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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브린 Bryn "이번엔 사랑노래 다음엔 빡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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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25일 (월) 00:25 판 (새 문서: 브린 Bryn "이번엔 사랑노래 다음엔 빡쎈랩" khvictory 810 2020-09-04 20:00:00 빅쇼트: 안녕하세요. 브린: 안녕하세요. 빅쇼트: 일단 자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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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린 Bryn "이번엔 사랑노래 다음엔 빡쎈랩"

khvictory  810 2020-09-04 20:00:00

빅쇼트: 안녕하세요.

브린: 안녕하세요.


빅쇼트: 일단 자기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브린: 제 이름은 브린이고, 저는 지금 23살입니다. 그리고, 8월 27일에 [VELVETMOTH]라는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빅쇼트: 감사합니다. [VELVETMOTH], 제목이 참 특이한데.

브린: 아 특이한가요? 일단 VELVET이랑 MOTH 두 단어를 합친건데, VELTVET은 흔히들 아는 그 VELVET이에요. 부드러운 VELVET이고. 그리고 MOTH는 나방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이제 일단 나방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될 것 같은데, 나방은 사실 우리가 흔히 아는 특징을 생각을 해보면, 불길 속으로 그냥 뛰어들잖아요, 어두운 밤에. 그냥 그게 되게 제 모습 같았어요. 뭔가 타죽을거라는 것을 나방들이 아는지 모르는지 난 모르지만, 어쨌거나 그거 뜨겁다라는 것 정도의 인식은 분명히 있을거 아니에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드는 모습이 되게 그냥 저 같았어요. 분명히 힘들 걸 알고, 뭔가 내가 고생할 걸 아는데 그 뒤에 보상이 너무 달콤하다는 것도 알다 보니까, 그냥 물 불 안가리고 뛰어드는게 너무 제 모습 같은 거에요. 그래서 MOTH는 그냥 equal 브린입니다. 그리고 VELVET을 앞에 붙였던 이유는 내가 얘기하는 감정 중에, 내가 생각하기에 좀 연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감정 상태의 제 자신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 앨범이. 그래서 [VELVETMOTH]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빅쇼트: 그러면 앨범이 만들어지기 전에, 상황 같은 걸 좀 들을 수 있을까요? 어떤 상태였는지, 앨범을 만들기 직전에?

브린: 아, 제작하기 직전에요?

빅쇼트: 이런 앨범을 구상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 같은게 있나요?

브린: 사실 [VELVETMOTH]라는 이름이 나온건 진짜 얼마 안됐어요. 한달 됐나? 한달 반 정도밖에 안된거 같아요. 근데 제작은 실제로 그 전부터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그냥 방송이 끝나고 나서부터, 제 스스로 솔직해지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냥 말 조심을 굉장히 해야되는구나라는 것을 너무 많이 느꼈기 때문에. 그래서 그 뒤로부터 되게 솔직한 제 모습이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근데 그게 너무 스트레스인거에요. 저는 거짓말 너무 못하는 사람이고, 어떤 감정을 느끼면 그냥 그게 이마빡에 적혀 있는 사람인데. 그걸 나같은 사람이 감추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게 스트레스가 뻥 터졌어요 그냥. 그리고 저는 사실 회사가 있었어요. 한 반년 정도 회사가 있었는데, 그 회사에서 뭔가 communication도 잘 안됐었고, 저도 경험이 없었고, 회사 대표님도 경험이 없던 분이셨어서. 되게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던 것 같아요. 뭔가 내가 느껴지기에 간지 안나는 걸 왜 자꾸 해야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건 내가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 거기서 쌓인 또 스트레스. 약간 여러가지가 좀 복합적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그냥 자유롭게 말하고 싶어가 가장 큰 욕구였던 것 같습니다.



                                          출처: Instagram @ brynbling


빅쇼트: 말하고 싶어가 이 앨범을 만들게 된 가장 큰 계기였군요. 그러면은, 앨범을 같이 만든 사람들은 어떤 분들이었나요?

브린: 일단 프로듀서 진들을 먼저 설명을 드리자면, 총괄 프로듀서는 Lnb에요. Its from Lnb의 Lnb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외에, 저희 크루에 나나라는 프로듀서 오빠가 있어요. 그 오빠랑 OFF라는 프로듀서가 있고, Jin이라는 프로듀서가 있는데, 이 다섯 분이서 다섯 곡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빅쇼트: 다섯 명이서. Lnb랑 같이 활동하게 된 건 좀 놀라운 것 같은데.

브린: 그래요? 약간 의외의 그런건가?

빅쇼트: 그쵸. 처음에 활동하게 됐을 때도 뭐지, 약간.

브린: 왜요? 좀만 더 설명해주시면 안돼요?

빅쇼트: 일단 좀 리얼 힙합, 약간 좀 방황하는? 둘 다? 아 뭐, 잘 어울리긴 하네요. 약간 좀 뭔가 리얼 힙합을 찾아서 방황하는 느낌 이어가지고.

브린: 그게 뭐야. 넘어가시죠. 혹시 피곤하세요? 되게 피곤해 보이셔서.

빅쇼트: 아니 지금 호랑이 무늬 때문에 trip 와 가지고.

브린: 아 숨기겠습니다. 제가 감히, 죄송합니다. 이러고 있을게요.

빅쇼트: 아니에요. 장난입니다.


빅쇼트: Lnb분들이 총괄 프로듀싱을 하셨다고 하는데, Lnb분들이랑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어떤 건가요?

브린: 사실 제가 작년 10월에 [Lilly]라는 싱글을 발매를 했었어요. 이제 그 싱글을 발매하게 된 계기부터 조금 설명을 드려야될 것 같은데, 이거는. 제가 작년에 SHOWMETHEMONEY8 본선 준비할 당시에, 이제를 맡아준 프로듀서가 (키드)밀리 오빠였어요. 그래서 이제 본선 곡을 만들어야 되니까, 비트를 쫙 보내줬어요. 근데 그 보내준 비트들 중에, Lnb오빠들의 비트가 있었어요. 그래서 방송이 다 끝나고 나서, 아 이제 내 꺼 해야지 이러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받은 파일들 뒤적뒤적하다가, Lnb 오빠들 비트가 마음에 들어서 제가 먼저 DM으로 연락을 넣었어요. 그렇게 해서 [Lilly]가 시발점이 됐고, 그 이후에 아는 사이니까 이제부턴. 그래서 한 몇달 지나서 어 총괄할래? 하니까 오빠들도 흔쾌히 OK 해줘가지고. 이렇게 작업을 하게 됐어요.


빅쇼트: 그래서 앨범을 만들자하게 됐고, 같이 그 앨범에 대한 아이디어는 같았던가요? 이런 앨범이다....가?

브린: 아 맞아 이것도 설명을 해야겠다. 어, 사실 MOTH가 시리즈에요. 그래서 이 다음에 OOOMOTH, 뭐 다른MOTH, 이렇게 좀 몇 장 나올건데. 어, 처음에 Lnb의 Lemac 오빠가 저한테 이러는거에요. 너 되게 할 수, 할 줄 아는 거 많잖아. 뭐 랩도 할 줄 알고, 뭐 멜로디도 어느 정도 짜고, 이러니까 할 수 있는 건 이거 저거 다 해 보자고 얘기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이번에 27일에 나오는 [VELVETMOTH]가 좀 대부분이 노래에요. 네, 대부분이 노래고. 그 다음 앨범이 이제 여러분, 되게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던, 좀 그 들이 말하는 빡센 거가 이제 장전이 되어있습니다.

빅쇼트: 음, 리얼 힙합.

브린: 장난이고. 그런 식으로 뭔가 좀...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가 되게 넓은 스펙트럼이라고 생각을 해서. 네, 그런 식으로 MOTH 시리즈를 준비를 하고 있어요 지금.


빅쇼트: 그게 이제 그 분들이랑 같이 기획을 했던 시리즈고. 좀, 몇 달 된거죠 그게?

브린: 그쵸. 4월? 3월부터, 네, 준비하기 시작했으니까.

빅쇼트: [Lilly]를 만들고나서 같이 생각을 하게 된거죠?

브린: 아뇨. [Lilly]를 만들고 나서는 저도 그냥 개인적으로 너무 바빠가지고 오빠들이랑 연락을 못하다가, 한 2월 말쯤부터. 이제 코로나가 터지기 딱 직전이죠. 딱 그 때, 이제 너무 놀고 싶은거에요. 나 이대로 일만 하고 못 살아! 약간 이런 스탠스가 있었어요 저한테. 클럽을 미친듯이 다니다가. 근데 그 클럽을 같이 다녔던 식구 중에 두 명이 Lnb에요. 그렇게 해가지고 더 친해졌어요. [Lilly]를 만들 당시보다? 그래서 음악 얘기도 하고, 막 서로 고민 얘기도 하다가 총괄 얘기가 나왔어요.


빅쇼트: 그러면 좀 음악 성향은 누구의 의견에 좀 더 가깝나요?

브린: 음, 요즘은 Lemac 오빠 비트랑 되게 잘 맞아요. 요즘은. 일단 이 둘의 차이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그게 순서에 맞을 것 같아서. Bass 오빠 같은 경우는 되게, 뭐랄까. 클럽 뱅어 쪽의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막 뻥뻥 터지고 막, 진짜 한 30분 들으면 고막 나갈 것 같은거 있죠. 약간 그런 느낌인데, Lemac 오빠는 좀, 조금 더 훨씬 부드러워요. 훨씬 부드럽고, 속된 말로 좀 찐따 같습니다 음악이. 네, 좀 되게 꼬물꼬물하다고 해야 하나. 좀 되게 Lofi한 음악도 많이하고, 되게 딱 들었을 때 어? 여기에 되게 찌질한 가사 쓰면 딱이겠다 하는 그런 음악들 있죠?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네, 둘이 좀 그런 차이가 있어요.

빅쇼트: Lemac은 찌질한 게 딱이야.

브린: 네, 오빠 들었지?

빅쇼트: 네, 그런 차이가 있군요.


빅쇼트: 프로듀서 듀오랑 작업을 하는 건 어떤가요? 어떤 느낌인가요?

브린: 일단 당연히 한 사람이랑 하는 거랑은 속도가 다르고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스케치를 해가지고 저한테 공유를 해주면, 제가 그 위에 뭐 벌스, 훅 다 얹어가지고 단톡방에 뿌려요. 그러면은 이제 다른 남은 한명이 그거에 대한 편곡을 하고, 이제 셋이서 같이 아이디어를 첫 번째로 짜니까. 일단 머리가 하나 더 있는거고. 아이디어의 양도 많고, 뭔가 작업 속도도 훨씬 효율적이고 빨라요. 그래서 확실히, 혼자서 활동하시는 프로듀서 분들보다는 전 되게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빅쇼트: 그럼 여기서 이전 앨범의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전 앨범을 만들 때보다는 편하게 작업을 했나요?

브린: 어, 되게 훨씬 편하죠. 음악 사운드를 잡는 면에서는 훨씬 편했던 것 같아요. 뭔가 제가 오빠들한테 아예 좀 얘기를 했어요. 이게 내 앨범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빠들이 총괄이고, 오빠들 커리어에 되게...작게 걸릴 수가 없잖아요. 총괄이니까. 한 앨범을, 어떻게 보면 두 앨범을 총괄을 맡는거니까. 그러니까, 난 오빠들의 의견을 수렴할 의향이 있고, 그걸 언제든 한 번 시도 해볼 의향이 있다, 자유롭게 던져달라고 얘기를 하면서 좀 다 같이 만드는 프로젝트의 느낌이 강했어요, 할 때에.


빅쇼트: 그러면 첫 번째 앨범에서는 총괄 프로듀싱을 본인이 혼자서?

브린: 네, 약간 제가 주체적으로 끌어가는? 제가 좀 약간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뭔가 주문을 넣는 느낌이었는데, 약간 이번에는 좀 오히려 제가 아바타가 된 느낌? 네, 그런 느낌이었어요 약간.


빅쇼트: 그러면은 좀, 아까 이제 앨범 전체에 대한 얘기는 한번 들었던 것 같은데, 트랙으로 얘기를 들어가서, [HIGHSCHOOL]은 어떤 트랙인가요?

브린: 음, 여기서 질문은 조금만 자세하게 해주실 수 있나요?

빅쇼트: 네, [HIGHSCHOOL]은...그냥 어떤 트랙인지?

브린: 뭐, 트랙에 관한 에피소드를 들려드려야 되는거에요? 아니면…

빅쇼트: 아, 에피소드는 이따가 할게요. 그리고 일단 지금 이 질문은 그냥 어떠한 내용인가?

브린: 세 글자로 정리할 수 있어요. 짝사랑입니다. 더 설명을 드려야겠죠? 어, 일단 제목은 [HIGHSCHOOL], 고등학생이요. 고등학교겠죠. 고등학교고, 어 고등학생이라는 생각을 하면, 되게 첫 번째로 떠오르는게 미성숙함이잖아요. 미성숙함. 제가 짝사랑을 하면, 그렇게 되요. 감정 못 숨기고, 뭔가 땀 삐질삐질 흘리고 얼굴 빨개지면서 막 티나고. 약간 막 설레가지고 잠 못자고. 네, 그냥 그게 고등학교 시절의 저 같은 거에요. 네, 그래서 제목이 [HIGHSCHOOL]이에요.

빅쇼트: 그럼 [HIGHSCHOOL]을 만들면서, 일단 이건 프로듀서가 어떤 분이죠?

브린: Lnb랑 OFF입니다.

빅쇼트: 어떤 식으로 작업이 진행이 됐나요?

브린: 음, 일단 Bass 오빠가 OFF님이랑 만든 스케치를 단톡방에 던졌어요. 그래서 제가 거기다가 미친듯이 작업을 하고, 그 다음에 Lemac 오빠가 편곡을 한 곡이고. 그리고 이 곡은 꼭 얘기해야 될 게 하나가 있는데, 피처링으로 OHNO라는 래퍼가 들어가요. 일단 이 분은 한국에 안 계시고요, 한국에 안 계시고 이제 멕시칸 래퍼인데. Bass 오빠한테 connection이 있었어요. 연락을 할 수 있는 connection이 있어서, 이 사람한테 내가 꼭 피처링을 받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연락을 넣어줄 수 없겠냐라고 물어보고, 그러다가 앨범 마감 한 일 주일 전에 받아가지고 벌스를. 이제 믹스를 badassgatsby가 했어요. 제가 그 친구를 미친듯이 또 부려먹었죠. 네, 그런 트랙입니다.

빅쇼트: 그러게요. badassgatsby 이름이 왜 뜨나 했어요.

브린: 네, 믹스/마스터를 도와줘가지고 이번에.


빅쇼트: 근데 첫 번째 트랙인 이유는 있나요 혹시?

브린: 음, 가장 캐치한 트랙이라고 생각해서 넣었어요. 그리고 이 앨범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될 수 있는 트랙이라고 생각했어요. 제목이 [VELVETMOTH]인만큼 아까 말씀 드렸듯이 연약한 감정의 나기 때문에. 미성숙한 것만큼 연약한 건 없잖아요. 네, 그래서 1번 트랙으로 넣었어요.




                                          출처: Instagram @ brynbling


빅쇼트: 그러면은, 앨범 커버를 보면은 이번 앨범 커버가 되게, 뭔가 두루두루…

브린: 사실 커버 아니거든요. 커버 아직 공개 안됐어요.

빅쇼트: 아 그러면 커버가 아니라 그냥 아트 워크이군요.

브린: 네, 그쵸. B-컷? 커버를 근데 지금 보여드리는게 좋아요 그러면?

빅쇼트: 아 커버 그냥 보여주시면은, 아 그냥 얘기해주시면은 제가 간단히 보고 얘기를 하겠습니다.

브린: 좀 찾아야되서 잠시만요. 그 커버에 큰 의미가 없어서. 네, 굳이 커버 언급을 안하셔도 괜찮긴 해요.

빅쇼트: 그러면 하지 않겠습니다.


빅쇼트: 그럼 사람들이 커버라고 오해하시는 그 사진의 의미는 있나요? 제가 생각하는 약간 그런 의미인가요? 좀 옷을 막 두루두루 입은, 되게 나방?

브린: 어, 사실 나방이라는 글자와 별 관계가 없어요. 그냥 아까 말씀 드렸듯이 제가 생각했을 때 멋있는 거에 되게 목이 말라있었어요. 내가 했던 것에 대해서 막 그렇게 와 개멋있어, 이거를 못 느꼈었어요. 최근 작품동안. 그래서 약간 아, 나 멋있을거야! 이러면서 준비를 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런 사진이 나왔어요. 멋있는 거 할거야! 멋있는 거!

빅쇼트: 평소에 멋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걸 해야겠다해서 찍은 사진들이 이런 사진들이군요.

브린: 제 취향의 옷. 뭐, 제 취향의 포토 작가님.

빅쇼트: 어떤 분이에요?

브린: 사실 이번에 작업하면서 많이 알게 된 분이라서, 뭔가 큰 정보가 없습니다 저한테. 그냥 잘하는 분이라는 것밖에 모릅니다.


빅쇼트: 두 번째 트랙, [CANTSAY]는 어떤 트랙인가요?

브린: 이 것도 뼈가 저리고, 혀가 저린 짝사랑입니다.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 감정을 너한테 말을 할 수 없어! 이런 노래에요.

빅쇼트: 먼저 말해봐 너의 생각을. 나에 대한 짤막한 대화. 그런 거군요. 이거는 참여하신 분들이 어떤 분들인가요?

브린: 이거는 Lnb 오빠들만 한거에요.

빅쇼트: 아 여기까지는 Lnb 분들만. 1번 트랙, 2번 트랙은...

브린: 어 그러니까, 모든 트랙을 Lnb 오빠들이 다 손을 봤어요. 근데 이제 초안, 기본 스케치가 다른 사람인 경우는 있는거에요.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근데 이거는 스케치 단계부터 Lnb.

빅쇼트: 편곡, 끝까지.

브린: 네.


빅쇼트: 그럼 세 번째 트랙, [DADDYSLILGIRL]인데, 제목이 특이하네요. 이거는 어떤 트랙인가요?

브린: 이거는,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가족한테 하는 얘기에요.

빅쇼트: 그 daddy가 진짜 그 daddy군요.

브린: 진짜 아빠. 우리 아빠. 최원종씨.

빅쇼트: 내가 썩었나보네, 제가.


브린: 아, 그럴 수 있어요. 그럴 수 있어요. 뭐 그럴 수도 있지. 근데 그런 트랙은 아니고, 그냥 진짜 직역하셔서 읽으시면 되요. 아빠의 작은 딸.

빅쇼트: 아빠의 작은 딸이 자랐다?

브린: 네, 그래서 아빠의 작은 딸이 자라서 뭔가 막 남자 얘기도 하고, 담배도 피고, 술도 먹어가지고 막 토도 막하고. 약간, 어쩌다 이렇게 됐지? 나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이런 내용이에요. 뭔가 지금 어떻게 보면 저는 정말 숨 가쁘게 달리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해서 진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그냥 최원종과 이정숙의 조그마한 딸래미였는데. 핏덩이였는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걸까. 왜 이렇게 힘들어 하는걸까? 어쩌다 이렇게 됐지? 이런 트랙이에요. 현타 세게 맞아가지고 만든 트랙.

빅쇼트: 현타 세게 왔군요. 현타가 좀 해결이 됐나요?

브린: 네...넘어가죠.

빅쇼트: 그런걸로.


빅쇼트: 여기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셨나요? [DADDYSLILGIRL].

브린: [DADDYSLILGIRL]에는 Jin이라는 프로듀서가 스케치를 했고요, 편곡을 Bass 오빠가 했어요. Lnb의 Bass. 아, 스케치도 Lemac 오빠랑 Jin, 이렇게 했다. 네, 맞습니다. 맞을 거에요.


빅쇼트: 네 번째 트랙, 벌써 네 번째입니다. [니가 뭔데].

브린: 이 것도 짝사랑인데요, 이건 좀 찌질합니다. 제목이 왜 [니가 뭔데]냐면은, 약간 누군가를 보면 설레는데 걔가 잘 생기지도 않았고, 멋있지도 않고, 돈도 없고, 뭐 아무것도 없는 애인거에요. 물론 사람을 겉 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고, 조건으로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아무리 봐도 내 주변 사람들한테 나 얘 좋아해라고 얘기를 하면, 야, 왜? 약간 이런 느낌 있죠? 내가 봐도 좀, 쟤는 나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는 쟤를 좋아해. 근데 너무 자존심 상하는 거 있죠? 아 내가 왜 너 같은 거를, 왜? 이런 스탠스의 노래에요. 되게 찌질해요 그래서.

빅쇼트: 찌질한 노래군요...그러네.

브린: 그러네는 뭐죠?


빅쇼트: 너만 아니면 다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야. 하필 너일까. 사랑에 대한 트랙이 되게 많군요?

브린: 사실 [DADDYSLILGIRL]도 사랑에 관한 거라고 생각하긴 해요. 부모님한테서 받은 사랑?


빅쇼트: [니가 뭔데] 참여하신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브린: 이 것도 스케치부터 편곡까지 전부 Lnb 오빠들이 맡았어요. 무슨 표정이죠?

빅쇼트: 대단하시네. 열심히 하셨네.

브린: 네 진짜 열심히 했죠.


빅쇼트: 다섯 번째, 마지막 트랙 [GOING OUT]. 이거는 punchnello님께서 피처링으로 참여하셨는데, 이거는 어떤 노래인가요?

브린: 이거는 제목이 [GOING OUT], 그리고 나간다 이거잖아요. 나 나갈거야. 나 나가서 놀거야, 이런 트랙이거든요. 이제 제가 옛날에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는데, 맨날 싸웠어요.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싸웠고,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걔 때문에. 너무 힘들어가지고, 그 때 당시에 만든 트랙인데 약간 우리 이렇게 싸우고 막 솔직히 연인 같지도 않은데, 이럴거면 나 나가서 좀 놀다 올게, 이런 트랙이에요. 지금 우리 이렇게 연애해봤자 둘 다 지는 싸움이고, 애초에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잃을 것도 너무 많고 감정 소비도 너무 심하고. 나 힘들어. 이제 안해, 이런 내용의 트랙이에요.


빅쇼트: 여기는 어떤 분께서?

브린: 이거가, 이거가 이제 저희 Du7 크루의 나나라는 프로듀서와 Lnb 오빠들이 함께 참여를 한 트랙입니다.


빅쇼트: 이렇게 총 트랙 다섯 개에서 얘기를 들어봤는데, 일단은 이 다섯 개를 다섯 개로 구성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트랙을 다섯 개로.

브린: 원래는 여섯 곡이었어요. 근데, 한 동안 제가 사랑에 관한 얘기들을 엄청 많이 했는데, 다 얘기가 거기서 거기인거에요. 좀 여섯 곡을 쭈루룩 늘어놓고 보는데, 이럴 거면 왜 굳이 여섯 곡으로 가야되지? 물론 다섯 곡, 여섯 곡 한 곡밖에 차이가 안나긴 하지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요즘은 많이 넣어봤자 듣는 시대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나는 한 곡 한 곡 너무 열심히 만들었는데 사람들은 막 열 곡 이렇게 있으면 끝까지 안 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원래는 이제 아까 말씀드렸듯이 후에 나올, 후발 주자의 앨범이 원래 하나였어요. 하나였는데, 길어봤자 안듣는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가지고 다섯 곡으로 조정을 한 거에요. 최대한 거기서 엑기스를 골라서. 그러니까 원래 딱 여섯 곡만 딸랑 만든건 아니었고, 진짜 한 버린 트랙들까지하면 2,30개는 훨씬 넘을거에요. 한 트랙 단위로 완성 되어 있는게. 근데 그중에 이제 고르고 고르고 골라서 다섯 곡. 네, 어벤져스입니다, 그 안에서 살짝.

빅쇼트: MVP들만.

브린: 네.


빅쇼트: 일단은 저 다섯 개의 사랑 노래들로 앨범을 내야겠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은 되게 브린님 커리어에서는 조금 침묵을 깨고 나오는 거잖아요?

브린: 그쵸, 한 동안은 제가 소식이 없었죠.

빅쇼트: 그쵸, 되게 방송이나 이런 쪽에서는 활동을 많이 했는데 음악 앨범, 음반을 내신거는 되게 오랜만인데, 그런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도 어떤 의도한 바인가요? 괜찮았던 건가요?

브린: 어떤게요?

빅쇼트: 뭔가 이렇게 사랑 노래들로 채워진 앨범은 내는 것도?

브린: 진짜 이번 앨범은요, 남 시선 생각 하나도 안했어요. 그러니까 어렸을 때 뭔가 묘하게 사랑 노래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거든요. 뭔가 낯 간지러워. 아으, 숭해. 막 그러면서 더 스스로 거부를 했었어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당연히 느끼고 있었지만, 저 스스로 아으 숭해. 무슨 래퍼가 사랑 노래야 막 이러면서. 음, 안해 막 이러고 있었는데 이제 결국 그 것도 내 얘기. 어느 순간 살다 보면은, 한 감정이 너무 강해서 다른 감정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저는. 저는 그랬었어요. 그래서 한 때, 그 감정이 저를 지배했었던 때가 있어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저를 지배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갑자기 막 이런 랩 안 나오죠. Bitch you ain’t shit, 이런 노래 안 나오지. 그러다 보니까 일단 그냥 모르겠다 이러면서 썼는데 생각보다 되게 잘 나오더라고요. 이 걸로 막 2,30개 진짜 쭉쭉쭉 뽑았으니까. 그래서 그냥 어쨌거나 가장 내가 그 감정에 풍덩 빠져있을 때 나오는 가사들이 제일 멋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슨 깔을 챙겨, 여기서. 일단 음악도 안 나오고 있었는데, 하고 보자, 이러다가 나온 트랙.


빅쇼트: 그러면, 아까 2,30곡 나왔다고 했는데 그럼 잘 나온건가요?

브린: 뭐가요?

빅쇼트: 되게 곡이 술술술술 잘 나왔나요? 좀 감정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고 해야 하나. 좀 강박을 좀 끊고 나니까.

브린: 네, 술술술 나와요. 그리고 너무 좋았던거는 일단 Lnb 오빠들이 가지고 있던 비트가 되게 많았어요. 그러니까 그 오빠들이 저한테 맞춰서 그 때 그 때 비트를 새로 만든게 아니고, 진짜 그 오빠들 하드를 제가 다 털어갔거든요. 진짜 있는 비트 없는 비트 고혈을 쪽쪽쪽 빨아 먹어가면서 제가 다 만들었어요. 거의 다. 준 것들에 거의 다 만들고 그 안에서 고른 거에요. 제가, 그 오빠들이 직접 말한건데, 저는 제가 자기들 비트를 가장 많이 깐 사람이래요. 거절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이래요.


빅쇼트: 이거 지금 질문을 해가지고, 트랙 질문 사이 사이에 넣으려고 하거든요. 그러면은, 그냥 질문 하나, 트랙 질문 하나, 질문 하나, 트랙 질문 하나, 이런 식으로 구성하려고요. 그래서 질문 하나 하는게, 빡센 랩. 되게 리얼 힙합을 바라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브린: 네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저는 몇년 지났으니까 이 쯤되면 없겠지 했는데, 아우 아직 계시더라고요.

빅쇼트: 그런 반응을 보면 솔직하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브린: 음, 처음에는 화가 났죠. 나는 다른 거 지금 좋아서 하고 있는데, 그거를 존중을 해줄 수는 없는건가라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또 달라요. 내가 너무 잘 해놨나보다. 그 때 그거를 너무 간지나게 잘 했나보다. 그러니까 이런 거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계시는 거 아닐까? 그냥 이렇게 생각해요. 스트레스 안 받기도 하고 이렇게 생각하는게. 그리고 그거를 할 수 있으니까. 할 수 있으니까.


빅쇼트: 그래서 다음 앨범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는 건가요?

브린: 그러니까 그 분들의 속을 뻥 뚫어버리지는 않을거에요. 근데 이제 곰곰히 늘 생각을 했어요. 왜 사람들이 그런 걸 찾을까? 근데 생각해보면은 제가 느끼기엔 랩 잘하는 분들 너무 많아요. 너무 많고, 어떻게 보면 그 분들의 needs를 제가 아닌 다른 아티스트 분들이 풀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근데 굳이 나한테 하는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했을 때, 그냥 이런 빡센 랩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항상 저는 이 얘기를 합니다. 나는 만만하게 생겼고, 생긴 것도 좀 그냥 만만하게 생겼고, 키도 조그맣고, 그냥 유투브에서 막 이러면서 말하고 다니니까 이런 애가 갑자기 다른 좀, 이런 attitude로 변하면 그게 되게 매력이 있나보다라는 결론에 도달을 했어요. 그래서 다음 앨범이 그런 attitude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에요.

빅쇼트: 원하는 대로 해줄게, 이런 느낌인가요?

브린: Bitch, you ain’t shit, 이런? You got none, 이런? 그런 attitude를 가지고 있는 앨범입니다.


빅쇼트: 일단 뭐 브린님이 이제 활동하시는 크루가 변했는데.

브린: 변했다고 해야될까? 사실 기존에 있었던...이걸 언급을 안할라 했는데. 기존에 있었던 크루가 없어진거죠. 없어지고 혼자서 계속 지내다가 만난 크루죠.

빅쇼트: 그렇군요. 몰랐어요.

브린: 천천히 하세요.

빅쇼트: 머릿 속에서 구성을 하느라...그렇군요. 사라졌군요. 몰랐습니다.

브린: 네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뭔가 저희가 그 때 당시에 official하게 announce 한 적이 없었고 하다보니까.

빅쇼트: 이거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브린: 감사합니다. 배려 감사합니다.

빅쇼트: 선수 보호 차원에서.

브린: 네 감사합니다.


빅쇼트: 그러면은 일단 지금 크루 활동을 하고 계신데, 활동하는 건 어떤가요?

브린: 어, 제가 어쩌다 보니까 실무 담당이 되버려서 조금 바쁩니다. 컴필이 나와요. 크루 컴필이 10월 말쯤으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 이제 그거 때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저 포함 다른 멤버들 모두가 좀 정신이 없어요. 되게 실험적인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엄청 되게 사운드도 되게 재미있고,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사운드인 것 같아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저희는.

빅쇼트: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사운드.

브린: 네, 절대 못 봐요. 이런 거 절대 못 봐요 진짜.



                                      출처: Instagram @ lnblemacflavor.du7


빅쇼트: 제가 아까 보니까 나나였나요? 제가 원래 다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모르는 분도 생긴 것 같아요.

브린: 아 제 앨범이요? 아니면 Du7에요?

빅쇼트: 크루에.

브린: 네 나나 오빠 들어온지 얼마 안됐어요. 저 들어오고 다음에 들어왔어요.

빅쇼트: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신다면?

브린: 나나 오빠에 대해서?

빅쇼트: 아뇨. 그냥 크루에 대해서.

브린: 저희 Du7은 Lnp를 뒤집어서 명명된 크루고, 구성 멤버로는 저랑 Lemac이랑 Highly Bass, 그리고 방콕보이, radd, 나나보이, ski dash. 이렇게 총 일곱 명으로 구성 된 크루에요. 사실 여기서 두 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플레이어를 겸하고 있어요. Ski dash 오빠랑 Highly Bass 오빠는 프로듀싱도 하고 플레이어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중에 두 명은 태국에서 활동을 번 갈아 가면서하고 있는 분들이에요. 방콕 보이랑 radd, 이 둘은 태국과 한국 이 두 군데에서 활동을 합니다. 네 이런 크루에요.




빅쇼트: 활동을 하게 된 이유랑 하고 나서 보니까 좀 괜찮았다 이런 거 있나요? 같이 하게 된 계기라던지?

브린: 아 이 것도 좀 웃겨요. 이거 좀 웃긴데, 이런 예능적인 면이 하나쯤 있어야겠죠 이 쇼트 인터뷰도? 하나 썰을 풀자면, Lnb 오빠들이랑 친해지면은 자연스럽게 Du7 멤버들을 만날 수 밖에 없어요. Lnb에 Lemac이 있으니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만났어요. 그래서 만나가지고 얘는 누구고 얘는 누구고 얘는 누구고해서 전 너무 많아서 정신 없어서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러고 있었어요. 근데 몇일 지나니까 갑자기 거기에 있는 멤버 중에 Lemac 포함 4명이 갑자기 저한테 피처링을 맡기는 거예요. 한 달인가 두 달 사이에. 아니, 돈도 안 주고 이렇게 부려 먹을거면 그냥 나 데려가라. 차라리 이렇게 좀 나 이렇게 부려 먹을거면 명분이라도 만들어라라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얘기를 했는데 Lemac 오빠가 거기서 엄청난 딜레마에 빠진거에요. 고민에 빠진거에요. 얘들아, 브린이를 데려올까? 이러면서. 단톡방에다가 막 고민을 하다가 제가 들어가게 됐어요. 그래서 원래 Du7에 체제가 있었어요. 제가 들어가기전에 체제가 있었는데, 약간 Lemac 오빠가 보스고. 그 밑에 약간 직원들 느낌이었는데 제가 들어오고 그게 많이 풀렸어요. 제가 들어오고 나서 약간 제가 Lemac 오빠 엄청 놀리거든요 평소에. 막 오빠라고도 안해요. 야 준행아 이러면서 본명 부르고 그냥. 막 준행아 이렇게 하면 안되지 이러고. 너 그래 가지고 언제 성공할래 이러면서. 그러면 아무 것도 안되 준행아 이러면서. 막 뭐라해요. 그러니까 다 장난이죠. 다 뭐라 하는데 이제 그 분위기를 다른 멤버들이 타는 거에요. 그래 가지고 이제 다 슬금슬금 어 형, 이건 좀 이러면서. 반기를 드는, 그런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Lemac의 독식 체제가 없어졌습니다 들어오고나서.


빅쇼트: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냥 Lnb라는 프로듀서 듀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브린: 네. 일단 말씀드리자면 Du7과 Lnb는 다르고, Lnb에 소속되어있는 Bass 오빠가 Du7는 또 아닙니다. 이걸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그냥 Lnb라는 팀 자체는 이 둘이 그냥 따로 시작을 한거에요. Lemac과 Bass가 따로 시작을 한거고, 이제 Lemac이라는 인간이 본인의 약간 뭐랄까 예술 욕구를 채우고 싶어서 만든 팀이 Du7이에요. 그러니까 Lnb와 Du7은 아예 별개. 다 서로 아는 사이고 다 친하긴 한데, 이제 다른 단체입니다. 네, 이 정도면 될까요?


빅쇼트: Lnb는 활동을 되게 오래했잖아요.

브린: 언제부터 했어요? 저 잘 몰라요.

빅쇼트: 아 그렇군요.

브린: 어 이러면 안되는건가?

빅쇼트: 그냥 Lnb가 어떤 분들인가. 그냥 기리보이와 어떤 걸 했고.

브린: 어 뭘 했는지까지는 잘 모르는데. 일단 제 앨범했고요.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SHOWMETHEMONEY777 때 Nafla님 음원도 하셨다고 들었고. 기리보이 오빠와도 했다고 들었고. 산이님 것도 했다고 들었어요. 그냥 이 것 저 것 은근히 되게 많이 한 프로듀서의 느낌?

빅쇼트: 그렇죠. 팔로알토의 그 것도 있고. [The Shelter].

브린: 네 맞아요. 그 것도 했다. 되게 많이 했네. 많아서 제가 모르나봐요.

빅쇼트: 네. [We Want Our Money Back]도 했고. 그거를 이렇게 딱 설명을 할까 했거든요.

브린: 이거 그냥 그대로 넣으시면 될 거 같은데.

빅쇼트: 네 그대로 넣겠습니다.

브린: 감사합니다.


브린: 보통 다른 아티스트 분들 오면 어떤 질문 드려요? 왜 한숨부터 나와.

빅쇼트: 다른 아티스트 분들은 그냥 목적이 있으니까, 목적에 맞는 질문을 딱 드려요. 지금 한 것처럼 하고 그냥 원래 끝내요. 20분 컷. 20분 컷 정도하면 끝나는데 지금 40분 찍었거든요. 평소보다 더 많이 찍은건데. 그냥 다른 거 더 질문한 것 없나 머릿 속으로 지금 짜내고 있었어요.

브린: 그, 거기 질문은 뭐 달렸어요?

빅쇼트: 이거 질문이 약간 짜치는 것들이라. 뭐 Lemac이랑 무슨 사이에요.

브린: 무슨 사이긴.

빅쇼트: 되게 강아지 아니면 고양이. 이런 거 달려 있어가지고. 아 이거 좋네요.


빅쇼트: 이번 EP에서 추천해줄 곡이 있으신가요? 약간 당연히 모든 곡을 추천을 하겠지만, 그래도 한 곡이 있다면?

브린: 요즘 내 무드에 철저하게 따르자면 [DADDYSLILGIRL]이요. 요즘 들어서 엄마 아빠 생각이 너무 나요. 앨범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진짜. 별의 별 걸 다 겪었던 것 같아요 진짜. 왜냐하면 혼자 하다 보니까 사무적인 거라고 해야 하나? 실무적인 부분? 또 제가 아무래도 도맡아서 해야하는 상황이니까, 이 사람 저 사람 막 엄청 많이 만나고 막 이랬는데 그 와중에 이제 당연히 뭔가 기분 좋은 분들만 만날 수 없잖아요 제가. 뭔가 싫은 말도 해야되고 하다 보니까. 사람한테 질렸어요 그냥. 그러다 보니까 이제 엄마 아빠 생각이 이렇게 또 나는 거에요. 여섯 살 때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러면서. 진짜 헤엄만 치면서 어푸어푸하고, 끝나면 핫바 먹고. 막 집 가서 머리 안 말리고 자고 이랬는데. 겨울에는 머리에 고드름 맺히고 이랬는데. 그랬던 애가 지금 비지니스 말투가 기본적으로 딱 장착되가지고 막 디엠 보내든 뭘하든 약간 아 안녕하세요 막 이런 말투 나오고, 이러고 있으니까 현타가 참 오죠.


빅쇼트: 또 코로나랑 연관이 있겠네요?

브린: 네. 그러면은 이렇게 합시다. 제가 안그래도 어저께 힙플에서 질문 올린 것 말고 제가 질문 올려가지고 받았던 것들이 있는데.

빅쇼트: 준비해주시는 동안 한 번 끊을게요.

브린: 이런 질문 있어요. 막 굿즈.

빅쇼트: 아 좋네요. 아주 매서운.

브린: 뭐 힘들었던 점이 있냐랑 감상 포인트. 뭐 이런 양질의 질문들이 있습니다.


브린: 제가 보면서 해도 되요? 상관 없어요?

빅쇼트: 그럼 제가 질문을 들었으니까, 제가 질문한 것처럼 하겠습니다.

브린: 안 들어도 되요?

빅쇼트: 네. 제가 머릿속에 넣어놨기 때문에.


빅쇼트: 혹시 이 앨범의 굿즈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브린: 굿즈요? 일단 지금 당장 언제 나와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뭐한데, 9월 10월쯤에 소식 있을 것 같아요. 이거를 제가 말씀드렸듯이 [VELVETMOTH]가 파트 1이에요. 그래서 그 다음 파트가 나올 때 걸쳐서 같이 나올 것 같아요 굿즈, 그리고 CD까지. 같이 나올 계획이에요.


빅쇼트: 그러고 공연은 못해서 아쉽겠네요.

브린: 네 눈물이긴 한데.

빅쇼트: 그러면은 오프라인 공연 같은 건 생각 있으신가요?

브린: 오프라인 공연이요? 그거 하면…

빅쇼트: 인스타라도. 아 죄송합니다.

브린: 온라인이요. 아 사실 다음 앨범 나오기 전까지는 꿈도 못 꿀 것 같아요.

빅쇼트: 너무 바빠서?

브린: 네. 너무 정신이 없어요. 그래서 그게 다 얼추 끝나야 될 것 같아요. 제가 계획하고 있는 앨범이 진짜 많아요. 그러니까 이 다음 파트뿐만이 아니라 11월 달에 제 개인 앨범이 또 나와요. 그리고 12월 달에 또 나오고. 그냥 올해 죽자고 일만 하는 상황이라. 네, 뭔가 라이브 클립이나 이런 것들은 조금 주변에 도움을 주시는 분이 계시지 않는 이상 저 혼자 뭔가 생각해서 진행하기에는 조금 벅찬 감이 있어요.


빅쇼트: 네. 그리고 앨범에서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브린: 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사인 이유는 제가 엄청 참신한 표현을 써서라던가, 뭐 엄청난 교훈이 있어서. 이런 건 아니고요. 최대한 솔직하게 썼어요. 최대한 가감 없이 쓸려고 노력했어요. 가감 없는 걸 예쁜 사운드로 담으려고 노력을 되게 많이 했어요. 음 그래서 미사여구가 거의 없을 거에요. 네, 뭔가 말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이런거 전혀 없고. 오히려 그냥 툭툭툭 던지는 얘기들을 듣는다라는 느낌이 강하실거에요. 듣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가사를 좀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단연 사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네, Lnb 오빠들의 비트 성향이 좀 다들 엄청 빡세다고 해야되나. 그러니까 비트가 자기 주장이 강해요, 간단하게 말하면. 근데 저는 반면 바꾼 스타일대로 생각을 해보면 제 목소리가 되게 흐물흐물해요. 네, 그래서 되게 케미가 좋은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네 그런 부분? 그리고 코러스? 네 코러스가 진짜 많아요. 어, [DADDYSLILGIRL]이 가장 많은데 코러스가. 보컬 트랙만 해서 마흔개가 넘거든요. 그러니까 목소리가 40개가 나온다는 소리인데 대충. 네, 그 정도로 되게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좀 뭔가 그런...가사 한 번 쭉 돌리고, 비트 한 번 쭉 돌려보고, 그러고 코러스 쭉 한 번 돌려보면 한 사람당 3번씩 들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 많이 들어주시라고.

빅쇼트: 믹싱할 때 힘들었겠네 되게.

브린: 네 제가 믹스 엔지니어의 적이었습니다. 네, 약간 공공의 적이었어요 제가. 프로듀서 오빠들도 저 싫어했고. 다 약간 좀 왜 그래? 너 왜 그래 진짜? 이러면서 너 왜 이렇게 그래? 굳이 그래야되? 막 이러고. 아 그래서 TMI 하나. [HIGHSCHOOL]은 1700번 녹음했어요.

빅쇼트: 넘버 1700번까지 갔군요.

브린: 하다 하다 하다 하다 보니까 이 것도 아니고 저 것도 아닌데 이러면서. 그러니까 [HIGHSCHOOL]이 4월 달에 만들어진 트랙인데, 그거를 저번 주까지 붙들고 있었어요.

빅쇼트: 와...마이크에 침이 엄청 묻었겠네.

브린: 어 그걸 굳이 그렇게 공개 처형을 하셔야 속이 시원하세요?

빅쇼트: 네 죄송합니다.


빅쇼트: 그러면…

브린: 뮤비에 관한 언급도 하셔도 되요.

빅쇼트: 뮤비…

브린: 이거를 기획을 왜 내가 하고 있지? 장난이에요.

빅쇼트: 아 좋습니다. 호전적인 태도 좋습니다. 비주얼적인 부분은 어떤게 준비되어 있나요?

브린: 일단 [HIGHSCHOOL] 비디오 준비가 되어 있어요. 네 하지만 OHNO님은 아쉽게도 바다 건너에 계셔서 시국이 이 시국인만큼 모셔오지는 못했고, 네. 비디오, 뮤비가 준비 되어있고, 아마 발매...이주 후? 네 릴리즈가 될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뮤비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사실 곡의 내용이랑 조금 달라요. 네 [HIGHSCHOOL]이 결국 짝사랑이고 그 다음 트랙이 짝사랑이 약간 실패하는 각이 뜨는, 약간 그런 노래잖아요. 그러니까 안되겠네, 이런 거다보니까 뮤비도 약간 시놉시스가 전반적으로 나는 뭔가 되게 감정을 느끼지만 저 들과는 다른. 네 약간 그런 시놉시스로 흘러가요. 되게 암담하죠. 그래서 눈물 연기했어요 저. 질질 짭니다.

빅쇼트: 교복 입었나요 혹시?

브린: 아니요 교복 안 입었습니다. 아 그러면은 뭔가, 조금 짤 것 같아서. 조금 짤 것 같아서, 밍숭맹숭하게 갔어요 네. 네 그래서 뭔가 학교에서 찍지도 않았구요. 그냥 뭔가 미숙한 감정? 그러니까 뭔가 내가 저 들과는 달라.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상대와는 다른 거죠. 그걸 조금 포커스로 많이 뒀어요 뮤비를. 돈 많이 썼어요 네.

빅쇼트: 영화 같겠네요 비주얼이. 표현을 그렇게 했을 것 같은데, 느낌이.

브린: 노력했죠. 아 이게 자꾸 감독님이 자꾸 연기를 시키는거에요. 나 연기자 아니고 나 음악하는 사람인데 자꾸 막 울어라, 화내라, 미쳐라 막 이러길래. 아 하나만 하시면 안되냐, 네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빅쇼트: 리얼 힙합. 연기를 해야죠.

브린: 혹시 저 궁금한게 있는데 리얼 힙합의 정의가 뭔가요? 대체 어떤게…

빅쇼트: 워 소리 나오면 리얼 힙합이죠.

브린: 약간 멋있으면 리얼 힙합인가요?

빅쇼트: 그렇죠.

브린: 네 알겠습니다.

빅쇼트: 리얼 힙합.

브린: 사전에 추가 해놓을게요.


빅쇼트: 그러면은 여기 킬링 파트 질문이 있습니다.

브린: 킬링 파트?

빅쇼트: 약간 나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든다, 뭐 여기서 여기로 넘어가는 부분이라던가.

브린: 어 막 사소한 부분이라도 상관 없어요?

빅쇼트: 네. 여기 코러스 부분이라든가. 이 트랙에 변주가 있다던가.

브린: 일단 [GOINGOUT]의 punchnello님 벌스가 들어가요. 근데 그 중간중간에 제가 제 목소리를 넣었어요. 심어놨어요. 근데 그게 아 너무 생각보다 케미가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쁜데? 약간 이런 생각했었고. 그거랑 [CANTSAY] 코러스가 진짜 미쳤거든요. 네, 되게 풍성해요. 진짜 풍성해요. 그거랑 [DADDYSLILGIRL] 마지막에 아기 웃음 소리가 나와요. 웃음 소리가 나오는데 그걸 혼자 듣는데 소름이 끼치는 거예요. 그런 포인트들에서, 사운드적인 부분에서 되게 기분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사는 [DADDYSLILGIRL] 벌스를 진짜 좋아해요. 그냥 “주먹 구구식 / 내게 붙는 수식 뭔가 되겠지 / 아직 고민하고 싶지 않아.” 뭐 약간 이런 뉘앙스의 가사가 있는데, 요즘의 저를 너무 잘 대변한다고 생각해서 그 벌스를 너무 좋아해요 제가.


브린: 자꾸 뇌절이 오시는거에요 촬영하다가. 아 너무 웃기네.

빅쇼트: 뭐 좋은 질문이 있었나요?

브린: 아 뭐 이제 나한테 묻는다고?

빅쇼트: 어쩔 수 없어요.

브린: 아 아니에요. 그러면은…

빅쇼트: 최대한 잘라보게 하는거니까.

브린: 네 좋죠. 저야 소스 많으면 좋죠.


빅쇼트: 사실 앨범에 대해서 얘기할 때 나올만한 질문은 거의 다 나왔는데, 그냥 뭔가 조금 더 있으면 어떨까…

브린: 저도 개인적으로 좀 재미있는게 나왔으면 좋겠어서. 웃긴거. 너무 다 진지했던 것 같아서.

빅쇼트: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다 웃겼는데.

브린: 아 그래요? 아 그럼 좀 진지한게 필요한건가요?

빅쇼트: 아 그냥 좀 exclusive 한거.

브린: 아 쇼트 인터뷰만의 exclusive 한거.

빅쇼트: 그냥 뭔가 여기에서 얘기하기에 딱 괜찮은? 딴 데에서 얘기하면 아 좀 너무 무겁지 않나 약간 이런?

브린: 아 좀 무거운 거?

빅쇼트: 얘기를 할 때 약간 기승전결이 필요한 이런 얘기이면은 좋거든요.

브린: 아까 뭐 얘기했던 약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것 얘기할까요 그럼?

빅쇼트: 어 그래요. 네.


빅쇼트: 혹시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있나요?

브린: 너무, 너무 많아요. 일단 가슴이 아팠던 게 몇개 있는데. 하나는 곡을 몇 십개를 만들어도 마음에 안 들때 미칠 것 같았어요. 미칠 것 같은 거예요 그냥. 그래서 진짜 어느 정도였나면은, 한 비트에 세 곡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다 다른 가사, 다른 멜로디, 다른 내용으로 세 곡이 나왔어요. 한 비트에. 그 중에 하나 골라가지고 쓴 적도 있고, 그 아카펠라를 그냥 뜯어가지고 아예 프로듀서가 리믹스를 한 경우도 있었는데 그 것도 버린 경우도 있고. 진짜 만들면서 노가다를 진짜 많이 했다는 느낌? 그리고 제가 직접 연락을 다 돌리다 보니까 피처링을 구인을 할 때도 정말 미친듯이 많이 까였습니다. 정말 이젠 거절이 두렵지 않아요. 저는 세상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아요. 네, 돈도 무섭지 않아요 이제. 진짜, 거절 당한거? 거절 당했던 게 이게 막 그 분들이 나를 막 싫어해서 이런 게 당연히 아닌 걸 알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는 지금 되게 아쉬운 입장이고, 나는 되게 급하니까. 쓰읍...하. 약간 이렇게 되는 거에요. 제 감정 상태가. 기대했다가 무너지고. 기대했다가 무너지고. 진짜 힘 빠졌죠. 진짜 힘 많이 빠지고. 앨범 제작을 병행하면서 유투브 촬영이 진짜 많았던 시즌이 있어요. 근데 병행하려니까 미치겠는 거에요. 그래서 어떤 한 달은 아예 작업을 못했는데, 아티스트한테 작업을 못하는 좀...작업이 약간 시간 남을 때 하는 거다라는 스탠스가 되 버리면 너무 슬픈거거든요 그게. 진짜 너무 슬펐어요 그 때. 근데 어쨌거나 나는, 제작비 내가 대야 되니까. 내가 벌어야 되니까. 그냥 참고 아예 한 달을 날려버렸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걸 되찾는데 너무 힘들었고. 내가 혼자서 준비하는 앨범인만큼 내가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앨범을 만들 때, 거의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3월부터 6월까지 조금 약간 제 기본 소양 쌓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3개월 동안 1000 곡 조금 넘게 들었던 것 같아요. 1200 곡? 그냥 몰랐던 노래들 1200 곡. 그러니까 아는 노래 돌려들은게 아니고, 아예 새로운 음악 천 몇 곡을 찾아가지고 들었었어요. 진짜 귀 아플 정도로. 네, 그렇게 하니까 바뀌긴 바뀌어요 사람이. 약간 꿀팁 아닌 꿀팁인 것 같은데. 음악을 천 곡 이상 들으면 스타일 바꾸고 싶을 때 되게 용이합니다.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거랑. 제작비? 제작비…

빅쇼트: 현실적이군요.

브린: 현실이니까요. 앨범 만드는 건 현실이니까. 뭔가 제가 좀 아티스트의 입장이라고 해서 뭐 체면 차리고 싶거나 이러진 않아요 전. 나도 사람인데. 나도 힘든 거 당연히 있고, 그리고 가장 솔직하게 말을 하자면 제작비가 진짜 힘들고. 일도 많이 없고 요즘은 진짜. 행사 없잖아요. 부자인 사람이 오히려 드물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다들 힘든 시기니까? 그런 부분들이 되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빅쇼트: 그러면 현재, 그렇게 자신 있게 준비를 해놓은 앨범이 몇장인가요 총? 시리즈가 어떻게 구성이 되있나요? 앞으로 나올 음악들이.

브린: 사실 MOTH 시리즈의 마감은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MOTH 시리즈에 불이 붙었기 때문에 뭔가 계속 나오는 거다 뿐이지, 하다가 중간에 정규가 나올 수도 있고, MOTH는 계속 갈 것 같아요 저랑.


빅쇼트: 지금 계획 해놓은 MOTH 시리즈는 대충 뭐 한?

브린: 음 VELVET까지 포함해서 3장. 근데 아마 11월 달에 나올 거가 조금 트랙 수가 많을거에요. 그건 진짜 뭐 쭉쭉쭉 나오고 있어서.

빅쇼트: 한 20 트랙 되나요?

브린: 에이 너무하신다. 한 10 트랙은 넘을 거에요.

빅쇼트: 그럼 정규로?

브린: 근데 그러기에는...모르겠어요. 좀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MOTH 시리즈로 돌리고 싶어서.

빅쇼트: 그죠. 중요하죠 또.

브린: 정규는 하나의 연극처럼 하고 싶어서.

빅쇼트: 또 컨셉이 있군요 지금 현재.

브린: 엄청 rough해요.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그 들이 좋아하는 유기성. 저도 그렇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빅쇼트: 그러면은 올해 가장 진부한 질문. 올해 계획은?

브린: 올해 계획이요? 올해 계획은요, 앨범 내다가 바깥 세상 많이 못 보는 겁니다. 작업하다가 바깥 세상을...네, 아무튼 제 계획이 이래요.


빅쇼트: 네 그러면은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브린: 감사합니다.

빅쇼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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