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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D'uncanny (디언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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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24일 (일) 23:30 판 (새 문서: D'uncanny (디언캐니) hhshit 1349 Updated at 2017-11-28 19:43:40 HIPHOPPLAYA (이하 힙플) : 작년부터 수퍼배드에서 디언캐니로 랩네임을 바꾸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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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canny (디언캐니)

hhshit  1349 Updated at 2017-11-28 19:43:40



HIPHOPPLAYA (이하 힙플) : 작년부터 수퍼배드에서 디언캐니로 랩네임을 바꾸고 활동하고 있다. 이름을 바꾼 이유가 있나?


디언캐니 (이하 D) : 바꾸게 된 계기가 원래 수퍼배드(Superbad)라는 이름이 군대 가기 전에 냈던 싱글들 때문에 지었던 이름인데, 당시는 그런 '수퍼배드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어서 그런 이름을 지었던 거거든요. 근데 전역하고 나서 생각이나 그런 제가 만드는 음악들이 더 이상 수퍼배드스럽지 않아서 이름을 바꾸게 됐어요.


제가 만화, 애니메이션 이쪽 전공인데 수퍼배드가 원래 사람들이 오해하기는 되게 갱스터스러운 거라고 오해를 했었는데, 사실 제 의도는 그냥 뭐 한국말로 하면 꾸러기 정도의 느낌이었거든요. 그게 캐치가 안되는 것도 좀 번거롭고, 그리고 일단 포털 웹사이트 이런 데 수퍼배드를 치면 이제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원래는 그게 한 편 나왔을 때 지었던 이름인데 생각보다 영화가 잘 돼서 시리즈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도 좀 번거롭고 해서 이름을 디언캐니(D'uncanny)로 바꾸게 됐어요.


힙플 : 수퍼배드 시절과 현재 디언캐니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


D : 원래 수퍼배드가 제가 첫 오피셜 싱글을 내면서 지었던 이름이고, 그 전에 믹스테입을 엄청 찍어내던 시절에 쓰던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 그때 음악은 완전 일기같은 음악이었고, 수퍼배드는 좀 더 제가 갖고 있는 여러 면 중에서 하나의 기믹 같은 걸 설정을 하고 만들기로 했던 음악이었단 말이에요. 근데 그게 뭐 효과가 있었기는 했지만 어느 순간 그 이름에 갇히다 보니까, 그 이름이 가진 이미지 외의 음악을 만들었을 때 괴리감 같은 게 들어서, 좀 내가 솔직한 음악도 하고 때로는 캐릭터 있는 음악도 하는 그런 좀 포괄적인 이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수퍼배드 때는 조금 더 캐릭터에 치중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


제가 두번째로 낸 [Chillmatic]이란 EP가 있는데, 그 앨범을 들어보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고. 그니까 언캐니(uncanny)라는 개념이 원래 회화나 심리학 이 쪽에서 쓰는 용어인데, 이게 뭐냐면 익숙하던 게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을 언캐니라고 해요. 근데 제가 뭔가를 만들 때 그 시작점이 제가 일상을 살아가다가 무언가가 낯설게 보이면 그걸 계기로 뭔갈 만들어내거든요. 그래서 디언캐니라는 이름은 그런 뜻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만든 음악도 소재나 캐릭터가 특별하거나 특이한 건 아니지만, 제가 갖고 있는 시각으로 좀 더 사람들한테 설득력을 갖는 게 목표인 거죠. 그래서 [Chillmatic]이란 앨범 들어보시고, 그 다음에 냈던 [음성 녹음]이라는 앨범도 같은 맥락에서 만들어봤어요.




힙플 : 음악과 미술 작업을 병행하는 건 어떤가?


D : 사실 정확히 하면 미술은 아니고 전공이 애니메이션인데, 한국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애니메이션과를 가려면 그림, 만화를 그려야 돼요. 그래서 십대 때 음악을 하기 전에는 제 삶의 대부분이 거기에 할애가 돼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도 적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하는 거고요. 근데 이제 뭐 프로듀싱이나 랩이나 아트워크를 다 제가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제작비? 독립 아티스트로서 사실 거대 자본을 끌고 작품을 만들 수 없잖아요. 그래서 같은 맥락으로 프로듀싱을 하게 된 계기도 맘에 드는 곡은 제가 지불할 수가 없고, 제가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의 비트는 마음에 안 들다 보니까 제가 시작하게 된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지금 이제 20대 와서는 음악이 메인인데, 프로듀싱이나 아트워크도 제가 생각한 작업을 구현해내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로써 계속 작업을 해나갈 것 같아요. 메인은 랩을 하는 거고, 그 제가 갖고 있는 다른 능력들은 그것들을 좀 더 도와주는 역할로써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힙플 : 음악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D : 일단 그게 제일 아쉽죠, 몸이 하나기 때문에 뭔가를 하나 할 때 다른 거를 정지해야 된다는 게 되게 개인적으로 스트레스에요. 왜냐면 이것도 하고 싶고, 이것도 하고 싶고 그런데. 이거 말고 조금 더 현실적인 아쉬운 점을 들어보자면, 프로듀싱이나 랩이나 그림은 하면 할수록 어쨌든 느는 부분이란 말이에요. 근데 이제 엔지니어링 같은 부분은 자급자족하고 있긴 하지만, 볼륨의 크기라던지 아니면 큰 공연장에서 음악을 틀었을 때 그런 사운드의 완성도 같은 것들이 아무래도 큰 스튜디오에서 마무리한 작업물들이랑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좀 많이 아쉽죠. 왜냐면 그런 것도 기왕이면 되게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요.


힙플 : 특별히 솔로 활동을 하는 이유가 있나?


D : 일단 레이블은 제가 데모를 꾸준히 보내는데 아직 답변이 온 곳이 없어서 독립 아티스트로 활동을 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크루 같은 문제는 제일 첫번째로는 제가 아무래도 여러 작업을 하고 있다 보니까, 창작관이나 작업에 대한 방식 같은 걸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솔직히 아직은 못 찾은 게 가장 크고요. 그리고 혹시 저한테 제의들이 들어온 경우는 없지 않았는데, 보통 그런 제안들은 제 음악 뿐 아니라 다른 것까지 어떻게 좀 빼먹으려는 그런 수가 너무 뻔히 보이다 보니까 굳이 할 필요를 못 느꼈죠.




힙플 : 최근에 '나의 서울'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싱글이 나왔고 동명의 만화가 함께 연재되고 있다.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D : 그게 왜 하게 된 거냐면, 저희 학교 특징이 학년작이라고 해서 다음 학년을 올라가려면 학년작을 만들어야 돼요. 보통은 졸업작품 하나면 되는데 저희 학교는 그런 케이스인데, 앨범을 만들면서 학교 생활도 해야 되니까 건강도 되게 많이 안 좋아졌어요. 근데 학교 생활을 아예 무시를 할 수는 없으니까, 어떻게 하면 내 음악 작업이랑 학교 작업이랑 연계를 시켜서 사람들한테 괜찮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생각해낸 포맷이 그 형태인데, 음악에 좀 더 집중을 하기 위해서 졸업을 미루기로 결정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 만화의 완결 여부는 아직 좀 불투명해졌어요. 왜냐면 새 악기도 사고 그러면서 다음 앨범 작업을 위해서 작업을 하다보니까 집중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힙플 : 음악과 그림 중 현재 자신의 위치는?


D : 이것도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제가 음악을 할 때 컴플렉스 중에 하나가, 어디 가서 스무살 초반부터 홍대에서 공연장에서 누굴 만나든 어떤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들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들이 "너 뭐 이거 안되면 그냥 그림 그리러 갈 거잖아" 아니면 "너 어차피 이거 메인 아니잖아" 이런 말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아니라고 얘기는 하는데, 워낙 그림을 그려온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제 한 구석에서도 '내가 그런가?' 하는 의심 같은 게 있었던 말이에요. 제가 랩을 고2 때부터 했는데 재밌는 게 음악에 집중한 시간이 이제 그림에 집중한 시간보다 길어졌어요. 그래서 저는 좀 제 자신에게도 당당해졌기 때문에 음악을 더 계속 열심히 하지 않을까.


지금은 완벽히 음악이 더 편하죠. 왜냐면 만화, 그림 이런 것들은 제가 재수를 했는데 스무살 때 이후로

사실 그렇게 많이 연구를 못했어요. 그래서 뭐 나름 연구를 하긴 했지만 그걸 업으로 삼은 사람들만큼 연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만큼 그 쪽에 제가 자신이 있진 않아요.


힙플 : 음악과 그림의 차이점은?


D : 차이점이 있다면 결국 둘 다 서사를 가지고 서사를 베이스로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음악은 좀 더 스케일 작은 얘기를 하기에 좋은 포맷인 것 같고요. 만화는 조금 더 스케일 있는 얘기를 하기에 좋은 포맷인 것 같아요.




힙플 : 신곡 '한 시간만'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D : '한 시간만'은 제가 2016년 초에 만들었던 곡이고, 제 부분은 녹음도 그때 이미 다 끝나있었는데요. 이제 그 곡이 로즈건반이랑 드럼이 샘플이에요. 그 간단한 샘플에 제가 베이스를 만들어서 곡을 만들었는데, 이게 개인적으로는 되게 마음에 들었던 곡인데 이제 그 샘플에 어울리는 악기들을 가상악기로 구현하기가 조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내가 나중에 돈이 더 생기거나 기회가 되면 세션을 써서 완성을 지어야겠다' 그리고 그때는 사실 프로듀싱에 지금 만큼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듀싱을 더 잘하게 되면 마무리 지을 프로젝트였거든요.


근데 이제 버벌진트 형한테 연락이 와서 같이 작업을 하게 결정이 났을 때, 이 기회에 이 곡을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버벌진트 형이랑 되게 어울리는 곡이기도 했고. 버벌진트 형의 참여 결정이 난 뒤에 빚을 내서 세션을 구하고 사운드도 좀 더 나잠수씨한테 맡겨서 마무리 짓게 됐죠.


로즈건반이랑 드럼은 샘플 그대로고요. 베이스는 가상악기고, 거기 들어가는 기타랑 일렉트릭 피아노가 세션이에요.




힙플 : 버벌진트가 피쳐링에 참여했다.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되었나?


D : 되게 짧게 아까 언급했지만, 저는 제 작업물이 나오면 시즌 별로 어느 일정 기간에 쌓이면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회사들한테 데모를 쭉 돌려요. 그러던 중에 버벌진트 형이 그걸 한 번 읽으셨었고, 그래서 작년에 두 번째 EP [Chillmatic]이 나오고 연락이 왔었어요, 앨범을 잘 들었다고. 그리고 이제 요번 1월에 제가 냈던 싱글 'Vacay'를 인스타그램으로 샤라웃을 한 번 해주셨고요. 그래서 '이게 같이 작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당연히 했는데, 그러고 반년 동안 또 그런 게 없어서 그냥 뭐 다음 앨범 내고 그렇게 하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학교 일정 때문에 7월에 몽골에 가있었는데, 그때 인스타그램 DM으로 같이 무언가를 해보자고 제안을 해주셨고, 그래서 그 제안 중에 저한테 여쭤보시더라고요. "제 앨범에 참여를 하셔도 되고, 아니면 제가 디언캐니씨 앨범에 참여를 해도 좋다"라고 하길래 저는 그럼 형 앨범에

참여를 하고 싶다고 얘기를 드렸어요. 근데 이제 혹시 디언캐니씨 작업물에도 도움 드릴 수 있으면 도움을 주시겠다고 해서, 바로 이 카드를 꺼냈죠. 근데 되게 마음에 들어하시면서 운 좋게 빨리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힙플 : 버벌진트는 본인에게 어떤 뮤지션인가?


D : 일단은 제가 아직 한 번도 실제로는 못 뵀고 온라인으로만 작업이 됐고, 왜냐면 최근에 또 앨범이 나오셔서 바쁘시잖아요. 근데 이 작업이 저한테 갖는 의미는 어떤 거냐면, 제가 처음으로 샀던 힙합 앨범이

다이나믹 듀오 1집 [Taxi Driver]였었는데, 그때 5번 트랙' Pride'에서 버벌진트씨가 피처링한 트랙이 있는데, 처음에 그걸 딱 듣고 '어 이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랩의 특징이 하나도 없는데 왜 자꾸 반복하게 되지'라고 해서 알아봤던 아티스트였어요. 근데 이제 그걸 찾는 과정에서 랩이 가지고 있는 구조나, 그리고 또 버벌진트씨도 직접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이제 그렇게 빠지게 됐고, 사실상 제 10대에서 항상 TOP 3 안에 들어가는 아티스트였어요. CD도 되게 많이 샀었고 그런 음악을 대하는 태도나 앨범들도 너무 너무 팬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힙합플레이야 인터뷰나

그런 것들도 너무 재밌게 봤었거든요. 그리고 고등학생 때 랩을 시작한 이래로 항상 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어요, 버벌진트랑 작업을 해보는 게. 그래서 이 작업으로 인해서 저는 어떻게 보면 음악을 시작한 일차적인 목표는 다 이뤘어요. '시즌 1'은 이제 끝이고 이제 이 다음 작업물부터는 좀 더 재밌고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힙플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D : 아마 계속 말은 이렇게 해도 방식을 똑같을 거에요. 제가 곡을 쓰고 가사를 써서 혼자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어울리는 아티스트가 있으면 부탁을 해서 같이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런 식으로 앨범이 계속 나올 거에요.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이미 되게 많은 곡이 음원 사이트에 공개가 되어 있고, 여러분들이 찾아 들으시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믹스테입이나 이런 것도 엄청 나와있고요. 뭐 그걸 들으시든 안 들으시든 자유지만, 그거랑 상관 없이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사실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좀 정신이 없었어요. 이제 어느 정도 진정이 됐고 다시 작업에 착수를 했기 때문에 아마 계속 앨범이 나올 거에요.


힙플 : 마지막으로 '쇼미더머니'를 바라보는 본인의 생각은?


D : 사실 엄청 스트레스가 많았죠. 왜냐면 지금 이미 26살인데, 제가 랩을 시작한 고2 때만 해도 저는 이 나이면 제가 도끼처럼 돼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전혀 아니었고, 쇼미더머니 처음 런칭했을 때 똑똑히 기억하는데 원래 되게 많은 플레이어들이 부정적이었고 보이콧하기도 했었단 말이에요. 근데 이제 그게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은 분위기가 아예 바뀌었잖아요. 쇼미더머니 나간다고 아무도 뭐라고 안하고, 그냥 다 나가라고 하는 분위기고. 근데 제가 안 나가는 이유는 어쨌든 따로 있지만, 그래서 실제로도 버벌진트 형한테 처음 인스타그램으로 DM이 왔을 때, 저는 샤워를 하면서 작업에 너무 지쳐서, 두 번째 앨범 [Chillmatic]도 전혀 주목을 못 받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진짜로 답은 쇼미더머니에 나가는 거 밖에 없을까' 근데 뻔하잖아요 사실. 제가 회사도 없고 방송국에 딜도 없는 상태에서 나가봤자 엑스트라 밖에 안 된단 말이에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이렇게 앨범 내는 것보다 낫나?'라고 생각하는 차에 저한테 가장 의미 있는 아티스트한테 연락이 온 거죠.


만약에 혹시 누가 음악을 갓 시작했는데 이 인터뷰를 본다면 하고 싶은 말은, 아마 음악을 시작했다면 그런 게 하나 있을 거에요. '하기 싫은 거 말고, 하고 싶은 걸 해서 성취를 이루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럼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음악인지, 아니면 쇼미더머니 나가서 유명해지는 건지 생각을 해보면 본인이 걸어야할 행보에 대해서 답이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쇼미더머니 나가는 게 재밌고 하고 싶었던 게 아니고, 음악을 만들어서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게 큰 거였기 때문에 선택한 거였거든요. 근데 이제 저는 쇼미더머니 없이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티스트랑 콜라보를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고정관념은 없어요, '아 쇼미더머니 싫어' 막 이런.


제가 볼 때 이거는 음악하는 사람들이 자위를 많이 하잖아요. 곡을 만들든 랩을 하든, 아무도 안 알아줘도 '아니야 그래도 이 부분은 진짜 쩌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나 이걸 계속할 수 있어' 이게 있잖아요. 근데 이 사건은 저한테 아마 한 10년은 더 자위할 거리를 준 거기 때문에, 계속 앨범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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