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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TLE REAL HARD' 도끼(DOK2 AKA GONZO)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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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19 2011-04-23 19:00:14
힙플: 10년 만에 드디어 첫 번째 정규앨범이에요. 감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DOK2 AKA GONZO(도끼/곤조, 이하:D):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 앨범이지만, 그 사이에 워낙 앨범을 많이 발표해서 감격스러운 것은 없어요.(웃음) 하지만 워낙 열심히 만들었기 때문에 뜻 깊은 느낌은 있어요.
힙플: 말씀하신대로 많은 앨범들을 발표하시면서 준비하신 건데, 실제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신 건가요?
D: 제일 처음 만든 곡이 ‘그때 Goodday' 일거예요. 그 곡 내용을 보면, 1절이 제가 올 블랙(All Black)을 하기로 하고 계약을 했을 때이고, 2절이 올 블랙하면서(준비하면서) 느낀 감정들이에요. 그래서 가사를 보면 ‘날 위해 기도해주던 그대조차 떠나 버렸거든‘ 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외할머니께서 돌아 가셨을 때의 2005년에 이야기죠. 어쨌든 거기서 노래를 끝내놨었어요. 왜냐면 제가 희망을 가지고 계약을 풀고 해방이 되면 3절을 써야지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상황을 안 겪어 본 상태로 쓰려니까, 어렵더라고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였잖아요. 평생 이렇게 계약에 묶여서 있는 걸지도 모르는 거니까, 그대로 놔두었어요. 놔뒀다가, 계약이 풀리자마자 3절을 써서 완성 시켰죠. 거의 그날 가사를 다 쓴 것 같아요. 회사에 계약 해지 금 딱 주고 그날 가사를 다 썼죠. 이 곡에서 범키(Bumkey of 2WINS)형이 노래를 부른 것도 팬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같은 회사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뭔가 해방에 대한 느낌으로 같이 한 거예요. 그리고 그 회사에 있을 때, 그 누구보다 함께 친하게 지냈던 형이기도 했고요. 음. 질문에서 좀 삼천포로 빠졌는데(웃음), ‘그때 Goodday’의 제 벌스의 완성이 2008년 겨울이었으니까, 2년 정도 한 것 같아요.
힙플: 앨범 이야기는 뒤에서 계속 하기로 하고, 커버가 정말 잘나왔어요. 딱 지금 도끼 씨의 이미지인데, 더블케이(Double K)씨의 2집 커버와 비슷한 느낌이 조금 있어요.
D: 저는 전혀 몰랐어요.(웃음) 근데 뭐, 저는 워낙 더블케이 형이랑 좋아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니까요.(웃음)
힙플: 오마주는 아니었고요?(웃음)
D: 네, 전혀 아니었어요.(웃음) 뭐, 커버에 대해서 좀 더 말씀드리자면, 제 이번 커버가 솔자보이(Soulja Boy)의 ‘iSouljaBoyTellem’ 커버를 따라했다 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 기법은 미국을 예로 들면, 제이지(Jay-Z)도 했었고, 릭 로스(Rick Ross)도 했고, 나스(Nas)도 하고, 그냥 일반 여성 화보에도 많이 쓰이는 기법이에요. 그러니까, 누굴 따라했다는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고요, 그냥 제가 의도한 느낌의 커버에요. 여의도.(웃음)
힙플: 이 첫 번째 정규 앨범을 2011년 4월로 결정하신 특별한 이유는 어떤 건가요?
D: 일단 저는 다른 한국래퍼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게 제 목표거든요. 추구하는 바나, 태도를 포함한 그런 모든 것들이요. 그래서 이 정규 앨범에 대한 의미도 다르게 두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믹스테이프, 이피(EP), 싱글 이런 거를 진짜 5~7개 낼 정도로 많이 몰아서 냈던 거예요. 그런 거 있잖아요. 첫 정규인데 덜 관심 받는 거요. 인지도 없을 때 내서 묻히는 게 전 싫었어요.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 ‘좀 더 있다가 낼 걸’, ‘좀 더 완성도 높게 만들 수 있을 때 낼 걸’ 이라고 후회하는 래퍼들을 주변에서 많이 본 거죠. 그런 걸 지켜보면서, 더 나은 방식으로 해야 발전이 있는 거잖아요. 저 사람들도 저렇게 하니깐 나도 어쩔 수 없이 똑같이 해야지 하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리고 저의 랩 커리어를 봐도 공중파를 하던 올 블랙 때 보다 지금이 훨씬 더 팬이 많고 훨씬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발매 하게 된 것 같고요. 또 다른 이유라면, 딱 10주년 되는 해에 내고 싶었어요. 그게 올 해인 것도 작용했어요. 그리고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IRE RECORDS)의 첫 번째 앨범이고요.(웃음)
힙플: ‘허슬 리얼 하드(HUSTLE REAL HARD)'. 타이틀에 어떤 뜻을 담으셨는지부터 소개 부탁드릴게요.
D: 일단은 사람들이 타이틀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을 해서 판단하는데, 우선 허슬(hustle)이라는 뜻에 대해서 알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단어를 만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는 잘 몰라요. 본래의 이 뜻이 예전에는 마약팔고, 사기치고, 등쳐먹고 그런게 허슬이었는데, 요즘은 열심히 살고 자기 일로 정말 모든 노력을 해서 열심히 돈 벌고 하는 게 허슬이에요.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릴웨인(Lil' Wayne)이 허슬 이야기 하고 제이지가 허슬을 말하는데, 그 유명한 사람들이 지금 실제로 마약을 팔고 있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웃음) 당연한 거잖아요. 그래서 가끔 리플 이런 거 보면, -리플 잘 봐서 미안하지만(웃음)- ‘니가 무슨 마약을 팔아봤냐’ 혹은 ‘흑인의 삶을 살아 봤냐’ 라고 하는데, 그 허슬이랑 제가 말하는 허슬은 달라요. 이거는 영어하는 사람, 혹은 힙합을 이해하고 있으면, 다 아는 뜻인데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말씀드렸고요. 그래서 이 ‘허슬 리얼 하드’의 뜻은 팬 분들도 알고, 주변 뮤지션들도 알겠지만 제가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는 진짜 하늘이 알고 땅이 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1집을 내면서 가장 어울리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영 허슬러’의 느낌을 최대한 강조 해보자 해서 이 타이틀을 달고 앨범이 나온 거죠. 이 타이틀이 그냥 제 모습이니까요.
힙플: 타이틀과 일맥상통하게 그동안 거처 온 과정이라든지 현재를 말씀 하고 계신 거네요.
D: 그렇죠. 제가 10년 동안 음악을 해왔는데 한 번도 열심히 안 한 적이 없어요.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조건 다 바쳤고, 그러다 보니깐 허슬이죠. 이 허슬이라는 단어를 꼭 넣고 싶었어요.
힙플: 앨범 타이틀의 후보로 떤더그라운드 엘피(THUNDERGROUND LP)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웃음)>
D: 떤더그라운드 엘피도 생각을 했었죠. 근데 그거는 주변에서 많이 반대를 했어요.(웃음) 비 추천을 했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조금 다르게 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었죠. 왜냐면 다 떤더그라운드잖아요. 떤더그라운드 믹스테이프, 떤더그라운드 이피, 곡 제목도 떤더그라운드 여의도, 떤더그라운드 태도, 떤더그라운드 라이프, 떤더그라운드 쇼.(웃음) 다 떤더그라운드였으니깐 정규는 다르게 가보자 하는 의견을 받아들인 거죠.(웃음)
힙플: 이 정규 앨범이 사운드의 완성도와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고 있어요. 앨범 전체적으로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 듣고 싶은데요.
D: 제가 생각하는 정규 앨범은 말 그대로 정규 오피셜 한 거기 때문에 모든 면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허슬 리얼 하드’는 제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건 사우스(dirty south)지만 다른 것도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제가 좋아하는, 들려주고 싶은 여러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에 포인트를 잡았어요.
힙플: 외부 참여 작을 제외하고, 라도(RADO)씨, 더블케이씨와의 프로젝트를 포함해서 이전 작품들의 엑기스들을 좀 더 완성도 있게 담았다는 느낌도 있어요.
D: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작업을 하면서 ‘지금 내서 될 곡이 아닌 것 같다,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곡이다.’ 라는 판단이 든 곡들이 담긴 앨범이에요.
힙플: 그렇군요. 콘텐츠 면에 있어서는 도끼씨의 종합선물 세트 같다는 느낌이 있어요. 여러 면모를 보여주셨다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D: 그렇죠. 제 안에 도끼가 있고, 이준경(도끼의 본명)이 있잖아요. 그 두 자아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 이번 정규 앨범이에요. 믹스테이프나 이피같은 경우에는 도끼, 곤조 2010년 2009년을 사는 그냥 뮤지션, 래퍼로서의 면모가 담겼다면, ‘허슬 리얼 하드’는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것들을 포함해서 저의 모든 것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힙플: 그럼 ‘그때 Goodday’ 나, ‘절대’, ‘컴클로저/플로우2나이트’등등의 전에 없던 무드들은 그간의 인터뷰를 통해 말해 왔던 대로 ‘정규’를 위해 아껴왔던 이야기들인가요?
D: 스웨거(SWAGGER)라든지, 그런 한정된 주제들로 비판이나 비난을 받고 있었잖아요. 그거를 깨기 위해서 일부러 주제를 다르게 가자 라는 콘셉트를 잡고 작업을 한 게 아니라, 저는 그냥 딱 정규 작에서 이런 것을 하고 싶다고 느꼈기 때문에 일부러 참아 온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앨범이 이렇게 나온 거지, 단순히 비판이나 비난 때문에 이렇게 한 거는 아니에요.
힙플: 이 이야기들에 있어서 계속 이어가겠지만, 먼저 ‘컴 클로저/플로우투나이트(Come Closer/flow2nite)'에 대해서 여쭈어 볼게요. 이 두 곡을 한 트랙으로 묶은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D: 워낙 특색이 강한 곡들인데, 이 두곡이 한 트랙으로 연결되는 느낌도 있고, 잘 어울리기 까지 하니까, 이렇게 수록을 하게 됐죠. 그리고 여담인데, 컴 클로저도 그렇고 플로우투나이트도 그렇고 제가 모든 벌스와 브릿지를 제목소리로 가득 채워서 두곡을 완성하기에는 좀 아쉬운 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라도(Rado)형과 더 콰이엇(The Quiett)형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죠.
힙플: 이 두 트랙은 또, 그동안 도끼의 이미지 중에 다소 부각되지 않았던 성인 취향의 러브 송이잖아요. 슬로우 잼 스타일로. 수록 배경이 궁금한데요.
D: 원래 컴 클로저 같은 경우는 이츠 위(It's We) 이피에 들어갈 곡이었어요. 이츠 위 이피에 비밀 같은 곡도 약간 성인취향인데.. 어쨌든 그 앨범에 수록하려다가 제 정규에 수록한 건데,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제가 원래 이런 곡들을 좋아하거든요. 사우스이면서, 슬로우 잼(Slow Jam)성향을 갖고 있거나, 사랑을 주제로 여자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런 곡들도 되게 좋아해요. 밈스(Mims)나 루다크리스(Ludachris)나 패볼러스(Fabolous), 릴 웨인의 롤리 팝(Lolipop) 같은 곡들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넣은 거지, 특별히 정규앨범이니깐 대중적으로 하자 그런 건 아니에요.
힙플: 대중적이라고 하기 어렵지 않나요.(웃음)
D: 네, 그래서 뭔가 사랑노래를 해보자 해서 한 게 아니라, 원래 워낙 이런 스타일을 곡을 좋아하니깐 한 거고, 이곡들이 믹스테이프 보단 정규에 맞다고 생각 했어요. 믹스테이프는 자신을 뽐내는 것들 혹은 약간은 가벼운 느낌으로 1달, 2달 이렇게 작업해서 내는 콘셉트의 앨범들이거든요. 뭐 당연히 들이는 시간이 적다고 해서 구리다는 뜻은 아니고요. 어쨌든, 특색이 있는 곡이고,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수록배경에.(웃음)
힙플: 앞서 말씀해 주신 이유들로 설명이 되는데, 이번 앨범에서 러브 송인 ‘마이 러브(My Love)’나, ‘마이 걸(My Girl)’은 도끼 스타일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종종 보여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D: 그렇죠. 좀 더 완성도를 높여서 이츠 위 이피 투를 만들 계획도 있어요.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한명으로서 사랑이 없는 사람은 없잖아요. 가족에 대한 사랑이건, 친구, 연인에 대한 사랑이건 사랑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당연히 계속 하겠죠. 그리고 사람들이 느끼는 지금까지의 제 이미지로는 이런 곡들을 안 좋아 할 것 같다고 느끼시겠지만, 이번 정규도 마찬가지고, 저는 틈틈이 이런 모습을 보여 드렸어요. 스웨거 성향의 트랙들을 워낙 강하게 받아들이셔서 그렇지, 믹스테이프만 봐도 걸걸(Girl Girl)이랑 제이독(J-Dogg) & 비지(Bizzy) 형이랑 같이 한 'Shawty', 이츠 위 이피도 있거든요.
힙플: 이 러브를 주제로 한 곡들 중에 ‘마이 러브’가 타이틀곡이잖아요. 박재범(Jay Park)씨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타이틀곡으로 선정이 된 건가요?(웃음)
D: 아니죠. 이곡은 제가 정규를 내게 된다면, 무조건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했던 곡이에요. 피아노를 칠 때부터 느꼈어요. ‘이거는 타이틀이다.’(웃음) 그게 2009년이에요. 그때 이미 타이틀곡으로 마음먹은 곡이고, 맵더소울(Map The Soul)과 함께 하고 있을 때도 떤더그라운드 이피 다음에 내는 정규 작 계획에 이미 타이틀로 선정 되어있었던 곡이에요. 근데 -당시 맵더소울 식구들이 아니라- 주변에서 몇 몇 분들한테 이 곡이 몇 번 욕먹었던 적이 있었어요. 이런 노래는 아무리 사랑노래여도 한국에서 먹힐 수 없다 라고. 근데 전 항상 고집을 지켜왔어요. 무조건 타이틀로 선정을 해서, 이런 사랑노래도 있다 라는 것을 무조건 보여줘야 된다라는 그런 고집이요. 그렇게 해서 나온 타이틀곡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재범(JayPark)형이 참여를 했다고 해서 타이틀이 된 거는 아니에요.
힙플: 박재범씨와는 엠와케이(MYK), 덤파운데드(Dumbfoundead)와 함께 한 미국 투어에 만나셨잖아요. 그것도 신기했는데, 'Doin' Good'부터 이렇게 함께 작업해 오시는 것도 상당히 의외에요.
D: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고 좋아했어요. 무슨 이야기냐면, 제가 교포들한테 관심이 많아요. 제가 한국적인 삶을 살아온 게 아니기 때문에 교포에 관심이 많은데, 2PM이 데뷔했을 때 리더가 재범 형이었잖아요. 비보이(B-Boy)도 하고, 춤을 직접 짠다고 하고, 랩 가사도 본인이 쓴다고 매체에 보도가 됐어요. 교포인데다가, 이런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니까, 관심이 생겨서 무슨 리얼리티 쇼를 보게 됐어요. 근데 거기서 개인기를 하는데 색 달랐어요. 다른 아이돌 같았으면 성대모사하고 그럴 텐데, 재범 형은 자기가 쓴 가사로 랩을 하더라고요. 그 랩에 자기가 시애틀에서 왔다는 거랑, AOM 이라는 자기가 속한 그 비보이 팀의 샷아웃(shout out)을 미친 듯이 하는 거예요. 저는 되게 놀랐죠. 그 뒤로도 놀란 게 있는데, 가수 나비의 곡에 크라운제이(Crown J)가 랩으로 피처링 한 곡이 있는데, 어느 날 크라운제이가 무대에 못 서는 날에 재범 형이 대타로 자기가 가사를 써서 참여를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그 곡에서도 표현력이 남다르더라고요. 영어로 했었는데, ‘너랑 나랑 교도소에 있다면 다른 구역에 있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더라고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범죄자들은 같은 교도소에 있어도 다른 구역에 있으면 절대 못 만나거든요. 저는 아이돌이 할 수 없는 비유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놀랐어요. 그래서 더블케이 형한테 가서 힙합마인드 대박인 가수가 있다 그러면서, 이야기했던 기억도 있네요. 이런 이유들로 나중에 같이 작업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와 친한 뮤지션들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죠. 그렇게 그냥 좋아만 하고 있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작년에 덤파운데드랑, 마이크 형이랑, 미국 투어를 갔다가 만나게 된 거죠. 처음에는 떨렸어요. 워낙 좋아하고 있어서.(웃음) 재범 형 따로 주려고 제 시디도 막 챙겨 갔었거든요. 근데 그 날 만났는데, 재범 형도 제가 올 블랙 했던 거를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야기하기가 편했고, 그 콘서트 뒤로 영화촬영 때문에 재범 형이 한국에 와서 연락을 하면서 친해졌어요. 둘 다 술 안마시고, 담배 안 피는 공통점도 있고요.(웃음)
어쨌든, 사실 처음에 'Doin' Good' 나왔을 때, 사람들이 갑자기 친해져서 이용하려고 같이했다는 이야기랑, 재범 형 랩을 평가하면서 왜 같이 했지 라는 반응들이 많았잖아요. 근데 저는 랩 실력 이런 거를 떠나서 그 사람이 보여주는 힙합에 대한 열정과 컬처로써 대하는 태도 같은 것을 중요시 하거든요. 뒤에 또 이야기 하겠지만 솔자보이와 같이 하게 된 것도 그런 의미에서요. 태도. 저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인간적으로나 태도가 저랑 안 맞는다면, 절대 같이 안 해요. 물론 어떤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컬처로써 대하는 태도나, 서로의 가치관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야 참여를 하거나, 곡을 같이하는 쪽이에요. 재범 형과는 그런 면이 많이 맞아서 참여를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자주 할 것 같아요.
힙플: 잠깐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금 도끼씨의 인기 혹은 인지도가 박재범씨와 작업하면서 그냥 생긴 인기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기폭제가 된 것은 인정하는데..그 누구보다 열심히 해 온 분이시잖아요.(웃음)
D: 이것도 인터뷰에서 꼭 말하고 싶었어요. 분명히 재범 형 팬들이 지지해 주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로 인해서 최근 힙합 씬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제가 그분들한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음악을 안 들려준다면, 재범 형과 같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공연을 보러 오거나 하지는 않을 거란 이야기죠. 떤더그라운드 쇼 빼고는 재범 형이 공개적으로 리스트에 올라간 적도 없어요. 그런데도 공연을 보러 오고, 제가 세트 리스트를 올리면 그 리스트의 곡들을 따라해 주고, 영상이나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시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을 보면, 제 생각은 이래요. 제가 재범 형이랑 작업해 가지고 얻은 잠깐의 인기가 아니라 서로 이렇게 시너지 효과를 주는 좋은 관계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갑자기 재범 형이나, 어떤 팬덤을 가지고 있는 가수와 작업을 한다면, 그 팬들이 잠깐 관심을 가질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 사람들한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뮤지션으로서 카리스마를 안보여주고 그러면 그 사람들도 쉽게 앨범을 사고, 공연장에 오고 그렇지는 않을 거란 말이에요. 이런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박재범씨 이야기를 이어왔으니까, 그럼 이번 앨범 최고 이슈를 몰고 온 솔자보이 이야기를 해볼게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미나 권(Mina Kwon)소개로 알게 되셨는데, 자세한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D: 이거는 힙플에서 이야기 하려고 다른데서 안하고 아껴 놨어요.(웃음) 말씀하신대로 'Flow 2 Flow' 자켓을 만들어주시고 했던 디자이너 미나 권(Mina Kwon)의 소개로 알게 됐죠. 근데 출발은 피처링을 부탁 할 의도가 아니었어요. 그 당시에 릴 웨인이 한 벌스에 1억이고, 니키 미나즈(Nicky Minaj)가 한 벌스에 5000만원이라는 말을 어디서 알게 돼서, 정말일까 하고 궁금해 했어요. 그러다가 생각난 게 솔자보이에요. 미나 권이 솔자보이 믹스테이프 등에 자켓 디자이너로 참여해서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고 하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물어봐 달라고 했어요. 단순히 궁금해서. 분명히 몇 천 만원 부를 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물어보면서 제 음악도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죠. 한국에서 사우스 음악을 하는 래퍼가 있다는 소개를 곁들여서 'It's Me, 비스듬히 걸처, Young Boss' 이런 걸 보냈죠. 근데 보냈더니 공짜로 하겠다는 해주겠다는 거예요. 믿기지는 않았는데, 트랙이라도 보내자라는 생각으로 비트 두 개를 보냈더니, ‘허슬 리얼 하드’가 좋다면서 거기에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정말 그 당시에도 저는 한 1년 뒤에 해주겠지 하고, 그냥 더콰이엇 형이랑 미국에 놀러갔어요. 놀러가서 그냥 L.A에 있었는데, 역시나 미나 권한테 문자가 오더라고요. 솔자보이가 바빠서 못해줄 것 같다면서.. 그래서 에이 역시! 그랬는데, 그게 농담이었더라고요.(웃음) 농담이고 이메일로 파일을 보냈다고 해서, 더콰이엇 형이랑 너무 기뻐서 백화점에 있는 애플 숍에 들어가서 얼른 들어봤죠. 샷아웃도 막 해줬고, 랩을 28마디나 해서 보내줬더라고요. 너무 감동했죠. 같이 들었던 더콰이엇 형도 마찬가지로 너무 감동했고요. 근데 저를 포함해서, 한국 래퍼들도 누가 참여를 부탁하면 흔쾌히 안 할 때가 많단 말이에요. 바쁘다는 핑계나 이런 저런 이유들로요. 근데 빌보드 1위 한 미국 스타 래퍼가 28마디를 해서 보낸 거예요. 그 감동은 정말 대단했죠.(웃음) 랩을 해서 보내준 것도 감동이었는데, 솔자보이 랩 중에서 이렇게 라임을 타이트 하게 쓴 거는 처음 들어봤어요. 그래서 한 번 더 감동했죠. 신경을 많이 써줬구나 하는 마음이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사실, 이곡을 정규에 꼭 넣어야지 했던 건 아닌데, 이런 히스토리가 있는 뜻 깊은 의미가 있는 곡이잖아요. 나오고 나서 욕을 먹던 안 먹던 저는 뜻 깊은 작업을 한 거에 스스로 만족하고 마음에 들었으니까, 세상에 알리는 게 예의다라는 생각으로 정규 앨범에 넣게 된 거예요.
정말 트위터에 한국 남자 팬들한테 맨션이 많이 달려요. ‘솔자보이 랩이 진짜 마음에 드시나요?’ 이런 식으로 약간 비꼬듯이 달리는데, 저는 그런 거를 보면 꼭 답변을 해주고 있어요. 저는 마음에 든다고. 힙플에서도 솔자보이가 씹히고 있는데, 사우스 진짜 오래 듣고 솔자보이의 곡들을 한 오십 곡정도 들었다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거예요. 랩 실력을 떠나서 솔자보이가 진짜 한국 리스너들이 말하는 것처럼 최악이라면 릴 웨인 같은 사람이랑 어떻게 친하겠어요. 릴 웨인 최근 라이브 클립을 보면, 솔자보이 노래 틀어놓고 자기 랩도 없는데 거기에서 샷아웃 하거든요. 릴 웨인이 인정할 정도로 사우스 바이브에 맞는 거를 잘해요. 저랑 동갑인 어린나이인데도 불구하고 히트곡을 내고 있고요. 랩을 잘하던 못하던 그거를 띄운다는 거는 어려운 일이란 말이죠. 랩 아무리 잘해도 그거를 머리 좋게 잘 쓰지 못하고 어떻게든 관심을 못 받게 하면 그거는 본인 잘못 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솔자보이가 어릴 때부터 이뤄 놓은 성과나 태도를 유심히 지켜봤었고, 이런 면에서 대해서는 인정을 해줘야 돼요. 물론 랩이 좀 떨어지는 거는 사실이겠지만(웃음) 그걸 빼고서라도 멋진 모습이 있고, 그리고 진짜 착해요. 정말 예의바르고.(웃음)
힙플: 솔자보이가 랩을 못했다고 쳐도 앨범의 완성도를 떨어뜨릴 정도는...
D: 진짜 말도 안 되는 랩을 한건 아니거든요. 근데 말도 안 되는 랩을 한 것처럼 여기고 있긴 하더라고요. 근데 뭐 전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있어요.
힙플: 솔자보이도 그랬지만, 자이언티(Zion.T)와의 작업은 다소 의외였는데, 어떤 인연이신가요?
D: 자이언티는 최근에 만났는데요, 저도 힙플 리스너들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자이언티가 평소 해왔던 티페인(T-Pain)의 오토 튠 그 이미지가 강했어요. 그래서 이런 것만 하는 사람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뭐 이미지가 나쁘지는 않았어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더콰이엇 형이 알고 있던 사이라 어쩌다 보니, 같이 만났어요. 만나서 자이언티의 데모들을 들게 됐는데, 리듬감이 대박이더라고요. 곡도, 멜로디도 잘 쓰고요. 거기다가 어떤 태도적인 부분도 잘 맞아서 같이 작업하게 됐어요.
힙플: 튠을 말씀해 주셔서 생각났는데, ‘마이 걸’에서는 직접 노래도 하셨잖아요. 많이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D: 그냥 노래하고 싶어서 노래 불렀어요.(웃음) 왜냐면 외국 래퍼들도 보면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진짜 엠씨(emcee)라면 곡의 의미를 중요시해서 자기가 부르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노래를 한 ‘My Girl'은 사랑 노래지만 밝은 사랑노래도 아니고, 아름다운 사랑노래도 아니고 되게 차분한 사랑노래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갑자기 노래 잘하는 사람을 불러서 뻔하게 하면 식상할 것 같아서 제가 직접 부른 거예요. 곁들이자면, 사람들이 알지 모르겠지만 'Take My Hand'부터 이번 앨범의 ’My Love' 까지 제가 멜로디 라인도 만들어 왔거든요. 근데 그런 곡들은 누가 들어도 노래 잘하는 사람이 해야 된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보컬들에게 참여를 부탁한 거예요.
힙플: 다시 ‘마이 러브’로 다시 돌아가 보면(웃음), 가사에 ‘태양’씨와 'JK'씨가 등장하잖아요.(웃음)
D: 이런 거는 힙합이나 랩으로 봤을 때는 엄청 많은 일들이죠. 제이지의 ‘song cry'의 라인들이라든가, 국내에서 지드래곤(G-Dragon)이 인용한 적도 있는 ‘girls girls girls'. 하나의 예로 들었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많이 있죠. 저는 이런 면에서 한국에서 잘 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야기에요. ‘My Love'는 나름의 대중성도 갖고 있으면서 힙합 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사랑 노래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이틀로 정한 거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JK(Drunken Tiger)형의 난 널 원해 앞부분도 인용을 했고, 태양 노래도 인용을 했고 펀치라인 이나 말장난이 많은 힙합적인 사랑 노래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누구누구라고 직접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분명히 래퍼인데 사랑노래를 하면 다 비슷해지더라고요. 너무 발라드와 다를 것 없이 사랑노래를 낸다는 이야기죠. 적어도 래퍼이고 태도가 있으면 아무리 대중적인 사랑노래를 하더라도, 랩이나 가사 만큼은 힙합 적으로 가야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그런 랩들, 가사를 인용하게 된 거 고요.
힙플: 인터뷰 초반부에 잠깐 언급되기도 했던, ‘온 마이 웨이’와 ‘그때 굿데이’는 도끼의 쓸쓸한 무드, 현실적인 고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D: 사랑 노래를 좋아하는 것 과 마찬가지로, 이런 성향의 곡도 되게 좋아해요. 예전에는 스웨거 트랙은 한곡도 안 쓸 정도로 고민만 털어놓는 래퍼였거든요. 주변 사람들은 알아요. 팔로알토(Paloalto) 형이나 더콰이엇 형 같은 경우는 제가 옛날에 그런 것들을 했다는 것을 알죠. 왜냐면 제가 번개 송으로 녹음을 해서 많이 들려 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고 갑자기 낸 것이 아니에요. 옛날 곡들에도 믹스테이프나 들어 보시면 이런 성향의 곡들이 있어요. 단지 그런 앨범들에서 비중이 크지 않아서 사람들이 지나쳐 갔던 거죠. ‘마지막’ 이나, 이런 노래 들어보면 그게 무슨 스웩 트랙이에요. 'that's me'도 정말 스웨거 트랙이 아닌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스웨거 트랙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정말 진실한 트랙인데, 단지 사운드가 사우스라는 것만 보고 스웨거 트랙이라고 넘겨버리더라고요. 그리고 ‘on my way'나 이런 곡 들어보면 사우스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깐 그거는 ‘진실하네.’ 이렇게 받아들이고.(웃음) 좀 단순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의 그 동안의 이미지 때문에 생겨 난 힙플의 리플이나, 여러 게시판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해명하기도 지쳤어요. 이제 저는 할 말만 할 거예요. 아무튼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저라는 인간 자체가 사실 쓸쓸한 사람이에요. 쓸쓸하게 살아왔고 12살부터 집을 떠나서 컨테이너 박스에서 굶고 놀아 줄 사람 없고 저 혼자 컴퓨터 앞에서만 가만히 있고 그랬단 말이에요. 그리고 어렸을 적부터 학교도 안다녀서 친구도 없고, 심지어 지금도 동갑친구는 한명도 없어요. 또, 어릴 적부터 집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거든요. 뭔가 셀프 메이드(self made), 허슬러, 자수성가 이런 삶을 지향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Mr. Independent 2'도 신나는 트랙인 것 같지만, 피아노로 바뀌는 부분의 랩을 들어 보시면, ‘내 가족때매 일을해 난 일을배워왓지 어렷을때부터’ 라는 그런 쓸쓸한 가사도 있는데, 어떤 그런 제 삶에 묻어나는 무드들이 자연스럽게 써 진 것 같아요.
힙플: 그런 성향이 지난 앨범들에서는 ‘분노’로 표출 됐던 건가요?
D: 음....그 때 그 때 앨범에의 콘셉트에 맞게 표현을 한 것 같아요. 떤더그라운드 이피의 경우를 예로 들면 분명히 더리사우스 콘셉트의 앨범이었기 때문에 쓸쓸함을 표현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앨범에 맞게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고 흐르는 대로 쓴 거죠. 그냥 때가 되어서 지금 발표가 된 것 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전 앨범 다 접고 보면 첫 앨범이잖아요. 별로 대단하고 이상한 일도 아니란 말이죠.
힙플: 온 마이 웨이’에서는 1억 C.E.O, 하지만 돈 되는 일을 찾고, 몇 십에 고민을 한다는 이야기가 등장해요. 아이러니 한 면이 있기도 한데요.
D: 그것도 정확하게 해석을 하면 솔직히 아직도 가사 그대로 몇 십에 고민을 해요. 1억을 넘게 벌었고(웃음) 통장에 돈이 쌓였고, 나름 저금도 하면서 명품도 사지만 몇 십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내용은 ‘누구는 몇 천 벌 때 나는 몇 십에 목숨 걸어’라고 하잖아요. 그게 저는 1억을 버는 게 몇 천 만 원짜리를 세 네 건해서 1억을 번 게 아니라 몇 십 ,몇 백,몇 십, 몇 십, 심지어는 몇 만원까지도 모아서 1억을 만든 거예요. 뭐 연예인처럼 한번에 5000만원을 정산 받거나 CF 찍어서 한번에 8000만원 받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쓴 거고 맞는 이야기죠.
힙플: ‘It's Gon' Shine’은 랩 자체로, ‘Q.W.N.A’는 가사와 비트로 좋은 반응을 있고 있어요.
D: ‘It's Gon' Shine’은(웃음) 그냥 비트 만들자마자 랩 잘나오겠다 해서 했어요. 사우스도 바운스를 느린 곡에 텅 트위스트로 랩을 하느냐, 느리게 바운스를 타느냐가 있는데, 그 두 가지를 한 곡에서 다 했죠. 그래서 1절, 2절 들어보면 1절에서는 느리게 타고, 2절을 빠르게 탔어요.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저는 항상 랩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훔쳐’에서도 말했듯이 어떤 비트를 줘도 상관이 없다는 그런 거를 보여주고 싶기도 한 트랙이에요. 빠른 랩도 할 수 있고 느린 랩도 할 수 있다 라는 태도에서 했어요. 그리고 ‘Q.W.N.A’는 되게 가사 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절대’와 ‘I Am What I Am’도 마찬가지로 가사에 신경을 많이 쓴 곡이고요. 어쨌든 ‘Q.W.N.A’는 테마나 주제적으로 비트만 들어보면 브라스 나오고 쪼개지고 빠른 스웨거 트랙일 것 같은데, 아니잖아요. 의미 있게 진지한 가사로 작업해 봤어요.
힙플: 더리 사우스 코리안이라는 또 다른 닉네임이 존재하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최대한 자제하셨죠?
D: 더리 사우스는 이번 앨범에서 최대한 뺐어요. 왜냐면 이다음 앨범이 아예 더리 사우스 콘셉트를 가진 앨범일 것 같아요. 그때는 욕을 먹던 말든 주제는 하나일 거예요. 스웨거 트랙들. 정규로 이런 면도 보여줬으니깐 완전 하고 싶은 것만 할 거예요. 아무튼 더리 사우스를 완전 메인 테마로 준비하는 앨범이 따로 있어요. ‘허슬 리얼 하드’ 마스터 하는 날부터 작업이 들어간 앨범이 있어요.(웃음) 이 앨범에서 굳이 더리 사우스를 뽑자면 ‘1llionaire Begins’, ‘I Am What I Am’, ‘Hustle Real Hard’ 정도겠네요.
힙플: 이 ‘허슬 리얼 하드’도 더블케이씨와 함께 한 ‘플로우 투 플로우(Flow 2 Flow)’가 나 온지 딱 세 달 만에 나온 앨범인데요. 벌써 또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이시라니(웃음). 이런 어떤 너무나 많은 결과물이 나와서인지, ‘도끼는 2008년부터 너무 달리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어요.
D: 분명히 있죠. 질이 떨어진다는 둥. 근데 제가 생각하기로는 랩은 쉴 틈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국을 따라하는 하자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모든 래퍼들이 쉴 틈 없이 랩을 하고 있어요. 잘나가는 래퍼라고 생각하거나 잘한다고 생각하는 래퍼들 모두 쉴 틈 없이 믹스테이프를 내고, 쉴 틈 없이 앨범을 내잖아요. 정규 앨범은 2년 만에 나오기도 하는데, 그 나오기까지의 2년 동안 믹스테이프를 30개를 내는 뮤지션도 있어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가 미국을 따라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하지만 미국은 힙합을 만든 본토이고, 래퍼들이 꾸준히 믹스테이프를 결과물을 발표하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이야기죠. 이런 것들에 고민에서 나온 제 무브먼트이고요, 또 하나는 한국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이에요. 왜냐면 한국 래퍼들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정말 띄엄띄엄 앨범을 내요. 정규 앨범에만 힘을 쏟고, 그 앨범은 오래 작업해서 내야 된다는 어떤 그 룰 아닌 룰을 깨고 싶었어요. 저는 그게 힙합을 사랑하는 뮤지션의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음악을 멈추지마’라는 노래가 있듯이 음악을 멈추면 안돼요. 음악 하는 사람이 음악을 왜 멈춰요?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 앨범 마스터링 하는 날 새 앨범 들어갔어요. 이런 것처럼 이 앨범을 낸 거면 이 앨범을 낸 거죠. 한국 래퍼들이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앨범 냈으니깐 쉬다가 천천히 다음 앨범 내야지’ 혹은 ‘싱글 2개정도 내다가 정규 작업해야지’ 그런 계획을 잡는데 저는 계획을 안 잡거든요. 음악을 듣다가 나도 이런 곡들을 해보고 싶다, 가사를 쓰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면 정말 실행에 옮겨서 만들어야죠. 그 곡이 믹스테이프에 들어가던 싱글로 발표가 되던 나중에 정규에 실리던 우선 작업을 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음악을 멈추지마’ 라는 곡을 만든 거예요. 앨범을 한 장 내놓고, -어떤 특별한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라면- 쉰다는 건 저는 한 부분도 납득이 안가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음악을 좋아하는 뮤지션인데 심지어 그걸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어떻게 멈출 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꾸 미국 이야기를 하게 돼서 좀 그런데, 릴 웨인이, 제이지가 괜히 잘 된 게 아니거든요. 래퍼라면 믹스테이프를 왜 안내고, 정규나 어떤 이런 형식에 얽매이는지 모르겠어요.
힙플: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더콰이엇 씨와 함께 만든 레이블, 일리네어의 설립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D: 더콰이엇 형과 제가 안지도 7년이나 됐고, 그 사이에 정말 많이 작업도 하면서 가깝게 지내왔는데요, 작년에 2011년도에 같이 시작해 보자는 계획을 세웠어요. 그 계획이 있기 전 까지 철저히 제 입장에서 보면 저는 그냥 또 다른 회사를 찾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떤더그라운드로 혼자 해야 되는 건지 고민하고 있을 때였는데, 더콰이엇 형이 제안을 먼저 했어요. 이런 저런 계획들이 있는데, 같이 해보자고. 그 이야기들이 되게 마음에 들었고, 형하고 지내오면서 겪은 것들에 대한 믿음도 있어서 같이 하게 된 거예요.
힙플: 그럼 이 두 아티스트가 만난 일리네어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나요?
D: 되게 단순해요. -몇 몇 인디펜던트 레이블을 제외하고- 모두가 앨범을 내려면 기획사에 들어가야 되고, 기획사에 들어가면 10곡을 작업한다고 치면 한 3~4곡을 라디오플레이용으로 타협해서 내야하잖아요. 뭔가 ‘나중에 뜨고나서 하자’ 하는 이런 방식들. 지금 많은 래퍼들이 힙합을 버리고 가서 하고 있는 방식들이 저는 정말 싫었어요. 어렸을 적부터요. 그래서 저는 JK형이 진짜 멋있다고 생각해요. 8집까지 내면서 타이틀곡에도 힙합적인 태도를 항상 지켜왔잖아요. 정말 한 번도 가요한적 없는 것 같아요. 그런 가운데서도 자기 것을 보여줬고요. 그렇게 멋있는 형이 최근에는 썬주(SUNZOO)라는 새로운 움직임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 JK형은 힙합적인 모습으로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조금 샜는데(웃음) 어쨌든 저는 한국 래퍼 최초로 오버그라운드에서 언더그라운드로 왔고, 더콰이엇 형은 언더그라운드에서만 10년 동안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왔잖아요. 이 두 뮤지션이 뭉쳐서 우리의 길을 만들어 갈 거예요. '셀프 메이드'. 진짜 말 그대로 인디펜던트죠. 투자, 경영을 맡는 사장 이런 거 필요 없이 우리가 좋아하는 힙합으로 열심히 해서 돈도 벌고 뭐 떳떳하게 살아 보자라는 생각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해나갈 생각도 있고, 인디펜던트라고 해서 방송 안 한다 그런 것도 없어요. 방송 하면 하는 거고 안하면 안 하는 거죠. 우리는 방송하고 큰 콘서트만 열어야지 이런 게 아니라, 힙합 레이블! 진짜 힙합 레이블을 만들고 싶어요. 힙합을 알리기 위해서 힙합으로 알리는 거죠. 힙합을 위해서 가요와 접목 시키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힙합을 좀 더 해보자 하는 이런 마인드가 아니에요. 저희는 힙합. 죽어도 힙합이거든요.(웃음)
힙플: 일리네어의 새 멤버가 발표 되는 도끼 씨의 콘서트가 6월에 있잖아요.
D: 제 앨범 ‘리얼 허슬 하드’에 대한 콘서트라는 게 제일 큰 테마지만, 부정할 수 없이 제일 큰 테마는 일리네어의 새 멤버에요. 이거는 그날 오면 알게 되실 거예요.(웃음)
힙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D: 믹스테이프를 내거나 다른 이피를 냈을 때는 ‘많이 사주세요.’ 라고는 말 안 했어요. 그랬는데, 이번 앨범은 많이 사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열심히 만든 앨범이거든요. 많이 사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마지막으로 큰 기획사 없이도 퀄리티 있는 음악으로 퀄리티 있게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활동 할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일리네어 레코즈 ( | http://www.illionaire.kr),/… 도끼 트위터 ( | http://twitter.com/… 도끼 공식 커뮤니티 ( | http://club.cyworld.com/…
91 Comments 안수진
2011-04-24 12:03:39
인터뷰 내용 굿!
M.O.B Records
2011-04-23 20:36:01
참 열심히하시는데 일리네어 이름걸고,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셧으면 좋겟어요!!.
이성원
2011-04-24 15:29:06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
이상현
2011-04-23 19:13:23
오오 도끼인터뷰에 윗공기!
Lil Scale
2011-04-23 19:34:38
진짜 초대형 괴물이네요
김미진
2011-04-23 19:35:59
역시 멋지다 도끼!!
김영호
2011-04-23 19:43:13
멋잇다
강정순
2011-04-23 19:56:07
와 윗공기 ㅋㅋ 앨범 좋게 들었어요 ㅎㅎㅎ
노영무
2011-04-23 19:59:03
선감후리다 선리후감따위 할 수 없는 리스펙 인터뷰
황노춘
2011-04-23 20:09:53
와...
서재진
2011-04-23 20:10:00
곤조의 곤조!
정다은
2011-04-23 20:13:30
멋지다.
박유진
2011-04-23 20:14:42
와 쩌네!!!
손상현
2011-04-23 20:27:27
선리플
김소라
2011-04-23 20:31:40
이번 앨범 정규 1집답게 모든 곡들이 다 퀄리티 있고 좋아요~ 힙플 인터뷰 역시 퀄리티 있어 맘에 드네염~^^
신상하
2011-04-23 20:42:37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도끼님 보면 '노력을 즐기는 천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절대자란 말인가;;ㅎㅎ)
김서영
2011-04-23 21:17:49
도끼는 진짜 말 그대로 힙합인거 같아요 음악도 마인드도 인생도 ....그리고 인터뷰도 참 도끼답고 진솔하네요. 오랜만에 힙플 로그인해서 댓글 남겨요 정말 잘봤습니다 멋져요 ! :)
박성환
2011-04-23 21:30:04
인터뷰 정말 잘 읽었습니다~ 도끼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거죠, ㅋ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 볼 수 있겠죠? ㅎ 일리네어 새 멤버.. 기대되네요, 음..
임수빈
2011-04-23 21:42:44
난 이 사람이 왜이리 좋을까..
박예은
2011-04-23 21:45:51
선리플
이인성
2011-04-23 21:51:15
아 진짜 열심히한다 보기좋다 근데 새멤버 누구일까 설마 우리 빈지노
곽달호
2011-04-23 21:51:58
인터뷰 잘 봤습니다- 많은 궁금증이 풀리는군요. 그리고 일리어네어의 새로운 멤버는 그날되면 안다는건, 이미 내정되어있다는 뜻?!?!!??!?!?!?!?!?!?!??!?!?!?!?! 아, 궁금해.
박예은
2011-04-23 21:54:12
난 이사람이 왜이리 좋을까.. (2)
홍지숙
2011-04-23 22:24:25
와 멋있다 진짜. RESPECT 안할 수 없는 도끼~ 아카 곤조~ 일리네어 새멈버 완전 궁금해요
김홍진
2011-04-23 22:24:38
인터뷰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자도 안놓지고 읽었더니 눈알이 침침해저 .ㅠ 느낀점은.. 진짜 dok2 란 존제 무섭다 라고 느꼈음.. 오프라인 음반점 가서 LP샀음.. 홧팅염 ^^ 다음 더리사우스 앨범 기대 기댘ㅋㅋㅋ
김현아
2011-04-23 22:31:23
아 도끼 진짜 개 좋다
김꼬끼
2011-04-23 23:05:54
와 엄청난 도끼... 오우.. 그것보다 뒤에 신사임당이 더 눈에 띄는군
ㅁㄴㅇㄹ
2011-04-23 23:12:09
멋있다..
이민경
2011-04-23 23:21:53
사랑한다.
박제현
2011-04-23 23:38:54
새멤버 기대되네요ㅋㅋㅋ빈지노 아닐까...
강영희
2011-04-23 23:40:20
진짜 할만한하는 정말 ㅜㅜ 멋진 ㅜㅜㅜ 아우 우리도끼최고
강영희
2011-04-23 23:43:24
도끼가 멈추면 한국힙합 멈춤
이승현
2011-04-24 00:00:45
제가볼땐 빈지노가 들어갈확률이 클수도 ㅋㅋ
배용수
2011-04-24 00:19:18
독보적인 힙합 마인드
백승욱
2011-04-24 00:23:03
내가이래서 좋아한다진짜~ 자랑스럽다! keep goin that hustle!
박종연
2011-04-24 00:51:42
정말 열심이군...감동이다 도끼
김민준
2011-04-24 01:38:46
인터뷰 처음으로 다 읽엇네
신무경
2011-04-24 02:01:25
남에게 나 정말 열심히 산다라고 가감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그런점에서 도끼의 1st LP #HUSTLEREALHARD 는 앨범 타이틀부터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완전 "떳떳"하다. 처음 도끼의 음악을 접했을때 그 특유의 분위기에 반했었다 그 다음엔 생각보다 어린 나이라 놀랐고 그와 상반되는 랩 커리어 놀랐다.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난 또 한번 그 동안 그가 버텨내왔을 인고의 시간때문에 놀랐다. 정말 자수성가로 꿈을 지켜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난 당신을 존경한다. 여담으로 재밌는 점은 도끼나 박재범이나 첫인상이 사나워서 별루였는데 지금은 완전 팬이 되버렸네 이런~ ㅋㅋ
박민형
2011-04-24 02:14:44
마인드 자체가 간지네요 ㅋㅋㅋ굿
유재율
2011-04-24 02:23:29
굳 굳 굳
Bn2m5zA
2011-04-24 09:18:53
내용도 길고 댓글도 길고... 어제 도끼가 대기실에서 트위터로 홍보하던걸 이제 보네
한soul
2011-04-24 09:40:08
빈지노 또는 제이팍 올거 같네요
Bn2m5zA
2011-04-24 10:25:36
그냥 제가 의도한 느낌의 커버에요. 여의도.(웃음) 이 말개그 내가 자주하던건데..... 박재범(Jay Pa가)씨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타이틀곡으로 선정이 된 건가요?(웃음) 여기 영문이름에 오타있구요 어느 날 크라운제이가 무대에 못 서는 날에 재범 형이 대타로 자기가 가사를 써서 참여를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그 곡에서도 표현력이 남다르더라고요. 저도 나비무대에서 보고 그 이후로 재범을 다시봤었는데 도끼도 그러네요 솔자보이 랩 중에서 이렇게 라임을 타이트 하게 쓴 거는 처음 들어봤어요. 그래서 한 번 더 감동했죠. 신경을 많이 써줬구나 하는 마음이 느껴졌거든요. 도끼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더 뭐라하고 싶진않지만... 솔자기준에 라임이 타이트한게 뭔지 궁금해졌음. 이따 또 들어봐야겠네 새 멤버 사실 저임.
이대건
2011-04-24 10:38:04
mr.independent 가사 보니깐 빈지노일꺼같음
신수한
2011-04-24 14:00:02
진짜 존경합니다... 일리네어 새멤버도 궁금하네요.
김영재
2011-04-24 14:30:04
끝까지 리얼 허슬러 곤조 화이팅 ㅋ!! 그리고 오타 [ 박재범(Jay Pa가)씨 ] 수정해주세요 ~
Vigileim
2011-04-24 14:31:32
역시 곤조! 저도 일리어네어 새멤버 진짜 궁금하네요.
장정주
2011-04-24 14:40:25
일리어네어의 새맵버는 누구? ㅋㅋ 허슬리월허드 dok2 gonzo imma legend
이창훈
2011-04-24 14:45:34
난 도끼가 이렇게 인간적일줄은 몰랐어... 힙플오면서.. 첨으로 인터뷰 정독해보네.. 도끼 화이팅!!!!!!!!! 젤 궁금한건 일리네어 새멤버 ㅋㅋㅋ
이혜영
2011-04-24 17:55:19
와 일리어네어 새멤버 과연 누굴까 ㅋㅋ 난 빈지노엿음 좋것는디
조금출
2011-04-24 18:19:49
겸손 노력 왕 dok2
배주용
2011-04-24 21:53:35
첫 사진에 오만원 ㄷ ㅋ
신승철
2011-04-24 22:43:53
대박..말이 필요 없음
위성진
2011-04-24 23:04:59
가장 기대했던 솔자 피쳐링 생각보다 별로 였고 딴곡들은 좋게 잘 빠짐 ㅋ
김영천
2011-04-25 00:38:32
모든 mc가 도끼 마인드라면 확실히 힙합이 발전되겠네여
Lupe Fiasco
2011-04-25 01:01:34
근데 진짜 릴웨인 1벌스 1억임??
김평화
2011-04-25 04:48:38
반항 또는 가출 술 담배 그런거 하나도 한 적 없이 늘 알아서 깨끗하게 자랐어 개인적으로 이 구절이 참 멋있던데 ㅎㅎ 허세없이 담백한 느낌
박상연
2011-04-25 08:58:08
Dok2 aka Gonzo aka Notorious Kid
진태성
2011-04-25 15:08:09
respect. 리얼 힙합이네요. 기획사에 들어가면 10곡을 작업한다고 치면 한 3~4곡을 라디오플레이용으로 타협해서 내야하잖아요. 뭔가 ‘나중에 뜨고나서 하자’ 하는 이런 방식들. 지금 많은 래퍼들이 힙합을 버리고 가서 하고 있는 방식들이 저는 정말 싫었어요. 이 부분이 요즘들어 슈프림팀의 피쳐링을 볼 수 없는 이유인가요?
윤여진
2011-04-25 19:22:45
일리네어새멤버누구냐
손형섭
2011-04-25 21:04:56
그냥 멋집니다!! 허슬허슬!!ㅋㅋㅋ
허정현
2011-04-25 21:27:52
솔직히 도끼 몇몇곡에 돈얼마 버니 명품이 어쩌니저쩌니 그래서 솔직히 좀 뭐랄까 자기자랑이 너무심한거같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보니 몇십 몇만원씩 꾸준히 모아서 저기까지 간거라니..참 멋진 사람이라 생각되네요
장현빈
2011-04-25 22:03:57
떤더그라운드...라고쓰다니
하종수
2011-04-26 00:47:32
믿을수없는 도끼의 (웃음)....
tHurSday
2011-04-26 12:41:07
도끼 인터뷰는 처음읽어보네요. 응- 굉장히 노력하는 랩퍼라는건 알았지만.. 마인드가 정말 멋지네요. 역시 swag은 흉내내는게 아니라, 그냥 드러나는 건가.. ILLinaire records 흥할거라 기대합니다!! 좋은 음악, 좋은 가사, 좋은 마인드 늘 감사함다. 음 그리고 새 멤버는 B 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 Z발음을 센스있게하시는 ㅋㅋ 아닌감.ㅎ
양다은
2011-04-26 14:37:08
새멤버진짜궁금터진당 ㅜㅜ
신익주
2011-04-26 18:37:22
새 맴버는 빈지노가 유력...
최희선
2011-04-26 19:43:37
그때는 욕을 먹던 말든 주제는 하나일 거예요. 스웨거 트랙들 와우
김윤수
2011-04-27 16:24:12
멋있다, 일리네어
강지수
2011-04-26 23:17:28
감칠맛나네요
김미경
2011-04-27 16:37:52
저희는 힙합. 죽어도 힙합이거든요.(웃음) 시볶 졸라 멋잇다
황재헌
2011-04-27 20:57:39
허스리얼하드 ~~ 기대이상의 곡!!
우혜진
2011-04-27 22:16:51
흐아아... dok2씨.. 너무 멋있고 열심히 음악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ㅎ
공지섭
2011-04-28 06:48:46
아마 3일뒤에는 여기도 비교적 윗공기일겁니다.ㅋㅋㅋ
윤일수
2011-04-28 17:36:30
않좋아할수가없내요 도끼 ㅋㅋㅋ
김혜경
2011-04-29 07:45:19
허슬리얼하드
김소현
2011-04-30 22:19:12
아 빈지노 들어가면 대박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일리어네어 마구마구 사랑해줄거임
힙걸
2011-05-02 14:01:29
ㅇㅋㅋㅋ 굿 당연 삿죠 이번에 진짜 넘 좋은 듯 도끼꺼만 계속 듣고 잇음 정말 좋음
임한규
2011-05-03 14:09:43
근데 릴웨인 1벌스에 저렇게 많이 들어가다니 놀라운데
이상현
2011-05-03 16:34:07
와... 진짜 dok2쩐다.. 진짜 허슬을 보여주네요.. 대단합니다 영킹 영보스 답네요 ㅎ 일리네어 들어가고싶다..ㅜㅜ
이수연
2011-05-05 15:28:26
새 멤버 빈지노겠지ㅋ 일리네어 흥해라!!
조현성
2011-05-05 21:15:41
도끼 담배안핌???
임소연
2011-05-07 16:20:10
새멤버 누굴까..진짜 빈지노면 대박인데ㅠㅠ
심종혁
2011-05-11 10:55:48
장하다 미국에 케이힙합을 전해줘
김윤희
2011-05-15 03:16:07
Respect!
김윤희
2011-05-15 03:18:25
감동 댓글을 뭐라고 써야할지 계속 썼다지웠다 썼다지웠다 난 Dok2가 너무 좋아 랩도 잘 듣고 있고,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한상훈
2011-05-26 00:36:22
도끼를 보면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건가 한번더 생각해보게되요.. 진짜 말도안되게 많이 좋아하는데 도끼는 진짜 정말 느껴져요.심지어 글에서도.. 힙플인터뷰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네요.잘읽고갑니다 피쓰!
박순식
2011-06-15 16:06:45
아 처음으로 다읽엇네 Dok2다시 봐야할듯 원래 좋아햇던 래퍼긴한데 더빠져드네
고지훈
2011-08-14 08:41:28
이거보고도불법다운하면진짜..인간아니다
남궁은
2011-09-30 15:34:26
일리네어.. 감동이 쓰나미로 밀려온다.
박현상
2014-11-16 23:35:10
슬슬 인터뷰 새로 할 때 됐죠. 그 동안에 있었던 일 다 실으면 스크롤이 안 보일정도로 길어질텐데 아무튼, 부탁드립니다.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3078&page=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