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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집 'LOVEACTUALLY' 발표, '길미'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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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94 2010-08-09 12:28:25
힙플: 길미&192 로 데뷔 아닌 데뷔를 하셨는데요.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길미: 완전 자연스럽게 시작한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집에 음악을 항상 틀어놓으셨어요. 올드 팝부터 해서 칸초네, 샹송 트로트등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집에 BGM처럼 깔려있어서 음악이 생활이고 당연한 그 무엇이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도 그때 저는 피아노를 쳤었기 때문에, 클래식이 제일 좋았던 아이였었는데 초등4학년?5학년 때? 우연히 AFKN을 보다가 아마추어 경연대회였던 '쇼 타임 엣 더 아폴로(Showtime at the Apollo)‘와 '소울 트레인(Soul Train)'이란 흑인 음악프로그램을 보게 됐죠. 일단 맘에 들었던 게 성격들이 어찌나 시원한지, 노래를 잘 못하면 온갖 아유와 함께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노랠 잘하면 일어나서 그 큰 손들로 클랩(clap)을 하면서 같이 즐기는 거예요 머리와 어깨로 끄덕끄덕 그루브 타고...무엇보다 좋았던 건 그 음악들이 너무 제 귀에 잘 맞았어요. 그래서 그때 장래희망 ’흑인’이...된 거예요.(웃음) 그 모습들을 따라 하고 그 좋았던 흑인음악을 찾아듣기 시작했죠. 중학교 때쯤엔 거의 라디오를 들으면서 많이 들었어요. 밤에 잠 안 자고 새벽3~4시까지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 테이프에 좋은 노래 나올 때마다 녹음해두고 그랬죠.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 음악을 찾아 헤매서 들어야 했어요. 그때 신해철 씨, 유희열 씨, 김현철 씨 거의 이런 분들이 라디오 많이 하실 때인데 그 방송 다 듣고 새벽에는 영화 음악을 틀어 줬거든요. 두 시 네 시 사이에요 깨알 같은 명곡들을 많이 틀어주셨어요 또. .타워레코드 가서 영어로 된 잡지 해석해서 찾아보고...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씨디 사제끼고(웃음). 뭔가 원하니까, 가슴속에 있던 내 열정을 해소 하려니까 굉장히 치열하게 음악을 들었던 것 같고 그때 좋은 음악들을 많이 알고 듣게 된 거 같아요. 그렇게 음악을 들어와서 '나는 가수를 해야 겠다' 이게 아니라 '난 당연히 음악을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때도 항상 선생님이나 아이들이 나와서 노래시키던 아이였구, 고등학교 때 애들과 팀 만들어 공연하러 다니고…. 대학 때 힙합 동아리 만들어 공연하고, 오디션 봐서 회사를 찾고 계약해서 19살 때부터 앨범을 준비했고...돌이켜보면 음악이라고 하는 길로 가려는 계단을 차츰 밟아 올라갔던 시기였던 것 같고, 그 모든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운명처럼 흘러 간 거 같아요.
힙플: 그 중에서도 랩을 병행한 것이 이채로운데요.
길미: 흑인음악의 범주에 힙합도 포함되잖아요. 물론 가장 즐겨 들었던 뉴 잭스윙- 대표적인 블랙스트릿(Black Street) 바비 브라운(Bobby Brown), SWV, 엔보그(envouge) 민트컨디션(mint condition), 테빈 켐벨(tevin cambell) 페이스 에반스(faith evans) 켈리프라이스(Kelly Price), 토니블랙스턴(Toni Braxton), TLC 등등 팝, 얼반알앤비(urban r&b)음악을 위주로 들었지만 사실.. 음악은 거의 안 가리고 들었죠. 당시 힙합은 테러스쿼드(terror squad) 빅펀(big pun)이나 우탱(wu-tang clan)이나 맙딥(mobb deep) 비기(notorious b.i.g) 나스(nas) 레드맨(redman) 같은 하드코어하고 무거운 음악도 많이 들었지만 거의 웨스트(west side)를 많이 들었어요. 투팍(2pac)은 당연히 빠질 수 없고 N.W.A부터 시작해서 드레(dr.dre)를 주축으로 한 쥐 훵크(g-funk), 스눕 독(snoop dogg), 워렌쥐(warren g) 커럽트(kurupt) 본 떡스(bone thugs n harmony) 등등 저에게 남아있는 80,90년대 느낌은 G-Funk와 뉴 잭스윙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늘 듣고 따라하고 즐겼죠. 특별히 '랩을 따로 해야지.'는 아니었고, 제가 늘 들어오던 장르들 중에 하나였기 땜에 당연히 하고 싶었고 함께 하게 된 거 같아요.
힙플: 현재의 활동들은 예전 인디펜던트 활동과 차이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길미: 사실 혼자서 자아실현을 하고자 낸 앨범이 아닌 커머셜 한 앨범을 내고 또 활동하다보니 전체적인 트랙의 내용면에서도 대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어찌 보면 약간은 갇힌 음악을 하게 된다는 게 현재와 예전의 다른 점 같네요. 또 제가 인디 활동을 할 때도 공연은 많이 했었지만 레코딩 해서 내놓은 결과물들이 없어서 잘들 모르시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때보단 지금은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팬은 몇 배로 많아졌죠. 그 와중에 저의 음악을 예전부터 좋아해 주시거나 저의 색깔을 알아주시는 분들 중에서 안타까워하시고 걱정하시는 분들 때문에 '뮤지션이 자기 색 없이 대중에 편승하는 거냐‘ ’음악 색 못 보여준다고 비난하면 어쩌지‘ 이렇게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죠.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도 보여주고, 저렇게도 보여주고, 나중에 더 다양하게 들려주면 되지; '평생 음악 할 건데...’이렇게 편하게 생각하면서 조바심은 안 내려고요. 저는 아직 제대로 못 보여 드린게 많고 못해서 안 하는 거와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으니까, 나중에라도 조금 더 발전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계속 즐겁게 음악해 볼 생각입니다.
힙플: 말씀드린 지금의 활동 중에는 은지원씨와는 인연이 전환점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만나게 되신 건가요.
길미: 처음에는 지원오빠랑 같이 음악 하시는 친구들이랑 오며 가며 만나게 되고 공연장에서도 자주 마주치곤 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닿았는데 제가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며 ‘콘서트 때에 여자보컬이 필요한데 도와줄 수 있겠냐?‘ 라는 제안을 하시면서 그렇게 인연이 시작됐고 오빠의 앨범에 참여하고 같이 공연도 하게 되고 하면서 더 서로 알아갈 기회가 생겼어요.
힙플: 그럼 현재의 소속사인, GYM ENT. 와는 또 어떤 인연인지요?
길미: 그렇게 알고 지내던 중에 오빠가 회사를 차리셨고 어느 날 갑자기 밤에 전화가 오셔서는 “너 이제부터 GYM이다.” 라고 하시면서 같이 일 해보자고 하셔서 저는 바로 오케이 했죠. 원래 그 GYM이 저희 크루 이름으로 같이 하려고 만들었던 이름인데.(웃음) 어쨌든...그렇게 함께 하게 된 거예요.
힙플: 아주 예전부터 많은 피처링 활동을 해오셨는데요. 그 중에 저희는 힙합플레이야니까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조우도 상당하셨어요. Fresh Boyz 의 곡에는 피처링과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하셨는데, 어떤 인연인가요?
길미: 네..일단 힙합하는 우리 친구들과 함께 한 작업은 제 계획이나 생각보다는 많이 못 한 거 같고요.(웃음) 또 이 씬에 크루들이 많지 않습니까. 특정한 몇몇 크루의 분들 빼고는 그래도 거의 다들 알고 잘 지내구요 한번쯤 얼굴이라도 보고 다들 인사하고 지내고 그랬네요. 의외로 착하고 순진한 친구들이 많습니다.(웃음) 뭐 어쨌든 후레쉬보이즈 얘길 하자면 음..그들과 알게 된지는 6년쯤 된 거 같아요. 예전에 ‘슬러거‘에서 공연할 때 친하게 됐는데 그땐 후레쉬보이즈가 아닌 권사장과CEEJAY 이렇게 둘이서 2인조 ’MBP‘라는 팀을 하고 계셨어요 그때부터 매우 비범하고 유쾌한 사우스(dirty south)를 보여주던 팀이었는데 또 저와 함께 TCL이라는 크루였었고 그래서 다들 친하게 지금까지 좋은 교류들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앨범발매가 좀 예상과 다르게 늦어져서 2년 전 겨울에 촬영 한 비디오죠.(웃음) 저의 나름 앳됨과 촌스러움을 동시에 간직한 그것을 이제야 보게 됐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지만..어쨌든 (구)MBP두분과ㅋ 제이켠(J'Kyun), 놀부와의 어우러짐이 조화로워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팀인 것 같아요.
힙플: 지금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으시다면?
길미: ‘리오’오빠랑 했던 ‘청룡열차’랑 ‘낯선’이랑 했던 ‘Say my name’ 이 두 작업이요. 제가 친구들 녹음할 때 효과음 이런 거 많이 해 주긴 했지만 대놓고 ‘넌 섹시하게 가야돼’ 하면서 섹시하게 해달라고 한 사람들이 이 두 사람이 첨이자 마지막이었어요.(웃음) 코 소리, 신음소리 내다가 웃고 녹음하다가 웃다가 자빠지고 ...밖에서 ‘더! 더!! 더!!! 좋아!!’ 막 이러는 데...지금 다시 생각해도 진짜 재밌었던 작업이었어요.
힙플: 많은 피처링 작업과 세 번의 싱글 발표를 거쳐서, 첫 번째 정규 앨범이에요. 어떤 기분이신지?
길미: 사실 첨에 나왔을 땐 별 느낌 없었는데... 이런 질문을 계속 받게 되니까 ‘내가 참 이거 내려고 그렇게 고생을 했어?’ 하면서 갑자기 옛날에 친구들이 먼저 앨범이 나와서 그 앨범을 참 부럽게 생각하면서 뒤적이던 제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나도 이런 거 낼 수 있을까 하면서...(웃음) 좀 많이 시간이 지났지만 저도 그런 앨범을 내게 됐다는게 뭉클 했어요. 해보는 데 까지 해보자 생각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의 노력. 그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는 게 값지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힙플: 타이틀 LOVEACTUALLY가 담고 있는 뜻이 있다면요?
길미: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말 그대로 사랑에 대해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어요. 전체적인 흐름이 이별의 아픔, 사랑에 빠지는, 빠져 있는, 약간은 비슷하지만 디테일이 조금씩은 다른 내용이 주가 되었고, 가사 쓸 때도 그런 면에서 신경 썼어요.
힙플: ‘Love Cuts’ 이후의 타이틀곡들에서 랩 비중을 높여가고 계신데요. 어떤 이유인가요?
길미: 보컬, 랩을 굳이 따진 건 아니구요. 트랙이 나오면 '여기엔 랩을 해야지 잘 어울리겠어' '이 노랜 보컬로 가야지 잘 맞을 듯 해' 이런 식으로 정해진 거지 '이번엔 랩을 꼭 하겠어' '이번엔 노래를 꼭 하겠어' 이렇게 정한 건 아니에요..전 그저 제 목소리를 악기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고 적재적소에 맞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 입니다
힙플: 그럼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죠. 케이윌(K.Will)이 참여 한 타이틀곡 ‘미안해 사랑해서’ 소개 부탁드릴게요.
길미: 러브액츄얼리의 대표적인 감정 선을 그린 곡으로 이별의 아픔을 담아 냈구요. 나름 플롯을 짜고 효율적으로 각 벌스들이 흐름이 끊기지 않게 연계되면서 가슴에 와 닿을 수 있게 하도록 노력했죠. 다 같은 이별인데도 다른 디테일이 있다면 '넌 나를 왜' 같은 경우 가사를 쓸 때 공감각적인 걸 활용을 해서 들으면서도 상황이 보이는 그런 것들을 전해 드리려고 했고, '사랑은 전쟁이다'는 남자와 여자의 입장 차이, 대립하는 느낌을 그려내고 싶었죠. 이번 타이틀곡 '미안해 사랑해서'에는 '맞아, 나도 옛날엔 이랬었던 적 있지' 같은 느낌들, 공유될 수 있는. 아픔앓이를 그려내는 게 숙제였고요 랩 마지막 벌스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가끔씩 널 마주치는 상상해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잘 지내?' 만나면 못할 거란 걸 알면서도 왜 난 오늘도 거울 보며 웃고 또 웃다가… 울어'. 한번쯤 이런 상상해보잖아요. 엑스를 길거리나 어디서 마주치면 쿨한 척 해야 겠다.라고 쓸떼 없는 상상 ㅋ 뭐 요런 만나고, 이별하고, 헤어진 뒤의 자세한 심정을 담아내려고 했구요, 반전영화를 볼 때처럼 아 하고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강렬한 메타포는 없을지 몰라도 누구나 공감 가는 가사를 썼다고는 자부할 수 있습니다. 또 피처링해주신 케이윌오라버니께서 - 작곡가 오빠와 제가 협의 끝에 결론을 내린 - 매우 노래에 어울리면서 우리가 원하던! 보컬분이셨고 주변 분들과 워낙 친분이 있으시고 해서 염치없지만 어렵게 부탁드렸는데 너무나 흔쾌히 감사하게도 도와주셨어요!!
힙플: 다음으로 Hey boy Playboy 는 가장 재기발랄한 곡이 아닐까싶은데요. 이곡의 모티브, 그리고 Ceejay와의 작업이야기 부탁드릴게요.
길미: 우선 이곡은 R&B팀 “All that” 의 멤버이자 프로듀서 ‘EachONE’의 비트였고 제가 멜로디작업을 한 건데요 워낙에 친한 친구라서 편하게 작업 했구요, 처음에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메신저로 엄청 얘기 많이 했어요. 평소에도 노래 서로 들려주곤 하면서 대화 참 많이 나누거든요...특별히 모티브는 없었구요 가사주제나 소재 같은 거 정할 때는 비트를 한참 틀어놓고 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떠오르는 그 어떤 것 들을 막 적어내려가기 시작하는 스탈인데 이 비트는 딱 들으니까(물론 나중에 편곡을 다시 했지만..) 왠지 핸섬한...까리 한(웃음) 바람둥이의 남자가 떠오르면서 또 한편으로 왠지 그에게 젖어들어도, 매달려도 자존심상하지 않고, 어찌보면 앞뒤 안 재는 융통성없고 단순한 여성의 모습들이 마구 그려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그렇게 작업을 완성해나갔죠. 그러다가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사실 남자의 입장 같은 것도 있을 텐데 너무 무대포로 밀어붙이는 여자의 모습만 있어서 지루한 생각도 들고 해서 남자 랩퍼 분을 찾았어요! 그렇게 그! 남자의 이야기를 알맞은 적절한 양념으로 버무려주신 분이 ‘CEEJAY(from Fresh Boyz)’분인데요 랩 참 재밌고 맛깔나게 해주셔서 트랙을 빛내주셨네요. 감사하고 있어요.
힙플: 공동 작곡으로 참여하신 곡들이 수록 되어있어요. 어떤 부분에 참여하신 지와 더불어 곡 만들기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길미: 방금 답변을 드렸던 ‘Hey boy Playboy’ 와 ‘Fly High’ 라는 곡이 제가 작업한 곡이구요 곡은 몇 곡을 써서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제 곡들이 대부분 대중성 결여작품들이고 ㅋ 앨범의 흐름에 많지 않아서 프로듀서분의 만류로 거의 다 빼고 이 두곡이 남았네요. 작업을 하기 시작한지는 2~3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음악에 대해 맘을 편하게 갖고 닥치는 대로 음악 관련 일을 하고 그걸로 벌이를 하게 된 시기부터 작업을 시작했고요 아직 많이 미숙해서 편곡 같은 것 들은 맘 잘 맞는 음악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특히 ‘Fly High‘ 라는 곡은 전에 솔로앨범도 냈었고 썸데이라는 팀으로도 활동했던 보컬리스트 ’원택’이라는 친구와 작업했구요 그 친구와 워낙 친하고 잘 맞아서 요즘 작업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조만간 ’길미,원택’이 써져있는 트랙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을...예정....?(웃음) 이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또 그 친구는 얼마 전 ‘도끼&RADO’로 프로젝트 앨범을 냈었던 ‘라도’라는 친구랑 둘이서 팀으로 곧 앨범이 나올 예정이니까요 나오면 많이들 사랑해주세요!
힙플: 앞서 말씀 드린 케이윌씨를 비롯해서 바비킴(Bobby Kim), 정엽 씨 등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연은 빠른 시간에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과 동시에 주객전도의 위험도 내포하고 있는데요. 길미씨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길미: 대중들에게 랩이란 멜로디성이 많이 결여된 그저 읊조림 혹은 샤우트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게 사실 현실이라 멜로디라인이 강조된 서정적인 트랙의 보컬 피처링 곡은 주객전도의 위험이 당연히 따르구요, 그 보컬들의 면면이 그냥 보컬이 아닌 자기개성색깔이 뚜렷한 뮤지션 분들이었고 저는 존재자체가 각인 되지 않은 신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뒤지지 않고 나의 에너지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의미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발전하는 부분이 있어서 뜻 깊은 콜라보(collaboration)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질문에서도 말씀하셨지만 빠른 시간에 알릴 수 있다는 장점. 말 그대로 트랙을 다 이끌어 갈 자신이 없는게 아니고 신인이고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그 트랙을 클릭하고 듣게 만들 인지도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게 사실 이었기 때문에 피쳐링 해 주신 선배님들의 도움은 너무나 컸고요, 그 속에서 뮤지션들끼리의 나눔과 어울림을 트랙에 담아 낼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즐거운 작업이었고, 그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힙플: 보컬리스트로 래퍼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앞으로도 이 둘을 계속 끌고 가실 생각이신가요?
길미: '랩을 할 줄 아는 보컬, 보컬을 할 줄 아는 래퍼' 그런 래퍼나 보컬이란 이름 안에 갇히고 싶진 않고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리를 내고 나를 표현하는 뮤지션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길미: 일단 앨범이 나왔으니 활동은 열심히 할거구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음악스타일, 제 색깔들이 많기 때문에 ‘이게 길미네’ 하고 지금부터 단정 지어서 평가하시지 마시고, 오랫동안 릴렉스(relax)하게 지켜봐주시고 저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좋은 음악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가...말이 많았죠???(웃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이미지 제공 | G.Y.M Entertainment
30 Comments 이태범
2010-09-26 21:07:48
댓글이 별로 없군,,,, 뭐 노래 좋았습니다~
박금정
2010-08-13 13:29:46
길미 좋음 굳 맘에드는 랩퍼
임우승
2010-08-09 13:00:24
청룡열차 좋았징 ㅋ
김현배
2010-08-09 13:14:11
1 아 거기서 목소리 완전 섹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exy
이지수
2010-08-09 13:19:53
청룡열차 최고 ㅠㅠ
김정우
2010-08-09 14:11:06
청룡열차때 완전 짱! ㅋㅋ
이정훈
2010-08-09 14:27:33
갑자기 관심이 가네요 ㅋㅋ
장상원
2010-08-09 14:29:41
이거슨 윗공기.. 근데 별로 맘에 들지 않는 랩퍼..
이채림
2010-08-09 17:43:49
길미언니 화잇팅입니다!
백인수
2010-08-09 19:21:35
투팍(2pan) 오타 투판이 아니잔아..
김성일
2010-08-09 20:02:27
랩좀 많이 불러주시길 ㅋㅋㅋㅋㅋㅋ
신상민
2010-08-09 22:17:38
잘되시길
정의용
2010-08-10 02:16:28
길미누님 홧팅~!
강석현
2010-08-10 10:02:33
헐 라도와 콜라보
김이삭
2010-08-10 10:21:58
길미누님은 다 좋은데 자꾸 뭔가 하나씩은 떨어뜨려논 느낌?
신동진
2010-08-10 14:17:40
음.....요즘 들어 랩보다는 보컬에 비중을 두는것 같았는데...대다수는 반대로 생각햇나보네..
방기현
2010-08-10 18:05:56
라도 & 길미 인줄 알았는데... 원택 & 라도...
이승준
2010-08-11 19:07:40
길미누님 짱인듯
김영서
2010-08-12 16:32:25
길미짱!
소무윤
2010-08-12 16:59:02
길미 처음에 알게된게 타타클랜-황우석의 진실 (Feat. 길미) 로 알게 됨ㅎㅎ 정말 맘에 드는 뮤지션 입니다.
박진
2010-08-12 18:53:44
누나 진짜 최고에요
현정아
2010-08-12 23:34:01
아ㅠ언니ㅠ좋아여ㅠㅜ
노지혜
2010-08-13 13:15:35
길미흥해라 ㅠㅠ 너무 이쁘고 막 아아아 좋음
재즈짱짱맨
2010-08-14 11:10:46
길미 랩제대로 하는 트랙좀 듣고 싶은 데 추천좀요 길미 노래 길미로 나와서 낸것 밖에 들어보지 못해서 랩은 뭐지 라고 생각했는 데 위에 댓글보면 랩 제대로한 트랙있는 것 같은 데 소개좀 해주세요
정구영
2010-08-15 18:34:00
위에 몇 분 말씀 공감 목소리도 좋고 괜찮은데 뭔가 미완성인 것 같은 느낌 많이 받네요 유명한 곡 몇 개밖에 안 들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라이밍도 좀 부족하고 랩과 보컬이 다 된다기보다는 랩도 할 줄 아는 보컬로서의 인상이 더 강했음 물론 스킬 면에서도 아직 윤미래 님과는 댈게 안 되죠 그렇지만 역시 기대주 keep ya head up!
sqst
Updated at 2017-02-16 21:10:26
김영천
2010-08-20 15:49:37
전곡 다 좋던데
문현우
2010-08-23 04:50:34
지원이형....길미누나 제대로좀 키워봐요-0- 청룡열차 때가 그립습니돵 ㅠㅠ
곽달호
2010-08-26 14:41:03
인터뷰 잘 봤습니다!
전아영
2010-08-31 21:50:24
길미짱 !!!!!!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4941&page=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