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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피쳐 본토 힙합 신화 Chapter 2

한국힙합위키

title: [회원구입불가]Mr. TExt2011.01.08 10:24추천수 1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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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힙합 신화 Chapter 2 "Kool 'DJ' Herc Is In The House"



["KOOL HERC (THE STORY)" - CHANNEL 4 BOOKS]


"Every Jamaican record has a dub side to it. So I just tried to apply that.…(중략)…I could have a couple more records got the same break in it - I wonder, how it be if I put them all together and I told them: "I'm going to try something new tonight. I'm going to call it a merry-go-round." The B-Boys, as I call it, the energetic person, they're waiting just to release this energy when this break comes in.' Herc saw a ready-made audience for his 'breakdowns'."


“모든 Jamaican 음반에는 dub(드럼 비트가 강한 리듬 부분)이 있다. 난 그걸 적용해 보려고 했다.…(중략)…나에게는 비슷한 Break을 가지고 있는 음반이 몇 장 더 있었다. 만약에 이 '특정 부분을 모아서 그 부분만 튼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댄서들에게 난 '오늘 밤에는 새로운 것을 선사하겠다. 그것을 Merry-go-round1)라고 부르겠다." 라고 말했다. 내가 "B-Boy"라 부르는 그들, 이 열정적인 사람들은 이 break에서 자신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기만을 기다렸다. Herc는 그의 "Breakdown"을 기다리는 이미 준비된 관중을 보았다."


- Alex Ogg & David Upshal, 1999

 Copyright ⓒ Channel 4 Books 


※ 1) Merry-go-round : 회전목마. 여기에서는 Kool 'DJ' Herc가 개발한 두 개의 Breakbeat 부분을 한데 섞어서 트는 형식을 말함.



☞ 미국은 건국의 아버지(the Founding Fathers)를 상당히 존경한다. 익히 알려진 "벤자민 프랭클린" 등이 해당되겠다. 이들에 대한 존경은 오늘날 미국 화폐인 "Dollar"에 이어지는데 Dollar에서 우리는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역시 돈이 최고!…는 아니고, 힙합 문화에도 역시 창시자인 '아버지'가 계신다. Kool 'DJ' Herc, 그를 얘기한다.



(Herc 옹께서  자신이 개발한 "Merry-go-round"를 선보이는 동영상)


Kool 'DJ' Herc는 1955년생으로 뉴욕의 브롱스(Bronx) 지역에서 힙합 음악을 창시한 인물이다. 그는 파티를 주관하는 DJ로서 James Brown으로 대표되는 하드 펑크 계열의 음반을 주로 틀었다. 이는 당시 브롱스 지역의 분위기와 태동하기 시작하는 70년대 Disco 음악의 반영이었다. 파티를 주관하며 Herc는 그의 댄서들의 반응을 보고 그들을 위해 하나의 Break에서 다른 Break으로 옮겨가는 방식을 개발한다. 이것은 음반의 드럼 비트를 강조하기 위해 반주 부분만을 택해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그의 독창성이 드러난 부분이다. 이는 힙합 음악의 최초 형태가 된다.


두 개의 턴테이블을 사용해 같은 음반을 동시에 플레이하여 Break 부분을 연장하는 Herc의 스타일은 Breakbeat의 형식을 창조한다. 이 Breakbeat는 hard funk, rock, Latin 타악기가 연주된 음반등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힙합음악의 기초가 된다. Herc는 중간 중간 각운(Rhyme)이 맞는 문장을 외치며 댄서들과 흥겨운 앙상블을 만들어 냈는데, "Put Yo' Hands In The Air and Wave'em Like You Just Don't Care"와 같은 형태의 이러한 문구는 오늘날의 Rap의 초기 형태에 해당한다. 또한 그는 그의 파티와 함께하는 댄서를 "Break-Boys", "Break-Girls"라고 불렀다. "B-Boys", "B-Girls"는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Herc의 DJing 스타일은 Afrika Bambaataa, Grandmaster Flash 등의 유능한 후발 주자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초창기 힙합 음악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Herc는 그의 후발 주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음악적 업적을 굳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힙합의 시조(始祖)라 하여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큰 업적을 쌓은 인물이다.


Kool Herc의 큰 업적을 정리하는 한편으로 60년대 말, 70년대 초의 힙합의 역사를 정리하다 보니 혼자 보기 아까운 자료가 있어서 인용의 형식으로 옮겨본다.


「 "이 당시 클럽에서 활동하던 DJ들은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을 미리 알았는데, 음악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중단하고는 'Yo This is Kool Herc In The Joint-Ski Saying My Mellow-Ski Marky D Is In The House'와 같이 외쳤다. 참석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행위는모든 파티 참여자들이 함께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형태로 변형되었는데, 차츰 발전하여 미약하나마 각운을 가진 'Davey D Is In The House, An He'll Turn It Out Without A Doubt'와 같은 형태로 변모했다. 그리고 이 문구는 나중에 많이 사용하는 'Throw Yo Hands In The Air, And Wave'Em Like Just Don't Care'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짧은 형태의 라임들은 차츰 복잡해지고 길이가 길어지더니 다양하고 긴 형태의 라임들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당시엔 랩이라 부르지 않았고 엠씽(Emceeing)이라고 불렀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래퍼를 MC라고 부른다) 이러한 긴 구문을 가진 랩은 Signifying, Testifying, Shining Of The Titanic, The Dozens, School Yard Rhymes, Prison 'Jail House' Rhymes, Double Dutch Jump Rope Rhymes와 같은 용어로 불린 다양한 형태로 행해졌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형태의 래핑은 일종의 게임과 같은 형태였는데, 소위 말하는 배틀(Battle Rap)이란 형태로 흑인의 거리문화를 이끌어 갔었다. 이 배틀랩이란건, 말 그대로 하나의 주제를 놓고 정해진 시간 내에 랩을 통해 상대를 이기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논리적인 언어구사를 통해 상대를 꼼짝못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배틀랩은 돈을 걸어 도박을 하듯 진행되었는데, 오늘날 랩 가사에서 래핑을 게임(Game)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랩의 발전에 힘입어, 마침내 쿨 허크는 자신의 DJ 테크닉을 바탕으로 코크 라록(Coke La Rock), 클락 켄트(Clark Kent)라 불린 두 MC를 영입하여 마이크를 잡게 하고 팀을 만들었다. 바로 이 팀이 랩 음악 역사상 최초의 Emcee팀 쿨 허크 앤 더 허클로이즈(Kool Herc And The Herculoids)인 것이다." 」

- Hot Music 1997. 10월호 「랩 대해부 What is Rap?」중 발췌 인용




(Kool 'DJ' Herc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시 한 번 Kool Herc의 업적을 정리하며 공부도 많이 되었고, 새삼 놀라웠다. 힙합 음악의 창작 방법(DJing), 각운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돋구는 문구 외침(MCing/Rapping), 심지어 힙합 문화에 있어서의 댄서의 정의(B-Boying)까지. 그의 새로운 것에 대한 진보적인 연구와 의욕은 오늘날 우리에게 'HipHop'이라는 소중한 유산을 남겨주었다. 이러한 사실에 꺼내라고 있는 단어 "Respect"이 아닐는지. Kool Herc, 오늘날에도 종종 이분의 모습을 뵐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기쁨이다. 그에게서 시작되어 우리의 오늘을 흥겹게 하는 모든 힙합 뮤지션들의 유산. HipHop Music. 고마웠고 고맙고 고마울 것이다.


                          사진

대미를 장식할 영상 클립은 "DJ Kool Herc b-boy boogie(MERA)"라고 하는 클립이다. 솔직히 놀랐다. 진정한 Groove는 시대를 뛰어넘는가 하는 생각에. 같이 즐기며 이번 챕터를 마칠까 한다. 사랑과 평화.






- Chapter 2 끝, To Be Continued -



[오늘의 힙합 역사 한 토막]

1969 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제임스 브라운이 '킹 레코드'를 통해 "Say It Loud - I'm Black And Proud!"를 발매하였다. 그리고 이 앨범은 힙합 역사상 가장 드럼 샘플링이 잘된 앨범으로 뒤에 인정되었다.



<다음과 같은 자료와 기사에서 인용과 발췌가 있었습니다>

▣ 주요 인용 Source

1. Hot Music 1997. 10월호 「랩 대해부 What is Rap?」: 오늘의 힙합 역사 한 토막 및 사실 관계

                                                                               확인, 발췌, 인용.

2. 주요 역사적 사실 인용 : http://en.wikipedia.org/wiki/DJ_Kool_Herc

                                    http://www.oldschoolhiphop.com/artists/deejays/kooldjherc.htm
                                    http://www.jahsonic.com/KoolHerc.html 

Loading ▣ 그 외 Source

Youtube, 다수의 블로그 및 검색. 자료를 공유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모든 정보의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본토 힙합 신화] 시리즈 다른 글 보기



1 추천 목록 스크랩신고

댓글 10
Tonedeff1.9 20:23

와 엄청 멋진 글이네요...

힙합의 역사가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Kool Herc 라는 사람은 처음 들어보네요..

ㅠㅠ감동감동

ㅎㅎ수정햇어요 ㅋㅋㅋㅋㅋ

추천 댓글

title: [회원구입불가]Mr. TExt글쓴이1.9 20:53

@Tonedeff 저도 쓰면서 정말 감격했습니다. 역시 힙합(문화)는 위대합니다. 사실 학창시절에 너무 좋은 친구를 만나 당시에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명반(Wu-Tang, Nas, 2PAC 등)을 빌려 듣고 덧붙여 이 "본토 힙합 신화" 시리즈의 기반이 된 소중한 자료인 "Hot Music"이란 잡지 속 "랩 대해부"라는 기사를 제공받았습니다. 지금도 매우 아끼는 보물 중 하나입니다.


아 그리고 너무나 감사한 말씀에 태클은 아닙니다만 "Kool Herc"이신 것 같습니다. 어르신 성함은 제대로 불러드려야...쿨럭...감사합니다.


제가 힙합의 시작 그리고 역사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관련된 이야기를 소설을 가장한 이야기로 썼더랬죠. 홍보는 아닙니다만 읽어주시면 감사.


http://triggaeffect.tistory.com/entry/순류-The-Golden-Flow-EP-1

[순류 The Golden Flow EP 1. "Here Comes The 'Nu Muzik'"]



추천 댓글

Tonedeff1.9 21:27

아 디깅이 이런 뜻이었군요!ㅋㅋㅋㅋ몰랐네요

와 근데 글을 엄청 잘 쓰시는거 같아요 ㅋㅋㅋ

그럼 다른 에피소드들도 재밋게 보겠습니다 ㅋㅋㅋ

추천 댓글

srg1.9 20:37

정말 잘읽었습니다..와우... 이런 멋진글이있다니...


추천 댓글

mistahong1.9 21:54

뿌리를 찾아가는 행위

위대함으로가는 첫 발자국을

텍스트님이!!!!!

잘 읽었어요. 오랜만에 기본에 기본을 보니 너무 좋네요.

잊고 있었던 것들이 새록새록 다시 새겨지는 것 같습니다BOSS (토론)

추천 댓글

title: Mos Def시비걸기1.9 22:10

우아 드디어 나왔군요! 챕터2! 정말 잘읽고 갑니다 추천 댓글

title: [회원구입불가]Mr. TExt글쓴이1.9 23:08

크흑 여러분. 이번 챕터, 자료 수집 및 번역이 좀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감정이 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격하지 않고 냉철한 행보로 가야되는데 이번 챕터는 특히나 신경이 많이 쓰이고 제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바가 커서 약간 감상적이 되네요.


왠지 "원피스" 같은 소년 만화에나 나올 얘기를 드려서 죄송한데...


"여러분을 만나서, 여러분과 같이 힙합을 좋아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더 하면 추하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힙합이라서 다행입니다.

(어느 정도는 웃음을 드리고 싶었으니 가볍게 들어주세요)

추천 댓글

thief1.10 10:19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정돈된 글로 보는것이 이렇게 다른 느낌인줄 몰랐습니다 ㅎㅎ

덕분에 그 당시 감동을 조금이나마 간직합니다.

추천 댓글

realfireball2.13 15:37

ㅋㅋㅋ...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다는 것... 참 멋진 일이네요...


요즘들어서 우리나라 우리땅 우리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좋아하든 좋아하지않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역사적 배경지식없이 무작정 쫓아가기만 바쁜...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힙합의 역사와 그에 따른 배경지식을 쌓아간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일듯 합니다...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서 역사의식에 대한 소명을 소급적용 받을 수 있는 듯 합니다...^^


힙합...그것은 제 삶이며 제 삶의 원천이니까요...


20세기 말의 마인드와는 많이 달라진 지금이지만...


그래도 힙합은 여전히 제 삶의 큰 주류인듯 합니다...


종교와 야구를 뛰어넘는 그 무엇...ㅋㅋㅋ

추천 댓글

title: J. Colehopsin11.14 23:17

좋은정보 항상 감사합니다


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