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닫기
개인 메뉴 토글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힙합플레이야인터뷰 PNSB "너희들이 너희들의 삶을 사는 건 간단한 일이야."

한국힙합위키

PNSB "너희들이 너희들의 삶을 사는 건 간단한 일이야."

nujey

1

 9816 Updated at 2017-12-21 19:41:38



HIPHOPPLAYA (이하 힙) : 안녕하세요, 먼저 힙합플레이야 인터뷰를 보고 계실 팬 분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PNSB (이하 P) : 안녕하세요, PNSB입니다.



힙 : 이번에 더블 싱글 [ICED]를 발매했습니다. 오케이션(Okasian)과 함께 한 'ICED', 딥코인 멤버인 릴케이팝(Lil Kpopp a.k.a Simahoy), 크램프(KRAMP)와 함께한 'SOUTH FACE' 두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두 곡 다 무드슐라(Mood Schula)가 프로듀싱 했어요, 간단한 작업기를 부탁 드릴게요.


P : 음악적인 면에서 봤을 때 슐라(Mood Schula) 형이랑 같이 하고 싶은 게 광범위할 정도로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힘을 빼고 싶었고, [ICED]는 저와 슐라 형이 정말 힘을 빼고 만든 작업물이에요.



힙 : 오케이션과 곡을 함께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P : 원래 이 트랙 말고도 오케이션 형과는 예전부터 작업을 한 곡이 있었고 둘이서 작업할 트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얘기가 오갔어요. 이 'ICED' 트랙 자체도 Okasian 형을 피쳐링으로 쓰고 싶어서 만든 프로덕션이었는데, 그러다 클럽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들려줬죠. 거기서 바로 하겠다고 해서 얼마 후에 저희 작업실에 와서 같이 녹음하고 그렇게 놀다 갔죠.



힙 : 오케이션과는 그럼 이 트랙 말고도 작업한 것들이 좀 더 있나요?


P : 네 한 두 곡정도? 근데 릴리즈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힙 : 그 이유는 성에 안 차서? 아니면 시기의 문제인가요?


P : 서로 너무 마음에 없는 트랙들이었어요. 결국엔 작업물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거겠죠. 그리고 워낙 몇 년 전의 오래된 작업물이고..



힙 : 오케이션과는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되신 거에요?


P : 동헌이, 키스에이프(Keith Ape) 그 친구 때문에 알게 됐어요. 원래 키스에이프랑 친구였는데 그때 키스에이프를 통해 오케이션 형도 만나게 됐죠.



힙 : 키드애쉬(Kid Ash) 시절인가요?


P : 네, 아마 키드애쉬 시절일 거에요. 한 3년 정도 됐을 거에요.



힙 : 키스에이프와는 연이 오래되었나 보네요.


P : 어렸을 때부터 알고 그런 사이는 아니었고, 성인이 돼서 알게 된 사이에요. 고등학생 시절 키스에이프가 키드애쉬였을 때 처음 낸 트랙이 하나 있는데, 저는 그때부터 그 친구가 추구하던 음악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제가 컨택을 했죠. 당시가 아마 딘(DEAN)이 키드애쉬와 같이 뭔가를 하고 있었을 때였을 건데, 그때 제가 딘을 알게 되면서 중간에서 그 친구가 키드애쉬와의 컨택을 도와줬어요. 당시에는 타이밍이 꼬여서 만나지 못했지만, 결국 만나게 됐죠.



힙 : 일부 리스너들은 PNSB에게 키스에이프의 색깔이 보인다고 말하기도 해요.


P : 존나 개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맘에 안 들면 그냥 얼굴 보러 왔으면 좋겠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밖에 없어요. 키스에이프! 키스에이프! 좀 안 거렸으면 좋겠어요. 그런 얘기들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키스에이프가 아니에요. 그 친구한테 영향을 안 받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저희는 같이 음악적인 얘기를 많이 하고, 작업을 같이 했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러운 거죠. 분명히 그 친구도 저한테 받은 영향이 있을 거에요. 제가 만약에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그냥 키스에이프를 따라 하는 거라면, 과연 그 친구가 저랑 음악적인 작업을 할까요? 어떤 포인트에서 비슷하게 들릴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게 음악에서 절대적인 평가기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힙 : 직접적으로도 그런 피드백을 많이 들으셨어요?


P : 그렇죠. 아무래도 사운드 클라우드의 반응들을 보게 되면 코멘트로 그런 말들을 많이 하니까요. 한 번은 욕한 적도 있어요. (웃음)



힙 : 댓글로? (웃음)


P : 네, 저희는 그냥 댓글에다가 바로 욕 하거든요.



힙 : 확실히 역풍에 신경 쓰는 타입은 아닌가 봐요.


P : 그런 거 신경 썼으면 애초에 그런 행동을 안 했겠죠.





힙 : 'ICED'의 경우 의도적으로 아카펠라 믹싱을 깔끔하지 않게 잡으신 것 같아요. 어떤 의도였나요?


P :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지금 'ICED' 그 트랙에서 제 아카펠라는 가이드버전이었어요. 슐라 형이랑 저랑 작업하는 조그만 우주선 같이 생긴 모양의 방이 있는데, 거기에 SM58이 있어요. 완전 옛날 다이나믹 마이크. 그걸로 가이드를 했었는데, 그냥 그게 너무 좋은 거에요. 원래 유통되는 트랙들을 작업할 때는 보통 스튜디오 퀄리티로 진행을 하고, 저도 원래 그러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막상 하고 나니까 이것보다 더 나은 최선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대로 실었어요. 제 벌스는 전체가 다 원테이크였어요.



힙 : 워낙 raw하게 하시는 스타일이다보니까 작업이 되게 빠르실 것 같아요.


P : 맞아요. 되게 진지하게 하지만, 평소에 작업을 하는 시간은 되게 적은 것 같아요. 오히려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많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헛짓거리하고 다닌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아니거든요. 저는 그게 모두 일이고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각자의 타이밍이 있고 속도가 있는 거니까요. 저는 저의 감정적인 상태를 스스로 면면히 파악하려고 하는 사람이라서, 최대한 저 자신의 감정상태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을 해요. 스스로를 안정적이게 해주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힙 : 그럴 때 영감을 받게되는 특별한 사건이나 상황이 있나요?


P : 그냥 눈 앞에 보이는 전부 다인 것 같아요.




힙 : 딥코인(Dipcoin) 멤버들과 함께한 'SOUTH FACE'의 곡 제목은 어떤 의미인가요?


P : 의미 없어요, 그냥 말 그대로 해석하시면 돼요. LA출신의 픽셀페이스(pix3lface)라는 비주얼 아티스트가 있어요. 그래픽 영상을 만들고 그걸 이용해서 비디오아트를 하는, 코첼라(Coachella)에서도 이번에 비주얼 디렉팅을 봤던 친구인데, 그 친구가 예전에 한국에 전시를 와서 저희랑 같이 파티를 한 적이 있거든요. ‘SOUTH FACE’는 그때의 인연으로 그 친구가 한국에 왔을 때 저희의 비디오를 꼭 찍어가고 싶다고 해서 만든 트랙이에요. 그때 그 자리에 릴케이팝과 크램프가 같이 있었는데, 슐라 형한테 전화해서 바로 비트를 하나 받은 다음에 작업실에서 바로 셋이서 녹음을 끝내고, 보내 줬죠. 그리고 그 친구가 한국에 왔을 때 저희 딥코인 파티를 하면서 비디오를 찍었어요.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었던 것 같아요.



힙 : 앨범 커버가 특이해요. 위즈칼리파(Wiz Khalifa) 내한 당시에 찍으신 인스타그램 사진을 중심으로 빨간 배경에, PNSB 본인 이름과 ENJOY란 단어가 적혀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P : 아무 뜻도 없어요. 트랙 완성되고 커버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고민을 나름 해봤는데, 저의 개인적인 견해지만, 이제는 커버 디자인이나 이런 것들이 점점 더 무의미해져 간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걸로 큰 고민을 하기 싫은 거에요. 그래서 슐라 형한테 제안했죠, 그냥 내 인스타그램을 캡쳐해서 커버로 하자고. 인스타그램 사진이 멜론에 띄어져 있다고 생각해봐요. (웃음) 어쨌든 저희는 최대한 거기에 에너지 소모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힙 : 위즈칼리파의 공연이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네요?


P : 그런 건 아니에요. 저는 심지어 위즈칼리파 공연 날 저는 공황장애가 와서. 개인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에요. 저도 끝나고 더 놀고 싶었는데 공황장애가 너무 심하게 와서 제 공연이 끝난 뒤에 바로 집으로 가서 잤거든요. 원래 그 쪽 에이전시가 위즈칼리파와 인사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었는데..



힙 : 위즈칼리파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겠네요. (웃음)


P : 당연히 좋아하죠. 위즈칼리파는 이제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사람이죠. 근데 일단 내가 아픈데, 어떡하겠어요.



힙 : 'ICED'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심플해요. 커버 사진 위에 달러 사인($)이 반복해서 회전하는 모습이에요, 이것도 커버랑 똑같이 신경 쓰기 싫어서인가요?


P : 네, 그런 개념으로 만든 거에요. 일단은 그런 식으로 만들어놨고,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추후에 그 트랙은 비디오를 촬영할 기회가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힙 : 아티스트 입장에서 의미를 두지 않는 작업을 하고 내보낼 때,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하잖아요. 어떻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어요?


P : 의미를 담든 안 담든, 제 음악을 듣던 제 퍼포먼스를 눈으로 보던, 그냥 느껴지는 그대로 느꼈으면 좋겠어요.



힙 : 아이콘티비(ICONtv)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퍼포먼스는 메시지가 있다는 말을 했었어요.


P : 되게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어떻게 말로 할 수 있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힙 : 남들한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본인이 하는 예술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말이죠?


P : 그렇죠. 내가 어떤 행위를 했을 때 나 스스로 어떤 느낌을 느끼고,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 어떻게 느꼈으면 좋겠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가 확실히 돼있는데, 그걸 말로 하기는 좀 애매한 것 같아요.




힙 : 최근에는 SBS 'DJ쇼 트라이앵글‘에 출연하셔서, 구스범스(GooseBumps)씨의 디제잉과 함께 무대를 꾸미셨어요. 출연의 계기부터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P : 아 보셨어요? 원래는 어글리덕(Ugly Duck) 형이 제 파트에서 랩을 하기로 했었는데, 그 형이 작업이 워낙 느린 사람이거든요. 근데 촬영이라는 게 시간이 정해져 있는 거잖아요, 며칠 전에 못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 헬프가 와서 도와줬죠. 그냥 가서 한 두 시간만에 벌스 써주고 그렇게 해서 나간 거에요.



힙 : 어쨌든, 공중파에 진출을 한 건데 무대 자체는 어땠어요?


P : 재미있었어요, 저는 스튜디오 체질인 것 같아요.



힙 : 스스로도 남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P : 네, 새로운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저와 구스범스는 되게 오래된 친구이고, 되게 의미가 깊은 사인데, 그런 친구랑 같이 원하던 일로 공중파 텔레비전에 나왔다는 게 나중에 생각했을 때 엄청 의미 있는 순간일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한 거에요. 그 친구랑 같이 텔레비전에 나와 보고 싶었어요.



힙 : 구스범스씨는 원래 음악을 안 하다가, PNSB씨의 활동을 보고 무작정 찾아갔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P : 저랑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어요. 걔가 1년 늦게 들어와서 후배였어요. 그래서 원래 저한테 존댓말 했었죠. (웃음) 제 첫 디지털 싱글이 나온 게 아마 제가 19살 때였을 건데, 그 당시에 한낱 대한민국의 지방 소도시인 군산에서 독립적으로 음원을 만들어서 유통시키는 사람이 흔치 않았죠. 그러니까 구스범스 입장에서도 그런 걸 같이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저한테 막무가내로 찾아왔어요. 원래 그 친구는 깡패였거든요, 그 동네에서.



힙 : 지금은 형이라고 안 부르죠?


P : 지금은 친구죠, 워낙 오래 지내고 있으니까.



힙 : 구스범스씨가 그런 점에서 PNSB씨에게 리스펙이나 고마움을 표현 하나요? (웃음)


P : 고마워해야죠, 걔는. (웃음) 근데 서로 되게 많이 표현하는 사이인 것 같아요. 서로 감정적으로만 대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 같아요, 친구니까요. 저는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최대한 감정적으로만 대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힙 : 다시 돌아와서 ‘DJ쇼 트라이앵글’ 무대는 첫 방송이었는데, 뭐든지 처음 하면 떨리잖아요. 무대에서 긴장하는 편인가요?


P : 떨린다기보다는 신경이 쓰이죠. 근데 저는 그걸 재밌게 하는 편인 거 같아요. 저는 일부러 계속 처음 하는 행동들을 만드려고 노력해요. 한 인간으로서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제일 고통스러운 부분인 건데, 결국에는 그 선택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거잖아요. 두렵고 걱정되는 감정은 마찬가지로 당연히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걸 재미있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좀 더 유하게. 그래서 방송 갔을 때도 진짜 재미있었어요. 결국에 그걸 계속 만들어내야 되는 거 같아요. 당연히 두려움은 누구나 느끼지만, 그걸 존나 파괴하는 거죠, 결국 시간문제에요.



힙 : PNSB의 이미지를 떠올릴 때 반(反)미디어적인 성향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꼭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P : 완전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부분에 대해서 완전 꽉 막혀있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힙 : 쇼미더머니는 어때요?


P : 웃긴 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힙 : 본인이 나갈 의향은 없나요?


P : 뭐, 모르겠어요, 그게 내년에도 진행이 되나요? 그때 봐서 좀 심심하면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웃음)



힙 : 이번에 방송에 출연하고나서 음악을 함께하시는 주변인 외에 가족 친지 분들에게도 반응이 좀 있었겠네요?


P : 가족들한테는 저한테보다 더 큰 의미로 느껴질 텐데. 저는 되게 어렸을 때, 중학교 이럴 때부터 음악을 시작해서, 그냥 효도 flex한 거죠.




힙 : a.k.a로 Lil War를 쓰고 계시잖아요. 이건 무슨 뜻인가요?


P : 한국은 아직 전쟁 중이잖아요.



힙 : 음악을 시작한 이후 군산에서 계속 음악을 해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P : 네 저는 거기서 계속 살았어요.



힙 : 군산에서 서울로 올라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P : 이제 제가 거기서 더 이상 받을 에너지가 없는 것 같아서. 그니까 이십대 초반에 접어들고 이러면서 제가 거기서 더 받을 만한 게 없는 걸 느끼고 온 것 같아요. 어쨌든 저한텐 나중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곳이고, 저는 더 큰 영향을 받고 싶었던 거죠.



힙 : 어느정도 군산에서 씬을 형성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역부족이었던 건가요?


P : 역부족이라기보다는 각자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국 사회에서 20대 초반으로 살아간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아시잖아요. 어쩔 수 없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다들 의기투합이 안 됐던 거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막 ‘져버리고 왔다’ 이런 개념은 아니에요, 거기서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고, 살던 곳이니까 거기서 음악 만든 것 뿐이고, 그게 다에요.



힙 : 20대 초반의 조급함.. 지금 음악활동을 하시면서 사실상 상업적인 스코어를 바라보는 활동을 하고 계시지는 않잖아요. 그런 것에 있어서도 어떤 조급함을 느끼시나요?


P : 음.. 어떨 땐? 기본적으로는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 정신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정리가 돼가지고. 제가 하는 일과 커리어에 대한 문제에서는 조급함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렇다고 아예 없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고.





힙 : 데뷔 앨범이었던 [FRACTICE]는 굉장히 호평을 받았어요. 돌이켜보면 어떠세요?


P : 그 앨범은 이름 그대로 그냥 연습, 완벽히 저의 실험물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완전 백지였거든요. 일말의 판단력을 부여하지 않고 릴리즈를 했던 것 같아요. 여전히 그런 행동 자체는 저는 되게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앨범을 지금 제 기준에서 들으면 존나 x같죠.



힙 : 흑역사인가요?


P : 어쩔 수 없이 x같은 거에요. 근데 일부러 내리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어쨌든 저런 게 다 저란 인간에게 역사의 한 부분이 될 텐데. 재밌는 것 같아요, 저런 게 존재하고 있다는 게.



힙 : 당시 인터뷰를 봤는데 재밌는 게 [FRACTICE] EP에서 랩이 레이드백(laid-back) 스타일이었는데 레이드백의 개념 자체를 모르셨다고.


P : 네, 일부러 의도한 게 아니라 저 때는 그냥 저랬던 것 같아요. 레이드백의 개념조차도 몰랐던 시절이었고, 그때 당시에 사람들이 그렇게 말 해주던데요.



힙 : PNSB는 퍼포먼스 MC라고 해도 될 만큼 레코딩 결과물보다 무대 경험이 많잖아요. 무대 경험이 레코딩 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P : 제 생각엔 그런 것 같아요, 라이브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결국엔 그게 음악에 영향을 제일 많이 끼치는 것 같아요. 목소리를 녹음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라이브할 때 톤이랑 레코딩할 때 톤이랑 절대 같을 수가 없거든요. 라이브할 때 나오는 그 톤을 낼 수가 없어요. 다 그걸 스튜디오로 옮기고 싶어 하는 부분인데, 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될 수가 없더라고요. 라이브할 때의 에너지는 진짜 다른 영역이에요. 레코딩할 때에도 영향이 크죠. 라이브를 많이 해볼수록 레코딩할 때 해박해지는 것 같아요.



힙 : 반면에 라이브는 별로인데 스튜디오만 가면 좋은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스튜디오 MC'라며 그들을 깎아내리기도 하고요.


P : 음악이 좋으면 그런 건 상관없는 것 같아요. 라이브는 잘하면 더 X되는 거고, 근데 일단은 음악 자체가 들었을 때 좋으면 뭐 저는 인정이죠.




힙 : 딥코인의 짱유씨가 힙플라디오에 나왔었는데, 혹시 보셨나요?


P : 아니요. (웃음)



힙 : 짱유씨가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키스에이프와 오케이션을 뽑았어요. PNSB씨도 지금 가까운 아티스트들 외에 ‘이 사람이랑 해보고 싶다.’ 하는 아티스트가 있어요?


P : 켄드릭라마(Kendrick Lamar)랑 칸예웨스트(Kanye West)요.



힙 : 딥코인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92년생 동갑친구들끼리 놀다가 결성된 크루라고 하는데, 처음 다른 멤버들을 어떻게 만나시게 된 건가요?


P : 저희 다 케이크샵(Cakeshop) 앞에서 만났어요. 원래 릴케이팝 그 친구는 밷 조이스카웃(Bad Joyscoutt)하고 그랬을 때 서로 음악은 알고 있었어요. 근데 놀다가 우연히 거기서 마주친 거죠, 그 계기로 친해졌어요.



힙 : 딥코인은 힙합씬이라기보다 파티씬에서 활동하고 있잖아요. 처음 만나서 어떻게 파티 크루가 됐고 파티씬에서 활동하시게 되신 건가요?


P : 그냥 만나서 얘기하고 '이런 컨셉으로 해보자, 라이브 해보자.' 이런 식으로 해서 대관해서 시작했죠. 예전 홍대 큐보에서 처음 시작했어요. 저희가 다 뛰어다니면서 일했던 거죠. 딥코인 만들어지기 전에 '왜 내가 클럽에 돈을 내고 들어가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너무 커서, '그럴 거면 그냥 우리가 파티 만들자, 그럼 더 재밌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딥코인 친구들 개개인적으로 그 당시에 에너지를 존나 쏟을 데가 필요했던 것 같고, 지금은 또 각자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에요.



힙 : 클럽 파티에서 라이브하는 건, 공연장이나 콘서트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보통 클럽공연을 많이 하시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P : 그쵸,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클럽공연을 되게 많이 한 편이라서. 클럽공연은 저한테는 스튜디오를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론 평소에 친구들이랑 녹음하는 곳을 옮겨놓은 느낌이어서, 그만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힙 : 딥코인 파티의 퍼포먼스를 많이 봤는데, 무대 위에서 에너지로 승부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P : 그쵸, 저희 애들끼리 모여 있으면 에너지가 감당이 안돼서. 저희끼리도 감당이 안 되는 거에요, 그게 결국 사람들한테 표출이 되는 것 같아요.



힙 : 어떻게 보면 약간 본능적이고 짐승적인 느낌인데 그 색깔이 멋있게 느껴져요.


P : 많이 알아주시면 고맙죠. 딥코인이란 크루 안에서는 있는 그대로 행동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계속 동기부여 하면서 살아가는 거잖아요. 딥코인이란 크루 자체가 저한테는 큰 동기부여 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또 동기부여가 되면서 언제든 어떤 식으로든 변할 수도, 바뀔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걸 하고 싶은 사람이거든요. 과거랑 현재랑 미래는 동시간이라고 생각해요.




힙 : 그럼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릴 때 어떤 공연에 서보고 싶으세요?


P : 이제 페스티벌을 많이 해야죠, 빨리 헤드라이너가 되는 길 밖엔 없는 것 같아요.



힙 : PNSB씨와 딥코인은 다른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씬 밖에 있는 느낌이에요. 국내 힙합씬에는 딱히 관심이 없어 보이거든요.


P : 그걸 컨셉츄얼하게 가져가는 건 아니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관심이 없다기보단 사실상 한국에서 씬이라는 말을 하는 거 자체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좀 웃기죠. 도대체 무슨 씬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고, 그 씬 안에 있는 개념이 도대체 뭔지를 모르겠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씬이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진 않아요. 사실상 그게 이젠 의미도 없는 것 같고.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왔는데, 이제는 의미가 없어진 거죠. 예를 들면 언더그라운드, 오버그라운드 이딴 개념이 이제는 완벽하게 없어지는 단계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 거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았는데, 이젠 의미 없는 걸 부정할 수 없는 세대인 것 같아요.



힙 : 영국의 그라임 아티스트 트림(Trim)과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어요.


P : 스타워즈의 악당 컨셉으로 곡 작업을 하고 있는데, 트림의 벌스는 이미 받아놨어요. 그것도 아마 조만간 발표될 것 같아요.



힙 : 그라임 쪽에도 관심이 많은가요?


P : 한때 많았어요, 지금도 당연히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라임에 꽂혀있던 적이 있었어요. 런던 이쪽 씬의 플로우나 그런 것들이요. 스켑타(Skepta) 말고도 와일리(Wiley) 많이 들었어요, 주변에서 같이 음악하는 프로듀서들이 다들 하우스 음악도 하고 테크노도 만드는 사람들이고 이러니까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장르에 대해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



힙 : 그럼 지금 Trim이랑 하는 곡은 그라임 곡인가요?


P : 그렇진 않아요. 그냥 진짜 자연스러운 트랙이에요. 어떻게 보면 트랩인데, Trim이 트랩을 하는 느낌이 될 수도 있어요. 오히려 그런 그림이 더 신선한 것 같아서.




힙 : 서드 컬쳐 키즈(Third Culture Kids) 레이블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런칭 되면서 바로 입단을 하시게 됐잖아요. 원래 회사를 찾고 있었어요?


아니요, 찾고 있던 개념은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슐라 형이랑 이사님이랑 만나서 얘기해보고. 그 전부터 원래 슐라 형이랑 저는 계속 작업을 하고 있던 관계니까.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떠냐고 물어봐서, 그렇게 들어간 거에요. 저는 회사 안에서 만들어지는 캐릭터가 아니라, 이미 만들어져 있는 캐릭터인데 이사님이 영입을 한 개념이니까. 제 음악에 대한 이해도만 있다면 프로덕션이 가능한 거죠. 일단 제 음악 듣고 좋다고 해주니까. (웃음)



힙 : 레이블에 들어가고 달라진 게 있어요?


P : 차이는 돈이 덜 들어가는 것 뿐이죠. (웃음)



힙 : TCK 안에 있는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시너지는 어떤 것 같아요?


P : 시너지? 각자의 영역이 너무 뚜렷해서 감히 제가 말할 수가 없는데, 다들 되게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는 사이에요. 조만간 아마 시피카(CIFIKA) 누나랑 작업을 할 거고, 제가 먼저 제안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음악 스타일 자체가 너무 다르니까, 서로 좋아할만한 작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힙 : PNSB씨가 음악을 발매하실 때 반응이 호불호가 명확해요. 신선하다거나 난해하다거나 양쪽으로 갈리는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 : 그거에 대해선 아무 생각도 안 나요. 어떻게 느끼든 그냥 그 사람들 몫인 거죠. 거기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오히려 삶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서, 감정을 쏟고 싶진 않아요.



힙 : 앞으로 PNSB의 음악이 통할 거라고 확신하나요?


P : 확신 있죠, 무조건 있죠. 저는 보기보다 더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저는 직접적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포지션이다보니 제 이미지나 인상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근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판단하는 것보다는 제가 더 긍정적인 사람인데 잘 몰라주는 것 같아요. (웃음)





힙 : 인터뷰하기 전에 상상했던 캐릭터보다 훨씬 대화하기 편한 성격인 것 같아요.


P : 아 진짜요?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아니거든요. 저는 오히려 사람들이랑 대화를 더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대화하는 것 자체를 재미있어하는 타입이고. 제 성격 자체가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힙 : 좀 민감한 얘기를 해볼까요. 최근에 공연을 통해 도끼(Dok2)를 디스하는 곡을 부르고, 이를 SNS에 올리기도 하셨어요. 이번에 도끼를 디스한 포인트는 뭐였어요?


P : 그걸 하게 된 포인트요? 간단한 생각인데 도끼라는 사람은 어쨌든 한국에서 어쩔 수 없이 지금 우리 모두한테 노출이 돼있는 사람이잖아요. 눈에 보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고,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제 개인적인 시선으로 봤을 땐 그 영향력에 상응하는 행동을 못하는 것 같아요. 음악적인 면이나 태도적인 면에서 둘 다요. 돈 자랑을 계속하는데 그게 뭔지는 알겠어요. 다 알겠는데 그거에 비해서 나오는 작업물의 퀄리티가 별로에요. 개인적으로 찾아 듣고 싶지 않고, 꼴 보기가 싫은 거죠.



힙 : 예전에 아이언(Iron)이 도끼의 인스타그램에 욕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고, PNSB가 도끼를 디스하는 걸 보면서 이 또래 래퍼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도끼의 이미지가 있나 싶었어요.


P : 전 그것도 몰랐어요, 근데 뭐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거에 현혹돼서 한 행동은 아니었고, 저도 그냥 자연스럽게 한 건데, 아마 6월에 나올 제 믹스테입에 그 내용을 담은 곡이 수록될 것 같아요.



힙 : 노이즈를 만들었을 때, 당연히 다가오는 역풍들이 있잖아요. 크루의 이미지나 아니면 아티스트 개인의 이미지에요. 딥코인 내부의 아티스트들은 사실, 이런 것들에 대체로 무감각한 것 같아요. 전략적인 건지, 충동적인 건지 궁금해요.


P : 어느 정도의 이성과 많은 이상이 섞인 행동들인 것 같아요. 진짜 한 1~2년 전까지는 행동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힙 : 훗날 PNSB씨가 지금의 도끼만한 영향력을 지녔을 때 새로운 세대가 본인을 깐다면 그때는 어떻게 대처할 것 같아요?


P : 만약에 저를 까고 그런 걸 표출하는 사람이 제 눈에 쿨해 보이면 돈 줄 것 같아요, “너 좋은 옷 사 입어.” 하면서.



힙 : PNSB의 음악적인 목표가 있다면?


P : 저는 일단 Kanye West랑 먼저 작업해보고 싶어요.



힙 : PNSB 인생의 명반이 있다면?


P : 저는 완벽하게 누군가를 우상시하거나 레퍼런스를 만들거나 이런 성향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대답하기도 좀 힘든 것 같고.



힙 : 음악활동을 하면서 슬럼프를 지나쳐온 적이 있나요?


P : 거의 매일이 반복인 것 같아요. 되게 잘되는 시즌이 있고, 완전 내리막인 시즌이 있고. 근데 이제는 모든 감정선들을 어느 정도 통달한 거 같아요. 저는 메시지를 만드는 사람이고, 그게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이고. 그게 당장은 아니더라고 엄청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메시지라는 걸 항상 인지하고 가사를 쓰는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우울한 감정이 느껴져도 그게 기뻐요. 저는 성인이 되고 제일 먼저 노력한 게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거였어요. 그게 100%라고는 죽을 때까지 절대 말 못하겠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저에 대한 판단력이 갖춰진 것 같아요. ‘Olympus’ 같은 트랙도 가사들이 그런 감정선의 한 부분이었어요. 제 감정과 제가 대화를 하는 내용이거든요. 나오는 작업물들이 결국에는 제 삶을 위한 거고, 그런 걸 느낄 때 그런 음악을 만들었던 거죠. 제 음악을 감상할 때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아요.





힙 : 음악적으로 봤을 때 지금이 상승곡선에 올라탔다고 할 수 있나요?


P : 그냥 직진하는 것 뿐입니다.



힙 : 요즘 정서는 어때요?


P : 매우 불안정하죠.



힙 : 그게 음악으로 묻어 나와요?


P : 근데 이걸 당분간은 음악에는 사용을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요즘은 스스로한테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그냥 엄마 아빠한테 들려줄 수 있는 음악들 많이 만들고 싶어요.



힙 : 어떤 음악들일지 궁금하네요.


P : 아마 1집에 그런 게 많이 반영될 것 같고, 싱글이건 사운드 클라우드 공개곡이던 어디에든 제가 생각하고 있는 메시지가 묻어있겠지만, 정규 앨범은 그것보단 더 진지한 버전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인데 1집이라는 건 되게 의미가 큰 거니까. 그래서 코멘트를 달 수가 없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그걸 목표로 작업 많이 해보려고요.



힙 : 가족들한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답변은 의외네요.


P :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제 인생을 위해서 음악을 만드는 건데, 가족은 제 인생에서 큰 부분이니까요. 제 음악이 어떻게 보면 자극적이잖아요. 어쨌든 이해도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부모님은 다 챙겨 듣는데. 이미지를 연상시키면 예를 들어 부모님이랑 여행을 갔는데 차 안에서 들을 수 있을만한 제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물론 기약은 없는 프로젝트지만요. 가족들이랑 드라이브하면서 제가 자신 있게 차에서 틀 수 있는 음악을 여러 종류, 느낌으로 만들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으니까요. 제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제가 할 수 있는 제일 의미 있는 행동은 음악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거니까. 결국 제가 아무리 영향력이 많이 생기고 돈이 많아져도 그게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아무리 성장하더라도 동료들끼리는 음악으로만 대화해야 되는 것 같고, 서로한테 계속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힙 : 앞으로 가시화된 활동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P : 일단 정규앨범 발표를 11월에 계획하고 있고요, 그 안에 믹스테입이나 또 여러 가지 싱글들이 나올 거에요. 싱글 앨범에서는 평소에 못해봤던 작업들을 여러 사람들이랑 많이 해보려고요.



힙 : 누가 있나요?


P : 지금 얘기를 해버리면 상황이.. (웃음) 덤파운데드(Dumbfoundead)? 그 정도 있는 것 같아요.



힙 : 인터뷰의 막바지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합적인 사람인 것 같아서 새롭게 알고 가는 것 같아요.


P : 어릴 땐 복잡한 거였는데 지금은 복합적인 걸로 약간 초사이어인한 느낌? 이에요. (웃음) 그래서 요즘에는 하는 일에 대해 하는 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만 있는 건데, 그걸 빨리 해소시키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음악을 무조건 계속 진지하게 만들 거에요. 저는 그런 사람이에요.



힙 :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게 될 사람들한테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P : 너희들이 너희들의 삶을 사는 건 간단한 일이야.



PNSB
| https://www.instagram.com/… 
인터뷰



| https://www.instagram.com/… 



1 Comment KnifeParty

2017-06-11 01:45:53

Trim이랑 콜라보 진짜 기대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62&page=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