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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인터뷰 팔로알토 (Paloalto)

한국힙합위키
BOSS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0월 15일 (금) 10:23 판 (새 문서: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02.15 16:22댓글 13 00.jpg LE: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팔로알토: 당장 앨범 계획은 없는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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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02.15 16:2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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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팔로알토: 당장 앨범 계획은 없는데 작업 구상은 항상 머릿속에 있어서 그걸 실현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1월에 무료 디지털 싱글이랑 뮤직 비디오 발표한 것처럼 2월, 3월에도 싱글과 뮤직비디오 발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LE: 이 질문을 먼저 해야 할 것 같은데, 외국 흑인 음악은 처음에 어떻게 접하게 된 건가요?


팔로알토: 중학 시절, 케이블 티비를 많이 돌려봤었는데 MTV에서 Wu-Tang Clan을 접한 게 처음이였어요.





LE: 저랑 똑같네요. 그럼 요즘엔 국내 흑인 음악을 많이 들어요? 아니면 외국 흑인 음악을 더?


팔로알토: 장르는 딱히 편식하려는 편은 아닌데 지금 제 아이폰에 있는 앨범 목록을 보면 국내 음악은 김현식 3집 말고는 없네요. 국내 흑인 음악에도 관심이 많고 요즘은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서 꾸준히 찾아 듣고 있습니다.






LE: 흑인 음악 리스너라면, 외국 흑인 음악을 꼭 들어야 할까요?


팔로알토: 뮤지션이 아닌 리스너라면 꼭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어차피 음악이라는 게 즐겁자고 듣는 거니까 억지로 강요할 필요는 없지만.. 아직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항상 추천하고 싶지요. 왜냐면 세상엔 좋은 음악이 너무 많으니까..






LE: 언어 문제, 그리고 접하기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외국 흑인 음악을 낯설어하는 리스너들이 많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팔로알토: 제 주변에도 가요만 듣는 친구들을 보면 아무래도 가사적인 부분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는데, 문화 습득의 풍요로움을 위해서는 외국 음악들도 접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재치있고, 기발한 내용들도 담겨 있고, 되게 계몽적이면서도 뭔가를 깨우치게 하는 메세지가 담긴 가사도 많기 때문이죠.






LE: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외국 흑인 음악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


팔로알토: '너 어떤 아티스트 좋아하니?' 이런 질문이 가장 난감한 거 같아요.. 왜냐면 좋은 음악하는 사람은 넘치니까요. 일단 Common, J Dilla, Kanye West에 특히 환장했던 거 같아요. 최근엔 Big Sean, Tyga, Wiz Khalifa, B.o.B., Cyhi the Prince, J.Cole, Drake, 요즘에 다들 열광하는 이런 새로운 피들을 많이 듣죠. 그리고 Lupe Fiasco 신보 미친듯 기다리는 중입니다. 딱 어떤 한 가지 스타일만 골라서 듣진 않아요.






LE: 그렇군요. 저희 사이트 자주 오시죠? HiphopLE.com 어떤가요?


팔로알토: 외국 흑인 음악을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다루는 국내 사이트가 요즘 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참 반가웠고 저도 되게 자주 들어오고 있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사이트입니다!






LE: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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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처음 힙합 음악으르 접했을 때 즐겨듣던 앨범들" 1. Wu-Tang Clan [Clan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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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이 음반은 저나, 저보다 형들 세대가 힙합 음악에 입문할 때 흔하게 접했을 음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당시에 힙합 음악 좋아하는 데 있어서 Wu-Tang Clan을 모르면 약간 이상한 취급을 받기도 했다고 형들에게 들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MTV 채널에서 이 음반을 소개하는 걸 보고 힙합 음악에 매료되었고 레코드샵에서 Tape로 구매하여 학기 중, 시험기간, 방학 중에도 계속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동네 재천을 조깅할때 워크맨에 항상 이 테이프를 들으며 뛰 던게 생각나요. 그리고 그 당시에 아이돌이나 가요 랩 중에 Wu-Tang의 랩을 어설프게 모방한 것들이 좀 있었는데 그걸 눈치채고 저 혼자 속으로 소심하게 그들을 비웃던, 내 또래 친구들은 모를 그런 귀여운 통쾌함도 음악 듣는 재미 중 하나였어요. 그리고 그 당시엔 래퍼들이 단체로 뭉치려고 하는 분위기가 한창 뜨거웠죠.





2. 2 Pac [Greatest Hits]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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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처음 2Pac의 이름을 접했을 땐, 왠지 2이라는 숫자 때문에 Pac이라는 형제 둘이 만든 팀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아쉽게도 고인이 된 다음에야 Change라는 곡으로 2Pac을 처음 접하게 됐는데, 2Pac의 음악은 대부분 멜로디컬하고 코드 진행이 있어서 대중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요. 저도 처음엔 그런 매력에 매료돼서 그 당시 발매했던 Greatist Hits 앨범을 구입해서 들었었어요. 당시 레코드점에 이상민이 이끌던 Bros 라는 그룹의 앨범이 나와서 둘 중에 어떤 걸 살까 고민하다가 2Pac으로 결정한 거거든요. 만약 그때 제가 Bros를 샀었더라면 지금의 저는 어떻게 돼있었을까.. 가끔 생각해보곤 해요.(웃음) 아무튼 투팍의 가사는 정말 심금을 울리는 곡들이 많아요.






3. Jay-Z [In My Lifetime, Vol.2 : Hard Knock Life] (1998), Mase [Double Up]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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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이 두 음반은 제가 외국 힙합의 매력에 빠져들어 갈 무렵, 지금은 사라진 청계천 음반 가게들이 즐비했던 시절에 그곳에서 구입했어요. 그 당시 한창 Jay-Z가 Hard Knock Life로 인기 절정일 때였는데, 중학 시절 Can I Get A..에 완전 꽂혔었거든요. 성인이 된 다음 가끔 클럽에서 디제이에게 Can I Get A...를 신청하곤 했는데, 클럽에서 이 노래가 나오면 완전 신나요. 그 당시 스트릿(Street)하고 강한 느낌이 강세였을 때인데 이 두 래퍼는 여유롭고 힘 빠진 느낌의 랩을 구사하던 데다가, 두 앨범의 사운드 자체가 되게 트렌디해서 초반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만 하더라도 힙합하면 뭔가 습하고, 저음질에 땜핑 강한 먹통 드럼에 샘플 커팅된 음악이여야만 한다는 그런 고정관념이 있었으니까요. 이제는 정말 추억이 돼버린 앨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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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가 생각하는 "교과서 같은 한국 힙합 앨범" P-Type [Heavy Bass]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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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물론 한국 힙합 음반 중에도 어릴 적 즐겨듣던 음반들, 그리고 요즘에도 퀄리티 있는 음반들이 많아요. 하지만, 힙합 음악에 입문하거나 래퍼를 꿈꾸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될만한 국내 앨범으로는 P-Type의 [Heavy Bass]를 추천하고 싶어요. 물론 이 음반은 요즘의 사운드와는 거리가 먼 편이예요.. 로우(Raw)하고 하드코어(Hardcore)한 성향이 강한데 음반의 짜임새, 트랙 간에 일관성, 앨범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확실하거든요. <Music Noir> 같은 곡이 약간 앨범에서 외딴섬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곡 자체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흠 잡을 정도는 아니예요. 그리고 P-Type이 그 당시 항상 강조하던, 라임에 대한 얘기들이 음악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랩은 그냥 지껄인다고 되는 게 아니라 라임과 플로우의 조화, 그리고 질서 있게 짜여져야 좋은 랩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작품입니다.



인터뷰 | heman





0 추천 목록 스크랩신고 댓글 13 wsg922.15 17:34 뭔가 새로운 인터뷰 형식 재미있네요 ㅎ 근데 너무 짧아요ㅠ

추천 댓글 srg2.15 17:36 팔로알토!!!!!!!!!!!!!!!!!!

추천 댓글 tunikut2.15 17:42 드디어 시작이군요! 심플한 구성이 저는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

추천 댓글 title: [회원구입불가]Mr. TExt2.15 19:31 와 많은 이의 favorite이신 이 분은 라이브를 직접 본 적이 있죠. 역시 뭔가 남다른 분...


와 힙합 음악 입문이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진짜 힙합의 입문이 2PAC이었죠. Wu-Tang은 2집을 먼저

접하는 묘한 인연^^ Jay-Z의 Can I Get A...는 진짜 CD에 열이 나게 들었습니다.(비유입니다 비유^^;;)


특히나 교과서 같은 한국 힙합 앨범은 더도 덜도 아니게 딱 제 느낌입니다.


역시 한국 힙합 음악의 살아있는 탁월함! 계속 좋은 음악 들려주세요BOSS (토론)

추천 댓글 title: [회원구입불가]YoungDass2.15 22:35 와 오랜만에 피타입앨범들어야겠따 추천 댓글 title: [회원구입불가]YoungDass2.15 22:35 와 오랜만에 피타입앨범들어야겠따 추천 댓글 Saigon2.15 23:04 팔로알토!!!

정말 좋은게 또 생겼군요 정말 잘 읽었어요

힙합엘이 짱...

추천 댓글 title: Mos Def시비걸기2.16 23:36 팔로라니ㅠㅠ 추천 댓글 xtasy0022.17 16:32 한국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MC 탑3안에 드는 팔로알토!!!

우탱으로 시작하셨군요

멋집니다!

추천 댓글 camrok2.17 20:01 저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아하는 래퍼예요 이 글 형식도 마음에 들고 팔로알토님 말도 재밌고 우왕

추천 댓글 진간장3.12 18:13 짧고 재미있는 인터뷰틀이 많이 있네요. 앞으로도 쭉~ㅋ

추천 댓글 아착4.25 13:51 너무 짧다...

클래식 하나 뽑아주길...

추천 댓글 title: Frank Oceann.e.r.d1.7 15:27 즐감

via https://hiphople.com/interview/5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