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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태완 a.k.a C-Luv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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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완 a.k.a C-Luv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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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611 2013-05-10 17:06:10



힙합플레이야(이하 힙) : 오랜 기다림 끝에 컴백소식을 전하셨어요. 앨범 준비가 한창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태완 a.k.a C-Luv(이하 태) : What up, 여러분 그리고 Hiphopplaya . 참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사실 예전부터 제 앨범은 여러 차례 완성했었어요. 그런데 계속 음악 이외의 여러 가지 일들이 저를 가로막았죠.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다 설명하려면 밤을 새야 할듯해요. 휴우, 궁금하시면 날 잡고 말씀드릴게요. 헤헤, 많은 곡들을 만들고, 지우고를 반복했어요. 흑인 음악에는 빠른 트랜드가 있어서 회사 문제로 낼 수 없었던 많은 곡들이 그냥 제 하드에 담겨져 있어요. 만든 곡들 중에는 기존 가수에게 팔린 곡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곡들은 지인들과 함께 그냥 즐기기만 했어요. 이제 다시 묻혀있던 곡들을 꺼내서 들려드릴 곡이 없나 살펴보거나. 새로운 곡을 다시 쓰거나 하면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어요. 또 제가 키우는 여성 알앤비 그룹과 미국인 가수 Josh Rose 작업, 그리고 일이 들어온 다른 기존 K-POP 가수들의 작업들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바쁜 게 좋은 거니까요. 거의 스튜디오에 있어요.



힙 : a.k.a가 상당히 많으신데, 본명이신 태완과 C-luv, C-mack 등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 드릴게요.

태 : 어렸을 때, 제 별명이 Nutz 였어요. Nutz, 뜻은 찾아보시면... 하하 … 장난치다가 벌어진 어떤 사건 땜에 생기게 된 건데요, 듣기 나쁘지 않더라구요. 하도 장난을 많이 쳐서 Crazy One, Crazy Nutz 라고도 불렸는데, 그걸 줄여서 제가 C-Nutz 라고 불러 달라고 했어요. 제 미국 이름 Richard 를 줄여서 Rich C-Nutz , 뭔가 있어 보여서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어요. 음 또, C-Luv 이란 이름은 그냥 알앤비 하려고 만든 이름이예요.. “Crazy Luv” 엄청난 사랑 이란 뜻이라서 좋아서 그 이름을 썼어요. C-mack 은 lowdown 시절 때, 쓴 이름인데요. 사실 C의 뜻은 Crips 도 아니고 Craig 도 아닌 간단한 Crazy 예요. Lowdown 때, C-Mack 이라는 이름을 쓴 건 음.. 간단해요. 멋져 보여서.. mack 하면 스무스 하고 멋진 Boss 같은 사람을 뜻해요. 사실 정말 mack 이 되고 싶었어요.. 하하

마지막으로. 태완 이란 이름은, 제가 좋아하는 주석 형님이랑 통화하다 결정 한 건데요. 제가 첫 번째 앨범을 내려고 새로운 이름을 알아보고 있을 때, 주석 형과 통화 중에, “태완” 만큼 알앤비 스러운 이름이 없다고 하셔서 그 말에 이끌려 결정하게 됐어요. 물론 제 이름이니까 더할 나위 없이 좋았구요.

제가 이름을 하도 바꿔서 이름에 관한 얘기가 엄청 길었네요. “태완 a.k.a C-Luv” 이 제 이름이라 엄청 길고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 그냥, C-Luv 아니면 태완 으로 불러주시면 돼요. 아무거나. 저도 빨리 둘 중 하나로 정리할게요. ㅎ



힙 : 힙합 씬 초창기부터 상당히 오랜 커리어를 쌓으셨는데, 음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태 : 정말 음악할 생각은 없었어요. 크면 사업해야지 했었는데.. 그냥 노는 게 좋았어요. 중학교 때인가, 마냥 이태원에서 정신없이 놀 때, 지금 Phat Swing이라는 이름을 쓰는 상훈형을 우연치 않게 만나서 형의 제의로 “R-Crew” 라는 팀을 하게 됐어요. 그땐 랩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형의 소개로 지금의 많은 형들을 어렸을 때 만났어요. 주석형, 가리온 형들, 심지어 고등학교 땐 라디, 정인이까지.. 정말, 많은 좋은 형들과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때와 지금을 보면, 힙합과 알앤비 scene이 너무 많이 커졌네요. 너무 좋은 일이에요.



힙 : 태완이라는 뮤지션은 매니아의 과정을 충분히 거치고 힙합에 대한 기본 베이스가 탄탄한 플레이어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는데, 사실 시작부터 R&B Soul을 지향했던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태 : 맞아요. 처음엔 전 정말 Rapper가 되고 싶었어요. West coast 랩 음악에 미친 듯이 빠져있었어요. 특히 Long Beach 출신의 음악가들에 미쳐있었죠. 어린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에서 구하기 힘든 West Coast 음반들을 사 모으면서 연습했어요. 오타쿠 였죠, 오타쿠.. 하하.. 한 천오백 장 가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사 하면서 많이 분실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몇백 장 정도는 여러 희귀 반들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쓴 돈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번외 얘기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형 중, 래퍼 홀릭이라는 형님이 계신데. 이분은 그냥 집이 씨디 샵이예요. 그래서 약간 형에게 경쟁의식을 느꼈던 것 같은... 여튼, 사실 랩을 하다가 Hook에 노래가 필요해서 제가 대강 해서 넣어 놓았었는데 주위 분들이 더 해보라고 하셔서 R&B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빠지니까 또 정신이 없이 빠지더라구요.



힙 : 1집 이후 포지션 특성상 표면에 드러나는 활동을 해오신 건 아니지만 꾸준히 프로듀서로서의 활동을 해오셨는데 다시 싱어로서 활동재개를 하시게 된 계기 혹은 그동안 프로듀서 활동에 주력하셨던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태 : 사실, 가수 비가 있던 기획사에 프로듀서이자 가수를 하기 위해서 들어갔었어요. 정말 미친 듯이 작업했는데, 하다 보니, 프로듀서로서의 일이 정말 끝이 없더라구요. 신인 작업에 새로운 앨범 작업에.. 정신없이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앨범은 뒷전이 되어 버렸던 거죠. 그래도 제 앨범은 완성해 놨었는데 회사 이사님이 들으시고는 이건 한국에선 너무 어렵다라고 결정을 내리셔서.. 눈물을 머금었어요. 예전에 진영 형님께서, 제 음반을 들어보셨다고 하시면서 네 음악은 5년 후에 나왔어야 될 음악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최근 Midnight No.1 Song이라는 싱글도 약 4-5년 전에 만들어 놓았던 곡이예요. 제 미국 에이전트와 유명 아티스트 들이 들어보고 많이 좋아해 주셨던 곡이었는데, 만들어 놓고 녹음을 해놓았다가, 저와 함께 작업하고 있는 Stay Tuned의 용식씨가 썩히기 아깝다고 용기를 주셔서 5년 정도 후인 지금 아이튠즈로만 발표했어요. 그런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 세일즈가 꽤 괜찮았거든요. 이 자리를 빌어 일본, 프랑스, 영국, 미국 등등의 나라에서 서포팅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이후에 트위터로 한국에서도 구하시고 싶으시다고 DM이 많이 와서 발매를 했는데요. 영어여서 그런지 오히려 한국에선 세일즈가 별로였어요. 그냥 내지 말걸 그랬나 했는데, 그래도 한번 계속 내보려구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으음.. 가수로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 생각한 이유는, 용학이 형과 작곡 작업을 같이 하면서, 형이 계속 말씀하셨어요. “너, 더 이상 나이 먹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ㅎ 그 말이 너무 자극이 됐어요. 그리고 씬을 살펴보니까, 이제 제 음악이 전혀 어렵지가 않게 된 거 같더라구요. 너무 좋았어요. 도끼도 씬에서 멋지게 성장해서 잘하고 있고, 이제 알앤비 잘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고, 재범씨, 태양씨 ,자이언-티, 크러쉬, 그레이, 콴, 40, 많은 알앤비 하시는 이런 분들 제가 팬이거든요. 이제 조심스레 제 곡을 꺼내도 되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어요.



힙 : 인지도만 따졌을 때 그동안 대중들에게 뮤지션 태완을 어필한 결과물을 꼽으라면 단연 ‘비’의 히트곡들과 다수의 아이돌들의 앨범에 참여한 점인데, 이런 작업들이 태완씨 음악 활동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나요?

태 : 정말 많이 있어요. 저는 충분히 세일즈 하는 음악과 제 음악에 차이를 둬요. 제 음악은 제 음악이고, 클라이언트에게 맞추는 음악은 클라이언트와 하나가 되게, 그 캐릭터가 빛이 나게. 처음에 흑인 음악 고집으로 똘똘 뭉친 저에게 지훈이와 휘성이가 많은 걸 가르쳐 줬어요. 지금도 그들에게 감사해 하고 있어요. Shout out to both of’em. 하지만 아직 제 음악은 똑같아요. 알앤비, 저에게 맞고, 저를 위한 음악은 알앤비 또는 힙합인 거 같아요.



힙 : 그간의 아이돌음악, 힙합음악 불문하고 심지어 트로트까지 상당히 넓은 스펙트럼으로 작업을 하셨는데 프로듀서로서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으시다면?

태 : 당연히 그 대답은 비의 “Rainism” 앨범일 거예요. 처음으로 제 앨범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한 프로젝트인데요. 시간 만 좀 더 있었다면, 더 멋진 앨범으로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것과 함께 많은 교훈을 주었던 앨범이예요. 작가로서의 지훈이의 모습도 굉장히 감명 깊었던 작업이기도 하구요. 아티스트가 프로듀서로서 역할을 충분히 믿고 맡길 때, 시너지가 배가 된다고 보거든요. 아직 경험이 적은 저에게 모든 걸 맡기고 믿어준 지훈이가 고맙기도 하구요. 작곡가나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프로듀서가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프로젝트였어요. 함께 작업한 그때 뭔가 화학작용이 재미있게 일어났던 거 같아요.

지훈이가 10만 장을 넘으면 저에게 큰 외제차를 사준다고 했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언제 사주는 거니 지훈아, 형은 아직 기다리고 있단다. 하하...



힙 : 인디로 시작을 했지만, 그동안 가요씬에서 히트곡 작곡가로서 입지를 다져왔고, 괄목할만한 많은 작업들을 보여줘 오신 만큼, 작곡가로서 대중가요의 코드들과 본인음악 코드에는 어떤 구별 점을 두셨을 것 같아요.

태 : 이때까지 대중가요와 알앤비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작법이나 접근법 자체가 저에겐 많이 달라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동생 전군이 I Need A Girl을 내놓았을 때, 정말 뒤통수를 맞은듯했어요. 승현이가 어렸을 때 만든 초기작들도 엄청 좋았지만, I need a girl로 대중과의 접점을 잘 찾아낸 거예요. 물론 태양씨라는 멋진 가수에게도 무한 리스펙트를!!! 대중음악으로서의 알앤비의 위치를 잘 잡아준 것 같아서, 그 이후 생각을 많이 바꿨어요.

장르가 완전 다른 느낌의 대중가요의 제작이 들어올 경우 작법 자체를 아예 다르게 하고 있지만 지금은 대중가요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에 구별 점을 두지 않고 만들려고 해요. 그 두 가지의 중점 어딘가를 계속 건드려 보려 하고 있어요.

이제 대중들이 점점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요. 너무 기분 좋은 일이에요. 최근엔 또 그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재범씨 welcome을 들었을 때 그랬어요. 제가 문자로 엄청 헤비 로테이션한다고 보냈어요. 멋지다고.. 제 생각에 이제 한국 알앤비가 곧 시장에 자리잡힐 것 같아요. 알앤 뽕 말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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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 작곡 팀인 '그루브네트워크(GrooveNetwork)'프로듀싱 팀에 대해서도 소개를 부탁 드릴게요.

태 : 2005년도에 만들어져서 계속 진행하고 있어요. 팀원이 많아졌다가 줄어들었다가 하는 일종의 퍼블리슁 컴패니이자, 작곡 팀이기도 해요. 주로 일본과 미국, 중국, 최근에 이태리분들과도 작업을 진행 중이에요. 저희 팀 출신 중에 “진짜 사나이”라는 작곡 팀이 있는데요. 최근 회사를 따로 내시고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정말 잘하시는 멋진 분들이에요. 많은 기대 해주시고 써포트 해주세요. 저흰 프로젝트별로 헤쳐 모여 하는 편이라 굉장히 유동적인 집단이에요. 아차, 저희 팀 중에 정말 난리 나는 친구들 두 명이 있는데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곧 좋은 곡으로 인사드릴 거예요, 열심히 칼을 갈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또한 그루브 네트워크와 함께할 친구들도 계속 모집하고 있으니,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많은 컨택 부탁드려요!



힙 : 프로필이나 보도자료를 보면 D-Business에 동시 소속된 걸로 표기되어 있던데 D-Business의 합류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 드릴게요.

태 : 사실, 혼자 할 생각이 많이 있었어요. 이제, 업계의 사정도 어느 정도 알았고, 돌아가는 큰 그림도 정립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다른 사람을 프로듀싱하는건 익숙해졌는데, 제 플랜은 쉽게 안 나오더라구요.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 거죠. 그때 디엠 형이 옆에서 제안을 하셨어요. 정말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제가 형을 고등학교 때 부터 봐왔는데, 한다면 하시는 스타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요. 형님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저도 아니까, 저도 형님과 함께하게 됐어요.



힙 : 사실 이제는 필드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만큼, 가수 태완의 행보가 더 기대가 되는데 앨범 발매 후 활동방향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태 : 맞아요. 이제 정말 예전의 언더그라운드와 오버의 경계선이 흐려지고 있어요. 너무나 좋은 현상이에요. 저도 시작이 거기니까. 전 언더그라운드 부터 시작하시는 여러 아티스트들의 멋진 패기와 참신함을 믿어요. 멈추지 마세요. 그리고 절 보시면 언제든 저에게 오셔서 얘기해주세요. 힘 닿는데 까지 써포트 할게요!

활동 계획은 이제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제 음악을 많이 들려드릴 거예요. 회사와 얘기하고 있지만, 처음은 천천히 여러분들과 가까운 데서 시작할 거예요, 공연 등으로..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후는 정신없이 몰아칠 겁니다!! 우하핫.



힙 : 국내뿐만 아니라 본토 메인스트림에 대한 청사진도 그리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지난 이야기지만 ‘퍼프대디(P.diddy)’ 러브콜을 거절하게 된 일화에 대해 그 당시 정황이 궁금합니다.

태 : 먼저 이 한마디를 먼저 할게요. Shout Out to my man John Yi and John Malveaux! 제 미국 일을 도와주시는 분들이에요. 친 형 같은 형이에요. 제가 미국으로 kai형과 넘어 갔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아는 사람도 없었고, 우여곡절 끝에 Dame Dash라고 Jay-Z와 Rockafella를 만들었던 친구를 만났어요. 첫 만남에 자기 빌딩에서 머리를 깎고 있었어요. 꿈인가 생시 인가했죠. 유명한 여러 셀러브리티들도 있었구요. 제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Dame Dash가 그때 키우던 Curren$y라는 랩퍼가 한자리에 있었는데, 제 비트에 미친 듯이 랩을 하더라구요. 갑자기 Dame Dash가 벌떡 일어나더니 지금 바로 녹음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전 너무 흥분됐었어요. 그런데 저희 매니지먼트 팀과 계약서 문제로 아쉽게 무산 됐어요. 미국은 무조건 계약서를 써야 해요. 안 쓰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거죠. 그 이후 Bad boy records에서 연락이 왔어요. D-Dot이라는 분에게서, 곡을 구입하고 싶다고 해서 처음 만났는데, 저희가 동양인인 걸 알고 Ghost writer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곡 판매 액수가 너무 커서 전 하려고 했는데, 계약서를 살펴보니 너무 힘든 조항들이 많아서 저희가 안 한다고 했어요. 제 이름으로 하겠다고, 그 이후에 제이지의 Rocnation에서도 연락이 왔어요. 또 Ghost writer로. 저흰 둘 다 안 하겟다고 했어요. 신이 나 있었죠. 자신도 있고, 연락이 계속 오니까요. Jae Millz도 그랬고, 이후에 알게 된 건데, 그냥 Ghost Writer라도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Kanye 가 D-Dot 밑에서 2년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제 이름으로 천천히 해보려구요. John Yi 형과 John Malveaux가 도와줘서 계속 열심히 하고 있어요. 최근에 Ryan Leslie랑도 한 곡 작업을 했는데,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함께 미스 에이 민 씨의 멋진 보컬에도 감명 받았구요. 최근 유툽에 유출된것 같은데, 들어보세요! 거기 한글 가사들도 다 저랑 작업한거랍니다!


" Had a great time with ryan leslie! Man. This guy is awesome!! " 사진출처 : C-Luv 트위터 (



힙 : ‘니요(Ne-yo)’와의 작업계획 또한 소식을 전하셨는데.

태 : Ne-Yo 를 만나러 갔지만, 에이전트들과 매니저들만 잔뜩 만나고 왔어요. 물론 좋은 얘기들이었지만, 실제로 보지 못한 건 너무 아쉽네요. 니요는 멋진 예술가예요. 비트 위에 그냥 멜로디로 그림을 그려요. 꼭 나중에 함께 좋은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어요.



힙 : 얼마 전 발표하신 [Midnight No.1 Song] 싱글도 미국진출을 겨냥한 곡이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태 : 그렇진 않아요. 사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예전에 에이전트들하고 Konvict 뮤직 쪽 분들이 칭찬해주셨어요. 다들 미국 분들인데 좋아해 주셔서 기분 좋아하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4, 5년 지난 후에 Staytuned의 용식 씨와 남우 씨가 버리지 말고 그냥 내 보라고 하셔서, 그냥 냈어요. 외국 팬분들이 정말 많이 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다음 곡도 곧 나올 텐데, 현상형과 Noday, David과 최근 Tyga 크루에 들어간 TDP 라는 친구와 함께한 곡이예요. 이 곡도 만든 지 정말 오래 됐는데, 지금 내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셔서 용기 갖고 내 보려구요. 많이 다운 받아주세요. 꿉벅.



[NEWS] 태완, 싱글 'Midnight No.1 Song' 발표

| /magazine/10298


힙 : 그간 몇 개의 팀 프로젝트를 기획하셨었는데, ‘휘성’,‘라디(Ra.D)’ 씨와의 프로젝트 같은 경우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후 별다른 기별이 없었어요.

테 : 너무 하고 싶어요. 두 친구들 모두 너무 친하고, 그런데 두 친구들 스케쥴이 여의치가 않은 것 같아요. 기대 엄청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혹 여러분이 엄청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면, 일이 펑 하구 성사되지 않을까요?



힙 : 휘성 씨와는 어떻게 보면 비슷한 포지션에서 길을 걸어오셨고, 언론에선 라이벌 구도를 만들기도 했는데, 휘성 씨와의 비교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태 : 제가 영광이죠, 휘성이하고 저는 약간 비슷하지만 다른 포지션인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가 리스펙트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항상 좋아하고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예요. 휘성이는 정말 표현을 ‘깨알 같이’ 하는 사람이에요.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람. 옆에서 가사 쓸 때 보면 저도 깜짝깜짝 놀라요. 숨 쉬는 것처럼 감정을 말해요. 정말 감정을 가사로 잘 뱉어내는 사람 중 제가 손에 꼽는 사람이에요.



힙 : 곧 발표할 2집 앨범의 컨셉이나, 보도자료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2007년도 ‘브랜뉴(Brand New ENT.)’ 시절부터 준비 단계였던 걸로 알고 있어요. 굉장히 오랜 시간 준비하셨는데 현재 작업 진행단계는 어떤가요?

태 : 정말 오래부터 작업했어요. 예전 작업물들은 고스란히 하드에 있어요. 언젠가 꺼낼지 모르지만, 흐음, 한번 믹스테잎 같은 걸로 발매해 볼까요? ㅎㅎ 사실 예전의 곡들 중에 발표할 곡이 몇 곡 있어요. 시대의 흐름에도 괜찮은 곡들이라 조만간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들려드릴 곡은 너무 많아요. 여러분이 좋아하실 곡을 만들고 싶어서 계속 추리고, 다시 작업하고 해요. 또 그때그때 느낌을 받으면, 스튜디오에서 바로 녹음하는 편이에요.

브랜뉴를 얘기하니 라이머 형을 얘기 안 할 수 없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분 중 한 명인데요. 오래전 형이 얼마나 멋진 프로듀서 이자, 사람인지 제가 프로듀서 생활을 오래 하면서 다시금 깨달았어요. 지금은 멋진 친구 진태와 환상의 콤비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니 너무 행복해요. 소속 가수 중에도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많아 정말 멋진 행보가 주목되는 회사인 것 같아요. 또 삼천포로 빠졌네요.

저는 정말 많은 시간을 스튜디오에서 보내요, 앨범 하나는 금방 만들 정도로 많은 곡들이 준비되어있어요. 기대해주세요. 근데,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로 최근에 만드는 곡은 너무 어려우시데요. 이 곡은 또다시 5년 후에 내는 걸로. 하하.



힙 : 아직 앨범단위 작업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선 발표 예정인 [It’s OK] 싱글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으기 충분한 것 같아요. ‘버벌진트(Verbal Jint)’ 씨와의 작업은 어떠셨는지

태 : 진태는 함께 작업을 하면, 모두 100% 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들려줘요. 정말 가감 없이 정확한 자리에서 유려한 실력을 보여줘요. 이번에 또한 들어보시면 진태의 깔끔한 라임과 플로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실 거예요. 부탁했을 때 흔쾌히 도와준 진태와 라이머 형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요.





힙 : 이번 2집 앨범을 작업하시면서 영감을 받았던 것들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태 : It’s Okay 라는 이번 싱글은 Stay Tuned와 함께 작업한 곡인데요. 이분들 뭘 좀 아는 분들이에요. 함께 스튜디오에서 대화하다가 가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서 한 시간이 채 안되 완성해 버렸어요. 장난스럽기도 하고, 짓궃기도 한 남자의 작업 송으로 작업을 해봤는데요. 약간 섹슈얼한 느낌도 많이 가미가 돼 있어서, 남자분들에게 최고의 작업 송으로 꼽히지 않을까 점쳐보고 있어요. 저흰 만들고 나서 “대애애애박!!!” 이렇게 외쳤는데, 여러분도 그렇게 느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새벽까지 잠 못 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힙 : 한국 힙합씬의 시발점에서부터 활동해오신 뮤지션으로서 과거와 현재의 씬의 변화를 보면서 어떤 걸 느끼시는지

태 : 너무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대중들이 느끼기에는 팝 트렌드가 약간 어려워진 느낌도 있어 소비층이 극과 극을 달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서서히 대중이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스타일도 멋지고 랩 또한 빛나는 빈지노씨 같은 랩스타가 더 많이 나와줘서 씬의 형성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주면 더할 나위 없겠죠. 물론 저희 같은 1세대 들은 그 자리에서 여러분께 끊임없이 새로운 감흥들을 드려야 하는 게 또 다른 임무 같아요. 전 요즘의 Big Bang, G-Dragon의 음악들을 들으면서 우리 한국 음악 시장의 빛을 다시 한 번 느껴요. 이제 더이상 K-POP 은 저희만의 것이 아니라는 거죠. 제가 지드래곤의 엄청난 팬이기도 하지만, Look at him, 그가 멋진거엔 세계 어디건 이견이 없어요. 오버는 오버대로 멋지고, 언더는 언더대로 멋져요. 또한 상호 교류도 이뤄지고 있고. 더욱 발전하길 바라고 또 그럴 거예요. 이젠 세계와 K-Hiphop, K-RnB가 소통할 시간이 온 것 같아요.



힙 : 마지막으로 곧 나올 2집 앨범에 대한 Shout out이나 혹시 못다 한 말이 있으시다면

저 진짜 말 많이 한 것 같아요. 뭐 이렇게 할 얘기가 많았는지, 이번 It’s Okay 싱글부터 미친 듯이 달려보려고 합니다. 섹시한 목소리로 한층 곡을 살려주신 아름다운 가희 씨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구요. 나레이팅 연기 어레인지 해주신 연기자 최승아 씨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글구 저희 D-Unit 꼬맹이들 많이 예뻐해 주세요!

And Big shout out to my fans out there. 어디에 있으셔도 저에게 항상 힘이 돼주시고, 제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감사드려요. 중고 신인 같은 느낌이에요. 어색하기도 하고 동시에 편하기도 한. 마치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에요. 다시 시작합니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자주 찾아뵐게요! Much Luv!



인터뷰 진행 | 차예준 ([email protected] / | http://www.facebook.com/… 사진제공 | D-Business ENT ( | https://twitter.com/…

관련링크 | 태완 트위터 ( | http://twitter.com/… D-Business ENT ( | https://twitter.com/…

9 Comments Mozo

2013-05-11 07:06:57

역시.. 지금1집들어도 사운드가전혀뒤지지않죠..처음접할때진짜충격이엇는데..실력있는사람들은어떻게든여기저기서컨택이오는군요

승승

2013-05-10 17:07:09

와 진짜오랜만

0000

2013-05-10 18:47:34

전도사님이 팬이신분이구나...

박우주

2013-05-10 22:15:44

진짜 멋지다..^^ 다시 솔로 뮤지션으로서 활발한 활동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보컬, 작곡가로서 업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없겠지만!

힙합전도사

2013-05-10 23:32:51

ㅠㅠ

조경환

2013-05-11 01:05:25

Korea No.1 Black Musician.

한soul

2013-05-11 18:31:52

Jinbo님이랑 많이 비슷하신 것 같아요. 보컬뿐만 아니라 곡 만드는 것도 잘 하시고 이미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으시는 면에서요. 진보님이랑 같이 기대할게요!

전창현

2013-05-13 02:03:45

보석. 딱 이 단어가 떠오르네..

손민혁

2013-07-29 22:41:20

이분이 그 엠시스나이퍼 부산에서 피쳐링하신분?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2099&page=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