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닫기
개인 메뉴 토글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힙합플레이야인터뷰 대중성을 끼얹은 'go easy 0.5', 버벌진트(Verbal Jint) 인터뷰

한국힙합위키

대중성을 끼얹은 'go easy 0.5', 버벌진트(Verbal Jint) 인터뷰

 힙플

4

 39499 2011-01-16 14:44:49

힙플: 조PD씨와의 프로젝트부터, ‘브랜 뉴 스타덤(Brand New Stardom)’과 함께 해오고 계신데요. 파트너 관계로 일을 진행하고 계신건가요, 아니면 소속 뮤지션으로 활동중이신가요?

버벌진트(Verbal Jint, 이하: VJ): 버벌진트가 마치 어느 기획사의 연습생처럼 브랜 뉴 스타덤에서 제공하는 트레이닝을 거쳐서 준비한 뮤지션이 아니잖아요. 그런 식의 소속 가수라고 상상을 한다면 그거는 아니에요.(웃음) 그저 브랜 뉴 스타덤의 소속 가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좋은 미래를 바라봤기 때문에 브랜 뉴와 함께 할 작정을 한 거죠. 그리고 여느 소속사와는 다르게 외부에 다른 오버클래스(Over Class Crew)끼리의 작업이라든지 힙합 씬에서 제가 하고 싶은 피처링 작업 하는 거에 있어서는 완전히 자유롭게 하고 있어요. 이런 것을 보면 저 자체로는 바뀐 것이 하나도 없는데, 지금은 저의 앨범을 브랜 뉴 스타덤에서 좀 더 포장을 해주고 있는 거죠.


힙플: 델리보이(Delly Boi)와의 더 굿 다이 영(The Good Die Young)과 앞으로 나올 ‘go easy’ 까지 합하면 총 두 장의 정규 앨범이 된다고 보는데요. ‘정규 앨범 발표는 없다.’ 라는 이 발언이 아직 유효하다고 봐야 될까요?

VJ: 아주 정직하게 말하면 그 발언을 먹은 거죠.(웃음) 변명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누명’ 시즌에 제가 다시 정규앨범을 내지 않을 것이라서 기뻐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 사람들한테는 한입으로 두 말하는 게 되는 거라서 그것은 어쩔 수 없는데, 분명한 거는 ‘무명’이나 ‘누명’ 그 시기에 내던 그런 식의 색깔의 음악 혹은 그런 식의 주제의식으로 완성하는 작품은 그시기에 매듭이 지어진 것 같아요.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 이후 작품인 ‘굿 다이 영’에서 이미 이전과는 많이 달랐었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지금 나온 'go easy 0.5'는 또 다르고요.


힙플: 반가운 소식이네요.(웃음) 그럼 앞서 이야기 나누었던 ‘정규 앨범 발표는 없다.’ 라는 발언이 나온 이유 중에 정규 앨범에 들일 수 있는 시간 부족이 하나의 이유였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최근에는 이 시간적 여유가 좀 생기신 건가요?

VJ: 지금은 휴학상태라서 말씀하신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 사실 ‘누명’ 시즌 쯤 만해도 휴학할 생각이 없어서 아마도 앞으로 ‘나는 정규 작업은 힘들겠다.’ 라고 스스로 예상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 발언이 나왔던 거기도 한데. 어쨌든 2009년 굿 다이 영은 델리보이와 역할분담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을 덜 들이면서 좋은 결과물로 완성이 될 수 있었어요. 그랬는데 2010년 들어와서 음악작업에 대한 영감이 떠올라서 창작욕이 불타오르더라고요.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음악작업을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학교를 다니면서 동시에 하는 것은 도저히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지금 이런 태도로 학교를 다니면 음악도 학교도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차라리 지금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음악작업을 위해서 휴학을 하게 된 거예요. 휴학하고 여름 방학 때부터 작업했던 게 ‘go easy'에 들어갈 것들인데 그중에 일부가 이제 0.5로 공개가 된 거고요.


힙플: 말씀하신 걸 들어보니, ‘go easy 0.5’ 에 수록 된 곡들이 ‘go easy'에도 수록 되겠네요?

VJ: 현재로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힙플: 추후에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은 넣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 거죠?

VJ: 네, 그렇죠. 이미 이번에 수록 된 곡들 말고도 수많은 곡들이 완성이 되어있고, 마치 디럭스 에디션처럼 피처링이 바뀐다든지 해서 조금 더 발전시킬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 네 곡은 다 들어 갈 것 같아요.


힙플: 이 ‘go easy 0.5’ 가 발매 되면서 나온 보도 자료에 의하면 ‘본격적인 메인스트림 활동의 포문을 열’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요. 보도 자료라는 게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내는 경우가 있고 아티스트랑 조율을 해서 내는 경우가 있는데, 조율이 된 상태에서 나온 이야기죠?

VJ: 보도 자료는 당연히 조율을 해서 낸 거고요. 제 입장에서는 대중음악차트에서 1위 후보까지 올라가겠다 라는 작정을 가지고 만든 건 당연히 아니에요. 그러려고 이 앨범 출시 일에 맞춰서 몸 만들고 얼굴 살짝 고치고 이럴 정도로 작정을 한 게 아니지만, ‘굿 다이 영’이나 ‘누명’, ‘무명’ 이때 가졌던 그런 'edge'... 스타일 상 이 세 음반은 너무 찐하고 약간 분노가 많이 들어갔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힙합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대중들.. 그 중에서도 20대 혹은 30대 여성이나 남성분들이 쉽게 벽을 깨고 제 음악 자체에 귀 기울이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들고 보니, 이번에는 그런 장벽을 조금은 없앤 색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곡들 자체도 좀 더 여자들한테 잘 보이고 싶은 욕구도 담긴 트랙들이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20,30대 여성분들이 제 음악을 들었을 때 특별한 거부감 없이 듣게 되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말씀하신 문구가 들어간 것 같고요. 사실 과거의 제 앨범 속에도 방금 말씀 드린 ‘그들’의 감성과 공명 할 수 있는 곡들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렇지 않은 날카로운 힙합 곡 몇 개가 있으므로 해서 버벌진트의 음악은 감상용이 아니라, 마니아들만 좋아하는 외골수 음악으로 받아들여진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만들어졌던 감성적인 곡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어요. 아마, 이번 앨범에도 수록 된 네 곡 외에 디스곡이 하나 더 껴있었다면(웃음) 나머지 네 곡은 또 묻혔겠죠.



힙플: 말씀해 주셔서 생각이 난건데, ‘누명’과 ‘무명’의 그 분노들은 이제는 많이 완화가 되신 건가요?

VJ: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나간 이야기지만 그런 감정 상태를 앨범으로 냈기 때문에 완화가 된 건지 아니면 사람이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조금씩 시각을 달리하게 된 건지. 뭐, 그 두 가지가 섞인 걸 수도 있죠. 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마도 그 두 가지 영향이 다 있는 것 같아요.(웃음) 예를 들어 ‘투올더힙합키즈’ 같은 곡은 지금은 나오지가 않아요. 당시에는 그게 진심이니깐 나온 곡인데 그걸 억지로 꾸며서 나의 이런 면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서 그런 곡이나, 디스 곡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렇게 일부러 만들어 낸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고, 나오지가 않으니까 그런 곡이 수록이 안 된 거겠죠.


힙플: ‘누명’과 ‘무명’도 힙플에서 이슈화가 됐었는데, 이번에는 음악과 무관하게 ‘대중성’이라는 이 문구가 게시판에서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분들께는 자극을 준 듯해요. ‘대중성’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는데, 이런 일련의 상황들을 보시자면 또 타오르실 것 같기도 한데요.

VJ: ‘favorite ep’가 나오고, ‘무명’이 나왔듯이 'go easy' 가 나오고 그 다음에는.(웃음) 뭐, 사실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근데 그런 반응들이 사실 짜증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커뮤니티에 들어가서는 제목만 슥 보고 본문은 잘 읽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왜냐면 자세히 보고 있자면 제가 기분 좋을만한 내용일수도 있지만, 그게 아닌 경우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내용까지는 잘 보지 않거든요. 근데 뭐랄까, 기분 나쁠만한 글을 올리는 그 사람들의 경우 혹은 그 논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논쟁이나 이야기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저의 ‘음악 자체’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게 될까봐 하는 걱정은 있죠. 어쨌든 질문에 대해서 정리해서 답변을 드리자면, 짜증정도는 나지만, 그렇게 화가 나지는 않아요. 대체로 안보는 편이라서.(웃음) 그냥 섬세한 음악을 좋아하던 취향의 사람들이 제 음악에서 그 섬세함을 발견해 준다는 사실이 기뻐요. 그 기쁨이 더 크기 때문에 오히려 그쪽에 집중하고 있죠.


힙플: 그럼 '대중성을 끼얹은' 이라는 이 문구. 여기서 말하는 대중성은 어떤 부분인가요? 버벌진트씨가 생각하시는 대중성이랄까.

VJ: 사실 대중성을 생각한다는 것도 웃기죠. 저는 결국 제 마음 상태에 따라서 곡이 전개 되는 대로 곡을 만들거든요. 만들고 나서 곡들에서 대중성을 보고 안보고는 그걸 홍보하고 포장하는 회사 또는 그런 역할이 맡은 사람들이 이 노래가 대중성이 있는 것 같다 라고 판단을 해주는 건데. 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 마음 상태에 따라서 곡을 만든 거예요. ‘이번 노래를 대중성을 넣어서 만들어야지’ 그렇게는 작업하지 않아요. 예전에 'favorite' 만들 때도, 자미로콰이(jamiroqui) 따라 하려다가, 이렇게 바뀌고 저렇게 바뀌고 하다 보니 'favorite'이 나왔거든요. 그런 그 곡이 ‘투올더힙합키즈’ 보다는 대중적이겠죠. 그렇게 되는 거죠.(웃음) 제가 일부로 ‘끼얹은’ 건 아닌데 결국 2010년에 작업해서 나온 곡들의 결과물을 놓고 봤을 때 한마디로 여성분들 또는 힙합 팬이 아닌 사람들이 들었을 때, 사운드나 가사에 있는 몇몇 욕으로 인해서 끄게 되지 않고 흡수할 수 있게 된다라는 의미에서 대중성이 있어 보인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힙플: 그럼 이어서, 대중화된 힙합 혹은 힙합 그자체로의 대중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도 말씀해 주세요.

VJ: 어려운 질문인데요. 음.. 조금 과장하자면 미국은 힙합이 지배하고 있잖아요. 완전 래퍼가 아니라고 해도 누구든지 힙합의 코드들을 조금 혹은 많이 흡수를 해서 나오고 있고, 그런 이들이 차트 1위를 먹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에 지금까지 힙합이면서 많이 팔렸던 경우들을 미국 방식과는 아예 다르게 온 것 같아요. 제가 이해하는 미국 방식은 요즘에 많이 이야기가 되는 ‘스웨거(Swagger)’를 미국 사람들은 원래 좋아하는 것 같아요. 스웨거 부리는 사람들이 초라하면 물론 야유 받겠지만 비욘세(beyonce)의 경우도 진짜 스웨거죠. 비욘세의 춤과 그 가사들. ‘Independent Woman’이랑 ‘Irreplaceable’ 등의 비욘세 히트곡들에는 스웨거가 엄청 담겨 있거든요. 당연히 힙합적인 스웨거. ‘Irreplaceable’를 예로 들면, 대략 ‘남자가 너 하나만 있는게 아니다. 다른 남자로 얼마든지 replace 가능하다.’ 라는 식의 그런 이야기에요. 이런 러브 송에도 스웨거가 담겨 있을 정도로 미국 대중들은 원래 스웨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래퍼들도 비슷한 이야기라도 좀 솜씨 있게, 센스 있게 하면 잘 먹히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그런데 한국의 경우에는 그러한 일종의 건방떨기나, 비보이 스탠스 자체를 일상생활에서 별로 목격한 적도 없고, 학창시절에 그런 놈이 있으면 왕따가 되잖아요. 이런 것들이 더 지배적이기 때문에 그 방식으로 가지 않고 있는 거죠. 그리고 16마디 벌스 3개를 담은 랩송이 한국에서는 아무리 기가 차는 표현력을 쓰고, 정말 좋은 랩으로 꽉꽉 채워도 힘들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어떠한 범위 이상의 반응을 얻어내고 슈퍼마켓에 있는 아저씨나 어디 초등학생들 까지 다 아우르기에는 어려워 보인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닐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개인적으로 대중화가 잘되었다고 느껴요. 이건 무슨 이야기냐면 예를 들어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는 오히려 수더분하고 진솔한 삶의 느낌을 어느 정도 재치 있게 담아내면서, 신나는 것도 함께 넣어서 대중들에게도 잘 어필 한 것 같아요. 과거에도 현재도 멋있고, 계속해오고 있지만 놀랍게도 다음곡이 어떤 곡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죠. 항상 타이틀곡을 잘 뽑아서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도 어느 정도 충족시키면서 힙합 마니아 혹은 팬들까지도 아우르는 그 접점을 잘 찾아내고 있는 거죠.

그리고 또 다른 측면으로 ‘투애니원(2NE1)’ 같은 경우를 들 수 있어요. 그들은 기획사에서 만들어 졌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떤 이 가요계에 등장한 인물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투애니원 같은 경우는 아주 힙합 적이라고 생각해요. ‘Fire’나 'In The Club' 같은 경우를 보면 ‘네가 바람 폈으니까, 나도 오늘밤 다른 남자 만나서 내 맘대로 놀 거다’ 하는 이런 거는 상당히 서양적이고, 힙합스러움이 담겨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그 가사들에는 라이밍까지 같이 들어있고요. 사운드는 역시나 말할 것 없고. 그래서 저는 투애니원의 음악에서 힙합적인 즐거움을 느껴요. 근데 뭐랄까, 저는 커다란 이야기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어려워요. 왜냐면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제 곡이 나오고 나서 이거는 왠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혹은 이곡을 천명만 듣고 보내기에는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포장을 잘해서 홍보를 잘되는 방법을 찾고 싶은 거죠. 왜냐면 제가 곡을 만들 때 힙합의 대중화라는 모습에 있어서 대중화 되고 싶은 생각에 힙합스러움을 조금 죽이거나, 힙합스러움을 지키다 보니까 대중화 되고 싶은 걸 포기해야 되는 그런 것은 원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대중화에 대한 개념 자체를 갖지 않아요. 제 곡은 제가 일상에서 보고 들은 것들 겪은 것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기 때문에 사실 이 질문에 있어서는 뭐라고 코멘트 하기가 좀 어려워요.(웃음)


힙플: 뭐, 계속 비슷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이어서 어쩌면 그 ‘대중화’를 기치로 내걸고 나오는 팀들의 대다수가 그들의 랩과 유명가수의 피처링으로 나오는 어떤 정형화 된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방식이 단편적으로 봤을 때 ‘약속해 약속해’ 에도 적용이 된 듯해요. 이 곡이 어떻게 나오게 된 건지 궁금한데요.

VJ: 결과적으로는 말씀하신 게 맞아요. 일단 주제도 사랑이고, 슈퍼 신인 지나(G.NA)가 훅을 맡았고, 제가 랩을 맡았죠. 말씀하신 공식이라면 공식이 맞죠. 그런데 만들다 보니까 이렇게 됐어요.(웃음) 곡이 나온 과정을 설명하자면 델리보이가 비트를 만든 걸 먼저 보내줬고, 제가 처음 들었을 때 더 드림(The Dream)이나 알켈리(R.Kelly)곡의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 바운스를 느낀 거죠. 그렇게 마음에 들어서 가사를 하루 만에 붙이고, 랩도, 훅의 멜로디도 너무 쉽게 나왔어요. 그 정도를 만들고 회사 분들과 주위 동료 뮤지션한테 들려줬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 혹은 쉽게 다가갈 수 있게 가사가 나온 것 같다라는 반응이 나온 거죠. 그래서 타이틀곡이 된 거고, 훅의 멜로디가 나왔을 때, 이미 지나가 떠올라서 라이머(Rhymer) 형의 섭외력으로 섭외를 한 거죠. 스윙스(Swings)가 지나 앨범에 참여한 바도 있기 때문에 이야기도 더 잘 통했고요. 그리고 덧붙이고 싶은 말은 저는 이 곡도 버벌진트스럽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사랑 이야기이긴 하지만 지나 파트의 가사를 보면 약간의 서글픔이 있어요. 힘들어서 헤어지지만 거짓말 하지 말아 달라, 여자 있으면 여자 있다고 말해 달라, 그것만 약속해 줘라. 나만 바라봐 달라고 부탁은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솔직해 달라고 약속해 달라는 이야기잖아요. 이런 가사의 감정선 같은 것들이 아주 버벌진트스럽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어떤 저만의 선이 분명히 지켜진 것 같아요.


힙플: 그럼 이 ‘약속해 약속해’가 'go easy' 정규에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궁금해요. 이번 0.5에 함께 수록 된 세곡과도 조금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VJ: ‘우아한 년’ 같이 약간은 퇴폐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기름 같은 걸 끼얹나’ 같은 방식도 아닌 ‘약속해 약속해’ 같은 방식의 노래가 또 있긴 해요. 'go easy'에. 그런데 음.. 앨범에 어떤 위치는 그냥 좋은 위치를 차지 할 것 같은데요.(웃음)


힙플: 이어서 ‘기름 같은 걸 끼얹나’에 대해 여쭈어 볼게요.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신 곡으로 알려져 있어요.

VJ: ‘막걸리 아저씨도 퇴근한 여섯시 함께 거닐어도 웃음이 나’ 막걸리 아저씨, 퇴근한 여섯시. 이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랩에서 쓰던 저의 습관들이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 건데요,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가사의 흐름자체에 있어서 이런 디테일한 장치들을 가져와서 마치 연극 무대를 꾸미듯이 아기자기 하게 꾸미려고 했던 그런 정성을 조금 더 봐줬으면 한다는 거예요. 이 곡과 비슷한 느낌의 노래를 찾으려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한국 음악 중에서도. 근데 그들이 표현했던 디테일을 풀어내는 방식과 버벌진트가 풀어가는 방식은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관점으로 이야기 하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예전에 ‘물 같은걸 끼얹나’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짤방으로 돌았던 이미지가 있는데, 그 짤방이 한창 유행할 때 정말 웃기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생각이 이번에 작업 할 때 갑자기 떠오른 거죠. 그걸 사랑노래로 응용하고 싶어서 ‘기름 같은 걸 끼얹나 내 가슴속에 타고 있는 불 위에다’. 가사는 이렇게 출발해서 완성 되었고, 곡 작업은 침대에 누워서 기타로 완성을 했는데, 왠지 편곡 부분에서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 같더라고요. 뭔가 더 여성스러움이 가미되어야 될 것 같은 느낌.. 그 때 떠오른 분이 뎁(Deb)씨에요. 뎁씨 1집 앨범도 너무 좋게 들었어요. 여자로서 애교에 기대서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스스로에게 야무지고 엄격하게 완성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거든요. 사실 안면은 없었던 터라서, 두근 두근대는 마음으로 어떻게 겨우 연락을 해서 이런 스타일에 곡이 나오게 된 거죠. 만약에 뎁씨가 편곡을 안하 고 내가 편곡을 끝까지 했으면 곡의 분위기가 달랐을 거예요.


힙플: 앞서서 퇴폐적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우아한 년’을 특히 힙합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소개 부탁드릴게요.

VJ: 이 곡 같은 경우는 제 음악들을 통해서 이미 조금은 나왔던 배신당하는 남자의 삐짐의 발산 같은 건데 이전 곡들과는 디테일이 다른 곡이죠. 이 곡의 시작은 그냥 밤에 마트 가서 장을 봐오다가 Sophisticated Bitch 란 노래가 떠올랐어요. 이 제목을 한국말로 하면 ‘우아한 년’이거든요.(웃음) 혹은 고상한 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제목에서 느낌을 확 받아서 제목을 ‘우아한 년’이라고 정하고 나니까, 스토리가 딱 정해지더라고요. 호텔방이나 남자가 자취하는 방등의 그런 공간이 떠올랐고 거기서 남자가 여자한테 억울해하고, 삐지고, 배신감을 느끼는데, 막상 여자는 그래도 당당하고 도도하고 소위 지저분하게 노는 거죠. 하지만 남자는 거기에 대해서 분노를 폭발시킬 수 없는 또는 이 여자를 버릴 수 없는 남자의 감정 선을 표현해봤죠. 일종의 치정극도 떠올려 봤고요.



힙플: ‘우아한 년’은 또 상추(of 마이티 마우스 (Mighty Mouth))의 섭외가 다소 이채로웠는데, 어떤 계기였나요?

VJ: 아주 예전, 스핏 파이어(Spit Fire) 앨범에서 ‘나가요’에 상추가 랩을 했었는데, 저는 그 곡을 너무 좋게 들었거든요. ‘우아한 년’ 제 부분을 완성하고 나니까 그 ‘나가요’가 떠오른 거죠. 희망사항으로 상추 외에 양동근 씨도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약간 흐느적거리는 그 느낌이 왠지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섭외를 시도 했다 실패한 게 아니라 안 되겠지라고 지레짐작으로 시도조차 안 한 거죠.(웃음) 어쨌든 상추와 양동근씨를 생각하다가, 결과적으로 상추에게 부탁을 한 건데, 이 앨범을 만든 음악감독이라는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캐스팅에 대해서 저는 만족스럽고 거기에 맞는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참여해줘서 고맙고요.


힙플: 상추씨의 랩도 버벌진트씨가 좋아하는 방식의 랩인 건가요?

VJ: 아주 솔직하게 말해서 마이티 마우스의 모든 곡을 다 들어보지는 않았는데요, 'energy'나 ‘연애특강’ 같은 곡들을 들으면서 저거는 전혀 못하는 랩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굉장히 짜임새 있게 썼다고 느꼈거든요.


힙플: 종잡기가 참 힘드네요.(웃음) 버벌진트의 favorite.

VJ: 기준 1 이 있고 기준 2가 있고 이런 게 아니라 일단 가사가 말이 안 되면.. 그러니까 문장을 못 쓰는 사람이면 일단 듣기가 힘들잖아요. 문장을 잘 쓰고 못 쓰고는 보통 말하는 논리 정연하다라는 그 뜻을 담고 이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 스타일대로 글짓기가 되는 사람을 말하는 거예요. 그 글짓기를 못하는 사람이면 랩도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글짓기가 글로써 좋아야 되고, 그게 흐름이 형성이 되어야 되고, 그다음에 라이밍은 무조건 당연한 거고. 근데 이 라이밍에 있어서도 학구적으로 말 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들었을 때 라이밍 위치가 이상하면, 이상하게 들려요. 저는 라이밍을 안하면 듣기가 힘들고, 라이밍 위치가 엉터리면 이상하게 들려서 듣기 힘들어요. 그게 틀이 딱 박혀있는 건 아니지만 아티스트마다의 방식으로 솜씨있게 맺어주는 게 가능하거든요. 미국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 라이밍을 어떻게 쓰는지도 다르고, 글을 어떻게 써 내려가는지도 달라요. 그리고 어떤 소재를 사용하고 어떤 정서를 가지고 있는지 그게 다 모여서 거기에 대한 호불호가 생기는 거죠.


힙플: 그렇군요. 그럼 다음으로 쫌 뻔한 질문일수도 있는데, 보컬 파트에서도 라이밍이 상당해요.

VJ: 결국에는 제가 라이밍한다라는 걸 시작하게 된 거는 랩 음악을 많이 듣고 따라하면서 시작한 거지만 지금에 와서는 노랫말을 쓸 때도 그냥 나와요. 라이밍으로 의미와 가사의 색깔이 색칠이 되면서 나오는 거죠. 정말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 것 같아요. 그 점이 멜로디가 있는 사랑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힙합이 아닌 그 외의 가요의 가사와 뭔가 가사 흐름이나 리듬감이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그거는 랩 쓰듯이 썼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힙플: 노래가 비중이 높은 음반에 속하죠. 보통 곡이 먼저 나왔을 때, 랩과 노래를 해야겠다는 판단 기준이 있으신 건가요?

VJ: 아니요. 기준은 없죠. 어떨 때는 랩이 떠오르고 어떨 때는 노래가 떠오르는데... 음.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델리보이가 그런 비트를 줬기 때문에 거기에다 내가 구구절절 멜로디로 다 노래를 해버리면 전혀 안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드니깐 당연히 랩이 나오는 거고 ‘크리스마스를 부탁해’는 멜로디 자체가 먼저 떠오른 거니까요. 굳이 랩 하는 모습과 멜로디가 있는 노래하는 모습이 확 다른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옛날에도 그렇게 생각했었고 제가 아주 좋아하는 로린 힐(Lauryn Hill), 씨로 그린(Cee-Lo Green), 안드레3000(Andre 3000 of OutKast), 드레이크(Drake)도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어쨌든 제 생각에는 랩의 연장선뿐인 것 같아요. 이 두 개의 영역이 마치 복도 청소하는 사람과 거리 청소 맡은 사람처럼 역할 분담이 전혀 다른 게 아니라 되게 자연스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창작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도 왔다 갔다 하는 거라고 볼 수 있죠.


힙플: 오늘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0.5에 수록 된 네 곡이 조금씩 다 다른 스타일인데요. 그래서 'go easy'의 앨범 색깔이 궁금해지는데, 좀 소개해 주신 다면요.

VJ: 뭐랄까, 작업을 하다보니깐 거의 대부분의 트랙이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이번 0.5도 다 사랑이야기잖아요. 거의 다 사랑이야기일 것 같은데, 사랑 이야기 안에서도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다양한 이야기들과 다양한 설정, 스타일로 준비 하고 있어요. 이미 준비가 꽤 많이 되어 있어서 0.5를 듣고 좋아했던 사람이 정규를 들으면 더 좋아 할 만 한 이야기들이 담길 것 같아요.


힙플: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VJ: 'go easy 0.5'가 생각보다 다양한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요, 이번 앨범을 한편에 예쁘게 나온 소품집이라고 생각하고 감상을 해줬으면 해요. 그렇다고 과거의 버벌진트한테 전혀 없었던 게 갑자기 튀어나와서 단절되고 그런 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슨 엄청 깜짝 놀랄만한 짓을 한 게 아니라 저에게 있어서 덜 부각되었던 면을 전면에 내세운 거니깐 설레발 좀 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웃음) 어떤 설레발이나 화들짝 놀라서 경계 막을 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그런 것 보다는 이 앨범에서는 어떤 감성이 표현되었는지, 표현 된 감성이 나한테는 조금 안 먹힌다라든지의 그런 어떤 그냥 순수한 감상을 하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식의 감상평을 보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자꾸 막 이거가지고 ‘1위는 힘들 것 같은데요.’ 이런 말..(웃음) 다시 말씀드리지만, 설레발 없이, 선입견 없이 들어줬으면 해요. 그리고 좋아해주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감사하고, 작업을 또 계속 열심히 하고 있으니깐 또 다른 디테일한, 다른 섬세한 지점을 집어서 어떤 노래가 나올지 기대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go easy' 정규 까지 하고 나면, 아마도 자연스럽게 또 다른 방향의 스타일이나 가사내용이나,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이 같은 것만 계속하면 재미없어지니까요. 결국에는 재미가 없으면 정말 하기 힘든 거거든요. 음악을 만들 때 재미라는 게 있어야 해서 즐거움이 가는 방향대로 어차피 하게 될 거니까 기대해주셨으면 해요. 어쨌든 지금은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너무 즐겁고 이런 정도의 색깔로 작품이 잘나오는 게 스스로한테도 만족스럽고, 부모님께서 들으실 때도 이전 앨범들 보다는(웃음) ‘헉!’ 하고 끄실만한 내용이 없는 것도 자랑스러워요.(웃음)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브랜뉴스타덤 ( | http://www.brandnewstardom.com)/…

37 Comments 김성일

2011-01-16 15:15:11

잘 봤습니다 고이지 기다릴게요 ㅋㅋㅋ

김홍민

2011-01-16 15:17:08

역시

여휘명

2011-01-16 15:21:55

정규 기대할게요! 헐 오늘 올라온거구나 ㅋㅋ

김주병

2011-01-16 15:25:41

우아한년이 양동근 피쳐링이 될수도있었군..

전창준

2011-01-16 15:36:11

잘봤습니다 go easy 기대할께요~

정도용

2011-01-16 15:53:50

Good

r2al

2011-01-16 15:58:53

기대합니다~

정진숙

2011-01-16 16:18:34

양동근의 우아한 년 듣고싶네

김예지

2011-01-16 16:24:27

아싸 나름 순위권ㅋ 뷔제이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

박준현

2011-01-16 16:27:56

인터뷰 잘봤어요^^ 근데 중간에 뎁(dep)가 아니라 deb아닌가요??

손대지마

2011-01-16 20:00:40

오 나름 윗공기 ㅋㅋ

오대은

2011-01-16 21:59:07

하하 버벌진트! 내책갈피

이해준

2011-01-16 23:09:49

후 고이지 정말 기대되네요

김한용

2011-01-16 23:53:45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김석호

2011-01-17 11:54:49

그렇단건 우아한년 정규버전에선 양동근 피쳐링일 수도 있단 소리네

정대희

2011-01-17 18:25:52

가족이랑 들을수 있는 버벌 앨범은 이거밖에 없다ㅋㅋㅋㅋ

이수민

2011-01-17 18:54:35

no doubt.........

임세기

2011-01-17 20:51:44

지하고싶은거했다곤하나대중성에대해솔직하지못하고세월이지나변할수있다곤하나줏대없는모습은찌질하고결국그냥지좋은거지한테좋은거지진아사냥이라는오만함에칼받은거지화났던거푸는배설음악하는거지했던거고칭찬받아더좋았던거고음악은괜찮으나멋지지가않아버벌니속엔니가너무도많아그런인간이말이너무많아니가더잘알아*^^*

최혁진

2011-01-17 20:58:53

지난 컬투쇼에서 "약속해 약속해" solo 버전 완전 좋았어요 랩하느라 힘드실텐데 노래까지 맛깔스럽게 소화 하시는 ! go easy 정규에 보너스로 있으면 좋겠네요 특히나 여성들반응이 정말 좋으시더라구요 부럽습니다 !

김원재

2011-01-18 01:30:42

댓글 읽어보고싶긴한데 띄어쓰기가 너무 안되있어서 보기가 힘든데 다시써주세욬

김승진

2011-01-18 10:40:27

VJ & YDG 아 생각만해도 떨리는 콜라보인데..진짜 둘다 물 흐르는듯한 Flow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존재들 ...

Bn2m5zA

2011-01-18 11:30:11

정규앨범 나오면 방송활동하는건가,,,? (선댓글임)

장형준

2011-01-18 20:01:55

저렇게 얘기해도 못알아쳐먹는 장님들은 있게 마련이져.. (바로 이 댓글란에도..) 무시해야지 별거 있겠삼.. 암튼 고이지 순항해서 또한번 귀에 종합선물세트 배달올걸 생각하면서 바지에 오줌 살살 지리는 중임다.

정성하

2011-01-19 21:29:58

진짜 근데..공중파 방송활동 하실까요?..음.. 쨌든 go easy 기대하겠습니다.(기름같은걸 끼얹나 엄청 잘 들었음) 그리고 우아한년은..보너스로라도 양동근 다시 시도해주셨음 좋겠음 ㅋㅋ

이정근

2011-01-19 22:21:46

go easy 기대할께요

윤경용

2011-01-20 21:42:34

producing 앨범은 내실 생각 없는지..

Kyo

2011-01-21 14:27:52

20대 초반도 아니고 인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세상 살때 좀 둥그렇게도 되고 그러는거지 기름같은걸 끼얹나 잘 들었음.

박재현

2011-01-21 22:08:13

1 그렇죠.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 변하는건 당연한 건데 그걸 왜 자꾸 물러터졌다고 욕하는지 모르겠음.

박주성

2011-01-22 00:44:01

YDG와의 콜라보 버전 "우아한 년" 듣고 싶군요 ㅎ

소무윤

2011-01-22 01:22:18

(Bonus Track) 우아한년 (Remix) (Feat. YDG)

소무윤

2011-01-22 01:23:21

Go Easy 0.5 구매 안해서 좀 아쉬웠는데 정규에 트랙이 실린다고 하니 좋군요~ 기대하겟습니다

김진주

2011-01-25 09:41:09

공연 갈게요 ! ㅋㅋㅋ

김철규

2011-01-29 21:16:53

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강준호

2011-01-31 20:54:30

무명이나 누명도 좋았찌만 이번 go easy 0.5 ep같은식의 변화도 전혀 다른 맛이 있는듯싶습니다. 정규앨범 나오면 바로 질러야겠네요.

차소안

2011-02-01 00:14:26

제대로 기름같은걸 끼얹으신 버벌오빠ㅎㅎㅎㅎ 저 타고있습니다ㅋㅋㅋㅋㅋ

재즈짱짱맨

2011-02-01 00:47:10

짜임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어느정도 수준있는 랩핑과 가사는 잘하는 구나 느끼게 되지않나요 ? 아니면 완전히 스타일이 아니다 싶으면 배척하게 되시나요? 궁금하네요

박용식

2011-05-08 09:17:49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3639&page=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