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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명품 프로젝트, 마이노스 인 뉴올(Minos in Nuol)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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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프로젝트, 마이노스 인 뉴올(Minos in Nuol) 인터뷰

 힙플  38083 2010-02-01 23:43:23

힙플: 아티슨 비츠(Artisan Beats)&마이노스(Minos)의 앨범이 나올 때 쯤부터, 두 분의 프로젝트 이야기가 있었는데, 둘이 함께 하시게 된 계기는요?

Nuol(뉴올, 이하:N): 쿤타(Koota) 소개로 ‘미안해’ 작업하면서 마이노스를 처음 만났는데요. ‘미안해’도 같이 하게 된 계기가 하루는 마이노스가 대구에서 올라와서 저희 작업실에 놀러 왔어요. 우리 작업실이니까 편하게 놀다보니, 마이노스가 하루만 더 있겠다고 그러더라고요.(웃음) 좋았죠.. 저희도 바이러스(Virus)좋아 했고 이 친구들도 치킨숩(Chicken Soup)알고 있었고요. 근데 지내다보니 일주일만 더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뭐 어때요... 있으라고, 좋다고 막 축구하고 놀았죠. 그러다 한 달이 지났어요. 근데 한 달 지내고 나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계속 있더라고요. 그때 마침 제가 쿤타 & 뉴올리언스 녹음 할 때였고 자연스레 ‘미안해’에도 녹음했죠. 우리 둘 다 미안해 녹음 할 때 너무 결과가 좋아서 ‘야 우리 나중에 이런 거 하면 또 재밌겠다.’ 라고 했죠. 그때이후 제가 이제 쿤타 & 뉴올리언스 1집 끝날 때 쯤 ‘야 이제 시작해 볼까?’ 했었죠. 근데 저도 쿤타랑 프로젝트로 생각을 했는데 회사에서 2집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서 마이노스가 흥! 했죠.(웃음) 그랬더니, 몇 달 뒤에 소울맨(Soulman) & 마이노스가 나오더라고요.


힙플: 꽤 오래 전 이야기네요. 그 이후로도 각각 솔로도 내고, 계속해서 활동해 오셨잖아요.

N: 그렇죠. 중간 중간 만날 때마다 ‘마이노스야 우리 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얘기는 계속 했어요. 근데 이제 시작하자하고 2008년 겨울에 얘기를 하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티슨 비츠형이랑 앨범을 내겠다고 그래서 잠깐 서있었죠. 근데 아티슨 비츠형 앨범이 나왔을 때 쯤, 저희는 앨범이 이미 반 정도 진행 된 상태였거든요. 그 후로 가을에 내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늦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겨울에 내려고했는데 앨범에 점점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저희끼리는 2006년부터 계획 했던 거 기왕 늦어진 거 그냥 우리 맘에 들 때 까지 만들어 보자 했어요. 그랬더니 2010년까지 오게 되더라고요. 근데 별로 고민 없이 앨범작업이 진행 된 게 2006년 때부터 틈틈이 만날 때도 가끔씩 우리 앨범에 대해 얘기를 했었거든요. 또 중간 중간에 마이노스 앨범이든 뉴올 앨범이든 호흡 맞출 기회가 있었고 그래서 실제로 작업한 건 1년이지만 계획과 청사진까지 구상했던 거 포함하면 되게 오래 걸린 앨범 같아요.


힙플: 애초에 두 분의 이 앨범은 미니앨범 형식의 작은 앨범이었잖아요?

Minos (이하: M): 말씀하신대로 애초에는 ‘Minos in Nuol’로 정규를 하자는 건 아니었어요. 이 전부터 이야기는 해왔었지만, 그때는 아티슨 비츠형이랑 뭔가 시작 하려고 ‘ugly talkin’‘ 때부터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던 상태였거든요. ‘결정된 순서’ 라는 게 아무래도 있으니까 Minos in Nuol도 하자라는 이야기를 할 순 없었죠. 그냥 예전 트랙들을 재미있게 리믹스 해보거나 둘이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곡들 몇 개? 저 같은 경우도 작업하며 남아있는 verse들이 있었고 뭐 Nuol 이 친구도 워낙 다작하는 친구라 만들어두고 남아있는 곡들이 있으니까 조금씩 맞춰 보는 건 어떨까? 정규는 후에 하고 이번엔 작은 bootleg을 하나 해보자는 게 시작이었어요. 그랬는데, 웃긴 게 말이죠. 직업병에 일종일 거예요. 시작하고 나니 욕심이란 게 생기더라고요. 둘 다 쉽게 가는 걸 안 좋아 하는 거 같아요. 변태같이.(모두 웃음)


힙플: 작업 기간은 좀 긴 편이었지만, 발매일이 확정되면서 고생을 좀 하셨잖아요.

M: 그렇죠.


힙플: 그 시간들 때문에 생긴, 아쉬움이라든가 에피소드가 있나요?

M: 음..작업을 하다 보니 정규가 됐고, 기존에 조그맣게 하려던 트랙들은 거의 다 빠진 상태였죠. 그래도 정규 작으로 그림을 그리고 나니까 앨범의 콘셉트라는 게 스멀스멀 생겨났어요. 뉴올이랑 마이노스가 만나면 상상할 수 있는 건 탈락. 그리고 완벽하게 뉴올 비트에 마이노스가 혼자 미쳐서 노래 부르고 랩하고 장단 맞추는 앨범. 그런데 하다 보니깐 그런 거 있죠? ‘아..이 곡에는 이 사람이 요로코롬 들어 와줘야 완성되는데..’ 싶은 거. 많지는 않았지만 그 분들 하고 좋은 곡을 완성 시키려고 하다 보니깐 시간 싸움도 좀 있긴 했어요... 날짜가 정해지고 나서 부터는요. 앨범을 느긋하게 ‘작품’으로 완성해야지 하면서 달려왔던 차라 마침표가 중요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비트를 몇 번씩 바꾸기도 하고 거기에 맞춰서 제가 가사를 몇 번씩 새로 쓰기도 하고 녹음을 완료 해놓고도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하기도 일쑤였고, 피처링을 도와주시는 분들과도 회의에 회의. 휴...스트레스의 연속이었죠. 그렇지만 그래서인지 아쉬움은 없어요. ‘작품’을 해냈다고 생각하거든요.

N: 한 가지 재밌는 게 발매 일을 20일로 잡고 막바지 작업했잖아요. 근데 마이노스나 저나 상당히 부지런한 편이에요. 안 해서 그렇지.(하하하, 모두 웃음) 어쨌든 기존에 녹음하는 스케줄이 예상과는 달리 많이 딜레이 돼서 원래는 제가 이번에 마스터링을 하는 과정까지 사운드에 욕심을 부려보려고 했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줄다보니까, -제가 급한 마음에 마지막 중요과정을 좀 급하게 하지 않을까라는 것 때문에- 막바지 한주가 저한테는 되게 고민 되었던 주였던 것 같아요. 다행히도 제가 호흡을 맞춰 왔던 소닉코리아 전훈기사님이 운 좋게도 시간이 되신다 하셔서 앨범마무리가 잘 된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처음에 그렸던 그림은 마스터링을 제가 하는 거였는데, 계획이 바뀌면서 오히려 저도 맘 편히 후반 작업을 할 수 있었어요. 그 결과 앨범도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이번에도 크게 느낀 점이 아무래도 마스터링은 장비적인 측면이 큰 작업이기 때문에 지금 음악 하는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돈이 좀 들더라도 마스터링은 전문적인 스튜디오에서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는 거예요. 당장은 돈 많이 들고 비싸게 나올지 몰라도 앨범은 평생 남는 거잖아요. 마스터링은 정말 중요하다는 겁니다.


힙플: 질문에서 꽤 멀리 갔네요.(웃음) 어쨌든, 둘 다 ‘최씨’에다 가 동갑인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는 없었나요?

M: 최씨 고집이라고 하잖아요.

N: 어디 최씨냐?

M: 경주 최씨. 경주 최씨가 고집이 정말 쎄요. 그런데 작업하면서 최성범이 고집이 진짜 하늘을 찌르더라고요.(웃음) 근데 얘도 저한테 똑같이 느꼈을 거예요.

N: 저는 욕심을 부리면 대놓고 고집을 부려요. 난 무조건 해야 된다 이건데, 이 친구는 ‘뭐 편할 대로 해~’ 그리고 나서 협조를 안 해요.(웃음)


힙플: 그럼, 절충점은 어떻게 찾으셨어요?

M: 절충점은 고집을 부리고 부리다가 마지막에 지는 쪽이.. (웃음)


힙플: 이번 앨범에서는 단순히 앨범의 콘셉트 때문에 그런 것인지, 뉴올의 랩을 전혀 하지 않으셨는데요-

N: 물론 랩도 재밌고 비트 만드는 것도 재밌어요. 이번 ‘In Nuol’ 시리즈는 제가 음악적인 부분에 총력을 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랩을 했으면 음악적인 부분에 기울일 시간이 많이 부족했을 거예요. 근데 이번에 작업하면서 랩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마이노스가 잘해줬고 음악적으로 신경 쓸 부분이 많았어요. 저는 그냥 제라드처럼 쓰루 패스만 하면 되자나요. 토레스는 이 친구역할이니까 분담하는 게 맞죠. 나중에 제가 또 다른 하고 싶은 얘기가 생기면 또 할 수 있고 그런 거겠죠.

M: 제가 나중에 뉴올 만큼 곡을 쓰게 되면(웃음)


힙플: 비슷한 맥락인데... 마이노스의 보컬 곡을 수록하게 된 배경은요?(웃음)

M: 질문의 의도가 수상하네요. (하하하, 모두 웃음)

N: 마이노스는 원래 노래를 했었죠. 그것도 꽤나 느낌 있게. 지난 솔로앨범에서도 했었고... 그리고 외국에서도 뭐 Drake나 Kid cudi같은 래퍼들이 노래를 하잖아요. 근데 저는 그걸 특별히 노래라고 생각 안 해요. 그냥 래퍼의 감성으로 할 수 있는... 그냥 자기의 노래 위에서 자기를 표현하는 거니까 그냥 그런 차원에서 랩이자 Song인 셈이죠. 이 친구가 웃겼던 게 랩 쓰라고 하니까 노래 부르더라고 갑자기.(웃음)

M: 저는 저 자신을 표현 한 거예요. 완전 자유인. (웃음)


힙플: 알겠습니다. 그럼 뉴올 비트에 Minos의 랩이 얹어지는 이런 큰 그림 말고 특별하게 서로에게 주문한 게 있나요?

M: 저 같은 경우는 최대한 예전에 했던 느낌의 곡에서 벗어나서 리스너들의 뒤통수를 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 가운데서도 제 ‘이야기의 스타일’ 은 지켜 나갈 수 있다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은 굳게 가지고 있거든요. 시도. 언제나 그걸 가장 많이 부탁해요.

N: 특별히 서로 주문한 건 없었어요. 각자의 부분이고 최씨잖아요.(웃음). 그리고 저는 주문을 안 하고 대신에 랩을 써오고 제 맘에 안 들면 칼같이 그냥 다시 쓰라고 했죠. 프로듀서이니까요.


힙플: 가사적인 부분에 개입을 했다는 이야기네요?

N: 가사적인 부분은 아이디어 회의 할 때 같이 정하기도 하지만 마이노스가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터치 안 했어요. 쿤타 때도 그랬고 그건 MC의 몫이니까. 근데 다만 하고난 다음에 MR에서 제가 표현하려고 했던 이미지와 좀 안 맞는다든지 할 때 제가 몇 군데 수정을 요구 했죠. 제가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프로듀서가 MC를 많이 퇴자 놓으면 곡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웃음)

M: 독한 새끼.


힙플: 거의 서로간의 일방통행 이었네요?(웃음)

M: 일방통행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좋은 작품을 위해서니까요.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고 그러면서 조금씩 양보하게 되는 게 둘 다 수긍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해요.


힙플: 그렇다면, ‘이건 내 솔로 때 써야지’라고 아껴 뒀던 것을 꺼낸 카드가 있나요?

M: 당연히 있죠.

N: 저는 마이노스 한테 서운한 게 있어요.(웃음) 마이노스가 작업하다 이런 말을 했어요. 자기는 나름대로 생각한다고 한 얘긴데 ‘뉴올아 나는 내 정규처럼 작업하고 있어.’라고 얘기를 했어요. 저는 순간 뭐라고??!! 라며 깜짝 놀랐어요. 왜냐면 저에게 ‘In Nuol’시리즈는 당연히 제 정규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 소문을 좀 캐내봤어요. 들어보니까 노트 페이지에 A부터 C까지 잘나온 순서로 가사가 순위 매겨져 있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얼마만큼 잘 꺼내 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나중에 제가 소지품 검사도 했어요. 감춰놓은 가사가 없는지(웃음). 근데 정말 없다고 하면서 눈동자가 흔들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믿어줬죠.


힙플: 서로 정말 열심히 만든 앨범이네요.

N: 이번에 제가 마이노스 쏙 빼먹어서 다음 프로듀서는 좀 힘들 겁니다. 새로 가사 쓰는데 좀 시간 걸릴 거예요.

M: 그러니까 20곡이나 한 거죠. 근데 솔직히 이야기 하면 막바지 작업(믹싱 등의 후반 작업)을 뉴올이 할 때쯤에는 또 이번 앨범에 들어간 주제보다 더 좋은 주제들을 많이 찾아 놨어요.(웃음) 나 혼자 기분 좋은 건가?

N: 아무리 그래도... 이 친구가 피처링 20곡 했었나? 1집 끝나고?

M: 한 30곡정도 했을 걸?

N: 한 30곡 피처링도 하고 아티슨 비츠형이랑 앨범도 내고 그리고 저 랑도 해서 얘 당분간은 아마...

M: 아냐 있어. 내가 왜 이야기꾼이겠냐.

N: 있어? 마이노스야 또 작업해야겠다... 리미티트(limited) 에디션 곧 나갑니다.(웃음)


힙플: 그럼 뭔가 본격적으로 앨범 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 타이틀, 휴머노이드/힙노티카(HUMANOID / HYPNOTICA)에 담은 뜻부터, 소개 붙낙드릴게요.

M: 저는 제목을 정하는데 되게 좀 고심을 하는 편인데요. 이번 앨범은 애초에는 HUMANOID였어요. 1번 트랙의 제목이기도 한 20CENTURY HUMANOID. HUMANOID 자체가 반은 로봇 반은 인간이잖아요. 21세기가 되면서, 디지털 시대 가운데 진짜 옛날에 우리가 상상했던 것처럼 모두 그렇게 생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감성적인 부분에서나 여러 부분에서 디지털화를 강조하기도 하고 인간성이란 부분에 있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는 분위기를 많이 봐요. 세기의 변화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변화를 겪으며 인간성이 변질된다는 건 진화가 아닌 퇴화가 아닐까요? 살아온 시대에 대한, 20세기에 대한 향수는 그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디지털한 곡 위에서 내가 살아온 시대, 20세기에 대한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변화의 가운데 향수를 간직한’. HYPNOTICA 라는 단어는 솔직히 없어요. 그런데 romantica 라던지 erotica라던가 어떤 성향을 뛰는 문학 뒤에 그런 식으로 붙이는 걸 보고 HYPNOTICA 라는 단어를 만들게 됐어요. 이 앨범에 있는 모든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중독적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HUMANOID / HYPNOTICA 란 제목을 갖게 됐죠.


힙플: 앨범의 타이틀과 관련이 될 수도 있는데, 앨범이 두 가지의 큰 그림, 혹은 세 개 혹은 네 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 구성이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방향성 등에 대한 부분... 그러니까 구성에 있어서 신경을 쓰신 부분이 있다면요?

N: CD로 이번 앨범을 많은 사람들이 들어 봤으면 하는 맘이에요. 사운드 적인 부분이 물론 첫 번째고요. 그리고 이번앨범은 테마가 있는 앨범이에요. 그 점이 다른 앨범이랑 많이 차별이 되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저는 정말 고심했었죠. 곡이 한곡마다 좋은 건 당연한 거고 들어 보시면 알겠지만, 전곡이 다 연결이 돼있어요. Mp3는 끊깁니다. 중간에 Skit이나 Interlude도 상당히 고심했고요. 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결 하려고 했어요. 마이노스가 처음에 아이디어를 냈던 HUMANOID / HYPNOTICA라는 주제가 1번부터 20번 까지 연결 될 때 어색함이 없도록, 그 부분에 되게 중점을 뒀고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결과도 제 마음에 흡족하게 잘 나온 것 같고. 그 점을 여러분들이 1시간 동안 들어보면서 좀 집중해서 들으면 더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바타’를 3D로 보는 것처럼.

M: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듣고 나면 제가 이야기 하려고 했던 ‘마지막까지 남겨지는 건 변하지 않아야 할 인간의 감성이구나’ 라는 메시지로 가슴을 울릴 수 있길 바라는 흐름이에요.


힙플: 21세기에도 감성이 없지는 않은데요.

M: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는 거죠. 잊혀 져서는 안 될 것들은 가슴을 움직이는 것들이다. 라는 것.


힙플: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갑자기 뉴올에게 질문을 계속 드려 볼 건데요. ‘미친 비트’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는데 이 자신감의 원천은 어디에 있나요?

N: 애 아버지라는 것.(웃음) 아니, 그건요... 미친 비트의 뉴올이라고 기사가 떠서 마이노스가 저를 한참 놀렸는데 뭐 진취한테 전화가 오면 너 누구랑 있냐? 나 미친비트의 뉴올과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그거는 미니홈피 새 단장을 하면서 뭐라고 할까 고민을 했어요. 프로듀서 뉴올? 뉴올리언스? 하다가 그냥 저도 제 비트에 자부심이 있으니까... 여러분들이 들었을 때... 음..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제가 이 말 때문에 상처받는 분들이 계신다면 미안하고요.(웃음) 아무튼 미친 비트의 뉴올은 그냥 애교적인 표현이고요. 비트 잘 만드는 프로듀서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힙플: 비트를 잘 만드는 프로듀서.(웃음) 뉴올은 미래 지향 적이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프로듀서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도 하고, 스스로 밀기도 했는데요. 이번 앨범에서 수록 된 곡들 중에 새로움이 완전 깃든 곡이 있다면요?

M: 'E.AN SAYS' (하하하. 모두 웃음)

N: 사실은 더 있었어요. 이 앨범에 누락된 트랙들이요. 뭔가 그런 독특한... 예를 들면, outkast가 보여주는 그런 트랙이요. 그런 비트들이 있긴 있었는데, 작업하다보니 추려지더라고요. 나중에 ‘muse, I see’나 ‘반달’ 같은 트랙을 살펴보면 hook 비어져 있거나 좀 독특한 구성이거든요. 또 ‘Macho man’같은 트랙은 MR을 들으면 상당히 좀 단단하고 사운드 적으로나 편곡 적으로나 제가 되게 심혈을 기울인 트랙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다른 트랙들도 마찬가지지만요. 마지막으로 ‘PINOCCHIO’라는 노래를 들으면 일부러 다 편곡을 다운비트를 시켰어요. 피아노도 직접 세션을 받았고 스트링이나 베이스등 전체편곡을 제가 다 하긴 했지만, 옛날 질감 같은 디깅한 비트나 샘플링 한 비트를 미디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힙플: 또 하나의 예를 들면, ‘GENTLEMAN'S QUALITY’요.

N: 네. GENTLEMAN'S QUALITY 도 마찬가지죠. 음... 좀 제 설명이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다른 앨범과 늘 차별을 주려고 언제나 고민 하고 있어요.


힙플: 편곡과 변주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죠.

N: 네. 저는 4 마디만 계속 돌리는 것보단 다양한 변화를 좋아해요. 랩퍼도 verse에 따라서 감성을 다르게 가잖아요. 저는 거기에 맞춰서 MR도 계속 변주를 한 번 이상 넣어요. 그래서 덜 지루하게 만든 거죠. 제가 들어도 쉽게 질리지 않게.


힙플: 그럼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영향을 받은 곡이나, 아티스트가 있나요? 새로움을 추구 하려면 계속 뭔가를 찾아야 하잖아요.

N: 근데 생각해 보면, 그 새롭다는 것도 상당히 상대적인 건데요.


힙플: 그렇죠. ‘Oh my god’ 을 듣고 새롭다고 말 할 수 있는 친구들은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해요.

N: 'Oh my god' 같은 경우는 조금 앨범 전반적인 테마에서는 벗어나있지만, 연결고리로는 적합한 곡이에요. 저는 미국에서 영향 받는 제 나름대로의 느낌을 정리해서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을 하려고 해요. 왜냐면 다른 스타일은 이미 많은 뮤지션들이 잘 하고 있으니까. 이번에 마이노스도 되게 잘 했다고 생각 드는 점이 요새 외국에 한참 날리는 Lil wayne이나 Drake나 kid cudi같은 전반적으로 시대를 끌어가는 스타일리시(stylish) 한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잖아요.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위트 있고 펀치라인 같은 걸로 단순한 재미를 줄 수 있는데, 마이노스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도 자기 느낌으로 소화했어요. 얘 랩을 들어 보면 미국의 유행하는 래퍼가 딱히 떠오르지 않아요. 자기 스타일로 진보적인 비트를 소화 했다는 게 본인에게도 그렇고 이씬에 있어서도 되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한 모방에 그치지 않았다는 거, 한국의 감성을 가지고 이렇게 세련되게 곡의 흐름을 타고 완성도 있게 해냈다는 것이 아주 괄목할 만 한 성과라고 생각해요.

M: hiphop!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해서 전 춤을 추죠.

N: It's hiphop


힙플: 그리고 제가 알기로 몇 몇 곡은 참여하시는 분들의 어떤 요구나 요청에 의해서, 혹은 조율을 통해서 곡 자체가 바뀐 곡들이 있다고 하던데...

M: 넋형(넋업샨 of Soul Dive)은 애초에 같이 작업하려고 했던 비트가 PINOCCHIO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따뜻한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 다른 느낌의 비트는 없을까?’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PINOCCHIO란 트랙이 탄생하게 됐어요. 다음 앨범에 쓸려고 아껴뒀던 주젠데...


힙플: ‘요람을 흔드는 손’ 같은 경우는요?

N: Sean2Slow 형은 연륜 깊으신 MC잖아요. 이곡을 처음 들으셨을 때 저한테 곡 수정을 요구 하셨어요. 곡의 감성에 대해서. 보통 우리는 흔히 뭐 드럼을 바꿨으면 좋겠어. 내지는 바이올린을, 어떤 악기로 대처하는 게 어떨까? 보통 이렇게 얘기 하는데 Sean2Slow형은 ‘감성이 여기서는 좀 올라가고 여기서는 내려갔으면 좋겠어.’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셨었어요. 제가 듣기에는 막연한 부분이 있어서 몇 번 따로 미팅을 했었죠. 제가 막연히 넘기기에는 형의 연륜은 너무 크거든요. 그랬는데 결국 제가... 최씨잖아요.(웃음) 결국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 만족해 하셨어요. 그리고 요람을 흔드는 손을 들으면 저는 스포츠카가 처음에 10km로 출발 하다가 마지막엔 300km까지 달려가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스타트는 천천히 뛰는데 마지막에는 되게 격렬한 느낌을 줘요. 마지막 완성까지 제 그림으로 그려가서 sean2형님께 좀 죄송한 부분이지만 믿어주신 거에 대해서 되게 감사하고 sean2slow형이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셔서 트랙이 잘 나온 것 같아요. 언제나 믿어 의심 없는 분이죠.


힙플: 그럼 단순하게 생각해서, 어떤 친구의 앨범에 곡을 줄 때 말고는 조율이란 게 없나요?(웃음)

N: 조율?! 물론 있죠. 있는데 저는 제 경험상으로 프로듀서를 한지 10년이 되가는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면 가장 큰 문제는요, 곡이 잘 안 나왔을 때 문제는 사공이 많았다는 거예요. 그 후로 때로는 아닌 것 같아도 좀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진행 하는 부분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는 일이라고 믿어요. 물론 과정 속에 MC들을 납득할 수 있게 제가 설명해야죠. 언제 형도 저랑 작업 한번 해요. (웃음)


힙플: 이번엔 좀 다른 얘긴데요, 작년부터 오토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되게 많았잖아요. 대중가요에서도 너무 많이 나오고 하니까... 식상하다 는 등의 피드백들. 이번 앨범에도 이 기법을 사용하셨는데, 이런 이야기들에 대한 생각은요?

N: 우리나라가 유행이 너무 빨라요. 빨리 익숙해지고 빨리 지겨워하죠. 외국에는 들을 노래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Jay-Z 형님이 D.O.A를 해도 'T-Pain은 이럴수록 더 해야지.' 라고하고, 역시나 같은 레이블에 있는 Kanye West도 사용을 했고요. 한편으론 그냥 편곡 기법? 소스 이펙팅으로 자리 잡은 듯싶어요. 누가 했으니 지겹고 안하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기엔 너무 일반화 되어버렸죠. 뭐 70년대에 사용 됐던 피아노 오르간도 지금 사용 되고 있고 그때 사용된 이펙트도 지금도 사용 되고 제가 볼 때는 한 참 시간이 지나더라도 20-30년 후에 또 복고풍이래서 오토튠이 나올 거라고 생각 하거든요. 그냥 뭐 미래적인 느낌을 내는 사용되는 이펙트니까요. 넓은 차원에서 이해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M: 이 친구랑 작업하면서 오토튠에 부정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제목소리에 오토튠이 쓰인 몇 곡이 그 곡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굉장히 적합했다고 생각하거든요.


힙플: 아, 쓰이지 않았을 때 보다 결과가 좋았던 거군요?

M: 재미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20CENTURY HUMANOID' 같은 경우도 HUMANOID이기 때문에 21세기의 목소리로 20세기에 대한 향수를 노래하고 있다라는 데 재밌게 표현할 수 있는 요소였다고 생각하고요. AM2 같은 경우, 아픈 이별을 겪었지만 아닌 척 하며 떨고 있는 몸, 떨리고 있는 목소리라는 것을 표현 하는 데 필요했던 요소였다 생각해요.

N: 어찌 보면 슬픔에 대한 절제된 감정이죠.

M: 맞아맞아.

N: 또 기계적인 느낌을 위해서 그 곡에 보코더를 사용 했고요. 여러분들이 오해하지 말아야 될 게 뭐 ‘마이노스가 노래를 못해서, 오토튠 사용을?!’ 절대 아니에요. 1집 들어보면 오토튠 안 쓰고도 노래 잘 하거든요. 그리고 제 앨범에도 DECEMBER, SAKE 같은 노래도 오토튠 안사용하고 얼마든지 노래 잘 하고. 더 맛있게 조리하기 위한 양념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힙플: 그럼 정기고(junggigo)의 목소리에 오토튠을 건 것은 어떤 계기에서?

M: Soulman 형이랑 정기고 형은 제가 엄청 가깝게 지내고 있는 보컬 형들이기 때문에 제가 노래를 부르는 걸 들려드리는 게 되게 겁이 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우연한 경우에 정기고형에게 AM2를 들려드렸더니 되게 좋다라고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이렇게 오토튠을 쓴다면 오토튠이란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시며 재밌어 하셨어요. 이를 테면 정기고라는 이름으로 활동 하고 있는 어떤 범위 안에서 자기가 가져가고 있는 음악과 다르게 누군가의 앨범에서 라면 이런 느낌으로 피춰링도 시도해 보고 싶다고. 정기고 형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굉장히 힙합이기 때문에 Chris brown이 발표하는 트랙들처럼 재밌는 시도도 해보고 싶어 하세요. RE/E 트랙을 함께 하게 된 이유도 그런 시도에 있어서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말하고 보니 실험 당한거군요!! 하하하하

N: 제 비트에 올라온 이상 평범하게 나갈 수 없죠.

M: 왜냐면 미친 비트니까요. 미친...


힙플: -질문을 위해서- 이분법 적으로 딱 나눠서, 전자음 가득한 dirty south 계열을 최근 트렌드라고 치고, 기존 샘플링 방식이 예전 것이라고 한다면 트렌디 한 사운드를 들려 주고 있는, 델리 보이(Delly Boi), 지 슬로우(G-Slow) 등의 신인 프로듀서들의 음악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N: 당연히 들어봤어요. 버벌 진트(Verbal Jint)형 앨범도 여러 번 들었고요. 되게 재능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완성도도 있더라고요. 음악을 잘하는 친구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힙플: 이제, 마이노스에게 질문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뉴올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 작업이고, 마이노스는 첫 번째 작업인데요, sean2slow 와 함께 한 곡이자, 2010년 클래식을 예약한(웃음) '요람을 흔드는 손'에 대한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N: 요람을 흔드는 손은, 마이노스가 sean2 형에게 곡 초이스를 하러 간다고 할 때 네 곡이 있었는데, 저는 마음속으로 이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아니다 다를까 sean2형도 이 비트를 골랐어요. 근데 제가 광고 회사 일 할 때 배운 건데 A안과 B안이 있어요. 근데 B안은 A안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거든요. 또 이제까지 보여 진 Sean2형의 flow가 봄바람처럼 고즈넉하고 차분하잖아요. 지금껏 차분한 비트는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소위 리듬이 센 비트에 한 경우는 없으셨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곡을 통해 sean2slow 형 안에 있는 다이나믹한 뭔가를 꺼내고 싶었죠.


힙플: 아, 철저히 프로듀서 입장에서요?

N: 그렇죠. 녹음할 때보니 sean2slow형도 말 그대로 휘 몰아 치시더라고요.. 이거다 싶었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예전에 ‘holding on’을 작업 했을 때가 첫 번째였잖아요. 그때는 형이 작업 할 때 많이 이야기를 안 했는데 나중에 이랬어요. 그 비트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거예요. 저는 장난하지 말라고. 세상에 귀신이라니! 근데 그 몇 분 몇 초 때 그 MR에서 들렸다는 거 에요. 형이 나중에서야 얘기하더라고요. 근데 이곡은 대중음악상 힙합 음악상도 그해 탔는데 sean2형은 그렇게 될 줄 알았다는 거 에요. 뭐 그런 일이 있구나 싶었죠.(웃음) 그 후에도 sean2형은 그 노래가 무서워서 그 부분은 돌려듣지 않았대요. 그 부분을 피해서 가사를 쓰셨대요. 이번에도 요람 MR을 보내 드렸는데. ‘쿵 웅...’ 소리가 계속 났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작업 하면서도 작업실에서도 귀신 소동이 있었어요. 귀신이 마이크를 두 개나 해먹었어요. 고장이 나면 녹음이 안 되거나 다시 돌아오면 녹음이 되거나 해야 하는데 특정 부분만 녹음이 계속 지워지는 거예요. 만약에 ‘Microphone checka’ 이러면 Microphone은 녹음되고 checka는 녹음이 안 되는 거예요. 웃긴 건 마이크를 다른데 가져가서 하면 또 잘 되는 거 있죠?!

M: 저는 귀신 무서워요. 어우..무서워요. 녹음 하면서 욕설을 내 뱉으며 도망갔었어요.

N: 귀신이 마이노스 귀에다가 바람을 불었어요.(웃음)

M: 네 계속. 갑자기 훅... 진짜로 악..


힙플: 터가 안 좋았군요.(웃음) 어쨌든, 곡으로 돌아와서 뉴올 말대로 플로우도 플로우지만, 주제 선정도 굉장히 좋았는데요.

M: 많은 생각을 했죠. 몇 시간 동안인가 반복해서 이 곡만 들었어요. 듣고 있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죠. 아무 감정 없이 어떻게 보면 정신은 딴 데 팔린 채로 애기의 요람을 기계적으로 흔들고 있는 장면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요람을 흔드는 손’이라는 제목이 생각났어요. 동명의 영화를 어렸을 때 충격적으로 봤었던 지라 떠오른 제목이기도 할 거예요.

N: 아 그래?

M: 공포영화라고 해야 하나, 스릴러 영화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그래서 요람을 흔드는 손이라는 제목을 먼저 짓게 됐고, 그런 후에 요람을 흔드는 손이 제목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는 뭘까? 고민했죠. 왜냐면 저는 애기 아버지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때, 요람이라는 존재가 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일까 혹은 요람 안에 있는 애기는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떠올린 건 ‘세대 간의 상속’ 이란 단어와 ‘요람안의 아기는 편안히 자야지’ 였어요. 누군가로부터 그들의 자식과 동생들에게 전달되어 지는 습관이나 행실. 그건 말투일수도 있고 사회 안에서의 의식일수도 있죠. 좋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상속된 무엇인가가 누군가의 변명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형들이나 나의 아버지가 그랬으니까 나도 그런 거야, 누가 날 뭐라 그래?’ 라는 변명.

N: 대물림?!

M: 네. ‘책임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함부로 해선 안되는 게 있지 않을까?... 대물림 되니까.’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죠. 요람 안의 아기는 나 자신이며, 내 동생, 내 친구, 내 자식, 나의 다음 세대. 나의 음악이니까요.

N: 숨겨진 의미도 얘기하는 게 낫지 않아?

M: 모두가 알거야.

N: 집 나간 여편네 같은 경우는 힙합을 나 몰라라 버려두고 가는 아티스트죠.

M: sean2slow형의 verse는 제가 해석해서 설명하기에는 고개가 숙여질 정도 입니다. 여러분들이 듣고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번 앨범에서 sean2slow형과 넋형과 작업하면서 다시 한 번 더 느꼈어요. 역시 ‘형’을 ‘형’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구나.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자극도 더 많이 받았고요. 연륜이라고 표현하기는 너무 작은 단어 같고 생각하고 겪어 온 그릇의 차이인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죠. 저도 그런 의미에서 그들이 흔드는 요람 속에 있는 얘기기도 하니까요. 저도 제 밑의 얘기들에게 이것이 전달 될 수 있게 하는 책임이 있겠죠.


힙플: 굉장히 잘 나온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PINOCCHIO에 대해서 질문 드려 볼게요. 이 곡은 넋업샨과 함께 한 곡인데요, 곡을 받고 키비(Kebee)가 떠오르지는 않았나요?

M: 당연히... 저는 곡이 완성되고 나서 키비가 떠올랐어요. 곡이 완성되고 나서 이곡은 키비랑 했었어도 정말 좋은 얘기가 나왔겠다 싶었지만 또 일면에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넋업샨 형이니까 이렇게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PINOCCHIO에 소울맨형이 피처링 하게 된 건 운명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제일 처음에 곡을 듣고 PINOCCHIO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었는데 PINOCCHIO가 떠오르면 당연히 제페토 할아버지와 피노키오를 생각하게 되자나요. 그래서 애초에는 제페토 할아버지와 PINOCCHIO의 대화 같은 느낌으로 가사를 쓸까 했었어요. 그런데 그건 좀 너무 SOULDIVE의 MAD SCIENTIST & SWEET MONSTERS와 이미지가 겹치더라고요. 한동안 절대적으로 다른 것, 그 곡과 연결되는 걸 거부했지만 너무나도 이미 큰 느낌에서 떠오른 이미지가 있어서 소울맨형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걸 못들은 척 할 순 없겠더라고요. 주제에 대해서는 고민에 고민을 더 했죠. 그러다 PINOCCHIO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 어떻게 생각 했을 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꿈이라는 단어나 희망이라는, 사랑이라는 이런 소중한 단어들에 대해서 가치 없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세상이잖아요. 우리도 알고 있어요... 꿈을 가진다고 이룰 수 있어라는 건, 그리고 가진 게 없는 누군가가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드라마 같은 판타지는, 난 이 세상 살아가는 게 행복해라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라고. 그래도 그 거짓말을 누군가는 멈추지 않고 이야기해야 잊어먹지 않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 누군가가 넋업샨 형이고 저이고 당신이길 바랬죠. PINOCCHIO가 코가 길어지더라도 이 거짓말을 멈출 수 없다 라고 하는 대목에 이르게 됐을 때 ‘이 곡, 완성됐구나!’ 라고 탄성이 나왔어요.


힙플: 이 곡은 뉴올도 애착이 있다고 알고 있어요.

N: 그게 항상 저도 가요도 써보고 하지만 가요는 좀 낯간지러울 정도로 쉽거나 아니면 유치해야 하고, 언더힙합이라고 규정짓기는 싫지만 힙합 앨범을 낼 때는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편하게 하잖아요. 근데 이 곡은 따뜻하고 소위 얘기 하는 대중적이면서도 제가 듣기에도 그냥 너무 좋은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일부러 쉽게 만든 게 아닌데 또 쉽게 나왔고 제가 듣기에 가사가 감동적이더라고요. PINOCCHIO라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 앨범 곡 중에서 가장 HUMANOID / HYPNOTICA를 대변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로보캅도 아니고 아톰도 아니고 PINOCCHIO가 딱 이에요.


힙플: 뉴율이 PINOCCHIO에 애착이 있는 것처럼, 마이노스는 S.E.O.U.L 특히 좋아하잖아요.

M: 네 개인 적으로 좋아하는 곡이에요. 이 곡의 가사는 말 그대로 모든 방패가 해제 된 최민호에요. 20대 후반, 서울에서 생활한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된 대구 촌놈의 이야기죠.


힙플: 문득 든 생각인데요, 앨범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감성들이 그렇게 희망적인 메시지는 아니잖아요? 희망을 이야기 하는 역설적인 방법일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궁금한 것은 앞으로 마이노스라는 이름을 걸고, 흔히들 말하는 ‘계몽 가’를 만나 볼 수 있을까 하는 거예요.

M: 계몽가라... 계몽하기 위해서는 네거티브(negative)한 현실을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힙플: 앞으로도 이 방법론을 계속 택하시겠다는 이야기군요.

M: 그렇지 않을까요? 무턱대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건 슬픈 동화 같아서, 쓰면서 제 가슴이 황량해 지는 느낌이에요. '현실은 이렇더라. 넌 어떻게 생각하니?' 같이 항상 질문하고 대답을 받는 대화를 시도할 거예요. 제가 어떤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내 생각을 들었다면, 이제 네 생각을 들려줘’. 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힙플: 다시 S.E.O.U.L로 돌아와서(웃음) S.E.O.U.L의 가사 중에 여러 가사가 떠오르긴 하는데요, ‘작은 인기에 휘둘리고’ 란 가사가 나오잖아요. 굉장히 조심했던 부분으로 알고 있는데, 무의식중에라도 작은 인기에 현혹 되었던 적이 있는 건가요?

M: 당연히 있었겠죠. 그게 언제였다, 딱 그때였다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근데 이런 저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아니야 나는 그냥 내 것만 해오고 있어' 라고 이야기 했던 게 어떻게 보면 그냥 변명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최대한 그런 생각을 안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랬던 때는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요.


힙플: 뉴올도 마찬가지로?

M: 없었다고 얘기 하면 슬프네요.(웃음)

N: 이번에 인기에 휘둘리게 해주세요.(웃음) 음... 글쎄요. 인기에 당연히 휘둘리죠. 안 휘둘리는 아티스트는 이상하다고 보는데요.


힙플: 네?!

N: 때론 힘들게도 하고 또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듯싶어도 hiphopplaya에 가장 자주 들어오는 아이디가 아티스트일 수도 있어요.(웃음) 그만큼 그 리스너들과 근접해있을 수도 있고, 상처받을 수도 있고 기뻐할 수도 있죠.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데 음악을 왜 해요. 휘둘린다고 말하면 줏대 없어 보이겠지만 뗄 수 없는 관계죠.

M: 어느 아티스트이든지 고민 하게 되는 타이밍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자기는 아니라고 생각 하거나 모르는 타이밍일 수 있지만, 생각했을 때 어떤 대상에 대해서 눈치를 보고 있다 보니깐 내가 원래부터 랩을 시작하게 됐던 이유라던가, 아니면 내가 랩으로써 담아내려고 했던 내이야기, 내이야기 담아 낼 수 있어서 좋아했던 랩이란 게... 내 이야기를 담아 내지 않고 누군가 눈치를 봐서 이 이야기를 해야 하나? 라는 부끄럽고 민망한.. 그런 타이밍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힙플: 많은 뮤지션들이 감동했다는, GENTLEMAN'S QUALITY. Mecca 의 verse를 보고 혹은, 듣고 마이노스도 놀랐을 것 같은데요.

M: 놀랐다고 하기 보다는 되게 따뜻했어요. 그래 난 역시 Virus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예전 Virus EP를 하면서도 성택이랑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우리는 래퍼고 virus고 떠나서 너무 오래된 친구이기 때문에 ‘내가 이 가사를 쓸래’ 하면, 당연히 다른 한명이 ‘그러면 내가 그 뒤의 얘기를 할 게’ 라는 분위기였고, 제가 ‘열여섯 마디 안 맞추고 되게 많이 썼어’라고 하면 Mecca가 ‘나는 되게 짧게 썼는데 짧은 거 두 개 할게.’ 라던가 이렇게 편했죠. 저희의 가사는 언제나 둘의 대화였어요. 가사를 쓴다는 것 보다 항상 대화했죠. 그래서 저는 virus가 제 인생에서 되게 큰 제 랩의 뿌리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고요. 나는 누군가와 대화 하고 있다고 생각 하게 된 시작점이었으니까. 이번 곡을 하는데도 같이 모여서 쓰지는 않았지만, 제가 쓴 가사는 성택(Mecca의 실제이름)이에게 이야기 하는 가사였고, 성택이는 듣고는 저에게 대답하는 가사였기 때문에 그냥 대답을 들은 느낌이었어요. 우리 둘이 술자리에서 나누는 대화. virus를 아직까지 그리며 함께 나이 먹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 술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듯이.

N: 성택이의 verse가 이 앨범에서 전하고 있는 인간미의 감정 선의 최전선인 것 같아요. 저도 믹싱하면서 계속 들을수록 좋아서... 작업하다가, 성택이에게 두 번 정도 문자를 보낸 것 같아요... 가사가 너무 좋다고. 그리고 제가 마이노스에게 그랬어요. ‘성택이는 너보다 가사도 잘 쓰는데 왜 랩 안하냐?’ 그러니까 마이노스가 '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했던 대화가 기억나네요.

M: 제가 제일 좋아하는 Lyricist에요. 가슴에 남는 가사를 쓰죠.

N: 그리고 GENTLEMAN'S QUALITY를 제가 몇 명에게 들려줬거든요. 말은 안하고 울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M: 최근에 뮤지션들과 함께 한 음감 회에서도 많은 뮤지션들이 GENTLEMAN'S QUALITY를 듣고서 되게 가슴 뻐근했다고 하시더라고요.


힙플: GENTLEMAN'S QUALITY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이자, 양성의 배신이 돋보인다는 Oh My God에 대한 약간의 가이드라도.(웃음)

M: 배신이라고 하면 웃기고요.(웃음) 재미있는 트랙이죠. 그냥 재미있는 트랙으로 지나갈 수 있는 느낌이지만, 평범하게 넘어 가고 싶진 않았어요. 양성이도 팔로(Paloalto)도 같은 생각이었고요. 힌트를 너무 드리면 찾아보는 재미가 적어질 거니까 힌트는 안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어쨌든 숨겨진 메시지가 각 벌스마다 존재하고 있습니다.

N : 다빈치 코드 같은 거 좋아하시는 분들 찾아보세요. (웃음)

M : 가사 집을 보면서 찾아내는 순간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칠 거예요. (웃음)


힙플: 최근 논란을 지판 바 있는, ‘RE:니가 사는 그집’의 정체는?

M : 당연히, 픽션(fiction)이죠. (웃음)



힙플: 하나의 정규 작을 함께 했는데, 서로에게 느낀 것들이 있다면?

M: 일단 뉴올 한테 제일 크게 느낀 건 ‘철저하다’였어요. 되게 자기 소스에 대해서 자존심이 큰 만큼 이해가 되어 있고 자기에게마저도 철저하더라고요. 계획이 있고 계획에 맞춰 실행하고. 그게 좋은 거죠. 저 같은 한량에게는 조금 힘든 스타일이긴 하지만.

N: 이 친구는 완전 인도 사람이에요.(웃음) 근데 질문이 뭐였죠?

M: 나한테 느낀 거 이 새꺄. 천재라고 이야기하면 돼. 너가 느낀 대로!

N: 정들었어요... 얘한테. 작업도 물론 작업이지만 참 얘는 에너지가 있는. 나서지는 않는데 흡수하는 그런 흡입력이 있어요. 형도 아마 알 거에요. 그리고 자기 분위기와 스타일이 있어서 고스란히 음악에 묻어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잘하는 래퍼들 많은데 마이노스가 독보 적이라고 할 수 있는게 되게 차분한 비트에서는 차분한 감성적인 어투로 랩 잘하고요. 대게는 한 가지만 잘하면 그것만 전매특허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친구가 발전하는 래퍼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Noise Mob 같은 곡이죠. 이곡이 대표적이에요. 괴물처럼 잡아먹는 그런 랩 같잖아요. 결국 창과 방패를 다 가진 래퍼죠. 이제 술만 좀 줄이고 자기 개발을 더 하면 완전최고의 MC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힙플: 훈훈하네요.(웃음) 앨범외의 질문을 두 개 정도 준비해봤는데요. 작년 가을 겨울부터 슬슬 다시 고개를 드는 힙합 씬의 위기, 혹은 하락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M: 이럴 때 일수록 아티스트들은 오히려 한곡 해먹자 식의 음원장사에 치우치기보다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야겠단 마음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N: 위기는 예전부터 위기였죠. 그래도 지금까지 버티고,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있잖아요. 저희 아티스트들도 굉장히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뻔한 이야기지만, 여러분들도 힙합 전도사라는 생각을 하셔서 공연도 많이 찾아 가시고, 힙합을 더 많이 알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작년에 표절이 음악계에 하나의 키워드였는데, 작곡자, 뮤지션들, 리스너들의 반응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다면요?

N : 창작자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되죠. 새로운 걸 만든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잖아요. 어느 차원의 오마주인가, 영향을 받았는가... 대 놓고 했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곡을 만든 본인만 알겠죠. 그렇지만 저는 힘들어도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창작에 임하고 있습니다.


힙플: 아티슨 비츠 & 마이노스 때는 따로 쇼 케이스를 하지 않으셨잖아요? 이번 앨범은 단독 공연을 볼 수 있을까요?

M: 아직은 계획만 하고 있죠

N: 이번 앨범이 개성이 강하고, 콘셉트가 강한 앨범이라서 그냥 평범한 공연은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저희 콘셉트가 확실하게 드러날 수 있는 포맷으로 여러분들하고 얼굴을 맞대고 할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된다면 할 생각입니다.


힙플: 긴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들려 주세요.

M: 예전에 JK(Drunken Tiger) 형이 상을 수상하시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가리온이 가요대상을 타는 그날까지!’ 저도 그 때 까지 할 생각입니다.

N: 이번에 저희 앨범이 음원구매가보다 CD가 싸거든요. 가격을 다운시켜서 CD를 많이 구매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어요. 또 CD로 구입을 하셔서 자켓이라든지 사운드나, 곡간의 연결 등 그런 것들을 확인했으면 하는 면에서 가격설정을 그렇게 했으니까, 음원도 좋지만 기왕이면 CD로 구매 하셔서 감상하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정말 마지막으로 앨범에 참여해준 이안이에게

N: 너무 조단이 한테만 초점이 맞춰져서(웃음) 이안이가 가요대상을 타는 그날까지!(하하하, 모두 웃음)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이미지 제공 | Minos in Nuol

64 Comments 신승철

2010-02-02 21:26:36

이번 앨범 정말 잘 들었습니다. 쇼케이스 꼭 했으면 좋겠네요.

유재준

2010-02-03 15:53:24

1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준현

2010-02-01 23:55:23

선리후감

오민규

2010-02-01 23:59:42

아예2빠 잘봤습니다! 가리온이 대상타는 날까지!!!!!!!!!!!!1

클라우

2010-02-02 00:01:34

3빠 앞으로의 행보, 기대!

Chicken Head

2010-02-02 00:16:31

잘듣고있습니다!

송영우

2010-02-02 00:18:52

와우 노다웃

박정민

2010-02-02 00:38:54

정독했습니다 다시한번 메카님 Verse가 듣고싶네요 물론 CD구매했습니다 모두 화이팅!

임세기

2010-02-02 01:21:54

최씨고집 최고지 뭐b

유재준

2010-02-02 02:24:40

최씨가 앉은 자리에는 풀도 나지 않는다! 라는 말이.... ㅋㅋㅋ 젠틀맨즈 퀄리튀는 정말 감성적인 곡이었군요...난 좋다고 오디오로 이 곡을 계속 돌리는데 누나가 "야, 손발이 오그라든다"라고 해서 싸웠던 기억이 ㅋㅋ

최혁진

2010-02-02 02:44:47

와우

이다빈

2010-02-02 09:14:34

오 드디어.

민은기

2010-02-02 09:36:01

붙낙드릴게요

임정기

2010-02-02 12:04:50

ㅇㅇ대박

조경빈

2010-02-02 12:13:46

마이노스 노다웃!

Rakae Hell

2010-02-02 12:45:04

그런데..이안이가 누구죠?ㅜ

박지현

2010-02-02 13:17:12

선감후리

정선일

2010-02-02 13:24:50

이안이는 아마 뉴올리언스 아들인가 딸

권은비

2010-02-02 13:38:56

김민순

2010-02-02 14:08:15

ㅎㅎ 인터뷰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네요. 다 읽었습니다. 이번 앨범 정말 잘 들었어요.

김건형

2010-02-02 14:28:05

와우 ㅋ 마이노스인 뉴올 노다웃

안유택

2010-02-02 15:58:04

둘 다 쉽게 가는 걸 안 좋아 하는 거 같아요. 변태같이.(모두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종문

2010-02-02 20:33:11

최씨 고집은 못꺾어

김준식

2010-02-02 20:56:57

M: 독한 새끼. M: 독한 새끼. M: 독한 새끼. M: 독한 새끼.

손종문

2010-02-02 23:31:25

mecca가 짱이라는 결론 결국은 뉴올아들자랑 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구요 이번앨범 사인반 잘받았습니다^^ 요번앨범 대박나시길 seoul넘 좋아요 ^^ ㅋㅋ 전 부산이라..

정문선

2010-02-02 23:37:41

아가야 그만울고 자야지

이승훈

2010-02-03 03:50:50

oh my god뭐죠? 뭔가 알아채신분 힌트좀

강동현

2010-02-03 04:36:14

11 ㅗㅏㅏ 라임을 의미하는것 같네요

이재황

2010-02-03 05:13:25

11 앨범사셨으면 가사집을 읽어보세요~보다보면 알게 될거에요~ 당사자가 말하지 않은걸 제가 말할 수가 없네요; 세분 다 g-slow의 I can't live에서도 사용했던 방법이지요. ㅗ ㅏ ㅏ 라임도 물론이구....

임형빈

2010-02-03 11:01:46

둘다 노다웃!

이희진

2010-02-03 11:49:15

정말 잘읽었고 , 몰랐던부분 보충해서다시 잘 들을께요!! 두분다 정말 리스팩!!! 좋은음악 감사요!!

최주연

2010-02-03 12:07:43

이안이는 딸아닌가요?!! 아 근데 진짜 이번앨범 완전 홀릭입니다!! oh my god 몰랐는데 다시 보니 정말 OH MY GOD!!! 이네요 하하ㅏ 저도 pinocchio 랑 gentleman'squality 는 계속 반복하게되더라구요 노래들으면서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감동하기까지는 어려운데 이 앨 범 무 한 감 동

김원빈

2010-02-03 13:20:13

잘 읽었습니다. 가리온이 가요대상타는 그날까지!!

최성

2010-02-03 14:12:28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

옥영애

2010-02-03 14:37:01

오마갓 가사 세로드립

한수진

2010-02-03 16:04:43

가리온이 가요대상타는 날까지!

이승훈

2010-02-03 23:38:52

오마갓 세로드립 알아내서 쓰려고 왔는데 벌써 쓰셨네 ㅋ 근데 진짜 보자마자 오마갓소리나옴

유진아

2010-02-04 13:48:44

정독 아 정말 쇼케했으면 좋겠다..

개판

2010-02-05 17:28:54

쇼케이스나도나도

이아람

2010-02-06 12:33:48

잘읽엇어요 오타 : 붙낙드릴게요

이아람

2010-02-06 12:35:46

최씨고집하니 최자 떠오르넹 보고싶다

최영덕

2010-02-07 02:02:35

당연히, 픽션(fiction)이죠. (웃음)

이중민

2010-02-07 14:43:01

인터뷰도진짜재밋다ㅋㅋㅋㅋㅋ

이중민

2010-02-07 14:43:13

근데몇몇곡이어렵ㅜㅜ

김동해

2010-02-08 00:28:47

세로드립쩐다

서희권

2010-02-08 12:43:54

배고픔

신기섭

2010-02-08 20:20:57

좋네요 ㅎㅎ

이현우

2010-02-09 18:24:05

Nuol(뉴올, 이하:N): 쿤타(Koota) 이거 본사람 아무도 없나요 쿠타라니요 ㅋㅋ 아, 어쨌든 인터뷰 잘읽었습니다. 중간중간 피식피식 ㅋ

굠닟

2010-02-09 21:22:10

M: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듣고 나면 제가 이야기 하려고 했던 ‘마지막까지 남겨지는 건 변하지 않아야 할 인간의 감성이구나’ 라는 메시지로 가슴을 울릴 수 있길 바라는 흐름이에요. 힙플: 21세기에도 감성이 없지는 않은데요. M: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는 거죠. 잊혀 져서는 안 될 것들은 가슴을 움직이는 것들이다. 라는 것. 이부분 이해 안갑니다 현대가 디지털화 되면서 감성이 죽고 있어서 이 앨범의 메세지로 마지막까지 남겨져야할건 사람의 감성이라고 마이너스님이 말씀하셨는데 왜 김대형님은 21세기에도 감성이 없진 않은데요? 라고 질문을 하신건지

김지원

2010-02-10 01:03:54

마이노스는 고래셨군요

안태수

2010-02-10 10:46:59

아..사람냄새 난다

김영서

2010-02-11 01:33:55

아좋다

김학영

2010-02-12 13:28:33

조타!! ㅋ 가리온이 대상타는 그날까지 ㅋ

박성배

2010-02-14 17:49:20

아... respect...

박민군

2010-02-18 01:05:21

잘읽었습니다. 가사집보고 노래 한곡마다 전하는 메세지를 찾아바야겠어요ㅎㅎ

정세연

2010-02-18 23:31:08

각자의 음악적 목표와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알려주는 알찬 인터뷰였네요 그런데 cd값을 낮출정도로 cd를 고집하시는데 cd를 샀지만 오디오도 cd플레이어도 없어서 cd로 못듣고 flac로 추출해서 엠피로 듣는게 좀 그렇네요 그치만 무손실이니까 cd의 감동이 차이가 많진 않겠죠?

FFBOMB

2010-02-22 09:07:15

1 그건 본인이 산 앨범에 대한 가수,노래,장르 같은거에 대해 얼마나 사랑하고 또 생각하느냐에 달린거죠 그냥 다운받아서 듣는것보다 cd사서 포장뜯어보고 앨범아트도 제대로 보고 안에 설명이나 사진같은 것도 보면서 들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감동이 많지않나요 ... 흠.. 제길 왠만하면 오디오 사시는걸 추천. --- 리뷰 좋아요.. 저도 모르게 정독했네요 또 이런 사운드가 다음에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유경호

2010-02-23 11:21:00

11 저같은 경우 100% 음반 구입만 하다가... 요새 하도 디지털(로만 나오는)음원이 많아서-_- 멜론에서 엠피3 다운 결제한지 세달정도 됐지만... 불법이든 아니든 다운받아서 들으면 제일 아쉬운 건 크레딧...이 없는거;;;; 그리고 엘범의 분위기는 자켓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불가능하다는거.... 그리고 아무래도 추출해서 들으면 건너뛰거나 몇곡만 듣는 경우가 생기는데 한곡 한곡 듣는거랑 한 앨범을 듣는거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씨디피 얼마 안해요;;;씨디피라도 하나 구입하심이;;;ㄷㄷ

정세연

2010-02-24 22:42:55

시디피나 오디오로 듣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그게 ㄷㄷ;; 시디피 거의 시디규격의 본체를 주머니에 넣을수도없고; 또 주로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있으니 오디오로 듣는것도 ㄷㄷ;; 음악을 거의 길거리에서 들으니

정세연

2010-02-24 22:44:10

그리고 cd로 샀어요 오디오로 못듣는것 뿐이지 가사집보면서 엠피로 듣고있어요

박홍민

2010-03-04 22:57:52

아 조단이 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라 힙합 유망주는 조단 이안 ㅋㅋㅋㅋ

전승호

2010-03-07 20:30:58

독한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산

2010-03-16 00:55:27

조단 인 이안()

이재익

2010-09-02 17:27:37

N: 이번에 제가 마이노스 쏙 빼먹어서 다음 프로듀서는 좀 힘들 겁니다. 새로 가사 쓰는데 좀 시간 걸릴 거예요. M: 그러니까 20곡이나 한 거죠. 근데 솔직히 이야기 하면 막바지 작업(믹싱 등의 후반 작업)을 뉴올이 할 때쯤에는 또 이번 앨범에 들어간 주제보다 더 좋은 주제들을 많이 찾아 놨어요.(웃음) 나 혼자 기분 좋은 건가? N: 아무리 그래도... 이 친구가 피처링 20곡 했었나? 1집 끝나고? M: 한 30곡정도 했을 걸? N: 한 30곡 피처링도 하고 아티슨 비츠형이랑 앨범도 내고 그리고 저 랑도 해서 얘 당분간은 아마... M: 아냐 있어. 내가 왜 이야기꾼이겠냐. N: 있어? 마이노스야 또 작업해야겠다... 리미티트(limited) 에디션 곧 나갑니다.(웃음) ㅋㅋㅋㅋ최고최고 진짜 마이노스와 뉴올은 미친비트와 이야기꾼의 만남 최고 앞으로도 두분의 합작으로 또 한장 내주셧으면좋겠고 진짜 힙합사랑하는분들 공연 많이가고 씨디많이삽시다 힙합계가 어려워서 이렇게 실력있는분들이 앨범못내면 우리만 손해잖아요ㅠㅠㅠㅠ진짜 가리온이 대상을 타는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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