내 인생의 첫페이지를 기록한 앨범...마치 습작들을 모아둔 것과 같은 앨범이기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인걸요.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것들에 대해 오히려 기대가 클 뿐입니다. No regrets at all.



낭랑한 피아노 선율이나 guitar riff 등..Jazz,Soulfull한 groove들이 많이 등장하는데..평소에 Jazz음반을 자주 들으시는지..


저는 Jazz 뿐만 아니라 Funk, Blues, Soul 모든것을 통틀어, 흑인음악 자체를 사랑합니다.


Groove와 Soul이 담긴 음반이라면, they are all welcome! love ya'll! 하핫.



또한 최근 들어 Jazzy한 Beat들이 국내scene에도 많이 등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Deegie가 첫 album낼 때만 해도 Jazzy한 groove는 국내에 흔치 않았죠..)


Jazzy한 비트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에서도 듣는 귀가 괄목할만한 정도로 발전했다는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말하면, 문화의 성숙도와 비례한다고도 볼수있겠네요.



album을 들어보면..일반인으로서는 조금 감을 잡기가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등장 하는데


조금 덧붙여 말씀해 주신다면?


어느 문호가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시는 한 편이 남고, 그 한 편의 시는 결국 한 줄의 문장으로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인들이 많고, 시인들이 쓴 시는 더 많기 때문이죠. 문학사는 수 많은 시인들 가운데 몇몇을 길어올려 문학사를 이어나가지만,


문학의 역사에 남은 몇몇 위대한 시인들도, 후대 독자들에게는 한두 편의 시로,


아니 그 한두 편에서 인용되는 한두 문장으로 살아 남는 세상입니다.


고로, 시인들은 자기 만의 표현을 찾아야하고 백년 후에도 살아 남을 시를 쓰기 위하여


밤을 지새우며 백지장과 정면 대결을 벌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자신을 lyricist라고 생각한다면 말이죠. 자신의 library를 만드는 과정 중 가장 흥미로운 작업은


자신만의 단어를 만드는것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신종어' 이죠! 시간을 견뎌내어 세인들의 기억에 저장되는 시를 쓰고 픈 욕구...


그것이 시인들이 신종어를 창조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네요.


Cuz nothing gives a poet so great pleasure, as to find his works respectfully quoted by others.



napow = naturepower


SK MC = South Korean emcee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그런 외국어 사용들이 일부 listener들에게 외면 당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국내 listener들 중에는 외국 음악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분들도 계신 것이 현실이죠..style의 영향도 있겠지만.


가사에 대한 비중도 큰걸로 알고 있네요)


그런면들이 handycap으로 작용할수도 있는듯 한데요..


아 국내리스너들에게 handycap이 작용한다는걸 유념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우선, 저는 국내리스너들을 위한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곡을 만들었기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인..제가 하고 싶은 대로 맘껏 표현해보고 싶었기에


아무런 제한없이 그냥 제가 써내려가고 싶은대로 써내려갔어요.


domestic만을 위한 음악을 할 생각은 지금도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그것이 영어던 한글이던 일어던 상관없구요.


하지만 만약 제가 의도적으로 이건 한국사람들이 정말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곡이라면


그 곡은 일체 한글을 사용할것입니나.


벌써 그렇게 해왔구요. 자세히 살펴보시면..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DJ Soulscape의 앨범에 참여하신 결과물(DJ Soulscape - Lovers 02 - Confusion feat.각나그네)과


개인 album의 결과물들에 대한 평들이 엇갈리고 있는듯 한데. 한말씀 해주신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동문서답)


그곡이 rap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다는데..?


아. 그것은 그때 당시의 저의 표현의 한계가 아니였나싶네요.


Soulscape형님께서 저에게 부탁을 하셨던건 poetry slamming이였습니다.


열심히 작업을 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랩으로 변해있더라구요.


미국에서 정말 많은 open mic club들을 다니며 poetry slam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것을 실현해내지 못 한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던 작업이라 후회는 없습니다.


다음에는 poetry slamming을 확실히 보여드릴께요. I promise!


Also, I want to give a shoutout to my No.1 soulbrother Soulscape!!!


Let's strain toward what is ahead!!!





"poetry slamming"이라.. 오래전에 "Slam"이라는 흑인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club에서 시를 격정적으로 읊고,


또한 주인공 역시 그에 동화되어 가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나네요..


그런 분위기를 말씀하시는게 맞나요..?


아 맞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격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사회를 풍자한 코메디 poetry slamming도 있고, 사랑을 고백하는 poetry slamming...


말그대로 시를 자기의 리듬에 맞춰 읊는 것이다보니..


Rap과의 차이점이라면 rap은 일정한 bpm에 맞추어 시를 읊는 것이라면


slam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100% 아니 200%까지 끌어올릴수도 있죠.


why? 자신이 만드는 리듬에 취해서 하기때문이죠.




DJ의 beat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rhythm에 취해 간다는..


yes yes!


"Slam"에서 나온 slamming은 극히 단편적인 것입니다.


해외scene에서는 일반적인 분야인가요? 분야라는 말이 좀 어색합니다만.


그럼요! 미국에서는 아주 큽니다!


Chicago에서 시작이 되었구요.


"Slam"이라는 영화에 나온 그런 류의 club이 흔한가 보군요


현재 뉴욕에는 Nuyorican Poets Cafe 라는 미국 최고의 poetry slam club도 있죠.


또 poetry slamming contest도 자주 열리기에..local에도 poetry slamming club이 아주 많답니다.


그리고 다른 힙합 문화와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poetry slaming club은 최고의 문화 수준을 자랑할정도로 대학교 교수도 와서 시를 읊는 진풍경을 볼수있답니다.


아주 아름답죠.제 교수님도 slamming artist였습니다.아주 soulful하셨죠..






역시나. 해외 scene에 몸담아 보신 분으로써, 국내 scene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열악한 씬의 환경...(magazine, radio station, live club etc.)


더 이상 한탄만 할 일도 아니고, 직접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의식있는 형제들은 벌써 바삐 씬의 구축을 위해 몸을 던지며 뼈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짧은 역사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의 자리매김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들이


아직도 갖추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우리가 불평불만만 가득했지...행동은 없었구나 라고 자책을 하게 되네요.


무언가를 건설 하는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아요.


비록 그 과정은 힘들고 괴로울수도 있겠지만 고진감래를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혼자가 아닌 다함께 손을 잡고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Hiphop always has been "ONE FOR ALL, and ALL FOR ONE"



그리고 개인적인 바라는 것이 있다면, 뮤지션의 개성을 살릴만한 label이 많이 생겨 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 크게 세력을 뻗치고 있어 그 영역과 범위를 과시하는 label들이 있기는 하지만


정작 그 label이 가진 독특한 색깔이나 특성은 찾아보기 힘드네요. Melting pot theory가 여기서 적용이 된다고 해야하나..


철학과 이념(움직임) 또는 추구하는 스타일이 같지 않은 뮤지션들을 한 상자안에 꾸깃꾸깃 억지로 집어넣어


뭔가 강요된 단일화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어요. 마치 마름모, 평행사변형, 사다리꼴의 모양을 지닌 인격체들을


정사각형이라는 틀 안에 억지로 밀어 넣은 참으로 안타까운 느낌.


Win-win 전략으로 서로가 웃으며 자유롭게 자기의 것을 추구 할 수 있는


salad bar theory의 salad bar와 같은 label이 하루빨리 생겨났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미국 한국 양쪽에 걸쳐 계시다보니 바쁘시겠네요


미국 scene에서도 활동하셨나요.?


미국씬에서는 충실한 리스너였죠. 언더클럽들 정말 많이 다녔고.


freestyle battle에도 나간적이 있었구요.


웬만한 artist공연은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근데 최근에 돌아가지 않은지 좀 오래되어서..너무 가고 싶네요.


Okayplayer 형님들 한번 내한해 주셨음 원이 없겠건만..


언젠가는 오겠죠. 설마 일본만 계속 가겠습니까..


물론 그만큼 저희도 씬을 발전시켜야하는 막중한 책임도 있구요.



국내 scene은 (listener건 musician이건) 상당히 on-line 활동들이 활발한데..어떻게 생각하시는지?


If you ain't real about it, don't talk.


If you are real about it, then, walk.


I'm so serious about this...


On-line이 있어서 국내scene이 이만큼 급속도로 발전하지 않았나 하네요..약간 기형적으로 발전 하긴 했지마는..;;;;


하지만 온라인 때문에 국내씬이 퇴보하는 점도 있다는 걸..양날의 칼이죠.


애정이 넘치는 분들이 많이 있으시니까.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온라인은 그저 info를 찾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컴을 끄고 밖으로 나와서 서로가 호흡을 하면서 느끼야 하는데..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저님들께서 컴에서 모든걸 끝장보려고 하니..MP3만 돌고 도는..


club에서부터 시작된 문화인데..정작 club에 가보신 분들이 별로 없죠..뭐 물론 문화란 변해가기 마련입니다만.


그럼 결론은 나온 셈이네요.


1. 컴을 끈다.


2. 클럽에 간다.


3. 맘껏 느끼자. 너와 내가 함께!!!


4. 나오는 길에 공연에서 맘에든 음반 산다 추가!


no doubt!


그래야 아름다운 사랑의 연결고리가 완성이 되는거죠.


사랑의 연결고리..feedback이 되야 되는데..


그걸 한번 뒤틀어서 뫼비우스의띠를 만들고 말이죠!


우리나라는 문화 전반적으로 feedback이 잘 안되는듯해요..너무 억눌려 있어서 그랬나..


어쩔수 없다고 봐요. 말들이 오가는 곳은 온라인이고 정작 클럽에서는 입을 벌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club에 오는 분들은 즐길 준비가 충분히 되신 분들..즐기기에도 바쁘지 않나 하네요


온라인에서 blahblahblah만 늘어놓을 사람이면 club까지 잘 오지도 않을 듯..푸풉


좀 어린 층들이 점거 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비단 힙합scene 뿐만은 아니지만.


그래서 발전을 못한다고 봐요.입을 다물고 조용히 느껴야하는데.


클럽에서 조용히 두눈을 감고 두손을 하늘 위로 올리고 느낀적이 없으니..


방안에서 헛소리들이 맴도는거죠.


온라인의 세상은 별개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온라인의 세상을 믿지 않습니다.


굉장히 회의적이구요.


정확한 Information이 아닌이상 다른 board나 review는 보지도 않습니다.


feedback을 받는 곳은 club이지 인터넷이 아니거든요.


제가 존경하는 형님들은 이미 먼저 앞서 그리 행동하고 계시구요.



on-line 상의 매개체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신듯..


글쎄. 뭐 board에서 feedback을 받을 수 도 있긴하죠..어느정도 변화에 발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club에서만 맴도는 것도.. on-line에서만 맴도는것도..


제가 말하는건 그 글에 대한 진실성과 신뢰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것입니다.


물론 문맥의 흐름을 잘 살펴보면 장난인지 진심인지 대략 감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직접 몸소 체험한것과는 판이 하게 다르다는것.


아무래도 정화되지 못한 찌꺼기들이 많이 떠다니는 세상이긴 하죠


이우혁 님의 "자본주의,공산주의"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죠.."이제는 정보화 시대다."


그렇죠. 정보화 시대이고 글로벌시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보만을 찾습니다.느끼는것은 club에서 받구요.


"이제는 정보화 시대다.


정보는 우리가 수용할수 없을만큼. 밀려오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올바른 정보. 나에게 맞는 정보. 바로 '좋은 정보'를 찾아내고 걸러내는 능력이다."


꿈나무들에게 그런 능력을 키워줘야 할터인데.. -_-


자기에게 올바른 정보를 찾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죠.


그래서 온라인에서 시간낭비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그럼 자주 가시는 site는 뭐가 있나요?


HipHopSite.Com hiphopsite.com

| http://okayplayer.com/…


Jazz, Soul, Funk, Hip Hop, R&B, Latin, Brazil & more LPs, CDs, Vinyl Records, Albums, & 45s New & Used dustygroove.com Jazz, Soul, Funk, Hip Hop, R&B, Latin, Brazil, African, World Music, Avant, Rock, Blues & more LPs, CDs, Vinyl Records, Albums, & 45s New & Used

| http://djscene.com/…


뭐 이정도 다니죠.


hiphop 외적으로는..?


| http://usnews.com/…에 자주 들어갑니다.


미국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있죠.


그리고 학교 사이트도 수시로 들어가죠.



listener 였을때와. musician이 되고 난후. 혹은 album 발매전과 후를 비교해 볼수 있을까요?


SAMO SAMO. Keepin' it Universoul!



음악으로 평가받는게 당연한 것이 겠지만. 추구하시는 style과 message가 있다면?


앨범 자켓에 제 꿈과 포부를 글로 담았었는데, 오타가 많은 관계로 그의미가 정확히 전달이 되지 못한 것이


아직도 천추의 한으로 남아있기에 그 글을 다시 옮겨 볼께요.






저는 예술을 사랑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저는 예술과 함께 자라왔으며


언제나 이 한몸을 예술이라는 드넓은 바다에 한 인생 다 바치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살아 왔습니다.


저에게는 작지만 큰 꿈 하나가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밑바탕으로 사랑을 전하는 데 게을리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서로를


신뢰하는 사회로새롭게 건국하는데 일생을 다 바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저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 자유를 느끼며,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자유를 원합니다.


쇠사슬에 묶인 영혼과 온몸에 채워진 리듬의 족쇄를 풀기위해


오늘도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저는 잠든 영혼을 깨우고 싶습니다.


나 자신부터 원죄를 가지고 있는 죄인임을 시인하며




눈을 뜨지 못한 사람들의 영혼들이 다시 태어 날 수 있게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사랑의 사업에 모든 열정을 쏟고 싶습니다.


제 가슴속에는 불타는 열정이 있습니다.


시인으로서 매순간 반복되는 백지의 도전에 용감하고 대담하게 맞서 싸우며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다가와도 혼신의 힘을 다해


글씨 하나하나에 총력을 기울이는 불타는 열정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글을 쓰는 시인이고 싶습니다.


단어 하나하나 안에 내재되어 있는 폭발적인 잠재력과 영향력을 이해하기에


오늘도 현실을 토대로 의식있는 글귀들을 마이크로폰 안에 담고 싶습니다.




음. 그럼 혹시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처럼


CCM(필자 주

Continetal Christian Music. 현대적인 감각의 기독교 음악)을 하실 가능성도 있나요?


넵 있습니다.그리고 이미 해왔었지만 비공식적인 것들이라..


Church English Service에서 랩을 좋아하며 주님께 찬양을 드리고 싶은 친구들 끼리 모여서 찬양랩팀을 했었습니다.


찬양랩팀. 생각해보니 국내에도 rap으로 worship하는 team이 있는데..


외국에는 뭐 DC Talk도 있고 다양하지만..DC Talk의 초기음반은 꽤 좋게 들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렇죠 DC talk. Cross Movement 등등


CCM곡을 앨범에다가 싣는 것은 약간 모험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일전에 그런 사례가 가끔 있기는 했습니다만.


아 앨범을 내는것 자체 만으로도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I Have A Dream



공연 하시는 모습도 그렇고. 제가 접해본 바로는 상당히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 보기좋은데..


그 열정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요?


Two words. "nature power."



함께 작업 하고싶은 musician이 있다면?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하신가요?


정규앨범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어떤식으로 발매될지는 아직 비밀입니다. 후훗.


이 시점에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것이였고,


움직임 또한 아주 구체적이고 치밀하다는 것입니다. What more can I say, 꿈의 실현!!!



hiphopplaya.com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listener로써, musician으로써..)?


아. Hiphopplaya.com은 단연 우리나라 최고의 힙합사이트입니다.


지금처럼 이모습 그대로 유지만 할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네요.


가장 빠르고 정확한 한국힙합 사이트! Peerless!


나중에 힙플라디오하시면 저도 디제이를 한번~ㅋ


Hiphopplaya.com Rock on!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한국의 힙합씬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이것이 벌써 몇년째입니까?


이제 더 이상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Mighty Mos가 자신의 1집 intro에서 말했던 것 처럼("if you wanna know where hiphop is going, ask yourself where am i going?"),


자기 자신이 힙합임을 인식하고 status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고로, 한 기능만을 잘 수행하는 기능인이 아니라 설계자이고 기술자이며 보조자이고 뒷마무리까지 담당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간결하게, 수동적 기능인이 아니라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창조자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Hiphop is dying slowly" phenomena에 아랑곳 하지 않고 좋은 음악은 꾸준히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인프라 구축이 좋은 음악을 접해 볼 기회를 제공해주지 못 한다는 처럼 슬픈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최소한 이러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의 힙합 커뮤니티를 돌보아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네요;


적극적인 움직임. 나태함과 책임 회피는 마치 쇠붙이를 녹이는 녹처럼 우리의 영혼을 갉아 먹지만,


한편, 늘 사용하는 열쇠는 항상 반짝거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대중과 저희 뮤지션들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해야할 것 입니다. 서로에게 좀 더 가까워질수록 있도록...


한국 힙합의 미래...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Once again, ONE for ALL, and, ALL for ONE).



수고하셨습니다..좋은 음악 기다릴게요..





인터뷰 진행 : 윤 혁【[email protected]


인터뷰에 도움 주신 분들


871114 (박병훈) rkwkdldmst (이은선) tragic (강형미) leehhkr (이훈희) hiphop25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487&page=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