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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Blockbuster Records, 판타스틱 4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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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r Records, 판타스틱 4 인터뷰

 힙플

2

 27673 2010-06-07 15:23:05


KEIKEI, JEBAG, LMNOP, DEFFINITE, RANDONG CURIOUS, OUTSIDER (이미지 왼쪽부터)

힙플: 안녕하세요, 첫 인터뷰이니 각각의 인사 부탁드릴게요.

LMNOP (이하 L) : Hello, 안녕하세요, My name is 엘레메노피(LMNOP)입니다. ‘감성자극제’ 라고도 하지요. 정말 반갑습니다.

Sunday2pm (이하 S) : 안녕하세요. 데피닛, 지백, 투덱스 둘이 아닌 셋, 선데이 투피엠 (Sunday2pm)입니다.

RANDONG (이하 R) : 누구도 덤비지 못하는 플로우, 란동(RANDONG)입니다.(웃음)

CURIOUS (이하 C) : 안녕하세요, 힙플 여러분. 블록버스터의 막내 큐리어스(CURIOUS)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힙플: 판타스틱 4와의 인터뷰이지만, 역시나 힙플과 첫 인터뷰이니 블록버스터 레코드로 모이게 된 배경을 소개해 주세요- 크루로 시작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S (데피닛) : EP앨범 작업하면서, 케이케이 형하고 살짝 친분이 있던 아웃사이더 형을 알게 되고, 친하게 지내게 됐죠. 서로 음반 작업을 도와주기도 하고, 슬러거에서도 함께 무대에 서게 되고, 항상 음악을 할 때 함께 있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크루로 시작되었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거쳐서 현재는 회사로 확실한 첫발을 내딛게 된 것 같아요.

R : 저는 블록버스터 레코드란 이름으로 아웃사이더, 데피닛, 브라운슈가, 케이케이, 캐리다이아몬드가 모일 당시 원래 멤버는 아니었어요. EP앨범과 031 프로젝트 앨범을 내고 활동을 했지만, 딱히 성과가 없어서 좀 다운 된 상태였고, 홍대엔 얼씬도 안 할 기세였지만 멤버들과 친분으로 스리슬적 합류하게 됐어요. 하도 오래돼서 가물가물하지만 어렴풋한 기억으론 아웃사이더와 브라운슈가가 가여운 저를 거둬 준 듯합니다. (웃음)

L : 아웃사이더를 중심으로 마음이 맞고, 음악이 맞는 친구, 동료가 하나둘씩 모이다가 자연스럽게 크루를 이루게 됐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2000년도에 아웃사이더와 팀 활동을 하다가 군대를 다녀오고, 졸업을 하고, 취직을 했지만, 결국 다시 음악을 하게 된 거고요. 현재는 재정적인 부분과 운영을 담당하시는 대표님과 우리의 얼굴마담인(웃음) 아웃사이더가 구축해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레이블로써 좀 더 체계화시키고 있는 단계입니다.


힙플: 블록버스터라는 레이블의 이름은 어떻게 나온 이름인가요?

L : 영화계에서 막대한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를 일컫는 말이 ‘블록버스터’라고 사전적 의미로 나와 있더라고요. (웃음)

S :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웃사이더형 집 뒤에 공원에서 회의하던 중에 케이케이 형이 정한 이름이라고 케이케이 형이 말씀하셨어요 (웃음)


힙플: 레이블의 현 대표가 아웃사이더씨 인 데요. 스나이퍼 사운드의 소속 뮤지션이시기도 하셔서 크게 신경을 못 쓰시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대표로서 어떤 업무들을 추진, 정리해 주고 계신가요.

S (데피닛) : 주로 아웃사이더 형은 개개인의 의견을 모아서, 정리해주시고 결정을 내려주세요. 아직은 저희가 정식 회사로 시작한 지는 초기 단계라 아무리 형이 대표여도, 몸 쓰는 일도 많이 하고 그래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땐 형은 이거저거 가리지 않고, 멤버 한명 한명이 스스로 어울리는 일에 대해선 어떠한 일 처리라도 능수능란이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가장 큰 것 같아요.

C : 모든 대표님이 그렇듯이 개개인의 장단점을 조율하면서 큰 힘이 되어주시죠. 그리고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어요.

L : 사실 뮤지션과 제작자의 두 가지 일을 하는 게 너무 힘들잖아요. 크루의 형태였을 땐 그런 부분에서 다들 서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아웃사이더 2집 앨범이 빅히트를 치고, 아웃사이더 스스로 어떤 결심을 했던 것 같아요. (웃음) 얼마 전에 MC 스나이퍼 형님과 아웃사이더, 저 이렇게 셋이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스나이퍼 형님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시면서도 아웃사이더가 블록버스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확실하게 지원해주시겠다고 힘을 실어 주셨어요. 아웃사이더가 두 가지 위치 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을 해왔었는데, 이미 그 경험을 오랜 시간 해오신 형님이라 그런지 역시나 잘 이해해주셔서 저희도 큰 힘을 얻었습니다. 회사의 음악적 색깔이나 방향은 분명히 다르지만,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교류할 계획이고요.

S (지백) : 아, 그리고 지금은 회사의 운영을 맡고 계신 대표님이 따로 계시고요. 저희는 직접 대표님의 K7을 타고 스케쥴을 뜁니다 (웃음)


힙플: 레이블의 설립을 알리고, 비교적 다양한 스타일의 음반들을 발매해 온 레이블인데요. 앨범을 발매하시면서 느끼신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S (데피닛) : 블록버스터를 만들고서 처음 제작된 제 앨범은 품절 됐습니다. (웃음) 굉장히 뿌듯하고. 저희 프로모션의 규모는 소속 아티스트의 창작물에 따라 갈 것 같아요. 굉장히 열심히 해서 굉장한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아웃사이더형이 프로모션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게 앨범을 만드는 중이에요.

C : 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모두가 같이 함께 음악 안에서 소통하고 화합함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힙플: 설립 이후, 4년여의 시간이 흘러서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을 달고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했는데, 주인공이 된 판타스틱 4 분들의 소감이 있다면요?

L : 컴필 작업은 너무 즐거웠어요. 다들 너무 열심히 했고, 발매 후 반응도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서로 더 발전하는 거 같아서 다음 컴필레이션도 빨리하고 싶네요.

C : 열심히 준비했고, 힘차게 달려왔어요. 가슴이 벅차긴 합니다. (웃음)

S (지백) : 사실 컴필레이션 앨범 계획은 오래전부터 있긴 했었어요. 근데 개인적인 사정이나 뭐 여러 가지 문제들로 계속 미뤄지다가 이제야 나오게 됐죠.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같이 모여서 매번 밤새고 하면서 힘들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앨범이 나온 거 같아서 참 뿌듯해요.

S (데피닛) :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에 좋은 일도 있었고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을 통해서 지금이 됐다고 생각하고, 전보다는 더욱 견고해진 한울타리 내에서 진정 가족 같은 기분으로 앨범을 만든 것 같은 게 정말 뿌듯했어요.

R : 일단 늦게라도 졸업하려고 학교 다니고 이것저것 하느라 꾸준히 해온 게 없는데 끼워준 거 자체가 땡큐라고 하면 체면이 안 나 나오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웃음) 좌우단간에 블록 멤버들에게 모두 고맙고, 특히 잘나가는 아웃사이더에게 감사해요 (웃음)


힙플: 이번 음반에 참여하지 않은 뮤지션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S (데피닛) : 사실 이번 음반에 블록버스터 소속 아티스트는 전부 참여를 한 거에요. 이 말에 아리송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자세한 일 들은 저희 블록버스터 사무실부터 정리되고 나서 꺼내 놓으려는 계획입니다!


힙플: ‘판타스틱 4’는 몇몇 곡을 제외하고, 레이블 가족들이 트랙별로 콜라보해서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하기보다는 스킷으로 구분 지어져 마치 팀별로 싱글들을 수록한 느낌의 앨범이에요. 이와 같은 콘셉트로 제작된 계기 라면요.

L : 첫 번째 컴필 앨범인 만큼 각자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스킷으로 구분된 느낌으로 최대한 각자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구성으로 앨범을 진행했습니다.

S (데피닛) : 말 그대로, 4팀의 소개성이 짙은 음반이에요.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이 나온 지는 4년이 되었지만, 어떠어떠한 멤버들이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알리자는 의미였어요. 원래는 각자의 미니앨범을 구상했었는데, 새 출발 하는 의미로, 한 앨범에 컴필레이션 형식으로 담아내기로 했죠.

S (지백) : 기존에 나와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들과 좀 차별화를 두고 싶었어요. 아직까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이 많으니까 각자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함도 있고요. 단체 곡도 기존의 단체 곡들과는 좀 다르게 해보고 싶어서 구성 자체를 색다르게 짜봤죠. 40초에 다섯 명이 다 랩을 했죠. 너무 어지럽고 중구 난방한 벌스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긴 했지만, 딱 녹음을 끝내보니 전원이 다 맘에 들어 해서 다행이었죠.


힙플: 팀별로 수록 한 곡들을 한데 모은 구성임과 동시에 여러분의 프로듀서가 참여했음에도 사운드(비트) 면에는 크게 튀는 곡 없이 일관성이 느껴져요. 특별히 의도가 된 부분인가요, 작업을 하고 모아보니 결과적으로 이런 구성이 된 건가요?

L : 크게 의도하진 않았고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 일관성이 느껴지는 건 당연한 거 같고요, 그러니까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고 있겠지요. (웃음)

S (지백) : 뒤에서 아웃사이더형이 조종했어요. (웃음)


힙플: 같은 레이블/크루 지만, 각 팀별로 곡을 수록하셨는데요. 서로의 곡들을 모니터하다가 자극을 받아 수록예정이었던 곡을 엎은 경우도 있나요?

L : 서로 자극을 받아서 경쟁심을 갖고 그러기보단 작업 하나를 해도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누는 편이라서 서로 조언이나 디렉을 해주죠. ‘여긴 이렇게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 부분은 좀 아쉽다.’라는 식으로요, 그렇게 해서 수정해나가는 편인 거 같아요.

S (데피닛) : 우린 없으므로 패스.


힙플: 오랜 시간 많이 지켜봐 오셨겠지만, 그래도 이번 음반을 작업하시면서 서로 작업들을 지켜보며 느낀 점들이 있다면요?

R : 우선 데피닛이랑 엘레메노피는 책임감 있고 완결성 있게 확실하게 하는, 믿음이 가는 친구들이고 해서 음악 작업도 랩 메이킹나 멜로디 메이킹이나 참 타이트하게 잘하는 거 같습니다. 디렉도 되게 꼼꼼하게 보고요. 지백이는 워낙에 스타일이 확고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랩인데 녹음할 때 목소리가 너무 커서 시끄러움 (웃음) 그래서 별로이고요 (웃음) 큐리어스는 핏덩이지만 음악 할 때만큼은 단단하고 항상 많은 뮤직 비디오를 보고, 듣고, 연구하는 게 참 의외입니다. (웃음)

L : 다들 너무 잘하고 열심히 해요. 제가 살짝 추진력이 부족한 편인데 특히 아웃사이더와 데피닛이 추진력이 좋아요. 데피닛은 항상 고민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회의를 할 때마다 저희 블록버스터에서는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고 있어요.

C : 형들이 워낙 노련하시고 스킬풀 하셔서 그런 부분에서 느끼고 배워가는 게 많았던 작업이었고요, 제가 배울 수 있는 원동력 또한 형들의 결과물 또는 대화에서부터였어요.

S (지백) : 거의 합숙하다시피 작업을 해서 막바지 한 달 동안은 저희 부모님보다 형들 얼굴을 더 많이 봐서 좀 지겨웠어요. (웃음) 농담이고요. 같이 계속 부대끼면서 작업을 하다 보니 서로의 새로운 점들도 알게 됐고, 누가 코를 많이 고는지도 알게 됐고 뭐 그렇습니다.

S (데피닛) : 믿음이 더 생겼어요. 그리고 각자의 매력을 더욱 확실히 알게 된 의미 있는 작업이었어요.


힙플: 아웃사이더가 참여 한 판타스틱 4.가 타이틀곡이에요. 앨범의 얼굴이니만큼, 곡 소개 부탁할게요.

S (데피닛) : 처음 의도는 단체 곡을 2곡을 준비하자는 의도였어요. 하지만, 단체 곡이라고 해서 그저 단체로 불렀다는 건 의미가 없어 보여서, “판타스틱 4”는 블록버스터라는 하나의 그룹이 부른 노래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한 소절의 판타스틱 4가 전부 등장할 수 있게, 파트를 나누고 가사를 쓰자고 했어요. 그래서 비트를 만들어주신 미카엘 천재형한테 의도를 이야기해서 각각의 파트별로 조금씩 달라지게 구성했고요. 가사는 만나서 함께 쓰면 좋은데, 시간상 전화나 메신저 등을 통해서 적을 수밖에 없어서 한편으론 서로 맞지 않을까 봐 불안했지만, 막상 녹음하러 모여서 불러보니까, 흐름에 끊김이 없이 자연스러운 게 괜찮은 거에요. 그래서 아웃사이더형도 참여하면 더 좋을 거 같아서 나중에 형도 참여하게 되고, 믹스하던 중 케이케이형도 급 참여하게 된 거고요. 이렇다 보니 멤버 모두가 함께하게 된 트랙이어서 타이틀곡으로 하면 뜻깊을 것 같아 이 곡으로 결정한 것 같아요.

S (지백) : 위에 말했듯이 기존의 단체 곡들과는 차별화를 두고 싶어서 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서 만든 곡이고요. 원래 아웃사이더형이 ‘너희 곡을 타이틀로 할 거야’라고 말을 했지만, 막상 단체 곡이 너무 좋게 나와서 그 얘기는 뭐 그냥 쏙 들어갔고 저희도 별 이견이 없었죠.


힙플: 각각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R : Hustlin, 4 life. 브라운슈가가 곡을 줬고 ‘돈 잘 벌고 뜻깊게 살자!’라는 내용의 사우스 곡인데 일단 비트가 너무 맘에 들었고, 비트를 잘 써준 슈가한테도 고맙고요 싸비도 맘에 들게 나왔고, 벌스도 참 남 눈치 안 보고 담고 싶은 말 속 시원하게 한 거 같아요. 덕분에 비속어가 가사의 반이라는 (웃음)

L : 전 제 노래 ‘니 친구랑 잤어’가. 가장 애착이 가네요 제 노래니까요 (웃음) 사실 저한테는 새로운 시도였던 곡이라서 애착이 가구요, 선데이투피엠의 ‘제발’ 이라는 곡이 참 좋아요. 큐리어스의 보컬도 참 돋보이는 곡이죠

S (지백) : ‘제발’이요 제발이란 곡이 제가 2009년 2월에 전역을 하고 3월에 처음 작업한 곡인데요, 보컬도 많이 바뀌었었고 편집도 수차례 진행된 곡이에요. 물론 가사수정도 많았고요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곡이라 애착이 많이 가죠.

S (데피닛) : 저는 Mr.핑계가 제일 애착이 가요. 저희 트랙중 ‘제발’이라는 트랙을 좀 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긴 하지만, 핑계를 작업하면서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색깔을 찾아가는 궤도에 올라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에요.

C : 당연히 제가 참여한 number1 이지요, 이 곡은 처음 받았을 때부터 느낌이 아주 좋았고, 랩도 물론 열심히 메이킹했지만 훅을 여러 번 고쳤던지라 고생했던 기억이 남아요.


힙플: 엘레메노피씨는 블록버스터 컴필과 한 달 간격을 두고, 솔로 ep를 발표하셨는데요, ‘감성자극제’ 꽤 독특한 타이틀이었는데요. 아직 못 들어보신 분들을 위한 간단하지만,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L : 간단하지만, 자세한 소개라. 어려운데요? (웃음) 일단 타이틀 그대로 모든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음악들로 채우려고 노력한 앨범이에요. 사실 스피드레이서에서처럼 빠르고 스킬풀한 랩을 기대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스킬을 좀 배제하고 누구나가 들어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사도 솔직하고 진솔하게 썼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엘레메노피 랩 잘한다.’라는 소리보다 ‘노래 좋다. 마음에 와 닿는다.’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싶었어요. 가끔 주위에 제 앨범 들어본 어르신들이 노래 좋다고 말씀해주실 때 기분이 좋더라고요. (웃음) 뭐 짧게 줄이자면 엘레메노피의 ‘감성자극제’는 모든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앨범입니다. 아직 못 들어보신 분들은 꼭 들어보세요.


힙플: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뮤지션임에도 방대한 참여진으로 주목을 받으셨는데요. 참여 진이 많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한데, 이와 같은 구성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다면요.

L : EP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같이 해보고 싶은 뮤지션들이 많았어요. 곡을 쓰면서부터 생각나는 뮤지션들이 있어서 곡이 완성되는 데로 바로 섭외를 했었는데요.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연락이 안 되는 분들은 아웃사이더가 많이 도와줬어요. (웃음) 옥철이가 음악생활을 오래해서 역시나 발이 넓더라고요. (웃음)


힙플: 많은 참여진 중에 더블 트러블과의 작업은 조금 의외였는데, 이 팀과의 인연을 소개 부탁드릴게요.

L : 음. 더블 트러블이 참여한 곡이 ‘신데렐라’라는 트랙이에요. 단체 곡인데 그냥 단순히 단체 곡을 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들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랑 케이케이 벌스만 빼고 나머지는 다 힙합 듀오에요. 더블트러블, 선데이투피엠, 블랙아웃 모두 2인조 랩퍼 체제잖아요. 맨 처음 방향을 그렇게 잡고 2인조 팀을 찾다 보니까 더블트러블이 생각났죠. 그래서 섭외했는데 너무 싹싹하고 착한 동생들이더라고요. 작업 후에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연락 한번 못했는데 꼭 술이라도 한잔 사줘야겠네요 (웃음)


힙플: 보컬리스트 ‘콴’이 많은 부분에 참여해 주셨는데, 어떤 인연 어떤 점에 이끌려 많은 곡을 작업하시게 됐는지.

L : 콴은 참 탐내는 사람이 많아요. 잘하잖아요, 보이스도 너무 좋구요. 가끔 권이가 연습삼아 가이드 뜬 노래들 들려주는데. 아, 완전 권이는 제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곡 나오자마자 무조건 해보라고 시켰죠. 제가 형이잖아요. (웃음) 너무 흔쾌히 OK 해줬고 예쁘게 잘 불러줘서 곡이 더 잘 나온 거 같아요. 아무튼, 권이는 참 이쁜 동생이에요.


힙플: 앨범에 두 곡을 제외하고 모두 작.편곡.작사까지 하셨는데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포지셔닝을 유지하실 생각이신지.

L : 네, 앞으로도 쭉 제가 곡 쓰고 제가 랩하고 할 예정이에요. 랩도, 곡쓰는것도, 무대 위에 서는 것도 다 좋아서 일단은 다 하고 싶어요. 요즘엔 작곡에 좀 더 치중하는 편인데요, 곡 쓰는 게 너무 좋아서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프로듀싱 앨범도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앞으로 작곡가로서의 엘레메노피, 프로듀서로서의 엘레메노피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힙플: 블록버스터 컴필, 엘레메노피 솔로 앨범. 두 앨범 모두 나쁘지 않은 반응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가 더 궁금해집니다. 블록버스터 레이블로써, 각 팀별로써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L : 일단 다음 타자는 선데이투피엠이 준비를 하고 있구요. 저희 블록버스터는 단순히 그냥 앨범을 제작하는 레이블이 아닌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이끌어 나가는 회사로서의 모습을 보여 드릴 예정이에요. 얼마 전 사무실도 새롭게 단장하고,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팀별로도 항상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이 궁금해하시고 많이 기대해 주세요!

S (지백) : 저희는 지금 sunday2pm 정규 1집 작업 중에 있습니다. 길지 않은 시일 내에 만나 뵙게 될 거 같고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거에요.

S (데피닛) : 솔직히 지금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머릿속은 가사와 비트 생각뿐이에요. 올여름이 가기 전에 Sunday2pm 앨범을 들고 나오는 게 목표거든요. 곧 나올 Sunday2pm정규앨범 많이 기대해주세요!

R : 저는 녹음하고 싶을 때 녹음하고, 가사 쓰고 싶을 때 가사 쓸 계획도 계획이랍시고 계획입니다. 그냥 블록버스터로써 ‘산다’라고 표현하면 우스울까 걱정돼도 내 맘입니다. 라는 생각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필 받아서 20곡짜리 LP앨범 만들 수도 있고요 (웃음)

C : 앞으로 더 멋진 결과물 더 멋진 음악들로 쉽게 음악 하기보단 더 고민하고 신중한 뮤지션이 되려 합니다. 앞으로 어떤 앨범이 되었든 쉽게 식지 않을 앨범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힙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할게요!

B :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진짜 블록버스터를 보여 드릴게요. 화이팅!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블록버스터레코드 ( | http://www.b-busterz.com)/… , 블록버스터 공식 커뮤니티 ( | http://club.cyworld.com/… / Photo by 황철호@TBONTB

30 Comments 이호준

2010-06-07 16:43:02

여러분 선투 정규가 준비중이래요 기쁘다

김홍균

2010-06-07 16:55:41

읭2등 아웃사이더나이들어보여요머리가,,

Rakae Hell

2010-06-07 17:01:09

오홍 ㅋ 3빠 블록버스터!!

박진

2010-06-07 18:02:46

LMNOP가 저렇게 생겼구나... 아웃사이더는 저기 껴 있으니 완전 아이돌이네...

김홍걸

2010-06-07 19:34:43

S (데피닛) : 사실 이번 음반에 블록버스터 소속 아티스트는 전부 참여를 한 거에요. 이 말에 아리송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자세한 일 들은 저희 블록버스터 사무실부터 정리되고 나서 꺼내 놓으려는 계획입니다! 뭐야 신경쓰이게 흐엥...

유치상

2010-06-07 20:55:39

낙서&홀케 인줄알았네,,,

정문선

2010-06-07 23:23:40

스타덤의 그 블록버스턴줄 ㅋ

심재욱

2010-06-08 09:56:11

오 이제 떳네 블록버스터

박성환

2010-06-08 11:48:41

인터뷰가 좀 짧은 느낌이 ㅋㅋ

김정현

2010-06-08 16:36:54

선데이투피엠 ㅠㅠㅠ 정규 완전 기대된다ㅋㅋ

오은영

2010-06-08 18:21:07

첫 인터뷰!! 진짜 블락 앨범 수록곡은 하나하나가 다 좋은 듯 ^//^2022년 3월 5일 (토) 19:17 (KST)BOSS (토론) 2022년 3월 5일 (토) 19:17 (KST)!!!

김이삭

2010-06-08 22:59:41

브라운슈가와 캐리D의 근황이 궁금타

KIsn

2010-06-09 06:51:15

블록버스터 ㅋㅋㅋㅋㅋㅋ

이영미

2010-06-09 20:10:12

블록버스터 돋네요, 저도 Fantastic4 거기서 삿는데 노래 좋던데요.ㅋㅋ

조원구

2010-06-09 23:21:48

선리후감

김정우

2010-06-10 15:36:17

스..스웨거는 이제 블록 아닌가? ㅜㅜ 선데이투피엠 1집 준비중이라니!!! 굳굳 !!

유재영

2010-06-10 16:36:05

싼티 돋긔

케이엠

2010-06-10 20:52:15

브라운슈가와 캐리D의 근황이 궁금타 (2)

이기상

2010-06-10 21:09:42

블록버스터 대박나라ㅋㅋㅋ

김동평

2010-06-11 19:21:43

낙서하고 홀케님은 왜없죠 박경&지코 라고들었는데

박천빈

2010-06-11 23:53:09

Swagger나갔나요??? 아 슬퍼지는데... 2pm일집은오나전기대

손진룡

2010-06-14 13:36:49

데피닛 목소리 드뎌 듣는건가.. 선데이 ... 감동 .굳!!!

손진룡

2010-06-14 13:37:57

아. 맨위에 단체사진에 가운데 ..ㅋㅋㅋ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선도부한테 우유던진분 닮았다고 하면 돌맞을까요?

김철우

2010-06-16 07:05:56

참 멋있습니다!!!

장유진

2010-06-19 00:59:25

화이팅!!!!!!!!!!!!대박 !

심준

2010-06-20 15:27:56

캐리디 진짜 뭐하는지.. 궁금하네

김홍걸

2010-06-22 22:09:25

뭐야 ㄷㄷ 블록버스터 홈페이지 가봤는데 스웨거 브라운슈가 콴 어디감...??? | http://www.b-busterz.com/…

원래개싸움

2010-06-24 04:34:43

단체 인터뷰가 떴음에도 불구 오히려 궁금증만 증폭 ㅎㅎ;;

이다연

2010-06-24 20:41:03

우왕... 사진 담아가두되나여

조서은

2010-07-23 11:49:47

지백 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아웃사이더 형이 조종했대 ㅋㅋㅋㅋㅋ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4600&page=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