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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One Sun

한국힙합위키
힙플  19735 2001-12-26 00:00:00


about 'One Sun'






One Sun 이라는 예명을 쓰시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dopeboyz 패거리로 엠피에서 공연하던 시절에 진돕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본명 김선일 에서 선일을 뒤집어서 만든 이름이지요.



예명을 사용하시고 난 후 주위분들에 반응은 어땠는지 ?



글쎄요......그냥 그런 이름의 랩퍼가 있나부다 했겠지요.



음악작업외 생활에서의 One Sun님은 어떠신지?



작업외 생활에서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군복무를 마쳐서 내년에 복학할 생각인데.


그때 음악작업외 생활이 좀 생기겠지요.



여자친구는 있으신가요? 이상형은?



여자 친구 는 너무 많아서 행복합니다만........이상형은 따로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음악외 "인생"에서 중요시 여기시는게 있다면?



지금 생활에서 음악과 인생을 따로 떼어놓는다면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음악을 하면서 느낀 것은 뭐든 꾸준해야 한다는 것인데 쉬우면서 어려운 것 같네요.



10년 후 자신을 한번 그려봐주세요.



어느 골방같은 작업실에서 뒹굴거리고 있겠지요. 누군가 제게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


음악을 하면서 했던 생활들을 계속 유지할수 있었음 좋겠다 라고 할겁니다. 당장 가진 것은 없어도 하고싶은 것을 계속 하면서 의식주문제 걱정없이 살고 있으니까요.





1st Single Album [ 漁夫詞(어부사) ]






활동기간에 비해 첫번째 싱글이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부분에 대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엠피에서 공연한지 4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공연하면서 얻은 노하우도 많고 나름대로 방향을 잡기도 하였지만, 다른 공연자들에 비해 눈에 띄는 편도 아니고 그런 것을 좋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묵묵히 자리를 지킬수 있는 놈이 되고 싶었지요.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항상 어느곳을 보면 그곳에 있는 그런 놈 말입니다. 그렇게 닥치고 꾸준하려고 애를 쓰다보니까 시간이 그렇게 갔네요. 그리고나서야 첫 번째 발표물을 공개하게 됐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았을때 부끄럽지 않을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1ST Single 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참여진, 에피소드 등등..)



싱글이라지만 트랙이 6개정도 됩니다. 그중 2개는 instrumental 이구요.


애초에 가지고 시작했던 힙합음악의 잣대에서 많이 벗어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운 좋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그중 이자람씨를 만난게 가장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자람씨는 판소리를 전공한 소리꾼인데 어린 나이에도 굉장히 성숙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싱글앨범/곡 제목을 漁夫辭(어부사) 라는 지은 이유는?



어부사가 이 싱글의 타이틀입니다. 그리고 어부사의 사자는 사(詞)입니다.


어부사는 이현보(李賢輔)나 윤선도(尹善道)의 시를 짜맞추어 얹어 부르는 12가사(歌詞)(악장가사)의 하나입니다. 강 위에 배를 띄워 놓고 노니는 흥취와 주변의 경관을 노래한 것으로 관직을 버리고 속세를 떠난이의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제 곡에서는 속세를 떠나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현대인이 한번쯤 해봤음직한 고뇌를 반어적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곡은 가야금과 국악타악기를 샘플링하여 한국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팀벌랜드가 프로듀싱한 어떠한 곡과 분위기가 많이 비슷해서 표절가수가 될 소지가 높다는 것입니다.ㅋㅋ. 최근에 심취했던 뮤지션인데............판결 부탁드립니다.


( 앨범/곡 제목을 漁夫詞(어부사) 로 정정합니다. - HP.C )



'두사일부체' 영화에 '꼬마달건이' 라는 곡이 나오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곡을 수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예전 MP-Hiphop 2000 에 수록된 곡과 변화는 없는지?



영화의 음악감독님이 초 에 실렸던 꼬마달건이를 듣고 찾아오셨습니다. 영화에 실은곡은 꼬마달건이2 이며 ost에는 클린버젼이, 제 싱글에는 오리지날 버전이 수록됩니다. 당연히 초 의 꼬마달건이와는 다른 곡입니다.



앨범이 마스터플랜에서 나오는데, 레이블을 특별히 마스터플랜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으시다면?



마스터플랜에서 오랫동안 공연을 하며 생긴 정도 있었고, 그것때문인지 마스터플랜을 그저 공연장으로가 아니라 내가 음악하는 곳으로 인식해버렸습니다. 더 좋은 환경과 좋은 음악을 위해 다른 레이블로 간 동료들도 있지만 제가 워낙 만족을 잘 하는 성격이라......


하지만 어차피 그들과 전 한길을 걷는 동지이니 만나는 지점은 한곳일 겁니다.



앨범 발매를 계기로 방송출연도 고려하고 계시는지...



싱글내고도 방송하나요....? 방송출연을 꺼린다거나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해봤자 케이블방송에 몇번 나오겠지요.



이번 앨범이 특별히 주는 의미가 있다면?



아무래도 제이름을 달고 나오는 첫 번째 작품이니까 저한테는 첫경험 정도 되겠지요.





음악이야기..





힙합음악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엠씨, 프로듀서이기 전에 B-Boy셨다는데...)



크하.....비보이 얘기는 어딜가나 빠지지 않습니다그려.


고등학교때 비보잉을 좀 배워볼까나 하다가 대학갔고, 대학가서 군대나 갈까나 하다가 음악하게 됐습니다.



본인이 느끼는 힙합 음악, 랩 음악의 매력은?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매력과 비슷한 것 같은데요. 다만 강조되는 부분이 좀 다른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만드실때 사용하시는 장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컴퓨터와 신디사이저 모듈을 하나 가지고 있고, 믹서도 하나 있습니다.


모듈은 코르그사의 티알랙을 쓰고 있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제 곡의 메인역할을 해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악기에 들어있지 않은 소스를 만들려고 기가샘플러를 쓰게 되었습니다.



One Sun 님의 곡을 놓고 "한국적인 샘플의 조화" 라고들 하는데, 특별히 그 부분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이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서사 라는 노래가 도화선이 된 듯 합니다. 엠피에서 초 나 대박 같은 컴필음반을 발매하기전부터 아리랑과 파랑새요의 가락을 샘플링하여 만든 곡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 하나하나가 다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중에 음반으로 다 발표할 곡들이구요.


단순히 미국의 힙합을 모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다른나라에 어필할수 있는 한국힙합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있어서였다 라고 한다면 아주 듣기 좋은 말이겠지요? 솔직히 그렇다기보다는 제가 한국인이라 자연스럽게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어떤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추진한 일도 물론 아니구요. 전 매일 김치를 먹거든요.



최근 함께하게된 DJ Freek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만난계기, 소개, 활동계획등..)



프릭은 2년전쯤에 rough stuff라는 팀에서 엠씨를 했었습니다. 물론 엠피에서 잠깐이나마 공연도 했었구요. 그런데 소개할때는 항상 디제이..... 누구 입니다 라고 소개를 하더라구요. 그때 눈여겨봤었는데 이친구가 팀을 관두고 공연을 그만두면서 한참 못봤습니다. 그러다가 1년전쯤에 엠피에 나타났는데 그때부터 친해지게 되면서 호흡을 맞추게 됐지요. 같이 한지는 이제 서너달 정도 됩니다. 프릭은 배틀디제잉에서 상당한 재능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디제이로서 저와 마스터플랜의 동지가 될 것입니다.





프로듀싱 하실때 특별히 중요시 하는것이 있다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곡을 만들게 되는 모티브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 모티브가 항상 중요하지요. 곡작업이 진행되면서 그 모티브가 점점 퇴색하는 경향이 있는데 끝까지 그 모티브의 색깔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프로듀싱과 더불어 직접 Rap도 하시는데, 어느 쪽에 더 애정이 가시는지 ?



사람욕심이 한도 없어서 둘다 잘하고 싶지요. 택일하라면 못하겠는데요.



좋은 MC 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



할말 없으면 마이크를 놓는 MC.



가장 큰 영향을 준 뮤지션은?



mc 성천.



요즘 즐겁게 들으신 음반 추천 부탁드립니다.



timberland,





그외의 이야기..





"클럽"으로서의 마스터플랜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클럽 마스터 플랜은 힙합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문을 닫았습니다. 알게모르게 클럽을 유지하는데 힘든점도 있었고, 현실적으로 클럽활동을 계속할수 없는 뮤지션들이 늘어나 눈물을 머금고 문을 닫은 것으로 압니다.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 공연날이었는데 공연자중 진심으로 마음아파하는 뮤지션들이 보이질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천이는 눈물도 보였건만.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도 평소에 오늘 온만큼의 사분의 일만 오지 그러셨어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디 소속인가가 중요치는 않지만, 마스터플랜 소속 뮤지션이 정확히 어떤분들인지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JOOSUC, DJ Wreckx, DJ soulscape, PJ PEEPZ, INFINITE FLOW, DEFCONN, BORN KIM, DJ Schedule 1 그리고 저 ONESUN 입니다.



친한 뮤지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일단 MC 성천인데, 그 친구에 대해선 별로 할말 없구요. 다른 뮤지션들과도 친해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힙합씬에 대해 가지고 계신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좀더 시간이 지나야지요.



현재 씬에 가장 필요한것이 있다면?



시간




평소 가지고 계신 MP3에 대한 생각.



음악을 하고 음반을 내는 입장에서는 뮤지션의 적.


다른 음악을 감상하고, 찾아볼수 있다는 점에서는 둘도 없는 친구죠.



이제 이미 음악을 시작한 사람의 입장에서, 힙합음악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한말씀!



열심히 하세요.



앞으로의 계획과 정식앨범은 언제쯤 나오게 될지?



정식앨범은 내년 중후반기. 다른 계획은 구체적으로는.........앨범 작업해야겠지요.



마지막으로 힙합리스너들, HiphopPlaya.Com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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