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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원초적 진보' URD 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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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진보' URD 와의 인터뷰

 힙플  24894 2008-09-02 16:40:46

힙플: 반갑습니다-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 이하: 힙플) 회원 분들 그리고 흑인음악 팬 여러분께 인사부탁드릴게요.

리얼드리머(RealDreamer): 안녕하세요. 팔도보이즈의 프로듀서 리얼드리머(Real Dreamer)입니다. URD의 멤버이기도 하구요.(웃음)

VON: 안녕하세요. ‘SALON 01/VENI-VIDI-VICI’ 의 VON 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URD를 통해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됐습니다. 반가워요. ♥


힙플: 힙플과 첫 인터뷰네요. 팀명, 그리고 예명의 뜻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릴게요.

VON: U should be careful. cuz im gon Rob ya munny and Dinner! ‘너희는 조심하는 게 좋아. 왜냐면 내가 너희 돈과 저녁식사를 뺏아 갈 테니까!’ VON은 ‘힘에의 의지’를 뜻 합니다.

리얼드리머: 리얼드리머는 처음 마음먹은 저의 꿈을 변질시키지 말고자 하는 의지에 표현입니다.


힙플: 힙합음악 / 문화에 빠지게 되신 계기, 그리고 음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요?

리얼드리머: 또래 힙합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과 같이 저 또한 초, 중학교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자연스레 랩에 관심을 갖던 중에 갑자기 가족들과 미국에서 1년간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흑인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되었죠.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밴드나 합창을 하며 흑인 얘들 문화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사실 구체적으로 힙합을 좋아하게 된 건 그 이후에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 친구에게 Nas의 'Illmatic'과 'It Was Written'을 받았는데, 그때 가슴으로 느꼈던 그 뜨거운 열기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에 한국 최고의 작곡가가 된다는 막연한 꿈을 그저 갖고 있었는데, 그 앨범을 계기로 저는 시퀀서를 처음 깔고 비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학교에서 점심시간에는 밥도 안 먹고 그 친구랑 랩 하고 노래 듣고... 급식비는 다 빼돌려서 앨범 사고.. 지금은 밥 한끼 못 먹으면 아무것도 못하지만, 그땐 정말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도 VON과 같은 대전 출신이거든요. 고등학교 시절에 이하늘씨 동생분이 대전 시내에 아폴로라는 클럽을 만들었따는 소문을 듣고는 매주 가서 아폴로 형들이 랩 하는 걸 구석에서 들었어요. 말도 한번 걸지 못하고 그냥 구석에서 대단하다고만 하고, 학교 가선 얘들한테 형들이 랩 한 이야기 하고... 하하. 친구랑 둘이서 엄청 감탄만 했었죠. 45RPM 형들은 그때 당시에 제게 엄청난 우상이었어요. 그 이후엔 작곡가 이현승씨 밑에서 작곡과 미디 시퀀싱에 대한 것을 보고 배웠고요, 현재 팔도보이즈 멤버들을 만나서 순수하게 힙합을 시작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힙합을 너무 좋아해서 음악을 시작 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에만 머무르려고 하진 않았어요. 대학 입학 하자마자 휴학 하고 군대를 갔다 왔는데, 갔다 와서는 재즈 공부에 심취 했어요. 단순히 힙합이든 팝이든 감각으로 하는 건 언젠가 한계에 부딪힐 거라는 주변 조언 때문이었는데요. 지금 처럼 전문적으로 음악을 함에 있어서 굉장히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VON: 어린 제가 주로 접할 수 있었던 문화가 담고 있는 내용들은 대부분 따르는 것, 양보하는 것,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힙합은 반항적이었고 타협하지 않았고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무척 자극적이었고 어린 제게 뿌리칠 수 없었던 큰 이끌림 이였죠. 그것에 더해져 힙합 문화 안의 Freestyle 이란 것에 무척이나 끌렸습니다. 흑인들끼리 모여서 즉흥적으로 뽑아지는 예술이란 것이 되게 새로웠고 지금껏 제가 접했었던 문화들과는 되게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그 당시 대전엔 아폴로라는 힙합 클럽 있었는데 45RPM 형들이 거기를 운영했었고 그 장소에서 형들은 매일 음악을 듣고 랩을 했죠! 정말 멋진 장소였습니다. Giant같은 경우는 그때부터도 아폴로의 멤버였죠. Giant과 친해지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소통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대전에선 QB 열풍이었습니다. 그래서 랩을 무조건 느리게 하는 게 최고 대장이었죠. Giant과 VON은 학교, 공터 등에 붐박스를 들고 다니면서 그 당시 웹에 퍼져있던 여러 유명 인스트루멘탈을 구워서 매일 랩을 했어요. 너무 즐거웠었죠. 그 당시 제가 가장 크게 좋아했던 부류는 우선 Prodigy, Nas,, Cormega, Tragedy Kadafi등의 부류였습니다. 제가 그들의 랩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그들은 급하게 비트를 쫓지 않고 비트를 쫓아오게 만든다는 거였어요. 그게 저에게는 엄청 멋졌죠. 가다, 간지 즉, 스웨거가 먼지를 보여주었죠. 지금도 전 가다를 힙합에서 큰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돕, 그루부와 더불어 가다(스웨거)가 힙합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러다가 Master Wu 형님의 랩을 듣게 됐는데, 정말 놀랐어요. 한국에서 이런 가다를 뽑는 랩을 한다는 것 때문이죠. 요새 들어 Master Wu 형님을 우연히 몇 번 뵙게 되서 CD도 드렸는데 외모 자체로써 스웨거를 느꼇어요. 말하고 걷고 그런 것 다요. 음~이야기가 너무 다른 길로 갔는데 어쨋든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제 랩은 가다를 중시하죠. 그 당시 또 제가 자주 들었던 다른 쪽은 Mos Def, Common, Talib등 롸커스 쪽이었는데 사회적인 변혁에의 의식을 보이고자하는 움직임이었습니다. 그 방향이 멋졌어요. 그래서 저도 그런 모습들을 담고자 했었죠. 그들의 랩을 들으면서 패기와 열정, 의식 등을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제 초기에 처음 Fan에서 실제적인 Emcee가 되어서의 모습은 스탈은 QB, 내용은 Rawkus!


힙플: 각각, 두 분이 속해 계신 팔도보이즈와 살롱에 대해서 각각 소개 부탁드립니다.

VON: 살롱은 18세기, 프랑스에서 성행했던 사교장. 대화와 토론의 장소, 문화적 공간 즉, 저희 살롱은 음악에서 더 확장되어 문화적으로서의 고급을 꿈꾸는 그런 집단입니다. 01은 첫 번째 장소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VENI-VIDI-VICI는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가 소아시아를 정복하고 로마에 전령을 보냈는데 거기에 적어있던 문구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 말이 발전해서 VVV - V3 - V*THREE - VICTORY가 되었습니다. 결국 VENI-VIDI-VICI 자체가 승리란 의미 가집니다. 저희 살롱의 멤버는 저를 비롯해 Simo, Ja, Aeizoku, Pento, Giant, Gehrith Isle, A, 기린, Psypodias, allen, Quaalude, 이세은, Turr, 그리고 ‘Kamanov 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멤버는 우선 음악을 위주로 하고 있고 기린은 미술이며 이세은은 비주얼 아티스트입니다. 저 또한 여러 다른 분야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살롱은 다채로운 예술과 움직임을 선보일 작정입니다. 기회를 만들 것이고 기회를 노릴 것입니다. 황금마차를 탄 무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대로를 질주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은 우리의 하인일 뿐이란 걸 증명하고 싶습니다.

리얼드리머: 힙플 여러분 에게는 팔도보이즈가 조금은 생소 할지도 모르겠어요. 팔도보이즈는 비쥬얼과 사운드를 동시에 접목해서 새롭고 신선한 문화적 트랜드를 이끌자 라는 뜻으로 만든 레이블이에요. 3명의 비쥬얼 아티스트, 2명의 프로듀서, DJ 1명, Vocal 1명으로 구성 되어 있고요. 요즘 시대에 비쥬얼과 사운드는 도저히 땔 래야 땔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같은 집단이 생긴 것은 정말 자연스런 움직임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들은 어렸을 때 음악으로 뭉쳤던 친구들이에요. 전부 힙합을 좋아 했었구요. 조그만 꿈만 많이 있던 친구들이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팔도보이즈를 통해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비쥬얼 팀은 가시적인 활동이 최근 많았었는데, 다이나믹듀오, 부가킹즈, 마이티 마우스, 데프콘, LEO, 클래지콰이、하하, LISA, 45RPM등 힙플 회원 여러분들이 좋아하실만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비쥬얼 일러스트, CF, 캐릭터 디자인, 웹디자인 등 장르를 불문 하고 음악적 장르에 접목 할수 있는 여러 가지를 시도 하고 있습니다. 사운드 팀에는 저와 assbrass란 프로듀서를 필두로 많은 객원 보컬을 하며 익숙해지고 있는 정현과 요즘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DJ FREAKY가 있습니다. 여전히 저희 움직임에 힘을 불어줄 새로운 인재를 찾고 있구요. 조만간 또 다른 가시적인 작품을 갖고 등장할 예정입니다.


힙플: 크림은 어떤 건가요? 작전명 같기도 하고.(웃음)

VON: CREAM의 살롱의 핵심 세력입니다. 나라의 국민이란 주인이 있듯이 살롱엔 CREAM 있습니다. 살롱의 문화적 교류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교류와 의사소통을 추구하고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CREAM은 123명이고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선은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는데, 현재로썬 우선

홍대 1. Jazzy Sport 2. Brown Breath 3. Shouty 4. Round Up 대전 (권경율) 1. More Than 2. Crying Nut

이 공간들의 도움을 받아 테러를 펼치고 있죠. SALON 01의 클럽을 통해 더 자세한 사항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저희의 끊임없는 지지자들이고 조력자들입니다. 영광을 함께 누릴 것입니다!


힙플: 한 때 프로듀서로써, 그리고 오버클래스의 멤버로써, 많은 앨범들에 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 오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업에 있나요?

리얼드리머: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업이라기보다는 Jiggy Fellaz 앨범에 수록된 'La Familia'가 제게 많은 의미를 주는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가시적으로 알려진 게 이때 였던 것 같고, 여러 랩퍼들과 Vocal을 어울리는 건 그때 당시 처음이었기 때문에 꾀나 흥분 됐었죠. 그 이후에 단체 곡을 두 번이나 더 했었지만, 첫 경험이란 건 누구에게나 큰 의미를 주는 것 같아요. Jiggy Fellaz 는 VASCO 형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VASCO 형은 처음 한국 힙합 씬에 입문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던 형이에요. 한창 인생에 중요한 선택을 하고 나서 나의 결정에 대해 방황 하고 있을 때 형이 해주시는 이야기와 내 곡에 대한 피드백이 많은 힘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그냥 형이 공연장에서 보여주시는 거대한 에너지와 작업할 때 보여주는 열정 하나 만으로 정말 많은 후배들이 한발 더 나아 가야 겠다는 다짐을 만들게 하는 것 같아요. 전 무대에서 VASCO 형의 모습을 특히나 정말 좋아해요. 제가 음악을 해야 하는 이유를 다 토해내 주는 것 같은 기분 이라고 할까요? 음악 이란 건 만들어 내는 작품성 결과를 떠나 더 본인 안에 있는 미친 듯한 정열을 퍼내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야 남들을 움직일 수 있게 할 수 있다 생각 합니다.

VON: 오버클래스와 함께 했다는 건저에겐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특히 버벌진트형과 같이 했다는 것이요. 진트 형은 정말 놀라운 형입니다. 그 형의 관점은 다르죠. 평준화된 관점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진태형의 To All The Hip-Hop Kids 그 예전의 곡을 오랜만에 듣게 됐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Raw & Tight!. 역시 멋쟁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 이렇게 멋진 걸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 서요! 한국 Hip-Hop의 Classic 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에게 있어서 힙합은 놀이입니다. 형은 마치 딩요 처럼 힙합을 하는 것입니다. 곧 발매될 Pokerface 앨범 녹음 때문에 진태 형 집에 갔을 때, 얼마 전 공개했던 아밀리를 녹음 중이었는데, 그 신나하는,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면서 형이 음악을 대하는 방식은 어쩌면 마치 아기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형에게 있어서 음악이 저랑은 다르단 걸 느끼는데 저에게 음악이 투쟁이라면 진태 형에겐 재밌는 놀이입니다.


힙플: 추상적이고, 무한 우주음악으로 불리 워졌던 혹은 불리 우는 우주선 - SUPERHERO 발매 당시의 피드백들에 대한 감회가 있었다면요?

VON: 2003년도에 Jaylib의 [Champion Sound]를 접하고 allen을 통해 여러 스피리츌 재즈의 곡들을 소개 받으면서 저는 더욱 깊이 들어갔습니다. 의사소통을 하고 빛의 세계로 나오려고 하기보단 스스로의 음악 속으로 더욱 파고 들어갔습니다. 거북의 등껍질을 더욱 단단히 만들었죠! 그 당시 전 사회로써의 환멸을 많이 가졌었고 니체와 스탠리 쿠브릭, 뭉크, 릴케에 빠졌었습니다. 고독하고 지독한 길에 합류하려했습니다. VON과 Giant은 가장 긴밀합니다. Giant과 저는 사막에서 끊임없이 랩 하였고 춤추었습니다. 항상 이상향을 이야기하고 대화를 나눴고 고민했습니다. 제가 불이라면 그는 바위입니다. 그는 단단함으로 나를 정제했고 저는 그를 달궈놓았죠! 그리고 함께 [우주선 : SUPERHERO]를 만들었습니다. [SUPERHERO]는 지독한 앨범입니다. 인내력이 필요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처투성이 것입니다. 거대한 시리즈의 첫 탄으로 [SUPERHERO]는 전체를 한 번에 알려주는 예고편 같은 것입니다. 여전히 VON은 언더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실험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져의 음악씬이 대중적으로 환영받는 모두가 환호하는 음악을 해야 한다면 언더에서는 좀 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것들이 이뤄져야한다고 여깁니다. 그것이 언더씬의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메인스트림과의 작은 물길로의 교류도 이어지며 새로운 주류가 파생된다고 생각합니다. SUPERHERO시리즈의 첫째 앨범인 [SUPERHERO]는 날것이고 생것이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힙플: 이센스와 리얼드리머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해준, ‘It's poppin' 이센스와 어떻게 작업하셨는지 궁금한데요.

리얼드리머: 그 작품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많아요. 당시에 원모 형이라고 저희 팔도보이즈 멤버와 함께 디지털페디큐어란 팀을 하고 있는 분이 있는데 KMTV PD 였어요. 신선한 이미지와 실력을 갖춘 랩퍼와 영상을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 해서 E-sens를 추천 했죠. 다행히 그분도 E-sens의 열혈 팬이라 자연스럽게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맡겨 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BPM을 잡고 랩과 비트를 동시에 작업 했던게 생각나네요. 비쥬얼과 사운드 양면적으로나 매우 만족 했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시도가 여러 방면으로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국내 힙합씬은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는데, 조금은 폐쇄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활동 영역이 좁은 것 같아요.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언더 힙합씬에도 충분히 여러 미디어에 효과적이며, 이슈를 만들 수 있는 인재가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가 된 듯해요. E-sens 는 2년 전에 양갱 앨범을 진행할 당시 제가 랩을 좋아해 피쳐링을 부탁하게 되며 알게 되었는데, 현존 하는 최고의 영건이라 생각합니다. 성장이 멈추지 않는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곳 까지 이미 온 것 같고... 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한국 힙합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힙플: 지난 RAW DEAL 앨범이 발매 당시보다는 그 이후에 더 주목을 받는 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리얼드리머: 아무래도 저희가 하는 음악이 현재 한국 힙합 시장에서는 처음 시도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앨범을 낸 이후에 VON이 공연을 하고, 리스너들이 앨범 플레이 횟수가 많아지니까 익숙해지면서 저희의 음악을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VON: 그 당시 공연의 기회를 많이 얻게 된 것이 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DJ Soulscape 형 덕분에 제가 정말 사랑하는 Jay Dee가 몸담았던 Slum Village의 내한 공연에도 서게 되고 생쥐새우깡사건에 골머리를 썩고 있던 농심후원의 공연도 서게 되고 여러 좋은 기회들을 갖게 되어서 많은 공연을 했습니다. 그렇게 되니 여러분들이 무언가 더욱 친근해지고 그래서 인지 조금씩 더욱 주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죠.


힙플: 프로젝트 앨범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셨어요. Raw Deal 이후의 두 분이 어떤 계기로 여기까지 오게 되신 건가요?

리얼드리머: URD의 시작은 프로젝트 앨범이었습니다. 지난 Single은 시도 되지 않은 새로운 바람을 넣어 보자는 생각을 갖고 VON과 의기투합 했었어요. 단지 Project Single로 의미를 두고 작업한 앨범인데, VON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얻은 새로운 영감들은 단순히 Single로만 두기에는 아깝다고 생각 했어요. 제가 먼저 제의 했죠. 작업 전에는 우주선이 갖고 있던 이미지도 있고, 사실 굉장히 작업이 막막할 것 같다 생각 했거든요. 근데 막상 VON과 저의 궁합은 생각 한 것 이었습니다. 정규 앨범이 준비됨에 있어서 싱글 때 보다는 체계적으로 많은 부분 더 욕심을 내고 신경 쓴 게 많아요. Raw Deal을 할 때는 뭔가 가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았다면, 이번 앨범은 좀 더 많은 부분 계획을 세워 진행 했죠.

VON: 정규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저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계속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죠. 음악이란 들려 졌을 때, 소비되어 졌을 때 그 생명력을 얻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게 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되는 것이죠. 음악은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니 만약을 가정해서 오늘 지구 전역에 기이한 바이러스가 퍼져 내일 인간이 전멸한다면 음악은 가장 무가치한 것이 되는 것이니까요. 아주 처음엔 불만도 갖고 화도 났었고 그래서 더욱 깊숙이 숨어들려 했었지만, 지금은 생각을 달리 했습니다. 스스로가 더욱 노력하기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죠. 이번에 앨범을 내게 되면서 많은 여러분들의 지지와 찬사, 환호성을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에겐 너무나 기쁜 일입니다. 그들 덕분에 URD가 있습니다! CREAM!


힙플: 사실 두 분다, Simo 와 함께 한다는 AEON 이나, Joe Brown 과의 프로젝트로 먼저 선보이실 줄 알았는데, 다소 의외에요. 언급 된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VON: AEON(이온)으로 굉장한 앨범을 만들고 싶습니다. 전혀 새로운 것을요. Simo 형은 음악 자체로써 이미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Jay Dee 처럼 작업합니다. 지구의 시간 체계에서 벗어난 지 오래입니다. 하루 종일 음악을 만들죠! 건강을 챙겨야하는데... AEON(이온)은 단순히 음악 뿐 아니라 여러 측면을 더욱 완벽하게 해서 보여 지고 싶습니다. 시모형이나 저나 그렇게 급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완전 곤조대로 할 작정이니까요.

리얼드리머: Joe Brown과의 앨범은 보류 상태입니다. 이미 작년부터 같이 해오던 트랙들이 꽤 있는데, 여러 가지 상황 상 계속 미루어지고 있어요. 언제 나온다는 이야기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구요. 작업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새로운 방향성을 갖고 멋있는 것을 보여줄 생각이에요. Joe Brown과 VON은 확연하게 다른 랩퍼입니다. Joe Brown 과의 앨범이 더 진행된다면 URD 앨범과는 반전에 가까운 음악으로 찾아 뵐 것 같아요.


힙플: 제가 주변 뮤지션들에게 듣기로 두 분다, 완벽주의자 적인 포스가 상당하다고 하던데, 작업 하시면서 충돌 시에는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궁금해요. 또, 전반적으로 작업은 어땠나요?

리얼드리머: 따지고 보면 전 완벽주의자 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트랙을 제작함에 있어서 테마를 잡는데 다른 사람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고민 하는 편이긴 하지만 저는 다른 시간 보다는 뮤지션과의 작업 할 때 그 사람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고 끌어내는데 더 노력 하는 편입니다. URD 앨범에서도 마찬 가지로 VON 이 갖고 있는 원초적인 질감을 끌어올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솔직히 VON은 녹음하는데 있어서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 녹음했던 느낌을 그대로 살리려 하는 편이죠. VON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느 다른 뮤지션 보다 수월한 편이에요. 음악적으로 서로를 보완한다고 할까요? URD를 만들 당시에 우리 둘의 조합을 갖고 이야기가 많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언발란스 할 거라 이야기 했지만 양극의 조화를 잘 이루어 냈지요. 어떻게 보면 무미건조한 제 음악 생활에서 VON과 URD를 작업하게 된 건 굉장히 큰 변화와 재미를 만들어줬습니다. VON은 흡입력 있는 뮤지션이에요. VON의 음악을 관심 있게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VON: 리얼드리머는 제가 원하는 여러 가지 음악들 중 제가 할 수 없지만 원한 것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 공간에서 춤을 실컷 추었을 뿐이죠. 제가 가진 공연에서의 에너지는 리얼드리머의 음악에 의해 촉매 되고 터집니다. URD로써 관객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가장 많을 것입니다. 리얼드리머는 제게 무대와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죠! 실제로 우린 같이 무대에 서면서 말이 없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죠. 내가 언제 음악을 원하는지 언제 정지하길 원하는지 리얼드리머는 알고 있습니다. 그가 뒤에 버티고 있을 때 URD는 가장 완벽해 집니다!


힙플: 실질적인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철저하게 랩 / 프로듀싱 으로 나뉘어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셨나요?

리얼드리머: Single Project 이후에 여운이 남았는지, Raw Deal 에 영향을 받은 곡들이 많이 나왔어요. 저의 음악 성향에 변화가 생긴 거죠. 자연스럽게 그 곡들을 VON에게 들려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정규 앨범이 나오기 까지 우리가 큰 다짐을 하거나 이런 것은 없어요. 무척이나 자연스러웠죠. 제가 들려주는 곡들을 VON 이 자연스레 작업 했고... 저희는 서로를 누구보다 존중해 주는 편이에요. URD 로 나오는 제 음원들을 VON 처럼, 이해하고 완성 하는 사람은 없어요. 랩에 있어서 전 그 원초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끌어내려 고는 했지만 직접 적으로 complain을 건 적은 없는 것 같군요.


힙플: 'URD' 팀명과 동명 타이틀인데, 타이틀에 어떤 의미를 담으셨는지 궁금합니다.

VON: 저희에겐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URD로 하기로 했죠. 저희의 첫 정규 앨범이고 이 앨범의 가장 큰 의미는 URD 자체의 결성! 그로써 나온 첫 정규 앨범의 탄생에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저흰 똑같이 URD로 하기로 했습니다.


힙플: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원초적 진보’로 알고 있어요. 자세한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리얼드리머: 제가 우주선의 'SUPERHERO'를 듣고 강하게 받은 인상은 원초적 에너지였어요. 사실 처음부터 우주선의 앨범을 이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처음엔 저도 '이게 뭐지?' 하고 호기심에 웃었으니까요. 우주선이 갖고 있는 것은 제가 추구하는 화사며 화려한 사운드와는 완전히 거리가 있었죠. 하지만 그게 오히려 제게는 큰 호기심이었어요. 지극히 원초적이며 ‘이게 CLASSIC이야’ 하고 강하게, 어쩌면 외로울 정도로 우주선은 앨범의 트랙 전체에서 크게 외치고 있었죠. 굉장히 직관적이었습니다. 전 VON의 원초적인 느낌과 제가 갖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트렌드를 결합시켜 보고 싶었습니다. VON 또한 제 예상 외로 메인스트림에 대해 자신만의 욕심이 굉장히 많았었고...

VON: 저희는 이 시대 음악이 가진 사운드 적 진보를 멋지게 여기고 좋아합니다. 문명의 발전이 지닌 폐해 또한 있지만 그것이 가져온 업적을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URD는 가장 뜨거운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무대에서 여러분과 호흡 하고자는 욕구가 강한 음악들 말입니다. 원초적이라 함은 동굴 깊은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횃불을 들고 동굴을 벗어났을 때, 진보가 있는 것입니다. URD는 동굴의 것이지만 동굴에 머물지 않고 밖으로 나와 여러분에게 횃불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힙플: 이 부분도 세련됨의 일부 혹은 국내 씬에서의 진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앨범을 관통하는 ‘선정적’ 가사들.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듣고 싶어요. 여자의 입장에서 말이죠.

VON: 선정적이라.. 음...VON과 기본이 있습니다. 원래는 기본 뿐 이었는데 VON이 지금은 더욱 강하죠. 기본이 아프리카에서 발가벗은 모습으로 대지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면 VON은 권위적인 태도로써 자기과시와 치장에 신경 쓰며 여성과 돈, 명성을 원하는 남자입니다. 신사이고 예의를 알고 여성에 대해 배려합니다. VON은 여성을 가장 위합니다. VON의 가사는 여성을 위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비하로써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이건 가장 깊은 곳, 우리 속의 욕망, 거친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성분들 VON을 직접 만나면 아시겠지만 사실은 가장 부드러운 솜사탕 같은 남자랍니다.(웃음)


힙플: 프리스타일에 대한 무한애정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번 앨범도 역시나, 프리스타일로 작업 된 곡들이 많나요?

VON: 전 Freestyle 적인 것을 사랑합니다. 그러니까 즉흥적인 것 어쩌면 다듬어 지지 않은 것 순간의 영감, 기지, 우연 등이죠. 그로 인해 황금의 것 때론 상상도 못한 괴물이 탄생합니다. 마치 Thelonius Monk의 작업방식처럼 말이죠. Thelonius Monk는 녹음을 대부분 한방에 끝냈어요. 그 이유는 그가 그걸 소홀히 대한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이 만들어지는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아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삑사리도 그냥 가고 실수 자체도 그냥 넣었죠. 그것이 그의 음악을 완전히 했죠. 하지만 URD 이번 앨범에선 달리했습니다. URD는 기본이 아닌 VON으로써 리얼드리머와 함께 했으니까요. 그래서 완전 프리스탈로 작업된 곡은 없는데, C.C.P. 같은 것만은 거의 그런 식으로 되었죠. 싱글 작업 당시 두 번째로 만들어진 것이었는데, 리얼드리머에게서 이 곡을 받자마자 완전 가~서 계속 춤추다가 집에서 녹음해 버렸어요. 녹음실에서 다시 녹음을 하고 나니 그 당시의 Ruff함은 사라졌지만 느낌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가사도 가장 노골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저의 내면의 어떤 부분을 들켜버린 것이죠. 더 잘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노골적이지만 되게 은유적인 거 에요. 사실은 무척 슬픈 사랑의 노래입니다... 애절하죠. 아! 그리고 곧 나올 저의 새로운 형식의 솔로 앨범 [The Ghost Tape.]에서 제가 예전에 녹음했던 FREESTYLE TRACK들을 실을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힙플: 많은 분들의 심금을 울릴~ lonely night 이 생각나기도 하는 superstar 굉장히 인상적으로 들었어요. 많은 리스너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말이에요.

리얼드리머: Lonely night 하고 Superstar는 조금은 접근 방식이 달랐습니다. VON이 앨범에 자신이 요즘 너무나 큰 감동을 갖고 있는 사랑 이야기가 있어서, 노래하나 만들자고 제안 했어요. 고민을 했는데, 우리들이 갖고 있는 콘셉트나 이미지를 생각 했을 때 다른 뮤지션들에게 주는 스타일과는 조금 차별화가 필요 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Lonley Night은 지극히 팝 스러운 대중적 힙합 곡이었어요. Simon Dominic 또한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했죠. 그는 이러한 곡 또한 굉장히 잘 풀어내는 능력을 지닌 뮤지션입니다. Superstar의 경우 모태가 기본적으로 80년대 씬스 팝을 떠올렸고, 그 토대에 요즘 즐겨 쓰는 패치들을 자연스럽게 배열하며 URD 스런 질감을 유지하여 만들었습니다. Double K 형은 이곡을 왜 타이틀로 하지 않았냐고 이야기하시기도 했는데, 저 또한 이 앨범에서 손꼽는 트랙으로 나온 듯 합니다. 특히나 정현이 보컬이 어느때 보다 너무나 멋스럽게 빠져나와 무척이나 기뻐하고 있습니다. 정현의 포텐셜은 정말 엄청나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데리고 있던 친구인데 그동안 여러 힙합 가수들의 피쳐링을 해왔지만, 힙합에 있어서만큼은 그 어느 보컬들 보다 빼어난 센스와 응용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들어도 호감을 가질 만한 보이스 톤이죠.

VON: 작업 당시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죠. Luther Vandross의 Superstar를 많이 들었습니다. 음악가는 삶이 있고 그것을 음악에 담아내고 싶어 합니다. 저 또한 저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리얼드리머가 인스트루멘탈 트랙으로 하나를 보내줬어요. 전 그 곡을 들으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걸 느꼈어요. 전 놀랐어요 리얼드리머가 이미 내 맘을 알고 있는 것처럼 느꼈거든요. 그래서 Superstar가 나오게 된 것이죠. 많이 애착이 가는 트랙입니다. 어쩌면 숨겨졌던 VON의 진짜 모습이 조금은 벗겨지는 것 일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VON은 순수하고 아기 같은 귀염둥이죠.(웃음)


힙플: 사운드 면에서 혹자가 말했듯이 정말 세련됨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 되요. 트렌디한 사운드가 가장 극도로 반영 된 앨범인 것 같고요.

리얼드리머: 기본적으로 제가 지향 하는 음악은 메인스트림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음악 시장은 세계적으로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만큼 트렌드의 흐름은 한번 놓치면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단지 한달 정도 신보를 듣지 않고 있다가 새로 나온 곡들을 들어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해요. 또 요즘 힙합은 일렉 사운드를 극도로 접목 시켜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하이테크놀러지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 흐름을 습득 하고 이해하는데 최고로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언더 힙합씬에는 이런 메인스트림 사운드의 앨범이 활성화 되지 않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지는 못해요. 하지만 최근 들어서 많은 뮤지션들이 이러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힙합이란 것이 한국에서 파생된 음악이 아닌 이상 안타깝게도 우리들은 본고장인 미국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 트렌드 이고, 힙합을 좋아하는 이상 우리 또한 그들의 것에 동화 되어 가는 것이 대 부분이니까요. 그들이 보여 주는 것을 빠르게 이해 습득하며, 내가 갖고 있는 것을 투영하다 보면 언젠가 우리가 트렌드를 주도할지도 모릅니다. URD는 그것을 만들어 내는 첫걸음 이구요.

VON: 리얼드리머는 지금도 계속 멋진 것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리얼드리머와 VON의 가장 큰 공통점 세련됨 또한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리얼드리머에겐 특기가 있죠. 저는 리얼드리머와 함께 URD로써 보여주고 싶은 것은 뜨거움입니다. 리얼드리머는 겨우 1년 피아노를 배우고 버클리음대에 수석 장학생이 됐지만, Hip-Hop이 좋아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 친구입니다. 리얼드리머는 미국의 현재씬이 가지는 메이져의 사운드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줄 압니다. 저와의 차이점은 그는 질서를 가지고 체계적이라는 것입니다. 엄청 예민하고 섬세하죠. 반면에 전 무질서하고 즉흥적이죠. 이 둘의 만남이 URD입니다 리얼드리머와의 작업은 항상 즐겁습니다. 항상 많은 것을 배우는 멋진 동료죠!


힙플: 2.0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재탄생 된 지난 RAW DEAL 때의 곡들도 참 잘 들었어요. 특별히 이번에 다시 수록하신 이유가 있나요?

리얼드리머: 지난 앨범은 Single 이었지만, EP로 받아들이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희 애초의 계획은 Single Project 였지만, 앨범 자체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썼어요. Single 치고는 수록곡도 꾀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이번 앨범은 그 'Raw Deal'의 연장선상에 있는 두 번째 앨범 이자 첫 번째 정규 앨범인 'URD'입니다. 지난 Single의 수록곡들을 바탕으로 정규 1집이 나온 것이죠.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Single 수록곡들을 그대로 넣을 수도 있었지만, 다시 재 편곡들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Remix란 개념을 붙이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 하나의 주체성이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곡으로 해석해서 실었습니다.


힙플: Joe Brown 의 첫 EP 시절,, 그러니까 아주 예전부터, 샘플링 작법보다는 철저하게 ‘작곡’으로 임해오고 계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리얼드리머: 특별히 이유가 있는 것 보다는 직접 곡을 만드는 게 훨씬 편하고, 익숙합니다.(웃음) 샘플링을 피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 까지 샘플 클리어의 규정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직접 곡을 쓰는 게 맘에 짐도 없고 효율적이라서...


힙플: 어쨌든, 힙합음악을 하고 계신 건데 샘플링 작법에 대한 솔직한 진솔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리얼드리머: 힙합에 있어서 샘플링이란 것은 절대로 빼고 갈수 없는 부분이에요. 힙합은 다른 장르의 음악을 응용 하고 각색하는 단계를 넘어서 흡수하고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내고 있어요. 이것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조금은 보수적인 생각 인 것 같구요. 단지 국내에서 샘플링을 할 때 클리어를 했느냐 안했느냐에 대해 논쟁이 많은 것 같은데, 현재 한국 언더 힙합 시장의 모든 곡들을 클리어 해서 나온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고, 그것보다는 샘플링을 하며 얼마나 그 뮤지션의 소신 있는 음악이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막말로 날로 먹는 음악은 사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Jay Rockin' , Primary, The Quiett, JA의 샘플링 음원을 좋아합니다. Primary 같은 경우 장르에 상관없이 굉장히 유니크한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같은 또래 이기도 해서 인지 자극을 많이 받는 뮤지션입니다.

VON: 문화 전반에서 이미 샘플의 방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미술, 음악, 영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샘플링은 이미 자리 잡은 하나의 창작 양식이죠. 그리고 그 방식은 20세기이후 예술에 가장 큰 진보를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힙합 또한 샘플링이 낳은 위대한 산물 중 하나입니다. 장인들의 시대에서 감독의 시대로의 전환에 가장 큰 계기입니다. 기술보단 아이디어가 가장 큰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죠. 물론 그로 인해서 우리가 기존에 가진 기술의 숙련과 그 섬세한 땀의 냄새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계로의 전환처럼 샘플링의 자리 잡음은 이미 주류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저는 아주 커다란 부분이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클리어 대한 제 생각은 좀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발언이지만, 언더에서는 어느 정도 허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Madlib, Pete Rock등 미국 언더에서도 클리어를 거의 하지 않고 사용한다고 합니다. 원곡의 저작자도 알고 있지만 그것은 법률 소송을 걸어도 오히려 이익이 되지 않음을 알기에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연스러운 사회적 성립이죠. 언더에서의 실험적 도전을 위해서 가난한 음악가들을 위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사이에 밤의 비열한 도둑들은 나타날 것입니다. 빛이 길어지면 그림자도 길어지듯이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자가 무서워 태양을 가릴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가로써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이 되는 그 음악자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고민과 그 대상에 대한 사랑이 없는 그저 무지막지한 방식이라면 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 곡 자체에 대한 뮤지션 자신, 나름의 철저한 주관적 이해를 바탕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의 접근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그 당사자 아닌 다른 누구도 판단 할 수 없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위에서 언급한 사회적 관계 안의 음악이라기 보단 음악으로서의 음악입니다.


힙플: 진보 된 사운드를 추구하시면서도 -물론 곡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드럼 프로그래밍, 스네어 대한 프로듀서로써의 애정은 음악을 통해서 저는 느꼈는데, 어떠세요? 힙합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리얼드리머: 대부분 곡들은 드럼의 색감이 가장 크게 리스너들 머릿속에 남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서 특히 드럼 프로그래밍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요즘 추세가 드럼의 로우함을 유지 하면서도 하이의 여운을 많이 남기는 것 같고요, 저희 앨범 또한 이를 묵인 하지 않았습니다. 힙합음악 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발란스 인 것 같아요. 저는 음악을 완성하기에 이르기 까지 비트가 차지하는 요소를 반 이하로 생각 하고 시작 합니다. 특히나 힙합에 있어서 이러한 자세는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음악은 단지 비트가 좋다, 랩이 좋다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미니멀한 음악이 랩퍼가 소화하기에 따라 엄청난 비트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아주 절제된 랩을 어떻게 곡이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청중을 미치도록 할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조화 이구요, 이것을 풀어나가는 해답은 프로듀서와 MC가 갖고 있겠죠.


힙플: 윤희중 씨의 참여가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되었는데요. 어떻게 작업하게 되셨어요?

리얼드리머: 윤희중씨는 제가 어렸을 때 부터 거의 우상으로 생각 했던 뮤지션 이었어요. 새 앨범을 준비 하시면서 제가 곡을 써드리고 있는데, 사적인 자리에서 Remember my name을 들으시더니 이곡에서 랩을 해주신다 하셔서 작업이 시작 됐습니다. 제게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었죠. 오랜 공백기를 갖고 있는 뮤지션이라 요즘 세대들에게 어쩌면 생소하게 들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경험한 희중이 형은 그 어느 누구 보다도 힙합에 대한 분석을 철저하게 해온 리스너 이고, 그것을 위대하게 풀어내는 뮤지션입니다. 여전히 도전적이며, 본인의 철학이 담긴 뚜렷한 음악을 하고 계십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VON: 희중형은 이미 예전부터 URD 사운드를 추구하셨던 분이죠. 정말 앞서 갔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렇게 함께 하게 되서 엄청 좋아요! 형이 우리를 데리고 논현동 새마을 식당을 자주 갔는데 거기가 엄청 맛있는데 맛 좋은 고기를 무지 사주셔서 형이 더 좋아졌습니다. 형 또한 지금 앨범 준비하고 계신데, 녹음하시는데 놀러가서 몇 곡을 들려주셨는데 HOT SHIT(뜨거운 것!) 이었어요. 진짜 또 무언가 해주실 겁니다!


힙플: 참여진 중에 제가 놀랐던 분은 단 두곡 이었지만, 보컬 화영 이었어요. 포스가 상당하신데요!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VON: 화영이는 URD 작업 중에 알게 된 친구이죠! 미국 메인스트림에 대한 정확한 관점을 가진 친구입니다. 원래 기획사에 있었는데, 자신의 음악 곤조 때문에 문을 박찬 친구입니다. 처음엔 목소리의 색깔에 반해 같이 하기로 했는데 메이킹 능력 또한 출중한 친구에요. 작업할때마다 우리를 놀라게 만들었죠. We Gon' Rock!은 그 친구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어요. 이 친구의 행보도 기대해 주세요! 그 외 space platform이란 트랙이 싱글, 정규를 합해서 3개가 있는데, 살롱의 Gehrith Isle과 Pento가 도움을 주었어요. 우선 나의 끊임없는 동료 랩 기계 Pento는 같이 살롱을 만든 멋진 동생입니다. 지금 앨범을 작업 중인데, 정말 새로운 펜토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살롱에서도 가장 재치 넘치고 때론 채찍을 휘두르듯이 때론 원숭이 곡예와 같은 유연한 랩을 선보이는 친구죠. Gehrith Isle은 이미 목소리 자체로 Dope을 가진 타고난 동료에요. 마이크를 쥐고 태어난 친구죠. 게다가 음악에 대한 욕심도 많아서 꾸준히 열심히 하는 친구입니다. 둘 다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보석들이죠.

리얼드리머: Salon 에는 도전적인 랩퍼들이 있어요. 포텐셜도 굉장히 높고, 이친구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힙플: 두 분이 특별히 애착을 갖고 계신 곡들이 있나요?

리얼드리머: Break The Wall 을 좋아합니다. 앞서 VON이 이야기 했지만, 화영이란 뮤지션이 앞으로 어떤 위험한 존재가 될지 충분히 보여준 트랙이죠. 도끼, VON 그리고 얀키(yankie)형이 어울러져 하드코어 함을 아주 독특하고 신선하게 풀어낸 것 같아요.

VON: Gettin' Hot! 입니다. Gettin' Hot!은 지금의 URD가 있게 해준 곡이고 혼자 있을 때도 가끔 들으면 몸이 근질거립니다. 무대로 뛰쳐나가 최고가 되고 싶어지죠!


힙플: 두 분 모두, 이번 앨범의 콘셉트 처럼, 항상 진보를 추구하는 뮤지션들이신데, 앞으로의 힙합씬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VON: 돈을 벌고 싶어요.(웃음)

리얼드리머: (웃음)... 변화에 앞장 서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저희가 하는 방향이 많은 분들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변화의 바람을 이끄는데 선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힙플: 지난 앨범 시기 때, 스타일면 등, 무대에서의 포스가 상당하셨는데, 이번에는 어떤 모습들을 보여주실 생각이신가요?

VON: 최고랑 노는 모습이요

리얼드리머: VON이 보여주는 무대에서 포스는 느껴 보신 분은 알거에요. 이번 앨범을 하면서 VON은 계속 흥분해 있었어요. 빨리 신곡을 갖고서 공연 하고 싶다고... 많은 것을 이야기 하면서 준비 중입니다. 직접 확인하세요.


힙플: URD는 어떤 유닛이 되는 건가요? 여전히 프로젝트 인가요?

VON: 관객 분들이 원한다면 URD는 끊임없이 여러분 앞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함성과 환호성이 지금의 URD를 있게 한 것이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원하고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는 한 계속 여러분 앞에 서 있을 겁니다!

리얼드리머: 더 이상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URD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URD의 작업을 순수하게 즐기고 있어요.


힙플: 슬슬 인터뷰, 막 바지인데요~ 우주선의 두 번째 앨범 계획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VON: SUPERHERO는 VON의 머릿속에 있는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도시는 원래 Goldfinger라는 황금 집단에 의해 유지되었던 공산주의적 이상 도시였는데, 'Kamanov의 반란으로 인해 으로 인해 혼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곳에 정의란 없습니다. 선과 악이 없고 오로지 힘에의 의지, 정복에의 욕구, 권위를 향한 싸움만이 있을 뿐이죠. 지배와 정복과 폭력의 시대입니다.

전작 [SUPERHERO]는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1. Giant Steps는 카마노프 공의 반란의 시작을 말하는 것이고 2. givonion은 도시가 갖은 혼란의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3. SUPERHERO는 수퍼히로의 탄생 4. 수퍼히어로 베이컨 : 뽀빠이의 시금치와 같은 수퍼히어로 베이컨, 우리의 앨범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죠. 5. Fire : 타오르는 도시 6. cos : 벗어날 수 없는 법칙 7. Goldfinger : 황금의 세력 8. Moon Walk : Moon Walker 라는 또 다른 캐릭터 9. Giant Robo : 격해지는 혼란 10. P. : Pento 캐릭터 (이것 또한 수퍼히로 시리즈의 하나로 앨범을 만들 예정인데, Pento를 모델로 두고 있습니다. 우선은 [SUPERHERO : Pentomica] 라는 가제를 가집니다.) 11. Gorillah, Super : Gorillah 라는 또 다른 인물 12. 어둠 속의 댄서 : 쌍권총을 지닌 어둠 속의 카우보이, 총을 쏠 때 나오는 섬광으로만 그의 움직임, 얼굴을 볼 수 있다.

'Kamanov (카마노프)는 이 Goldfinger에서 반란을 주도한 세력의 주축입니다. 그가 바로 앨범 자켓에 있는 그 사람입니다. [SUPERHERO 2 : Goldfinger]는 Before SUPERHERO, 즉, 수퍼히로의 시초격인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골드핑거의 확장과 붕괴와 분리로써 Goldfinger의 탄생에서 부터 SUPERHERO 의 시작, Giant Steps까지의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빨리 등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TRACK들과 구성은 70%이상 완성되었지만 좀 더 기한을 두고 싶습니다. 좀 더 음악 외적인 구성들에 투자하고 싶은 욕심에서입니다.


힙플: 살롱과 팔도보이즈의 가시적인 계획과 URD로써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릴게요.

VON: 이세은 - [Vzduch Volume Zine (2009.8.30)] -myspace.com/airpli 기린 - [사적인 게임 @압구정 갤러리 나요 (2008.9.19.~10.3)] Giant - [Tiger Style (LP/2008.10.)] Pento - [Pentoxic (LP/2008.10.)] Ja - [1st LP (LP/2008.10.)] VON - [The Ghost Tape. (GT/2008.10.)] A - [Luxe, Calme et volupte (LP/2008.12.)] Aeizoku - [開化期以後 (EP/2008.12.)] allen - [Debut (LP/2008.12.)] Gehrith Isle - [BBS/FBM (LP/2009.1.)] Turrmann - [T.U.R.R. (LP/2009.)] 'Kamanov - [SUPERHERO 3 : E (LP/2009.)] Simo - 비밀 Psypodias - 비밀 Quaalude - 군복무 중

리얼드리머: 저는 URD 이번 앨범이 생각 보다 많은 시간 딜레이 되면서 많은 외부작업이 밀렸어요. 당분간 그 작업에 몰두 할 것 같구요. 빠른 시간 안에 URD의 또 다른 새 앨범과 개인 앨범 혹은 또 다른 신선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팔도보이즈 또한 여태까지 보여줬던 모습에 연연 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작업 물로 찾아갈 예정입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힙합 이란 것 자체는 이제 더 이상 음악이 아닌 여러 비쥬얼 매체의 상호 작용으로 폭팔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음악뿐만 아니라 재우너, 밝히리, Oroshi 와 같은 비쥬얼 아티스트와 함께, 이러한 문화적인 부분에 잠식해 큰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 저희가 의도하고 계획 했던 것 이상으로 매듭지은 것도 있구요. 진행 중인 것들이 많은데, 직접 이야기를 거론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고 해서 작업 물을 들고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assbrass 란 저와 같이 오랜 시간 작업을 해온 프로듀서가 있는데 제대한지 얼마 안됐어요. 감히 저는 아시아를 넘어선 최고의 비트메이커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의심에 여지는 없구요. 조만간 주변에 골치 아픈 문제들이 해결 되면 작업 물을 들고 나타날 거예요. 그때 가서 많은 분들이 놀라서 심장 멈출까봐 간단하게 먼저 설명을 드립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거예요. 그때 저의 이야기를 기억해 주세요.


힙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리겠습니다.

리얼드리머: 저희의 첫 정규 앨범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리고요. URD와 함께 뜨거운 밤을 만들어 가자구요..(웃음) 팔도보이즈에 영광!

VON: VON은 2007년 마음먹었습니다. 정답을 제공하지 말자고... VON은 끊임없는 문제제공자이고자 합니다. 정답을 찾는 건 여러분의 몫으로 해두겠습니다.

끊임없이 등장하겠습니다. 그리고 올라가겠습니다.

살롱에 영광! VENI-VIDI-VICI


■ 인터뷰에 응해 주신, URD 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Salon ( | http://club.cyworld.com/… , 8℃ Boyz ( | http://club.cyworld.com/…

49 Comments 김정우

2008-09-02 16:50:40

오오 드디어 처음으로 순위권?

김정우

2008-09-02 16:51:13

살롱에 영광을! 본 너무 좋아요ㅜㅠ

최종섭

2008-09-02 16:52:45

드디어 떳군요

조승훈

2008-09-02 16:53:57

선리후감

정동철

2008-09-02 16:55:45

오 urd

정순선

2008-09-02 16:56:50

선리후감 유알디는 꼭 봐아되

윤효상

2008-09-02 16:58:21

3534 새앨범 준비하는구나 King of flow's back

석원희

2008-09-02 17:00:13

안녕하세여 나으 남자들??

한동희

2008-09-02 17:00:46

우왕 URD!! 선리후감!!

석원희

2008-09-02 17:01:28

pd도 좋아하는 이센스라!황홀하군;;;

에네스티

2008-09-02 17:01:30

VON 씨 말하는게 굉장히 특이하군요. 스스로를 제 3자인양 지칭하는 것이라던가. 컨셉인가..

김정우

2008-09-02 17:07:37

10월에 앨범들이 저렇게 많이 나오면 내 지갑이 ㅜㅠㅜ

조승훈

2008-09-02 17:12:49

CREAM

배종완

2008-09-02 17:14:21

Giant - [Tiger Style (LP/2008.10.)] Pento - [Pentoxic (LP/2008.10.)] Ja - [1st LP (LP/2008.10.)] VON - [The Ghost Tape. (GT/2008.10.)] 10월 폭격이네

조하빈

2008-09-02 17:21:51

von이 말하는 가다 가 뭐죠?

박지성

2008-09-02 18:23:36

윤희중 고고고고고 !!

십유코

2008-09-02 18:34:53

선리후감

십유코

2008-09-02 19:00:17

이세은 - [Vzduch Volume Zine (2009.8.30)] -myspace.com/airpli 기린 - [사적인 게임 @압구정 갤러리 나요 (2008.9.19.~10.3)] Giant - [Tiger Style (LP/2008.10.)] Pento - [Pentoxic (LP/2008.10.)] Ja - [1st LP (LP/2008.10.)] VON - [The Ghost Tape. (GT/2008.10.)] A - [Luxe, Calme et volupte (LP/2008.12.)] Aeizoku - [開化期以後 (EP/2008.12.)] allen - [Debut (LP/2008.12.)] Gehrith Isle - [BBS/FBM (LP/2009.1.)] Turrmann - [T.U.R.R. (LP/2009.)] 'Kamanov - [SUPERHERO 3 : E (LP/2009.)] Simo - 비밀 Psypodias - 비밀 Quaalude - 군복무 중 우오오오오오오오ㅗㅇㅇ오ㅗㅗ오옹

   

2008-09-02 19:01:47

이 집단의 성격 ㄱ : 기이함 ㄴ : 난해함 ㄷ : 독보적 ㄹ : 레벨업 ㅁ : 무한함 ㅂ : 비주류 ㅅ : 실험적 ㅇ : 우주적 ㅈ : 잠재적 ㅊ : 천재성 ㅋ : 크나큼 ㅌ : 텅비음 ㅍ : 펑키함 ㅎ : 흥겨움

송명상

2008-09-02 19:03:38

오오 윤희중 새 앨범 준비중!!!!!!!!!!!!!!!!!!!!!!!!!!!!!!!!!!!!!!!!

손동근

2008-09-02 21:04:17

화영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정말 포스있는 목소리.. 앨범에서 break the wall 제일좋아해요 ㅎㅎ 그리고 왠지 "VON은 끊임없는 문제제공자이고자 합니다." 이거 보니까 "Genius is not the answer to all questions, It's the question to all answers." 이게 생각나네요 ㅋ

박상훈

2008-09-02 23:52:17

최고

김진웅

2008-09-03 00:26:47

대전의 보물....

김현

2008-09-03 00:46:32

형이 우리를 데리고 논현동 새마을 식당을 자주 갔는데 거기가 엄청 맛있는데 맛 좋은 고기를 무지 사주셔서 형이 더 좋아졌습니다.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아그나저나 10월앨범폭격이네...

석미영

2008-09-03 01:01:25

사운드 너무좋아ㄷㄷㄷ

이유림

2008-09-03 12:47:54

짱임

서문기

2008-09-03 16:09:01

싸랑해요! 본~

김용준

2008-09-03 16:51:03

김수옥

2008-09-03 17:11:46

아...내 지갑은 텅텅 비었구나

오언석

2008-09-03 18:03:31

본 말투 왜저러나, 지나치게 문어체인데. 어떤 권위적인 느낌을 이미지화하려는듯

김정원

2008-09-03 18:06:24

와.... 진자 슈퍼히어로 ㅎㄷㄷ;;;;;; 정말 기존의 틀이 없는 인간들인듯한 -_-;;;;; ㅎㄷㄷ........ 살론 앞으로 기대할께요 !!

sixcheese

2008-09-03 18:40:00

정말 알차고 멋진 인터뷰 감사합니다! Von을 superhero부터 기대했던게 왠지 뿌듯해지는 기분 좋은 인터뷰군요 역시 짱입니다. 권위주의적인지, 정말로 새롭고 멋진 것인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요. 그렇지만 많이 보이는 오탈자들은 확실히 처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소리를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할 수는 있는 것이지만 댓글로 피드백이 되어서 좀 개선되고, 또 틀린 것은 바로바로 수정되는 모습을 가진 힙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글을 올리기 전에 국문학과 알바라도 사용해보심이..

조현수

2008-09-04 00:58:02

von 님이 말하는 가다(스웨거)가 뭔지 궁금하네요.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최덕칠

2008-09-04 02:20:41

가다 방언입니다 ;; 저같은 울산 (경상도쪽)에서두 사용하구 그러는데 ; 가다 지긴다 라고 주로 표현하는데 뭐 가오? 소위 말하는 간지쯤 되겠네요 ㅋ

선정수

2008-09-04 18:31:19

von보다 리얼드리머가 더 끌린다 von이 인터뷰할때 저런말들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웃기네요 ㅎㅎ

임경순

2008-09-04 21:32:34

리얼드리머 영웅이네 피아노1년으로 버클리음대 but 힙합땜시 포기.. 아 나도 이렇게 되고싶다 Pento-영광의 살롱 들으면서 오늘도 리얼드리머 찬양시작

신승철

2008-09-06 18:32:03

정말 멋집니다! 음악 꼭 들어보겠습니다..!

신성희

2008-09-06 19:06:22

난 진짜 VON의 말에는 마디마디마다 뜻이들어잇는거같다고밖에 표현이안됨 SALON 살롱의 시대는 영원하리라

문군환

2008-09-07 11:33:53

미치게 할듯한 거물!

최훈민

2008-09-07 23:37:15

대전!!!대전!!!대전!!!대전!!!대전!!!

이정섭

2008-09-08 02:42:20

URD의 뜻은 U(우주선) & R(eal) D(reamer)인줄 알았던 1인... U를 왜 우주선으로 생각한거지.. 대전대전대전대전대전대전대전 ㅋㅋ

김동훈

2008-09-11 00:38:08

1 U - U(FO우주선) R - R(eal) D - D(reamer)

김태욱

2008-09-15 00:09:14

당신 여럿한테 피해를 준거에요~ 본 은 농담이고요 urd 멋집니다

임현빈

2008-09-16 11:35:32

CREAM!!

원종일

2008-09-19 19:35:43

갖다 붙이는건 최고! 사운드도 최고..

이진영

2008-09-24 23:37:36

왜이렇게 번역체같냐. 랩처럼 알아보기 힘든 인터뷰

박경화

2008-10-01 15:20:29

팔도보이즈 앞으로 어떤활동을 펼칠지.. 기대하겠습니다!

박주성

2008-12-07 12:54:06

헛 이현승 작곡가에게 작곡을 배웠다니...

김윤희

2009-02-21 14: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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