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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오케이션 - '탑승수속'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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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션 - '탑승수속'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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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899 2013-01-16 16:55:39



힙합플레이야(이하 힙): 안녕하세요, OKASIAN씨. 힙합플레이야 가족들께 인사 부탁 드립니다.

오케이션(이하 오): 안녕하세요. 힙합플레이야 여러분, 오케이션입니다. 반갑습니다.



힙: OKASIAN이란 이름의 뜻과 정확한 발음을 알려주시겠어요?

오: ‘오케이션’이에요. 오케이션이 원래 다른 스펠링으로 어떤 상황(occasion) 이런 뜻인데, 쉽게 말해 ‘어떤 성격’을 얘기하는 거예요. 주변 상황 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요. “ok on Occasion” 이런 식으로요.



힙: Alexander Kim, 김지용이란 두 가지 이름을 쓰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오: 아, Alexander Kim이 서류상의 제 본명이에요. 김지용이 한국이름이고요. 미국에서 시민권자로 태어났다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서 쭉 자랐어요. 그러다가 한 15살쯤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한국에 온 지 한 3년 됐어요. 미국 여기저기서 살았는데, 뉴저지(New Jersey)랑 뉴햄프셔(New Hampshire)랑 펜실베니아(Pennsylvania)에서 살았었죠.



힙: 그때부터 힙합을 듣기 시작하신 건가요?

오: 막 좋아한 건 고등학교 때인 것 같아요. 솔직히 뭐가 처음인지 기억 안 나요. 그냥 그때 당시에 패블러스(FABULOUS)랑 티아이(T.I) , 씨비 매스(CB Mass)랑 버벌 진트(Verbal Jint), 마스터 우(Master Wu) 그런 뮤지션들을 좋아했거든요. 한국 친구들이 미국에 있었고, 부모님도 한국에 계셨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자유롭게 놀러 갔고, 덕분에 한국 힙합도 접할 수 있었어요.





힙: 첫 번째 회원 질문인데요, pimpin(김효연)님께서 성조기 패턴의 옷을 자주 입으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셨어요.

오: 그런 거 전혀 없고요.(웃음) 그냥 생긴 게 예뻐서 입었어요.



힙: 한국에 와서 랩을 시작했어요. 한국에 오게 된 계기라든가, 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오: 그런 건 없어요. 다만 제가 영어보다 한국말을 사용하는 게 더 편해요. 아무래도 내 생각이나 내가 겪고 있는 것들을 가사로 풀어내야 하는 직업이니까, 조금이라도 편한 말로 하는 게 더 자신 있었어요.



힙: 트위터 소개에 ‘공연부킹, 피쳐링, 작사, Show booking, Featuring verse, Ghostwriting’이라고 써 있어요. Ghostwriting(가사 등을 대필하는 것) 같은 경우엔 직접 하셨던 건가요?

오: 전에 해 본 적은 있는데 그게 돈이 오간 건 아니라 비즈니스가 성사된 적은 없어요. 그런데 기회가 있다면 할 거예요. 물론 사람마다 어떤 선이라는 게 있겠죠. 제 기준에서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고, 가격이 적당하다면 당연히 할 수 있어요.



힙: 성경 말씀을 리트윗한 경우도 많아요. 크리스천이신가요?

오: 네, 그런데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웃음) 트위터 때문에 좀 많이 알게 됐어요. 원래 교회를 다니기는 하는데, QT니 조별 활동 같은 걸 절대 안 하고 예배 끝나면 바로 집에 가요. 또 지금은 책보는 걸 즐기지 않고요. 그래서 잘 몰랐는데 트위터는 어차피 보는 데 뜨니까요. 그러면서 좀 알게 됐죠. 그나마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된 거 같아요





힙: 옛날로 되돌아가 볼게요. 비프리(B-Free)의 곡 ‘Where you at’의 컴피티션으로 공식적인 데뷔를 하셨죠. 그때 참가한 곡 제목이 ‘Where the competition at’이었는데 어떤 곡이었어요?

오: ‘공식적인 데뷔’라는 말은 좀 웃기고 그냥 사람들이 저를 알기 시작한 때가 그 때인 것 같아요. 노래는 ‘컴피티션인데 컴피티션이 어디있냐’는 내용이었어요. 사실 불러 본 적은 거의 없어요. 훅이 ‘이건 랩 컴피티션인데 도대체 컴피티션이 어디 있냐? 이년들아(웃음) 그리고 너도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지만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뭐 그런 이야기였어요.



힙: 컴피티션 전에 [mixtape: Preseason #1]을 이미 만들었죠. 곡 수도 꽤 많았고요. 그럼 그 전부터 씬에 나올 준비를 미리 하고 계셨던 건가요?

오: 그렇죠. 얼마 안 되긴 했어요. 그런데 준비가 아니라 그냥 스스로 해야 할 것을 하고 있던 거였어요. 제가 데뷔를 준비하는 아이돌 연습생이 아니잖아요. ‘난 이제 준비가 됐다’ 그래서 데뷔하는 게 아니니까요.



힙: 지금 [mix tape: Preseason #1]을 구할 수는 없더라고요.

오: 아, 그건 사실 제가 내린 게 아니라 링크가 오래 돼서 내려졌어요. 유투브에서는 원래 저희 크루의 코홀트(COHORT) 채널이 있었는데요, 거기에서도 내린 이유는……. 뭐 그냥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런 간지?(웃음) ‘어 너 그거 알아? 그럼 너는 나의 시작을 알았구나!’ 그런 거죠. 다시 올릴 생각은 그다지 없어요. 아마 제 컴퓨터에도 없을 걸요. 제 컴퓨터 바탕화면이 꽉 차서 뭘 쓰고 싶으면 필요 없는 걸 찾아서 지워야 돼요. 어디 박혀있는지 모르겠어요. (전원 웃음)



힙: 그러면 컴피티션 이후, 하이라이트에서 어떤 이유로 뽑았는지 들은 거 있어요?

오: 아니요, 없어요. 저도 궁금하지 않았고요. 그냥 ‘내 음악이 제일 좋았나 보다’ 생각했어요.



힙: 그럼 하이라이트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된 거예요?

오: 대학교 때 프리(B-free)형과 팔로(Paloalto)형 노래를 제일 좋아했고,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친구랑 같이 홍대에서 놀다가, 큐브 앞에서 두 형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거죠. 그때 형들 음악을 되게 좋아한다고 하면서 잠깐 얘기를 나눴어요. 그 후에 믹스테이프를 만들러 분당에 갔는데 거기서 우연히 형들을 또 만난 거예요. 그래서 아이폰에 있는 제 노래 몇 개를 들려줬죠. 프리형은 뭐 “열심히 해” 이런 무덤덤한 반응이었는데, 팔로형은 좋게 들었나 봐요. 물론 따로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재작년에 낙산에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 공연을 보러 갔는데 형들도 마침 거기서 공연이 있었던 거예요. 그때 제가 믹스테이프 작업을 마친 뒤라 CD 50장을 들고 갔었거든요. 공연 끝나고 형들한테 CD를 줬죠. 그리고 컴피티션 이후 팔로형한테 연락이 왔어요. 같이 하자고 해서 오케이 했죠. 팔로형이 어떤 이유로 뽑았다고 말한 적은 없어요. 아마 랩 실력 자체보다는 그냥 저란 사람 자체를 높게 사줬던 것 같아요.



힙: 그때 자신이 들어갈 회사를 찾고 있었나요?

오: 찾고 있진 않았지만 막연히 ‘누군가가 만약 도와준다면 어떤 회사가 좋을까?’ 이런 생각을 혼자 해본 적은 있어요. 그런데 그때 제일 가고 싶었던 회사가 하이라이트였어요. 다른 이유 다 떠나서 프리형, 팔로형 음악을 제일 많이 듣고 좋아했으니까요. 인연이 있었던 것 같아요.



힙: 특히 비프리씨와의 인연이 정말 깊을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어떤 사이인가요?

오: 프리형이랑 상수에서 같이 산 지 6개월 정도 됐어요. 지금은 친한 형이죠. 옛날에는 좋아하는 랩퍼였고요.



힙: 작년에 공연을 같이 하셨죠? 공연이 끝나고 프리형 덕분에 라이브가 많이 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오: 사실 연습은 별로 안 해요. 그냥 가사 쓸 때 계속 랩을 하니까 그게 연습인 거 같아요. 대신 공연 자체를 많이 하니까요. 그리고 프리형뿐만 아니라 팔로형, 헉피(Huckleberry P)형 등 하이라이트 형들은 다 공연을 잘하는 것 같아요. 각자 자기 스타일이 있고, 또 되게 멋있어요. 저는 뭔가를 빨리 배우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형들 따라다니면서 같이 무대에 서다 보니까 많이 늘었어요.



힙: 하이라이트(HILITE)를 보면 멤버들 간의 끈끈함이 느껴져요. 어떤 존재라고 생각해요? 오케이션에게 하이라이트란?

오: 가족 같은 사람들이에요. 또 동시에 비즈니스죠. 꼰대 같은 사람들이 없고, 쓸 데 없는 자존심 세우거나 집착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동시에 같이 가져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힙: 컴피티션에 뽑힌 다음부터 피쳐링 활동을 많이 하셨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나요?

오: 일단 컴피티션에 뽑혀서 프리형이랑 같이 작업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버벌진트 형이랑 했던 것도요. 버벌진트 형이 제게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아마 그게 저희 크루의 제이(JAY)형을 통해서였던 거 같아요. 제가 진태형한테 완전 빠져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되게 기분 좋게 작업했죠. 곡도 좋게 나왔고요. ‘우아한 년’이에요.



힙: 얼마 전 발표된 Dok2씨의 ‘Paranormal Raptivity’에도 피쳐링을 하셨어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오: 팔로형이 도끼랑 밥을 먹으러 간다고 해서 저도 밥 얻어 먹겠다고 따라 나갔는데, 거기서 도끼가 저한테 제의를 했어요.





힙: 그렇게 피쳐링과 싱글을 발표하다 드디어 앨범이 나왔습니다. 2012년 안에 앨범을 내겠다는 약속도 지키셨고요.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신 기분이 어떤가요?

오: 사실 좀 밀리긴 밀렸어요. 더 일찍 하려고 했는데…… 아무튼 좋아요. 그런데 1년 전에 제가 이 앨범을 냈으면 좋아서 미쳤을 지도 몰라요.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게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와아!!’ 막 이런 건 없어요. 어떻게 보면 첫 걸음일 뿐이니까요. 5천 조각 짜리 퍼즐에 첫 조각을 놓은 거죠.



힙: 길게 보고 계신 거네요. 그럼 그런 이유로 이번 앨범에 대해서 EP라든지 1집이라든지 하는 명칭을 안 붙인 건가요?

오: 그런 건 아니에요. 맨 처음 앨범구상을 시작했을 때는 원래 EP앨범을 만들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과정에서 EP나 LP라는 이름, 또는 앨범에 실리는 곡 수에 따라 리스너들의 생각이 다양하게 바뀔 수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맞는 말이에요. 그래서 그럼 나는 내 스타일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렇다고 계속 그럴 건 아니에요. 앞으로 LP를 낼 수도, EP 이름을 달고 낼 수도 있어요. 다 제 마음이에요.



힙: 이번에 앨범 제목이 탑승수속이잖아요. 앨범 제목의 의미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오: 탑승수속. 이제 준비가 됐다는 거죠. 비행기를 타고 다음 레벨로 날아갈 준비가 됐다는 뜻이에요.



힙: 앨범제목 글씨체가 정말 특이해요. 직접 쓰신 건가요?

오: 네. 점 하나 찍힌 것까지 다 제 아이디어예요. 제가 포토샵이나 이런 걸 못 다뤄서 에이조쿠(Aeizoku)형이 다 도와줬고요, 사진은 김수린이라고 멋있는 사진 작가 친구가 도와줬어요. 그 친구가 뮤직비디오도 촬영을 해줘서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나올 거예요. 촬영은 그 친구가 맡았고, 저랑 양정환이라는 분이 같이 감독을 했어요.



힙: 어떤 노래의 뮤직비디오인가요?

오: ‘Lalala’라는 노래예요. 그 뮤직비디오도 하나하나 다 제 아이디어예요. ‘소문내’ 뮤직비디오도 그렇고요. ‘소문내’는 신(Sin)형이랑 작업을 했어요. 편집, 촬영 다 해주셨죠. 대신 그 씬의 로케이션은 다 제가 잡았어요. 물론 제가 구체적인 필름 커리어가 있는 게 아니라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어쨌든 저는 노래 가사뿐만 아니라 앨범의 하나하나를 다 저로 그리고 싶어요. 그게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힙: 앨범 표지나 뮤직비디오를 어디서 찍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오: 앨범표지는 공항에서 찍었어요. 제가 일본 가는 날 친구에게 연락해서 사진 찍자고 한 거죠. 그런데 그 친구가 제가 탑승수속을 해야 하는 시간의 거의 20분 전에 도착했어요. 말도 안되게. (웃음) 그래서 10분만에 후다다닥 찍었어요. 그리고 ‘소문내’ 뮤직비디오는 정릉에 있는 서경대학교에서 찍었고요.



힙: 원래 아트웍에도 관심이 많으세요?

오: 관심이 많았던 건 아니에요. 물론 어떤 앨범 자켓을 보고 ‘와 이거 진짜 돕(Dope)하다’ 이런 정도의 관심은 있었죠. 그렇다고 그걸 찾아보고 해보려고 할 정도의 관심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내 앨범이니까 다른 누구한테 맡기고 싶진 않았어요. 자켓 뒷면을 보면 다빈치 같은 그림이 있는데 그게 범고래 모양의 보잉 비행기예요. 코홀트에서 마스코트로 생각하는 게 범고래랑 코끼리거든요. 그 그림은 코홀트 크루의 ‘오스카’라는 친구에게 그려달라고 부탁한 거예요. 제가 그림은 못 그리거든요. 물론 이런 기술까지 배울 생각은 없고, 대신 제 앨범은 뭐든지 제가 총 지휘를 해야 돼요.



힙: 그렇게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의 초판이 빠른 시간 내에 품절됐어요. 기분이 어떠세요?

오: (갑자기 박수를 치며) 박수치는 기분이에요. 오래 살고 건강해지는 기분! (전원 웃음) 사실 예상은 안 했었어요. 희망은 했죠. 그런데 다 팔리니까 너무 좋죠. 욕심이 또 나더라고요. 500장이 팔리니까 ‘어 그럼 뭐 한번 1000장, 1500장까지 팔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힙: 그럼 이제 앨범에 대한 얘기 좀 해볼게요. 곡 제목에도 순서가 있어 보여요. 혹시 앨범 구성에도 본인의 의도가 들어가 있나요?

오: 네, 신경을 쓴다고 썼어요. 그런데 솔직히 앨범 구성적인 면에서 100% 만족스럽진 않아요. 앨범 시퀀싱에 있어서는 첫 앨범치곤 크게 나쁘지 않은 거 같지만요. 어쨌든 정말 좋은 노래들이고, 또 많이 배운 거 같아요.



힙: 그럼 처음 싱글 앨범을 제작할 때부터 앨범 구성을 다 생각했던 거예요?

오: 아니에요. ‘All in’, ‘Good night’이 나올 때 같이 나왔잖아요. 그거까지는 앨범에 넣을 생각이 있었는데 그 노래가 앨범 어디에 들어가서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앨범을 발표하기 얼마 전에 나온 싱글들 같은 경우에는 좀 생각을 했었어요.



힙: 사람들이 앨범에서 스웨거의 느낌이 많을 거라고 추측을 했어요. 그런데 ‘FLY GIRL’, ‘연착’, ‘Goodbye MJ’ 같은 오케이션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어요.

오: 맞아요. 정확한 표현이에요. 누구나 여러 가지 면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힙: ‘연착’ 같은 경우는 일종의 스토리텔링 곡입니다. 이건 회원 질문인데요, Nascall(김재천)님께서 곡 제목과 분위기가 신선한데 어디서 영감을 받으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보셨어요.

오: 실화인데 실화가 아니죠. 그게 한 명의 여자 이야기처럼 나왔는데 사실 여러 명의 얘기예요. 그걸 한 이야기처럼 엮어놓은 거죠. 물론 내가 직접 겪어 본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간접적으로 근처에서 본 것도 있어요. 그런데 그 안에 담긴 여러 명의 여자들이 모두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있거든요. 1차원적으로 삶의 질만 놔두고 얘기했을 때, 63빌딩 꼭대기에 있는 사람도 있고 지하 63층에 있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 모두 결국에는 비슷한 고통을 느끼고, 비슷한 쾌락을 느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구성한 거예요.



힙: ‘연착’에서 노래도 하셨어요. 또 ‘막지 못해’에서도 그렇고요. 힘들지 않으셨나요?

오: 아, 힘들었어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 같긴 한데, 녹음을 받아 주는 사람은 어떤 생각하고 있는 지 모르겠네요.(웃음)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보컬 작업을 할 거예요. 그런데 제가 노래에 뜻이 있어서 열심히 하려는 건 아니에요. 한 작품이 완성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있을 때, 내 목소리든 다른 사람의 목소리든 그때 그때 필요한대로 작업할 거예요. 그리고 멜로디 라인도 제가 다 짰거든요. 앞으로 다른 사람이 보컬을 맡는다 해도 멜로디 라인은 제가 짤 거예요. 아, 그런데 자이언티(Zion.T)가 맡은 ‘Fly Girl’의 맨 뒤 코러스 부분은 자이언티가 직접 한 거예요.





힙: 타이틀곡은 ‘소문내’인데 다른 곡들도 반응이 꽤 좋아요. 본인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오: 저도 동의합니다. (전원 웃음)



힙: 그럼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오: ‘소문내’



힙: 소! (전원 웃음)

오: 서울이에요.(웃음) 그게 ‘소문내문내’ 한 다음에 서울인데 근데 그냥 소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상관없어요. 소나 서울이나.





힙: 서울이란 단어를 많이 쓰시는데, 오케이션이 생각하는 서울 사람, 서울은 어떤 느낌이에요?

오: 너무 포괄적인데, (웃음)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여기저기 너무 돌아다녀서 ‘어디 한 군데가 집이다’ 이렇게 마음 붙이는 데가 얼마 없는데, 그나마 저한테 제일 집 같은 곳이에요. 서울에는 제가 이곳을 집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 곳이거든요. 서울을 어떤 복지적인 차원에서 보고, 브레이크 다운해서 보자면 솔직히 좀 뭐 같은 도시인 것 같아요. 사람들도 전체적으로 차갑고 아프고요. 그런데 아마 많은 남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인 거 같은데, 어떤 나쁜 여자한테 빠졌던 경험이 있을 수 있단 말이에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요. 지금의 기분을 얘기하자면 서울은 그런 느낌이에요. 아무튼 내 심장 안에 돌고 있는 피가 서울 사람이니까.



힙: 애증의 관계 같은 거네요.

오: 그렇죠 뭐. (웃음)



힙: 그럼 다음 얘기로 넘어가서 보너스 트랙이 있었잖아요. ‘Goodbye MJ’. 어떤 곡인지 설명해 주세요.

오: ‘Goodbye MJ’는 마이클 잭슨이 죽었을 때 헌정 곡으로 만든…… 노래는 아니고요. (전원 웃음) CD를 사는 사람들에게 좀 더 기분 좋을 수 있는 걸 하나씩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보너스 트랙은 CD에만 수록하게 된 거예요. ‘Goodbye MJ’는 사실 어떻게 보면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 곡이기도 하고, 지금 제 상황으로 보면 제 친한 친구들이 들으라고 만든 노래이기도 해요. 듣고 무슨 내용인지 아는 사람들은 알고, 모르는 사람들을 모르는 거죠.



힙: 네, 그럼 이번엔 탑승수속에 참여한 프로듀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이번 앨범에 비트메이커 분들이 다양하게 참여했습니다. 특별히 프로듀서를 선정한 기준이 있었나요?

오: 네. 홀리데이(Holyday a.k.a Syren), 250, 키드애쉬(Kid Ash), 빌리언(Billon), 디제이 시가(DJ Shigga), 젠틀맨(Gentleman), ID Labs 이렇게 참여했는데요, 다 너무 좋은 비트들인 거 같아요. 선정 기준은 없었어요. 그냥 제가 듣다가 꽂히는 거.



힙: 이건 좀 민감한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얼마 전에 외국 O.S.T에 대한 참여가 불발됐다고 들었어요. 이 일에 대해서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데요, 이기적(hipho) 회원님께서도 질문을 올려주셨어요. 영화에 신곡이 수록되는 건지, 아니라면 왜 취소가 된 건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오: 아, 영화요. 전혀 민감하지 않은 소식이에요. 저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더 민감해하는 거 같아서 좀 그래요. 처음에 프리형의 노래가 맘에 들어서 연락이 왔는데, 그 노래를 어떤 이유에 의해서 사용하지 못하게 됐어요. 원래 거기서 끝나는 거였는데, 프리형이 ‘이런 노래들도 있으니 한 번 들어봐라’하면서 푸시 해줬어요. 그 중에 제 노래를 고른 거예요. 그런데 또 저작권 협회랑 관련된 문제가 생긴 거예요. 너무 복잡한 문제라 저도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런데 그게 영화사의 수지타산과 안 맞아서 참여하지 못하게 된 거죠.



힙: 막상 본인은 되게 담담하신 거 같아요.

오: 아, 그때 당시엔 아쉬웠죠. 그렇다고 막 ‘오!’ 이런 건 아니잖아요. ‘아, 아깝다’정도? 약간 좀 짜증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몇 주나 지난 일이니까 괜찮아요.



힙: 다음에도 동일한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거죠?

오: 당연하죠. 너무 좋은 일이죠 그건. 그리고 그 사람들이 고른 게 한국에서 개봉할 영화에 들어갈 한국 버전의 사운드 트랙이 아니라, 미국에 있는 극장에 가서 봐도 그 노래가 나오는 거였어요.



힙: 의미가 있는 일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오: 비즈니스가 원래 예술을 망치는 것 같아요.





힙: 혹시 이번 앨범을 듣는 분들이 이 부분을 좀 중점적으로 들었으면 좋겠다는 가이드 라인이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오: 공연장에서 제가 “Put your hands up(손을 들어)”이란 말을 하잖아요. 하지만 Put your hands up 안 해도 돼요. “If you have fun.” 본인이 재미있게 놀고,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으면 제가 시키는 거 안 해도 되는 거예요. 그걸 알고 제 앨범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어디에 있건 어떤 사람들이랑 있건 항상 자신이 자신으로서 살 수 있다는 걸요. 음악을 즐길 때도 사람들이 제가 노는 걸 보러 온 게 아니라, 저랑 같이 놀려고 온 거잖아요. 모든 관객들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힙: 컴피티션 전부터 코홀트 크루 활동을 했다고 알고 있어요. 이번 앨범이 오케이션의 첫 번째 앨범일 수도 있지만 크루의 첫 번째 하드 커버 앨범이기도 하죠. 오케이션에게 따라다니는 두 가지가 하이라이트와 지금 말한 코홀트(THE COHORT)입니다. 코홀트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오: 코홀트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예요. 모든 걸 포괄해요. 제가 어떤 인터뷰에서는 그냥 “우리 같이 노는 친구들이에요” 이랬고 또 어떤 인터뷰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네임”이라고 그랬는데 둘 다 맞는 얘기에요. 왜냐면 우리는 같은 걸 공유하고, 같은 걸 좋아하고,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사람들이거든요. 앞으로 제 앨범에는 크루가 함께 하게 될 것 같아요.



힙: 코홀트가 만들어진 지는 얼마나 됐나요?

오: 한 3년 넘었죠. 그런데 모든 멤버들이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친분으로 늘어나긴 했는데, 그냥 많이 본다고 친한 건 아니거든요. 마음이 통하고, 같은 걸 바라보고, 같은 거에 즐거워하는 그런 사람들이에요.



힙: 코홀트와 미래에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오: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거 보다 비즈니스가 될 거예요.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부정할 수 없는 비즈니스가 되는 게 목표예요. ‘코홀트는 비즈니스다, 코홀트를 가지고 엄청 많은 돈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되는 게 목표지 우리가 비즈니스맨이 되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힙: 코홀트의 특징 중 하나가 패션이라고 생각해요. 쉽게 말해서 옷 잘 입는 집단으로도 볼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코홀트 크루 네임으로 클로딩(Clothing) 브랜드 런칭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계획이 있나요?

오: 생각을 하고 있다기 보단 이미 브랜드예요. 사실은 저의 기준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소소한 부분에서 친구들과 저의 생각이 갈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어찌됐든 저는 지금 코홀트를 입고 있잖아요. 판매는 아직 몇 번밖에 안 해봤지만 옷은 계속 나올 거예요. 정식적인 루트가 없고, 아직 사업자 등록도 안 했거든요. 저는 그냥 내가 입고 있으니까 이미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아니라는 사람들은 상관 안 할 거예요. 코홀트는 이미 브랜드니까 사업자 등록이 됐다고 해서 크게 들뜨지도 않고요. 우리가 이미 하던 것, 매일 하는 Everyday Life. 그거예요.



힙: 코홀트 의류는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오: 지금은 구할 수가 없어요. 만약 저희와 사람 대 사람으로 아는 사이이고, 정말 원하고, 옛날부터 우리에 대해서 잘 알고 지지해주는 사람이면 ‘주진 않고’ 팔 순 있어요. 근데 그렇지 않고는 어디서 살 순 없어요. 하지만 앞으로 디스트리뷰션(Distribution; 배급)을 할 생각이 있어요. 언제 어디라고 딱 말할 순 없지만, 맞는 시간과 맞는 때와 맞는 장소에서요.



힙: 그걸 좀 연결해서 얘기해 볼게요. 코홀트의 일원으로서 오케이션 또한 옷 잘입는 뮤지션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케이션에게 패션이란 음악하고 연관이 있는 것인가요?

오: 네,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음악을 만들지 않았을 때부터 매일 음악을 들었단 말이에요. 그것처럼 옷도 사실 별 거 아니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옷을 입어야 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나는 기왕이면 멋있는 노래, 좋은 노래,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거고, 내가 좋아하는 옷, 멋있는 옷을 입을 거고, 그냥 그거예요. 너무 큰 뜻을 부여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까 얘기한 것처럼 매일매일 하는 거. 그게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돼서 내가 누군지를 만드는 거니까요.





힙: 그럼 이제 패션 얘기는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고, 음악 얘기로 돌아와 볼게요. 요즘에 즐겨 듣는 음악이 있나요? 힙합이든 아니든.

오: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많이 들었고, 프리형의 희망도 자주 들었고, 디아필러스 런던 (Theophilus London)도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에이샵라키(ASAP Rocky) 좋아해요. 더 많이 있는데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요.



힙: 회원질문 중에 jinlee(jw9023)님께서 “오케이션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가 독특한 음색과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랩 스타일 때문인데요, 본인 랩 스타일에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라고 하셨어요.

오: 저는 제가 듣는 모든 랩퍼에게서 다양한 영향을 받거든요. 많이 듣고,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요. 그래서 제가 만들어졌고, 또 그래서 제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제 음악을 진지하게 시작한 다음부터는 어떤 한 명한테 깊이 빠져서 한 아티스트의 팬이 되지는 않았어요.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점점 그렇게 변해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많은 음악을 듣는 것 같아요. 굳이 한 명을 얘기하자면 칸예 웨스트요. 칸예 웨스트랑 프리형. 그 정도인 것 같아요.



힙: 롤모델이 없다고 알고 있어요. 정말 인가요?

오: 네, 한 사람이 딱 정해져 있는 거 같진 않아요. 특히 뮤지션 중에 롤모델은 앞으로도 없을 거 같고요. 롤모델이 굳이 있다면 뭐 저는 빌 게이츠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 (전원 웃음)



힙: 오케이션 랩을 듣고 외국힙합의 느낌이 난다는 의견도 있고, 따라 하는 게 아니냐는 평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 저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각자의 세상이 있으면, 그게 겹쳐서 교집합이 조금 생길 수도 있고, 더 생길 수도 있고, 하나가 될 수도 있어요. 그냥 저는 제 세상과 겹쳐서 제가 하는 걸 존중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살고 있어요. 그렇다고 그 밖에 있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아예 귀를 막는 건 바보짓인 거 같고, 전 다 들어요. 다 듣고 참고할 거는 참고하죠.



힙: 지금까지 얘기를 들어보면 힙합이란 음악을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걸로 생각하고 존중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도 힙합 음악을 하면서 힘들 때가 있었을 거 같은데 어떤가요?

오: 특별히 음악 때문에 ‘앞으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 ‘주저앉고 싶다’ 이 정도로 힘들었던 적은 없어요. 가사에도 나오지만 ‘내 팬이라는 사람이 이만큼 생겼고 CD가 이만큼 팔리는데 왜 돈은 이거밖에 못 벌까’ 이런 고민은 하죠. 시스템 때문인 것 같아요. 솔직히 한국에서 랩 하기에 안 좋은 어떤 상황들이 있는데, 아까 말한 것처럼 okasian, ‘ok on occasion’이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힙: 시스템 얘기를 하셨는데, 비프리씨도 그랬지만 오케이션씨도 음원정액제에 반대해서 음원 서비스를 안 한다고 선언하셨어요. 그에 대한 생각을 설명해주세요.

오: 사실 원래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프리형이랑 같이 살면서 형이 그렇게 하는 걸 보고, 또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게 맞는 말이더라고요. 100원이고, 100만원이고가 문제가 아닌 거죠. 도둑이 우리 집에 문 따고 들어와서 내 지갑에서 돈 빼가는 걸 가만히 보고 있는 거랑 똑같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가만히 보고 있을 사람이 아니니까 그렇게 하기로 한 거예요.



힙: 그런데 올해부터 음원료를 2배 인상을 했어요.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 나쁜 건 아니죠. 그런데 거기서 얼마만큼의 지분이 아티스트에게 돌아오느냐가 중요한 거지 그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뭐, 2배 됐으면 조금은 늘어났겠죠. (웃음)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힙: 오케이션 씨는 힙합플레이야에서 뉴웨이브라는 인터뷰에서 씬을 대표할 루키로 뽑혀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죠. 그리고 지금 첫 번째 앨범을 내서 두 번째 인터뷰를 했고요. 오케이션 씨 외에도 그 때 인터뷰를 했던 다른 루키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씬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변하는 거 같아요. 오케이션이 느끼기에는 어떤가요? 씬이 바뀌는 것 같아요?

오: 네, 보여요. 그게 자연스러운 거고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힙: 뉴웨이브 인터뷰 때 존경의 의미로 존경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 사람들이 누군지 얘기해 줄 수 있나요?

오: 팔로알토, 비프리, 마스터 우, 도끼, 빈지노(Beenzino)요. 우리 크루의 레디(Reddy)형, 키드애쉬 이런 사람들도 정말 재능 있고 진짜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아직 증명해 낸 게 많지 않기 때문에 빼놓고 얘기하고요.



힙: 혹시 기대하거나 바라는 거 있어요?

오: 저는 꼭대기에 있고 싶어요. 옥상에 하늘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옥상 위에.



힙: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오: 날짜를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하이라이트 컴필레이션 앨범이 멀지 않은 미래에 나올 것 같아요. 진짜 좋은 앨범 될 거예요. 하이라이트 안에서도 각자 조금씩 스타일이 다른데, 그걸 밸런스 있게 한 군데 잘 융화가 시켜서 한 앨범으로 만드는 거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그 앨범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고, 또 저랑 코홀트 안에서 3명의 멤버가 같이 프로젝트가 될지 그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앨범이 나올 예정이에요. 그건 완전 돕한 앨범이 될 거예요. 그리고 다른 인터뷰에서도 했던 말이긴 한데, 저희 아빠가 재혼을 한지 얼마 안 되셨거든요. 새 가족이 생겼어요. 그 아줌마랑 아줌마의 딸이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진짜 좋은 사람들이에요. 아빠가 외롭게 사셨는데, 이제 좀 행복해지신 거 같아서 보기 좋아요.


진행 | 김현우 ( [email protected] / | http://www.twitter.com/… / | http://facebook.com/… ) / HIPHOPPLAYA.COM 편집 | 김현우 / HIPHOPPLAYA.COM 자료제공 | 하이라이트 레코즈 ( | http://hilite-music.com)/…

관련링크 | 오케이션 트위터 ( | http://twitter.com/…

14 Comments 서인덕

2013-01-16 17:31:59

소문내문내 SEOUL!

김영진

2013-01-16 17:41:40

팬으로서 앞으로의 행보를 매우 기대합니다!!ㅎㅎ

none

2013-01-16 17:47:56

인터뷰 재밌네여 오케이션 항상 지켜보고있음

박상우

2013-01-16 17:48:51

lalala 뮤직비디오 빨리나왓으면 진짜 킬링르뤡!!

타로

2013-01-16 17:49:45

잘봣춮니돠~

임현택

2013-01-16 17:50:08

인터뷰 잘봤습니다. 오케이션 앞으로 좋은 행보 기대할께요!!

김춘범

2013-01-16 19:35:59

좋은 인터뷰 잘 봤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겠습니다 ㅎ

pimpin

2013-01-16 19:49:08

잘봤습니다~ 제질문 첫질문으로 뽑혀서 기분좋네요ㅋㅋㅋㅋ mad props to okasian!

SE02LCITY

2013-01-17 11:08:20

많은 걸 알고 갑니다 ㅋㅋ 인터뷰 재밌네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ㅎ

신현우

2013-01-17 20:00:46

thumbs up

Keymi

2013-01-21 17:23:34

제가 몇년간 힙합음악을듣고 좋아해왔지만 이번만큼 앨범도 산건 처음입니다 기대할게요 대박날느낌나요^^..ㅋㅋ

DV

2013-01-21 19:45:43

잘 봤습니다

원유석

2013-02-10 17:27:05

독특한척할려는 랩퍼나 랩퍼지망생들 많은데 오케이션은 진짜 독특함 굳임

한승재

2013-03-05 19:41:01

얼마전에 오케이션 형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정말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독특한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늦었지만 탑승수속 앨범 잘 듣겠습니다! 팬입니다~~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2382&page=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