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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Black Swarms' DJ Son & Potlatch 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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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warms' DJ Son & Potlatch 와의 인터뷰

 힙플  17383 2008-01-24 19:17:18

힙플: 안녕하세요, HIPHOPPLAYA.COM 입니다. 반갑습니다. 인사 부탁드립니다.

Potlatch: 안녕하세요.

DJ Son: 안녕하세요, 힙합플레이야 반갑습니다.


힙플: 먼저 닉네임 뜻, 그리고 닉네임으로 사용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서...

Potlatch: 원래 Potlatch라는게 인디언들의 선물을 주고받는 의식 혹은 의례 행사 같은 것이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학문적으로는 좀 더 복잡한 의미가 있겠지만 부족잔치의 느낌이 있지 않았을까요? 파티의 다른 말 혹은 원초적인 단어가 없을까 해서 이것저것 뒤적이다 책에 나와있는 걸 인용하게 됐습니다. 원초적으로..(웃음)

DJ Son: 손은 제 성이 손이기도 하고 디제이 할 때 손이 빠르다고들 닉네임으로 많이 불리는 거 같습니다. 처음 닉네임을 디제이 손을 지었을 때가 초등학교 시절이라(웃음) 그 시절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닉네임을 가지고 싶진 않았어요.


힙플: 음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지금의 포지션으로써 자리 잡으신 계기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릴게요.

Potlatch: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기억나는 게 특별히 없는 걸 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시작한 거 같구요. 이런 장르의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DJ음악을 접하고 였어요. 그 당시 아마 1994년인가 1995년인가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듣고 좀 충격을 받았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문법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매력도 남달랐고 이쪽 장르가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아서 해볼 수 있는 게 많이 있겠다는 욕심도 생기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다 제가 만든 곡 중에 한곡이 미국의 waveform label 컴필앨범에 수록됐는데 그 음반사가 앰비언트 전문레이블이어서 본격적으로 이런 장르를 만들게 되었지요. 제가 빠른 거 보단 느린 게 잘 맞나봅니다. (웃음)

DJ Son: 아무래도 힙합이었던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술 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힙합 안에서는 여러 요소들이 셀프 익스프레션 할 수 있는 매력에 빠져 들었죠. 솔직히 디제이를 어렸을 때 부터하고는 싶었었는데 아시겠지만 다른 요소들 보단 접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춤과 랩과 비보이를 시작한 다음 해외디제이와 턴테이블리스트들 공연을 접하고 나선 99년에 알바를 통해 장비를 구입 했어요. 그때부터 친구들 파티, 스쿨댄스 클럽 등에 믹싱을 하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 2000년부터는 다음단계 스크래치와 배틀 쪽으로 열심히 했었죠. 배틀은 아직까지 하고는 있지만 남의 음악을 플레이 하는 거 보단 자기만의 음악을 프로듀싱을 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2003년부터는 프로덕션에 투자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었어요. 2000년부터 호주와 한국을 오가면서 서울MP 와 부산DMS 뮤지션 그리고 이번에 작업을 함께한 Potlatch형과 꼭 프로덕션 작업을하자고 다짐한가운데 앨범을 발매한 후로부터 어느 정도 배틀과 프로듀싱 쪽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힙플: 미국이나, 유럽에서 활동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교적 자세한 음악적 커리어를 소개해 주신다면?

Potlatch: 활동은..글쎄 그냥 음반만 나왔어요. 앞서 잠깐 언급을 드렸던 waveform사에서 나왔던 ‘voodoo roux’라는 컴필에 tosca라는 양반들하고 같이 실렸거든요. 일렉 쪽에서는 꽤나 유명한 양반들이고 제 나름대로 그런 음반에 같이 참여 할 수 있었던 게 많이 힘이 됐어요. 해볼만 하구나 하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제 곡들이 좀 건조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보컬과 기타를 참여시켜봤는데 그게 좀 재밌더라구요. 그러면서 장르 범위 내에서 이것저것 시도도 해보고 그 결과물들이 음반으로 나오게 된 거죠. 그 중 ‘sleep at the swamp’라는 곡은 제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데 해외 분들이 potlatch라는 이름을 알게 해준 곡이에요. 이밖에 itune에 ravenshadow라는 앨범 명으로 트립 합류의 곡들이 올라가 있구요. 영국과 호주음반사에도 음반이 나와 있습니다. 이번 blackswarms까지 해서 14장정도 릴리즈 됐네요.


힙플: 한국 보다는 호주나 미국 등 국외에서 주로 활동해 오셨는데, 활동하셨던 곳과 비교해 국내 씬이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Potlatch: 주로 미국서부 레이블 쪽에서 릴리즈 됐던 이유는 동부나 유럽 쪽보단 음악에 대한 접근이 좀 낙천적이라고 할까 별 선입관 없이 음악으로만 들어주는 분위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쪽 날씨도 좀 연관이 있겠죠? (웃음) 국내에서 제가 음반을 낼 수 없었던 이유가 질문에 답이 될 거 같네요. 해외에서 음반을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런 장르의 음악이 시장 자체가 형성이 안 되어 있는 거 같아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화라는 건 시장이 전제가 돼야 하잖아요. 상품가치 자체가 없는 상황이 좀 절망스러웠죠. 시장이 건강 하다는 건 다양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워낙이 독과점이 지배하다보니.. 그렇다고 현실에 대해서 원망을 한다는 건 좀 웃기는 거구요. 그래서 전 자구책으로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앉아서 한숨만 쉬고 있기엔 만들어 보고 싶은 음악이 많았거든요. 다행히 DJ SON과 이번에 함께 작업한 덕분에 많은 분들을 만나 뵙는 거 같아 즐겁습니다.

DJ Son: 제 개인적인 활동을 떠나 옛날과 다르게 호주와 한국을 보면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언더오버 가리지 않고 대중적인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음악을 많이 알릴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적인 거 같아 좋습니다. 호주씬은 여러 분야에 매니아 층이 많고 음악과 사람이 하나라는 거에 놀라울 정도로 배울 점도 있다고 생각을 많이 하곤 해요. 한국은 씬이 좀 더 대중과 클럽문화를 위해 만들어져 가는 거 같아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긴 한데 요즘은 다양하게 힙합뿐만 아니라 일렉 쪽으로도 넓은 장르를 사람들이 많이 접하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가는 거 같아 좋습니다.


힙플: 많은 분들이 이미 접하신 이야기지만, ‘VESTAX PRO Turntablist’ 로 선정 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추후, VESTAX 와는 어떤 일들을 함께 해 나가실 예정이신지..

DJ Son: 이번 베스탁스 프로로 들어가게 된 건 정말 꿈만 같아요. 제가 처음 산 장비가 베스탁스 믹서였는데 세계적인 디제이와 함께 하게 되서 저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계기로 우리나라 디제이문화에 많이 도움이 됐음 좋겠구요, 앞으로 베스탁스 코리아와 매년 우리나라에 ‘EXTRAVAGANZA’ 디제이대회와 ‘NO TRICKS’ 스크래치 배틀 그리고 매년 4회 열리는 더 스쿨 ‘SKRATCH DAY 4’ 로 각각 디제이 배틀이 열릴 예정이고 세계적인 대회에도 참가해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기회도 생겨서 너무 기쁘네요. 앞으로도 저와 베스탁스 그리고 한국 턴테이블리스트가 여러 가지 국내 디제잉 발전에 위해 꾸려 나갈 거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힙플: 05년에 발매하신 앨범 ‘The Abstruse Theory’ 가 모두 판매되어 현재 절판.. 좋은 평들과 더불어 높은 가격에 거래 되고 있는 상황인데,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어떤 기분이 드세요?

DJ Son: 2000년 한국 처음 왔었을 때부터 정말 작업하고 싶은 분들과 작업을 이루고 프로덕션도 많이 부족한 부분에 있어서도 불구하고 좋게 평가해주셔서 너무 좋을 수밖에 없죠. 1집을 낸 후 프로덕션보다는 배틀 쪽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를 했는데 The Abstruse Theory issue2도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으니까 많이 지켜봐주세요.


힙플: 두 분이 'Black Swarms' 앨범으로 함께 하셨는데, 어떻게 함께 하시게 된 건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Potlatch: DJ Son하고는 7년 전인가 처음 봤었는데 그때 저는 음반 후반 작업 하러 잠깐 호주에 갔었는데 그때 언제 한번 같이 작업해보자고 했었어요. 그리고 나서 DJ SON 1집 때 제가 Girls sad라는 곡을 production featuring했었고 제 ravenshadow음반 때 scratch featuring을 해줬고 그러고 몇 년 못 보다가 작년 3월인가 느닷없이 한국에 와서는 음반작업을 같이하자고 해서 만들게 됐어요. 각자의 곡들도 알고 한 두 번 작업에 참여하다보니 음악적으로 교감되는 부분이 있었지 않았나 싶네요.

DJ Son: 그러네요..프로듀싱을 막 하던 참에 호주에서 Potlatch형을 알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그런 막 더티한 사운드의 음악은 아니었지만 정말 엠비언 하면서 빨려 들어가는 그런 묘한 앨범을 마무리 지으시고 계시더라고요. 여태 만난 뮤지션들은 댄스, 랩, 락 을 하는 주로 하는 분들이라 한국계에 저랑 생각이 비슷한 분을 만나서 그런지 서로 피처링을 도와가면서 지내다가 이번엔 꼭 프로젝트 앨범을 해보자해서 이루어진 거 같네요.


힙플: 얼마 전, 런칭 파티를 하기도 한 ‘3rd dan Recordings’에서 발매가 되었는데, 어떤 레이블인지 소개해 주세요.

DJ Son: 3단(3RDDAN) 제가 'The Abstruse Theory' 에서부터 시작해서 프로듀서 Lawbeats, Potlatch 그리고VJ Hazard (3rddan Art Director)와 함께 앨범 발매를 하였구요. 따뜻한 사운드에서부터 앱스트랙 힙합까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Recordings이자 또한 권위자로 2008년부터 Sampler, Turntable 악기 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프로덕트 발행을 위해 레이블로 설립 되었습니다. 3단 런칭 파티에서 턴테이블에피소드 DJ Wreckx , DJ Noah, DJ Conan, Blackswarms (DJ Son, Potlatch & VJ Hazard), 우주선 (Von & Giant), Revenans (Ignito & Dazdepth), DJ Sqratch, MC Meta, Sool J 그리고 Beat Box은준과 함께 런칭을 시작 했습니다. 3단을 쉽게 설명하자면 현 음악 씬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중심 있는 음악과 아방가르드 힙합의 또 다른 측면을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2월부턴 3RDDAN.COM 에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을 겁니다. 3단!!!


힙플: 자켓의 이미지와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들이 담긴 앨범 ‘Black Swarms’. 타이틀에 담긴 뜻을 포함하여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Potlatch: 처음에는.. 좀 어이없긴 한데.. 제가 책을 보다가 왜 인디안들 이름이 좀 시적이잖아요. 늑대와 춤을 이라든지. 우연히 외로운 검은 고니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와서 이 친구한테 Black swans라는 단어 느낌이 어떠냐고 물어봤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검은 고니 검은 백조 검은 흰 새 왠지 좀 그로테스크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이 친구는 Black swarms로 들었던 거예요. 근데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 나중에 알고 둘이 한참을 웃었어요. Black swarms로 정한 이유는 둘 다 블랙 다크 어둠 이런류에 것들에 취미가 있어요. 물론 사람마다 밝음에 대한 동경이 있듯이 저희도 그렇긴 하지만.. DJ SON과 저의 공통점이 어둠에 대한 친밀감 같은 게 있는 인간들인 거 같습니다. 어이없게 찾았지만 타이틀로 ‘딱이다’ 라는 느낌 이었구요. 음악도 분위기가 그쪽으로 많이 흘러갔어요. VJ Hazard가 자켓 디자인을 했는데 바로 찾아내던데요(웃음) 이렇게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이 뭔가 같이 하는 작업의 재미가 아닌가 싶어요.


힙플: 프로듀서로써, 두 분이 함께 곡 작업을 하신 앨범인데, 각각의 포지션.. 그러니까 역할분담은 어떻게 나누어 작업하셨나요?

Potlatch: DJ Son이 밥 담당했고 제가 설거지 담당 했어요. (웃음) 저는 곡구성과 진행 멜로디 쪽 파트를 맡았어요. 작업시작 전에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자연스럽게 역할분담이 되더군요.

DJ Son: 전 더티한 사운드와 비트를 맡았구요.. 서로의 음악스타일의 밸런스를 맞추어 넣는데 신기하기도하고해서 하루에 4곡까지 완성한 적도 있어요.


힙플: 앨범을 관통하는 ‘분위기’는 앞서도 언급한, The Abstruse Theory 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번 앨범의 콘셉트와 음악적 모티브에 관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Potlatch: 앞서 언급했듯이 둘 다 어둠에 대한 취미가..(웃음) 음악적 모티브보다는 서로의 음악에서 장점들을 취합해보자는 거였어요. DJ Son과 제 음악이 합쳐졌을 때 어떤 음악이 나올까하는 궁금 점이 모티브라면 모티브겠습니다.


힙플: 현재의 국내 힙합음악의 스타일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인데요. 이 같이 추상적인 혹은 어둡고 무거운 혹은 gloomy 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하고 계시는 이유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Potlatch: 밝은걸 해봤는데 별로더라고요.(웃음) 흰색이 있으면 검은색도 존재하지 않나요. 가끔 만화나 영화 보면 천국을 하얗게 표현하잖아요. 영혼들이 사는 곳이라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인간들 사는 곳이 그렇다면 숨 막힐 것 같아요. 때론 더럽고 지저분하고 어지럽혀지고 그런 것들도 분명 세상의 한 부분 인간의 한부분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그런데 관심이 더 많은 거죠. 그러다 보니 음악적 스타일이나 내용들이 그렇게 나오지 않나 싶네요.

DJ Son: 자기 자신이 담고 있는 그 무언가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힙플: 소스 선정 등, 이번 앨범을 작업함에 있어,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DJ Son: 이번작업이 단기간에 작업을 하는 거라 서로 챙겨 먹는 시간이 없다보니 소스를 선정 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스보단 비타민을 꼭 챙겨먹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Potlatch: (웃음) 이번엔 사운드에 대한 부분인 거 같아요. 제 개인 작업 같은 경우에는 잡음 하나까지 잡아내고 악기하나하나의 소스들이 제대로 들리게 하는데(보통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죠) 이번엔 좀 달랐어요. DJ SON의 더티한 사운드와 lofi 사운드가 처음부터 일관적으로 관통하는 거여서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그 부분에 신경을 썼어요.


힙플: 각각의 트랙의 제목들은 어떻게 짓게 된 건가요?

Potlatch: 곡을 만들 때 제목을 정해 놓고나 어떤 이미지를 그리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대부분 작업이 끝난 후에 제목을 지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고. 작업할 당시의 공기 그 안에서 이야기나 단어 같은 것들이 작업을 끝내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거 같아요. 이번엔 단어가 그런 경우 였구요.


힙플: all instrumental 앨범인데, 이번 음반으로 하실 활동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신지?

Potlatch: 현재로선 DJ Son이 호주에 어느 정도 들어가 있을 예정이어서 해외 프로모션 쪽에 신경을 써 볼까 해요.

DJ Son: 네, 이번 음반은 파운데이션에서도 프로모션을 도와주고 있구요. Potlatch 형과 공연세트 준비 중이고 해외 쪽이나 국내에서도 기회가 되면 앨범과 라이브로 좀 더 음악을 알리고 싶은 욕심이 크네요.


힙플: 듣는 분들께서 이번 음반을 더 즐겁게 들을 있는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Potlatch: 글쎄.. 저희 음악을 즐겁게요?(웃음) 음..질문 중에 제일 어렵네요. 어떤 분들은 무섭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서정적이라고까지 하고.. 초콜렛도 가나 초콜렛 먹고 싶을 때가 있고 다크 초콜렛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달달한 거에 지쳤을 때 저희 음악을 들으시면 좀 즐겁게 들으실 수 있지 않을까요. 비유가 제대로 된 건지 모르겠네..

DJ son: 잠잘 때 들으면 좀 더 편하게 빠져들지 않을까요..? 꿈속에서 인사 나눠요..


힙플: 이번에는 두 분이 함께 하셔서 앨범을 발매 하셨는데, 각각 솔로로써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비교적 자세한 (웃음) 소개 부탁드립니다.

Potlatch: 일단 앨범 작업은 올해가 될 거 같은데 프로젝트로 팀을 꾸려서 좀 하드하고 템포 있는 곡들을 만들어 볼까 해요. 그리고 저는 십 몇년 전부터 무대예술 (연극,무용등등) 일을 일 년에 서 너 편씩 하고 있거든요. 꾸준히 이렇게 인접장르에 대한 음악참여도 제 개인적으로는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올해도 몇 편 예정되어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앰비언트를 좀 더 제대로 해보고 싶고 꾸준히 음반을 만들어 내고 싶고 기회가 되면 프로젝트로 팀을 또 꾸려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음악들을 작업해 보고 싶어요. 물론 DJ Son도 함께요.

DJ Son: 네 새로운 프로젝트 팀을 현재 계획하고 있구요..제가 이번3단을 레이블형식으로 만들었기에 색깔 있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컴필 앨범도 준비 중에 있구요. VJ HAZARD 와 함께 디제잉과 비제잉이 결합해서 사운드 비쥬얼 퍼포먼스 및 클립을 추진중이구요.. 한국디제이들 위해 베스탁스 스토쿄와 함께하는 한국 스페샬 배틀 레코드 와 ‘The Abstruse Theory Issue2’ 역시 꾸준히 작업해온 상태이구요.


힙플: 25일 금요일에 쇼 케이스를 하실 예정인데, 어떤 공연이 될 것인지 살짝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DJ Son: 먼저 블랙스윔즈 쇼케이스다 보니 저희 앨범에 들어있는 곡들과 몇 몇 장르의 음악과 믹스를 해볼 예정입니다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요


힙플: 인터뷰 수고 하셨구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Potlatch: 저희 음악 자주나 많이 들어 달라고 하는 건 좀 무리구요.(웃음) 시간이 흘러도 가끔 들어주셨음 고맙겠습니다.(웃음) 건강하시구요.

DJ Son: 수고하셨습니다.(웃음)찾아주시고 이번앨범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 힙플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 | 3rddan Recordings (3RDDAN.COM)

14 Comments 오경일

2008-01-24 19:39:20

앨범 구매하려고 하는데 굉장히 기대되네요!!

박종일

2008-01-24 20:53:34

우왓

이상명

2008-01-24 20:55:50

아싸 3등!! 은훼이크고 앨범지르고싶다;

김서영

2008-01-24 21:06:51

내일 쇼케 잘 하세요 ^^ 잘읽었습니다

로카

2008-01-25 14:04:25

두 분 모두 계획이 많으신데...기대됩니다 글고 디제이 손 2집소식이 매우 반갑군요

조래목

2008-01-25 15:16:43

자켓이 검은 색인 것도 다 그런 의미가 들어 있군요. Black Swarms 잘 듣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팀 앨범도 기대할게요!

Eblade

2008-01-25 19:52:45

1 ㅋㅋㅋㅋ

Eblade

2008-01-25 19:58:45

The Abstruse Theory 2집,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겠네요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장인숙

2008-01-27 12:34:58

오2022년 2월 10일 (목) 15:25 (KST)2022년 2월 10일 (목) 15:25 (KST)

박건

2008-01-27 15:48:42

갠적으로 다크 초콜렛이 너무 찐했어요 ㅠㅠ

정윤선

2008-01-27 22:39:53

The Abstruse Theory issue2도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으니까 많이 지켜봐주세요. 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

이수은

2008-01-28 13:43:29

멋지십니다BOSS (토론) 2022년 2월 10일 (목) 15:25 (KST) dj SON & POTLATCH Fighting!

김기림

2008-01-29 01:21:56

아 3일전에 구매했는데 도대체 씨디는 언제오는걸까

백종환

2008-05-17 13:46:43

인터뷰 한지 3달 다되서 읽어보네요 오래전부터 알지는 못했지만 디제이 손의 매력에 빠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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