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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The Genesis', VASCO!

한국힙합위키

힙플 27714 2004-08-03 00:00:00

Q. HiphopPlaya.Com(이하: 힙플) 회원분들께 인사 한 말씀!


A. 반갑습니다. 힙플 여러분.




Q. 쓰고 계신 'Vasco'라는 예명의 뜻?


A. 내포하고 있는 뜻은 없습니다. 그냥 사람의 이름입니다. Sam 이나 Joosuc 처럼. 제 도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것 같습니다.




Q. 척박한 이 힙합씬에 뛰어들게 된 시기와 계기에 대해서..


A. 천박한... ㅋㅋ 대학에 들어와 PJ PEEPZ 를 시작하면서 이 씬에 뛰어 들었는데요. 계기랄까.. 무작정 하고 싶어서? 어린 맘에?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4년차 활동에 그 어린맘들은 다 사라진것 같습니다. 좀 더 깊어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PJ PEEPZ결성부터 솔로로 전향하기까지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팀에서 활동 하며 팀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라던가 개인적인 욕심으로 솔로로 전향 하게 되었습니다. Sam, Nanpa 동생들과 잘 이야기해서 웃으면서 팀이 해체했습니다.



Q. 솔로 전향이후 주석2집의 1000 Problem, 첫 솔로곡 'Hey Hey' 로 알려졌을때는 리스너들 사이에서 평범한 MC에서 '잘한다'라는 일련의 평가들을 듣기 시작한 때가 Defconn의 'Lesson 4 The People - Damn You' 에 참여하면서 부터입니다. 그 즈음하여 랩(or가사)에 작업방식 또는 변해야겠다는 계기가 있었는지?


A. Hey Hey 에서는 은유나 비유를 잘 사용하지 않다가 이후 은유, 비유 등 표현하는 방법을 바꾼것이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저 자신을 타이슨 으로 비유하거나. 좆만한 애들을 미니미 로 표현하거나.




Q. 사용하시는 악기와 작업방식, 또 프로듀싱 공부(?)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A. 프로듀싱에는 MPC 2000XL 과 가끔 드럼 계열에만 썻던 S-950, JV 2080, Proteuss 2000, 데스크탑 컴퓨터(Acid, Sound Forge), 정도 쓰고 있습니다. 모니터 스피커는 탄노이 엑티브를 쓰고 있고요. 믹서는 mackie 12 채널 믹서를 사용하다가 최근에 mackie CFX 라는 좀 더 큰 12채널 믹서로 바꿨습니다. 그외 싸구려 마스터 건반과 테크닉스 SL-1200MK2 턴테이블과 Vestax 06 Pro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사는 책과 공책, 팬. 때로는 컴퓨터에 가사를 씁니다. 그중 메인 악기는 책 인것 같습니다.




Q. 몇일전 공연도 있었고, 한창 바쁘실때인걸로 생각되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A. 이제 시작입니다. 7월 24일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청주, 대구, 광주. 6개 도시 앨범발매 기념 공연을 합니다. 그 외에 라디오나 신문사 인터뷰,케이블 방송 공연 녹화등. 시작할것 같습니다. 아직 뮤직비디오 계획도 없고 방송 계획도 없습니다.




Q. 음반샾에서 잘 팔리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데뷔앨범 'The Genesis'를 발매하신 소감!


A. 잘팔리고 있다니.. 기분 좋습니다. 데뷔앨범 발매하니 아쉬운점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데뷔앨범이 나오니 기분은 좋군요. 드디어 뭔가를 시작했다는 것에 대해서요.




Q. 처음 기획은 EP 를 발매하는걸로 되있었는데, 갑작스레 정규앨범이 된 이유랄까요?


A. EP 는 좀 시장도 작고 그래서 제가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조피디 형 피쳐링을 부탁하기에 너무 작은 앨범이라.. 존경하는 MC 의 참여 그리고 이왕 할거 더 크게 하자는 생각으로 결정했습니다.




Q. The Genesis에 담긴 뜻? 홍보문구대로 新힙합의 창세기를 뜻함인가요?


A. 아니요 新힙합의 창세기 가 아니라 저 vasco 의 창세기 입니다. 시작을 뜻한다고 그냥 편하게 받아 들이시면 됩니다.




Q.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은?


A. 성경책 입니다. 창세기 부터 계시록 까지 그 안에 어러 감정들을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분노. 사랑. 슬픔. 하지만 분노란 감정에 더 치중했습니다.




Q. 몇몇곡을 제외하곤 공연을 염두하고 곡작업을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클러버들은 환영하겠지만.) 소위 말하는 클럽송이라 칭하며 안좋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글세요 도데체 어디가 클러버 들이 환영할 만한 곡이 그리 많은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클럽송이라 칭하며 안좋게 생각한다? 푸하하.. 결국 클럽 가면 소위 말하는 '클럽송' 에 마춰서 존나 신나게 놀거면서.. ㅋㅋㅋ 제가 보기엔 힙플엔 너무 어린애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전 스스로 앨범에서 공연에 염두하고 작업한 곡은 있지만. 클럽을 염두하고 만든곡이 없습니다.




Q. 가사등 여러모로 '확가는' 'Nasty Vasco'의 스타일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조금은 약한 앨범으로 받으들여지고 있는데..


A. 편견을 버리십시요.




Q. 앨범내에 가사 중 '얼굴없는 싸나이' 에서(몇몇이겠지만) 힙플을 비롯해 사이트의 실제이름을 거론하며 리스너들에게 Fcuk U! 를 날리셨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된 계기랄까요?


A. 계기랄까... 계기는 몇몇 좋은 싸이트에 있는 좋은 용도의 게시판에 좆같은 애들이 먼저 만들었죠. 여전히 전 Fuck U 날리고 싶습니다. 힙플 뿐 아니라 다른 좆같은 게시판 도 있지만.. 전 실명제를 도입하는게 제일 좋을듯 합니다.




Q. Intro 부터 시작해 이만큼 'Fuck' 이 많이 들리는 앨범도 처음인것 같습니다..


A. Fuck 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려고 애쓰지도 않았고 심의 통과하려고 애써 배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Pen 가는 데로 섰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단어가 거칠긴 합니다. 가사 쓰다가 Fuck 이란 단어가 나오면 나오는거죠. 그걸 수정하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Q. 2nd Round Crew 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Zito, DJ Zin, Duckdap 그리고 저 까지 4명입니다. 모두 남자이고요.




Q. 수많은, Crew라 불리던 무리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2nd Round Crew의 활동은 기대해봐도 되는지?


A. Zito 와 DJ Zin 이렇게 Brown Hood 란 이름으로 EP 를 냅니다. 회사없이 개인이 만드는 앨범입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Duckdap 이란 친구는 곡쓰는 친구인데... 계획만 있고 아직 군바리라서 박혀있습니다. 올해 11월 이면 제대하니.. 결과물을 들고 나오려면 내년 이 되야할것 같고요.. 활동은 여기 저기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보이지않을 뿐입니다.






Q. 참여진 섭외는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섭외에 있어서 신경쓰신 부분이랄까요?


참여진 은 전부 제가 결정 한것입니다. 섭외는 MP 저희 회사 쪽에서 진행 해 주셨습니다. 제가 누구와 하고 싶다. 라고 얘기하면 MP 가 컨택을 해주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 조피디형과 노을. 임정희 양 만 제가 개인적으로 몰라서 회사에서 컨택해주셨고요. 나머지는 개인적 친분이 있기 때문에 뭐 제가 직접 했습니다.




Q. 노을과 임정희 의 참여가 눈에 띄는데, 마스터플랜과 JYP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것인지?


A. 글세요. 잘모르겠습니다. 전 뮤지션일 뿐이고 MP 와 JYP 의 교류에 대해 들은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회사 사장님과 팀장, 뭐 그렇게 진행되는 것인것 같습니다. 노을과 임정희 라는 뮤지션의 실력을 보고 듣고 제가 스스로 판단해서 참여 하게 된것입니다. 물론 회사에서 추천을 해줬습니다.




Q. The Genesis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


A. CDP 들고 해드폰 끼고 밖에서 듣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집안 컴퓨터 앞에서 보다는 몇배 더 즐길수 있을 듯 합니다.




Q. 리스너 분들께 어떤 앨범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지?


A. 강한 앨범이요.




Q. 이번앨범의 활동방향?


A. 아직 확실히 정해진것이 없어 뭐라 말해 드릴순 없지만. 방송 보다는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할것 같습니다. 방송 안한다 안한다 했지만. 몇몇 좋은 방송만 하기로 했습니다. 엄한 쇼 프로 나 그런데는 당연히 안나갈거고요.




Q. 마스터플랜과의 계약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A. PJ PEEPZ 때 계약을 했습니다. 뭐 클럽MP 에서 활동 하다가 사장님과 이야기 후 계약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팀이 깨지고 솔로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Q. 주위에 친하게 지내는 뮤지션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A. 많습니다. 친하게 지내고 존경하는 뮤지션도 너무 많아서 다 소개하기 힘들것 같아요. 누구는 스고 누군 안쓰고 그러면 괜히 기분만 상하고. 그냥 두루 두루 다 친합니다. 다 존경하고요.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의 성격이나 다른 외적인게 싫지 그 '사람'은 다 좋아합니다.




Q. H.P Radio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하시면서 방송에서도 언급됐었던, Iifinite Flow의 young GM과의 프로젝트 앨범은(시기는 알수 없겠지만) 정말 나오는지?


A. 글세요... 안그래도 정신없이 바쁜 Young GM 군과 프로젝트 앨범이 나올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GNV 의 콤비가 가장 편합니다. 가장 호흡도 잘 맞고요.




Q. 국내외를 막론하고 영향을 준 뮤지션과 그 영향이란?


A. 단연 NAS 입니다. 음... 그 영향이란 음악 외적으로도 너무 많아서.. 다 표현하기 뭐한것 같습니다.




Q. 음반업계의 길고 지루한 싸움이자 영역확장에 한창인 MP3 문제(?)에 대해서 한 말씀.


A. 뭐 MP3 열심히 들으세요. 꾸준히 그러시면 언젠가 음반 5만장이 플래티넘 기록하는 날이 올거에요. 그리고 CD 란 매체도 사라질테고. 그럼 뭐 우리나라 음악들은 점점 구하기 어렵게 될테고. 그럼 뭐 가수들도 mp3 녹음해서 인터넷에 올리겠네요. ㅋㅋㅋ 싸구려 음질로. 자살하는 길입니다. 딸딸이 칠때는 좋다가 싸고 나면 후회 하죠.




Q. 현재의 한국힙합씬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것과 그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A. 리스너가 너무 어립니다. 해결책이라면 리스너가 좀 성숙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적으로...




Q. 씬에서 어떤 뮤지션으로 남고 싶은지?


A. 강한 뮤지션으로 남고 싶습니다.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그런 뮤지션.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하시고 싶은 이야기...


A. 이제 1집 활동 하면서 2집 작업도 하려고 합니다. 2집대는 많이 변해서 돌오올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1집 나왔는데 벌써 이런 소리하네요) 그만큼 2집은 충분한 시간과 여유. 충분한 계획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작업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음악을 너무 분석하려고 하지 맙시다 하지만 음악을 이해는 합시다. 그리고 좁은 세상이란거 알면서 너무 나대지 맙시다. 결국 한번 싸이 돌면 다 아는 형 친구고 아는 동생 친군데. 웃자고요..





인터뷰 / 김대형 ([email protected])



인터뷰에 도움주신분들: don781, kamkak2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584&page=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