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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호미들 Homies "바닥에서 정상까지"가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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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25일 (월) 00:21 판 (새 문서: 호미들 Homies "바닥에서 정상까지"가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김동현 1 1694 2020-08-20 03:13:44 빅쇼트 : 안녕하세요. 우선 각자 자기소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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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들 Homies "바닥에서 정상까지"가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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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94 2020-08-20 03:13:44



빅쇼트 : 안녕하세요. 우선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Chin : 안녕하세요. 호미들의 Chin120라고 합니다. YDP Chin.
Louie : 호미들의 YDP Louie입니다.
CK : 호미들의 YDP CK라고 합니다.



빅쇼트 : 일단 가장 많은 요청이 있었던 질문입니다. 세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Chin : 꽤 긴 이야기인데 뭐 간략하게 하자면 강희(CK)랑 저랑은 중학교 친구예요. 중학교 친구고 강희랑 강민이(Louie)랑은 고등학교 친구고 강희를 통해서 이렇게 이어진거죠. 가난이라는 공통점이 있기도 했고요. 원래 저희가 태어난 동네가 못사는 동네는 아니었어요. 근데 저희만의 개인 사정들이 있어서. 그러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던 것 같아요.


빅쇼트 : 연결되는 질문인데‘꽉 쥔 주먹 속의 라이터’ 노래에 ‘깡패들 밖에 없었던 내 동네’, ‘그랬던 날 상진이가 구제’ 뭐 이런 가사가 있어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거든요.



Louie : 제가 진짜 일반인 채강민에서 래퍼 YDP Louie로 만들어준 게 상진이기 때문에 그런 가사를 썼습니다.



빅쇼트 : 아 그러면 상진님이 이제 힙합을 좀 알게 해주고 재미 들리게 해준 건가요?



Chin : 저는 근데 또 힙합을 강희한테 소개를 받았어요. (다같이 웃음) 그리고 이제 원래 저희 둘(Chin & CK)이 “야 우리 둘이 듀오로 하자”라고 했었죠. 그런데 같이 놀다가 강민이도 껴보자고 시켜봤는데 너무 잘해서 그때부터 힘내서 달렸죠. 셋이 되고 나서부터.



빅쇼트 : 듀오에서 트리오가 된거군요.



호미들 : 네, 그렇죠.



빅쇼트 : 혹시 왠지 네 번째, 다섯 번째 멤버가 있었을거 같은데.



Chin : 네, 맞아요. 네 번째가 있었어요. 이제 이거는 더 나아간 얘기지만 완전히 ‘호미들’이라는 네임을 기업화시키고 싶은 게 있어요. 이게 되게 먼 이야기지만 지금부터 구축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비트메이커로 한 명과 다른 한 명은 뮤비를 찍으려고, 공장처럼 찍어내려고 준비시키고 있어요.



빅쇼트 : 약간 A$AP 같은 느낌이네요?



Chin : 그쵸, 맞아요.



빅쇼트 : A$AP은 뜻이 다양한 걸로 알고 있는데 호미들은 어떤 뜻으로 짓게 됐나요?



Chin : 그냥 정말 간단하게 나왔어요. 이름 뭐로 지을까 하다가 강민이가 ‘Homies’라고 하자고 말했어요. 그러다가 재밌게 “‘들’로 하자”, “복수만 들로 바꾸자” 이렇게 되어서 딱 나오게 됐습니다.
Louie : 한국과 미국을 섞은 (웃음)



빅쇼트 : 많고 많은 음악들 중에서 힙합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뭐 어떤 뮤직비디오를 봤다거나 (계기가 있는지)



Chin : 이거는 당연한 거 같아요. 힙합하는 사람들은 거의. 저희는 특히 다른 음악에서 위로를 많이 얻는다고는 말 못하겠다랄까나. 힙합이라는 음악에서 정말 많은 위로를 얻었어요. 용기도 많이 얻었고 희망이란 것을 같게 해준 것도 힙합이고. 좀 큰 의미로 다가왔죠.



빅쇼트 :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힙합 좋아하게 된 이유가 되게 구질구질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멋있었어요. 다른 음악에는 그런 것들이 없거든요. 되게 찌질한데, 되게 멋있어요. 켄드릭 라마 때문에 (빠졌다)



빅쇼트 : 학창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호미들 : 21살이에요. 셋 다. (빅쇼트의 놀람에 웃음)



빅쇼트 : 혹시 익숙한 리액션인가요?



호미들 : 네 (웃음) 익숙해요. 왜 그런지는 저희는 모르겠어요. 저희 젊은데.. 21살처럼 보이는데..



빅쇼트 : 나이를 잘 안 밝히셨나요?



Chin : 아 그것도 아니에요. 근데 막 ‘2000년생으로 태어났다’ 이런 가사를 딱히 쓰지도 않았던 거 같아요. (Louie의 공감) 숨기지 않았지만 딱히 티내지도 않았죠.



빅쇼트 : 혹시 세 분이 학창 시절에 어떤 캐릭터였나요? 깡패였나요?



CK : 아유 아니죠 (다같이 웃음)
Chin : 찌질이에 가깝지. 찐따들.



빅쇼트 : 아 반에서 막 디스 서로 가사 노트에 주고 받고?



CK : 아 딱이네요 (웃음) 딱이에요



빅쇼트 : 진짜로 그러셨어요?



Louie : 진짜로 그러지 않았나?
Chin : 어, 막 스카이프로
Louie : 스카이프로 프리스타일 랩하고 영상통화하고 (그랬죠)



빅쇼트 : 이건 시청자분이 남긴 질문인데 ‘공부를 제일 잘했던 사람은? 안상진이 제일 잘 할거 같음’이라는 질문이에요.



Chin : 공부를 잘했다기 보다 약간 좀 커서 지식을 갈망한다고 해야 하나. 뭔가 똑똑한 사람이 너무 멋있어보이고. 힙합하는 사람들도 멋있지만 되게 지혜로운 사람도 저한테는 되게 멋있어서 그런걸 좀 많이 보긴 했죠. 지식욕이 조금 (많았다)



빅쇼트 : 이거는 좀 호미들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인데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아니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중 어떤 것에 더 가까울까요? 개개인보다는 그룹에 가깝겠죠?



CK : 후자가 맞는거 같아요. 무조건인거 같아요.
Chin : 만약 혼자 음악을 해서 100억을 벌 수 있다면, 같이해서 차라리 10억을 버는게 낫지 않을까. 그게 더 의미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Louie : 우리끼리 이런 얘기 많이 했었지. 엄청 이야기 많이 했어요.



빅쇼트 : 되게 많았던 질문 중 하나가 개인활동에 대한 것인데 ‘개인활동은 당분간은 없다’라고 봐도 괜찮겠네요.



CK : 네 맞아요, 계획은 없어요.



빅쇼트 : 뮤직비디오를 타이틀 곡은 거의 모두 찍은 거 같아요. 네 개 정도. 뮤직비디오를 벌써 네 개나 찍으셨는데 욕심이 있으셔서 그런 걸까요?



Chin : 이건 근데 어쨌든 저번에 빅쇼트님 영상에서도 말했듯이 보는 문화가 점점 유입이 많이 되고 있잖아요. 그 말을 들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는데 확실히 유튜브의 영향력이 강해졌고, 더 더욱 강해질 것 같고.
CK : 허슬을 표현하기에 뮤직비디오가 가장 좋잖아요. 앞으로도 많이 찍을 것 같아요. 앞으로 훨씬 더 많이 찍을 것 같아요.
Chin : 지금은 한 앨범에 한 두 개인데 나중에는 정말 앨범의 80%는 찍을 생각이에요.



빅쇼트 : 지금 조회 수가 상당히 많이 나오잖아요. 사실 신인분들이 몇 십 만대 조회수를 뽑기가 되게 힘든데 저는 눈을 의심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공했다? 전략이 먹혔다?



Chin :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모자라’ 찍을 때만 해도 ‘야 아는 사람들은 알거야’, ‘Ghetto 아는 사람들은 알거야’ 이런 식으로 접근을 했는데 생각보다 유튜브에서(잘됐다)
Louie :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을 줄 몰랐죠 사실.
Chin : 욕을 먹어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전혀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빅쇼트 : 뮤직비디오에서 가성비가 좋았나요?



호미들 : 아 가성비가 최고였죠. 특히 ‘모자라’는. 저희는 다 길거리에서 찍기 때문에 다 집 근처에서 찍어요.




빅쇼트 : 이틀 전에 새로 공개된 노래가 있잖아요? ‘사이렌’은 약간 찍은 것들과 다르게 영화 같아요.



Chin : 계속 Showing 뮤직비디오(노래에 맞게 제스처를 하는)를 찍다가 사이렌은 곡이 너무 잘 나오기도 했고 바이브 자체도 이거는 ‘우리가 무겁게 다뤄봐야겠다’, ‘우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해야되지 않을까’해서 연기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뮤직 비디오를 찍는 형과 같이 상의를 해서 되게 오래 만들었어요.



빅쇼트 : ‘사이렌’ 보면 되게 눈물을 참기가 힘든 (호미들 웃음) 그런 슬픈 장면들이 많은데 혹시 이 중에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게 있나요?



Chin : 이거는 40%는 배경, 그리고 60%는 MSG. 그 정도로 담은 것 같아요. 어쨌든 그 큰 토픽들은 다 맞아요. 저는 어쨌든 가정에서 일, 그리고 사정. 강희도 돈, 강민이도 가족끼리 끈끈하지만 돈. 이런 걸로 좀 표현을 하려고 했어요. 큰 주제들은 다 그대로 가져가고.



빅쇼트 : 혹시 이번 뮤비 촬영이 제일 힘들었을 것 같은데 무엇이 힘들었을까요?



CK : 연기는 안 힘들었는데 그냥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 보니까 힘들었던 게 가장 커요. 하루종일 찍고, 또 찍고 이러니까. 되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원래는 저희가 뚝딱뚝딱 찍어버리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컷도 많이 찍어야 하고 연기다보니까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Chin : 쇼잉 뮤비는 뭔가 생각 없이 그냥 한건데 액팅은 배우들이 잘하시기도 했고 생각할 게 많았어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여서.



빅쇼트 : 아, 배우분들이었군요. 왠지 다들 연기를 잘 하시더라고요.



Chin : 네, 진짜로. 진짜로 Respect.



빅쇼트 : 두들겨 맞는 장면은 괜찮았나요?



Chin : 아, 그건 이제 제 친구들이었어요. 친구들은 신나서 때렸죠.



빅쇼트 : 많은 앨범이나 댓글, 유튜브 같은 곳에서 ‘신인상’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글이 보이는데 혹시 약간 기대하고 있나요?



호미들 : (큰 웃음) 들켰다
Louie : 솔직히 탐나죠, 솔직히
CK : 솔직히 받고 싶죠
Chin : 근데 이제 이번 겨울에 낼 앨범을 통해서 이 ‘욕심이 어떻게 결과로 나타날까’가 정해질 거 같아요. 노래도 노래지만 무브적인(활동적인) 것들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것도 고민하고 있고. 일단 그게(신인상이) 목표이긴 하죠.



빅쇼트 : 그러면 지금 준비 중인 앨범이 어떤 느낌인가요>



Chin : 지금까지 앨범 세 개를 낸 게 Ghetto 바이브를 시식코너처럼 맛보기로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은 되게 이것들의 완성체로써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Ghetto에서 어렵게 자라왔고 곧 낼 앨범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 돈을 벌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 다음의 앨범은 Ghetto보다는 Flex하고 싶기도 하고. 다른 재밌는 가사도 많이 쓰고 싶고 다른 것도 많이 도전하고 싶어서, Ghetto의 종지부를 찍고 싶은 마음이에요. 근데 뭐 돈을 못 벌면 또 하겠죠.



빅쇼트 : (돈 벌면 Ghetto Vibe를 벗어난다고 하니까) 그럼 괜히 팬들이 또 (노래를) 안 살 수도 있겠네요?



Chin : 갈 사람은 가야죠. (웃음) 뭐 어쩌겠어.



빅쇼트 : 연관된 질문인 것 같은데 유독 사랑에 대한 노래가 없어요. 혹시 이유가 있나요?



Chin : 어느 정도 사치 아닐까요? 돈이 지금..
CK : 돈이 먼저죠, 일단은
Chin : 진짜 사랑을 느낄 때 사랑을 쓰면 되겠지만 지금은 가난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끼니까 거기에 맞게 쓰는 게 맞다고 봐요.


빅쇼트 : 이거는 조금 깊은 질문인데‘진인사대천명’이라는 노래를 냈잖아요. 그게 어려운 단어이기도 한데 어쩌다 제목을 짓게 됐나요?



Louie : (Chin을 향해) 너네 집..
Chin : 아 맞다. 저희 집 가훈이었어요. 저희가 일단 랩을 “$%%&$&*” 이런 식으로 멜로디를 따서 가이드를 만들고 가사를 쓰거든요. 근데 거기에 약간 ‘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이 들려서 그러면 그렇게 가사를 쓰자고 정했어요. 별생각 없이 정한거죠.
Louie : 자세히 해석해보니까 너무 좋은 말이고 ‘죽이는데?’ 싶어서 했어요.



빅쇼트 : 이건 시청자분이 보내주신 질문이에요. ‘진인사대천명’에서 보여주듯 본인들이 생각하는 인간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예를 들어 ‘인간은 도리로써 무엇을 해야한다’또는 ‘자기 자신은 이것을 해야 하는 것 같다’라는 게 있을까요.



CK : 일단 인간이면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게 기본적인 패시브로 있어야 하는 것 같고. 무엇을 목표로 잡고 그곳으로 쫓아가는, 그런 건강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게. 또 자신을 깨우치고 그런 식으로 살아야 하는 게 인간의 도리이지 않을까 싶어요.



Chin : 저는 딱 확실히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나루토를 되게 좋아해서 다음 세대에 대한 갈망이 되게 커요. 내가 이렇게 받고 자라왔으면 나도 이렇게 베풀어야 하니까. 그런데 베풀 때 내가 X간지 나고, X나 멋있고 X나 쌔고 이러면 베품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 저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 무언가 제 자신을 밀어붙이는 거 같아요. 저는 ‘다음 세대’가 키워드인 것 같아요.



Louie : 저는 인간의 도리가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게 맞다고 봐요. 스스로 계속 쌓아서 올라가는 게 맞다고 봐요.



빅쇼트 : 이번에는 ‘슈퍼비의 랩학원’ 질문입니다. 아무래도 처음 리스너들에게 제대로 보여진 것이 랩학원이었는데 지원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CK :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와 닿았어요.
Chin : 준비를 하면서 ‘어느 플랫폼이든 일단 잡자’,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야’라는 마인드였어요. 근데 때마침 나왔던 거죠. 사실 ‘사인히어’도 있었는데 슈퍼비의 랩학원이 조금 더 일찍 나왔어요. 근데 팀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죠.



빅쇼트 : 그럼 지원할 때 솔직하게 ‘몇 등은 해보겠다’라고 생각했나요?



Chin : 이거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요. 사실 2차에서 그만두려고 했어요.
Louie : 아 맞네.
Chin : (1:1 미션에서) 셋이 찢어졌을 때 ‘그만하자’라고..
CK : 상의를 되게 오래했죠. 계속 고민했는데 결국에는 ‘나가자’라고 해서 나갔죠.



빅쇼트 : 그때부터 방송 쪽에 잘 적응한 것 같은데 시청자들로부터 쇼미더머니 질문이 되게 많았거든요. 쇼미더머니 출연 기회가 있다면 출연하실 건가요?



Chin : 지금은 조금 위험한 것 같아요. 저희가 쌓아온 이미지도 있고 쌓아온 아이덴티티가 있는데 이걸 너무 쉽게 되보내는 게 아닌가 싶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CK : 아직은 생각 없어요.



빅쇼트 : 지금 하고있는 활동만 계속해도 충분한 성과를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거군요?



Chin : (웃음) 쫄리긴 하는데 그렇기도 해요.



빅쇼트 : 혹시 랩학원 당시에 꼭 나갔어야 했던 장면인데 안 나간 장면이 있나요?



CK : (웃음) 거의 뭐 24시간 드립을 치고 있어서요.
Chin : 저희는 저희 드립이 생각 안 나요. 사실.



빅쇼트 : 준우승을 하시고 영앤리치 스몰즈에 입단했는데 이게 레이블처럼 계약의 형태인가요?



CK : 아니에요. 스몰즈는 크루의 개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뭐 더도 없이 딱 크루.



빅쇼트 : 이것도 많은 질문이 있었는데 그쪽에서 어떤 지원을 해주셨나요?



CK : 첫 번째 앨범을 낼 때 전액을 지원해주셨고 비트 등등 해주셨어요.
Chin : 그때 정말 많이 알려주셨고 그 이후부터는 뮤비를 영앤리치 채널에 올리게 해주셨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빅쇼트 : 무겁게 계약으로 연결된 사이가 아니군요?



Chin : 네, 되게 자유로운거죠.



빅쇼트 : 어떻게 보면 일단 영앤리치라는 이미지에 들어간 거잖아요.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다면?



Louie : 변한 게 진짜 없는 거 같아요.


빅쇼트 :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늘었다 정도?



Louie : 아 그런거는 좀 있죠. 저희 삶에는 어떤 변화가 없었던 것 같아요.
Chin : 아, 그래도 이사는 했죠. 다같이. 원래부터 같이 살았는데 더 좋은 곳으로. 사실 지금도 좋지 않은데 이전보다 나아졌죠. 창문이 두 개인 정도?
Louie : 창문이 두 개, 이중창 (웃음)



빅쇼트 : ‘지금 Remix’가 원곡을 뛰어넘는다는 평가가 있는데 혹시 실제 발매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Chin : 없는 것 같아요.
CK : 앞으로 더 좋은 곡을 만들 수 있으니까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빅쇼트 : 원래는 Remix가 더 좋다라는 평을 받기 힘든데



Chin : 약간 리스너들은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저희는 원곡을 알잖아요. 더 자극적인 MSG라고 해야 할까요. 랩을 자극적이게 하고 훅을 자극적으로 뱉은거니까 거기에 대한 리스펙을 잘 못 느끼겠어요. 저희가 저희 노래에 대한 리스펙을. 그냥 어그로를 끄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빅쇼트 : 곡을 만들 때 제일 적극적이신 분은 누구일까요?



Chin : 애초에 작업스타일이 제가 훅을 짜다 보니까 제가 10개 정도를 미리 짜둬요. 그러면 다 같이 모여서 좋은 곡을 고르고 구성을 짜고 파트 정하고 비트 편집하고. 저희는 유튜브 비트를 쓰니까 편집도 조금 하고, 그렇게 곡을 만들죠. 어찌 됐든 훅을 선정하다 보니까 시간은 제가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머지는 뭐 누가 딱히 더 많이 한다는 느낌이 없어요.



빅쇼트 : 그럼 무언가 시동을 건다는 느낌이 있네요?



호미들 : 네 맞아요, 차 시동만 거는거죠.



빅쇼트 : 훅을 어떻게 그렇게 잘 짜나요?



Chin : 저는 약간 죽치고 앉아 있어요. 잘 나올 때까지. 또 유튜브 비트를 쓰면 좋은 게 훅이 잘 나오는 비트를 선택하면 되는 거니까 좋은 것 같아요. 누가 특정 비트에 하라고 하면 거기에 갇히는 경향이 있어요. 근데 (유튜브는) ‘어 안 좋네, 그럼 다른거 하자’라고 하면 되는거니까.



빅쇼트 : 유튜브 비트 질문으로 넘어가면 타입 비트로 전곡을 사용하는 거 같아요.



CK : 진짜 비트 찾는 게 시간이 오래 걸려요. 작업 시간의 반은 비트 찾는 데 쓰는 거 같아요.



빅쇼트 : 엄청 구독해 놓으신 건가요?



Louie : 구독? 구독보다는 검색하고 타고 넘어가서.
CK : 시간이죠. 시간. 그중에서도 10개 정도 녹음하고 그중에서 좋은 한 개를 곡으로 만들기 때문에.
Chin : 세 명이다 보니까 작업 속도가 꽤 빨라요. 그러다 보니까 많이 찍고 그중에서 선별을 하는 편이에요.



빅쇼트 : 다음 앨범 같은 경우는 타입 비트를 많이 쓰게 될까요?



CK : 많이 쓸거 같아요.
Chin : 쓰게 될 것 같아요. 7:3 정도 될 것 같네요. 유튜브 7, 지금 비트 메이커 3. 이 정도 될 것 같아요. 이 비율이 점점 변하게 되겠죠. (저희 비트 메이커가) 비트 메이킹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근데 X나 잘하네? 가이드도 이미 많이 짜놨죠.


빅쇼트 : 혹시 개인적으로 아끼는 호미들 곡이 있다면 한 곡씩 말해주세요.



CK : 저는 ‘모자라’요. 딱 그 첫 곡을 잊을 수 없어요.
Louie : 저는 아무래도 ‘사이렌’인 거 같아요. 뮤직비디오도 너무 마음에 들고 노래도 마음에 들고 가사나 멜로디나 다 잘 나와서,
Chin : 뭔가 질투가 가는 건 ‘모자라’인데 애착이 가는 건 ‘사이렌’이요. 그때의 제가 질투가 가는 곡이 ‘모자라’예요. 믹싱하고 마스터링, 그게 조금 더 잘됐으면. 그게 좀 그 앨범의 흠이기도 하죠.



빅쇼트 : Louie님이 예전에 믹싱을 좀 하셨나요?



Louie : 아뇨, 저는 안 했었어요.
Chin : 제가 다 했었는데 그때 어떻게 되가지고, 제가 많이 미숙했죠. 지금도 제가 다 하는데 점점 실력이 성장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믹스만 했는데 믹스랑 마스터링 다 하고 있어요.



빅쇼트 : 그게 돈을 아끼는 길이죠.



Chin : 맞아요. 어쨌든 저희의 목표는 ‘인 하우스’니까. (집 안에서 모든 것을 작업하는 것) 땡전 한 푼 안 들이고 앨범을 계속 찍고 뮤비를 계속 찍을 수 있는.



빅쇼트 : 호미들 노래를 들으면 톤이 특이하거든요. 서로 다른 톤인데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아요. 각자의 다른 톤은 서로 조율을 한 건가요? 아니면 그냥 개성 그대로의 톤인가요?



CK : 조율을 엄청 많이 했어요.
Chin : Louie는 원래 이렇게 랩을 안 했어요.
Louie : 제 목소리대로 랩을 뱉었었는데 살짝 아쉬워서 계속 톤을 연구하다가 어쩌다고 나온 톤이 지금의 톤이 됐어요.
Chin : 장난스럽게 나온 톤을 Louie가 한 거죠. 밀어붙였어요. 이건 좀 Louie를 리스펙하는 면이 있어요.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CK : 깡이 엄청났죠.
Chin : 되게 조율하는 데 오래 걸렸어요. 세세 밸런스를 맞추는 데 오래 시간을 들인거 같아요. 어쨌든 우리는 셋이 같이 음악을 하니까. 누가 더 잘하고, 이게 아니라 곡이 좋아야 하니까. 좋은 곡을 만들자는 게 커서 그랬던 거 같아요.
CK : 밸런스만 진짜 1년은 맞춘 거 같아요.
Chin : 강희도 자기 잘하는 게 있고, 강민이도 자기 잘하는 게 있는데 어느 정도 저한테 맞춰준 것도 있고요.



빅쇼트 : 곡의 스타트를 끊는 분은 정해져 있나요?



Chin : 훅이 먼저 나오니까 보통 제가 하는데 강희(CK)가 먼저 할 때도 있어요. ‘이거는 강희가 먼저 하면 죽이겠다’ 싶은 곡을 먼저 하죠. Louie는 처음에 나오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요. 조커예요, 조커.



빅쇼트 : 되게 계획적으로 곡을 만드시네요?



Chin : 네네, 어느 정도 정해진 루트가 있죠.



빅쇼트 : 최근 노래들에서 성공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져요. 성공하면 이걸 좀 하고 싶었다? 이런 게 있을까요? 저는 치킨을 좀 마음껏 시키고 싶어요.



Chin : (웃음) 맞아요, 먹는 게 진짜.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이게 3대 욕구라는 게 있잖아요. 이것부터 채워야 해요. 지금은 어느 정도 이것들을 채운 거 같아요. 조금 들어오는 게 있으니까. 그다음에는 저희 개인을 위한 돈을 쓰고 싶다는 것보다는 저희들을 더 키우고 싶어요. 진짜 부자가 되지 않는 이상, 돈을 쓰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명품을 사는 것은 투자죠, 사실. 자기위로인가?
CK : 아냐, 이건 자기위로가 아니야.
Louie : 우리의 멋을 높이는거지.
Chin : 이거는 우리가 플레이어니까. (필요한거죠)



빅쇼트 : 되게 진부한 질문 중 하나인데 음악에 있어서 롤 모델이나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인물이 있다면?



Chin : 근데 이건 시기마다 다르긴 할텐데 요즘은 Polo G가 강력하지 않을까. 애초에 저희가 그런 노래를 너무 좋아해요.
CK : 요즘은 그 사람들한테 빠져서 살지.
Chin : 너무 멋있고, 그 사람의 여자친구도 멋있고. (웃음) 진짜 팬으로써.



빅쇼트 : 세 분이 다 좋아하시는 거예요?



Louie : 네, 그쵸. 오늘 오면서도 버스에서도 듣고.
Chin : 지금 뛰어왔어요. 이거 듣다가 너무 신나가지고.



빅쇼트 : 집에서 심심하진 않겠네요. 다들 취향이 비슷하셔서.



Chin : 심심한 것보다는 사람이 애초에 다섯 명이나 사니까. 방 세 개에서.
Louie : 그 좁은 곳에서 다섯 명이나 살아서 심심할 틈은 진짜 없어요.
Chin : 오히려 개인 시간이 필요하죠.



빅쇼트 : 되게 뜬금없는 질문인데, 군대 동반입대에 대해서.



Chin : 이게 웃긴 게 강희가 제일 허약하게 생겼지만 1급이에요.
CK : 저도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긴 해요. (웃음)
Chin : 제가 제일 건강하게 생겼지만 저는 4급을 받았어요. 허리 때문에.
Louie : 저는 3급 받았습니다. 간 때문에.
Chin : 그래서 다섯 명이 사는데 세 명이 공익이에요. 얘네 두 명만 군대를 가게 됩니다. (친구들을 향해) 동반입대해. 우리 셋이 무언가 하고 있을게.
Louie : 좀 떨어질래 (웃음)
CK : 왜, 같이 가자



빅쇼트 : 되게 많이 물어보셨는데 이런 답변이 나오네요. 그럼 동반 입대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거죠.



Chin : 그쵸,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 뭐, 허리를 고치면 갈 수도 있죠.



빅쇼트 : 연락이 왔던 레이블이 있나요?



Chin : (웃음) 없었어요.
CK : 진짜 하나도 없어요.
Chin : 진짜 자기 위로를 많이 해봤지만 없었어요. 아직 우리가 필요하지 않은거지.



빅쇼트 : 영앤리치 쪽에서 가드를 잘 한거 아닐까요? “우리 애들이야”라던지.



Chin : 그렇게 많이 생각했죠. 그런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빅쇼트 : 그럼 혹시 피처링 요청은 많이 들어오시나요?



Chin : 그것도 뭐, 별로 안 들어와요.
Louie : 피처링 요청도 별로 안 들어오는 거 같아요. 맨날 우리끼리만 해서 그런가.
Chin : 뭔가, 그러게요. 그래서 떴다는 기분을 잘 못 받기도 해요. 진짜 저희가 잘 나오는 건 유튜브 조회수 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음원 조회수도 조금 잘 나오고요. 근데 뭐 나쁘진 않아요. 더 열심히 할게요.
CK : 지금 뭐 이런 거 하는 게 달라지긴 했지. (웃음)



빅쇼트 : 이거는 댓글 같은 곳에서 자주 보셨을 텐데 ‘미고스’랑 비교 대상이면 어떤 기분이에요?



Chin : 나는 진짜 아무 생각이 없어.
Louie : 그냥 좋다, 이 정도?



빅쇼트 : 그냥 세 명이니까.



Louie : 미고스 좋아하기도 했었는데, 그냥 좋다 정도.
Chin : 미고스 최고지. 싫어할 수가 없죠.



빅쇼트 : 누가 오프셋인가요?



CK : 제가 오프셋이죠, 제가.
Chin : 근데 얘가 테이크오프라고 하기도 조금 뭐 하잖아. 아, 테이크오프 Sorry.
Louie : 아, 아무도 안 봐 (웃음)
Chin : 아니야, 볼 거야.



빅쇼트 : 이건 좀 뜬금 없는데, 랩을 안 했다면 이걸 하고 있었을 거다.



Chin : 폰이나 팔았겠지.
CK : 그냥 알바나 뛰고 그러고 살지 않았을까?
Chin : 노가다를 뛰던지. 그러지 않았을까? 뭐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빅쇼트 :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군요. 이거 아니면 없다고. 그럼 중학교 때부터 한 건가요?



Louie : 참 애매해요.



빅쇼트 : 마음을 먹은 건 고등학교부터죠?



Chin : 마음을 먹은 건 그쵸.
CK : 처음엔 노는 용이었죠. 우리끼리. 비트 하나 틀고 정자 같은 데 앉아서 랩하고 놀았죠.
Chin : 그렇게 놀 듯이 하다가.
CK : 어느새 보니까 이제 하게 됐네요.



빅쇼트 : 그러면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나 졸업하면 이거 한다’는 마음으로?



Chin : 그런 마인드였죠.
CK : 셋이서 모이자고 마음 먹었죠.
Chin : 근데 그게 이제 제가 “야 그러면 거기서 살지 말고 아예 우리가 나가자”, “다른 환경에서 해야 우리 마인드도 좋아지지 않을까”해서 영등포로 갔죠. 영등포로 가서 진짜 거지 같은 집에서. 문이 엄청 뚫려 있어서 바퀴벌레가, 모든 벌레가.
CK : 그런 집은 처음 봤어. (벌레) 뷔페야, 뷔페.
Chin : 진짜로.
Louie : 가을에 옥탑방이었거든요. 옥탑방에 가면 바퀴벌레가 한 20마리가.
Chin : 진짜 원래 벌레를 안 무서워 하는데 지금도 소름돋아. 그것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죠.
Louie : 모기가 3월부터 나오고 막. 3월부터 12월까지 나와요.
CK : 나 모기가 그렇게 쌘지 처음 알았어. 그 정도면 (모기랑) 공존이야.
Chin : 그런데 시작을 이렇게 하다 보니까 더 타올랐던 것 같아요. On Fire되어서 Fever 타임이 됐지.
CK : 그치, 집이 그러니까.


빅쇼트 : 그럼 영등포 원룸에서?



CK : 원룸? 투룸이지?
Chin : 1.5룸 아니야? 에어컨도 안 나왔죠.



빅쇼트 : 혹시 작업을 하고 싶은 프로듀서가 있다면, 이런 타입의 비트가 나의 취향이다?



Chin : 근데 우리가 약간 피처링도 안 들어오고, 그런 느낌이 있는 이유 같은 게 저희를 피처링으로 쓰기도 애매하고 누구 비트를 쓰는 것도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저희가 저희끼리.



빅쇼트 : 그럼 타입 비트 추천 검색어는 없나요?



Louie : 아, 이거 비밀인데.
Chin : 아이 이건 영업 비밀, 영업 비밀.
Louie : 이거 걸리면 큰일 나. (웃음)



빅쇼트 : 혹시 처음 샀던 장비나 사고 싶었던 장비가 있나요?



Chin : 그걸 지금도 쓰고 있어요.
CK : 처음 샀던 장비가 지금 쓰는 장비예요.
Chin : 스칼렛 솔로. 스칼렛 솔로하고 SM7b
Louie : 스피커 연결 할 때 선 뽑았다가 꼈다가. 지금도 그렇게 쓰고 있어요.
Chin : 마이크도 이렇게 들고 해요.
CK : 거치대가 없어서.
Chin : 근데 난 이제 거치대가 있으면 불편할 거 같애.
Louie : 맞아.
CK : 들고서 하는 게 맛있어. (좋다는 뜻으로)
Chin : 그냥, 제일. 항상 검색할 때 ‘입문형’같은 것들 지금까지 쓰고 있어요.



빅쇼트 : UFO는 아니네요?



Chin : 아이 UFO는 아니죠. UFO는 썼었지. 근데 UFO는 소리 ‘아!’만 해도 터져가지고 쓸 수가 없었어.



빅쇼트 : 장비를 처음 썼던 것들을 지금까지 쓰고 있는 거네요.



CK : 네, 맞아요.
Chin : 잘 못 느끼겠어요. 아니 근데 이걸 업그레이드 해봐야 느끼지.
CK : 그치, 어떻게 알아.



빅쇼트 : 약간 장비 욕심은 없으신가요?



Chin : 없는 거 같아요.
CK : 지금은 저도 없어요.
Chin : 아, 마우스 건전지 사 가야 하는데.
Louie : 가는 길에 사 가자.



빅쇼트 : 힘든 이미지가 많으신데, 힘들었을 때 내가 이 정도까지 해봤다 싶은 거 있으신가요? 막 가령 ‘사이렌’ 뮤직비디오에 나온 것처럼.



Chin : 그게 난 제일 억울했던 것 같아요. 학생 때 돈을 못 벌잖아요. 그래서 상하차 같은 걸 뛰는데 상하차도 나이가 안되니까. 거기서 돈을 때 먹어요. 저는 그때 8만 원 정도 때 먹었어요. 그때 제일 화났던 것 같아요.



빅쇼트 : 범죄 같은 것에는 관여하지 않고 상하차 정도에서 돈을 뜯겼다 정도?



Chin : 그쵸, 찐따인데 어떻게 범죄를 해요. 그렇게 돈을 벌었죠



빅쇼트 : 김치 훔치는 정도만?



Louie : 부동산에서 커피 가져오는 정도 (다같이 웃음)
Chin : 그게 1년 전 일인데
CK : 그게 진짜 작년 일이야



빅쇼트 : 약간 이렇게 기억되고 싶다는 이미지가 있을까요?



Chin : 그냥 호미들?
Louie : Bottom to the Top, Bottom to the Top (강조해서)
Chin : 이게 어쨌든 각인시켜주고 싶은 이미지는 Bottom to the Top인 것 같아요. 지금도 밀고 있고 나중에 성공해서도 아무도 우리한테 ‘아 쟤네는 원래 저랬었어’ 이런 말 안 하게. “아 쟤네 보면 우리도 열심히 살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게.
Louie : 특히 저희가 가난했기 때문에 저희가 돈을 벌게 되면 더 많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Chin : 솔직히 한국은 미국처럼 래퍼들 사이에서 갱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인, 한국적인 Ghetto를 많이 표현하려 하고 그래서 많은 공감을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다들 어느 정도 가난은 있으니까. 보통 사람들은 다들 사정도 있을 거고요. 그리고 사실 저희가 특별한 것은 아니거든요.



빅쇼트 : ‘꽉 쥔 주먹 속의 라이터’ 뮤직비디오 오프닝에 보면 Ghetto에서 올려다보는 주상 복합을 찍잖아요. 그게 한 번에 이미지를 담아낸 것 같네요.



Chin : 그걸 캐치하시네요. 역시. 그게 맞아요.



빅쇼트 : 마지막 질문입니다. 혹시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게 있나요. 뭐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명을 찍고 싶다, 뮤직비디오를 10개 더 내고 싶다.



Chin : 10만 명은 쇼미를 나가야 할 것 같아요.
CK : 신인상이 목표 아닌가 싶어요.
Louie : 난 인하우스, 진짜 완벽하게 우리 안에서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올해 안에.
Chin : 그것도 올해 안에 될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빨리 되면 빨리 될수록 좋으니까. 뭔가 인 하우스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아요. 속도도 그 누구보다 빠를 테니까.



빅쇼트 : 그럼 내년 쯤 되면 뮤직비디오가 10개 정도 더 나와 있을까요?



Chin : 이번 년 안에는 못 할 것 같아요. 그 뮤직 비디오 하는 친구가 아직 실력이 안 올라와 있어서. 나와도 한 두 개 정도 나오지 않을까.



빅쇼트 : 그럼 올해 목표는 앨범인 거군요.



Chin : 네, 이제 목표는 앨범이죠.



빅쇼트 : 혹시 제목이 뭐 ‘김치 Ghetto’?



호미들 : (웃음)
Chin :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저희는 보통 그때 돼가서 제목을 정해서



빅쇼트 : 셋이 눈빛 교환을 하고 있는 거 보니까 뭔가 있는 거 같은데?



Chin : 아뇨, 아뇨.
Louie : 진짜 몰라서 눈빛 교환 하는거에요.
Ck : ‘너는 아냐?’ 이런 눈빛 (웃음)
Chin : 상상이 되는 건 있죠. 근데 한 줄로 간지가 나야 하니까.
Louie : 저희 대부분 아이디어가 화장실이나 방에서 ‘야 이거 어때?’하면 ‘어 이거다’하면서 정해지는 거라서.
Chin : 그때 가봐야 알 것 같아요.



빅쇼트 : 하고 싶은 말이나 자유롭게 하실 말 있으신가요?



Chin : 이거는 만약 보는 사람들이 좀 있다면 얘기해주고 싶어요. 저희가 되게 어렵게, 어렵다기보다 여러분들 중 조금 힘든 사람들이랑 비슷하게 자라왔을 거예요. 저희도 열심히 해서 정상을 찍을 테니까 이거 보는 여러분들도 열심히 살아봅시다. 함께 Bottom to the Top 이뤄봅시다.


-- [인터뷰어, 영상 편집] 빅쇼트 ([email protected]) [영상 촬영] 김남준 ([email protected]) [인터뷰 진행] 박준영 ([email protected]) [텍스트 편집] 김동현 ([email protected])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02&pag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