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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머인터뷰 Alicia Keys - The Diary Of R&B 디바

한국힙합위키

Alicia Keys - The Diary Of R&B 디바 리드머 작성 | 2009-10-27 01:30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3 | 스크랩스크랩 | 17,076 View 1107091045.jpg 리드머(이하 '리'): 당신이 싱어만이 아닌, 뮤지션으로서(or 송라이터)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나는 음악을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내가 쓰는 곡은 모두 개인적 경험에서 우러나온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일, 그로 인해 느끼는 여러 감정이 내 음악에 모두 그대로 묻어 나온다. 또한 직접적인 경험이 아닌 내가 일어났으면 하는 일이나 꿈꾸는 일도 음악으로 표현한다. 결국, 내 삶에 영향을 주는 무엇이든지 영감이 된다.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겪는 일이라면 내게 영향을 주기에 내 삶의 이야기가 되고 내 노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리: 공연 시 하는 퍼포먼스 특히,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길 바란다.

피아노는 7살부터 배웠는데, 아직 피아노에 익숙하지 않던 9, 10살 정도로 어릴 때는 노래를 하며 피아노를 친다는 것이 참 어려웠다. 노래도 잘하고 싶고 피아노 치는 왼손, 오른손을 다 신경 쓰려니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24살이고 많은 경험이 쌓였다. 하루에도 몇 시간 씩 연습을 하며 자랐고, 지금은 음악이 내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아주 편하고 자연스럽다.


리: 지난 한국 공연을 통해서 한국의 팬들로부터는 어떠한 인상을 받았는가. 혹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

한국에서의 공연을 여전히 생생히 기억한다. 한국에 가기 전에는 다른 나라에 비해 팬들이 조용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팬들은 열광적(everyone was so into it)이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 음악을 진정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참 기뻤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모두 즐거웠다.


리: 서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 또는 비교적 어린나이에 주목을 받았던 것이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만약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처음에 데뷔하고 갑자기 큰 주목을 받게 되었을 때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조금 겁나기도 했고 이상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오래지않아 이러한 시선은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데 있어 같이 따라다니는 일임을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음악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잘 알기에 가끔은 힘들더라도 이해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익숙해져 가끔 과도한 시선을 받아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어릴 때 알던 친구들과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 등, 갑자기 음악으로 알려졌다고 하여 내 생활 방식을 하루 아침에 바꾸지 않았다. 또한 가족과도 가깝고, 음악을 하다가도 집에 돌아와서는 평범한 24살로 지내기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다.


리: 그래미 등 여럿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의미있는 수상기억이 있는가.

내가 한 음악이 인정 받는다는 것은 큰 행운이기에, 모든 상은 큰 의미를 지닌다. 수상은 음악을 통해 팬들과 교감을 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기에 매번 항상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내게 가장 의미 있는 상은 물질적인 트로피 보다는 누군가 나를 알아보고 다가와 내 음악에서 특별한 영감을 얻었다거나 내 어떤 곡을 특히 어떠한 면에서 좋아한다는 말을 할 때이다. 사람들이 내 음악에서 행복을 느낄 때 나도 크게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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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포스트 알리샤를 꿈 꿀 만큼 당신이 국내에 끼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당신처럼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당부의 말씀도 좋다.

꿈이 있다면 계속 도전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 과정이 힘들지 몰라도 꿈이 있기에 그 자체가 모두 아름다운 것이다. 계속하여 마음이 원하는 것을 쫓다 보면 (follow your heart)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리: 음악적으로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이는 누구인가.

영감을 준 음악가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클래식, R&B, 재즈, 힙합, 락 모두 좋아한다. 굳이 음악가를 꼽자면 Nina Simone, Curtis Mayfield, Marvin Gaye, the Rolling Stones, Robert Johnson, Aretha Franklin 나아가 Salt ‘n Pepper (웃음), Alanis Morissette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리: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주목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다. 인터뷰하는 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노래, 작곡, 연기 등 다방면에 걸친 재능이라 생각한다고 답하였다.)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내 능력의 100%를 보여주는데 있는 것 같다. 항상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있기에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솔직하고, 여러분들에게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바로 내 모습이다.


리: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 얼마만큼 자신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계속 할 것인가.

여전히 음악을 배우고 있다. 현재 내가 하는 음악에 만족하지만 먼 훗날에는 어떤 음악을 할지 아직은 모른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도 다양하기 때문에 많이 접하고 배우고 싶다. 한가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내 음악에는 항상 나의 모습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고, 내가 최선을 다해 만든 음악일 거라는 사실이다.


리: 여태껏 많은 본인의 곡 중에서 가장 애착을 가지는 곡이라든지 특별한 추억이 얽힌 곡이 있는가. 있다면 소개해 주기 바란다.

자기가 부른 노래라면 모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더더군다나 직접 그 곡을 작곡했다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진다. 현재까지 정규 앨범 2장과 얼마 전 발표한 MTV 언플러그드 앨범 이렇게 3장이 있다. 모든 곡이 내게 큰 의미가 있고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고르기가 너무 힘들다. 매번 기분에 따라 가장 좋은 노래가 달라진다.


리: 당신의 곡 'If I ain't got you'의 내용에서처럼 당신의 삶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도록 만들어 준 이가 있는가.

많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특별하고 내 삶에 큰 의미를 주었다. 특히 가족이 참 중요하다. ‘If I ain’t got you’는 내가 사랑하고 또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리: 언플러그드 앨범 작업은 스튜디오 앨범의 작업과 어떤 점들이 달랐는지 얘기해 달라.

언플러그드 앨범 녹음 작업은 스튜디오 앨범 녹음과는 완전히 달랐다. 공연 시에 몇 곡을 녹음한 적이 있었지만, 언플러그드는 모든 장비가 다 미리 준비된 상황에서 몇 시간 동안 녹음하기에 새로웠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특히 가장 자연스러운 곡의 배치(Arrangement)를 위해 노력했다.


리: 대미안 말리(Damian Marley), 모스 데프(Mos Def), 커먼(Common), 마룬 파이브(Maroon 5)의 애덤 르바인(Adam Levine) 등 많은 뮤지션과의 조우가 있었는데, 함께 하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 배울점 등등.

모두 내가 존경하는 음악가이고 같이 작업할 수 있어 참 행복했다. 대미언 말리, 모스 데프, 커먼과는 제일 마지막에 잼(Jam)을 했는데 너무 신나는 경험이었다. 마룬 5의 아담 레빈과는 피아노와 기타연주가 잘 어울리는 ‘Wild Horses’를 같이 녹음했다. 같이한 모든 음악가들이 많이 다르기에 언플러그드 앨범이 다양해 질 수 있었다. 앨범에 크게 만족한다.


리: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당신의 음악 인생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나와 내 음악을 사랑해줘서 한국의 많은 팬들에게 감사한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기사작성 / 김성주, 주관 : 소니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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