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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이루펀트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 이야기가 떠오르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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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펀트 |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 이야기가 떠오르게 될 거다'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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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96 2015-08-07 18:08:34



힙플: 첫 질문으로는 어울리지 않지만, 소울푸드메이커스의 곡에 대한 답가 형식의 '언타이틀( | /magazine/16432)'에 대해 묻고 싶다.

K: 곡을 발매 한 당시에도 사실 인터뷰를 하자는 얘기가 왔었는데, 곡에서 할 이야기를 다 한 느낌이라 그 당시에 따로 인터뷰는 하고 싶지 않았다. 글쎄 뭐랄까 소울컴퍼니를 해오던 당시에 시작과는 다르게 끙끙 앓고 있던 게 맴버들 모두에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마음이 많이 닫혀 있던 시기였고 그때 사람들 마음을 충분히 이해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된 건데, 다시 그 시기로 다시 돌아가 가사를 써야 되다보니 한동안 기분이 많이 어려웠었다. 그 시절 내가 누군가를 챙겨야 되는 역할로서 충분히 못했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가끔 소울컴퍼니를 친구로서 보면 즐겁고 여전히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힙플: 우주소년 트릴로지의 마지막 시리즈인 ‘Man on the Moon’을 발표했다. 싱글앨범과 미니앨범이 주된 추세와 달리 정규앨범, 그리고 이렇게 세편에 걸친 작품을 기획하신 의도가 있다면?

마이노스(이하: M): 방금 말한 것처럼 흐름을 따라야 된다는 말도 많이 들어왔다. 그렇지만 우리는 완결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 더 고민하며 해온 세대이다 보니 어떤 방식이 더 잘 될 것이다 보다는 어떤 게 더 멋있는 거다를 더 많이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런 생각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할거다. 어떠한 한 사람의 세계를 따라가며 나를 비춰 볼 수 있게 된다는 건 그걸 만든 사람도 또 듣는 사람에게도 즐겁고 흥분되는 일 아닌가. “Man On The Moon" 이라는 제목이 정해지고 나서부터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리게 될지는 몰랐지만 분명 즐거운 여정이었고 이걸 들려줄 수 있게 돼서 너무 뿌듯하다.

키비(이하: K): 어떤 음악에도 시장의 흐름이라는 건 분명히 존재하고 그 흐름을 거부하면서 음악을 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근데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서 보면, 작품을 만든다는 건 뮤지션의 세계를 보여주는 일이기 때문에 그 욕구는 모든 뮤지션들한테 다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뮤지션들이 싱글을 발표하면서도 정규의 형태든 비정규의 형태든 앨범을 꾸준히 내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티스트, 뮤지션으로서의 자기 세계를 만들려는 본능 때문에. 어쨌든 마이노스형 말대로 제목을 짓고 나서는 시리즈물로써 기획을 할 만큼 우리가 하고 싶은 어떤 이야기들과 의도들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하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M: 실제로 트릴로지라고 표현을 하게 됐지만 원래 우리가 생각했던 거는 ‘맨온디얼스’, ‘아폴로’, ‘맨온더문’ 세장이 합쳐졌을 때 2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힙플: 이 시리즈가 진행되는 와중에 환경적으로 달라진 것은 브랜뉴뮤직에 합류 하게 된 거다. 그런데 그 직전 갤럭시맵을 노출 시킨 배경이 궁금한데.(웃음)

K: 갤럭시맵은 처음에 내 작업실의 명칭이었고, 현재는 스튜디오 겸 프로덕션으로서 천천히 움직임을 가져갈 계획이다. 애초에 브랜뉴뮤직의 대표님인 라이머형도 충분히 인지하셨고, 현재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가는 중이다.

M: 이루펀트가 되던, 각자의 개인작이 되던 우리의 프로덕션 안에서의 결과물을 가지고 진행을 하는 그림이기 때문에 프로덕션 그 자체로 갤럭시맵은 유지 될 거다.


힙플: 서로가 원했다는 가정 하에 브랜뉴뮤직과는 진작에 함께 했어도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브랜뉴뮤직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M: 음악 작업 이외에도 아티스트 스스로가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은 환경 속에서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그러던 와중에도 작업은 별개의 즐거움이니까 앨범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었고 어느 날 라이머형과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었다. 술자리가 무르익어 라이머형은 브랜뉴뮤직의 음악 모니터링을, 우리는 우리 작업 물들의 모니터링을 서로 부탁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라이머형이 음악이 너무 좋으니 브랜뉴와 함께 마무리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다.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어떤 음악을 계속 홰 왔고 어떤 역사가 있는 아티스트들인지 전혀 모르는 회사랑 같이 하는 것 보다 충분히 이해를 하고 계신 분이 같이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고 함께 진행하게 됐다.


힙플: 합류 시점부터 혹은 그 이전 시기부터 브랜뉴뮤직을 향한 말들이 참 많다. 피타입도 힙플 인터뷰에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는데 이루펀트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K: 나도 사실 브랜뉴뮤직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했었다. 내가 경험하기로는 각 뮤지션들이 최대한 스스로 프로덕션을 꾸려서 제작하고, 회사와 조율 과정을 거쳐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형태이다. 내가 브랜뉴뮤직 소속 뮤지션 전부를 대변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아티스트들은 모두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중이라는 거다. 회사가 음악적인 터치를 많이 하거나 뮤지션에게 특정 스타일을 강요하거나 하진 않는다. 이루펀트가 브랜뉴뮤직에 합류했기 때문에 어떤 어떤 음악을 하게 되겠구나 하는 추측은 당시에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합류 결정시점에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진 않았다. 같이 음악을, 일을 멋있게 할 수 있느냐가 첫 번째로 중요했기 때문에.


힙플: 조금만 더 이야기 해보자면, ‘모두가 내 발 아래’ 이후 첫 브랜뉴뮤직 아티스트 인터뷰라 질문해 보건데, 그 곡이 발표 되고 여러 아티스트들이 반응을 보였는데, 정작 브랜뉴 아티스트들은 반응이 없었다. 어떤 이유인지 궁금하다.

M: 생각보다 아티스트들의 반응에 별 반응이 없더라. 우리가 브랜뉴뮤직에 합류한 지 얼마 안됐을 때라서 우리가 없는 자리에서만 이야기를 나눈 건가?(웃음)

K: 마이노스 형 말대로 ‘모두가 내 발아래’ 발표 이후 산이하고 그거에 대해서 얘기 나눈 적이 있었다. 당시에 곡을 듣고서 ‘아 산이 더 잘 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 얘기를 산이랑 했었다.


힙플: 브랜뉴뮤직 내에서는 딱히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던?

M: '왜 이렇게 과열되는 거 같지?' 라는 이야기 정도는 지나가는 얘기로 했던 거 같다.


힙플: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해 달라

M: 산이는 앨범을 생각보다 쿨하고 캐쥬얼하게 작업한 거 같았다. 그냥 어떤 어떤 스타일의 음악들이 요즘 좋아서 그 스타일로 앨범을 작업하고 싶었다라고 하더라. 맞는 얘기라 끄덕 대긴 했지만 너무 쿨해서(웃음) 그래서 그 곡도 ‘디스곡이다’ 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한 트랙은 전혀 아니었고, 그 라인을 통해서 재미있게 대답하고 싶었다 정도의 제스쳐였다고 하더라고. 산이가 할 거라면 더 멋지게 화답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개인적으로도 있지만 이상하게 분위기가 과열됐던 것도 사실인 거 같고 내부적으로 그 이상한 분위기가 신경 쓰여 휩쓸리는 느낌도 없었던 거 같다.


힙플: 앨범으로 가보자. 13트랙 중에 비디오가 무려 6곡이다.

M: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이기도 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이 워낙 많았다. 그 전작들에서도 충분히 더 많이 보여주고 싶었었는데, 상황적으로 뭐가 안 맞았었던 거지. 어쨌든 이번에는 우리 둘의 아이디어도 워낙에 많았고, 그 아이디어를 브랜뉴뮤직은 물론, 이런저런 주변에 도와줄 분들이 많이 생겨서 좀 더 풍요롭게 하고 싶은대로 힘을 실어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다각적인 형태로 내가 생각한 세계를 보여주는걸 하고 싶다.

K: 마이노스 형과 비슷한 의견이고, 특별하게 이제 저희 앨범 자켓 디자인도 해주고, 전체적인 비디오 작업을 많이 해준 그 'N Designers' 라는 디자인팀이 있는데 그쪽에서 적극적으로 많이 작업을 해줬다. 우리 음악 듣고 ‘이거는 우리가 그냥 해보고 싶다.’ 라는 식으로 진행해주신 것들도 꽤 있었으니까. 우리가 만든 음악을 비디오나, 디자인 작업하는 작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지 궁금했었는데, 완성된 비디오들을 볼 때 느껴지는 감상의 폭이 넓어졌고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느낌을 전할 수 있어서 비디오가 이렇게 많아진다는 건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M: N Designers 이야기 나온 김에 좀 더 덧붙이자. 작년 말, 올해 초에 이루펀트 공책 전을 했었다. 기억나나? 그 전시회부터가 시작이었다. 갤럭시맵이 런칭 되고 ‘플라이미투더문’이 공개 되고, 그 지점부터 전부 연결 되어 있는 그림이다. 이번 앨범의 자켓 혹은 그 안에 들어있는 이미지 북을 포함해서 최근 8월1일 공개 된 ‘플래닛오브젝트’ 프로젝트까지 N Designers 와 콜라보레이션이다. 달로 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준비물이 담긴 박스랄까? 머천다이징 제품들도 포함해서 여러 아이디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있다. 이걸 함께 본다면 ‘우주소년 트릴로지‘ 자체, 이 프로젝트의 전체가 보이면서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



힙플: 앨범, 트릴로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달’은 어떤 의미를 갖는건지 궁금한데.

K: 첫 번째로 잡은 것은 달의 외로움이었다. 달은 우리가 밤에만 볼 수 있는 것이고, 항상 곁에 있는 것 같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공간. 그런 비슷한 게 모두의 마음속에 하나씩 다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 어딘가 간직하고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없는 그런 기억. 두 번째는 성취와 경쟁 같은 얘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가 아폴로를 타고 달에 갔다는 것은 과학 문명이 발달해 얻은 ‘인류의 성취’라는 의미가 있는데, 우리는 그 때 이후로는 달에 가지 않는다. 혹은 달에 갔던 것 또한 허위였다는 증거도 나오고 있고. 어쨌든 두 번째 의미는 그런 거다. 우린 모두가 무언가 ‘성취’를 위해서 살아가도록 과열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해서 행복하면 되는데, 그 보다 하는 일로 잘 되어야 하고 성공해야 하고 성공은 곧 얼마큼 돈을 벌었느냐로 잣대를 들이대고 해야 하는 상황들. 비단 음악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이런 구조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다른 방식의 시선은 없는가 하는 고민을 음악을 통해 해보는 거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애쓰지만 그 성취 이면에 갖고 있는 모두의 외로움, 모두의 고독함. 우리가 늘 꿈을 꿔야 한다고 말하고 어떤 노력들을 하는데 사실 뒤집어보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고 있고, 경쟁된 구조 속에서 누군가는 꿈의 목적이 흐려지고 강요만이 남은 현상들. 음악 하는 사람한테도 사실은 마찬가지라는 거다. 달에 빗대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이 밖에도 많았지만 난 이 크게 두 가지였다고 본다.



힙플: 힙플: 마이노스의 워드플레이가 새삼 주목 받기도 한 앨범이다. 특히 잊음.

M: 말 그대로 제목 ‘잊음’이 이 곡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다. 재밌던 걸 잊어가고 있는 시간들인 거 같다란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한거 같거든. 그러니까 우리가 처음에 랩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힙합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 되게 큰 부분들.. 나 스스로도 예전보다 큰 감흥을 받지 못하고 있고, 리스너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예전보다 간과하고 있는 느낌들을 받았다. 동시에 여전히 그게 힙합에 굉장히 큰 매력이고, 내가 이 문화를 좋아했던 이유 중에 되게 컸던 부분들임을 다시 되새김질 하고 싶어서 작업하게 된 트랙이다. 그러다보니까는 더더욱 가사를 잘 쓰고 싶었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듣기 따라서 다르게 들리는 RAP을 하고 싶었다. 그게 다다. 워드 플레이는 뭐 마디 안에서 작사가가 노는 방식이니까 내가 노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싶어 기뻤지. 나는 모든 가사에서 개구쟁이이고 싶다.

K: 마이노스 형이나 나나 다른 곡들의 가사도 상당히 공을 들였지만, 이 곡에 대해서는 좀 뭐랄까 견고하게 쓰려고 했다. 그러니까 텍스트로써도 되게 견고하게 담고 싶다 라는 생각. 그래서 굉장히 수정을 많이 했던 가사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벌스 안에 다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마이노스 형이 그 자음 라임 쓰면서 되게 고민 많이 했고 좋은 벌스가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그 워드플레이를 바라보기 보다는 그 가사가 담고 있는 내용에 포커스가 갔으면 좋겠다. 혹시 워드플레이 자체로서 재미만 느끼고 넘어가는 건 아닌가에 대한 아쉬움?

M: 설마 다 그런 건 아니겠지.

K: 아닐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가사의 내용을 좀 더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힙플: '잊음'에서는 현 힙합씬을 향한 이야기들을 담았는데, 한국힙합은 지금 그러하다. 양쪽으로 나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이루펀트가 ‘말하는’ 지점의 가사들을 뱉는 랩퍼들과 아닌 스타일의 가사를 만들어 내는 뮤지션 서로가 서로를 인정 안 하는 거 같은데. 뭐가 맞다 틀리다가 아니다, 이와 같은 지향 점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M: 조금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 스타일 엠씨들에 대해 나는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대로의 장르적 재미 혹은 쓰고 있는 표현들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끼고, 즐기고 있는 리스너 중의 한명이거든. 그러니까, 그런 재미와 즐길 것을 주는 엠씨들도 있는 반면에 다른 방향의 재미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한 방향의 재미만 즐기는 게 안타까웠던 거다. 옛날에는 들으면서 뭔가를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거기에 있어서 내가 배우게 되는 것도 있는 거 같고, 이런 재미들이 분명 있었는데, 그 재미를 요즘에 듣는 사람들은 즐기고 느끼고 있나의 부분에서의 아쉬움. 그런 즐김도 있지만, 이런 재미도 있다는 그것. ‘견제하고 있다’ 라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 더 재밌으면 좋은 거 아닌가.

K: 나는 그 스타일이라는 것과 가사가 갖고 있는 내용의 무게감이라는 것이 절대 대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타일과 메시지 둘 다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이지. 그래서 분명히 우리가 잘 해낼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것들이 뭔가 씬에 혹은 플레이어들한테 어떤 긍정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반대로 우리가 분명히 다른 아티스트들한테 영향 받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것들이 서로 공존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힙플: 키비씨가 말한 측면에서 두 개다 취한 그런 아티스트가 있다면?

M: 최근에는 켄드릭라마인 거 같다. 이렇게 들어도 저렇게 들어도 재밌다.


힙플: 'peaple & paces’ 는 예전 동명의 앨범명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두 사람의 워드플레이가 재미있는 곡이다. 씬의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뮤지션들인 만큼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가사들도 많다. 오래된?! 힙합 팬들의 즐길 거리를 더 늘려준 느낌이라는 피드백도 많고.

M: 맞다. 동명의 앨범에서 영감을 받은 트랙이다. 그때도 마찬가지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이제 누군가로부터 혹은 어떤 장소나 어떤 환경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그 영감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존재들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지. 그런 부분에서 나 같은 경우는 ‘피플’ 그러니까 사람들과의 자리를 워낙 좋아하다보니까 사람들 혹은 내가 영감 받았던 어떤 인물들의 이름들로 워드플레이를 하면서 가사를 쓴 거고, 키비 같은 경우는 어떤 장소들, 나라 이름들로 워드플레이를 하면서 가사를 작성한 거다. 영감을 받고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존재로써 영원히 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



힙플: '이사하는 날'은 실화에 근거한 이야기인가? 어떤 것에서 출발한 곡인가?

K: 경험을 바탕을 둔 가사들이다. 왜냐면 나 같은 경우는 이사를 어렸을 때 되게 많이 했었거든. 거의 한해에 한 번씩. 그런 감정, 잔상이 남아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고 민호형 같은 경우는 이제 음악하기 위해서 대구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케이스이고. 어떻게 보면 환경이 바뀌면서 받는 어떤 그런 씁쓸함을 분명히 둘 다 가지고 있는 거지. 그거를 가사로 녹여내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둘 다 했었고 뭐 대부분의 가사들이 그런 것 같다. 우리들한테 뭔가 이제 살면서 기억에 남았던 것들, 혹은 경험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메모해놨다가 그것들의 기억이 좀 무르익었다라고 생각될 때 그 가사로 꺼내는.. 이사하는 날도 마찬가지고.


M: 나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이사를 한다 그러면 항상 신났다. 새로운 환경이기 때문에 뭔가 두근거리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거고 그랬는데, 이게 나이가 드니까는 전혀 다른 느낌이더라. 좀 씁쓸하기도 하고, 두근 되는 것 보다는 겁이 나기도 하고. 소울컴퍼니에서 브랜뉴뮤직으로의 이사. 20대에서 30대로의 이사. 역시 이 곡에도 보여지고 들려지는 거 이상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힙플: ‘꽃’에서는 ‘그 삶은 꽃이나 열매인거야’ 저스디스가 선보였던 가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M: 누군가의 꽃이거나 열매인거야로 표현을 한 건데 매드클라운과 저스디스가 함께한 커먼콜드의 가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인이긴 하지만, 거기에 대한 내 스스로의 생각 혹은 어머니랑 이야기를 나눴을 때 든 생각을 리플을 다는 느낌으로 쓴 가사다. 내 스스로의 삶이 내가 피워낸 꽃이거나 열매일 수도 있지만, 그거보다는 난 누군가가 물을 주고 양분을 공급해서 키워진 꽃이고 열매다 라는 생각. 그러니까 내 스스로가 누군가의 꽃이거나 열매인거처럼 당신도 누군가의 꽃이고 열매이고 또 당신도 어떤 꽃이나 열매를 또 키울 것이고.


힙플: 어머님이 이 곡을 들으셨나?

M: 아직 못 들어보신 거 같다. 앨범이 나온 건 알고 계시는데, 어머니가 최근에 건강이 그렇게 좋지 않으셨다. 좀 우울한 상태이신 것 같아서 ‘어머니 들어보세요’ 라고 까지는 이야기 안 했는데, 어머니 뵈러 가면, 들려드릴께요. 사랑합니다.


힙플: 예전부터 호흡을 맞춰 온 김필씨나 주영씨말고, 김태우, 소유는 평소에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이었기에 이번 기회에 함께 하게 된 것인가?

M: 하고 싶었던 거다. 좋아하는 목소리들이고 좋아하는 보컬리스트들이니까. 이런 우리 생각을 회사에 이야기 했고, 회사가 그 부분을 도와 준 거지.


힙플: 피쳐링 이야기 나온김에 묻자면, ‘차트 랩’과 ‘언더그라운드 SHIT'으로 양극화 시켜 보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분명히 약간 이 씬을 벗어난 음악일 수도 있다. 이루펀트의 음악이. 여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K : 나는 이 현상이 되게 흥미롭다. 예를 들어서 딱, 비트를 들었을 때 되게 마일드하고, 소유 피쳐링하고 그러니까 이거를 ‘차트인’하기 위한 음악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음악을 처음부터 듣지 않는다고? 우리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소유씨가 같이 한 ‘심심할때만’을 미리 만들어놓고 ‘이거는 차트용이니까 나머지 준비하자’ 이랬던 게 전혀 아니거든. 이 곡이 차트에서 엄청나게 경쟁력이 있는지는 처음부터 판단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어쨌든 우리는 어떤 곡도 타이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으니까. 브랜뉴뮤직에 합류하고 그 이후에 다듬어진 부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준비해 다 만든 앨범에 대한 오해 섞인 시선들이 되게 재밌고 흥미로웠었다. 그렇다고 그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특별히 다른 제스쳐를 취하고 싶지도 않았다. 왜냐면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정수로 담아낸 앨범을 내어야지 시선을 의식해서 다른 음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이틀곡에 소유 피쳐링이 있다고 해서 들어보지 않는 다는 건 내가 보기엔 좀 웃긴 생각이다.

M: ‘아 이게 별로인데 그러면 내가 이거를 들어야 되는 이유를 설득해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그냥 재밌게 작업을 했고 분명히 내가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 있을만한 부끄럽지 않고 되게 솔직한 이야기들을 한 앨범인데, 거기에 대해서 ‘난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 라고 한다면, ‘오케이.’ 그걸로 끝. 내 세계를 내 개인적인 취향대로 보여줬는데 그걸 나도 알아들었어, 멋있는데? 라고 한다면 친구니까 더 멋진걸 보여 줄 거다.


힙플: 마지막 트랙 '귀환'은 이루펀트의 어떤 여정의 끝인데, 제목처럼 마무리가 쓸쓸하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

K: 앨범 작업 과정에 있어서 이 곡을 마지막에 만든 건 아니다. 그런데 이 곡을 완성하고는 이곡이 앨범 마지막 트랙에 수록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다. 말 그대로 곡제목이 ‘귀환’ 이니까. 어떻게 보면 달에 가는 테마로 가사들을 많이 써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정리도 하고 싶었고, 귀환이 앨범 마지막에 들어가면서 내가 혹은 우리가 갖는 외로움이나 쓸쓸함 같은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묻어 날 수밖에 없었던 거 같다.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는 첫 시작 구절을 되게 좋아한다. ‘내 땀 묻은 셔츠 벗어 바구니 담아두면 Sweet home’ 뭔가 한참 빽빽하게 막 달렸고 거친 시간을 보내고 뭔가 뒤죽박죽됐던 그런 하루가 좀 편하게 혼자 쉴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담게 되는 트랙이랄까.

M: 나는 어쨌든 간에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어떤 긍정의 힘을 믿고 있는 사람인데, 근데 그러보니까는 오히려 스스로 혼자 외로워지는 경우들을 거울처럼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타지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주인공처럼 살고 있지만 내가 진짜 주인공인가? 내가 주인공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나는 지금 꿈을 향해서 계속해서 뭔가 열심히 이동하고 발걸음을 움직여 왔지만 내가 지금 꿈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 건 맞는 건가라든지, 아니면 내가 뭔가 뒤돌아보면서 뭔가 사람들을 챙기면서 내가 생각해왔던 멋있고 좋은 사람으로서 커가고 있는 건 맞는 건가 같은 이런 저런 고민들이 산재 할 때가 있다. 그런 내 외로움을 내 스스로 위로해 주고 싶었다. ‘잘하고 있다. 고생했다’ 라는. 키비가 이야기하는 것과 내가 이야기 하는 게 맞물려서 어떤 이미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겠지만, 스스로의 가사 안에서의 포인트들 혹은 단어들은 굉장히 개인적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한다.


힙플: 굉장히 호흡이 긴 시리즈였다. 이렇게 긴 시리즈를 준비하다 보면 샛길로 가기도 하는 등의 고민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

K: 뭐 많았지. 처음 계획보다는 많이 딜레이가 됐던 것도 사실 작업했던 트랙들이 훨씬 많았었는데 뭔가 욕심이 뭔가 들어가고 있다라는 것을 작업하면서 불현듯 느꼈고, 그 때부터 앨범을 추려가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곡은 음악 그 자체로는 되게 완성도 있고 자신있는 곡이었지만, 앨범으로써 놓고 보면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든지 하는 곡들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그 때 그때에 꽂히는 것을 좀 배제하려고 했던 것 같다. 하나의 시리즈, 앨범을 위해서.

M: 그러니까, 어렸을 때보다 좀 더 덜어냄을 배운 거지.


힙플: 4년 만에 마무리 지어진 앨범이다. 소회가 있을 것 같은데.

M: 기분이 좋다. 생각했던 거를 잘 마무리 지었다는 해냈다는 것에 대해서, 키비에게도 나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은 앨범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뭔가 에너지들이 생기게 되는 거 같다. 새로운 창작욕들이 생기고, 재밌다. 난 여전히 이 자체를 재밌어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K: 우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작품 만들었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긴 시간을 들인 만큼 뭔가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앞서서 답변을 했지만 달에 대한 소재를 계속 쫓아가는 과정 속에서는 ‘왜 우리가 달을 골랐지’라는 생각도 많이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근데 만들어놓고 나니까 내 상태가 이러이러하니까 계속 이렇게 쫒아오게 됐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앞서서도 말했지만, 내가 느꼈던 외로움, 어떤 성취에 대한 욕구들. 근데 그게 현실에서 완벽하게 현실로 이렇게 만들어내지 못하는 영역들. 그런 모든 것들을 달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 있었던거지. 그리고 마이노스형의 가사들을 듣고, 보면서 형을 더 이해하게 됐고, 나 스스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앨범이 됐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되게 만족스럽고 다음 프로젝트들을 당연히 해나갈 텐데, 스스로에게 줬던 메시지들이 다음 프로젝트들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M: 많이들 알겠지만, 짐캐리 주연의 영화 ‘맨온더문’이 있다. 괴짜로 알려진 실존했던 개그맨의 일대기 성격의 영화인데, 그 영화를 보고 나서 혹은 그 영화의 포스터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서 ‘맨온더문’이라는 제목을 떠올리게 됐었다. 마이노스 인 뉴올 [Humanoid / Hypnotica] 앨범 수록 곡 “반달 : Man On The Moon" 때 이미 구상한 제목이었는데 그 뒤로 오롯이 집중해서 걸어왔구나 싶어진다. 영화도 다시 한 번 보고 ”반달‘도 다시 한 번 들어야 겠다.



힙플: 하나의 시리즈가 끝났으니까, 다음 행보에 대한 생각도 있을 것 같은데?

M: 다음 작품에 대해서 이미 밑그림은 다 그려놓은 상태이고,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중이지.(웃음) 뭐 거기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말고 나중에 푸는 게 재밌지 않을까 싶다.

K: 트랙을 쓰는 입장에서 '맨온더문'에서 했던 프로덕션이랑 다르게 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래서 새로 악기 구하고, 세팅을 다시 하고 있는 중이지. 밑그림은 잘 그려지고 있다.


힙플: 솔로 앨범과 노이즈맙은?

M: 노이즈맙은 라임어택이 자기 솔로앨범 이후에도 계속 솔로 작들을 작업 하고 있어서 조금 천천히 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할 때는 확실하게 하는 놈들이니까 조금 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어줘. 내 솔로 작은 이전부터 작업해오고 있어서 완성시켜둔 가사들도 있는데, 이루펀트의 새로운 앨범 진행하면서 개인작도 같이 작업해 볼 생각이다. 얼마 전에 SNS 에도 글을 남겼는데 즐겁게 나를 몰아세울 꺼다. (웃음)

K: 나 역시 마찬가지로 솔로 아티스트로써 원래 하고자 하는 게 당연히 있으니까 구상만 해나가는 중이고, 랩적으로나 프로듀싱적으로 새로 채워야 할 것들이 많아서 연구 중이다.


힙플: 고정 질문 느낌의 질문을 하겠다. 커다란 영향력을 갖은 ‘쇼미더머니’에 대해서 좀 묻고 싶다.

M: 지난 회(스눕독과 함께한 싸이퍼가 방송 된 에피소드)는 보지 못했는데, 이미 예고편만 봐도 정말 안 봤으면 하는 장면이다.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걸 실제로 내 눈으로 목격하고 나니까 되게 씁쓸했던 거 같다. 안 보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되게 씁쓸했다. 방송이니 자극적으로 포장하겠지만 제발 더 멋있게 만들어 달라.

K: 나도 방송을 계속 보지만 아티스트들을 모아놓고 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아티스트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게 안타까운 부분이다. 방송이니까 이건 엔터테인먼트니까 라고 다 넘어가기에는 심각한 부분이 여기저기 느껴졌다. 분명히 방송을 준비하면서 뮤지션들의 어떤 멋있는걸 보여주기 위한 동기나 배려들을 함께 녹아낼 수 있을 텐데 항상 그 점이 아쉽다. 그냥 단순히 방송화면을 통해서 ‘저희 열심히 씬을 위해서 하겠습니다’ 이런 거 말고. 어쨌든 나는 쇼미더머니 참여하는 뮤지션들 다 응원한다. 쇼미더머니 나간다는 게 결국 크던 작던 어떤 용기를 내어 참여했을 거고, 자기 것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으로 나간 거니까. 그런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자극적인 것에 프로그램을 몰빵한 느낌이 든다. 진짜 이게 정말 음악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면, 음악을 대하는 관점을 지금보다는 더 많이 고려를 했으면 한다. 그랬을 때 분명히 지금과 다르게 선사할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거다.


힙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K: 음악을 하면서 아티스트로 살아간다는 게, 변화에 내 몸을 맡기기도 하고 혹은 변화에 관계없이 내가 해야 되는 걸 밀어붙이고 싶을 때도 있고 그게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내 상태도 계속 달라지니까 어떤 부분에선 고집부리기도 했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이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나온 앨범이다 보니 만드는 과정에서 나 스스로를 많이 들여다보게 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을 종종 듣게 될 거 같다. 음악을 듣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루펀트가 만든 음악을 들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 이야기가 떠오르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믿음이 있는 앨범이기에 듣는 분들이, 앞으로 듣게 될 사람들이 잘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M: 함께 행복 합시다. 항상 건강 합시다.


키비 | https://instagram.com/… 마이노스 | https://instagram.com/… 브랜뉴뮤직 | https://twitter.com/…

8 Comments 염철현

2015-08-07 21:19:20

사실 프레시 에비뉴의 비프도 그렇고,브랜뉴와의 계약 소식을 들었을 때도 이루펀트가 변하는건 아닐까 라는 걱정을 참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게 기우였음을 깨달았지만.. 억지스러운 감동이 아닌,내면에서 끌어나오는 무언가를 일깨워주는 멋진 스토리텔링 트릴로지였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루펀트가 아니더라도 노이즈맙,솔로라도 좋다. 그대들은 여전히 나에겐 mc이고 혹은 그 이상의 존재이다. 늘 응원합니다.

사날

2015-08-07 23:04:22

귀환 진짜 좋게들었음 ㅜㅜ 민호이삭형님 솔로앨범도 많이 내주시길!

김준민

2015-08-07 23:25:50

브랜뉴는 타이틀곡을 항상 사랑노래로 시키냐.... 음악가의 개성은 생각하지도 않고... 곡들은 다 좋은데 심심할때만을 굳이 시켜야 됬나...

박주성

2015-08-07 23:52:30

장사꾼들이니깐요 ㅋㅋㅋ

진평

2015-08-08 00:31:01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ILLMC

2015-08-08 00:43:18

노래 잘 듣고 있어요 앞으로도 활동 많이해주세요!

김진호

2015-08-08 18:17:40

드디어 2집이 두개이상이 되려나

밤하늘

2015-08-11 22:08:30

잘봤습니다 늘 응원할게요 !!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446&page=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