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닫기
개인 메뉴 토글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힙합플레이야인터뷰 제이미 JAMIE "피처링은 오직 창모"

한국힙합위키
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25일 (월) 00:33 판 (새 문서: 제이미 JAMIE "피처링은 오직 창모" CHRXMA 2846 2020-10-19 01:37:37 빅쇼트: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이미: 안녕하세요, 저...)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제이미 JAMIE "피처링은 오직 창모"

CHRXMA  2846 2020-10-19 01:37:37

빅쇼트: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이미: 안녕하세요, 저는 제이미입니다.


빅쇼트: 이번에 발매된 “Numbers" 어떤 노래인가요?

제이미: 숫자로 많은 가치를 매기잖아요. 팔로워 수도 있을 거고 몸무게, 키, 성적, 예를 들어서 조회 수,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숫자들로 나의 가치를 매겨지는 것들에 I don’t give a shit about your numbers. 약간 이렇게 savage 하게 표현한 곡입니다.




빅쇼트: 피처링 아티스트로 창모 님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제이미: 일단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희 회사 분들이 다 엄청나게 큰 팬이에요. 그래서 뭔가 피처링 아티스트를 곡을 받기 전에 생각했을 때, ‘누구한테 받으면 좋을까, 누구랑 같이 해보고 싶냐’라는 질문에 제일 첫 번째가 창모 님이었어요. 그래서 곡을 딱 받았는데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바로 러브콜을 드렸죠.


빅쇼트: “Numbers”라는 노래를 보면 약간 빡침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제이미: 아 정말요?


빅쇼트: 약간 답답함?

제이미: 그런 부정적인 느낌보다는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희도 솔직히 이거 말하고 싶지 않았어?’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공감을 얻어내고 싶었고, 어떻게 보면 자신이 정말 노력을 해서 만들어낸 성적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런 것들을 얘기하는 것보다 나는 훨씬 더 나 자신을 더 크게 생각하는데, 그런 숫자들 때문에 자신감을 잃거나 거기서 멈춰 설 만한 상황들에서 ‘그렇게 하지 마라, 왜 숫자들 때문에 멈추냐,’ 약간 이런 답답함이 드러난 거죠.


빅쇼트: 오히려 용기를 주는 그런 거군요.

제이미: 그렇죠.


빅쇼트: 웃긴 질문인데, 창모 버스가 끝나고 제이미님의 랩이 나오거든요. 약간 경쟁심도 있었나요?

제이미: 경쟁심은 아니었고요, 랩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제대로 해본 적은 없기 때문에. 근데 뭔가 흐름상 그런 걸 조금 넣어보고 싶었어요. 노래랑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고 해서, 뒤에서 약간 따라가는 느낌.


빅쇼트: 혹시 창모 님 외에 생각했던 다른 아티스트가 있다면?

제이미: 한 명도 없었어요. 진짜 딱 only 창모 님이었고요, 만약에 안됐을 때 (어떡했을까), 근데 안됐을 상황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을 제가 드렸어가지고 저희 회사 분들이 많이 눈물을 흘리시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근데 다행히 연락을 드리자마자 한 5분 이내로 바로 하겠다고 연락을 주셨어가지고 다 같이 뭔가 발매도 안 했는데 신나가지고 소리 질렀던 기억이 있어요.


빅쇼트: 근데 뮤직비디오에는 창모 님이 등장을 하시지 않는데, 그때는 뭔가 스케줄상 이유였나요?

제이미: 글쎄요, 저도 여쭤보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냥 아예 뭔가 출연을 안 해주실 거 같아서 그냥 음악으로만 감사함을 받았죠. 근데 출연했으면 진짜 재밌었을 텐데, 뭔가 그 뮤직비디오 theme 상 되게 하이틴, 좀 (귀여운 느낌이어서), 안 출연해 주셨을 것 같아요.




빅쇼트: [jiminxjamie] 이후 2년 정도 앨범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 앨범은 다음 앨범에 대한 성공의 곡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이미: [jiminxjamie] 이후 사실 앨범이 하나 있었는데요. [Stay Beautiful]라는 곡이 있었는데 그게 약간 JYP를 나오고 이별하기 직전에 나왔던 그런 곡이었고, 그 곡 이후로 이제 1년 만에 나온 앨범인데 선공개라기보다는 제가 여태까지 하고 싶었던 음악들을 자유롭게, 아무 제제 없이 하는 기간인 것 같아요.




빅쇼트: 앞으로도 싱글 같은 게 주로 많이 나오겠네요?

제이미: 이번 연도에는 그럴 계획입니다.


빅쇼트: 혹시 지금도 제작하고 계신 게 있나요?

제이미: 네. 그래서 이제 녹음도 곧 들어가고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빅쇼트: 이번 싱글 같은 경우에는 되게 미국에 Pop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

제이미: 최근에 되게 ‘K-Pop‘스럽게 바꾼 거거든요. 근데 들으시고 되게 팝송 같다고 해주셔가지고,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고민이 생기면서 그다음 앨범은 더 ‘Pop’스러운 곡이거든요. 근데 제가 하고 싶었던 노래니까.


빅쇼트: 앨범을 올해는 계획을 안 하고 계신 거죠?

제이미: 앨범은, 그렇죠. 싱글로만 찾아뵐 거 같아요.


빅쇼트: 앞으로 앨범을 만든다면, ‘이런 앨범을 만들고 싶다’라는 건 있나요?

제이미: 사실 이게 되게 설레는 내용인데, 또 어떻게 보면 앨범이, EP라는 거 자체가 그 가수의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작업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 가지의 색깔에 치중 대는 장르보다 다양하게 하는 걸 좋아해서 콘셉트보다는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약간 비빔밥 같은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돼요.


빅쇼트: 그래서 더블 싱글을 주로 발매하시는 이유도 있겠네요?

제이미: 그렇죠, 그런 경우도 있죠.


빅쇼트: 예전부터 해쉬스완이나 오르내림 같은 분들의 피처링을 받기도 했는데, 랩 음악에 평소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제이미: 일단 힙합이라는 장르를 접하게 된 지는 오래되진 않았어요. 근데 같이 크루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다 포지션이 랩하는 친구거나 완전 트랩 비트 프로듀싱하는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까 그 매력을 느끼게 됐고, 힙합이라는 장르보다는 그냥 그 안에서 쓰는 내용들이나 가사가 좀 마음에 들었던 거 같아요. 되게 속 시원하게 얘기하고. 발라드는 되게 갇혀있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되나? 뭔가 ‘사랑했고, 이별했고, 아파했고, 그리워했고’ 이런 거에 많이 싫증이 나있는 상태?


빅쇼트: 그렇죠, 전형적인 틀이 있죠.

제이미: 네, 그래서 그런 걸 좀 벗어나고 자기가 하고 싶었던 얘기들 재밌게 풀어내는 부분도 있고 특징이 잘 살아난다고 생각해서 사랑하게 된 거 같아요.


빅쇼트: 저는 트랩 음악에 매력을 느끼기까지 한 2년 걸렸거든요. 제이미님은 트랩 음악에 대해서 바로 빠져드셨어요?

제이미: 아무래도 박자를 갖고 노는 노래들을 원래 주로 좋아했는데, 트랩 음악을 처음 빌드 업하는 과정을 봤을 때, 소리 하나하나를 고르는 그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Snare, hit, 808 다 적어보고, splits 들어가가지고 잘라보고 붙여보고 이런 과정이 재밌어서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빅쇼트: 그럼 약간 시퀀싱 과정을 좋아하시면 혹시 프로듀서로서 곡을 만들 생각도 있으신가요?

제이미: 아니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거만 할 건데 컴퓨터 오래 앞에 있는 걸 못해요. 그리고 컴퓨터를 못해요, 기계치여 가지고. 그건 제 친구가 (하고), 제가 “이거 좋아, 이거 좋아” 하면서 소리만 뽑는 정도(에요). 옆에서 제 친구가 다 ...


빅쇼트: K팝스타 우승자인데, 지금 시점에서 그 이후에 행보들을 쭉 돌아본다면 어떤 시기였나요? 되게 열심히 했던 시기였나, 아님 슬럼프였나.

제이미: 저는 되게 재밌었어요. 일단 제가 가수를 꿈꿨을 때는 그냥 곡을 받고 그 음악을 하는 사람의 직업이라고만 생각을 했었고, 제 이야기를 담는다거나 제가 곡을 프로듀싱한다거나 그런 걸 아예 생각을 못 했었던 상태여서 일단 그 매력을 알게 된 시기이기도 하고. 전 회사에서도 좋았었던 기억도 있지만, 슬럼프같이 되게 음악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시기도 분명 있었고, 음악을 하는 거보다 다른 거 하는 거에 취미를 두는 시기도 분명 있었고 한데, 뭔가 학교 같은 느낌이었죠. 초중고, 대학교 졸업하고 이제는 제가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원하는 것을 하는 느낌.


빅쇼트: 박지민이 아닌 제이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이유가 뭔가요?

제이미: 원래 제 이름이 제이미에요, 영어 이름이.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이 제이미로 불러주는 게 더 익숙했고, 사실 오디션 이후로 회사에 딱 들어갔을 때 제이미로 활동명을 바꾸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대중분들은 저를 박지민으로 기억 많이 해주셨던 상황이어서 쭉 갔는데, 저랑 친한 친구들이나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다 저를 제이미로 불러줘서 저한테 큰 변화는 아니었고... 이제 “제이미로 할 겁니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대중분들은, 저를 원래 박지민으로 아셨던 분들은 의외라고 생각을 해주시죠.




빅쇼트: 근데 실제로는 원래 이름을 되찾은 거군요?

제이미: 그렇죠, 근데 이제 다들 박지민이라는 걸 잘 모르셔서 댓글에 “걔 오디션 1등 한 애 닮았다” 이렇게 댓글이 달린다거나, “오, 걔 박지민 닮았다” 이렇게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접니다.


빅쇼트: 한 인터뷰에서, “오래 음악 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이미: 사실 “오래 음악 하고 싶다”라는 부분에서는 길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부분도 있고, 제가 조급한 마음이 들 수도 있잖아요. 내가 노력한 만큼 성과가 안 나오거나, 계속 계속하는데 안되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 포기하지 않고 내 음악을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게 중요한데, JYP에서 가장 (많이) 배웠던 거는 일단 shortcut이라고 해야 되죠? 뭔가 빠르게 그 길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힘들어도 오랜 시간이 걸리도록 그 길을 선택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제가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와도 딱히 ... 무슨 느낌인 줄 알죠? 성적이 안 좋아도 쉽게 포기가 되지 않고 이런 상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건 그만큼 제가 제 음악에 자신도 있어야 되고 또 꾸준히 노력을 하고 발전을 하고 그런 모습인 것 같아요.


빅쇼트: [Good Girl] 출연은 어떤 경험이었나요?

제이미: 일단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 완전 independent 생활했을 때 연락이 오셔서 미팅을 했었고,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 출연을 (하라는) 제의가 왔고,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시는 안 할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오디션이 아니었고 경쟁이 아니라고 저는 처음에 들었어요. 근데 이제 Mnet... 경쟁은 아니었지만 경쟁이었죠. 아니었지만 경쟁이었던 서바이벌 같은 느낌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사실 무대서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었고 다른 아티스트랑 콜라보 하는 것도 진짜 오랜만이었고 해서 긴장을 원래 잘 안 하는 성격인데 첫 무대 때 너무 긴장이 많이 돼서 입술이 떨리고 다 정신없이 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무대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그런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Good Girl 2 하면 출연할 제의 있냐”하는데 옛날 같으면 절대 안 한다고 하는데 또 재밌더라고요. 재밌게 끝난 프로그램.




빅쇼트: 평소에 성격이 되게 좋기로 유명한데 ...

제이미: 아, 저 별로 안 좋아요.


빅쇼트: (친한) 유명한 아티스트나 래퍼 분들이 있다면?

제이미: 글쎄요, 다 각자의 위치에서 되게 빛나는 친구들인데 일단 크루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다 아이돌 쪽으로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인데. 우즈 친구도 있고, 세븐틴의 버논이란 친구도 있고, 펜타곤의 키노라는 친구도 있고, 기타리스트 호호, 그리고 프로듀서 네이슨, 이렇게 있는데 거의 아이돌 쪽 K-Pop에 있는 친구들도 있고. 여기 출연했던 란이, 브린이랑도 친하고 영지랑도 (친해요).




빅쇼트: [쇼미더머니]에서 피처링하신 것도 그렇고 이번에 “Numbers”도 그렇고 랩을 한 것들이 좀 있는데, 혹시 랩을 한 곡을 내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제이미: 저는 랩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데 도전을 해본 적이 많이 없어서 랩을 한다기보단 그 음악에 맞게 더 재밌게, 더 맛있게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게 랩으로 표현이 된 것 같은데. 뭐 그 음악에 맞는다면 저는 언제든지 도전할 것 같아요.


빅쇼트: 올해 4월 워너뮤직 코리아와 계약을 했는데, 여러 변화들이나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이미: 일단 회사가 달라졌죠. 7년 동안 있었던 보금자리 같은 곳에서 다른 집을 이사한 느낌? 워너 코리아에 들어왔을 때는 제가 일단 알고 계셨던 언니가 실장님이시고 하고, 제가 혼자라는 느낌이 안 들게끔 서포트도 해주셨고 해서 믿고 들어간 회사였고요. 분위기도 되게 많이 달라졌어요. 좀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저희 팀은 그래도 얘기를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함에 있어서 많이 다투기도 하고 되게 재밌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빅쇼트: 그렇게 커뮤니케이션해서 나온 “Numbers" 같은 트랙은 마음에 드시나요?

제이미: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듣자마자 ‘아, 이걸로 여름에 나오면 되게 좋을 것 같다’하고 생각을 했었고, 성격이 내성적인 성격은 아닌데 여태까지 밝은 노래를 해본 적이 없어요 타이틀로. 생각을 해보면 되게 여린 느낌의 곡을 많이 했었는데, 할 때마다 하긴 하는데 ‘내 옷은 아닌 거 같다’라는 생각은 항상 하면서 했던 작업이었는데 이 작업은 되게 재밌게 했었던 것 같아요.


빅쇼트: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나요?

제이미: 올해 활동 계획은 일단 제 얼굴을 보고 제이미라는 이름을 생각이 나게끔 그걸 각인시키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오디션 프로그램 친구 닮았다” 이렇게 제 이름을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보다 제가 제이미로 활동을 하고 있고, 이제 음악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써 다양한 음악들을 보여주는 게 제 목표고. 내년부터는 이제 확실하게 앨범도 탄탄하게 만들어서 나올 예정입니다.


빅쇼트: 왠지 랩을 하실 것 같은데.

제이미: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지만 할 수도 있죠.




[인터뷰어, 영상 편집] 빅쇼트 ([email protected])

[인터뷰 진행] 박준영 ([email protected])

[텍스트 편집] 이승연 ([email protected])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5&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