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여닫기
검색
메뉴 여닫기
115
23
99
2.9천
한국힙합위키
둘러보기
대문
최근 바뀜
임의의 문서로
미디어위키 도움말
특수 문서 목록
파일 올리기
notifications
개인 메뉴 토글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user-interface-preferences
개인 도구
계정 만들기
로그인
리드머국외리뷰 Pink Sweat$ - The Prelude 문서 원본 보기
한국힙합위키
보기
읽기
원본 보기
역사 보기
associated-pages
문서
토론
다른 명령
←
리드머국외리뷰 Pink Sweat$ - The Prelude
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관리자
.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Pink Sweat$ - The Prelude 김효진 작성 | 2020-08-07 19:14 업데이트 | 추천추천하기 7 | 스크랩스크랩 | 10,485 View Artist: Pink Sweat$ Album: The Prelude Released: 2020-07-17 Rating: RRR Reviewer: 김효진 클래식에서 전주곡(Prelude)이란 작품이 시작되기 전 도입을 알리는 악곡이다. 정의만 놓고 보면 특정 작품에 꼭 종속해야 할 것 같지만, 전주곡을 독립된 음악으로 본 경우도 있다. 쇼팽이 전주곡만 스물 네 곡을 엮어 발표한 경우가 그렇다. 곡마다 ‘하데스’, ‘빗방울 전주곡’ 같이 개별적으로 이름을 붙여 자립을 강조했다. 핑크 스웨츠(Pink Sweat$)가 발표한 [The Prelude]는 전주곡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표방한다. 곧 발매될 스튜디오 앨범 [Pink Planet]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이자, [The Prelude] 그 자체로서 내러티브를 가진다. 본작의 가장 큰 특징은 핑크 스웨츠의 새로운 시도다. 그는 음악적 캐릭터가 분명했다. 감미로운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멜로디를 쌓아 올리는 컨템퍼러리 알앤비 아티스트. 전작 [Volume 1]과 [Volume 2]의 토대가 되는 악기는 기타였다. 그 중 “Honesty”가 대표적이다. 나직한 기타 소리가 만들어 내는 나른한 멜로디, 그 위에 얹어진 핑크 스웨츠의 포근한 목소리는 연인의 달콤한 대화를 그리기에 완벽했다. “Honesty”는 그 시너지를 업고 1억 스트리밍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기타 사운드를 토대에 두지 않는다. 첫 번째 파트라고 불러도 좋을, 첫 세 곡은 드럼 머신이 멜로디의 중심을 잡는다. 자신이 축조한 길을 순조롭게 따르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성을 구축하기 위해 도전을 감행한 모습이다. 80년대 팝 사운드를 재해석한 “Give It To Me”와 “Icy”엔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Not Alright”에는 묵직하고 거친 드럼 사운드가 어두운 무드를 조성한다. 전작에선 보여주지 않은 음악들이다. 두 번째 파트의 시작인 “At My Worst”부터는 전작과 유사한 음악을 구사한다. 전반부에서 드러나지 않은 기타 사운드가 전방에 등장한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사운드 규모를 한껏 확장한 게 느껴지지만, 음악적 특색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온화하고 다정하다. 가사 또한 마찬가지다.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When we are ninety-two, the same as seventeen / And I'll never lie to you, 우리가 아흔 두 살이 되더라도 열 일곱의 마음과 같을 거야. 너에게 거짓말 하지 않아.’(“17”)라며 연인에게 달콤한 고백을 전한다. 핑크 스웨츠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지 확고하게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는 준수하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트랙이 전무하다. 특히, 전반부가 그렇다. 최근 트렌드를 별 다른 해석 없이 따른 탓이다. 요즘 메인스트림 씬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레트로’다. 두아 리파(Dua Lipa), 레이디 가가(Lady GaGa), 위켄드(The Weeknd) 등 저명한 아티스트들은 레트로를 제 방식대로 생산하며 열풍을 이었다. 시류를 의식한 듯 핑크 스웨츠 또한 이전에 쓰지 않던 신스 사운드를 활용해 80년대 팝 사운드를 재해석했다. 그러나 성공적이지 못하다. 개성을 뺀 채 단순히 시류를 따랐기 때문이다. 전주곡은 19세기 오페라 작곡가들에 의해 관현악곡(*필자 주: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의 연주를 위한 곡으로, 오페라의 한 요소다.)으로 발전했다. 오페라에서 관현악곡은 작품의 핵심 주제를 던지고 극적 분위기를 귀띔해 관객이 극에 몰두하도록 돕는다. 핑크 스웨츠의 전주곡, [The Prelude]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다. 앞으로 그가 꾸려갈 음악의 주제가 무엇인지, 혹은 중추가 되는 분위기는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마뜩잖은 전주곡이다. - Copyrights ⓒ 리드머(www.rhythmer.net) / 글: 김효진 via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9085&m=view&s=review&c=17&p=7 [[분류:리드머국외리뷰]][[분류:Pink Sweat$]][[분류:RRR]]
리드머국외리뷰 Pink Sweat$ - The Prelude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