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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루고(Lugoh) 'Loopy 로 인해, 이름 바꾼 건 아냐'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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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고(Lugoh) 'Loopy 로 인해, 이름 바꾼 건 아냐' | 코멘터리

김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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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29 Updated at 2016-10-12 21:13:46


힙플: 루피에서 닉네임을 변경한 이유는 무엇인가

루고: 나만의 라이브러리를 갖고 싶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로 '루피'를 치면, 인도화폐를 비롯해서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인 '루피'와 뽀로로의 캐릭터 '루피'가 너무 많이 나왔다. 또, 인스타그램에서 'Lupi'로 검색하면, 세계의 수많은 개들이 나온다.(웃음) 나만의 라이브러리를 갖고 싶었던게 가장 큰 이유다. 몇몇 분들이 미국에서 온 래퍼 'Loopy'와 이름이 비슷해서 바꿨다고 추측하시는데, 그건 별로 개의치 않았다. 예전엔 이름과 관련한 괜한 악플들에 맘 고생도 많이 하긴 했었는데, 이번 결정엔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포털이나 SNS에서 검색해봐라, 뭐가 내게 영향을 끼쳤는지(웃음)


힙플: 데뷔때부터 쭉 써온 이름이다. 아쉬움은 없었나?

루고: 이름을 바꾼게 처음은 아니다. 원래는 'Lupi de low' 였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딜로우'라는 래퍼가 있다는걸 알게된 후 'Lupi'로 바꿨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내가 하고 싶었던 이름들은 이미 다 있었다. '아날로그소년', '차붐', '레드페이스' 등등(웃음) 당시엔 이렇게 오래 음악을 할지도 몰랐고, 비슷한 검색어 등을 신경쓰지 못했어서 이탈리아어로 늑대란 뜻을 가진 루피(Lupi)로 정했었다. 이름을 바꾼 후에 나보다는 되려 주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어색해하는데 정작 난 지금 너무 좋다(웃음) 인스타그램 등에서 해쉬태그로 공연이나 음악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하는게 너무 편하다. #루고 #Lugoh


힙플: 루고의 뜻은?

루고: 영어로는 Lupi goes on의 줄임말이고, 우리말로는 '매 시각을 알리는 북'이다. 새 이름을 지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인 냉면과 연관된 이름을 짓고 싶었는데, JJK가 말렸다(웃음)


힙플: 이름을 바꾸고 올티/서출구와 함께한 싱글 ‘너와’를 발표했다. 계기는?

루고: ADV 작업실에서 '너와'의 가사를 쓰고 연습하다가 옆에 있던 올티에게 들려줬다. 올티가 흥얼흥얼 대면서 즉흥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막 야한 춤이랑 같이(웃음) 음색과 멜로디가 좋길래, 바로 가녹음을 시키고 섭외했다.(웃음) 그즈음 출구가 쇼미더머니에서 수트를 입고 한창 신사다운 무대를 하고 있었다. 곡 무드가 섹시한 곡이니, 섹시한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게 당연했다. 좌청룡, 우백호 든든한 지원 받았다.


힙플: 그간, 루피로 발표해 온 음악들과도 결이 좀 다른편이다. 앞으로 이 스타일로 가는건가?

루고: 개인적으로 새 이름도, 섹시한 무드도, 새로운 랩스타일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준비하고 있었던 앨범에선 무거운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때 그때 하고싶은 이야기와 스타일로 만들어갈 것이다.


힙플: 힙플라디오 [황치와넉치] ‘올출구’ 편에서 그리고 마이크스웨거2 서출구 편에서 SRS2016 관련 루고 샤라웃이 있었다. 어떤 일을 진행했는지 소개해 줄 수 있을까.

루고: 쉽게 말하면, SRS 의 주최자가 JJK, 기획자가 Lugoh 다. SRS는 돈을 벌 수 없는 구조의 무료 거리공연인데 비해서, 드는 돈은 많은 아주 힘든 공연이다. 자본주의적으로 접근하면, 이건 아예 하면 안되는 공연이다.(웃음) 2013년 봄 쯔음 내가 아직 ADV에 입단 전이었을 때, JJK와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SRS의 초안을 듣게 됐다. 이런걸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 재밌는 컨텐츠였다. 멋지게 기획해서 함께 만들어보고 싶었다. 2013년엔 JJK의 사비로 진행했었지만, 올해는 각종 브랜드와 기업에서 협찬을 받아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안서 작성, 투자 유치, 각종 비즈니스 미팅, 장소섭외 등등 기획의 전반에 걸친 일을 맡고 있다.


힙플: SRS2016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즐기러 오시는 분들, 관심은 있으나 아직 참여하지 못한 분들께 한 마디, 그리고 새 앨범에 대한 계획까지 부탁한다

루고: JJK와 ADV 멤버들이 재밌어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문화 그 자체가 바로 SRS에 담겨있다. 블락파티의 무드와 프리스타일 랩배틀의 묘미, 그리고 어떠한 장벽없이 함께 즐기고 호흡하는 이들. 거리로 나와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SRS를 세팅하고 진행하느라, 정작 내 개인앨범 진도가 너무 안나가고 있었다. 기대하고 기다리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 앨범의 컨셉이자 타이틀은 '소품집'이다. 일단은 이 정도만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루고 | https://www.instagram.com/… ADV | https://www.instagram.com/…

기사작성 | 힙합플레이야

3 Comments highgel(염철현)

2016-10-12 20:09:37

헐..아니었다니..ㄷㄷ

srs보니까 라이브 잘 하시더라구요.놀랐내요.

Y-yo 1

2016-10-12 22:36:42

아니라고하는데도 꼭 페북이나 인스타 이런데 댓글보면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들 진짜 많더라구요

뭐가그리 불만인건지...ㅠㅠㅠ

허승엽

2016-10-14 00:43:28

루피 때문이라는 말들이 은근 많았었는데..

루고 형님이 아니라면 아닌거죠^^ 앞으로의 활동 더욱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습니다~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292&page=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