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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소울다이브의 '넋업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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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다이브의 '넋업샨'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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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832 2011-06-28 11:32:35



힙플: 이소라씨와 함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셨잖아요. 넋업샨(이하: 넋)씨 개인적으로도 이소라씨 팬이셨는데, 함께 하시게 된 계기는요?

넋: KBS 뮤직뱅크를 막 끝내고 나서인데, 이소라씨 한테 직접 전화가 왔어요. ‘주먹이 운다’ 노래가 너무 멋있다면서 함께 하고 싶으니까 한 번 보자고. 그래서 ‘나는 가수다’ 지정 연습실이 있는 곳에 가서는 이소라씨를 만나게 된 거죠. 전화로 말씀하신 대로 노래가 너무 멋있다면서 퍼포먼스나 이런 거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라고 물어 보셨어요. 사실 전화통화 할 때도 그랬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게 어안이 벙벙했었는데, 그 흔한 권위의식이나 이런 거 전혀 없이 뮤지션 대 뮤지션으로 이야기를 하게 돼서 마냥 신기하면서도 너무 좋았죠. 근데 ‘주먹이 운다’ 이곡은 임재범 형님이 참여해 주신 것도 정말 신기해서 황당하기까지 했던 곡이에요. 뭐 어쨌든,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면 이소라씨께서 편곡은 물론이고, 무대에서의 퍼포먼스까지 생각해서 물어보시는데, 그려지더라고요. 무대에서의 그림이. 그래서 디제이(DJ)가 있어야 되고(웃음), 이소라씨께서 직접 어려우시겠지만 랩을 해주셔야 된다라고 말씀 드리게 된 거죠. 근데 흔쾌히 랩 까지도 하겠다고 하셨죠. 너무 멋져 보였던.(웃음)


힙플: 그럼 실제 작업은 어땠나요?

넋: 디제이 쥬스(DJ JUICE)랑 녹화 일주일 전부터 상의를 했는데요, 그동안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주신 무대를 다 챙겨 보면서 생각한 건데, 분명히 일어서서는 안하실 것 같더라고요.(웃음) 그 정도의 무대 디자인은 짜 놓았는데, 편곡으로 넘어가니까, ‘No.1'의 임팩트가 너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와 함께 하는 이 곡도 약간 멜로하게 가야 되는 건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디제이 쥬스 뿐만 아니라, 당연히 이소라씨와도 편곡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자기에게 맞추지 말고 '주먹이 운다’ 원곡이 갖고 있는 스타일을 잘 살려서 가보자라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무대에서의 모습도 저희 생각과는 다르게 ‘서서 할 거다. 나한테 맞추지 말자’. 그래서 방송에서의 모습을 시청자들이 보게 된 건데, 제가 생각한 포인트는 그거였어요. 이소라씨께서 흔쾌히 많은 부분에서 저희와 맞춰 주셨으니까, 딱 하나 남더라고요. 최대한 힙합답게 보여주자. -뭐, ‘힙합답게’에 대한 정답은 없는 거겠지만- 그래서 디제이 쥬스가 함께 하게 된 거고 디제이 쥬스가 MPC를 라이브로 연주 하면서 세션들과 합을 맞춘 거고요. 사실 공식적인 연습은 딱 하루였는데, 저희가 그렸던 그림이 대 부분 잘 표현 된 것 같아요.


힙플: 그래서인지 무대에 대한 반응이 좋더라고요.(웃음)

넋: 아쉬운 것이야 많지만, 저희한테 의미도 있었고 기분 좋은 작업이었어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이소라씨 께서 그 노래에 진짜 많이 빠져 계셨다는 것. 이소라씨 매니저 분도 소라 누님이 그 노래에 너무 빠져계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음악을 인정받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게 무슨 마케팅도 아니고 무슨 매니저가 로비해서 따낸 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음악 대 음악으로 만나서 하게 된 것이 의미가 정말 크다고 생각해요.


힙플: 그럼 조금 민감한 질문일수도 있는데, ‘나는 가수다’ 라는 이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넋: 평화적으로 본다면, 감동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한테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근데 한편으로는 저 역시도 그 전까지는 가수들이 연기 하는 건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가수들이 정말 힘들어 하더라고요. 녹화 장에서 보면 그들이 느끼는 중압감이 정말 장난이 아니거든요. 이런 면에 있어서는 좀 힘들어 보이고 안타까워 보여요.


힙플: 좀 더 현실적인 질문인데요, 현재 음원 시장이 보편화 되어 있잖아요. 안 그래도 사실상 주류 가수들이 상위권에 포진 되어왔고, 되어가고 있는데, 이런 ‘나는 가수다’ 포맷의 프로그램에 더해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가세를 하면서 시장 자체가 너무 그쪽으로만 포커스가 맞춰지잖아요. 이 부분을 고려했을 때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넋: 제가 여기서 입장을 밝힐 포지션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감히 말씀드리면. 그런 이벤트성의 음원들의 휩쓸림에 우리 같은 신인 아닌 신인 혹은 진짜 신인들에게는 되게 힘들수 있는 것 같아요. 뭐, 대중들이 딱히 피해보는 건 아닌데, 뮤지션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측면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저희가 아쉬운 측면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그 반대쪽에도 함께 서있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 진 상태 인거죠. 이소라씨와 그 프로그램에 함께 섰으니까요. 올해에는 저한테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네요.(웃음)


힙플: 알겠습니다. 그럼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접고(웃음), 소울다이브(SOUL DIVE)의 음악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사실 ‘점점 더’랑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나쁜 습관’은 음원 시장에 철저히 맞췄다고 볼 수도 있는 트랙들이에요. 여기서 ‘넋업샨’이 속한 그룹이라서 이 곡들에 대한 논란 아닌 논란이 있기도 해요. 솔직한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넋: 일단 ‘점점 더’는 다른 인터뷰에서 살짝 이야기 했듯이 제가 좋아하는 윤상씨의 음악에 대한 오마주를 슬쩍 담은 곡이에요. 윤상씨의 곡들은 마이너와 메이저 코드를 넘나드는 그런 진행이 되게 신사적이면서도 멋을 담는 것도 모자라, 감성도 살아 있는 곡들이 많거든요. 제가 느낀 그런 것들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곡이죠. 그래서 제가 진취에게 곡을 부탁할 때, 그런 의도를 확실하게 이야기 했어요. 그런 감성과 느낌을 담되, 슬프면서 신나야 되는 곡을 만들어 보자가 주 포인트였던 곡이에요. 저희가 1집에서 하지 못한 거를 하는 의미도 있었기에 새로운 도전이었고, 재능 넘치는 프로듀서 진취가 너무나 멋지고 열성적으로 만들어줬고 그 비트위에서 재미있고 신나게 놀았(작업)죠. 그리고 ‘나쁜 습관’은 저희가 의도 한 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왔어요. 사실 이 곡의 작곡자인 유현상씨도 처음에 우리한테 곡을 들려줬을 때는 되게 하드 한 느낌이었어요. 제이지(Jay-Z)의 ‘Empire State of Mind'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 느낌의 곡이었죠. 근데 저희가 이 곡은 라이브로 했을 때의 그림을 그려보니까, 세션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드럼과 기타, 베이스가 세션을 들어오게 됐는데, 그 때부터 노래가 바뀌기 시작한 거죠. 스무스 해지면서 말랑해지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어떻게 보면 중요했던 보컬 부분이 쥬얼리의 예원씨로 결정 되면서 곡이 한 번 더 변한 거죠. 예원씨가 녹음을 하게 되면서 곡이 엄첨 프레시(fresh) 해지고 젊어진 반면에 좀 가벼워진 듯 한 느낌이 들게 된 거죠. 그때 시간과 힘이 있었다면, 제가 작업에 대해서 브레이크를 걸고 재 편곡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희는 그때 발매 스케줄과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모든 조건이 여의치 않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어쩌면 말씀 하신 대로 데뷔하는 힙합 팀의 전형적인 곡처럼 나와 버린 거죠.


힙플: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죠. ‘나쁜 습관’ 같은 경우는 타이틀곡이 됨으로써 앨범 전체에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죠. 힙합 팬들한테. 이 부분은 고려가 되셨는지 궁금해요.

넋: 이 부분은 고려 안할 수 없는 문제죠. 근데 이 ‘나쁜 습관’ 이라는 노래로는 힙합 팬들을 충족시켜야겠다는 욕심이 하나도 없었어요. ‘점점 더’도 마찬가지고요. 어쨌든. ‘나쁜 습관’ 같은 경우에는 철저히 신인의 모습으로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 노래를 들려주자가 첫 번째 목표였기 때문에 이게 말씀 하신 대로 뻔히 보이는 어떤 대중적으로 나왔다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어줍잖은 핑계 따윈 없고요(웃음) 사실 그 곡 때문에 앨범을 사는 사람들이나 그 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내주는 피드백들 중에는 재밌는 게 있거든요. ‘나쁜 습관’을 하루 종일 듣다가 다른 노래에도 궁금증이 생겨서 앨범을 구매해서는 ‘XXX'를 제일 좋아하게 됐다라든지의 경우들요. 그런 것에서 저는 오히려 힘을 얻었어요.


힙플: 그럼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울 다이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타이틀곡은 쉽게 혹은 대중이라는 눈높이에 맞춰서 내고 나머지 수록곡들은 힙합트랙으로 채워서 내는 경우들. 이런 경우를 두고 비판적인 의견도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넋업샨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넋: 저는 일단 이 앨범에 있어서만큼은 회사(J2 ENTERTAINMENT)와 마찰정도는 아니고 의견 나눔에 끝에 결론은 타이틀곡이 비 대중적이면 안 된다라는 부분이었어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대중들도 더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라는 부분을 수차례 수 천 번 이야기하기도 했었지만, 사실 저희 회사가 저희(소울 다이브)때문에 만들어진 회사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보면 아무런 힘이 없어요. 돈이 없다라는 뜻이 아니라요.(웃음) 소위 말하는 ‘파워’ 같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라도 저희를 도와주는 -회사가 아닌- 몇몇 좋으신 분들에게 어떤 컨펌도 받아야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부분을 수용하지 않을 거면 저희가 회사를 만들든지 해서 독자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으로 말씀하신 그 대중의 눈높이라는 부분은 감수해야 되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옳은 건지 아닌 건지 항상 고민하고, 어쩔 때는 회사에 건의도 하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고충을 넘어서서 앞으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힙합 안에서.


힙플: 조금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 ‘나쁜 습관’이 어쩔 수 없이 나왔다라는 이야기는 아닌 거잖아요?

넋: 저는 ‘나쁜 습관’ 좋아해요. 하지만 비춰지는 부분이 그러니깐 어쩔 수 없다라는 거죠. ‘회사가 원해서 이거를 했어요.’가 아니에요. 저는 ‘나쁜 습관’에서의 제 랩이나 훅, 메시지, 구성에 만족을 하고 있어요. 가장 감동적인 것은 저희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좋아하시더라고요.(웃음) 그리고 그런 대중적인 곡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가볍게 들으시면 될 거고, 이 노래로 인해 위로 받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 노래의 존재가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 곡의 존재가치가 없었다면, 제가 슬펐겠죠.


힙플: 지금까지 나눈 이야기가 소울다이브 1집과 그 이전의 넋업샨 씨의 활동 때문이라는 것만 알아주세요.(웃음) ‘나쁜 습관’에 앞서 언급한 이유들 말고, 또 하나의 포커스가 맞춰지는 게 세션 즉 리얼 연주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였다는 부분이에요. 어떤 계기인가요?

넋: 저희가 1집, 싱글에서도 그렇고 시도를 안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다들 그렇겠지만- 항상 앨범을 만들 때 무대까지 생각을 하는데 밴드와 함께 해보고 싶다라는 열망이 강했어요. 밴드에 대한 로망도 있었고요. 이제 때가 된 것 같아서 하게 된 것 같아요.


힙플: 무대도 무대지만, 말씀하신 대로 처음 해 본 작업이잖아요. 그래서 고생도 많았다고 들었는데요.

넋: 고생이 많았죠. 믹스는 말할 것도 없었고, 드럼 소스, 기타 소스 하나 받는데도 굉장히 어려웠어요. 소위말해 댐핑 있게 만들려면 녹음 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단 말이죠. 그 녹음 자체가 정말 중요한데, 저희가 열심히는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돼서 후 작업이 굉장히 고생스러웠죠.(웃음)


힙플: 고생하신 만큼 얻은 것도 있으셨을 텐데요.

넋: 네, 당연하죠. 일례로 이게 사람이 직접 치는 거기 때문에 네 마디 쳐서는 그걸 돌린 게 아니라서 자유로운 느낌이 들면서도 비트의 바운스가 조금씩 틀려지니깐 그게 살아 있는 느낌이 들죠. 그런 부분들이 되게 재미있었어요.


힙플: 그럼 세션 역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쿠마파크(Kuma Park)와는 어떻게 함께 하시게 된 건가요?

넋: '집 앞 카니발'때도 많이 보고, 디제이 노아(DJ Noah) 형님과도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예전부터 같이 할 것이다 라는 언질을 많이 했어요.(웃음) 제가 뭔가 하기 전에 미리부터 언질을 주는 편 이라서요.


힙플: 그러시기 때문에 어쩔 때는 오해를 사기도 하셨죠. 그걸 듣는 입장에서는 ‘도대체 언제 하는 거냐?’며.(웃음)

넋: 그렇지만 결국에는 하게 되는.(웃음) 아무튼 재미있었어요. 상당히 매력 있는 친구들이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나올 쿠마 파크 앨범을 많이 기대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주 깊고 단단하고 소울 풍부한 밴드거든요. 저 또한 너무 기대 중 입니다!


힙플: 밴드와 함께 한 곡들이 타이틀곡 ‘나쁜 습관’ 말고도 ‘점점 더’로 리믹스 된 곡들인데요. 앞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점점 더’ 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요.

넋: 그렇죠.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인 ‘나쁜 습관’의 리믹스가 있는 게 아니라 ‘점점 더’의 리믹스가 2곡이나 있는 이유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트랙이고 그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게 원곡이 나왔기 때문에 이 곡의 밴드버전이 꼭 있었으면 해서에요. 그리고 ‘점점 더’를 들을 때 사람들이 가요 댄스 곡이다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어서 오히려 저는 더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곡을 만들 당시에는 다음 결과물의타이틀로도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힙플: 이만큼 애정이 있는 곡인데요. 이소라씨를 알게 되신 마당에 이소라씨를 통해서 윤상 씨에게 이 곡을 들려 줄 생각은 없으신가요?

넋: 더 쉬운 방법은 저와 같이 작업을 많이 한 디제이 쥬스를 통하면 될 것 같아요. 현재 쥬스가 학생인데, 교수님이 윤상씨거든요.(웃음) 그렇기 때문에 들려드리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힙플: 그럼 찾아가시면 되잖아요.(웃음)

넋: 쥬스가 CD를 전해 줬는지 안줬는지는 모르겠어요.(웃음) 저는 그런 면에 있어 조심스럽거든요. 편지 한통정도는 써야 직성이 풀리는. 그리고 이 곡의 또 하나의 의미라면, 한국 가요에 대한 리스펙이 너무 없기 때문에 제가 ‘점점 더’에 더 애착이 있는 것 같아요. 이미 많은 뮤지션들과 청자들이 미국의 음악에 대해서는 충분히 리스펙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좋은 거지만, 한국 가요의 많은 우월성이 우리 세대의 혹은 우리들의 음악으로 표현이 안 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물론,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 더지(The-Z)형, 제이유(J.U) 형님도 계시지만, 좀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뭔가 ‘가요’라는 이름 자체로 폄하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가요’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되게 멋있는 거잖아요. 일례로 김광석씨 노래를 독일 사람들이 리스펙 해서 노래도 만들고 재해석하기도 하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그 부분을 왜 표현을 안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요. 물론, 다들 리스펙 하겠지만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작업을 한 곡이다라고 굳이 알려서 이슈화 시키고 싶지 않았고, 리스펙의 의미로 말 그대로 오마주 한 거기 때문에.. 네. 뭐, 저희(소울 다이브)만의 방식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진취가 너무나 멋있게 표현을 해줬고요.


힙플: 진취씨와 더 앞서 말씀해 주신 쥬스씨등, 이번 앨범에는 외부 프로듀서들의 곡을 많이 담으셨어요. 1집 때처럼 넋업샨씨 자신의 곡을 많이 수록하지 않은 배경은요?

넋: 한 템포 쉬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곡을 만드는 넋업샨으로서는 좀 곤조를 빼보자 했어요. 1집 때는 너무 꽉꽉 채우려고 했던 게 의도 아닌 의도였기 때문에 그동안 분출하지 못한 거를 많이 했죠. 그렇기 때문에 애초부터 1집 다음 거에는 ‘나를 비우자’ 라는게 저의 주 테마였어요.


힙플: 그럼 쥬스씨와 공동 작업한 ‘XXX’는 어떻게 나온 곡인가요? 'War Music'과 더불어서 가장 눈에 띄는 트랙이지 않나 싶은데요.

넋: XXX는 말씀 하신 대로 쥬스랑 공동 프로듀싱 한 곡인데요. 일단 ‘War Music'도 그렇고 ‘XXX’도 그렇고 다른 노래도 그렇긴 한데, 제가 곡을 만드는 스타일은 제 머릿속에 모든 게 정해져 있거든요. 여기쯤에서 드럼은 이런 식으로, 여기쯤에서 랩은 이런 식 후렴은 이런 식 이렇게 다 정해져 있어요. 어쩌면 이렇기 때문에 ‘XXX’는 랩이 먼저 나와 있었어요. 왜냐면 제 머릿속에는 BPM까지 다 그려져 있었거든요.


힙플: 말씀 하신 대로 머릿속에 모든 게 그려져 있었다면, 왜 직접 안하셨을까 라는 의문이 다시 생기는데요.(웃음)

넋: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를 좀 덜어내는 게 이번 앨범의 콘셉트 아닌 콘셉트였기 때문에 다른 프로듀서들의 힘을 빌린 거죠. 초안은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다른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하면 좀 더 다양해 질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욕심을 버리고 간 거죠. 아무튼(웃음) 'XXX'는 멜로디까지도 머릿속에 있는 곡이었는데, 쥬스가 제 생각을 정말 잘 표현해 줬죠. 드럼이며, 베이스며. 그리고 가사 적으로는 제 이미지도 너무 갇혀있는 것 같아서 좀 싫었고, 어떤 본능적인 느낌.. 욕망이라는 것을 프로이드를 통해서나, 감명 깊게 봤던 영화나 책에서 받은 영감들을 적절하게 표현해 보고 싶었던 거죠. 제일 중요 했던 것은 섹시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한 번도 도전을 안 해봤던 숙제였거든요. 결과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게 잘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중간에 반전 포인트인 정기고의 보컬을 빼 놓을 수 없죠. 정말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아요.


힙플: 욕망, 본능. 심오하다면 심오한 뜻을 담아 이야기 해주셨는데, ‘Nothing'이나, ‘War Music' 정도를 제외하면, 1차원적으로 봤을 때 1집에서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이에요. 앞서 작곡에 있어서 말씀하신 ‘비움’에 대한 콘셉트의 연장선상이었기 때문인가요?

넋: 그렇죠. 1집이 다빈치나 미켈란젤로처럼 정밀하고,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스케치 하듯이 그냥 동양화처럼 한 붓에 그리는 것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어떤 큰 세계관을 표출 하는 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걸 깨보려는 노력을 한 거죠. 그래서 노래가 직관적으로 다 표출이 되었다고 봐요. ‘Nothing' 같은 경우는 노래를 들을 때도 그렇고 가사를 쓸데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것 같아요. 팀 메이트들 한테도 발가벗은 것처럼 랩을 하자고 이야기해서 디테오(D.Theo) 같은 경우는 완벽하게 요구한데로 나왔다고 생각을 해요. 수다쟁이(of Cloudancer) 같은 경우는 너무 멋있게 잘해주었지만 난 그 ‘멋’이 좀 아쉽죠. 너무 멋있게 해서.(웃음) 어쨌든 이번 앨범은 쉽게 말해서 직선적인 매력을 품고 싶었어요. 근데 매번 인터뷰를 할 때마다 좀 안타까운 게 뭐냐면, 자기 자신이 셀프 큐레이터가 되어서 자기 작품을 설명하는 자체가 되게 슬픈 일인 것 같아요. 예술가 들이나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셀프 큐 레이팅을 잘 안하는 경우도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힙플: 바로 이어지겠지만 소울 다이브를 비롯해서 스피킹 트럼펫(Speakin' Trumpet) 크루 멤버들도 마찬가지로, 메시지에 무개중심을 두는 뮤지션들이잖아요. 사실 앨범의 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정말 말씀하신 의도였다면, 믹스테이프의 형식을 빌렸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넋: 저희는 이번에 미니앨범을 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믹스테이프는 좀 쌩뚱 맞을 것 같네요.(웃음)


힙플: 믹스테이프 형식을 싫어하는 건 아니시잖아요?

넋: 그럼요. 전 믹스테이프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힙플: 그러면 스피킹 트렘펫에 대해서 여쭈어 볼게요. 크루가 처음 모여 만든 곡이 이번 앨범에 실리게 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프로듀서가 랍티미스트(Loptimist)에요.

넋: 거기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그 곡에 빠진 멤버들도 있잖아요. 뭐, 그냥 이 곡은 자연스럽게 나온 곡이에요.


힙플: 우리 크루 곡이니깐 우리끼리 해야 돼! 이런 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거군요.(웃음)

넋: 네,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집착하거나 하지 않고 편하게 작업했어요.


힙플: 그래서 이 곡에 소울맨(Soulman)씨가 참여하신 거군요.

넋: 네, 소울맨은 스피킹 트럼펫이 아닌데도 불구하고(웃음) 참여했죠. 여담이지만, 소울맨은 ‘Nothing'에 참여하면서 그 우울함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소울맨도 워낙 노래에 빠져서 노래를 하시는 분이거든요. 뭐, 곡을 만들어 준 지오(DJ ZIO OF FREESTYLE)도 우울함에 빠져 있을 때 만든 곡이고요. 아무튼 소울맨이나, 저희 팀이나 해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 곡 ‘War Music with Solidiers'를 재밌게 해보고 싶었어요. 재밌게 하되 주변에 같이 하고 싶었던 친구들과 함께.


힙플: 말씀하신 친구들이 대부분 스피킹 트럼펫이에요. 이 로고로만 알려져 온 크루에 대해서 멤버소개라든가,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동안 드러내지 않은 이유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넋: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이런 무형의 느낌이 좋았고요. 다른 하나는 저희 자체가 서로 진지하게 피드백을 주고받고, 음악도 나누면서 같이 놀기도 하는 그런 사이인데 단지 이름을 붙이자 해서 이름이 만들어진 크루라서요. 그냥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를 할 때는 그게 표출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스피킹 트럼펫으로 다른 뮤지션이나 다른 거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이게 표출되는 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직은 모르겠어요. 뭐, 관심 있는 사람들은 CD 뒷면에 등장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계시겠죠. 일종의 로열티이기도 하고요.(웃음) 스피킹 트럼펫 로고가 등장하는 CD가 많아질수록 나중에는 재미있는 걸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스피킹 트럼펫’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뭔가 재미있는 걸 할 생각이에요.


힙플: 앞선 질문과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이제는 힙합 씬이 어떤 크루나 레이블에 속하지 않으면 주목 받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신인의 경우에 말이죠. 오랫동안 씬에서 활동해 온 뮤지션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넋: 일반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데뷔하는 그 신인의 가사나 랩, 혹은 곡이 좋고 멋있다면 리스펙하고 서포트 할 것 같아요. 청자들도 이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면 없어질 상황이지 않을까요.


힙플: 그럼 최근 주목하는 뮤지션이 있다면요?

넋: 옵티컬 아이즈(Optical Eyez XL)요. 노출된 게 별로 없지만, 내공도 있고 한국 힙합 씬에 없던 캐릭터기 때문에 나오면 분명히 환영을 받을 것 같아요. 환영을 받았으면 좋겠고, 뜬금없지만, 사람들이 다양성을 인정해 주었으면 해요.


힙플: 다양성 중요하죠.(웃음) 하지만 다양성을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인정 하지 않기 때문에 디스(diss)가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해요. 디스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신 인터뷰도 봤지만, 힙합플레이야 인터뷰에서도 디스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네요. 실제로 디스를 당하기도 하셨고.

넋: 저를 디스했던 친구와는 얼마 전에도 인사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웃음) 디스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디스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디스도 힙합의 요소 중에 하나고, 뮤지션이 할 말을 하는 거니까 왈가왈부 할 건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여기서 안타까운 것은 디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듯한 느낌이 나는 경우에요. 그거는 조금 아쉽지 않나 생각해요. 그걸로 프로모션 하는 거는 별로지 않나요. 가까운 예로 제이통(J-Tong)같은 경우는 디스를 한 상대가 싫은 게 느껴지거든요. 그게 비트로 랩으로 느껴지는데, 그거를 가지고 우리가 왈가왈부 할게 아니라는 생각이에요. 그냥 듣고 랩을 잘했다라든지, 센스 있게 했다 라든지의 피드백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죠.


힙플: 어느 정도 정당성을 갖는다면, 디스는 성립 된다고 보시는 거죠?

넋: 그렇죠. 계속 잘못된 사례가 생기는 건 되게 좋지 않다라는 거죠. 너무 정치적인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 특히나, 이제 시작하려는 재능 있는 많은 뮤지션들이 그걸 보고 배우지 않았으면 해요. 디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고 안 배웠으면 좋겠어요.


힙플: 분위기를 조금 바꿔서?!!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넋업샨씨가 참여한 가리온의 ‘영순위’가 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이 되었잖아요. 참여자로서 감회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넋: 정말 감동이었던 작업이죠. 나찰 형이 전화하셔서 ‘가리온 2집 참여 할래?’ 했을 때 제 대답은 뻔하죠. 할래 말래가 어딨어요, 무조건이죠.(웃음) JK(Drunken Tiger)형을 거쳐서 왔지만 저는 그자체로도 너무 영광스러워요. 너무나 영광스럽게 너무나 흥분되게 너무나 재미있게 가사를 썼고 가사 한줄 한자를 심혈을 기울여서 썼어요. 뭐 다른 가사들도 마찬가지지만, 특별히.(웃음) 근데 제가 영순위에 하나 더 신경 썼던 것은 리스펙을 플로우에 담았어요. 예전에 메타 형이 했던 것 중 감명 깊게 받은 플로우를 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그 가사에 담았죠. 이거는 메타 형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한데, 어쨌든 ‘영순위’의 벌스 제 랩으로 리스펙을 표현 한 거예요. 그래서 저한테는 상을 받았다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었던 곡이죠. 근데 이런 부분들을 말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걸 굳이 사람들이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너무나 개인적인 이야기잖아요. 근데 지금은 이것도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웃음) 저한테 좋았던 일들, 핵폭탄같이 일어난 나빴던 일들도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감사해요.


힙플: 다소 뜬금없는 끝맺음이시지만(웃음) 여러 가지 일들이 한 단계 더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만들어 주는 거네요. 뮤지션으로서.

넋: 네, 그렇죠. 이렇게 후회하지 않는 음악을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여러 일들, 여러 사람들이 없었다면.


힙플: 그 여러 일들 중에 어려운 질문을 드려볼게요. ‘소울 다이브’라는 팀 자체의 애매함을 지적하는 분들이 계세요. 디테오와 지토(Zito)의 역량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이런 반응들에 대해서 팀의 리더로서 음악적 선배로서 동료로서 느끼시는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 것 같아요.

넋: 저도 그런 피드백들을 보면서 생각을 해봤는데요. 저의 잘못인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라, 리더로서의 역량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근데 어떤 면에서는 그런 피드백이 의도 아닌 의도에요. 왜냐면 그런 피드백들로 인해서 이 두 친구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거든요. 제가 여러분들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지토와 디테오를 채찍질을 하고 있지만 이런 외부의 반응들이 우리한테는 도움이 확실히 된다고 생각해요. 이런 반응들을 감정적으로 대처한다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겠죠. 그리고 대외적으로 아시다시피 제가 리더로서 두 멤버에게 포지션을 정해줬고, 그 포지션에서 어떻게 보면 지토와 디테오는 자기 주어진 역할들을 정말 열심히 수행해줬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완급조절을 더 잘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은 있는데...

그냥 이런 것 같아요. 프론트 맨은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이끌고, 서브 해주는 사람은 서브 역할을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 이유도 다 지토와 디테오가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에요. 왜냐면은 디테오, 지토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어떤 방식이든지 리 액션을 해주길 바라기 때문이죠. 이런 말들이 싫으면 더 미친 듯이 해야 되는 거고, 그것도 싫으면 안하면 되는 거죠.


힙플: 앨범에서 음악에서 조금 두각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무대에서 세 분이 보여주는 에너지는 확실해요. 공연으로써 보여지는 모습은 또 다른 반응인데요. 공연의 임팩트가 상당한 팀인데, 콘서트는 계획이 없으신가요?

넋: 계획은 항상 있습니다. (웃음) 공연할 곡이 너무 많잖아요. 근데 사실 콘서트라는게 관객 확보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이승환, 김장훈, 싸이, 컬투등의 콘서트를 보면서 받은 영감들을 표현하기에는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가 더 알려지면 가능하겠죠. 올 겨울에는 시원하게 한 번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고요.


힙플: 그 시기가 이른 시간에 오길 바라고요. 앞으로 팀과 넋업샨씨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넋: 앞서서 우리 멤버들의 우울하다면 우울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팀으로서도 앞으로 많이 보여줄 거고요. 넋업샨으로서는 항상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절대 자만은 안하는데 누구랑 같이해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거에 대한 자신감은 분명히 있고, 어떤 때는 사람들이 제 랩의 가사나 플로우를 못 느끼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힙플: 음. 좀 욕심이신 것 같은데요.(웃음)

넋: 전 욕심이 많아요. 지금보다 좀 더 많이 느껴 줬으면 해요.


힙플: 욕 안 먹는 뮤지션 리스트에 넋업샨씨도 껴 있는데요.

넋: (웃음) 그래서 전 더 잘하고 싶어요. 아직도 할 게 많고, 아직 제가 보여주지 않고 만들어만 놓은 플로우도 많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작년에 힙합플레이야 어워즈에서 피처링 상을 제가 좋아하는 랩퍼 빈지노(Beenzino)가 받았다는 거에 축하하고 기분 좋기도 하면서.(웃음) 솔직히 이번에 처음으로 욕심났던 부분인데, 제가 2위를 했죠.(웃음) 더 살벌하게 해 줘야겠어요. 그래서 아직도 랩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어쨌든 음악으로, 힙합으로 계속 보여드릴게요.


지토 & 디테오의 솔직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가감없이 인터뷰에 응해준 넋업샨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제이투엔터테인먼트 ( | http://www.j2ent.co.kr)/…

28 Comments Belle

2013-08-12 21:08:58

멋져요!!

노른자

2011-06-28 11:42:31

조경원

2011-06-28 12:59:20

흥하시는 우리 넉사마

힙하면합

2011-06-28 13:02:47

점점더 나아지는 넋업샨~ 소울다이브!! 임재범님과의 전국투어 콘서트 쭈욱 잘하세요^^ 홧팅~

조미영

2011-06-28 13:15:35

넋업샨님 첫번째 사진에 잇는 유령모양 배지 이름 아시는분 잇나요? 맘에드는데 ㅠㅠ

하나루나루

2011-06-28 13:28:44

소울다이브도 굉장히 좋지만 넋행님 솔로 앨범도 역시 듣고싶네요.

Bn2m5zA

2011-06-28 15:02:45

wuw knock up!

황긍일

2011-06-28 16:21:32

우와 넋업샨님 멋잇네여 :)

소윤

2011-06-28 16:49:39

넋이 디테오랑 지토한테 욕을 많이하는구나... ㄷㄷ

Revolution

2011-06-28 17:07:29

일리닛 인터뷰나 좀...

유재율

2011-06-28 19:34:47

지윤호

2011-06-28 21:15:13

넋 멋짐

이승환

2011-06-28 22:53:08

날 가져요 넋횽

김명성

2011-06-28 23:19:08

나도 넉없샨.

김태현

2011-06-28 23:28:29

넋쨔응

이태범

2011-06-29 00:06:35

넋없이 쩐다

이철우

2011-06-29 00:10:02

이래서 넋업샨이지 ㅋ 임재범 콘서트 공연하는거는 어찌 할수없을려나;ㅠ

이금주

2011-06-29 01:00:34

항상 응원하고 멋진모습들 기대합니다:) 이번에 콘서트 기대했는데 계획은 없으신듯 해서 살짝 아쉽

이종웅

2011-06-29 14:27:09

인터뷰하면서 넋 자신의 첫가사를 기억하는지 물어보시지!!

한soul

2011-06-29 16:34:27

넋도 리스펙 할 MC 중 하나

하은수

2011-06-29 16:44:23

오오오넋

힙하면합

2011-06-29 20:56:14

앞으로 더더욱 항해라 솔답! 넋. 짱!!!

이종연

2011-06-29 21:53:50

디스에 대한 이야기가 참 공감가네요 노이즈마케팅을 노린게 아니라 제이통처럼 진실된 디스가 디스인거지 한번 떠볼려고 정치적인 계산해서 나오는 디스는 디스가 아니라 노이즈마케팅이죠.. 지토 디테오 이야기도 솔직하게 해주셔서 깜놀..ㅋㅋ 넋은 힙플 1등 먹어보고 솔답도 음반차트든 뮤직뱅크든 1위 먹으면 좋겠네요 ㅋ

곽달호

2011-06-30 14:19:19

가요에 대한 리스펙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분명히 가요중에서도 좋은 소스들이 많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지토와 디테오가 비교적 가려진 느낌이라는 인터뷰를 하면서, (과장되게 표현하면, '소울다이브는 넋의 원맨 밴드 같다.'는 얘기도 종종하죠.) 그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정작 인터뷰를 넋 혼자 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시간이라든지, 뭐가 안 맞아서 그랬겠지만, 넋이 아닌, 소울다이브의 인터뷰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여튼 좋은 인터뷰 잘 보고 갑니다-

김수연

2011-06-30 14:55:02

흥해라

loPi

2011-07-08 21:33:34

역시 넋님

염철현

2011-07-08 22:45:16

나가수 얘기 너무 길게하내...

안연정

2012-01-05 13:04:20

굳 굳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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