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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인터뷰 덴젤 커리 (Denzel Curry)

한국힙합위키

title: [회원구입불가]Urban hippie2017.09.27 20:18추천수 10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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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아티스트의 내한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단순히 외국 아티스트를 볼 수 있다는 쾌감을 넘어, 평소 느끼기 힘든 분위기와 에너지를 오롯이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2일, <BE THE NIGHT>을 통해 내한한 덴젤 커리(Denzel Curry) 역시 자신의 매력을 어김없이 뽐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성공리에 무대를 마친 덴젤 커리. 그런 그를 공연이 있기 하루 전 힙합엘이가 만나고 왔다. 공연을 보지 못한 팬에게는 아쉬움을 달랠, 공연을 본 팬에게는 여운을 남길 그의 이야기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LE: 반갑다. 우선 힙합엘이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안녕, HiphopLE 친구들! 나는 덴젤 커리야. 플로리다 주(Flo Rida)의 마이애미(Miami)에서 왔어. ULT를 대표하고 있고, 너희들이 나를 부를 방법은 많지만, 지금은 우선 덴젤이라고 불러줘.






LE: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당신이 한국에 가졌던 인상은 어떻고, 어떤 걸 기대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온 지 얼마 안 돼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직은 정말 좋아. 어제 오후에 도착해서 궁에도 갔어. 청와대 바로 앞에 있던 궁이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






LE: 경복궁이다. (웃음) 당신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덴젤 커리야. 진짜 내 이름이지.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인데, 아빠의 성이 Curry였고, 엄마가 아빠랑 결혼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전원 웃음)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만들어낸 랩 네임으로 알고 있어. 사실은 그게 아니지. 이건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야. 사람들이 ‘야 Denzel! 그래서 네 진짜 이름이 뭔데?’라고 물으면 매번 ‘Denzel Curry’라고 대답해야 해. 운전면허증에조차 적혀 있다고… 아무튼, 난 마이애미의 캐롤 시티(Carol City)에서 태어나고 자랐어. 내 인생의 대부분을 그곳에서 살았지. 고등학교는 아트 스쿨을 다녔어. 랩을 시작하기 전에는 미술에 빠져있었거든. 음악에 대해 알기 전에는 미술을 굉장히 좋아하던 청년이었어. 그러다가 음악과 미술의 본질이 같다는 걸 알게 된 거지. 이게 나야. 물병자리, 스물두 살.






LE: 커리라는 성이 워낙 독특하기 때문에 그냥 본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물론. 내 성은 이미 특이하잖아. 랩 네임을 몇 개 생각해봤는데 다 구리더라고. 어느 날 단순하게 ‘랩 네임 필요 없어. 그냥 내 진짜 이름 쓸래’ 하고 생각하게 된 거야. 살면서 한 결정 중에 제일 잘한 일이었지. 근데 정말 재밌는 게 뭔지 알아? 나는 나 자신 말고도, 내 인격들에 대한 이름이 각각 있어. 레이븐 미야기(Raven Miyagi), 아쿠아리우스 킬러(Aquarius' Killa), 데니 캐스캐이드(Denny Cascade)... 얘네가 전부 내 음악 속 또 다른 나야. “Ultimate”의 덴젤 커리, 젤트론 6 빌리언(Zeltron 6 Billion) 등. 전부 다 쩌는 랩 네임들이지. 진짜 이름은 진짜 이름으로 두고, 성격마다 다양한 이름을 붙여 다른 래퍼가 되는 거야. 결국 덴젤 커리는 진짜 나라는 사람, 진짜 아티스트고 내 각각의 성격들은 내 안의 서로 다른 래퍼들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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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충분한 정보다. (웃음) 요즘은 미디어나 다양한 플랫폼의 출현으로, 출신 도시에 대한 대표성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역시 래퍼들과 출신 도시에 관한 연관성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인은 여전히 마이애미 혹은 플로리다를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당연하지. 난 매일 플로리다를 대표하고 있어. 내가 다른 곳에 간다 하더라도 마음속에 마이애미를, 그리고 플로리다를 지니고 있지. 이게 나의 중심이야. 내가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는 것. 왜냐하면, 난 그곳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까. LA에 가든, 다른 곳에 가든 그 사실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해.






LE: 마이애미가 이미 당신 안에 내재되어 있고, 자연스럽게 영향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바로 그거야. 마이애미와 플로리다 남부의 모든 환경이 영향을 주는 거지.






LE: 그래도 커리어에 있어 인터넷이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준 도움과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물론이지! 다들 인터넷 하니까. (웃음) 그래서 음악을 올리면 어떻게든, 어떤 방법으로든 날 발견해주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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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본격적인 이야기를 당신의 콜렉티브인 C9(Cloud 9)으로 시작해보고자 한다. 당신에게 C9은 어떤 의미인가?


사실 우린 더이상 콜렉티브로 활동하지 않아. 멤버들 모두가 서로 친구들이고 함께 음악을 하고 있긴 하지만, C9 이라는 것 자체는 떼어내 버렸어. 그래도 설명하자면, 일단 C9이라고 하면 나, J.K., 로니 제이(Ronny J), 요시 톰킨스(Yoshi Thompkins), 에스닷 브래디(SDot Braddy), 포시스트로넛(POSHstronaut), 마크(Mark)… 또 누가 있지? 누굴 빼먹었을 수도 있는데 아무튼 이 친구들이 전부 C9이었어. 지금은 다 흩어진 상태야. 물론 친구로서 흩어진 게 아니라, 앞서 말했듯 그룹의 이름을 빼기로 한 거지. C9이라는 콜렉티브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각자 일을 진행하면서 언젠가 다시 모이는 게 더 나을 거라고 판단한 거야.






LE: 그렇다면 콜렉티브 활동 당시, 당신에게 C9은 어떤 존재였나? 책임으로 느껴졌는지, 혹은 동료가 많다는 점에서 든든함이 느껴졌는지 등 어떤 장단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나는 내가 C9의 리더가 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해. 누구나 다음 단계로 한발 더 나아가고 싶어 하잖아. 나는 리더로서 생각했어. 우리 모두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그룹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야. 그룹이 아닌 본인 스스로에 대해 먼저 생각하도록 하는 거지. 그룹 활동은 자기 자신을 생각한 이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LE: 지금까지의 앨범을 보면, 대부분 당신의 콜렉티브나 가까운 친구들과 주로 작업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보통 히트를 하고 나면 다른 유명 래퍼들과 콜라보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작업 방식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내 친구들이랑 주로 작업하는 이유는, 그냥 단순하게 그들과 케미가 잘 맞아서야. 거물급 래퍼와의 콜라보는 시간이 좀 걸리지. 그들은 내가 엄청나게 성공하고 나서야 뭘 좀 하려고 하니까. 뭔 말인지 알지? 그래도 난 거물급 래퍼들과 일하고 싶어. 걔네는 내가 엄청나게 성공하고 나서야 ‘어이 Denzel, 우리가 진작에 왜 콜라보를 안 했을까?’ 이럴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그러면 나는, ‘내가 그렇게 연락했었는데 답장 한번 없더니…?’ 지금 뭐 이런 상황인 거지. (전원 웃음) 그런데 난 신경 안 써. 내가 지금보다 더 성공하고 커지면 자연스럽게 일어날 일일 테니까.






LE: 비슷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오드 퓨처(Odd Future) 멤버들과 친하게 지내왔다. 앞으로도 얼 스웻셔츠(Earl Sweatshirt) 같은 멤버들과 계속 같이 작업할 생각인가?



얼 스웻셔츠는 내 진짜 친구야. 진짜 이름은 테베(Thebe)지. 테베 외에 마이크 지(Mike G)는 내가 오드 퓨처 멤버 중 첫 번째로 알게 된 친구인데, [Nostalgic 64]랑 내 첫 앨범에 참여했었어. 레프트 브레인(Left Brain)도 쿨하고, 물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도 진짜 쿨한 사람이지. 만날 때마다 내게 리스펙을 보여줘. 오드 퓨처 모든 멤버들이 되게 쿨해. 서로 안지도 꽤 됐고, 나는 그들이랑 많이 작업하고 싶지. 가장 작업하고 싶은 멤버를 꼽자면,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랑 얼 스웻셔츠를 꼽을래. 정말 같이 작업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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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당신이 릭 로스(Rick Ross)와 함께 랩을 했을 때는 사람들이 의아해하기도 했다. 메인스트림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당신이, 그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나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조금 멀어 보인다는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우리는 같은 동네 출신이야. 둘 다 캐롤 시티에서 왔지. 알잖아, 그렇게 큰 래퍼와 같은 도시 출신인데 어떻게 티를 안내고, 작업을 같이 안 할 수가 있어? 그래서 내가 먼저 메세지를 보냈더니 진짜로 연락이 오더라니까! 릭 로스가 하나 같이 해보자고 말이야. 그래서 내가 “Knotty Head”를 들려줬고, 다음 날인가 언제쯤 만나서 바로 녹음에 들어갔어. 그게 오피셜 버전 “Knotty Head Remix”야. 첫 번째 버전에는 그가 없었어.






LE: 반면 요즘 그라임 르네상스가 오고 영국 래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당신은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래퍼인 AJ 트레이시(AJ Tracey)와 리믹스를 만들기도 했다. 그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알려달라.


오, 그 친구도 빡세지. AJ는 내 친구야. 나는 그저 친한 친구랑 작업하고 싶었을 뿐이야.






LE: AJ도 친구인 줄은 몰랐다. 함께 작업했던 모두가 호미들인 듯하다.



대부분이 그래. 조이 배대즈(Joey Badass)는 완전 가족이야. 전에 같이 작업 했었는데 걔도 정말 열심히 하지. 나랑 일했던 래퍼들하고는 대부분 쿨하게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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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당신의 히트곡, “Ultimate”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Ultimate”은 ‘I am the one, don't weigh a ton / Don't need a gun to get respect up on the street’ 이라고 외치는 강렬한 코러스 파트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웃음) 모두가 그렇게 말하더라고. 정말 멋진 일이야. 왜냐하면, 그 곡을 접한 사람들이 나의 다른 노래들도 듣곤 하니까.






LE: 곡이 히트할 거라 예상했었나?


아니, 그냥 완전히 놀랐어. “Ultimate”은 그냥 재미 삼아 만든 곡이었거든. ‘히트곡을 만들어 내고야 말겠어’라는 계획 같은 건 절대 짜지 않았지. 새벽 4시에 나랑 로니가… 아니다, 밤 12시였나? 아무튼, 그쯤 로니가 자기가 만들던 비트를 나한테 보내더라고. 아마 3년 전이었지. 난 그 비트를 가지고 뭘 해야 할지를 몰랐어. 그래서 예전에 다른 곡에 쓰려던 가사를 그냥 한번 붙여 봤는데, 우연하게도 비트랑 가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거야. 그래서 바로 마무리 짓고 새벽 4시쯤에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렸어. 근데 그게 완전 폭발적으로 뜬 거야. 나도 어떻게 된 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






LE: 흥미로운 사실이다. "Ultimate"의 비트, 플로우, 가사를 듣고 있으면 누구라도 엄청난 공을 들였으리라 생각할 것 같은데.


NOPE! (전원 웃음) 그렇게 힘들이지 않았어. “Ultimate” 비트에 가사를 붙여 넣기 전, 가사 작업만 할 때는 엄청 공을 들이긴 했지. 그게 노력이긴 했는데, 딱히 가사를 끝까지 쓰지도 않았었어. 비트에 가사를 옮겨 붙이면서 더 완성해 나갔지. ‘Ultimate, alternate, you are the opposite / Stop this shit…’하는 가사도 그때 나온 거야. 만들고 나서 보니까 일이 제법 커졌고, ‘지금 가사를 마저 다 써서 끝내 버려야 하나…?’ 싶었던 거지. 결국 그날 작업을 끝내기도 했고 말이야.






LE: “Ultimate”의 인기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날 알아보는 것 같은 인기는 사실 “Ultimate” 전부터 그랬어. “Threatz”가 나오고, 앨범 [Nostalgic 64]가 나온 이후로 계속 그랬지. 그다음이 되어서야 “Ultimate”이 수록된 [32 Zel / Planet Shrooms]와 “ULT”가 있는 [Imperial]이 나온 거라, “Ultimate” 하나만의 인기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네.






LE: 랩 자체에서 굉장한 에너지가 느껴지고, 듣는 이로 하여금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런 스타일의 랩을 좋아했고, 하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커리어 초기에는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랩을 한 거였고, 지금의 랩스타일을 가지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어. 자메이칸 댄스홀 음악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지. 사실 “Ultimate”에 넣고 싶은 느낌이 바로 그런 댄스홀 스타일이었어. 그 느낌대로 작업했는데도, 작업 초기에는 이상하게 펑크 음악처럼 들렸어. 편집하면 할수록 더욱 펑크 레코드 같이 들렸지. 왜냐하면, 정말 로우파이하잖아. 그런데 곡을 만들수록 그 느낌을 계속 가져가고 싶었고, 결국 완성된 곡도 비슷하게 나온 거야. 이후에는 “Ultimate”이 지닌 느낌을 [Imperial] 앨범에 그대로 담고 싶었어. 말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댄스홀, 댄스홀에서 시작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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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그런 당신이 <XXL Freshman 2016>에 뽑혔을 때는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멋진 일이지. 엄청나다고. 사실 거기 가서는 해야 할 거 마치고 집에 간 것밖엔 없지만. (웃음)






LE: 덴젤 커리의 <XXL Freshman 2016> 선정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당시 멈블 래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댓글에는 당시 선정된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진짜 랩’을 하는 래퍼라는 칭찬이 있을 정도였다.


나 말하는 거야? 오, 그렇게 말해주니 좋네. 내가 거기 뽑혔던 이유는 내가 뭘 잘하는지 알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일 뿐이야.






LE: 혹시 <XXL Freshman 2016> 사이퍼 영상을 찍을 때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없었나?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리는 그걸 찍고 또 찍고, 또 찍고, 또 찍어야 했다는 거야. 계속 촬영했지.






LE: 놀랍다. 래퍼들이 사이퍼 하나를 준비해오면 한두 번 안에는 끝날 줄 알았는데.



단 하나의 사이퍼 영상을 위해 정말 몇 번씩이나, 제일 괜찮은 장면이 나올 때까지 계속 찍어.






LE: <XXL Freshman 2016>과 같은 시스템 혹은 이벤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한국에서도 최근 래퍼들의 경쟁 프로그램이 인기다. 래퍼들이 나와 오디션 형식으로 경쟁을 해서 몇 명이 뽑히면, 그 사이에서 우열을 가린다. 힙합 씬의 이런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그런 프로그램들과 성공에 대해서 연결 짓자면, 그게 다 그냥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지.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어쨌든 경쟁을 하게 되잖아. 그림을 그리든, 랩을 하든, 노래를 하든 간에 넌 어디서나 타인과 경쟁하게 돼. 딱 봐도 알 수 있듯, 모두가 대형 쇼에서 히트하길 원하지. 그렇지만 한 가지, 이런 것들을 모두 떠나서 네가 너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고, 확실한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넌 언젠가 크게 성공할 거야.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거니까.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고 하는 게 이것보다 중요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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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다시 음악으로 돌아가 보자. 당신의 음악은 펑크, 록, 메탈의 느낌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예전부터 이러한 음악을 많이 들어왔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 부모님이 집안에 온종일 다양한 음악들을 틀어 놓곤 했어. 말 그대로 모든 음악을 틀어 놓으셨지. 단순히 랩이나 힙합뿐만 아니라 소울, 훵크 같은 음악들을 심지어 바비큐 먹을 때도 틀어 놓으셨어. (전원 웃음) 우리 형이랑 나는 부끄럼이 많은 편이었는데, 중학생 때였나 우린 록 음악에 확 빠졌었어. 맨날 잘 시간이 되면 형이 라디오로 메탈 채널을 틀어 놓곤 했고, 밤새 <Adult Swim>이나 <Metalocalypse>를 봤지. 또, 디자인 건축전 같은 곳에 가서 다른 종류 음악을 듣기도 했어. 사실 록도 그때 들은 것 중 하나였는데, 거기 있던 애들 대부분이 백인 아니면 스페인계였어. 걔네가 특히 록을 좋아했거든. 근데 신기한 게 랩도 듣더라고. 난 라디오로 음악 듣는 거에 완전히 빠져 있을 때였는데, 하루는 친한 친구 마빈(Marvin)이 퓨처(Future) 노래를 소개해줬어. 난 바로 ‘제기랄, 이거 엄청나다! 뭘 하고 있는 거야?’라고 했지. 난 주로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들만 듣고 있었으니까 완전 신세계였던 거야. 퓨처를 들으면서 ‘이거 뭐 다른 랩보다 더 빡센데?’라고 생각했고, 나중에 빅 엘(Big L)을 들을 땐 ‘왜 난 이렇게 못하지?’ 라는 의문까지 들기 시작했어. 당시에는 이런 빡센 스타일의 랩을 나 스스로 금기시 했던 것 같아. 왠지 음지의 음악같이 느껴졌던 거지. 그런 면에서 보면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도 랩 스타일이 엄청 세잖아. 그래서 그가 마음에 들고 팬이 된 것도 있어. 어쨌든 내가 여러 음악을 듣게 된 건 부모님의 영향이 제일 커.






LE: 그렇다면 레게톤은 어떤가?

(*마이애미에는 라틴아메리칸이 많아 레게톤 음악의 인기가 크다. 레게톤은 스페인어로 ‘부르는 레게’에서 파생된 의미이다.)


아, 말이라고 해? 그건 그냥 주변에 다 있어. 캐롤 시티에는 자메이칸 사람들이 꽤 많이 있어. 캐롤 시티랑 내가 “Ultimate”를 만들었던 지역, 이스트 미라마(East Miramar)가 정말 작은 자메이카 같은 곳이야. 진짜 온통 자메이칸 뿐이야. 이웃집 살았던 애도 자메이칸, 다른 집도 자메이칸, 동네 친구들도 자메이칸, 맨날 집에 놀러 오던 엄마의 친구들도 자메이칸. 자메이칸이 아니면 트리니다드 토바고(Trinidad and Tobago)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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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즐겨 들어왔던 수많은 종류의 음악 중에서 어떤 아티스트나 어떤 앨범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하다.


당연히 안드레 3000(Andre 3000). 아 그런데 메인은 아웃캐스트(OutKast)였지. 아웃캐스트는 나한테 엄청난 영향을 줬어. 고등학교 때는 쓰리 식스 마피아(Three6 Mafia)도 많이 듣긴 했어. 크게 보면 뉴욕 랩이나 그라임 랩에 항상 빠져 있었던 것 같아. 전에 어떤 여자애가 이모탈 테크닉(Immortal Techniqu)이라는 래퍼를 알려줬는데, 그때 진짜 굉장했지. 프리스타일인지 뭔지 되게 타이트했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모탈 테크닉이 내가 엄청 좋아하는 래퍼인 건 아냐. 난 아티스트에 집중한다기보다 테크니컬한 면을 많이 보는 편이거든. 그런 점에서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랑 빅 엘을 정말 좋아했어. 루페 피아스코가 냈던 처음 두 앨범을 샀었는데, 한번은 엄마가 ‘아니 왜 요즘 너가 잘 듣던 걔 얘기 안 하니?’라고 하시더라고. ‘걔 누구?’, ‘걔 있잖아! 이름 L로 시작하는 애!’, ‘루페 피아스코?’, ‘그래, 걔! 예전에 너 그 사람 엄청 들었잖아. 요즘은 왜 말이 없어, 무슨 일이야?’ (전원 웃음) ‘엄마, 나 루페 피아스코 앨범 두 개나 있거든요.’, ‘알아, 나도 걔 참 좋더라.’ 내가 얼마나 좋아했으면 이런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겠어. (웃음)





LE: 그런 음악이 지닌 문화, 혹은 비주얼적인 측면도 많이 가져오고 싶어 하는지 궁금하다. 당신의 포스터나 아트워크 중에는 그런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작품들이 보이던데.


단순히 음악으로만 보지 말아줘. 이건 전체적으로 하나의 아트 프로젝트야. 내가 앨범을 만들 때 그냥 노래만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크게는 예술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셈이거든. 음악이 나오면 커버 아트가 들어가고 영상도 나오고… 세부 작업들은 이 아트 프로젝트의 한 조각 조각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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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반면, 배드배드낫굿(BADBADNOTGOOD)과 함께 새로운 버전을 보여준 것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 세션 외에도 여러 시도를 보면 단순히 시도한다는 느낌 외에 당신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게 두려고 하는 편인가?


난 꽤 다재다능한 편이야.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사람들이 그걸 잘 보지 못할 뿐이지. 내 이미지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모르겠네. (웃음) 아무튼 꽤 다방면에 재능있는 사람이고 사람들이 그걸 봐줬으면 좋겠어.






LE: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보통 그런 걸 귀찮아서, 두려워서, 혹은 자신의 색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등 여러 이유로 안 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


나는 언젠가 문득, 다양한 시도들 속에서 성공하려면 실패를 먼저 해봐야 한다는 걸 깨달았거든. 예를 들어 내가 앨범 하나를 실패했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지? 그러면 내 실험군에 있던 다른 앨범 하나를 또 내보는 거야. 두 번째 낼 때는 사람들이 대략 어떤 걸 원하는지 알게 되니까 좀 더 쉽게 작업할 수 있지. 그러면 인제야 그들이 ‘미쳤다! 이걸 네가 했다고?’라고 반응해. 그래서 이제는 확실히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지. 이제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고, 조절하는 법을 알게 된 거야. 그래서 언제나 나는 내 예술에 대한 방어가 가능해. 그렇지만 실험해야 할 때는 실험해. 누가 뭐라든 신경 쓰지 않고 말이야.






LE: 실제로 실패한 경험이 많이 있는 편인가?


당연하지. 성공하기 위해선 실패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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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특유의 열정적인 라이브, 다이빙과 같은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지만 라이브에서 AR을 쓰지 않는다고 들었다. 당연한 것이지만, 대세에 편승하지 않는 뚝심 같은 게 느껴졌다.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트랙들은 절대 라이브에 쓰지 않아. 인스트루멘탈이나, 대사 몇 개가 들어가 있는 정도의 보조 트랙을 쓸 뿐이지. 벌스 전체가 들어가 있는 AR은 안 써. 나는 퍼포먼스를 하는 게 좋아. 공연에서 내 모든 에너지를 뿜어내는 게 좋거든.






LE: 그렇게 무대에서 에너지를 뿜어내고 나면 어떤가? 지칠 것 같은데.


푸… 완전 지쳐. (전원 웃음) 그냥 샤워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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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단순히 퍼포먼스나 음악적인 것 외에도 당신에게 있어 가장 흥미로운 것은 가사적인 측면이다. 조심스레 말하자면, 단순하면서도 다소 공격적이기도 하다.


나 '엄청' 공격적인 사람이야. (전원 웃음) 진짜 정말 공격적이야. 물론 평소에는 나이스하고 그냥 들떠있는 정도지만.






LE: 반정부적인 가사를 쓰기도 했는데,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이후 실제로 레이시스트가 날뛰는 걸 체감하는지 궁금하다.


사실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엔 레이시스트들이 아니라 내가 엄청 날뛰었지. (웃음) 근데 당선 이후에는, 투표를 안 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어. 이후로는 어떤 엿 같은 상황이 벌어질지 두고 봤지. 근데 실제로 그가 대통령이 되고나서도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이고… 나는 그때 이제 뭔가를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그런 가사를 쓰게 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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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당신의 음악이 폭력적이라고 느낄 때도 있지만, 반대로 우울함을 극복하는, 어떤 긍정적인 느낌의 에너지가 느껴질 때도 있다.


왜냐하면, 나는 디테일하게 들어가니까. 그냥 뭐 주제 하나 잡아서 그럴싸한 말들만 내뱉고 싶지 않아. 이야기하고 싶은 게 생기면 그것에 대해 완전히 파고드는 거지.






LE: 그렇다면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중 굳이 당신을 두자면 어느 쪽에 더 가까운 편인가?


둘 다. 가운데야.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고 있지. 회색이야. (전원 웃음)






LE: 아까도 얘기했지만 메인스트림 활동과 거리가 멀어 보이고, 어떤 이들은 당신이 굉장히 독단적이고 폐쇄적이라고 생각한다. ‘Ultimate Independence’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동의하는지 싶다.



동의해. 난 궁극의 독립성(Ultimate Independence)을 보여줄 거야. (웃음) 누구에게도 뭘 빚지고 싶지 않거든. 돈을 싹 다 벌어들이고, 온전한 나의 일을 하고. 내가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수 있게 말이야. 물론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 음원을 낸다든가, 뭐 그런 측면에서 말이야. 그렇지만 그런 일 말고는 전부 독립적으로 할 수 있고, 실제로 할 거야.






LE: 꽤 일찍 커리어를 시작했고, 아직 갈 길이 먼 나이에 해당한다. 이런 덴젤 커리에게 ‘Ultimate goal’은 무엇일까?


궁극적인 목표는 다방면적으로 마스터하기(Mastering versatility).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상도 많이 타고,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나의 예술을 아는 것. 그리고 만화책도 내고 싶어. 그쪽에도 관심 있거든. 내가 다른 삶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줄 충분한 앨범을 만들고 싶어. 그래서 나는 앨범을 더 내야만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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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덴젤의 만화가 정말 기대된다. 한편으로는 당신이 행보나 음악에 비해, 아티스트로서 어느정도는 저평가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나를 저평가하는 사람들은 나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야. 다들 나보고 저평가됐다고 하는데, 나의 프로젝트가 나오면 그때 그런 얘기들은 또 들어가. 저평가 됐다는 말은 다른 내 프로젝트가 나오면 싹 들어간다고. 단지 지금 뭘 안 내놓고 있어서 그럴 뿐이야.






LE: 혹시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음, 그럴 수도. 미디어는 사실 멍청한 짓이나 고고한 일들만 비추잖아. 아니면 완전 뜬금없는 것들. 음악이 쓰레기 같아도 이미지나 행동이 특이하면 비치고 그러잖아. 그런데 한편으로 누군가 엄청난 음악을 내놨다면, 대중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든 간에 미디어에서 먼저 다가와서 ‘인터뷰 하실래요?’라고 하지. 중요한 건 ‘핫한 요소’가 있는지야. 만약 너 스스로가 네 음악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이 좋다는 걸 알고 있다면, 곧 다들 알아서 너랑 뭐라도 하려고 할 거야. 그래서 뭐, 나는 나만 잘하면 미디어는 어찌 됐든 상관없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 안 해.






LE: 마지막 질문이다. 벌써 덴젤 커리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데, 혹시 우리에게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 작은 힌트라도 줄 수 있을까?


"Taboo." 비밀이야. 말 못 해줘. (전원 웃음) 음,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아냐. 말 안 할래. 아무것도 안 알려줄 거야. (웃음) 하지만 거의 다 됐어. 몇 트랙만 더 하면 돼. 몇 개 중에 심혈을 기울여서 베스트를 뽑아내야지. 진짜 쉬운 일이 아니야. 모든 걸 직접 써야 하니까 시간이 걸리거든. 그래도 어쨌든 조만간 나와. 나오면 알게 될 거야.






LE: 어쨌든 나온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니 기대하겠다.


당연하지. 그게 나오면 바로 느낄걸? ‘와 씨, 덴젤이 돌아왔다’라고 말하게 될 거야.






LE: 혹시 한국에 왔다가 엄청난 영감을 받게 된다면 작업에 영향을 줄까?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사실 내가 가장 많이 영감을 받을 때는 화났을 때야. 진심, 난 초-예민한 사람이거든. 언제 한번은 너무 화나서 거의 울 뻔한 적도 있는데, 트위터로 뭘 써버리기보단 스튜디오에 가서 벌스 하나를 썼어.






LE: 듣고 나니 벌스를 위해서라도 덴젤을 화나게 만들어야 할 것만 같다. (웃음)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만날 많은 팬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에이, 매번 그런 건 아니고 어쩌다가 좋은 벌스가 나올 때도 있다는 거지. (웃음) 제대로 준비해. 내일 ULT가 될 거니까. "Taboo"가 곧 영상과 함께 나올 거야. 내 모든 인격을 맞이할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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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bluc, woNana

통역 | woNana

사진 | ATO



10 추천 목록 스크랩신고 댓글 19 title: Kanye West - The Life of Pablo라이프오브타블로9.28 20:06 덴젤 커리란 래퍼 이름만 들어보고 처음 알았는데 되게 멋있네요. 찾아봐야겠어요. 추천 댓글 서울린 1 9.28 20:16 Xxl 싸이퍼가 여러번찍고 그중에서 제일 잘나오는것을 올린다면 이번 애들은 대체 얼마나 못한거지.. 추천 댓글 title: Pharrelltrbl11331.2 07:32 @서울린 덴젤 혼자서 캐리했죠 추천 댓글 title: [회원구입불가]woNana 1 9.28 21:50 소소후기) 덴젤 커리는 물을 정말 많이 마십니다. 정말 많이. 덴젤 워터 추천 댓글 title: MBDTFBadMTone9.29 16:25 @woNana 물 많이 마실만도... 추천 댓글 title: 2Pac - All Eyez on MeFreeFromSeoul9.28 22:04 키스에이프랑도 작업 하지 않았었나요? 추천 댓글 title: Nucksal부적절한 닉네임9.29 07:14 @FreeFromSeoul 그러게요 키스에잎이랑 작업한거 물어보지.. 추천 댓글 Aretusa 1 9.28 22:45 임마 커리 너 임마 어 한국에서 유명해진거 임마 어 내가 ultimate 해석도 해주고 해서 그런건데 어 임마 서운하게 수능 치기도 전에 오면 임마 내가 너도 못보잖아 임마 어 그러면 안되지.... 추천 댓글 DanceD9.29 22:04 @Aretusa 인정 추천 댓글 Aretusa9.30 09:56 @DanceD 댄스디님은 공연 보셨나요? 못 본게 너무 아쉽... 추천 댓글 드레드레드레9.28 23:39 기여엉 추천 댓글 title: Rick RossTSC9.29 07:37 백산수 스웩 추천 댓글 비뚱뜨루9.29 12:41 adult swim은 애니 채널아니였나요??? 추천 댓글 title: [회원구입불가]Melo9.29 15:59 @비뚱뜨루 정리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현재는 수정해둔 상태입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추천 댓글 title: 21 SavageThe Idea of Justice9.29 18:05 화끈가이네 ㅎㅎ 추천 댓글 뉴올9.29 20:28 이렇게 놀라운 라이브는 살면서 처음 봤어요. 추천 댓글 title: 2Pac - Me Against the WorldMigh-D-98brucedemon10.1 21:00 자부심도 대단하고, 잠재의식이 더 숨겨져 있다 상상될 정도로 실력도 어마무지한 랩퍼인데 앞으로도 계쏙 키핏리얼 했으면 합니다 데인젤 커리!! 추천 댓글 겟투10.9 01:47 나는 얘 볼 때마다 옛날 래이더 클랜 시절 에피소드가 듣고 싶은데 뭣도 모르고 폼나서 들어간건지 궁금함. 정작 본인은 기분이 언짢을려나... 글고 레게통은 뎀보 리듬 섞인 클럽뮤직인데 떨쟁이 음악으오 라스타파리 스타일이면 모를까 그런거 할리가 있겠음. 추천 댓글 title: [회원구입불가]woNana8.20 23:18 @겟투 음.. 문맥이 잘 전달되지 않은거 같아 죄송합니다ㅠㅠ 레게톤을 안한다는게 아니라 당연하다는 거였습니다. 마이애미 지역특성상 라틴 레게톤은 당연하고, 본인의 주변엔 자메이칸이 많아 레게의 느낌이 가득하다고 했었습니다. via https://hiphople.com/interview/1069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