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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older & Xenorm’ 레버넌스 (Revenans) 인터뷰
힙플 26756 2008-08-07 09:11:43
힙플: 흑인음악 팬 분들, 그리고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회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Ignito: 안녕하세요. 레버넌스(Revenans)입니다. 저는 Ignito고요.
Dazdepth: 저는 Dazdepth입니다.
힙플: Dazdepth는 음악을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 한 건가요?
Dazdepth: 시작 한 계기는 Ignito랑 거의 비슷하게 시작했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만나가지고..
Ignito: 같은 학교 힙합 동아리에서 만나서 같이 힙합음악을 시작을 하게 됐죠.
힙플: 어쩌면 이번 음반이 본격적이라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건데요.-물론, ‘Demolish' 에도 참여하셨지만- 어떠세요?
Dazdepth: 네. 그게 실감이 되게 안 났어요. 계속 실감이 안 나다가, 요즘 들어서 CD 나온 것 보고, 리스너들 반응 같은 것도 보고 하니까, 실감이 나더라고요. 기분은 그저 그래요.(웃음)
힙플: Ignito는 ‘Demolish’ 이후에 몇 몇 피처링(featuring) 작업 말고는 활동이 없으셨는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Ignito: 제가 피처링 작업도 많이 안했죠. 사실, 피쳐링 작업은 우선 최소화 하려고 생각 중이고요. 대학교 졸업하고, 졸업하자마자 레버넌스 1년 준비해서 발매를 했죠. 최근에는 앨범 마무리 작업 때문에 바빴고, 앨범이 나오고 나니까 이제 한가해 진 것 같아요.
힙플: 'Beholder & Xenorm' 앨범에 대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요.
Ignito: 네. 그런데 피드백(feedback)이 더 많이 나오고 인터뷰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직은 모르겠어요. 좀 좋았던 반응도 수그러지고 있는 것 같은데...(모두 웃음) 비판적인 의견도 약간 나오고 있는 시점이라서..(웃음)
힙플: ‘레버넌스 (Revenans)’ 팀명을 어떻게 짓게 되신 거예요?
Ignito: 팀명 Revenans는 Revenant 라는 단어에서 따온 건데, 그게 사전에서 찾아보면, 먼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이라는 뜻하고, ‘망령’, ‘저승사자’ 를 뜻하는 두 가지의 뜻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후자 쪽으로 생각 할 수가 있는데, 그건 아니고...(웃음) 먼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거예요.
힙플: Dazdepth의 예명은?
Dazdepth: 아 저요? 제 이름이 대지거든요. 그래서 합성어인데요. Daz랑 Depth라는 합성어. Depth라는 단어가 ‘깊이’ 라는 뜻도 가지고 있고, 단어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쓰게 됐어요.
힙플: 그럼 두 분이 어떻게 팀으로 함께 하게 되신 거예요?
Ignito: 동아리에서 만났을 때부터 얘기가 잘 맞고, 가장 친하고 서로 음악적으로도 맞고, 서로 실력도 존중도 해왔기 때문에 동아리를 마치면서 '음악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자' 했다가 이제 서야 본격적으로 하게 됐죠.
힙플: 레버넌스라는 팀은 이번 앨범을 위한 건가요? 아니면 계속 함께 할?
Ignito: 이번 앨범만을 위한 프로젝트 성 / 단발 성 팀은 아니고요. 전에서부터 계속 저는 솔로 데뷔 이전부터 팀을 생각 해 왔기 때문에, 팀으로 계속 하고 싶은데 이 친구가 사회에 나갈 시기가 온 것 같아서... 졸업하고 취직을 알아보고 있는 상태에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Dazdepth: 저희의 바람은 계속 팀으로 남고 싶은 거예요..
Ignito: 굳이 저희 레버넌스 앨범이 아니더라도 다른 식으로라도 계속 작업하는 형태는 될 것 같아요.
힙플: 그럼 Ignito 2집에서도 곡 작업이라든지 피처링을 하실 계획이..
Dazdepth: 아직 뭐 확정 된 게 하나도 없어서 말씀 드리기 뭐한데요. 최소화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이번 앨범에서 많이 했으니까요.
힙플: 그럼 이 질문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Executive Producer 가 빅딜 레코드 (Big Deal Record)가 아닌 두 분으로 되어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답변 부탁드릴게요. 물론, Dazdepth는 Big Deal 소속이 아니셨지만.
Ignito: 네. 물론, 레버넌스 작업을 할 때 빅딜레코드 내에서 작업을 해야겠다라는 계획으로 처음에 시작을 한 거고, 그런 와 중에 사장님과의 마찰이 있어서 제가 빅딜 레코드를 나오게 됐어요. 사장님과 저와의 개인적 계약이 끝난 거죠. 얽혀 있었던 일들을 마무리 짓고 그렇게 된 거예요. 그리고 덧 붙여 말씀 드리자면, 팬들이 ‘빅딜에서 나왔다’ 이러면 단체로부터 이탈이라고 생각 하실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장님과 저의 개인 적인 종료라고 봐주시는 게 맞거든요. 멤버들 하고는 계속 같이 음악을 할 거고, 사이도 좋고요.
힙플: 알겠습니다. Executive Producer 이신 만큼 많은 작업을 두 분이 다 하셨을 텐데요, 직접 앨범 작업을 진행해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Ignito: 오히려 중간을 거치지 않고, 제가 직접 하니까 시원하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Dazdepth: 일 처리도 시원시원하고,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힙플: 직접 제작하신 모든 분들이 대 부분 힘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모두 웃음) 그럼 이제 앨범 이야기로 이어가 볼게요. ‘하드코어’라고 불리는 앨범도 많고, 그 해석도 뮤지션이나, 듣는 사람들이나 각자의 입장 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이번 레버넌스 앨범도 역시나 하드코어한 음반이라는 평이 많은데, 두 분이 생각 하시는 하드코어와 이번 앨범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Dazdepth: 하드코어라고 하면 말 그대로 가장 힙합스러운 방식인 것 같아요.
힙플: 소위 말하는 리얼(real)?
Ignito: 리얼이라는 것에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고... 또 새로운 변화나 트렌드(trend)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 하시는 분들도 많고 하지만, 저희가 말하는 것은 변화를 넘어서는 그 어떤 묵묵하고 우직하게 그냥 밀고 나가는 것. 그것을 저희는 멋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뭐, ‘너무 지겨운 것 아니냐.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냐’ 라는 얘기도 많은데 사실 하드코어 힙합 앨범이 한국에서는 점점 비교적 많이 줄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으로 봐야 P&M(Primary & Mild Beats)의 Back Again 이후로는 크게 보이지 않는 상태이고, 그게 뭐 3-4년 전에 Big Deal 한창 할 당시의 그 때는 꽤 나온 지 몰라도... 모르겠어요. 그게 바보 같은 거나 덜 떨어지거나 기술 적으로 미개 한 방식이라고 사람들이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하드코어에 대한 작업은 미국 언더그라운드에서는 계속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 하드코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에서만 굳이 그것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비판 적인 시선이 있다는 것은 아쉬운 것 같아요.
힙플: 하나의 스타일로써, 인정을 해야죠.
Ignito: 예. 원래 인정이 됐었는데, 요새 조금 분위기가 그렇게 되고 있어서 그게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힙플: 이번 앨범 역시도 대표적으로 Jedi Mind Tricks(이하: JMT)라든지 어떤 하드코어 하다라고 불리는 미국의 앨범들에 영향이 컸다고 생각 되거든요.
Ignito: 네. 그것은 사실이에요. 당연히 저희는 JMT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앨범이죠. 그것을 숨기려는 게 아니라 드러낸 것이라고 봐요. 영향을 받았고, 어떻게 수용하고 어떻게 우리 식으로 만들었다라고 보여주고 싶은 앨범이에요.
Dazdepth: 근데 진짜 딱 들었을 때 느낌상으로는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정말 비교를 하나씩 해보면 되게 다르거든요.
Ignito: 저희 앨범을 감상하실 때 JMT의 음반들이랑, 연관하셔서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요.
힙플: ‘Beholder & Xenorm’ 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려요.
Ignito: 이번 앨범은 Dazdepth의 프로듀싱 능력을 많이 선보이고, 저는 지난 앨범 Demolish 에서의 연출과 작가 이미지보다는 좀 더 랩퍼로써의 이미지를 더 보여주자는 의도로 기획을 했어요. 그래서 랩도 다양하게 시도 해봤고, 주제도 뭐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아닐 수 있지만 다양하게 시도 했고요. 몇 몇 분들이 비교하시는 ‘Demolish’랑은 많이 다른 앨범이에요.
Dazdepth: Demolish 앨범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트랙의 유기성이 없다는 그런 지적을 좀 받는데요...
Ignito: Demolish에 비해서는 유기성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여타 다른 앨범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Dazdepth: 저 역시도 유기성이 없다고 생각 안 하는 게, 제가 다 만들기도 했고... 곡적인 측면에서 그런 유기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거든요.
힙플: 랩을 비하하신 발언은 아니죠?(웃음)
Dazdepth: (웃음) 아니죠. 저도 랩을 했는데요..아니죠.. (웃음)
힙플: Dazdepth는 프로듀싱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어요?
Dazdepth: Ignito를 만날 당시였는데, 저는 처음에는 프로듀싱을 먼저 한 게 아니라 랩을 했었어요. 그 당시가 동아리라는 환경이다 보니까 랩을 하기 위해서 외국 인스(instrumental)를 쓰고 그러다가, 소위 말하는 ‘자작곡을 만들어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어요. 오히려 처음 시작하던 그때는 미디를 사용하고 시퀀싱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서 샘플링에 너무 매력을 느껴가지고 이쪽으로 빠지게 된 거죠.
힙플: 그렇게 샘플링으로 작업을 해오셨고, 이번 앨범 역시도 철저하게 샘플링 기반으로 작업하셨잖아요. 이번 앨범에 있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Dazdepth: 중점이라기보다는 LP에서 따서 샘플링을 하잖아요. 그 LP가 주는 느낌이 되게 따뜻하고, 되게 아날로그 적인 그런 느낌들이 너무 좋아서, 무조건 제가 앨범을 낸다고 하면 샘플링 작법으로 프로듀싱을 해서 내야 되겠다 하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그게 실현 된 앨범이고요.
Ignito: 이 친구가 시퀀싱 활용 능력도 충분히 있는 친구거든요. 근데, 샘플링을 접한 이후로 샘플링만을 고집을 하고 있어요. 만약에 곡에서 훅(hook)이나 허전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Loop이 좀 변할 때 시퀀싱을 이용해서 화음을 추가 하고 해봐라’ 라고 하면 이 친구는 결국은 그게 더 힘들고 시간 걸리는 일인데, 샘플을 찾아내서 곡을 새로 얹거든요... 그걸 고집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샘플을 고르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힙플: classical 하다고 해야 될까요?
Ignito: classical 하긴 한데, 사실 클래식 계열의 샘플은 안 쓰고, 여러 나라들의 전통음악들.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심지어 아랍 곡까지.... 이국 적인 느낌을 많이 주려고, 그런 샘플들을 주로 찾는데 중점을 줬죠.
힙플: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샘플링은 표절이다. 샘플링은 아무나 할 수 있다.’ 하는 반응들... 샘플링에 대해서 두 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릴게요.
Dazdepth: 샘플링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죠. 정말, 흔히들 말하는 통 샘플링이라고 하면 누구나 할 수는 있거든요. 그런데 같은 통 샘플링을 하더라도, 그 프로듀서만의 색깔이 들어가 있냐, 없냐 에 비중이 크다고 생각해요. 샘플링은 말씀드렸듯이 정말 쉽다고 하면 쉬울 수도 있는데, 제대로 정말 다른 곡을 재창조하는 작업은 진짜 어려운 작업이거든요. 그리고 고집도 많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저는 샘플링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힙합의 역사하고도 맞물려있는 작법이잖아요. 그게 오히려 구닥다리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만, 그것을 이렇게 추구하고 고집함으로써 더 멋있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Ignito: 저는 샘플링이라는 작법 자체가 상당히 현대적인 작법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모든 음악에서 이제 완벽히 새로운 음악은 존재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넓은 범위에서는 거의 다 샘플링이라는 얘기인데, 전자 악기라고 해도 그것도 거의 다 샘플이 되어있는 음원을 사용하는 것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샘플링이 문제가 되는 것은 확실히 통 샘플링이죠. 통 샘플링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통 샘플링도 ‘어떤 샘플인가?’ 하는 것에 따라 다르죠. 만약에 ‘이 곡을 모두가 알 것이다.’라고 하는 통 샘플링과 ‘이건 모르겠지’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죠. 모두가 알 경우에 하는 샘플링은 ‘내가 이 노래를 이렇게 만들었다 한 번 들어봐라’ 이런 자신감인데, ‘모르겠지’ 하는 샘플링은 ‘이건 내 곡으로 봐주겠지’ 하는 약간의 얄팍함이 들어가 있는 거라고 생각 되거든요. 그리고 샘플링이라는 작법 자체가 정말 사용하기에 따라서 정말 무궁무진하고 얼마든지 무한하게 재창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힙플: 이제 수록곡 이야기를 해볼게요.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공개 됐던 타이틀 곡 ‘Manifesto’에 대한 소개부터.
Ignito: 네. 이 곡은 그냥 전형적인 공개 곡 스타일의 곡입니다.(모두 웃음) 크게 깊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고요, 그냥 전반적인 우리가 하고 싶은 색깔이랄까? 그런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으로써, 말 그대로 선언인데요... 힙합씬에 대한 선언 일 수도 있고, 세상에 대한 선언 일 수도 있고, ‘Ignito가 Big Deal 나왔다’ 이런 선언 일 수도 있고.. 전형적인 힙합 공개 곡이죠.(웃음)
Dazdepth: 다양한 의미를 담은 거라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무서운 사랑이야기로(웃음) 통하는 ‘A Novelette’ 에 대해서.
Ignito: 전혀 무섭지 않은데...(웃음) 이 곡은 제가 솔로로 랩을 했고요. 처음에 이 비트를 받았을 때, 너무 좋아가지고 진짜 잘 써야겠다 라고 생각한 비트예요. 비트도 앨범에서 제일 마음에 들고, 가사도 앨범 내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인데, 주제는 말씀하신 사랑 이야기에요. ‘Ignito는 왜 사랑 얘기 안 하냐?’ 하는 그런 사람들의 말에 부합 하려고 만든 것은 아니고요..(웃음)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온 주제... 예전부터 다루고 있는 주제가 ‘관계’에 대한 주제거든요. 관계... 존재들의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벌어진 간격에 대한 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제 생각이 약간 그런 쪽에 치우쳐 있고, 그것을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람들이 관계 사이에 통하는 그런 것에 대한 환상이 가장 큰 부분이 사랑이라고 생각 했거든요. 표면적으로는 사랑 얘기를 하지만, 진짜 주제는 곡의 Outro 부분에 나오거든요. Outro 부분에 나오는 가사가 제가 하고 싶은 얘기인데, 그렇잖아요.... 결국에 사람들은 우리가 닿을 수 있다고 생각 하고, 정말 우리가 통하고 진실 하게 소통 되고 이 진심이란 것이 가장 지고의 가치라고 생각 하는데 사실 느낄 수 없는 부분이 많고... 그 진심이란 것이 결국에 아주 사소한 문제들 때문에 틀어지고 틀어져서 느껴질 수 없게 되는 아주 아이러니 한 상황들이 많거든요. 그런 것을 얘기 해 보고 싶었어요. 가사가 아쉬움이 남는 게 앨범 막바지에 녹음을 한 곡이거든요. 그래서 좀 시간에 쫓겨 쓰는 바람에 좀 아쉽지만, 저는 이런 주제... ‘관계’에 대한 곡들을 계속 해 나아갈 생각이에요. Demolish 에 수록 된, ‘Life’의 후속편이란 느낌으로.
힙플: 혹시 철학과신지?
Ignito: 네. (웃음)
힙플: 물씬 느껴지네요.(웃음) 곡을 주신 프로듀서 입장에서 이 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웃음)?
Dazdepth: 되게 좋았어요. 저도 좋아하는 트랙 뽑으라고 한다면, 몇 개 중에 Novelette이 꼭 들어가요.
Ignito: 네가 랩을 안 했는데?(웃음)
Dazdepth: 근데 오히려 제가 랩을 안 함으로써 더욱 더 그 곡을 살린 것 같아요. 그런데 프로듀서라면, 누구나 다 이렇게 생각 할 것 같아요. 어떤 프로듀서든지, Ignito한테 곡을 주면 만족 할 것 같아요. 워낙 잘 하는 친구니까.(웃음)
힙플: 워낙 잘 하는(웃음) Ignito의 랩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들이 많아요.
Ignito: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 친구도 알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그래요. ‘진보됐다. 발전 했다.’ 라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크게 진보했다기보다는 다르게 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는 ‘랩퍼로써의 모습을 많이 보여 줘야겠다.’ 라고 생각 한 게... 사실 1집 때는 콘셉트(concept)와 곡 분위기에 맞추려다 보니까 랩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거든요. 곡들도 너무 무거웠고.... 근데 이번에는 ‘랩을 자유롭게 다양한 모습으로 해야겠다.’ 해서 목소리도 힘을 많이 빼고 좀 제한 없이 하려고 했어요. 힘은 뺐지만 듣는 분들은 그래도 무겁게 듣겠지만요...(모두 웃음).
힙플: 랩에 있어서 두 분이 중요시 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라임(rhyme), 플로우(flow), 메시지(messege) 이 셋 중에 하나를 뽑아 달라는 질문은 아니고요(웃음)
Ignito: 네, 다 중요하죠.(웃음) 저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랩은 ‘랩으로써’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랩은, 랩으로써 듣기 좋아야 하고, 리듬감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잘 들려야 하고, 전달이 잘 되어야 하고.... 라임도 숨어 있고, 이런 게 아니라 정말 잘 들려야 라임이라고 생각해요. 라임이 잘 들릴 때, 잘 들리는 것만이 아니라 의미와 함께 라임이 잘 들려야 그게 좋은 라임이라고 생각해요.
Dazdepth: 저는 옛날부터 Ignito랑 작업 해오고, 같이 해서인지 생각은 비슷해요. 라임 적인 측면에서도 그런 것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요. 근데 저는 잘 안되더라고요.(웃음) 그리고 한 가지 더 얘기 하자면, 가사 적인 측면에서 표현이나 이런 것을 좀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어렵게 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게 훨씬 멋있고 뭔가 우리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힙플: 말씀하신 것처럼, 가사 전달은 되지만 의미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Ignito: 지난 앨범에 비해서 상당히 의미 해석이 어려울 게 없다고 생각 하거든요. 사실 제가 '어렵게 해야지 어렵게 해야지' 하는 것도 아니고요. 어떻게 보면 앨범자체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표면적인 의미는 다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 그 모습을 그려 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고 해석이 다르게 될 수도 있겠지만, 표면적인 내용이나 줄거리에 대해서는 전혀 어려울 게 없다고 생각하고요, 일부러 어려운 단어도 배제 했거든요. 사실 직관적으로 알아듣지 못 할 것은 저도 안 쓰려고 해요. 단어나 어휘에 있어서 어렵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그것을 어떻게 연결을 했냐 하는 얘기인데 모르겠어요. 저는 이번 앨범에서는 어렵게 하지 않은 것 같은데…
힙플: 선입견일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에 레버넌스 앨범 들을 때 ‘음.. 어렵겠지’ 하고 들었었는데..음. 듣는 분들이 생각을 조금 바꾸시고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웃음) 그럼 다음으로 현재 반응이 가장 좋은 곡을 굳이 꼽자면 Loquence 와 함께 한 ‘Necropolis Pt.2’에요. 이 곡에 대해서.
Ignito: 그 곡도 비트가 참 잘 나왔고요. 앨범에서 비트로 뽑자면 정말 잘 만든, 만족하는 곡입니다.(웃음) Loquence랑 예전에 Necropolis 작업 했을 때 일단 좋았어요. 비트적인 면이나 이야기들이 잘 통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Necropolis’ 죽은 자들의 도시라는 이미지..이 소재가 상당히 좋은 것 같더라고요. Loquence 1집에서는 실제 일어나는 범죄... 사회적으로 폭력적인 범죄나 이런 것들을 다뤘다면, 이번 ‘2’에서는 정신적으로 지배되는 이야기에 대해서 다뤘거든요. 자신의 주체 같은 것을 많이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거의 죽은 거나 다름이 없다는 식의 은유를 써서, 말씀드렸듯이 Loquence 친구들 하고 이야기도 잘 통해서 완성도 있게 나온 것 같아요. Necropolis를 주제로 시리즈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Loquence 친구들 하고는 계속 작업을 할 생각이에요.
힙플: Demolish 시기에 저희 힙플과의 인터뷰에서 Ignito 는 가사 부분에 있어, 분노와 외로움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Dazdepth는 가사에 있어, 팀 색깔을 위해서 맞추신 건가요?
Dezdepth: 상당히 어려운 질문을..(웃음) 저도 어떻게 보면 Demolish 이미지랑 많이 상통하거든요. Demolish를 딱 들었을 때 거부감이 전혀 없었어요. 이번 앨범은 일단 곡이 나오면 주제 선정 같은 것은 Ignito가 거의 다 하고 제가 맞춰가는 식으로 작업을 했죠.
Ignito: 이렇게 말하면 오해가 갈 수 있는데, 이 친구는 아주 평범하고 밝은 친구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웃음)
힙플: 이미지. Ignito는 ‘저승사자’ ‘어려움의 극치’ 이런 이미지거든요.. 이 이미지들이 작업에 주는 영향 같은 것이 있나요?
Ignito: 제 실제 이미지가 그렇지 않은 것은 인터뷰 진행하고 계신 대형씨도 어느 정도 보셔서 아시잖아요.
힙플: 네. 그렇죠..(웃음)
Ignito: 정말 예전에 그런 경우도 있었어요. 제가 동아리 시절에 즐거워하며 찍었던 사진들이 대량으로 유포가 됐거든요. 근데 그 사진에 달린 댓글 중에 충격적이었던 게.... ‘Ignito님 실제로 이렇다면 정말 실망이네요.’ 하하하하하....(모두 웃음) 저를 정말 저승사자, 악의 화신, 악의 대변인이라고 생각 하는 분들... 저를 만약 실제로 보면 실망을 할 수가 있어요.(웃음) 그래서 저는 그게 슬프기도 하고, 약간은 아쉽고 그래요... 하지만, 어떻게든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고 제가 1집에서 그만큼 연출을 잘 했다는 거니까 좋기도 해요.
Dazdepth: 1집의 그런 이미지는 다분히 연출이고, 의도죠.
Ignito: 제가 감독을 한 걸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저는 물론 어두운 면이 없지 않겠지만, 사람들하고 심하게 어울리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힙플: 사람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정도라는 말씀이시죠?
Ignito: 네. Demolish는 그런 부분을 가장 부각 시켜서 만든 앨범일 뿐이고요.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고, 농담하는 것도 좋아하고... 제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굳이 해명하거나 말 할 기회가 앨범을 내고 없었던 것 같아요. 공연장에서는 일부러 농담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관객 분들이 아주 어색해 하더라고요. 하하하.. (모두 웃음) 일단 제가 무대에 오르면 사람들은 신기하게 바라보거든요. 그런 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근데 뭐 굳이 또 그런 것을 풀기 위해서 ‘저는 밝은 사람입니다’ 이러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 하실 분들은 알아서 생각 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힙플: 수록곡 중에 ‘Raw Respect’ Ignito verse에 등장하는 'underground fandom.' 흑인 음악 팬들 혹은 리스너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Ignito: 불과 4년 전쯤 하고만 비교해도 팬 층이 상당히 바뀌었다는 것을 누구든 느끼잖아요. 팬들도 그렇고, 저희로서도 그렇고... 참 잘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영향력 있는 뮤지션이나, 누가 어떤 말을 함으로써 그 말과 단어 자체에 정말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자기 평가의 방향도 바꾸고 하는 것 같고.... 이런 말들이 직접 나가면 안 좋겠지만 이 친구들 자체가 분별력이 많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서 다분히 그것을 이용하려는 뮤지션들도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잘 휩쓸리는 모습을 보고 좀 실망을 했거든요. 자신이 듣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주관을 가지고 좀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요새 언더그라운드 팬들은 감상이라는 게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감상 측면에서 앨범이 좋다 그래도 왜 좋은지가 없고 ‘짱이네요 쩔어요’ 이래 버리니까 사실 보람이 느껴지지 않아요. ‘싫다’ 그래도 왜 싫은지가 ‘목소리 거북해요, 제 귀에는 안 맞네요.’ 이래 버리니까... 예전에는 앨범이 인기가 있으면, 힙합플레이야에 리뷰가 엄청 많이 올라오고 했는데, 요즘에는 진짜 대박 치는 앨범이라 그래도 리뷰가 5개가 넘기 힘들잖아요. 리뷰라는 것 자체가 그만큼 글을 쓰면서 앨범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정리를 해보고 했다는 것인데, 그런 과정이 지금은 아예 삭제 된 것 같아요. 앨범을 느끼고 좋아하는 데에서 그런 과정이 삭제되다 보니까 팬들로서도 정리가 안 되고 뮤지션한테도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온전한 피드백으로써의 가치가 상실 된 것 같아요.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워요.
반대로 확실히 긍정적인 측면은 보다 적극적이라는 거죠. 앨범 구매, 공연 관람 그리고 뮤지션과의 대화 시도(웃음) 가끔씩 싸이월드 접속 해 있으면 쪽지도 보내고, 방명록도 남기고 ...제가 옛날에 팬일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친구들의 상당히 적극적이고 그런 모습은 참 발랄하고 보기 좋은 것 같아요.
힙플: 그 발랄함 들이 조금 더 건전적인 피드백으로 이어 진다면 긍정적일 텐데 말이죠.
Ignito: 네. 진중함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흥미로써만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Dazdepth: 저는 실망 적인 부분보다는 이대로라도 우리가 음악 할 수 있는 환경 이런 게 고마운 것 같아요. 솔직히 다른 락(rock)이나 다른 인디 문화에 비해서 힙합 문화는 되게 크거든요. 다른 관계자들 하고 만나서 얘기해 봐도 정말 락은 많이 팔려야 몇 백 장 이러더라고요. 그런 것에 비해 팬 층이 두텁다는 것. 고마운 것 같아요..
Ignito: 나만 나쁜 놈이 되는 거지...(모두 웃음)
힙플: 이 씬의 뮤지션들이 해야 될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Ignito: 지금은 거의 힙합 씬 자체가 언더 / 오버가 사라진 것 같아요. 어떤 뮤지션들은 행동이나 음악에서 오버와 다름이 없는 그런 모습으로 변화 하고 있는 걸 보면서 씁쓸하기도 한데, 팬들을 만드는 것은 뮤지션인 것 같아요. 뮤지션이 팬들을 탓 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음악 적으로 계몽이 이루어 져야지, 뮤지션들이 말이 많이 지는 것도 저는 분개를 해요. 말이나 이런 것들로 해서 팬들을 움직이려고 해서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다른 뮤지션을 낮추고 팬들을 이렇게 현혹하는 그런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음악적으로 계속 계몽을 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계몽이라기 보단 음악 적으로 많은 것을 들려주면 팬들도 정말 언더그라운드다운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힙플: 앨범에 대한 질문을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Beholder & Xenorm을 감상 할 때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면요?
Ignito: 앨범의 분위기와 가사에 집중을 해주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저희 둘이 목소리가 매우 상반되잖아요. 그것을 ‘Dazdepth 포스가 Ignito 에게 밀리네요.’ 하지 마시고요..(웃음) 저는 Dazdepth 목소리 매우 좋아하거든요. 저랑 같이 어울림으로써 빛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두 목소리가 어울리는 모습, 그리고 곡들의 주제를 좀 다양하게 해봤으니까.. Demolish랑 다르게 감상을 해주시고, 재밌게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Dazdepth: 그리고 프로듀싱 측면에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곡들이 LP샘플링이잖아요. 어떤 프로듀서는 LP소음을 일부러 집어넣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느낌을 전달하려고... 이런 측면에서 자세히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LP가 주는 따뜻한 느낌... 샘플링만의 느낌.
힙플: 이제 인터뷰 막바지인데, ‘힙합’ 하면 딱 떠오르는 건 뭔가요?
Dazdepth: 변하지 않는 고집.
Ignito: 묵직함과 진중함.
힙플: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과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Dazdepth: 쇼 케이스, 구상중입니다.(웃음)
Ignito: 저 같은 경우는 Ignito 2집 준비 중이고요, Demolish 를 조만간 재발매 할 예정에 있습니다.
Revenans: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레버넌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촬영 | SIN (of DH STUDIO)
64 Comments 정성민
2008-08-07 20:36:55
아자 데몰리쉬 재말매!!!@@@@@@@@@@@@
권태칠
2008-08-16 14:46:23
정말 공감가는 인터뷰네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본 것 같습니다. 리뷰 얘기는 정말 공감하는게.. 이젠 진지한 리뷰를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죠. 리뷰라 해봤자 한 두 세 줄로 적어놓고 정말 좋네요 , 후회 안해요 등등.. 그리고 뮤지션이 팬들을 탓 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음악 적으로 계몽이 이루어 져야지, 뮤지션들이 말이 많이 지는 것도 저는 분개를 해요. 말이나 이런 것들로 해서 팬들을 움직이려고 해서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다른 뮤지션을 낮추고 팬들을 이렇게 현혹하는 그런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이 친구들 자체가 분별력이 많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서 다분히 그것을 이용하려는 뮤지션들도 있고요.
이기훈
2008-08-07 09:56:09
멋지네요
김석현
2008-08-07 10:03:18
오...... 대박 ㅋ
이용호
2008-08-07 10:09:37
하드코어지켜주세요ㄳ
이장용
2008-08-07 10:16:33
잘봤습니다...2집 캐기대!!!
김진하
2008-08-07 10:18:59
오 잘봤어요 기대되요
2008-08-07 10:24:50
Ignito: 저 같은 경우는 Ignito 2집 준비 중이고요, Demolish 를 조만간 재발매 할 예정에 있습니다. 우왕ㅋ굳ㅋ
박상훈
2008-08-07 10:30:19
잘봤어요 하드코어에 대한 부분 공감
권오종
2008-08-07 10:44:07
멋쟁이들
예효경
2008-08-07 11:17:08
나만 나쁜 놈이 되는 거지...ㅋㅋ 근데 감상.. 이그니토님말이 맞는듯
전병호
2008-08-07 11:17:52
Ignito: 네. 물론, 레버넌스 작업을 할 때 빅딜레코드 내에서 작업을 해야겠다라는 계획으로 처음에 시작을 한 거고, 그런 와 중에 사장님과의 마찰이 있어서 제가 빅딜 레코드를 나오게 됐어요. 사장님과 저와의 개인적 계약이 끝난 거죠. 얽혀 있었던 일들을 마무리 짓고 그렇게 된 거예요. 그리고 덧 붙여 말씀 드리자면, 팬들이 ‘빅딜에서 나왔다’ 이러면 단체로부터 이탈이라고 생각 하실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장님과 저의 개인 적인 종료라고 봐주시는 게 맞거든요. 멤버들 하고는 계속 같이 음악을 할 거고, 사이도 좋고요. -이그니토 빅딜 나온거네요..;
이용호
2008-08-07 11:19:18
아 공감가는글이 많네
김현진
2008-08-07 11:28:45
ㅋㅋ잘봤습니다 진짜 최고에요
신용우
2008-08-07 11:37:27
그래서 아웃 포 더 페임이 다시 모이기 힘든 공연 이었나 이그니토님이 탈퇴해서
이용진
2008-08-07 11:45:54
솔직히 리뷰를 쓰고 싶어도 못쓰는 사람이 많을듯.. 느끼는게 다를수도 있는건데 뭐하나만 다르면 마녀사냥을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되니 사람들이 리뷰를 안쓰게 되는거같아요.. 그리고 인터뷰 잘봤습니다^^ 아직 앨범도 안와서 듣기 전에 인터뷰부터 보네요 ㅠ
조민석
2008-08-07 11:56:52
데즈뎁스의 얼굴과 랩이 자꾸 매치가 안되는건 저뿐인가요?;;
유용혁
2008-08-07 12:00:11
빅딜이랑 찢어진 거였군
박준우
2008-08-07 12:20:21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재발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십유코
2008-08-07 12:42:53
재재재재재재발매!!!!!!!!!!!!!!!!
서문기
2008-08-07 14:13:24
제발 재발매
끵
2008-08-07 14:13:45
빅딜을 나왔다니.. 앞으로 빅딜단체곡에서 이그니토의 목소리는 들을수없는 거군요 ..ㅜ
이현웅
2008-08-07 15:01:48
이그니토는 그럼 어디로 가는거죠?
D&G
2008-08-07 15:11:25
Dazdepth - 목소리 : 청년 얼굴 : 아저씨;;
조옥분
2008-08-07 15:20:03
로퀜스친구들 때문에 솔컴갈지도 ㅎㅎ
오민
2008-08-07 15:21:37
목소리 청년 얼굴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성희
2008-08-07 16:26:54
사진얘기 왜안나오나햇네.... 저사진얘기 빅딜에잇던거 제가 빅딜싸이클럽에 퍼다날른거 =_=;; 그거정말죄송하게생각하구잇어염 ㅠㅠㅠㅠㅠ
이동현
2008-08-07 18:00:43
레 버 넌 스!
이기화
2008-08-07 18:17:09
뮤지션이 팬들을 탓 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음악 적으로 계몽이 이루어 져야지, 뮤지션들이 말이 많이 지는 것도 저는 분개를 해요. 말이나 이런 것들로 해서 팬들을 움직이려고 해서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다른 뮤지션을 낮추고 팬들을 이렇게 현혹하는 그런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이 친구들 자체가 분별력이 많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서 다분히 그것을 이용하려는 뮤지션들도 있고요. 이거 꼭 읽어야 하는 뮤지션..
김진태
2008-08-07 18:43:29
이그니토 2집 이그니토 2집 이그니토 2집 이그니토 2집 +_+
김흑형
2008-08-07 20:06:51
웬지 잘썻나 했네여 철학과 ㅋ
김혜연
2008-08-07 23:06:22
Ignito 빅딜 나온거 처음 알았네;;
김기현
2008-08-08 00:09:22
raw respect 이그니토 가사 들으면서 바로 버벌진트 생각났는데 힙플에 글 한번 쌌더니 완전 단체로 생매장하던데 이 인터뷰 읽고도 버벌진트가 떠오르지 않는사람 있나요?
신성희
2008-08-08 13:01:56
아 솔컴이 레버넌스날름하는거아냐? 아 불안한데 ㅡㅡ
박경수
2008-08-08 14:11:53
1 랍티이후로 최악의사태임 그러면 ㅠ 킵잇하드코어
전웅
2008-08-08 14:31:37
아니면 솔컴이 중독되서 하드코어 ㄱㄱ
김진혁
2008-08-08 15:07:51
잘봤어요. 래핑에서 힘을 뺐다던지 한거 말고는 별로 변화가 안느껴지는데... 로퀜스앨범때 같애요 가사는 진짜 죽여요 앞으로도 수고하세요
이승엽
2008-08-08 19:51:53
진짜멋쟁이들이네
신성희
2008-08-08 19:59:44
1111 랍티영입보다 더 쌩뚱맞고 어이없는사태가 생기는겅미 그러면 .... keep it Real Keep it Hardcore 솔컴의 레버넌스 영입은 반댈세 .
최주용
2008-08-08 22:51:03
잘읽엇습니다 ㅎㅎ
한기연
2008-08-08 23:29:54
정말 잘읽었어요!
이조영
2008-08-09 09:17:22
음.. 이그니토님께서 사용하시는 어휘가 그렇게 어려운 편인가요? 앨범분위기에 잘 부합하고 목소리에 어울리는 무게감도 느껴졌다고 생각되네요
이조영
2008-08-09 09:18:40
아, 인터뷰 잘 읽었구요. 앞으로 많은 활동기대합니다 ㅎㅎ
김형주
2008-08-09 23:14:41
리드머 인터뷰와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추가적인 내용도 있네요.잘 읽었습니다. 리뷰에 관한글은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이네요.3년전? 쯤만해도 음악적 얘기들은 사람들이 게시판에 남기기보단 (게시판에 남기더라도 상당히 앨범에 대한 리뷰적 형식의 글들이 꽤 있었음) 리뷰에 남기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어느새부턴가 이런 현상이 줄어들고 오히려 게시판에 몇줄정도로 앨범평을 남기니 먼가 유기적인 소통이 없더군요. 아무튼 이그니토 2집이나 따로 나올 레버넌스의 작업물들 기대할께요. p.s 저도 레버넌스 혹은 이그니토가 소울컴퍼니로 가는건 좀 반대;;
신승철
2008-08-10 11:36:56
이그니토 정말 말씀 잘 하시는 듯.. 리뷰에 대한 얘기는 정말 캐공감.. 2년전까지만 해도 리뷰들이 꽤 많이 올라왔었고 즐겨봤었는데, 언젠가부터 안올라오더군요. 저도 리뷰가 줄어들때부터 게시판으로 넘어오게 됬구요. 저라도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진지한 감상이라는게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단발성 느낌들만 올라오고 이런 부분이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그런 상황에서 음악 적으로 계몽이 이루어 져야지, 뮤지션들이 말이 많이 지는 것도 저는 분개를 해요. 그리고 이 말도 저는 정말 공감을 하네요. 음악으로 보여줘야 한다 생각해요. 어쨌든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김응태
2008-08-10 13:28:56
빅딜 나왔나...;쩝
김은지
2008-08-10 14:37:18
빅딜 나오셨다니....... 으음..
조웅희
2008-08-10 23:52:34
Ignito: 네. 물론, 레버넌스 작업을 할 때 빅딜레코드 내에서 작업을 해야겠다라는 계획으로 처음에 시작을 한 거고, 그런 와 중에 사장님과의 마찰이 있어서 제가 빅딜 레코드를 나오게 됐어요. 사장님과 저와의 개인적 계약이 끝난 거죠. 얽혀 있었던 일들을 마무리 짓고 그렇게 된 거예요. 그리고 덧 붙여 말씀 드리자면, 팬들이 ‘빅딜에서 나왔다’ 이러면 단체로부터 이탈이라고 생각 하실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장님과 저의 개인 적인 종료라고 봐주시는 게 맞거든요. 멤버들 하고는 계속 같이 음악을 할 거고, 사이도 좋고요. 회상씬-> 사장님 : 야 이그니토 넌 너무 튀어 혼자만 너무 잘생겼어. 수많은 여성팬들이 우리의 음악을 진지하게 생각안하고 너의 얼굴때문에 흔들리잖아 ? 우리는 진지한 음악을 하고 싶어 아니면 너의 얼굴에서 나오는 그 광원효과를 어떻게좀 해봐 결국 : 이그니토는 자신도 어쩔수 없는 타고난 외모로 빅딜을 나오게되었습니다.
김동현
2008-08-11 10:29:15
데즈뎁스의 얼굴과 랩이 자꾸 매치가 안되는건 저뿐인가요?;; (2)
양예훈
2008-08-11 15:28:55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은영
2008-08-11 16:50:12
저도 앨범에 리뷰가 많았으면 하는데.. 직접 쓸 용기가 없기에 ㅜㅜ 감상에 대한 말씀은 정말 공감 되네요
장윤상
2008-08-11 17:08:20
참 .. 대체 솔컴 레버넌스 영입 반대한다고 댓글은 왜 다는거지 ? 리스너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레버넌스가 좋으면 가고 싫으면 안가는거는거지. 꼭 댓글로 표를 내야되나..
이성주
2008-08-13 22:41:50
나 참 솔컴가는걸 반대하는건 뭐임?? 랍티 이후로 최악이라고요?? 그럼 랍티가 솔컴가서 하드코어를 버렸다는건가요?? 랍티인터뷰는 읽어보셨나요?? 이번 2집은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로써 실험적인 앨범이였다고 하잖아요 그렇다고 2집에서 하드코어를 아예 빼버린것도 아니고요 대체 뮤지션의 변화를 왜이렇게 두려워하는지 이해가 안감 어느것이든 마찬가지만 '변화없는 것' 이라는 양면성은 친숙하다는 긍정적인것도 있지만 반대로 창작 혹은 진보를 막는 독이될 수도 있는겁니다
김진웅
2008-08-14 00:52:37
이번 인터뷰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자꾸자꾸 떠오르는 버벌진트 버벌진트 버벌진트
박주성
2008-08-16 02:48:16
하드코어 뽀레버
김동현
2008-08-19 07:40:29
랍티가 뭐 어쨌다고..... 솔컴으로 가던말던... 이그니토가 알아서 하겠죠
류숙경
2008-08-19 15:21:51
근데왜인터뷰사진들은다어두운데서찍을까간지를버려두고생각해보자면
손지은
2008-08-22 03:12:20
잘읽엇어요^^
힙합씹선비
2008-08-28 15:35:38
글을 싸니까 매장당하는거지
김진혁
2008-08-31 19:22:42
뎁스 목소리듣고 얼굴보니 매치가 안되네...
진혜숙
2008-09-14 21:31:10
인터뷰를 시간 지나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됬네요. 레버넌스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정재관
2009-05-03 18:46:03
역시 민재기님 ㅋㅋㅋ
김종순
2009-08-01 17:57:25
진짜좋아!!
박영활
2011-09-01 15:37:31
레버넌스가 솔컴에 갈리가... 로퀸스때문에 올수도있긴하겠네..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8842&page=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