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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XION (시온), 신예 R&B 보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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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24일 (일) 23:49 판 (새 문서: XION (시온), 신예 R&B 보컬리스트 힙플 1 3362 Updated at 2019-08-17 01:51:59 HIPHOPPLAYA (이하 힙플) : 간단한 인사 및 자기 소개 부탁한다. X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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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ON (시온), 신예 R&B 보컬리스트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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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62 Updated at 2019-08-17 01:51:59


HIPHOPPLAYA (이하 힙플) : 간단한 인사 및 자기 소개 부탁한다.


XION (이하 X) : 신예 R&B 보컬 아티스트 시온(Xion)이라고 한다. 반갑다.



힙플 : Xion(시온)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궁금하다.


X : 영화 매트릭스에서 기계들로부터 지킨 마지막 도시의 이름이 Xion이다. 기계로부터 지킨 마지막 도시니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다. 나도 새 시대의 트렌디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시온이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다.



힙플 :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X : 어렸을 때 학교 마치면 평범하게 친구들이랑 축구도 하고 PC방도 가고 했는데, 항상 마지막 행선지는 노래방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노래를 부르면 노래 잘한다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아 가수나 할까’ 막연하게 생각하곤 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진지하게 시작하게 된 것 같다.



힙플 : 과거 엔소닉이라는 보이그룹에서 활동했다. 아이돌에서 분야를 건너온 이유는?


X : 아이돌을 할 때는 SM 엔터테인먼트에 있는 작곡가분들이랑 많은 작업을 했었다. 자연스럽게 ‘나도 내 힘으로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고,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좀 더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힙플 : 어쩔 수 없이 아이돌 출신에 대한 편견 어린 시선이 존재한다.


X : 사실 겁이 되게 많았다. 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하는 거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그게 극복이 아닌가 싶다.



힙플 : 플레이어로서 데뷔 나이가 늦은 편인데, 그에 따른 두려움이나 불안함은 없었나?


X : 빨리 데뷔를 하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좀 늦어지게 됐다. ‘지금이라도 하면 늦지 않았다’가 내 모티브다.



힙플 : 영향을 받았거나 즐겨 듣는, 좋아하는 뮤지션으로는 누가 있나?


X : 브라이슨 틸러(Bryson Tiller)의 ‘Sorry Not Sorry’라는 음악을 자주 듣고, 블랙베어(blackbear)나 플레이보이 카르티(Playboi Carti)도 많이 듣는다. 주로 R&B보다는 힙합 아티스트의 음악을 더 많이 듣는 것 같다. 롤모델은 박재범이다.








힙플 : 박재범인 롤모델인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X :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랩 메이킹도 하고, 탑 라인도 쓰고, 그리고 레이블도 운영하고. 장르에 갇히지 않은 채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모습이 멋있다. 개인적으로 박재범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기 때문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



힙플 : 랩이나 춤에도 관심이 있나?


X : 랩에는 관심이 있지만 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다. 춤도 관심이 있고 잘 췄지만, 지금은 기본부터 다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댄스는 하지 않을까 싶다.



힙플 : 김수현의 사촌동생으로 알고 있다. 김수현은 가수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해주나?


X : 처음에는 대형 기획사 위주로 많은 오디션을 봤는데, 대형 기획사의 문턱이 너무 높다 보니, 어느 날 형한테 “나 그냥 신생 회사 가서 빨리 데뷔하고. 내 음악 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게 어떨까요?” 라고 고민상담을 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형이 하는 말이 “그냥 뭐 숟가락만 얹으려고 하는 거네, 엄청 치열한 곳에서도 살아남지 못하면 대중들을 어떻게 이길래?” 라고 하시는데 할 말이 없어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다. 엄청 무섭다.



힙플 : 현재 소속되어있는 '트리플 엔터테인먼트'는 어떤 곳인지?


X : 트리플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0월에 만들어졌고, 소속 아티스트는 시온, 그리고 릭 브릿지스(Rick Bridges)라는 아주 멋진 래퍼가 소속되어 있다. 우리는 음악적인 색깔을 만들어가며, 이제 시작 하고 있는 단계의 레이블이다. 나도 그렇고, Rick Bridges도 트리플 엔터테인먼트도 앞으로 기대를 해줬으면 좋겠다.



힙플 : 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Kru:d'는 어떤 크루인가?


X : 일단 이름부터 설명 드리면, 일본어로 狩人(Kariudo)이고, 사냥꾼이라는 뜻이다. 스펠링을 따서KRUD가 됐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독일 말로는 ‘날 것’, ‘생 것’, ‘버릇없는’ 이라는 의미더라. 구성원은 타투이스트와 스타일리스트 등 패션 쪽이나 타투, 미술까지 다방면에 걸쳐있고, 각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해서 만든 자유로운 크루이다. 고향 후배인 Unzz Park라는 멤버는 오케이션 형님하고 브라이언 체이스 형님의 사운드클라우드 앨범 커버를 했던 패션 쪽에 있는 친구인데. 그 친구한테 맛있는 거 사주면서 “크루하자”고 해서 결성하게 됐다. 총 3명이다.



힙플 : 작곡/작사를 직접 다 하는지?


X : 직접 다 하지만, 프로듀서 분과 합을 많이 맞추는 편이다. 비율은 내가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다. 작사 같은 경우는 되도록 내가 다 하려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공동작업이 많았다.




힙플 : 주로 작업하는 MIDWIGHT은 어떤 프로듀서, 어떤 인연인가?


X : 창모랑 같이한 트랙이 있는데, 그 트랙의 뮤직비디오를 찍어준 친구가 소개를 해줬다. “나 이런 R&B 하고 싶은데” 하니까 본인도 R&B를 좋아한다며 다음날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뚝딱뚝딱 만든 앨범이 [Ooh Ah Girl]이라는 앨범이었다. 그때 이후로 악어와 악어새 같은 사이가 된 것 같다.





힙플 : 발표한 싱글들의 피처링이 매우 화려하다.


X : 여러 사람들과 작업을 해보는 게 꿈이었다. 힙합 공연들도 직접 돈 주고 보러 다니면서 내가 꼭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직접 다 DM으로 연락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해쉬스완(Hash Swan) 님 같은 경우는 1년을 기다렸다. 예전에 트랙을 보냈을 때, 거절당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괜찮은 트랙이 떠올라서 일본 여행 중에 다시 한번 “해쉬님 이런 트랙이 있습니다”하고 제안을 드렸더니 마음에 들어 하시면서 30분 만에 수락을 해주셨다. 1년 만에 콜라보를 하게 된 셈이다.





힙플 : 곡을 쓴 뒤 피처링 물색? VS 피처링을 생각하며 곡 쓰기


X : 반반인 것 같다. 곡을 뽑아놓고 ‘어 이런 분이 참여하시면 되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나 이 사람이랑 할래’. ‘이 사람이랑 할래’ 하는 식이다. 그래서 나온 트랙이 해쉬스완이랑 한 ‘One For Ya`’라는 트랙이었고, ‘Lookin`’ 같은 경우는 만들어놓고 보니까 ‘아 우디고차일드(Woodie Gochild)다’ 이래서 우디고차일드랑 하게 된 트랙이다.





힙플 : 합을 맞춰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뮤지션은?


X : 오케이션(Okasian) 형?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지 않나, 선릉역에서 길을 걷고 있다가 우연히 마주친 게 인연이었다. ‘와 오케이션이다’ 하고 엄청 쳐다봤다. 그랬더니 오케이션 형님이 오셔가지고 저 알아서 쳐다본 거냐고 하더라, 너무 당황해서 “아니요 모릅니다” 해놓고 다시 “아니 알아요” 하면서. 그 자리에서 피처링 제의를 했다. 사실 기대도 안 했는데, DM을 받으시더라. 그래서 이번 12월 15일에 나온 [True]라는 앨범에 오케이션 형이 참여하게 되었다. 비밀인데 피처링 페이도 안 받으셨다.





힙플 : 앞으로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X : 프로듀서들 중에는 프라임보이(Primeboi)랑 보이콜드(BOYCOLD). 랩퍼 중에는 pH-1, 펀치넬로(punchnello), 로꼬(Loco) 이렇게 세 분과 작업해보고 싶다.



힙플 : ‘True’의 작업기, 곡 설명, 코멘트


X : BPM 128이라는 엄청 빠른 비트, 트랩 기반의 힙합곡이고, ‘True’의 내용은 말 그대로 아티스트만의 진실된 swag? 엄청 노력했고 dope한 트랙이기 때문에, 그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찾아 들어보면 좋겠다.



힙플 : ‘True’라는 곡에서 오케이션, 노엘, 릭브릿지를 섭외한 이유가 있다면?


X : 오케이션 형 같은 경우는 먼저 비트에 올라타셨고, 그 다음에 회사 내부에서 두 명 더 끼워서 해보자’ 해서 생각해낸 게 해쉬스완님이었다. 근데 미국 투어 중이라 시간이 안 맞았고, 더블케이(Double K) 형님도 시간이 안 맞아서 못 하게 됐다. 그러는 와중에 Rick Bridges라는 래퍼를 강력하게 추천해서 올라탔고, 마지막으로 ‘노엘(NO:EL) 님이 올라타주셨는데, 처음에 딱 죽여놓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드라인 3일만에 흔쾌히 올라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은인이다.



힙플 : Rick Bridges는 본인의 추천으로 회사에 영입된 건가?


X : 내 추천도 있겠지만, 회사 내부에서도 원하기도 했었다. Rick Bridges라는 래퍼가 들으면 알다시피 엄청 잘하는 래퍼거든. 개인적으로 Rick Bridges 사운드클라우드에 ‘Alice’라는 곡을 정말 많이 듣는다.




힙플 : 싱글 단위로만 내고 있는데 앨범 소식은 없나?


X : 한 달에 한 곡 내지 두 곡을 세 달 동안 냈었는데, 이 행보를 연말로 멈추고 싶지만, 그럼 또 허슬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1월까지는 싱글을 계속 내고 싶다. 그 다음은 내 얼굴이 될 수 있는, 빈지노(Beenzino) 님의 [24:26] 앨범 같은 명반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힙플 : 2018년의 다른 계획은?


X : 내년부터는 더 달리고 싶기 때문에 미국에 두 달 정도 가서 배우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작업하면서 보낼 것 같다.



힙플 :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X : 지금까지는 좀 chill하고 트렌디한 음악을 했다면, 다음 앨범부터는 나만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은 트랙과 함께 상대방의 마음을 힐링 해주는, 따뜻한 음악을 비롯해 여러 장르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힙플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X : 내 첫 라이브 영상을 이렇게 힙합플레이야와 찍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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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 황현승 [email protected]

촬영/편집 : SIN

장소협찬 : 이태원 힙합 클럽 LUCI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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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83&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