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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긱스(Geeks) - 'Backpack'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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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Geeks) - 'Backpack'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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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642 2013-05-24 15:20:07






힙 : 힙합플레이야 회원 분들께 인사 부탁 드려요.

긱 : 안녕하세요 힙합플레이야 회원 여러분 힙합플레이야 회원 ‘Lil Boi(릴보이)’와 ‘Louie(루이)’입니다! 반갑습니다



힙 : 이번 앨범 역시나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릴 : 일단 기본적으로 기분은 좋죠. 그리고 음.. 편리하죠.(웃음)

루 : 아무래도 음원 차트에서 위에 있으니까 다시 한번 들어보고 싶을 때 편리하죠.(웃음)



힙 : ‘어때’라는 곡으로 방송 3사 음악프로를 종횡무진 하셨는데 어땠나요?

루 : 처음 하는 공중파 경험이라서 많이 긴장도 되고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멘탈이 거의 제분 됐었어요. (웃음)

릴 : 빻였죠.. 박살났어요.(웃음)

루 : 그래도 해볼만한 경험이었던 것 같고, 아무래도 저희 나이가 학생이다 보니까 배우는 자세로 했던 것 같아요.



힙 : 방송을 보고 팬들이 제스처에 대해서 ‘나무다 비행모드다’ 많은 피드백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의도했던 부분인가요?

릴 : 아뇨 저희가 따로 연습을 하거나 하진 않았고요. 그런데 서면 되게..

루 : 저는 가만히 있어야 된다고 하시길래.. 가만히 있었는데, 너무 가만히 있다 보니까 나무가 됐고..(웃음) 릴보이는 애초부터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너무 움직이는 타입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많이 움직인 것처럼 보였는데 그 무대가 사실은 되게 좁아서 크게 움직이면 카메라 사각지대로 가게 돼서 그렇게 되면 방송사고라고 하더라고요.

릴 : 굉장히 행동에 제약이 걸리더라고요.

루 : 안 그래도 떨리는데 제약까지 걸리니까.. 되게 힘들었어요.



[04/20] '어때' 공중파 방송분


힙 :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나갈 의향은 있으신 거죠?

루 : 그렇죠. 아무래도 이번 역시도 불러주신 거니까 항상 하는 공연처럼 재미있게 했어요. 그래서 언제든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마음 편하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힙 : 그렇지만 아무래도 공연이 훨씬 좋으시죠?

릴 : 그렇죠

루 : 아무래도 진짜 힙합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아니다 보니까, 약간의 거짓된 뭔가가 있어야 된다는 것에 대한 중압감이 있어서 얼굴표정이나..(웃음) 차라리 공연이 편하고 좋죠.



힙 : 알겠습니다. 그럼 두 분의 닉네임에 대한 질문을 드려볼게요. 두 분 닉네임과 팀네임에 대해서

릴 : 각자 외모에서 따왔고요. 루이 형 같은 경우엔 이목구비 자체가 유럽사람처럼 생겨서 눈도 약간 나와있고, 그래서 형들이나 누나들이랑 생각했을 때 ‘넌 루이다’ 해서 루이가 된 거고요. 저 같은 경우엔 간단하게 리틀보이에서 릴보이가 나왔고요. 늙어가면서 릴맨이 되긴 했지만..(웃음)

루 : 릴가이

릴 : 긱스 같은 경우엔 옛날에 저희가 ‘딕스(Dicks)’라는 팀으로 활동을 했었어요. 실제로도 믹스테입을 냈었고요.

루 : 그런 와중에 이제 저희가 오피셜하게 활동을 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저희가 심의검열을 한 거죠. 딕스의 ‘ㄷ’을 ‘ㄱ’으로 바꿔서 긱스가 된 거에요.




힙 : 그럼 두 분은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거에요?

릴 :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크게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요. 누구나 똑같이 정글라디오라는 카페에서 랩을 올리는 게 재미있어 보여서 그런 걸 시도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거죠.

루 : 저희의 크루가 있었거든요. 분당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살고, 저희가 서울에 살던 두 명이었는데, 그래서 작업을 하려면 항상 분당으로 가거나 만나서 이야기 할 때도 분당 쪽으로 가야 됐어요. 근데 저희 둘은 서울에 사니까 자주 만나게 된 거에요. 저희 집에 와서 맨날 번개송을 만들고 그러면서 그때부터 시너지 효과가 나고 팀워크가 생긴 거죠. 제가 예전 닉네임이 ‘닷(Dot)’이었고, 릴보이는 ‘쿨라비’였었는데 ‘DK’ 이렇게 붙여놓고 복수로 ‘S’를 붙여서 ‘DKS’를 빠르게 부르면 딕스가 되잖아요 그래서 의미도 고추들 (웃음) 남자들 이런 식으로 만든 거죠.

릴 : 되게 장난 식으로 시작했는데 그 의미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거죠.

루 :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거죠 ‘긱스’ 라는 이름 자체에 녹아 들어가 있고요



힙 : 그럼 방금 말한 크루가 ‘쿠키즈(Cookies)’였던 건가요?

릴 : 아니요. 그때는 다른 크루였어요.

루 : 그때는 이제 ‘JB’라고 해서 어떻게 보면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의 크루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연락하고 있는 친구들이고 그 크루멤버 중에 ‘스텔라 장(Stella jang)’ 이라는 친구는 옛날에는 ‘타로즈’라는 이름을 썼었는데, 랩을 하는 여자아이였거든요. 저희 앨범 Skit에서 노래를 부르는 친구가 그 친구에요 기타를 직접 치면서 노래를 만들 수도 있고 상당히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친구에요.



힙 : 이따가 한번 더 스틸라 장에 대해서 질문하도록 하고요. 그러면 이제 ‘그랜드라인(Grandline Entertainment)’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쿠키즈의 합류는 어떻게 이루어진 건가요?

릴 : 그게 참 우연찮게 오디션 같은 게 있었어요. 그냥 심심하고 어디라도 들어가자 해서 일단 지원을 했어요.

루 : 저희가 처음에는 각자 다른 크루에 지원을 해보자 이런 식이었어요. 근데 저는 그걸 지원을 해놓고 유럽 여행을 간 거에요. 그래서 이제 일절 밖에는 적지 못 해서 ‘저는 유럽여행 관계로 일절 밖에 하지 못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주도적인 참여를 하진 못했죠. 그렇게 그 크루에서는 일단 합격을 했는데 총괄하시는 분한테 ‘얘는 유럽유학 관계로 한국 활동이 불가능 하니까, 들여 보내지 못한다’ 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니 나는 놀러 갔다 온 건데(웃음) 어쨌든 그런 얘기를 하시길래 어쩔 수 없이 릴보이가 일단 쿠키즈에 들어갔죠. 릴보이는 쿠키즈에 들어가서 활동을 시작하고 그런 과정에서 저도 ‘아 나도 이제 뭐 좀 하자 해가지고’ 쿠키즈에 다시 지원을 했죠. 그래서 그때 ‘리미(남수림 aka Rimi)’ 누나가 노래 되게 잘해졌다. 그러면서 저도 합류하게 된 거죠.



힙 : 그렇게 자연스럽게 음악 쪽으로 많이 기울었지만, 두 분 전공 자체가 음악은 아니죠?

릴 : 저는 컴퓨터 전공이고요.

루 : 전 미술



힙 : 그러면 음악인의 길로 들어오게 된 계기 같은 게 있었어요?

릴 : 그건 사실 ‘Officially missing you’가 ‘딕스테입(Dixtape)’을 준비할 때 타이틀 곡이었어요 이걸 타이틀로 하자 라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제 앨범화가 되면서 시작이 된 거죠

루 : 그리고 저희 크루가 회사화가 되면서 실제적으로 보면 이제 직업이 됐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게 강제 직업이 된 건데(웃음),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좋은 반응이 있고 그런 것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서 ‘아 이걸 직업적으로 제대로 해보자’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진짜 음악적으로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던 것 같고, 이 전에도 역시나 음악을 계속 공부해왔지만, 지금 역시도 변함은 없어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동시에 많이 배워가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릴 : 딱히 그래서 음악인의 길을 선택한 계기 같은 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힙 : 그럼 Officially missing you와 ‘Officially missing you, too’가 대박이 날 줄 알았나요?

루 : 전혀 예상하지 못 했어요.

릴 : 그런데 사실 오피셜리 미싱 유 투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관여한 게 거의 없죠. 어떻게 보면 ‘로엔(Loen)’ 이라는 회사에서 기획해서 주선한 건데 사실 저희가 그거에 대해서도 무지 고민을 했어요. 형 같은 경우에도 비트를 막 만들어 오고 실제로 되게 딥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라고 노력을 했는데,

루 : 아무래도 그때 오피셜리 미싱 유 원본보다 좋은걸 만들어야 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고 그래서 열심히 만들었었는데 너무 언더그라운드 하다는 이유로 쓰지는 못했죠.

릴 : 너무 딥하다는 이유로 쓰지 못하고, 저희가 발매되게 며칠 전에 다른 인스트루멘탈을 받았는데 거기서 약간 충격을 먹긴 했죠. 사실 그때 든 생각이 ‘이거 하면 우리 묻힐 수도 있겠다 아 이거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의 결과였죠. 사실 그게 어떻게 보면 치부가 될 수도 있는 거지만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루 : 좋은 상황을 만들어 준 다던지

릴 : 저희가 이미 한 거라 후회를 하는 건 이상 한 거 같고요.

루 : 아무래도 이런 입장이 생겼으니까 저희가 그런 음악을 의도 하지 않았지만, 엄청 나게 많은 분들이 그 노래를 좋아하게 돼서 저희가 그거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가지고 이제 메워 나가는 거죠. 근데 그 방법이 그걸 똑같이 만드는 게 아니고 이번 긱스 정규와 같이 저희들만의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더 긱스 정규를 열심히 했던 것 같고, 이런 긍정적이 면이 있죠.



[M/V] 긱스&소유 - Officially missing you, too

| /magazine/9998


힙 : 알겠습니다 그럼 부정적인 면은(웃음) 조금 있다 다시 물어보도록 하고요. 다시 돌아와서 이번앨범 같은 경우에는 전작 같은 경우에는 그랜드라인이라는 레이블 이름만 달고 나왔었는데 이번엔 ‘WA Entertainment’와 함께 두 개의 레이블 이름을 달고 나왔어요. 어떤 관계에요?

릴 : WA는 대표가 총 두 명이세요. ‘이용걸’ 대표님 그리고 ‘김도훈’ 대표님이 계시는데 김도훈 작곡가님은 경력이 많으신 초 엘리트 작곡가님이시고요. 그 두 가지 측면에서 저희한테 제의를 하셨는데 하나는 ‘긱스라는 컨텐츠를 좀 더 메이저화 시켜 보지 않겠냐’ 라는 측면과 도훈이 형 같은 경우에는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다라는 의미로 접근 하셨거든요. 어떻게 보면 저희는 가족이었는데 돈 많은 삼촌이 들어 온 느낌? (웃음) 돈 도 많고 공부도 잘하는 삼촌들이(웃음) 어딘가에서 갑자기 도와주는 거죠. 지원 팍팍 해주고 과외도 해주고 그래서 저희는 상당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고요. 실제로 도훈이 형과 작업을 하면서 느낀 거는 상당히 열려있는 사람이라는 거에요.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나빠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분야의 최고가 된 사람들은 짱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뭐랄까 여유가 있다고 할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최고들만의 아우라가 있어요.

루 : 편하게 해주시는 능력이 있죠. 다른 콜라보 보다 훨씬 더 유연했거든요. 예를 들면 대표님이시고 선배 작곡가이기도 한데, ‘아무 때나 놀러 와’ 하시길래, 막 전화를 했어요. ‘저 노래 만들러 가도 되요?’ 하니까 ‘어~ 승택이랑 같이 와’ 해가지고 같이 갔죠. 근데 거기서 상호 형 이라는 형이 있어요. 그 형도 작곡가이신데 그 형이랑 ‘뚱땅뚱땅’ 해서 만들고 릴보이가 멜로디를 막 흥얼거려서 하루 만에 스케치를 완성해서 만든 곡이 ‘어때’라는 곡이에요. 그런 식으로 수월하게 작업이 됐고, 저희가 편곡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면 도훈이 형은 즉흥적으로 편곡이 가능한 분이라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고요.

릴 :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매니지먼트적인 관계죠.(웃음)



힙 : 긱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두메인(Do’main)’과 ‘벅와일즈(Buckwilds)’에요. 합류계기와 크루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릴 : 일단 벅와일즈 합류계기는.. 되게 깡패적으로 합류했어요.(웃음) 다들 알다시피 제이통 형이 워낙 상남자 스타일이라 그냥 전화와서 ‘니 오늘부터 벅와일즈다’ 하시길래 ‘네 알았어요.’ 하고 가입하게 됐어요.(웃음)

루 : 저도 릴보이 따라서 부산에 놀러 갔는데요. 술을 먹고 놀고 있는데, 술을 많이 먹어서 기억은 안 나지만 제이통 형이 갑자기 ‘야! 니 완전 개또라이네 니 벅와일즈 해라’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바로 서울로 올라올 수 없으니까, ‘제비(JV)’ 형 집에서 자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전날 기억이 문득 나는 거에요. 상당히 큰 실수를 많이 했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불편한 이유였지만 ‘내가 이 크루에 들어왔구나(웃음)’ 하면서 점점 친해지게 됐고, 지금도 술 먹고 실수를 하긴 하는데..하여튼 그런 에피소드가 있어요.



힙 : 두메인 같은 경우는?

릴 : 두메인은 사실 음악 크루라기 보다는 같이 노는 동년배들의 크루에요.

루 : 실제로 랩을하는 친구인데 영상 쪽을 전공하는 친구도 있고요. ‘삼이(3’E)’라는 친구가 그렇죠.

릴 : 예를 들어서 술을 마신다 해서 대충 모이면 두메인이 되는 거죠.

루 : 최근에는 서로 도와주는 게 많아요. 예를 들면 ‘지코(Zico of Block B)’랑 ‘주경(Ugly duck)’이랑 ‘크러쉬(Crush)’랑 같이 어떤 곡을 만들게 됐는데, ‘영재’라는 친구와 ‘삼이(3’E)’라는 친구가 많이 도와줬고요. 그런 식으로 도와주는 움직임이 있고요. 그냥 어떻게 보면 힙합 동아리에요. (웃음)

릴 : 서로 신경을 안 쓰죠. 누가 여자친구가 생기건 경찰서에 가건(웃음) 만나면 실없는 소리하는 크루(웃음)



힙 : 두메인 같은 경우는 예전에 두메인의 이름을 걸고 싸이퍼 영상을 만들었잖아요. 그런 식으로 뭔가 크루로서의 작업이나 활동을 할 예정은 없는 거고요?

루 : 저희는 지금은 뭘 하자고 하면 서로 안 한다고 할 것 같아요. 일단 그게 문제고요.(웃음) 뭘 하겠다고 하면 그 하겠다고 한 사람은 마음의 상처를 받을 거에요.(웃음)

릴 : (웃음)상당히 사람들이 뭐라고 해야 할까..이건 게으르다고도 할 수도 없고 참 애매한 게..

루 : 게으르진 않거든요. 확실히

릴 : 그냥 ‘해서 뭐해..’ 이런 거 있잖아요. 할아버지 같아요 다 (웃음)

루 : 해서 얼굴 붉힐 일이면 차라리 안 해버리는 게 낫고 해서 좋을 일이면 해보다 망하는 게 나은데 컴필레이션 같은 작업은 해서 분명히 얼굴 붉힐 일이 생기니까 안 하는 걸 수도 있어요.(웃음) 근데 해보고 싶기는 해요. 너도 그렇지? 마음 속으로는 꼭 한번 해봐야 되는..

릴 : 다들 그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루 : 더 봐야죠. 그런데 사실 두메인은 컴필레이션이라던가 그런 의지 자체가 약간 좀..박약이에요(웃음)

릴 : ‘밥이나 잘 챙겨먹고 다니냐’ 이런 느낌이죠.(웃음)

루 : 아무래도 ‘깐모(gganmo)’도 복학하고 그러니까 서로 바쁘고 주경이도..

릴 : 주경이는 안 바쁘지..



[VIDEO] 'Do'main Cypher (by Lil Boi, Louie, Andup, Gganmo & DJ Eager)' 영상 공개

| /magazine/8769


힙 : (웃음)알겠습니다. 팬으로서 기대하도록 하고요. 이번 앨범 발표되기 전에 장 수로는 3장의 앨범이 발표가 되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오피셜리 미싱 유 / ‘아침에’ / ‘리패키지(Repackage)’ 각 앨범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해요.

릴 : 오피셜리 미싱 유는 그냥 저희의 데뷔죠. 의미라기 보다는 그냥 오피셜리 미싱 유에 의미가 있죠. 저희를 알리게 한 앨범이고, 아침에 같은 경우는 되게 저희가

루 : 즉흥적으로

릴 : 네 즉흥적으로 만들었어요. 항상 힙합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어떤 장르의 틀을 두고 있지는 않거든요. 사실 이름이 긱스인 것도 약간 노린 것도 있는 게 ‘너드(N.E.R.D)’가 흑인음악 기반인데 밴드 사운드를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약간 노린 것도 있어요. 저희 같은 경우는 애초에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팬이었고 그 사람이 인정받는 것처럼 저희가 타 장르를 시도해서 그게 멋있다면 무시 받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아침에’에서 블루스 기반에 사운드를 했던 건 그런 시도였죠. 그리고 리패키지 같은 경우 사실 그전 앨범들이 어떤 식의 작업이었냐 하면 그냥 나오는 대로 대충 집어 넣는 작업이었어요. 그렇게 계속 꾸준히 작업했던 수많은 곡들 하지만 거기에서 단위적으로 미니앨범이다 라고 할 수 있을만한 곡들을 추려서 낸 것이 리패키지 앨범이었다면 정규 작업은 하나의 의도가 있었어요. 곡이 하나가 있으면 ‘이거는 여기에 배치하지 않으면 안 돼’ 라는 정리 과정이 있었고 쌓아 논 것도 물론 많았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이게 만들어진 거죠. 미니앨범 과정에서 느꼈던 고충이라든지 부족한 작업을 많이 보안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또 정규작업을 2년 동안 했지만, 그 안에서 또 많은 경험을 가지게 됐죠. 예를 들면 ‘Wash Away’ 초반이랑 지금 나온 버전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편곡도 많이 다르고



[NEWS] 긱스, 미니앨범 발매 기념 아티스트 축하메세지 영상 공개

| /magazine/9078


힙 : 그럼 그 사이에 나왔던 믹스테입은 어떻게 보면 해소에 의미였나요?

릴 : 해소라기보다는.. 이게 참 모르겠는데, 뭔가를 ‘해소하고 싶다’라기보다는 그냥 믹스테입을 내고 싶어서 낸 거에요. 의도가 전혀 없었고요.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좋은 것 같아요. ‘릴웨인(Lil wayne)’이나 누구를 보더라도 믹스테입이 엄청 많잖아요. 그런 문화에 대한 존경에서 낸 것 같고요. 사실 저보다도 루이형이 곡 수는 진짜 많아요. 이 형은 지금까지 쌓아놓은 작업물이면 믹스테입을 한 5장 정도는 낼 수 있는데, 안 내는 거고 저는 그냥 그런 것에 대한 동경이었던 것 같아요.



힙 : 그럼 루이씨는 믹스테입 생각 없으세요?

루 : 저는 아무래도 긱스 정규 2집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요.(웃음) 그리고 저는 그런 게 있어요. 믹스테입이란 게 어떻게 보면 이미 해소가 됐어요. 이전에 딕스테입을 하기도 했고, 저는 사실 플레이어보다는 프로듀서로서 욕심이 있거든요. ‘럼보(Lumbo)’라는 형이 있고, ‘영루피(Young Luffy)’라는 친구가 있고, ‘레인져’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 저희 딕스의 두 번째 믹스테입이 나올 거에요. 지금은 그런 것들에 대한 프로듀스를 준비하고 있고, 긱스의 앞으로의 곡에 대해서도 많이 정리를 해야 돼요. 왜냐하면 제가 초안을 많이 해놓는 스타일이라서 많이 쌓아놓고 ‘골라가라’ 하는 식이고 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믹스테입을 승택이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계속 옆에서 듣고 하는데, 팀이다 보니까 시너지를 많이 받게 돼요. 그리고 오히려 믹스테입을 내지 않았더라면 릴보이란 캐릭터에 대해서 제가 이해를 할 기회가 없었을 거거든요.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서는 이런 점이 있어야 된다. 이런 곡이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이건 좀 과도한 시도다. 이런 계산들이 가능했던 거죠. 아무래도 퀀타이징이나 튠 같은 건 회사 안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까 제 앨범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많이 쓴 점이 있는데요. 제 믹스테입은 조만 간에 오리지널 믹스테입 단위의 작업을 개인적으로 해볼 생각이에요. 쩌리는 아니지만, 팀원들이 안 가져간 곡들 중 좋은 평가를 받은 곡으로 추려내서 내는 식으로 준비를 할 생각이에요.



힙 : 알겠습니다. 아까도 잠깐 말했지만, 데뷔 후에 많은 활동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정규앨범 발매 시점으로 따지만 앨범이 약간 늦은 감이 있어요. 2년 정도 작업을 한 건가요?

릴 : 사실 우리가 그렇게 느낀 거지 2년 정도 작업은 아닌 것 같고요. 작년 8월에 워시어웨이가 나왔으니까..

루 : 작년 8월부터죠. 안 나온 게 2년인 거고요. 그 전부터 곡은 계속 준비하고 있었어요. 하루도 쉬지 않고 곡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어요. 말하자면 이런 거죠. ‘난 오피셜리 미싱 유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이걸 증명하면서도 오피셜리 미싱 유보다 더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이런 스트레스인데, 시도밖에 답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항상 편곡가 작곡가 친구들이나 형들이랑 만나서 머리 맞대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연구를 한 과정이 2년이 된 거고요. 워시어웨이 같은 경우에는 정말 우연치 않게 제가 기타 리프를 만들어서 루프를 만들고 멜로디를 짜봤어요. 그리고 들려 줬는데 릴보이가 ‘형 이거 완전 대박이야 이거 하자!’ 하더라고요. 그래서 릴보이가 훅을 짜고 랩을 했고 긱스버전의 워시어웨이가 나왔는데 두 번째 문제가 생겨버렸어요. ‘이대로 나가면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2년 동안 계속 퇴고과정을 거쳤어요. 어떻게 보면 워시어웨이가 2년을 잡아먹은 거죠. 그런 과정을 겪기도 했고, 그때부터 앨범 나오기 전까지 워시어웨이 죽이기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던 수많은 곡들이 긱스 정규에 들어가게 된 거죠.



[NEWS] 긱스, 정규 타이틀곡 'Wash Away' M/V 공개

| /magazine/11096


힙 : 그러니까 이 정규에 첫 번째 시작이었던 거네요?

릴 : 네 맞아요. 딱 만들어 놓고 의지가 생긴 거죠. ‘아 이거면 정규를 해봐도 되겠다’



힙 : 그럼 정규가 지금 나온 게 워시어웨이가 지금 완성이 돼서?

릴 : 아 그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8월 달에 워시어웨이가 완성이 됐는데, 곡들에 대해서 욕심을 많이 내다 보니까, 저희는 이게 그렇게 어려울지 몰랐거든요. 옛날에 4곡 이정도 냈을 때는 그 당시에 저희가 믹싱 귀가 안 트여있었고 그런 부분에선 막귀여서 믹싱도 금방금방 끝나고 빨리 진행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저희도 모르게 귀가 발달을 한 거죠. 그래서 후 작업이 굉장히 길었어요. 예를 들어서 이미 곡은 완성이 다 되어있는데, 이거에 대한 믹싱에 루이 형 같은 경우에는 3일 정도 밤새워가면서 했는데도 계속 늦춰지더라고요.

루 : 답이 안 나왔죠. 이전 앨범에서 느꼈던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규앨범에다가 죽기 살기로 힘을 쏟았죠 근데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장비가 좋지 않아서 작업 진행이 빠르지 않았어요. 그렇게 컨버팅을 계속 기다리면서 계속 만지고 하는데 도훈이 형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걸 너가 왜 하냐? 가져 와서 좋은 데서 해’라고 하셔서 마지막에 후 작업 스파트를 올린 거죠. ‘어 그런 게 있어요?’ 하면서 갔는데 도훈이 형이 ‘봐 너 거기서 세시간 하는걸 난 3분 안에 할 수 있어’ 라면서 하시더라고요 바로 제가 ‘가르쳐 주세요!’ 했죠. 그게 시작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믹스나 어떤 정리를 확신을 갖고 딱 낼 수 있었던 게 워시어웨이도 그렇고 이전에는 드럼도 땜핑이 없었어요 사실, 녹음 자체를 잘못 받아가지고 근데 그걸 다시 받을 수 있는 계기도 생기고 아무튼 그런 다이나믹한 과정들이 작년 8월부터의 과정들이었고, 2년동안 긱스 정규앨범에 대한 구상을 대체적으로 릴보이가 많이 했죠. 예를 들면 1번 ‘Lights on’ 같은 경우도 1번 트랙이 아닐 수가 있었어요. 근데 이건 우리가 음악을 시작한 계기니까 1번 트랙이 되야 하고 15번 트랙 ‘유언’은 우리의 다짐을 담은 거니까 마지막 트랙으로 하자 예를 들면 이런 구상들인 거죠. 그리고 저희 앨범 자켓의 초안이 가방이란 아이디어였는데, 그런 것도 릴보이가 했고 하여튼 계속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만든 그래서 의미가 있는 앨범작업 이었어요.



힙 : 그러니까 두 분이 ‘이때쯤 우리 첫 번째 정규 앨범이 나와도 되겠다’라는 동의 하에 나온 거죠?

루 : 네 사실은 늦춰 진 거에요. 사실은 작년 중순부터 ‘긱스 정규 긱스 정규’ 하면서 (웃음) ‘올해 말에 나옵니다’ 하고 다녔는데 미루고 미루다 4월에 나온 거죠.

릴 : 근데 이게 사실 참 애매한 게 저희가 오피셜리 미싱 유 투 이전에는 되게 음악 할 공간이 없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정집이었고, 집에서 음악을 할 수 없는 상태였거든요. 심지어 오피셜리 미싱 유 투도 새벽에 계속 옮겨 다니면서 작업한 곡이에요 계속 그렇게 작업할 공간이 없어서 늦춰진 것도 있는 거 같아요. 그 전까지는 진짜 생각도 못 하다가 저희가 작업할 공간이 생기니까 ‘이제 정규앨범을 작업해 보자’ 해서 나온 거죠



힙 :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이번 앨범 랩 피쳐링이 딱 두 분인데 이것도 의도 중 하나인가요?

루 : 저희는 꼭 한번 ‘크루셜스타(Crucial Star)’ 형과의 콜라보를 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스윙스(Swings)’형도 예전부터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예전에 swings형 믹스테입에서 엄청 만땅으로 취해가지고 랩을 녹음을 했는데 그걸 믹스테입으로 냈더라고요. (웃음)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진짜 프리함이 묻어나는 그런 콜라보였어요. 스윙스 형한테 ‘형 피쳐링 좀 해줄 수 있어요?’ 했는데 ‘알았어 비트 던져’ 해서 던졌는데 거기서 32마디를 한 거에요. 근데 저는 14마디인가? 짧게 했거든요. 저희는 16마디 딱 했는데 32마디를 하시니까 당황했죠. 근데 그 32 마디가 너무 좋은 거에요. 그런데 주위에서는 ‘왜 니네 곡 인데 swings가 다 잡아먹었니(웃음) 16마디로 줄여라’ 아 그래서 녹음 당일에 스윙스 형한테 그랬죠. ‘형 32마디 다 봤는데요 첫 번째 16마디 버전, 32마디 버전 그리고 마지막 16마디 버전 한번 녹음해 볼게요.’ 해서 녹음을 했는데 한 30 분도 안돼서 녹음을 주시더니, ‘됐어? 오케이?’ 이러시더라고요.(웃음) 놀랐어요.

릴 : 뭔가 피쳐링에 대해서 딱히 의도했던 건 아니고요. 하고 싶은 사람에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스윙스형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스윙스형을 보고 자란 것도 있고, 사실 제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실제로 같은 동네 5분 거리에 살고 있고 어떻게 보면 저희의 첫 번째 랩 스승이거든요. 그리고 뭔가 예전에 저평가 되는 눈들이 너무 싫어가지고

루 : 스윙스형은 사실 예전에 자주 놀고 술도 마시고 했는데 스윙스형은 그야말로 동물인 거 같아요.

릴 : 돼지긴 해.. (웃음)

루 : 그러니까.. 가장 인간다운 동물인 거 같아요. 생각도 너무 많이 맞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감정기복이나 이런 게 상당히 비슷하거든요. 근데 저보다는 겁쟁이가 아닌 거죠 저는 상당히 겁쟁이거든요. 저는 백그라운드에 서있는 입장이면, 스윙스형은 돌직구를 계속 던지잖아요. 참 좋은 형이에요 상담도 잘 해주고 어떨 때는 정신치료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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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 그럼 ‘쇼미더머니’ 나가는 스윙스 씨한테 응원 한마디 해주세요.

루 : 이거 스윙스 형한테 집적 들은 얘기는 아니지만, 오디션에서 무대로 갑자기 뛰어 올라갔다 뭐 어쨌다 하더라고요. “스윙스 형 진짜 멋있어요! 그렇게 해야 하는 거에요 원래는 진짜! 응원할게요 돈 많이 따세요”



힙 : 릴보이씨도?

릴 : 모르겠어요 저는..뭐 어떻게 말해야 되나.. 거기가 편집이 워낙 이상해서.. 저 같은 경우는 나가시면 당연히 1등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왜냐면 진짜로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기 때문에 이거는 1등을 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섣불리 일등 하세요 하는 게 이상해서 그냥 화이팅!



힙 : 지금까지 스윙스 씨에 대해 길게 얘기 했으니까 크루셜스타 씨 얘기도 해주세요.

루 : 크루셜스타 형은 정말로 좋은 형이고 착한 형 이예요. 그리고 재미없는 형(웃음) 키 크고 마른 형 그리고 느끼하고 (웃음) 돈 많고 잘생기고 뭐 그런 형인데 음악적으로는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전화 받지마 pt2 ‘집 앞에서’ 같은 노래는 크루셜스타 형이 과연 이런 경험이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제기된 것도 있고, 비트 자체도 브릿지 부분에 크루셜 스타 형이 랩과 멜로디로 섞어서 하는 부분이 있는데 상당히 어울릴 거 같더라고요.

릴 : 뭔가 세윤이 형 노래 같았어요.

루 : 그리고 상당히 워커홀릭이라서 금방 해가지고 계속 신경을 써주시더라고요.

릴 : 크루셜스타 형은 제가 봤을 때 근 2~3년간 ‘누가 제일 발전 했느냐’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크루셜스타 형이 랩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엄청나게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는 ‘소울컴퍼니(soul company)’의 팬이었고, 크루셜스타 형이 소울컴퍼니 오디션을 통해 들어갔을 때. 그 당시 느낌은 너무 이상했어요. ‘왜 이런 사람을 뽑았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내가 진짜 열심히 안 하면 좆 되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확 오더라고요’ 그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거고 성장하는 사람이고 저희가 그걸 서포트 해주고도 싶었어요. 항상 같이 정규적인 작업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해서 함께 한 거고요.

루 : 저 같은 경우엔 꼭 한번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사실은 이게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은 아니에요. 예전에 제가 아침에 라는 노래를 블루스 형식으로 했을 때 힙합 버전의 아침에에 가장 먼저 랩을 해준 사람이 크루셜스타 형이었고, 음악적으로는 정말 적극적이고 스펙트럼도 넓은 형이거든요. 얼마 뒤에는 유명한 뮤지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데요. 항상 음악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도를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재미있을 거 같아요 그랜드라인이 어떻게 펼쳐질지



힙 : 피쳐링에 대한 질문을 한 이유 중 하나는 이번 앨범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숨이차 remix’ 같은 단체 곡을 기대한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 그런 곡은 없었지만요.

릴 : 사실 숨이차 리믹스 같은 경우에도 그냥 넌지시 물어봤거든요. ‘해볼래요?’ 식으로 어글리덕형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넌지시 물어봐서 진행이 된 거지, 별로 그렇게 의도하진 않아요. 사실 그게 되게 유치한 짓이잖아요. ‘아 숨이차 리믹스 같은 곡을 해야겠어’ 해서 뻔한 곡을 내는 것은 의미 없는 짓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의미를 가지고 준비를 한 것은 아니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믹스테입 형식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그게 또 재미있었고 하니까

루 : 아무래도 사람들이 단체곡을 동경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무래도 ‘동전 한 닢Remix’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만약에 동전 한 닢 같은 그런 프로젝트가 다시 한번 있다면 저희도 너무 참여하고 싶어요. (웃음)




힙 : 알겠습니다. 아까도 잠깐 언급이 됐었지만, 이번 앨범 타이틀이 백팩인데 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릴 : 저희의 입장에서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백팩이라고 했는데요.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백팩이 거의 필수품 이라고 생각해요. 교육이랑 밀접하잖아요. 유치원, 초, 중, 고 대학교 심지어 직장에서 아버지들도 지금 백팩을 매고 다니시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한국인의 삶에선 필수품이다 삶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 했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23년 24년 살았는데 그 살아온 삶에 담아온 것들을 백팩 안에 넣었다 라는 의미로써 쓴 거고요. 그걸 이제 펼쳐서 보여주는 거죠. 우리의 백팩 안에 뭐가 들어있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앨범 인 거 같아요.

루 : 아무래도 이제 모든 감성이나 소리를 담으려고 노력을 했죠.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니만큼 저희 커리어에서 굉장히 중요한 첫 걸음이니까요.

릴 : 그래서 앨범에서 ‘내 가방에는 책이 없다’ 라고 말하는 게 ‘우리 삶에선 교본 같은 게 없다’ 라고 말하는 거거든요. 문법이 많이 틀려있는데 노린 것도 있고요 약간 억압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그 ‘백팩’ 이라는 걸 삶에 투영시키고 싶어서 그런 식으로 썼던 것 같아요.



힙 : 알겠습니다 그럼 크레딧을 보면 작사는 당연하겠지만 작곡부분이나 보컬 어레인지에도 두 분 이름이 들어가있어요. 이런 걸 보면 작업방식이 상당히 궁금한데

루 : 저희는 매 작업마다 콜라보레이션이에요. 저희는 어떻게 보면 랩퍼 출신의 멜로디 메이커고 가수면 가수라고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인데, 편곡 작곡가 동료들이랑 붙어서 작업을 할 때 멜로디 초안을 짜서 스케치 단계에서 완성을 해가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인스트루멘탈을 받아서 그 위에 저희가 멜로디를 짜거나 랩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멜로디를 만드는 게 작곡의 범주에 들어가더라고요. 저희가 어떤 곡이든 멜로디를 넣는 것이 작곡을 뺏고 싶어서가 아니고 (웃음)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 멜로디를 넣는 거죠. 그리고 그런 입장에서 작곡에 참여가 된 거고요. 사실 오피셜리 미싱 유도 샘플링의 작법을 썼지만, 새로운 멜로디를 썼고, 어떻게 보면 보컬멜로디 같은 경우엔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작곡활동을 시작을 하고 있고, 편곡적으로도 배워나가는 입장이라 좋은 기회들이었던 것 같아요.

릴 : 작곡 방식 자체가 굉장히 프리해요. 그냥 각자 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만나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유동성이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힙 : 제가 작업방식을 물어봤던 이유 중 하나가 라이트 온이나 ‘Love life 그 한가운데서’를 듣다 보면 두 분이 다른 주제를 같은 감성으로 부르고 마지막에 다시 하나가 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작업이 시작될 때 어떤 식으로 의견을 맞추는지 혹시나 새로운 것이 있다면

루 : 이거는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말씀하셨듯이 그런 의도를 느꼈었던 곡은 저희가 같은 장소에서 작업을 했던 곡이었고요. 그렇지 않은 곡들은 대게 릴보이가 초안을 저한테 보내주면, 완성과는 거리가 먼 상태에서 의견을 주고 받아요. ‘형 이거 느낌 어때?’ 했을 때 거기서 판단을 하는 거죠. ‘오 이거 엄청 좋은데? 조금 더 하면 되겠다’ 하면 제 벌스를 시작하게 되는 거고, 저는 다시 제 것을 다시 릴보이에게 한번 검증을 받아요. ‘내 벌스 어때?’ 물어보면 ‘여기서부터는 조금 유치한 플로우 같은데?’ 하면 거기서 ‘아 그래?’ 하면서 다시 바꾸고(웃음)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의 협연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매 벌스 매 곡이 제 것이 아닌 릴보이 것이 될 수도 있고, 릴보이 것이 제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에티튜드는 지켜주면서 자신이 쓴 가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는 거죠.



힙 : 어떻게 보면 반대라고도 볼 수 있네요. 같이 있을 때와 주고 받을 때의 작업 스타일이

루 : 네 그렇죠. 왜냐하면 같이 있으면 오히려 같은 랩을 해 버리거든요. 저희가 5년 동안 같이 있었어요. 그때마다 계속 같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있으면 항상 같은 맥락으로 똑같은 16마디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작업 방식 보다는 차라리 주제자체를 신선하게 잡아서 각자의 이야기를 담거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 긱스 정규에 들어가게 된 거죠. 이거는 아주 깊은 비밀 중에 하나인데 말씀 드리는 거에요.

릴 : 딱히 비밀은 아닌데…

루 : 뭐 그렇지 뭐..(웃음) 매력이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 의도한 것도 좀 있어요.(웃음)



힙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보도자료 상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이 하림 씨의 참여였어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루 : 도훈이 형이랑 친분이 있더라고요.

릴 : 저희의 피쳐링들은 거의 다 하림 씨와 에일리 씨 같은 경우 도훈이 형의 친분으로 인하여 참여하게 된 거고요.



힙 :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나요?

루 : 있었어요. 하림씨가 저희가 작업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씨 아저씨가 믹스를 해주셨거든요. 조씨 아저씨는 힙합에 관심이 별로 없는 분이신데 예를 들어 ‘0.5 데시벨 올려주세요’ 하면 ‘무슨 0.5야 1올려야지’ 하면서 작으면 무조건 올리고 크면 무조건 내리는 그런 스타일이신데(웃음)



힙 : 조씨 아저씨?

루 : 네 조씨 아저씨라고 믹스 해주시는 분이 있으세요. 형들은 조기사라고 부르거든요. 근데 조기사 아저씨가 이제 막 믹스를 하시다가 ‘됐지? 이제 그만 하는 거야? 오케이?’ 하시길래 ‘네 좋아요~’ 하고 이제 끝내려고 하는데 하림씨가 차 사고가 나서 조금 늦으셨거든요. 그 때 하림 씨가 똑똑 들어오시더니 ‘오 안녕하세요 오는 길에 차 사고가 나서..’ 이러시면서 하모니카를 무슨 한 박스를 가져오신 거에요.

릴 : 말도 안 되게 열 몇 개가 되는 하모니카 박스를 가지고 오셨어요.

루 : 여러 가지 하모니카를 한번씩 다 부시더니 ‘어떤 게 나은 것 같아요?’ 이러시더라고요. 그 중에 하나를 골라서 프리스타일로 부신걸 컷 앤 페이스트 식으로 배치를 한 거죠. 엄청 활력을 불어넣어 주셨어요.

릴 : 되게 느낌이 와 닿더라고요. 약간 집시 같은 느낌? 악기 다 다루시고

루 : 이상한 사람(웃음)

릴 : 진짜 멋있는 대머리 형님..되게 신사적이시고 멋있었어요.



힙 : 그럼 타이틀곡인 워시어웨이 이야기를 해보자면 아까도 말했지만 긴 작업을 거쳐서 탄생한 곡이잖아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모른다면 단순히 에일리씨가 참여를 했기 때문에 타이틀 곡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루 : 사실 저희의 타이틀이기 때문에 에일리 씨가 참여한 거죠. 왜냐하면 아무래도 이 곡은 원래 긱스만의 노래였거든요. 그리고 이 곡에 대한 애착이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피드백 과정에서 좀 파워풀한 가창력의 여성보컬이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래서 많은 동료들의 모니터링 결과로 에일리 씨를 섭외하게 된 거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릴보이는 자기가 만들었지만 어느 정도 파트를 포기한 거에요. 그래서 프로듀서로서 마음이 좀 아팠었는데, 어쨌든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이 클리어하게 잘 되었어요. 예를 들면 에일리씨도 와서 열심히 해주시고, 릴보이 역시도 그 과정에서 다시 이렇게 들으니까 이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느꼈고요.

릴 : 매력이 다른 것 같은데 원래 긱스 버전으로는 굉장히 몽환적인 노래였고, 딥함이 상대적으로 더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마음에 들어 하고 있었는데, 살짝 가스펠 느낌이 들어가면서 좀 더 대중적인 곡이 되었지만, 그거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어요. 왜냐하면 이것도 콜라보레이션 작업이고 딴 사람이 만든 곡이 아닌 긱스가 만든 곡이니까 거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

루 : 저희가 가창력이 있는 가수라기 보다는 곡 자체를 신경 써서 만드는 타입이기 때문에 작업이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만약 저희가 가창력으로 소울풀하게 부르는 것이 매력이었더라면 절대로 그런 걸 양보 못했겠죠. 그래서 정말 좋은 작업이었고 앞으로도 여성 보컬과의 협연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여자를 좋아하는 긱스이기 때문에



힙 : ‘Getting On You’ 나 ‘Siren’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강한 곡인데, 이런 트랙들을 기대한 사람들도 있어요.

루 : 일단 이런 트랙 정말 잘 할 자신 있어요.



힙 : 어떻게 보면 긱스하면 떠오르는 트랙들이 이런 트랙들은 아니잖아요.

릴 : 저희가 사실 그래서 딕스테입을 다시 준비하는 이유도 그런 데 있는 것 같아요. 긱스로서는 긱스의 음악을 하는 건데.. 음.. 약간 무시 받는 느낌이 있어요. 우리는 옛날부터 랩을 열심히 해왔고, 솔직히 자부심으로 따지면 다른 어떤 현역 랩퍼들보다도 잘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기는 해요.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긱스라는 그룹으로 봤을 때는 긱스만의 음악이 있는 거니까요. 단지 그런 음악을 할 거라는 건 보장해드리고 싶어요.

루 : 아무래도 오피셜리 미싱 유로 처음에 인사를 드렸는데, 정규 1집에서는 막 머더퍽킹 이런 식으로 하면 좀 충격을 받으실 것 같아서 그리고 19금 딱지가 붙으면 매출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해요.(웃음)

릴 : 긱스는 긱스만의 매력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저희가 인디 씬에서도 입지를 펼 수 있을만한 앨범을 구상하고 있어요. 이건 데뷔 때부터 항상 하고 있는 구상이고요.



힙 : 그런 부분에서 이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인기가 많아지다 보면 그 반대편들이 생기잖아요. 그 팬들이 소위 힙합 팬들이고, 장르적 특성에 대해서 예를 들면 ‘긱스는 랩 발라드다 가요만 한다’ 식의 시선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릴 : 제가 이건 할말이 많은 게..

루 : 시작하죠

릴 : 한국 사람들이 이상한 편견이 있는 게 ‘힙합은 항상 사회 비판적이어야 된다. 뭔가 파괴적이고, 망나니 적인 무드가 진짜 힙합이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상 미국에서 힙합은 정치와 굉장히 밀접하고 그런 어두운 감성이 당연히 묻어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잖아요. 예를 들면 미국에서 인종차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직도 잔재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핍박을 받거나 경찰이 잘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감성이 있는 건데,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경찰로 인한 피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치안이 굉장히 좋은 나라고 정부의 혜택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 나라란 말이에요. 불만을 가지려면 제대로 알고 가져야 된다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상 정부와 밀접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건 ‘학교에서의 소소한 재미’ 뭐 이런 것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너희가 사랑 노래를 하면 그건 힙합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공식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우리는 자라오면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왔고, 다른 불편한 요소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감성으로 노래를 한다고 생각해요.

루 : 제 입장은 그렇게 복잡한 건 아니고, 제 가사 중에 ‘힙합을 팔아먹어? Yes we did 니 여자도 사는 내 cd’ 이런 라인을 저희 믹스테입에 썼었는데, ‘그래 나는 팔리는 힙합을 한다. 그런데 쪽팔리는 힙합을 하는 사람보다는 낫다’라는 거죠 왜냐하면 그 안에서 저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고, 아무래도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억압을 하거나 하면 저희는 상당히 반항적이 되겠지만, 여태까지 억압을 당한 적이 별로 없거든요.

릴 : 가끔 또 웃기는 일들이 사랑 한번도 안 해본 것처럼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그런 태도 자체가 힙합팬으로서는 굉장히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편견의 시작이고 그런 편견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중들이 아직까지 힙합을 멀리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힙합하면 어두워야 돼 힙합하면 이래야 돼’ 이런 편견 자체가 힙합 팬들에서부터 파생되었다고 생각해요 가끔

루 : 저희 역시도 힙부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는 힙부심이 나쁘다고 생각 안 해요. 진짜로 저희는 완전 힙부심 덩어리들이거든요. 나는 힙합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고, 그리고 나름대로 이 게임 안에서는 정말 잘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둘이 모인 게 긱스거든요. 그렇지 않았다면 랩 자체를 쓰질 않았을 거에요.



힙 : 이 앨범 자체도 힙합을 뿌리로 삼고 긱스의 신념을 담은 앨범이라는 거죠.

긱 : 그렇죠




힙 : 그럼 하나 더 여쭤보자면 대중성이라는 건 어떻게 생각해요? 어떤 부분이 맞춰져야 대중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루 : 저희는 대중적이라는 게 많이 팔리고 잘 팔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잘 팔리는데 구린 것들이 있을 수가 있어요. 예를 들면 불량식품이 잘 팔리는 것처럼, 그건 잘 팔리지만 어쨌든 불량식품이잖아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불량식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어요. 항상 솔직해야 되는 게 그래서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의 대중성과 저희의 힙합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잘 팔리는 거에요. 예를 들면 오피셜리 미싱 유 같은 경우도 제가 어떤 여자애한테 보내고 싶은 편지를 곡으로 담아낸 거고 잘 팔려서 그 여자애가 그 노래를 들었고, 현재는 진짜 예쁜 여자 만나면서 놀고 있는 거고요. 이런 식으로 저는 진짜로 멋있게 살고 싶어요. 진짜 솔직한 힙합으로 잘 팔리는 대중성을 가지고 싶은 목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긱스는, 물론 다른 신념을 가질 수도 있지만

릴 : 제 생각에는 대중성을 따로 볼 필요 없이, 항상 대중성과 예술성에는 교집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둘 사이에 접점을 찾는 자만이 유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예를 들어 ‘제이지(Jay-z)’도 그래왔고 ‘칸예웨스트(Kanye West)’나 오히려 이번에 나온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도 어떻게 보면 대중적인 접점이 있거든요. 퍼렐과의 콜라보 작업을 통한 비트에서부터 되게 대중적인 머니코드를 따라간다 던지 그런 걸 되게 많이 느꼈거든요. 그러니까 고려할 필요 없이 접점을 찾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건 저희의 숙제겠지만

루 : 아무래도 지금 저희가 알고 있는 것만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랩퍼는 내가 모르는 걸 떠드는 것 보다 정말로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여태까지 긱스는 그래왔고요. 직접경험이든 간접경험이든 책임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오피셜리 미싱 유를 만들어서 여태까지 활동을 했는데, ‘아무래도 우리는 오피셜리 미싱 유는 아닌 것 같아 지금은 안 그리워’ 라고 해서 ‘어때’라는 곡을 만든 것처럼 이거는 저희가 끊임없이 증명을 해나가야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인터뷰를 통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인터뷰만으로 저희를 100% 이해시키는 건 어렵잖아요 아무래도, ‘긱스가 사랑노래로 유명해졌다’ 당연히 좋은 거죠. 사랑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까 그렇지만 ‘힙합을 사랑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한다면 누가 더 힙합을 사랑하냐는 거에 저는 지고 싶지 않아요. 이거는 누구나 그럴 거에요. 힙합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힙 : 그럼 시원하게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루 : 저희가 그 사람들을 혼내줄 이유는 없어요. 혼내는 건 그들의 부모님이 혼내는 거고 (웃음) 저희는 혼내려고 음악을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희는 저희의 이야기를 하고 소통을 하고 싶은 거니까요. 아무래도 그냥 공연장에 왔으면 좋겠어요. 지금 저희의 공연을 보러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여성 팬 분들이 많고 저희가 두메인 벅와일즈 활동을 하면서 봐도 남자 공연 참여율이 정말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진짜 남자 팬들이 많이 있으면 저희는 더 신나서 공연을 해요. 심한 농담도 하면서 한단 말이에요. 오피셜과 언오피셜의 경계라고 하지만 그걸 넘나드는 것이 저희의 자유로움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동생한테 해줄 말은 해주고 친구한테 농담할 건 농담하는 자리가 무대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가 편할 것 같고요. 뒤에 숨어서 비겁하게 떠드는 건 애초에 저희랑 게임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신경 안 써요. 저희한테 정말로 피드백을 해주고 싶으면 실명 까고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힙 : 릴보이 씨는?

루 : 이하동문?

릴 : 음.. 글쎄요 모르겠어요. 저는 항상 생각하는 게 저만 떳떳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솔직히 비판 아닌 비난을 하는 그 사람들이 멍청한 거죠. 저는 저만 떳떳하면 돼요.



힙 : 알겠습니다. 이제 다시 앨범으로 돌아와서 ‘Love, Life 그 한가운데서‘ ‘헌신’ ‘유언’ 같은 후반부 트랙들을 들으면서 들었던 느낌은 갑자기 철이든 듯한 앞 트랙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이런 트랙배치에서 의도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릴 : 저희가 사실 트랙배치에 대해서는 우울한 곡이 굉장히 많은데, 느린 비피엠의 곡들이 많다보니까 처음에 밝게 시작해서 어둡게 끝낼 수도 없었고 어둡게 시작해서 밝아지는 것도 너무 지루하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텐션이 필요한데 그거에 대한 접점을 잘 찾아야겠다 해서 진짜 오래 걸렸거든요. 트랙리스트도 그래서 일단 그런 식으로 배치를 하기는 했는데, 사실 ‘Love, Life 그 한가운데서‘ 같은 경우는 8번 트랙이었어요. 정확하게 7곡 7곡을 가로지르는 트랙 이었는데 그게 이제 트랙 리스트를 조정하다 보니까 13번으로 가게 된 거죠. 뭔가 의도 자체는 되게 간단해요.

루 : 간단해요. 전체적인 곡이 love, life 로 주제를 나눌 수가 있거든요. 총 15트랙 이었는데 일곱 트랙은 love를 담았다면 남은 일곱 트랙은 life를 담았다고 볼 수 있어요. 근데 그 가운데 징검다리 역할로 love, life 그 한가운데서 라는 곡을 기획했었거든요. 근데 그 곡 자체의 구성만 보면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그리움의 일부를 표현할 수 있는 굉장히 몽환적인 분위기로 비유법 같은걸 써가지고 그렇게 표현하려 했어요. 마지막 부분에 가면 두 멜로디가 섞여요. 그런 식으로 작업했는데 그걸 의도 한 이유는 삶 속에서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기 때문에 삶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둘이 어우러지는 징검다리 역할의 곡이 뻔하게 중간에 있어버리면 말 그대로 뻔하다? 라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그냥 뒤에서 한번 더 짚고 넘어가자 라는 결정을 한 거죠. 그래서 전체적인 배치는 릴보이가 알아서 텐션조절을 어떻게 보면 동물적인 감각으로 잘 해준 거 같고, 마지막에 그걸 넣은 이유도 이해가 됐고,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그리고 다짐, 마지막 인사를 15번 트랙에 넣게 된 거에요.



힙 : 알겠습니다 그럼 방금 말한 마지막 트랙인 유언의 경우 어떻게 보면 무거운 트랙인데 들으면서 재치도 있었고, 많은 걸 느꼈는데 단순하게 슬픈 곡만은 아니잖아요. 첫 번째 앨범에서 마지막 트랙을 유언이라고 선택한 이유랄까

루 : 마지막 곡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여자친구랑 헤어졌을 때, 친구가 멀리 떠났을 때 그리고 제가 목숨을 잃기 전에 나는 여러 가지의 비유를 썼던 거에요. 그러니까 마지막 인사라는 게 어떻게 보면 다음을 기약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거고 또 유언이란 걸 한번쯤은 남겨 보고 싶었어요. 그게 정말 솔직한 마음을 담은 거에요. 예를 들어 계속해서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는 ‘네 핸드폰 안에 내가 유행가를 가득 담아놓고 떠날게 그때까진 기다려줘라 근데 다음 앨범에서 또 만나게 되면 다시 네 핸드폰에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이런 식으로 얘기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또 실제로 전 기념일이나 생일을 잘 챙기지 못하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어떤 친구들은 서운할 수 있는데, 뭐 예를 들어서 오래된 친구가 ‘왜 나 안 만나 주냐고’ 하면 ‘아 그냥 바빴다 대신 너 지금 내 노래 듣고 있잖아’ 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일일이 떠들면서 얘기하는 것보다 유언이라는 트랙에서 ‘아 이놈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릴 : 네 저도 비슷한 의미고요. 사실 유언이라는 트랙이 마지막에 있어서 멋있는 거는 일단 다음 앨범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우리가 이 앨범을 남겨두고 떠날게 라는 의미가 굉장히 컸죠. 뭐 딱 마지막 트랙 같은 느낌이었어요. 실제로도 그 곡을 작업하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가장 마지막 곡다운 곡이었어요.



힙 : 알겠습니다. 이번 질문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 중에 하나인데, 가사들 속에서 ‘너’라는 지칭 예를 들어 라이트 온 이라든지 아니면 어때 같은 곡에서의 ‘너’라고 집적적으로 지칭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 대상이 같은 사람인가요?

루 : 네 그러니까 그 두 곡에서는 같은 사람이고요. 나머지 곡에서는 불특정 다수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오피셜리 미싱 유는 이제 저만의 노래가 아니에요. 이 노래를 노래방에서 (웃음) 어떤 사람을 그리워해서 술을 막 먹고 부를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대중 가수라는 것은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피셜리 미싱 유가 이미 대중가요가 되어버린 이상 이 노래는 더 이상 저만의 노래가 아니게 된 거죠. 또 ‘어때‘ 같은 경우도 한 여자를 위해서 한 거라고 보기 보다는 이전의 제 모습을 떨쳐내려는 의도가 더 컸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어때에서 ‘넌 어떻게 사니? 난 괜찮아 왜냐하면 지금은 네가 그립지 않거든, 나에겐 너 하나뿐인 줄만 알았는데 변했어’ 라고 말하는 건데, 이런 은유법적인 것에서 되게 멋을 느껴요. 저는 힙합 가사에서 나스가 ‘나는 거리의 시인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은유와 그리고 말놀이 안에서 만들 수 있는 재미있는 가사, 그리고 해석에 대한 것은 나름 대로 다르겠지만, 저는 그런 사람들마다 다른 해석을 의도 하기도 해요 매번, 그래서 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한 번 다시 읽어보면 ‘아 이 인간이면 이렇게 얘기한 걸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그런걸 의도한 것도 좀 있어요. 굳이 그 여자를 끝까지 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없고요(웃음) 진정으로 사랑했고 지금도 가끔 생각 나는 것도 맞고 또 그거 역시도 오피셜리 미싱 유 같은 걸 한번 더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지만 어쨌든 새로운 걸 하는 게 긱스의 임무니까요.



힙 : 모든 곡을 전부 고민하셨겠지만 팬들에게 이 곡만은 꼭 들어줬으면 하는 곡이 있나요?

루 : 음.. 워시어웨이 외의 이야기라면, 헌신이라는 곡이 아무래도 오늘은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오늘이 어버이날이니까, 우리 주위를 지켜주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릴 : 저는 13번 트랙을 꼭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게 저한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곡인데 이 곡을 구상하게 된 계기 자체도 저희가 음악을 배운 ‘에픽하이(Epik High)’의 ‘행복합니다’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 곡에서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노래거든요. 행복합니다도 옴니버스 구성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엮이잖아요. 그런 작업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서 긱스만의 행복합니다가 나온 거에요. 이건 객관적인 건 아니지만 꿈과 현실의 교차점을 찾아내는 의미를 담고 있거든요. 이 곡에서 저희의 뿌리도 있고, 어떻게 보면 시도적인 음악일뿐더러 기리보이랑 굉장히 재미있게 작업했거든요.

루 : ‘Love, Life 한가운데서’ 라는 말이 아무래도 지금의 저희의 모든 상황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어떻게 보면 저희가 존경하는 뮤지션 분들에 대한 리스펙도 담겨있고, 많은 의미가 담긴 곡이에요.



힙 : 그럼 이 앨범을 들을 때 이 부분을 유의해서 들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하는 가이드를 주신다면

루 : 아무래도 지금 저희 나이가 생각이 많을 시기에요. 대학교를 졸업해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고, 늦게 간다면 군대를 제대하거나 학생에서 진짜 사회인으로 거듭나야 할 시기의 또래 친구들이 많은데, 그것뿐만 아니라 과도기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고, 저희들도 그러한 피드백을 많이 받으며 살고 싶어요.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거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불러주면 가거나 필오는대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어서 일반적일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저는 트위터도 다 읽어요. ‘카메라 안보냐’ ‘오늘 무슨 일 있었냐’ ‘오늘 힘든 일 있었다’ 하는 팬들이 보내는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전부 다 읽거든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고 음악으로도 역할을 하고 싶거든요. 저희 음악을 통해서 모든 소중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행복을 찾고 있고요.

릴 :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의 감성적인 측면을 많이 봐주었으면 좋겠어요. 되게 다양한 감성이 들어있거든요. 저희도 별다를 바 없는 대한민국 청년 중에 하나잖아요. 군대도 현역가야하고 ‘우린 이렇게 느꼈는데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고요. 뭔가 들으면서 쭉 공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힙 : 가사에도 나왔다시피 흔히 말하는 3세대 힙합이죠. 그렇게 불리는 뉴블러드들이 많아지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긱스도 그 중심의 하나인데 긱스가 생각하는 현재 힙합씬의 흐름은 어떻다고 생각해요?

루 : 현재 3세대라고 표현을 하는 건 아무래도 저희가 아이폰도 아니고 3세대 이런 건 아니지만 (웃음) 그렇게 표현을 하는 건 선배들에 대한 리스펙의 표현이에요. 처음 우리나라의 힙합을 들여온 1세대 그리고 그걸 발전시킨 2세대가 있으면 저희가 그 혜택을 받으면서도 또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게 저희 3세대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3세대 힙합이라는 말을 썼는데, 3세대 힙합으로서 느끼는 생각은 멋있는 힙합을 하기를 권유하면서 또 자신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부당한 일들이 많잖아요. ‘내가 더 유명하니까 비트내놔 너 나 때문에 유명해질 거야’ 이런 식의 작업이라든지 아니면 ‘내가 이 정도로 했으면 너가 당연히 피쳐링 해야 하는 거 아냐?’ 이런 상하관계로서 가불의 리스펙이라기 보다는 정말로 뮤지션으로서 리스펙한다면 그걸 표현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절대 게으르면 안 되요. 내가 만약에 직업이 음악인데 음악이 게으르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거죠. 지금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저는 정말로 게으르고 싶지 않아요. 저는 남한테 권유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스스로 잘하기 위해서 이야기하는 편이거든요.

릴 : 아니 그게 아니고 씬을 어떻게 생각하냐고..(웃음)

루 : 아! 씬이요? (웃음) 전 뭐 좋아요 저한테 해코지 하는 사람도 없고, 부당한 대우를 받지도 않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주위의 멋있는 사람들을 보면 멋있구나 라고 생각을 해요.

릴 : 사실 뭔가 ‘다시 힙합의 전성기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일단 지금까지 근절되었던 힙합 프로그램도 생겼잖아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는 쇼미더머니를 좋아하는데 방송국이라는게 계급문화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아티스트들한테 불리하고 우리가 보기에 눈꼴 시린 것이 사실인데, 어떻게 보면 이런 흐름 자체가 힙합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걸 표현하는 거니까 좋은 움직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것들이 진행되면 문이 차츰차츰 열릴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옛날에 방송국에서 ‘럭스(Rux)’가 나왔을 때 인디씬에 대한 교류가 확 끊겼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닫혔던 문이 차츰차츰 열리고 있다는 걸 느껴요. 루 : 저희 나라도 다방면으로 힙합 쪽 문화가 파생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한국이 전세계에서 랩을 제일 잘하는 민족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미국 랩아니면 한국 랩을 듣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국힙합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문화를 계속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혼자 집에서 힙합플레이야를 보거나 외국 사이트에서 디깅하는 것 이상으로 컨텐츠들이 쏟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환경이 만들어졌을 때 더 멋있는 힙합퍼들이 나오고 저희도 더 솔직하고 신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거죠.



힙 : 그럼 추가적으로 요즘 트랜드 그러니까 최근 트랜드와 이전의 트랜드를 굳이 구분을 짓자면 아무래도 요즘 턴업할 수 있는 음악과 스웩뮤직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 이전의 흐름은 작가주의적인 성향이 짙었다고 한다면 긱스는 어떻게 보면 후자에 속하는데, 이런 트랜드의 흐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루 : 저희가 이기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가령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었을 때나 자랑한 적이 없어요. 살기 바쁘니까요. 음악으로 돈을 번다는 거에 대해서 믹스테입이나 이런대서 ‘난 이만큼 벌어’ 라고 스웩을 할 수도 있지만 뭐랄까.. 그러기엔 너무 미안해요(웃음) 저희는 열심히 솔직한 음악을 하는 거지 그렇게 진짜 치열하게 음악을 하진 않았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에 치열하게 음악을 하고 그렇게 치열하게 음악을 했을 때 돈을 많이 주잖아요. 그래서 그런 문화가 생긴 거고 하지만 여기서는 그 문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시스템 자체로도 돈을 많이 못 벌게 되니까, 자랑하기도 꺼려지고..

릴 : 인간적으로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북가좌동이라고 달동네도 있고 어떻게 보면 할렘 같은 곳에서 살았는데 (웃음) 그래서 친구들이 진짜로 다 못 살아요. 중산층에도 속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고, 실제로 저도 그 친구들과 같은 감성이기 때문에 제가 성공을 했으면 내가 자랑해야 하는 게 아니라 뭔가 영감을 주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한국 국민의 성향상 자랑을 한다고 느끼기가 굉장히 쉽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더 콰이엇(The Quiett)’형님의 음악을 굉장히 존경하지만 그 형님도 영감을 주기 위해서 하는 꿈을 쫓은 음악이거든요. 그걸 단순히 돈 자랑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그것도 작가주의의 연장이라고 보고요. 자신의 자라온 환경을 포함하고 있어서 멋있는 거죠.

루 : 그러니까 그것 자체를 겁내는 건 사실 겁쟁이잖아요. 저희는 사실은 겁쟁이 같죠. 왜냐하면 스웩할 마음이 있으면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야!!’하면서 스웩하는 건데 저희는 그러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단지 조금 더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걸 하는 거죠.

릴 : 돈 벌면 실제로 비트메이커들한테 돈을 주고 예를 들면 스윙스 형한테는 신발 사주고 이런 식으로 환원하는 느낌이죠.

루 : 스웩 뮤직 자체는 되게 좋아해요. 아까도 ‘Bugatti’ 나오던데 그런 돈 냄세 나고 빡쌘 음악들 또한 좋아하기 때문에 믹스테입에서는 그런 류의 음악들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왜냐하면 그건 언오피셜한 딕스의 음악이니까요. 진짜 자..아니 고추들처럼 제대로 해 볼 마음이 있어요.



힙 : 지금 수면위로 오르지 않은 3세대 힙합퍼들 중에 소개해주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릴 : 이건 제 개인적인 모스트인데 한국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랩퍼는 ‘테이크원(TakeOne)’이에요. 저희 회사이긴 하지만 사실 뭘 준비하는 지도 몰라요. 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앨범이 곧 나올 것 같아서 가장 기대가 되요. 쇼미더머니에 나오고 나서 엄청 저평가를 받았다라는 생각이 많고요. 사실 믹스테입 나온 것 중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듣는 믹스테입이라고 하면 테이크원 믹스테입을 많이 들어요. 그만큼 실력이 있고, 힙합에 대한 이해도나 내적으로도 범접 불가능한 선이 있거든요. 그게 굉장히 멋있는 것 같아요.

루 : 음..주위에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혹시 비트메이커도 되나요?

힙 : 누구든지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루 : 프로듀서로는 저희 백팩에서 여러 곡을 수록했던 강욱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듀플렉스쥐(Duplex G)’라는 릴보이와 같이 사는 친구인데, 어떻게 보면 같이 사는 게 고마울 정도로 상당히 감각이 뛰어나요. 사운드 자체가 디트로이트 느낌도 있고 뭐랄까 되게 딥한 자기만의 감성이 있는데, 발랄한 장르도 세련되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아마 합작을 한 곡이 테이크원 앨범에서 나올 수도 있고요. 아무튼 기대가 되는 친구에요. 듀플렉스쥐라는 비트메이커는




힙 : 다음으로 무대 덥히기와 속옷들 적시기가 특기인 긱스의 공연 계획에 대해서

루 : (웃음) 아무래도 이번 달에는 대학행사가 너무 빡쌔고요. 하루에 3개씩 계속 있는데, 이런 무대 자체도 저희는 정말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할거에요. 어떤 무대라도 ‘다 죽자!’ 하는 느낌으로 할 거에요.

릴 : 단독콘서트를 할 계획이 있긴 있어요.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는데..

루 : 1집 가수로서 뭔가를 할 계획이 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거는 정말 자신이 있는 게 저희가 앨범을 마스터링하고 믹싱하면서 엄청 들었어요. 그래서 안 외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 15곡 + 오피셜리 미싱 유까지 (웃음) 소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힙 : 혹시나 ‘그랜드라인 쇼(Grandline Show)’ 같은 경우에도 준비가 되고 있는 건가요?

루 : 그랜드라인은 파티가 계획되어 있어요. ‘디제이 돕시(DJ Dopsh)’랑 함께 할 계획이고요. 그러고보니 디제이 돕시 얘기를 안 했는데, 디제이 돕시도 굉장한 유망주에요. 얘는 완전 전투민족인데..

릴 : 깡패 같은 구석이 있는데..



힙 : 앨범이 많이 빛을 못 봐서 아쉽죠?

루 : 근데.. 스스로 기대하지도 않았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릴 : 내고 싶어서 낸 거니까, 그거에 대한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한국에서 디제이로서 성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뭐 되게 웃긴 형으로 좋아요.

루 : 그리고 사실 음악적인 생각도 굉장히 깊고 나름대로 철학도 있는 친구거든요. 존경하는 친구에요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거든요.

릴 : 염세적이긴 한데..

루 : 근데 걔가 염세주의적인 게 생각을 너무 많이 해.. 그래서 그런 거야 (웃음) 예를 들면 파티 기획도 그 친구가 다 하고, 앨범 전체적인 피드백도 엄청 잘 주고요. 공연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이 많고, 작곡이나 스크래치 실력은 물론 말할 것도 없고요.

릴 : 되게 웃긴 형이고, 어쨌든 지금은 파티 기획을 하고 있어요.

루 : 그리고 앞으로도 행사는 디제이 돕시랑 함께 할 거고요. 여러 가지를 기획 중이에요.



힙 : 네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이제 공식적인 마지막 질문인데요. ‘Light on’ 가사처럼 이 세상 누구보다 더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으신지

루 : 매 순간이 멋져요.

릴 : 청춘이죠.

릴 : 헷갈려도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했는데, 저 스스로도 흔들릴 때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한 거에요. 아까도 말했듯이 제가 말을 하는 이유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키기 위해 말을 하는 거거든요.

루 : 사실 ‘I don’t give a fuck’ 이라는 말이 존나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거거든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저희가 그런 청춘을 보내고 싶다 라는 의미도 있어요 스스로의 다짐이죠.



힙 : 더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루 : 아무래도 제일 솔직하고 음악적으로 가장 딥하게 이야기 한 인터뷰였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힙플 인터뷰를 통해서 저희를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열심히 하는 리스펙 받을 수 있는 긱스가 되겠습니다.



힙 : 릴보이씨는?

릴 : 네..뭐 저도요 (웃음)



인터뷰 진행 | HIPHOPPLAYA.COM 영상, 사진 | Directed by SIN ( | https://twitter.com/… / | http://instagram.com/…

관련링크 | 2013.4.26 [새 앨범 소식] - 긱스, 'Siren' M/V 및 [Backpack] 트랙소개 공개 | /magazine/11080 2012.11.02 [M/V] 긱스&소유 - Officially missing you, too | /magazine/9998 2012.9.28 [인터뷰] - the New Wave #1 긱스, 레디, 깔창 | /magazine/9890 2012.3.09 [NEWS,국내] - 신인 듀오 긱스, 첫 앨범 [Officially Missing You] 발표 | /magazine/6828



40 Comments 메로나

2013-05-24 15:41:45

사이렌 좋은듯

박현수

2013-05-24 15:55:55

긱스는 성장이 제일 눈에 띄는 그룹이다 앞으로도 좋은노래 들려주면 좋겟다 둘다 점점 멋있어지는듯

ZZamnii

2013-05-24 17:19:28

사이렌좋다..

엄재영

2013-05-24 19:55:23

잘 읽었습니다

신준택

2013-05-24 22:03:14

진짜 긱스 앨범 안 샀으면 지금 땅을 칠거같네여 ㅎㅎ 너무 이른감이 있지만 벌써부터 2집이 기대되는ㅋㅋ 글고 인터뷰도 잘밧습니다ㅎ p.s 릴보이님 굿탐 믹테내고 락라디오 나오셨을때보다 훨씬 성숙해(아저씨가 된??ㅎㅎ)느낌ㅋㅋ

보노보노

2013-05-24 23:57:42

긱스 두사람의 솔직한 인터뷰좋네요! 예전에 오피셜리미싱유가 예약판매할때 긱스가 누군지도 모르고 리미가 좋다고 칭찬을 해서 샀었는데 들어보니까 노래도 좋았는데 이렇게까지 뜰줄이야...게다가 강제방송진출까지ㅋㅋ 인터뷰에서 제일 인상깊었던건 '긱스는 랩 발라드다 가요만 한다'이런 시선들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이 가장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좋았습니다 트랙배치도 좋았고 이번 정규1집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나올 딕스로서나 긱스로서의 작업물이 기대되게 하는 인터뷰!

김다솜

2013-05-25 01:42:08

본인들의 앞으로의 음악적 활동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 더 대박 나길!!

홍형경

2013-05-25 02:24:25

긱스정규 돈 생기면 바로 사야겠어요ㅎㅎ 처음에는 노래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읽어보니까 너무 솔직하시고 매력철철이고 좋네요 앞으로 활동이 너무 기대되고응원할게요^.^ 릴보이 믹스테잎도 바로 찾아서 들어봐야겠어요ㅎ

최정훈

2013-05-25 13:30:19

Offically missing you로 알게 된 긱스!! 그 이후로 계속 그 노래만 듣고 다녔었는데,딱 듣고 나서 인기도 많고 진짜 좋은 그룹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ㅎㅎ 그리고 인터뷰 내용을 보니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하셨다니..근데 정말 대단하시네요ㅎㅎ그리고 대중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시고!꼭 제일 중요한 초심 잃지 마시고 열심히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앨범 기대하겠습니다ㅎㅎ 대대박나길~

용배

2013-05-25 18:04:36

멋진 청춘의 청년냄새

장요은

2013-05-25 19:14:23

긱스를 원래 좋아하지만 노래가 최고인건 인정!힙플 인터뷰를 통해 앨범작업한거와 여러 인터뷰들을 보고 잘 알게되었어요 인터뷰 잘봤습니다~

이지윤

2013-05-25 19:42:22

인터뷰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힙합씬이나 긱스의 음악에 대해서 생각해본 계기가 된것같습니다 솔직해서 더욱 와닿았던 말이 많이 있네요!! 솔직히 장난기 많은 그런 랩퍼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인터뷰를 보고 다시 노래들을 감상하면서 긱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아 그리고 에일리분이 피쳐링하기 전의 워시어웨이도 조금 궁금하네요ㅎㅎ

김은미

2013-05-25 22:01:37

릴맨ㅋㅋㅋㅋㅋㅋ 긱스 비난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대중적인 노래들도 좋지만 좀 더 딥한 노래들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힙합의 참맛ㅋㅋㅋㅋㅋ 그리구 딕스 믹스테입도 완전 기대!! 그랜드라인 파티도 완전 재밋을거 가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구싶당..

승승

2013-05-25 23:07:45

다듀-슈프림팀을 잇는 힙합듀오가 아닐까싶어요! 이번정규도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듣고있는데 진짜한곡한곡이 탄탄하고 ..저는 감탄하고!! 인터뷰보니 헤이터들에대해 당당한모습도 정말보기좋네요ㅋㅋ 작년초쯤에 릴보이믹테한창나왔을때 릴보이랑 텤원믹테팔때..진짜사고싶었었는데.. 엠피로 하도들어서 가사도달달외웠던기억이...ㅋㅋ 무튼 긱스. 앞으로도 좋은음악많이했음좋겠어요!! 계속 실력이느는게보이니까 믿고듣겠습니다!

힙빠

2013-05-26 00:56:54

폭풍성장을 두려워 하지 않는 긱스의 인터뷰 잘봤습니다. officially missing you와 어때의 인기를 실감 이나 한듯 더 단단해진 실력으로 정규앨범으로 찾아와준 긱스 !!그들의 앨범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앨범안에 유명 가수들의 피처링을 받게 된 계기도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던거 같습니다. 마치 힙플과 쇼미더 머니처럼 사람들의 힙합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만가고 참여할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는데요 이렇게 힙합을 대중화 시켰다고 해도 아깝지않은 긱스인거 같습니다. 백팩 정규앨범으로 찾아온, 그리고 wash away라는 타이틀 곡으로 찾아온 긱스의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서명진

2013-05-26 15:31:23

잘봤스빈다. 긱스 노래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내요

MUNA

2013-05-26 17:58:55

더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시길 ㅋㅋ b

장웨인

2013-05-26 19:20:22

제이통ㅋㅋㅋㅋㅋㅋㅋ

김재호

2013-05-26 21:06:56

항상 발전하는 긱스 사실은 처음에 오피셜 미씽유때는 싫어 했어요.사실 있는 곡을 마치 자신의 곡처럼 부르는 능력이 정말 잘해서 그렇게 티가 안나서 싫었죠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곡을 떳떳하게 부르는 긱스를 보면 멋있는거 같아요 ㅎㅎ

서현민

2013-05-26 22:14:33

항상 보면서 생각하지만 눈에 띄는 발전을 하는 듀오인거같아요 다듀나 슈프림팀은 남자다움 이라고하면 긱스는 대중적이면서 귀엽고 재치있다고 생각해요 또 힙합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가볍게 즐겨들을수 있는거같아요 앞으로도 기대 많이할께요ㅎㅎ

박윤희

2013-05-27 17:18:47

너무 잘읽었어요!! 전 긱스를 통해서 힙합을 알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긱스가 갖고있는 힙합에 대한 신념이나 생각, 이번 첫번째 정규앨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게 되어서 팬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23살,24살 청년들의 이야기도 가사로 잘 녹아있는 것 같아서 늘 긱스의 음악을 들을 때 가사에 귀를 귀울이고 공감하곤 합니다^^!! 힙플에서도 팬들이 많이 궁금해했을법한 것들을 잘 질문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려요 ㅎ_ㅎ!!!! 긱스 흥하세요!!!

최혜조

2013-05-27 18:16:03

ㅋㅋㅋㅋㅋㅋ긱스ㅋㅋㅋㅋㅋㅋ말하는것도너무재치넘쳐요ㅋㅋㅋㅋㅋㅋㅋ음중에서 루이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나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웃겨요ㅜ ㅜ 역시 공중파는 어렵쬬..?.? 언더가좋다능bb 앞으로도 쭉지켜볼게용 좋은노래부탁드려요 헤헿ㅎ!!

배지혜

2013-05-29 18:50:08

미친듯이 솔직하다 이번 앨범을 산것에대해 후회를 할 수 없게 만든다

박재현

2013-05-29 22:48:40

이번앨범듣기도전에 바로 예약구매했었습니다 ㅎㅎ LIGHT ON 들으면서도 약간 잔잔한 감동을받았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랩을하는 릴보이형 정말멋있습니다 깡패같은분위기 그랜드라인파티도 기대할게욬ㅋㅋㅋFANASTIC G.L!!!!!!!!!!! 아그리고 3세대힙합이라고 칭하는게 선배에대한 리스펙인지는 첨알았네요 ㅋㅋ 앞으로도 긱스정말 너무많은기대할게요!!!!

정상우

2013-05-30 13:28:29

인터뷰 잘봤습니다!!! 긱스하면 약간 힙합보다는 대중가요적인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인터뷰보니 두분의 힙합에대한 자부심이나 여러가지 면모가 엿보여서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강한 힙합도 좋지만.. 전 지금의 긱스의 음악이 좋습니다..ㅋ 앞으로도 좋은 음악들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양다은

2013-05-30 13:58:18

난 공중파나와서 조았는뎈ㅋㅋㅋㅋㅋ멘탈제분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대에선전혀안떨려보이던데ㅋㅋㅋ 와 야자시간에 긱스노래 들을때만해도 애들 거의 몰랐는데 이제 긱스하면 난리난리난리나 난리난리난리나~~감회가새롭네영 난 이렇게될줄알았음여 왜냐면 노래가쩔었으니까...ㅋ 그때 올포스원에서 긱스가 이제 답답해 그만불러도 된다고 앨범나온다고 조아했었는데 진짜 부를노래많아졌네유ㅋㅋㅋㅋㅋㅋ 나도 들을노래 많아지고 팬들은 또하나의 떼창레전드를 만들겠졍 호뤠이BOSS (토론) 2022년 4월 24일 (일) 18:07 (KST) 두분다 점점 비쥬얼최강이되어가네여 루이행님 여신머리쩔b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터뷰 재밌어서 술술 읽히네영 아 승리의 긱스 흥했지만 더 흥할듯 흥할꺼임 흥해라 흥!!

EGO

2013-05-30 22:33:56

이번 앨범 좋게들었어요 ㅎㅎ 사이렌이랑 게팅온유, 잉여인간이 제일 좋은것같아요 ㅎㅎ 앞으로의 행보 기대합니다

유성실

2013-06-01 20:24:11

정규 나오기 전까진 대중들 분위기가 긱스는 오피셜리미싱유로 뜨니까 우려먹는다고들 많이 했는데 긱스의 전곡이 다 좋아서 팬이 된 사람으로서 진짜 속상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정규앨범으로 저런 생각하던 사람들 다 잠재운 것 같아서 정말 대단한 팀이란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네요. 저는 인디밴드 쪽만 듣다가 긱스로 인해 힙합을 점점 알아가는 중이라 사실 저도 힙합은 어느 정도 어두워야 되고 사회 비판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베이스로 깔려있었는데 이런 시선에 대해 자신들만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인터뷰에 여성 보컬과의 협연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쓰여 있는데 아이유양과의 협연 기대하겠습니다! 제목은 아이유에게 바치는 노래2가 되려나요?ㅋ.ㅋ 긱스 항상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짱짱맨! 인터뷰해주신 힙플도 짱짱맨!

최영은

2013-06-02 00:23:00

공연무대에서는 항상 긱스 특유의 유쾌함과 귀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물론 노래가 좋은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인터뷰를 통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정말 아티스트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나이가 적든많든 아티스트의 리스펙이 느껴진 인터뷰였던거 같애요 앞으로도 기대되는 G 더블 E K 긱스!!!~_ ~b

suuu

2013-06-02 22:55:02

긱스 ! 솔직히 저는 긱스라는 가수도 노래도 잘 알지 못했어요ㅜㅜ.오피셜리 미싱유같은 경우는 너무 유명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됬지만요ㅋㅋㅋ 긱스를 제대로 알게된게 이번에 나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보고 알았어요 제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보는걸 좋아하는데 나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알게됬고 노래도 찾아서 듣게됬어요 제가 인터뷰를 읽는걸 좋아해서 알게되니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읽게되네요 !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서 제가 생각했던 긱스의 다른 모습과 더 많은 모습들을 알게된것같습니다.앞으로 공연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구요 ! 노래도 잘 듣겠습니다!!!!!!!

김민진

2013-06-04 00:58:50

긱스를 officially missing you too(맞나??)를 처음듣고 알았는데 그 이후로는 앨범이 나올때마다 멜론에서 바로 다운받아서 들은거같네요 ㅋㅋㄷ 친구와 같이 길에서 오피셜리미싱유를 틀면서 남들 눈치 안보면서 큰소리로 부르다가 투랑 가사가 헷갈려서 가사도 많이 틀리기도 했는데 ㅋ앞으로도 긱스 좋은노래 부탁해요

나승용

2013-06-05 22:42:51

저 역시 officially missing you를 통해서 처음으로 긱스라는 이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소규모 행사에서 젬베와 우쿨렐레로 officially missing you를 연주하며 공연했지요.(웃음) 그래서 인지 더 정이 가는 가수입니다.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ShY0

2013-06-06 01:24:32

요새 정말 인기 많은 핫한 듀오 긱스! 이번 인터뷰에서도 요새 정말 잘나가는 걸 보여주고 있네요! 그만큼 진~짜 노력했다는걸 알게 된 인터뷰였어요. 전혀 몰랐던 루이의 프로듀서의 능력ㄷㄷ 릴보이의 백팩 아이디어 등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서 알찬 인터뷰였습니다.타이틀곡인 워셔웨이가 이렇게 고생해서 탄생시킨 곡인 만큼 그만큼 인기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요새 실감하구 있고요 ㅎㅎ 앨범의 신중도가 엄청나게 높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앨범 구성이나 트랙순서 백팩의 의미 등 다 고퀄리티인거 같아요 ^^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싸이렌 곡을 정~말 좋아하는 1인으로써 이런 트랙 기대 해봅니다. (이번에 정말 좋게 들었어요 ^^b 릴보이짜응) 그리고 이번 앨범에 대한 작업과정이 흥미로웠어요! 또한 앨범에 과정뿐만 아니라 긱스가 생각하는 힙합3세대나 긱스가 생각하는 힙합트렌드에 대한 질문도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힙합이 어느 한 부분에만 한정되어있지 않다는것을 말씀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의견을 솔직하게 답변해줘서 그것에 대해 저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던? 부분이였던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인터뷰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앨범 한장에 긱스의 엄청난 노력과 땀이 묻어나는 거 같아서 기분 좋게 읽은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는 긱스음악 기대할게요♡

이종숙

2013-06-06 03:47:20

긱스 1집의 수록곡들을 괜찮게 들었었는데, 그 수록곡들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과 앨범에 관해서, 긱스와 소속크루, 소속사, 주변 인물들까지 여러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기분이 좋네요! 특히 긱스의 솔직한 말에서 긱스의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릴보이하고 루이 둘 다 어느 질문하나에도 건성으로 답하지않고, 성실하고 솔직하게 답을 하는 것이 진짜 멋있게 느껴졌어요!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솔직하게 음악을 한다라고 했는데, 인터뷰에서 긱스가 했던 답들이나 음악에 대한 질문에서 말했던 말을 보고나니까 긱스가 하는 사랑노래나 일상노래가 단순히 대중을 의식한 노래가 아니라 솔직한 감정을 적어내려갔다는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 노래에 공감하고,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요. 사실 딕스때부터 주목해와서 긱스로 이름을 바꾸게 된 계기하고, 릴보이하고 루이의 뜻이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정말 저렇게 간단한 이유 일줄은 몰랐네요. 인터뷰에서 쿠키즈와 벅와일즈, 두메인의 합류배경과 크루소개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크루 합류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하고 동시에 긱스가 크루에 대해 느끼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고요. WA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게 된 계기도 인상깊었어요. 어떻게 김도훈 작곡가와 인연이 닿아 소속되게 된건지 궁금했는데, 김도훈 작곡가와 이런 인연으로 만나서 계약이 된 것 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으면서 자연스래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읽으면서 긱스가 생각이 깊고, 넓다는 생각도 하게되었네요! 릴보이가 믹스테잎을 내게된 계기, 3세대 힙합, 힙합에 대한 생각, 앨범 전체적인 내용과 트랙에 대해 설명할 때, 자신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가장 확고하고 확실히 예기하는 부분이 아티스트로써 진짜 멋있는 태도라고 생각이 되요. 이번 앨범 인터뷰를 읽고 나서 앞으로의 긱스의 모습이 더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의 긱스, 그리고 인터뷰에서 잠깐 언급되었지만 딕스의 새앨범(?)정말 기대 많이 해보겟습니다! 그때도 솔직하고 멋진 긱스만의 힙합을 표현해주시길!!

김형준

2013-06-06 16:57:43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긱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강한 멘탈을 가진 긱스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게 만드는 인터뷰에요!

훈이

2013-06-07 20:31:51

괴물 신인! geeks 노래도 너무 좋고 앞으로 정말 기대 되요!

이은비

2013-06-08 21:16:11

제가 몇몇 좋아하는 아티스트중 하나! 긱스 ㅋㅋㅋ 요즘엔 lights on이랑 어때 맨날 듣고 있네요 자고일어나면 듣고 잘때 듣고 ㅋㅋ 쨋건 너무 매력있는 그룹.. .. 인터뷰내용 쭉 읽다보니 긱스에대해 아는것도 있고 모르는것도 있어서 많이 알아갑니다 모르던것들도 알게되서 기분이 좋네요 ㅎ

강구

2013-06-09 01:48:26

officially missing you 부터 알게되어서 지금까지 계속 듣고있습니다. 이번 앨범중에서 비가 오네 라는 곡이 제일 맘에드네여 예전이 비가오면 떠오르는 가수로 "에픽하이-우산" 노래를 떠올리곤 했는데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곡이 추가되었네요 ^^ 흥하세여 응원합니다 ^^

힙플스토어

2013-06-11 1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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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ec

2013-11-01 00:08:41

나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2171&page=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