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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Deegie

한국힙합위키

힙플 33254 2001-12-31 00:00:00


about 'Deegie'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Deegie라는 예명의 뜻을 말씀해주세요..



일단 인사부터 하겠습니다.방갑습니다.그리고 안녕하신지요?^^;..


그거 예명 아니에요..제 영어 이름의 숏폼이지…


이름…캐나다 유학시절에 얻었던 제 영어 Middle Name인 DEEJAY의


숏폼이지요…말그대로 알렉산드라라는 이름의 숏폼이 알렉스 인거처럼


친구들이 그냥 DEEGIE라고 불러서 된 이름이지요..


몇몇 바보들이 디지고 싶다는 뜻으로 그런거라고 몇몇 바보기자들이


써갈긴 내용하고는 다소 다르지요…(이름에 무슨 의미가 그렇게 많아야 하나요?)




음악생활을 시작하고 나서의 자신을 한줄로 표현한다면?



미친놈 VS 인간




힙합음악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때 집에 굴러다니는 건반 잡고놀다가 이렇게 됐지요^^:..


뭐…그러다가 친구넘들이랑 밴드를 했고(일스킬즈 비니라는 강상욱씨,신건이라는


봉갑이…)그러다가 유학가고 공부하고, 외국에서 공연도 하고, 대학교 컬리지


갔다가…그러다가 보니 21살이더군요…




음악을 그만두신다는데... 사실인가요?



“단지 가진것을 버리기 위함인가?


다른것을 얻기 위함인가?”



무언가를 얻기 위한 일보 후퇴라는 생각도 들고...


목표물의 획득과 동시에 그 목표가 사라졌음을 알기때문에


아니면, 지나치게 좋은 꿈을 꾸다가 어느날인가 악몽으로


인해 달콤한 꿈을 깨서...아니다.


타당한 어떠한 근거도 또 그에 따른 정당한 이유도 없다.



그래도 술취해서 건반치는것도 여전하고…뭐…


한 5~6년 있다가 앨범낸다고 그럴수도 있고…


음악을 더이상 프로로써 직업으로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이죠.


“디지” 그 넘도 나대는게 싫겠지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앞서 말한것 처럼 그냥 평범하게 컴터앞에서 안경쓰고


업무하느라 커피 10잔도 넘게 마신 디지를 만든


영업2팀 대리가 어쩌면 제가 원하는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그냥..좀 평범하게…


회사원이니깐…


곧 입사도 있고…




Movement Crew 와 마스터플랜 식구들.. 즉, 평소 가깝게 지내던 뮤지션들도 이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알고 있다면, 뭐라고 말하시던가요?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모르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암튼 이 바닥이 워낙 소문이 빨라서 알고 계실껍니다.


다들 안믿죠. 물론 이글 보시는 분들도 안믿겠죠.


그놈이 음악 없이 살수있을꺼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그래도 몇몇분들은 아시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저의 이면성이죠.


음악하면서 음악만 한게 아니니깐…


다른 공부를 하고있었구요…그래서 회사도 갈수있고 다른일을 할수있는


것인디…제가 너무 저를 또 여러분들을 속인것 같기도 하고…


암튼…너무 내가 봐도 난 이상한 놈임을 틀림 없죠…




앞서 언급했듯이 Movement Crew 의 일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악을 그만둔 후, 앞으로 그들의 음반작업에 참여는 있을 예정인가요?


(Sean2Slow의 데뷔앨범에 참여하시는걸로 알고있는데..)



일단 잠정적으로 프로로써의 음악을 안한다고 한것에 대한


약속은 틀림없어요.


그리고 곡을 쓰는 문제는 차후 문제니깐…좀 시간이 흘러봐야죠…


곡을 돈받고 판다거나…시간에 몰려서 한다거나 그러면


못해요…음악이 주가 아니라 내 생활이 주이니..어쩔수도 없고…







Album [The Last Winter Story]





곧 발매될 겨울음반(?)은 뭐죠?



회사측에서 제의를 한것도 있고


약속한것은 기정 사실이다.


약속을 지키려고... 회사와의 어떤 문제?!


인간이라는 사실의 증명?!


회사원이 되버린 랩퍼?



돈? 인센티브가 얼마인지는 밝힐수없지만...


이글 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액수가 아니다.



5년동안 음악으로 돈을 벌었다.계산을 해봤다.


그리고 놀랬다.



"117만원"



친구들과 맘놓고 술을 마시기는 커녕 밥먹을때도 눈치보면서 먹는다.


누구 말따나 내가 국회의원집 아들래미면 지난 앨범처럼 "막"가는 음악하면서


배불리 먹고 음악을 했었겠지만 아시다시피


굉장히 평범한 놈이라 이제는 회사로 출근을 하련다.


회사원 월급 130~150만원 ...많이 받는 편이란다.


그게 내가 가야할길이면 가야할길인가보다.



음악은 돈으로는 절대 환산할수없는 절대 기준이 있다.


바로 만족감이다.그건 어떤 금덩어리를 준다고 해도 다버릴수있을만큼의


거대한 값어치다.생각을 해봐라 내 앞에 적게는 100명에서 만명 이만명이


내앞에서 나를 향해 소리치고 "세이 씨발~!"하면 전부다 "씨발"을 외치는 그


모습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라 어떻게 그게 돈으로 환산을 할수있으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디..무슨 돈이 필요있으랴...



시작도 끝맺음도 확가게 하려고…그런거죠…




음반작업... 힘드셨을거 같은데...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앞으로는 더욱더 힘든일들이 있을텐데…




마지막 음반인데.. 음반 소개 좀 해주세요...



컨셉: 헤어짐(그게 다다)



제목들도 제각기이고 인세인도 없고


그냥 그런 놈이죠.어떻게 보면 가장 신경쓴 앨범이고


어떻게 보면 가장 신경안쓰이는 앨범이고요…신경이 많이 쓰이죠..


컨셉은 겨울이에요..


그래서 라스트윈터스토리라고...


모르겠다.


뭐? 영어로된 제목에서부터 한글로 된 제목까지


다양하다(조잡하다)


원래는 이런게 아니었는데..어찌됐던지간에 그냥 듣고 즐기면 되지요 뭐..쩝


앨범 자켓서부터 제목까지 신경에 거슬리면 앨범 사지않아도 좋고...


음반이 음악듣기가 먼저지 제목하고 라임하고 플로우에 앨범자켓 사진까지


분석할려면 뭐하러 앨범사요.. 그냥..브리테니커 백과사전 사다가 보고


분석하고 해석하지...무슨 음악이 해부당하는 표본인지….


남의 음악을 이래라 저래라 신경써주는 시간에 "학교종이 떙땡땡" 부터 다시


들으면서 좀 삶에 대한 고찰을 하시던지...


암튼, 음악적인거나 가사적인거는 굉장히 신경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지만


처음 생각했던대로 피쳐링들이 안붙어 주어서짜증이 상당히...


그래서 다른 분위기로 연출한것도 사실이고요…




이번 앨범속에서 가장 맘에 드는 트랙이 있다면?



전부다 맘에 든다.


전부다 타이틀이고 전부다 타이틀곡들로만 채워져있다.


전부다 인세인 디지하고는 완전히 틀리며


전부다 흐르는 음악이고


전부다 헤어짐과 아픔과 슬픔이다.


단지 프리미엄 무브먼트와 함께한 미궁이라는 노래 빼고는


미궁이라는 노래 진짜 미궁이다.


그노래의 내용은 나만이 알고있다.


(한번 이기회에 매니아라 자청하시는 분들이 분석을 해보시는건 어떨지...







그리고...





2001년 겨울까지 음악생활을 해오시면서, 아쉬웠던점이 있다면?



없음.




Deegie라는 뮤지션의 음악인생(?)을 정리한다면?



바보천치와 지상 최고의 천재


그리고 돈키호테




가장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지금 까지 했던 모든공연




정말.. 음악안만드시는 겁니까? 공중파 연예인들이 하는 공식적인 은퇴인가요?



은퇴?


헉 ..누가보면 무슨 지가 서태지인줄아나..그런말하겠지...


매니아 말따나 "3류 언더 무명 랩퍼" 가 가진 말치고는


버거운 말이다.


그냥 안한다고...



그리고 몇사람들에게 고함.


당신들은 대가리에 총맞았냐?


이슈를 만들기위해 일본이라는 대상을 놓고


조선일보라는 대상을 놓고 랩을 하게


당신들은 우리나라 국민으로써 나보다 무슨 좋은일을 더했습니까?


21살짜리 꼬맹이도 싫어 하는 그런 것들을 당신들은 얼마나 많이 행했습니까?


나 역시 길거리 다니면서 침도 많이 뱉고 쓰래기도 많이 버리고 무단횡단도


많이하지만


그들처럼 사람들 등쳐먹고 ,거짓말은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가 무슨 "에쵸티" 라도 된냥 고게 쳐들고 다니는


연예인 행세하는"디지"(deegie)가 꼴배기 싫어서 죽였습니다.”



그러니 무슨 은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당신들의 이슈거리가 되고 싶은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그냥 그런 놈이 살다가 가는구나..그렇게 봐 주십시오.




번복가능성은 없나요?



사람 사는데…무슨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하지만 다시는 프로로써 어떠한 음악도 할 계획이 없어요.


지금 맘 같아서는 진짜 안할꺼 같아요…




참 아쉬운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일단 지금은 외국이니깐 한국을 들어 가야겠죠..조만간에…


지금도 몇군데 회사를 알아보고 조건을 확인하고 있는데…


조건 맞으면 회사 들어가고요…짜증나면 이곳 비지니스..


마케팅 학과가 있는 대학을 가던지..그리고 내년 중순에는


회사를 그만두던지 대학을 휴학 하던지 하고 군대를 가야겠죠..


군대는 내년 중순이나 말쯤 입대 예정이고요…


군대역시 다음 목표에 필요한 요소입죠…


뭐...무릅에 철심을 박을까?


정신병원에 입원을 할까?


뭐..허리 디스크나 걸릴까?


에이즈로 뺄까? 등등등....


수도 없이 생각을 해본 결론은


그냥 가자 였죠…


이유는 무릅에 철심박고 정신병원 입원한다음에


과도한 성관계의 후유증으로 에이즈와 허리 디스크를 동반하여


군대 신검 7급이 나와봤자 뭐하겠는가?


그게 사람이냐... 병신이지...


암튼 남들 다가는거 나라고 빠질수야 없지...


그래서 간다고 했고요..


언제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아마 내년 중반쯤이나


후반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있음….



암튼 군대 이후에는 계획한 대로 차근차근 실현을 해야겠죠..


그때 도와주세요…이글 읽는 분들이..지금은 못밝히고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무명 언더랩퍼가 가당치도 않은 마지막 헛소리를 읽어 주시고 들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앨범을 위해 또 나를 위해 뛰어주시고 뛰어 주셨던 NR Ent. 회사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인호형에게는 특히 특별히 아주...그리고 Power Line A,B모든 형님들...


대한민국 인디와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이끄는 모든 홍대의


뮤지션들에게도..박수를 보내구요.


DJ,MC(마스터플랜 가족들..)B-Boy(너무많아서...)Graffiti(Vandal,Jay,Macho,koma...)분들...


그리고


늘 함께 해주었던 MP,Movement 팸에게는 막내로써 일을 다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구요.



공연 봐주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고, 까페 운영자들도 감사하구요.



이글 보고있는 당신도 감사하구요...


내 처음이자 마지막 스페셜 땡스투를 쓰고있는 이싸이트 주인형과 그의


측근들...(운영자 부운영자...)감사드립니다.



잘가라! 디지야...




- 인터뷰 진행/ 김대형 ([email protected])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660&page=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