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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Louie of Geeks) - '靈感(영감)'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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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68 2014-04-11 18:43:37
힙합플레이야(이하 힙) : 팀으로 데뷔한 뮤지션의 경우 솔로 활동, 솔로 앨범 발표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힘든 작업인데 첫 솔로 앨범이 발표되었어요. 감회가 어때요?
루이(Louie of Geeks / 이하 루) : 그냥 나와야 할게 나왔다는 느낌이에요. 계획하고 앨범을 발표하게 아니라, 개인적으로나 여러 가지 쪽으로 지금 앨범을 냈어야 하는 상황들이었거든요.
힙 : 계획된 솔로 앨범이 아니라는 말인가요?
루 : 네 그렇죠. 뭔가 계획해서 발표한 앨범이 아니고 프리스타일로 낸 앨범이에요. (웃음)
힙플 : 긱스(Geeks)가 힙플 어워즈 2013에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도 올랐고, ‘스케줄 때문에 목이 쉬어 녹음을 못 할 정도로 바쁘다.’라는 소문이 있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말 한데로 프리스타일로 앨범을 발표한 계기가 있나요?
루 : 일단 이번 앨범의 곡들은 긱스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만들었던 곡들이에요. 지난 첫 정규 작업 때 많은 스케치 작업을 했는데, 그 중 수록된 곡들도 있고 수록이 안 된 곡들은 제 하드에 보관되어 있었죠. 그래서 그 곡 중 쓸만한 곡들만 골라서 앨범을 만들게 되었죠. 앨범 작업을 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자랑스러웠죠. 바쁜 상황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게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힙 : 이전 긱스 인터뷰 때 루이 씨는 오피셜 믹스테이프들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 믹스테이프가 발전이 되어 앨범으로 완성된 건가요?
루 : 아뇨. 오히려 이번 앨범이 오피셜 믹스테이프의 신호탄 역할일 수도 있어요. 긱스 이전에 딕스라는 팀으로 오피셜 믹스테이프를 준비하고 있었고, 이제 팀끼리 모여서 회의도 하면서 믹스테이프를 준비하고 있죠. 그 전에 팀원들을 제 앨범에 피처링으로 알리면서, ‘이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라는 생각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힙 : 그렇군요. 마찬가지로 지난 인터뷰 때 ‘플레이어로서 활동보다는 프로듀서로서 욕심이 더 강하다.’라고 말해주셨는데. 이번 앨범을 들으면 플레이어로서 욕심도 확실히 보여요. 그간 생각이 바뀌게 되었나요?
루 : 어떻게 하다 보니 된 게 좀 있어요. (웃음) 일상을 살면서 떠오르는 글들이 가사가 되고, 느껴지는 음색들이 편곡되는 경우가 있어서 프로듀스가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저 또한 힙합 팬이다 보니 좋은 랩을 하고 싶었어요. 지금 말해주시게 랩이 괜찮았다는 뜻인 거죠?
힙 : 그렇죠. 괜찮은 거를 넘어서 몇몇 트랙에서는 래퍼로서 강한 패기가 느껴졌어요.
루 : 네 그런 패기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랩을 게임이라고 치면 나도 한 컨트롤 한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힙합 안에서 스킬이 어쩌고저쩌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모습을 팬의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것 같아요. 긱스 루이로서 랩 잘하는 래퍼로 보여주고 싶었다. 보다는 팬 입장에서 이런 랩을 들었을 때 ‘어 꾀하네?’라는 생각이 들 트랙을 넣으려고 했어요. 그게 ‘Twilight’과 'High' 같은 트랙에서 나타난 것 같아요.
힙 : 앨범 타이틀이 ‘영감(靈感)’이에요. 영감이란 이름을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가?
루 : 영감이 많더라고요. 살면서 ‘그냥 하던 대로 했어.’ 라고 이야기를 처음에 했지만,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누우면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면 또 작업하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계속 필요했던 게 영감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 여러 가지 모습을 담게 되었죠. 사실 처음부터 타이틀을 ‘영감’이라고 정했던 건 아니었어요. 작업을 끝내고 나서 타이틀은 뭐라고 하면 좋을까 라고 생각했을 때 제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정규 단위의 앨범을 내게 된다면 앨범 명을 제 본명인 ‘황문섭’으로 하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의 음악은 황문섭과 영감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영감이라는 타이틀을 선택했습니다.
힙 : 보도 자료에 의하면 이번 앨범을 ‘EP 앨범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다.'라고 고집을 했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루 : 사실 정규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점이 많아요. 저는 이번 앨범을 믹스테이프라고 생각을 하고 작업했어요. 하지만 여러 비트메이커, 편곡, 직원분들이 도와주셔서 EP 단위로 발매할 수 있었죠. 믹스테이프던 EP 앨범이던 어떤 단위에 상관없이 단지 정규라는 이름을 빼고 싶었어요. 정규 앨범은 더 잘 만들려고요. (웃음) 정규는 더 솔직한 저의 영감을 표현하고 그중에서 내가 진짜를 만들어야겠다.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힙 : 그렇군요. 그럼 방금 언급했던 정규 앨범 ‘황문섭’에 대한 전체적인 색깔이 잡혀있나요?
루 : 아뇨 아직 없어요. 왜냐면 지금 제일 급한 거는 긱스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에요. 긱스 정규에 더 시간을 많이 써야 해서. 하지만 ‘황문섭’이라는 앨범에는 정말 맞는다고 생각하는 걸 할 것 같아요. 저, 황문섭 눈에 비친 세상 현상에 대해서 '이거다.'라고 확신이 들었을 때 그걸 소재로 곡을 쓸 것 같아요. 단어 하나하나도 그렇고 표현 방식이라든지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제가 나중에 나이를 먹고 아이를 낳았을 때 아버지가 이런 음악을 했다. 정규에서는 이랬고 EP에서는 이렇게 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황문섭’이라는 타이틀 외에는 따로 정해진 부분은 없어요.
Louie - 사이드미러걸(Feat. Sanchez of Phantom) LIVE @ 1theK
힙 : 다시 이번 앨범 이야기로 돌아와서 타이틀곡 ‘사이드미러걸’에 대해서 소개 부탁해요.
루 : 사실 타이틀곡 보다 다른 곡에 시간을 많이 썼어요. 다른 곡들은 제가 프로듀스를 주도적으로 했는데 ‘사이드미러걸’같은 경우는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그랜드라인)와 WA엔터테인먼트(이하 와엔터)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죠. 와엔터의 대표님이신 도훈이형(작곡가 김도훈)이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곡 작업 같은 경우도 제가 작업해서 보내드리면, 피처링 같은 부분 많이 도와주셨어요. 하지만 ‘사이드미러걸’ 같은 경우는 잘 안되었어요. 섭외 요청한 쪽 사정 때문에 작업이 계속해 미뤄지니깐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친한 사람이랑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해서 산체스(Sanchez of Phantom)형과 함께 하게 되었죠.
힙 : 그럼 작업이 더 만족스러웠겠네요.
루 : 네 그럼요. 하지만 완벽하게 만족하지는 않아요. 왜냐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고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방향성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이드미러걸’이 타이틀로 선정된 이유는 직원분들이 투표한 결과에요. (웃음) 만약 직원분들이 ‘High'가 좋았다고 투표했으면 'High'가 타이틀이 되었겠죠. 딱히 타이틀에 대해서 고집부린 거는 없었어요. 그냥 타이틀로 정해주셨으니깐 타이틀이라는 느낌이에요. 그냥 ‘사이드미러걸’은 제 앨범 수록곡 중에 가장 인기 많은 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힙 : 개인적으로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썸(Some)’이라는 주제 때문에 타이틀곡으로 선택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했어요.
루 : 사실 이 곡을 처음 작업한 지는 2년이 더 넘었어요. 멜로디를 만든 지 2~3년이 되는데 발표 못 하는 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편곡을 맡긴 거죠. 그리고 이 곡을 만들 당시에 어떤 한 여자를 생각하고 쓴 건데 그 아이는 지금 남자친구가 있어요. (웃음). 의도한 부분은 없었고 그 당시 생각했던 부분인 우연하게 지금 시기와 잘 맞은 것 같아요.
힙 :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라는 사이드미러 경고문으로 탄생한 곡이잖아요. 발상 자체가 신선하고 재치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발상은 어떻게 해요?
루 : 많은 MC, 래퍼들이 선생님인 것 같아요. 외국 뮤지션들도 그렇고 우리나라에도 기발한 가사를 많이 쓰는 MC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그걸 많이 배우려고 하고 가사에 대해서 나름 많이 생각해서 작업하고 있어요. 그런 재치들은 모두 힙합한테 배우고 있죠.
힙 : 그러면 타이틀곡과는 정 반대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곡들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High’, ‘Twilight’, 빠세큐…….세이모아?(웃음) 이 곡 어떻게 발음해야 되죠?
루 : (정식 발음으로) Parce Que C'est Moi
힙 : 네.(웃음) 위 세곡 같은 경우는 다른 형식으로 묶여서 발매되었으면 좀 더 반응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루 : 좀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어요. 세게 나가자 해서 그런 트랙만 기획해서 발표하면 너무 의도 다분하잖아요. 그리고 스스로 자신은 있지만, 정규 단위에 들어갈 만한 가사에 퀄리티도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이런 생각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트랙배치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때문에 배치를 이렇게 하기는 했지만 복합적이거든요. ‘사이드미러걸’ 생각을 하다가 집에 들어가서 이 **새끼야 하면서 막 욕을 할 수도 있고, 저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여러 가지 시간을 절약하고 절약해서 이제 저의 랩에 좀 신경을 많이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앨범에 넣게 되었어요.
힙 : 개인적으로 대중적이라는 시선 때문에 긱스의 실력이 조금 가려져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랩으로 조지는 트랙들만 모아서 발표하면 그 시각 자체가 조금 바뀌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은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루 : 정말 감사한 게 걱정해주시는 거잖아요. 긱스라는 팀이 실력 있다고 생각해주시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떤 방식대로 하면 좀 더 시선이 달라지지 않겠냐 생각해주시는 부분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그렇게 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도 요즘 하는 랩들은 뭐랄까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멋있는 힙합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단위로도 작업하고 있어요. 몸풀기 단계로 계속 쌓아 놓고 있는데요. 벌써 2~3곡 정도는 나와 있어요.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이번 EP처럼 나오지 않을까 해요.
힙 : 앞서 말한 믹스테이프하고는 다른 작업인가요?
루 : 네. 그것도 다른 느낌으로 믹스테이프를 만들겠다고 해서 작업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그걸 또 내라고 하면 EP 앨범이 될 수도 있겠죠. 자세한 부분은 결과물로 설명해 드릴게요.
Louie - Twilight(ft.Boy Wonder)M/V
힙 : 알겠습니다. 앞서 말한 질문과 연관된 질문인데요. 달달한 트랙, 강렬한 트랙 모두 긱스의 색깔이에요. 그런데 일부 청자들은 달달한 트랙만 보고 비판적인 피드백을 보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루 : 팬들이 저에게 보내는 피드백을 저는 다 봐요. 커뮤니티 사이트의 댓글이나 멘션들 모두 다 보거든요. 왜냐면 저는 이거밖에 안 해요. (웃음) 음악 만드는거밖에 안 하기 때문에 다른 거 할 것도 없고 (웃음) 그래서 그런 피드백을 보내주는 게 고마워요. 왜냐면 관심이 있기 때문에 피드백을 보낸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냥 랩 하는 사람 이였으면 그런 시간도 안 썼을 거예요. 그렇게 보내주는 피드백으로 영향을 받고 또 가사 쓰고 작업하죠. 근데 한 번 더 생각했을 때는 그런 피드백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제가 여자한테는 잘하거든요. 잘하려고 하고 왜냐면 여자가 좋거든요. (웃음) 그렇다고 아무 여자나 막 만나고 그런 게 아니라 여자한테 잘 해주는 걸 좋아해요. 더불어 남자인 친구들한테도 여자를 대하는 거 못지않게 잘하려고 해요. 근데 헤이터나 그냥 꼬장 피우는 사람들한테는 아예 상종을 안 하는 편이거든요. 실제로 그냥 저 사람은 부족해서 분노하는구나. 너가 하는 이야기가 뭔지 전혀 모르겠지만 너가 화가 난 거는 알겠어. 정도로 대하는데 제가 억지로 분노를 하기에는 너무 소재가 없는 거예요. 왜냐면 저는 현재 너무 많은 걸 받고 있고 또 그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갚아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굳이 상처를 줄 필요가 없고 제가 누가 한 테 상처를 받은 적도 없어요. 사실 그런 나쁜 피드백에서 상처를 받은 게 거의 기억에 없어요. 그래서 가사로 표현을 안 하기도 하고요. 근데 배틀 랩을 하면 패기는 있죠. 배틀 하면 *발 내가 이긴다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되 진정한 의미의 분노는 아니에요. 그래서 생각한 게 진정한 의미의 분노가 아니라면 조금은 내 하드에 묵혀두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트랙은 되게 많아요. 친구들에게는 들려주고 하는데 나중에 어떤 계기가 돼서 공개된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힙 : 그렇군요. 다음 이야기해 볼 트랙은 이번 앨범에서 사운드 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Change the Game' 트랙이에요. 이런 락적인 사운드를 담게 된 계기가 있나요?
루 : 전 완전 골수 힙합 팬이라고 하기에는 힙합에 대한 지식이 좀 없어요. 예를 들면 누구의 뭘 들어야 하고 이건 명반이니깐 이걸 꼭 들어야 한다. 힙합 지식을 입문자, 중수, 고수 이렇게 나눈다면 저는 계속 입문자 쪽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힙합을 처음 들었을 때 임팩트나 강한 랩스킬 예를 들어 패볼러스(Fabolous)나 맙딥(Mobb Deep) 이런 뮤지션의 사운드 농도를 좋아하죠. 하지만 저는 제가 들었던 모든 걸 표현하고 싶어요. TV를 통해 느꼈던 사운드라던지 밴드 공연에서 느꼈던 그런 감흥들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런 트랙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이 트랙을 락적이다 라고 표현해 주셨지만 저는 이게 락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왜냐면 저는 락에 대해서 전혀 몰라요. 힙합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락은 더 모르죠. 그런데 이걸 락 사운드라고 하면 부담스러워요. 왜냐면 정말 락을 잘하고 아는 사람들이 보면 너무 같잖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단지 래퍼죠. 그냥 황문섭이라는 창작자일 뿐이에요. 뭔가 정의를 내리기에는 제가 너무 어리고 아는 것도 별로 없죠.
힙 : 사운드 자체가 좋아서 담게 되었다? 그런데 앨범에 ' Change the Game'이 두 곡이 담겨 있어요. 다른 한 곡은 더 락적인 사운드를 담아 편곡했고 가사 내용 또한 완전히 바꿔 작업했는데요. 두 가지 버전으로 담게 된 이유가 있나요?
루 :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 Change the Game' 작업을 하면서 일렉기타 소리가 필요했는데 마침 주변에 한요한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기타를 잘 치는 친한 동료이죠. 그래서 제가 브릿지 부분을 먼저 만들어서 들려주면서 물어봤어요. ‘기타선수로서 들어봤을 때 어떠냐?’ 그러니깐 답이 ‘락이긴 한데 야마가 없다 뭐랄까. 투팍(2Pac)이 랩을 해 투팍 목소리로 가사도 잘해 근데 투팍이랑 목소리 비슷한 애가 투팍 같은 편곡에서 랩을 이렇게 했을 때 그 투팍의 가사가 아니면 아우라가 좀 다른 거 있지.'라는 답을 줬죠. 그리고 자신 버전을 만들어 본다고 했어요. 그게 ’Change the Game (Rock ver.)'이죠. 요한이가 직접 프로듀스를해서 밴드 사운드를 만든 거고 그 위에 가사 멜로디를 영서라는 친구랑 같이 만들었어요. 재미있는 작업이었죠. 근데 그 멜로디를 만들면서 느낀 게 같은 주제로 부르기가 싫더라고요. ’ Change the Game'은 여러 뜻이 있잖아요. 그래서 내 자산에 있는 미움 그리고 공허함 이런 걸로 바꿔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가사를 새롭게 썼죠. 그래서 각 트랙에 가사가 다른 거죠.
힙 : 이 트랙을 들으면서 느낀 게 앞서 말한 랩에 대한 욕심도 앨범에 담아냈지만, 프로듀서로서 욕심 또한 앨범에 나타냈다고 생각해요. 이번처럼 장르적 크로스오버에 대한 시도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나요?
루 : 저는 그래요. 저는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싶어요. 아무래도 미국의 어떤 사운드가 좋다고 느끼면 그걸 받아들이고, 친구한테 물어보죠. 너는 이 노래가 어떤 것 같아? 그러면 친구는 ‘와 진짜 좋은데 하지만 어떤 부분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그러면 취향이 아닌 부분까지 수렴해서 노래를 만들곤 해요. 그래서 장르적 크로스오버라기보다는 그냥 일상적인 감흥의 크로스오버라고 생각해요. 감흥의 크로스오버. 그래서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에서 좀 저를 보고 싶거든요. 그리고 항상 그 안에서 저의 노력만이 유일하게 상장을 받을 수 있는 점수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많은 시도를 할 생각이고 만약 그 시도 중 나쁜 게 있다고 하면 그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듣고 안 해야죠.
힙 : 발음이 제대로 될지 모르겠지만 (웃음) ‘Parce Que C'est Moi’ 라는 곡 제목부터 해석해준다면?
루 : ‘Because Me' 즉, 왜냐면 나니깐 라는 뜻이에요. 사실 이 노래도 만든 지 3~4년 정도 되었어요. 긱스 첫 번째 미니앨범 나오고 나서 얼마 뒤 만든 노래거든요. 블락비 프로듀서를 하는 팝타임(Pop Time)형과 함께한 노래인데요. 만나지 얼마 안 돼서 만든 트랙이에요. 팝타임 형이 이번 앨범에 3곡 정도 도와줬어요. 그 형은 저한테 큰 의미가 있는 사람이에요. 좋은 친구이기도 하고 제 편곡 선생님이기도 해요. 노래에 참여한 스텔라장이라는 친구는 이전 정규에서도 스킷에 참여했었죠. 사실 스텔라는 랩을 하던 아이예요 처음에 이 곡의 멜로디를 들려주니 재미있겠다고 해서 함께 하지고 했죠. 프랑스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그래서 니가 살고 있는 나라말로 가사를 써보라 해서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저에게 보내줬어요. 그 부분이 상당히 좋더라고요. ‘Parce Que C'est Moi’의 승택이(릴보이) 벌스는 제가 생각하는 랩으로써 베스트 벌스라고 생각해요. 승택이의 벌스 녹음 파일이 처음 작업했던 파일이거든요 한 2~3년 전에 목소리죠 한마디로 정말 삘이 좋았어요. 그때는 패기도 넘쳤고 원큐로 녹음했던 걸로 기억해요.
힙 : 후렴 부분에 나오는 가사의 뜻이 어떻게 되나요?
루 : ‘나는 계속 이기기만 할 거야’ 이런 뜻이에요.
힙 : 프랑스 스웩이군요. (웃음)
루 : 네. 프랑스 스웩인데. 저희 스웩이 아닌 스텔라의 스웩이죠. 뉘앙스도 맞고 패기 넘치는 고슴도치 같은 트랙이죠. 나는 나대로 잘살고 있고 날 건들면 네 손만 다치지 좋을 게 뭐가 있느냐 이런 식이에요. 실제로 저는 큰 불만이 없어요. 살면서 진짜 뼈저리게 느낀 불만은 없고 오히려 제가 불만이 된 상황이 있을 수가 있겠죠. 지금 저는 뭐랄까……. 현자 타임이에요. 쌌으니깐 현자타임 (웃음)
힙 : 불만이 없다고 했지만 ‘High'. 'Twilight', 'Parce Que C' est Moi' 이 트랙들은 불만을 표현한게 아닌가요?
루 : 증오잖아요.
힙 : ‘나는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실력도 없는 너희가 왜 나한테 뭐라고 하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 같아요. 이건 청자가 아닌 씬에서 활동하는 플레이어들한테 말하는 것 같은데.
루 : 아. 그거는 순전히 저의 경험 이야기에요. 저는 까면서 악성댓글 다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랩을 하거나 하려고 하는 애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정도 관심이 없으면 그런 댓글을 안단다고 생각해요. 근거 없이 무조건 구리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랩을 제가 들어 본 적이 있는데요. 존나 못해요. 뭐랄까 못하는데 핑계 대는 것 같아요. 적어도 니가 욕하는 나만큼이라도 열심히 살면 그 사람의 삶이 바뀌지 않을까 라는 취지에서 그런 가사들이 나왔어요.
힙 : 열심히 좀 해라? (웃음)
루 : 그래야죠. 근데 사실 저는 어떤 MC를 싫어한 적이 거의 없어요. 어떤 MC는 존나 구려 이런 적도 없고 다 나름대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MC가 이런 헤이터들에게 하는 디스리스펙 가사가 있으면 그것마저도 분노라고 생각하지 않고, 좋은 영향을 위해서 표현을 했다고 생각을 하죠. 그래서 저도 약간 그렇게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힙 : 말이 나왔으니 한 번 이야기해 볼게요. 지난여름 일명 ‘컨트롤 대란’이 있었어요. 참여는 안 했지만 처음 스윙스(Swigns)가 언급한 벅와일즈(Buck Wilds)와 두메인(Do'Main)소속 아티스트로서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루 : 불편해 죽겠어요. (웃음) 실제로 정말 불편해요. 저는 스윙스 형이라도 친하고 어글리덕(Ugly Duck)이랑도 친하고, 쌈디(Simon Dominic)형도 얼굴 자주 보고 해서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고 존경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렇게 서로 싸워서 불편하지만, 또 그렇다고 마냥 나쁘지만은 않아요. 왜냐면 언젠가는 한 번쯤 그런 일이 터질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저는 남의 싸움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그 사건이 터졌을 때도 바로바로 안보고 나중에 정리된 부분으로 곡을 들었죠. (웃음) 그 곡으로 아 그래서 이 형이 이형을 이렇게 미워하는구나 (웃음) 그래서 예전에는 친했는데 지금은 안 만나는구나. 친하던 사람이 잘 안 만나게 되면 분명 이유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랬구나 생각하면서 왜 어덕이는...(웃음) 그때 느꼈던 점은 오해든 오해가 아니던 사람들이 서로 싫어하면 더구나 그게 유명한 사람들이면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재미있었어요. 저 또한 힙합 팬이니깐. 저는 그런 사건이 한번 터져주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부분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이슈를 듣고 엔터테인이 되는 거니깐요. 또 그 사건에서 저의 우상이었던 다이나믹듀오(Dynamic Duo)형들과 이센스(E SENS)형의 일들이 들춰지고 하니깐 착하게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도 했어요. 착하게 살면서 또 그 안에서 이해관계가 흐트러지면 남자답게 한 번 질러보기도 하고 멋있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생각을 하고 있어요.
힙 : 그럼 만약에 누군가가 긱스를 디스했다면?
루 : 누가 디스를 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절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디스를 하면 개소리네 이러고 넘어가겠지만, 뭔가를 잘 알고 꼬집어서 이야기한다면 반박을 하겠죠. 그리고 일단 디스 이전에 이런 게 있어요. 컨트롤대란때도 많은 사람이 컨트롤 비트에 랩을 했어요. 그런데 그 표적이 긱스가 되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왜 너한테 맞디스를 해줘야 되냐라는 생각이에요. 그냥 너가 하고 싶은면 하는 거지만 그거를 강요하는 거는 별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그 시간에 더 좋은 노래를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이바지해야지 뭐랄까 그 한사람 개인의 영리 추구와 만족을 위해서 내가 시간을 쓰기에는 내 시간이 없죠.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죠.
힙 : 다시 앨범 이야기로 돌아가면, 앨범 구성이 마지막 트랙 ‘Where You At’에서 질문을 던지고 마지막 트랙 ‘비밀’을 통해 대답해요. 그 사이에 여러 이야기를 담아내고. 구성에 큰 신경을 안 썼다고 했지만 이런 부분을 보면 아닌 것 같아요.
루 : 아무래도 책임감이였던 거 같아요. 사실 대충 하는 것도 멋이고 대충했는데 잘하면 그 사람의 동물적 감각이나 타고난 멋이 이라고 생각하고 부럽긴 하지만 저는 타고난 게 뭐랄까 좀 꼼꼼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첫 트랙에 질문을 던지고 마지막 트랙에서 대답하고 그리고 그 사이에 이야기를 담아냈죠. 그런 구성을 봐주셨다면 정말 감사하죠.
힙 : 그렇군요. 참여진 이야기를 해볼게요. 랩피처링 경우 릴보이(Lil Boi of Geeks)를 제외하면 조금은 낯선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소개해 준다면.
루 : 보이원더(Boy Wonder)는 제가 진짜로 랩을 처음 썼을 때 처음으로 크루를 만들어보자 했는데 그 크루장이에요. 미국 애틀란타에서 왔고 저보다 나이는 어리죠. 지금은 한국으로 와서 음악을 작업하고 있고 우리 집에 살고 있어요. 음악도 잘하지만, 비주얼 적으로도 민감해요. ‘Twilight’ 뮤직비디오도 이 친구가 감독이에요. 저는 플레이어였고 촬영감독 형과 같이 편집했던 친구가 보이원더죠. 음악 외적으로도 감각 있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예요. 지금 열심히 결과물 작업하고 있는데요. 올해 안으로 EP 단위의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요.
힙 : 지난 긱스 인터뷰 통해서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영루피(Young Luffy) 씨도 한 번 더 소개 부탁해요.
루 : 이 친구도 랩을 진짜 잘해요. 어떻게 보면 저의 랩 선생님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음악적 성향도 비슷해요. 유행에 민감한 스타일이고 목소리도 탄탄하고, 음악적으로 지식이 있는 타입은 아니지만, 감각이 있어요. 예를 들어 작업하는데 플로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하면 잘 캐치해요 집에서도 항상 이어폰 꼽고 작업하고 있고. 키가 190되고 덩치도 있는 거인인데 생긴 거와 다르게 되게 귀여운 친구, 귀여운 동생이에요. 둘 다. 영루피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 보이원더와 비슷한 시기에 나오지 않을까 해요.
힙 : 앨범 피드백 중에 피처링 부분, 랩 피처링 부분에 대해 실망을 했다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 벅와일즈나 두메인 멤버라던 지 청자들에게 조금은 낯익은 뮤지션들로 피처링을 구성할 생각은 없었나요?
루 : 해줘야지 하죠 (웃음) 저는 그 사람들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누구한테 부탁하기보다는 제가 해주는 편이고 또 그런 이야기를 하기가 좀 미안했죠. 왜냐면 최근에 이 앨범 작업하면서 되게 바빴는데 바쁘다가 갑자기 친구들한테 야 나 피처링 좀 해주면 안 되냐 이렇게 하면 뭐랄까 좀 속 보인다고 할까요? 다 랩을 잘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하는 거지만 지금은 보이원더와, 영루피가 있잖아요. 이 친구들이 피처링한 트랙이 이 친구들의 데뷔곡이에요. 제 앨범을 통해 피처링을 이 두 친구로 해야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원래 우리 팀이 다섯 명이에요. 저, 릴보이, 영루피, 보이원더와 럼보형 이렇게 지금 럼보형은 아파서 병원에 있는데요. 그렇게 다섯 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로 생각해요. 만약 제이통 형이 피처링 해주면 저야 좋죠. 근데 뭐랄까 그러기에는 제가 좀 더 신경을 써야 되는데 이런 곡들은 지금 친구들이 잘할 것 같았어요. ‘Twilight’ 같은 경우도 보이원더가 잘할 것 같았고. ‘Where You At’은 영루피와 같이 있다 만들어진 곡이에요. 하지만 앞으로는 벅와일즈와 두메인 콜라보 작업도 많이 할 생각이에요.
힙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랩 피처링 이외 참여진을 소개해주신다면.
루 : 유성은 씨나 산체스 형은 다 알고 계실 거고. 프로듀서인 옐라 다이아몬드(Yella Diamond)는 피아노도 치고 랩도 잘하고 심지어 노래까지 불러요. 작곡하고, 비트 찍고, 명품사고 조던까지 모으고 (웃음) 아무튼 이상한 아이인데요. ‘비밀’이란 트랙에서 옐라 다이아몬드가 피아노치고 편곡까지 했어요. 이 친구가 클래식 정공이거든요. 근데 하고 있는 거는 힙합 프로듀서이고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고 또 적극적이고 신선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좋은 친구에요. 그래서 저는 이 친구를 만난 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만났을 때도 어마어마한 비트를 가지고 와서 함께 작업하자고 먼저 말했는데요. 저는 왜 나한테 이런 호의를 보이지 (웃음) 뭔가 원하는 게 있지 않을까? (웃음) 했는데 원래 그런 아이예요 그냥 작업하는 거 좋아하고 부지런하고. 말투도 오피셜하고 타자 칠 때도 마침표 꼭 붙이고 좀 싸이코 같기도 한데 (웃음) 착하고 실력 좋은 친구에요.
그리고 ‘Change the Game’에 참여한 팝타임, 박지용형. 어떻게 보면 저랑 거의 팀이에요. 그리고 'Where You At'을 작곡한 5mg 이 친구도 비트를 진짜 잘 찍어요. 그리고 사이드미러걸 편곡/작곡을 도와준 상호형 진짜 좋은 사람이에요. 제가 이 형에게 뭔가 해줘야 되는지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던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웃음) 자동차만 좋아하는데 차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웃음) 정말 천사에요. 도훈이형도 천사고 크루셜스타 형은 마찬가지고. ‘산책’에 참여한 빅파이(Big Pie)형도 있고 이 형은 예전 긱스의 ‘답답해’라는 곡을 작곡했는데요. 요즘에는 트랩을 찍고 있어요. 동안이고 잘생겼어요. 생각하는 게 젊어서 제 친구 같아요. 또 ‘Change the Game’에 코러스로 참여해준 계범주, 음악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죠. 그리고 아까 말한 한요한 기타를 잘 치고 천재과 이죠. 다 잘해요. 그리고 비다로까(Vida Loca)형 사랑해요.(웃음) 다 고마워요.
힙 :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네요.
루 : 네 그 덕을 많이 보고 있죠.
힙 : 창작자 입장에서 이번 솔로앨범과 긱스 앨범의 차별점을 말해준다면.
루 : 긱스앨범과 차별점…….차별점이 거의 없어요
힙 : 없어요?
루 : 네 따로 차별점을 두려고 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좀 허전하죠. 승택이(릴보이)가 없으니깐. 편곡을 어떻게 해야지 잘 살릴까 혼자 고민 많이 했고 그런 점 빼고는 차이점은 없어요.
힙 : 그러면 작업 환경은 어땠어요. 아무래도 팀 작업과 혼자 작업하는 거는 차이가 있을 텐데
루 : ‘Where You At’ 가사는 행사를 갔다 오는 길에 썼어요. 5mg가 메일로 비트를 보내줬고 그 비트를 듣자마자 가사를 써야겠다. 해서 행사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다 썼죠. 그리고 집에 와서 가녹음하고 만들어진 게 이 노래죠. 이런 식으로 작업했죠.
힙 : 혼자 작업하니 외로움은 없었나요?
루 : 항상 외로워요. 저는 지금 혼자 있든 누구랑 같이 있든 어느 정도의 외로움은 계속 안에 있는 것 같아요. 그걸 해소하는 방법이 음악이고, 그런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하는 거 자체가 어떻게 보면 고마운 거죠.
힙 : 그럼 릴보이씨는 이번 앨범을 듣고 어떤 피드백을 줬어요?
루 : 원래 릴보이는 피드백이 별로 없어요. 그냥 뭐 나왔구나 하죠. (웃음)
힙 : 나도 솔로 앨범을 내야겠다. 라는 반응은 없었어요?
루 : 이런 에피소드는 있었어요. 제가 정규가 나오고 회사 회식을 했는데 제가 묵혀 있는 곡들이 있어서 다 모인 자리에서 제가 2개월 내로 아웃풋 만들 테니깐 오피셜 믹스테이프 하나 내주세요. 하니깐 승택이(릴보이)가 난 아닌 듯 하면서 가는 거에요. (웃음) 이 새끼가 견제하는 것 같기도 하고 (웃음)
힙 : 긱스가 열심히 하고 결과가 좋은 만큼 덩달아 소속사인 그랜드라인의 위치도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루 : 아뇨 다 회사 덕이죠.
힙 : 회사에서 위치라던 지 대우가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웃음)
루 : 아뇨 다 똑같아요. 저희는 돈 많이 벌 수도 있지만 사람이 뭐가 달라지겠어요. 그냥 제 것 하는 거죠. 사장님인 웜맨(Warmman)형 같은 경우는 아티스트랑 이야기를 하면 어떤 결과를 끌어내거든요.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과 대화를 통해서 많은 부분을 이끌어 가주시고. 이사인 정균이형 같은 경우는 아빠 같은 존재이시죠. 용돈도 주시고 (웃음) 디자이너인 호신이형은 비트도 잘 찍고 아티스트죠. 실장님인 태진이형은 저희 할아버지 같아요. (웃음) 뭐랄까 인생에 대해서 좋은 거 안 좋은걸 많이 알고 계세요. 정말 좋은 가족 같은 회사에요.
힙 :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네요. 일리네어레코드, 저스트뮤직 등 레이블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표될 예정이에요. 혹시 그랜드라인 컴필레이션 앨범 또한 준비되고 있는 게 있나요?
루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소속 뮤지션들이 정규 단위에 앨범을 발표하고 자기 스타일이 구축되었을 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크루셜스타형 이라든지 테이크원이라든지 지금 정규 작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컴필레이션 앨범 같은 경우는 좀 더 여유로워졌을 때 자기 색깔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긱스가 이기적으로 우리 컴필레이션 만들자 해서 시작하면 좀 이기적인 것 같아요. 기다릴 줄도 알아야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힙 : 그러면 레이블 단체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작업 같은 게 있을까요?
루 : 지금 제이키드먼(Jay Kidman)이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거기서 그랜드라인 소속 뮤지션이 많이 참여할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랜드라인 컴필레이션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요. 그건 제이키드먼 앨범으로 들어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힙 : 알겠습니다. 보도 자료를 통해서 ‘긱스 2집은 릴보이가 총괄 디렉터를 맡아 작업 중에 있다.’ 라고 알려졌는데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앨범에 대서 살짝 소개해 주신다면.
루 :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웃음). 릴보이가 아직은 밝힐 수 없는 비트메이커랑 붙어서 작업하고 있어요. 초안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방향성이겠죠. 이 앨범의 사운드 칼라라던 지 방향성 같은 부분은 제가 에디팅이나 다른 부분으로 도와줘야 해서 제가 없으면 안 될 거 같거든요. 항상 해왔던 거기 때문에 좀 더딘 거 같기도 하고 이제 제가 널널해 졌으니깐 조금만 더 쉬다 바로 작업에 들어가려고 해요. 이번 앨범에는 일관된 사운드를 고집하려고 해요. 릴보이가 방향성에 대해서 일관되고 자기가 원하는 편곡 스타일이 있을 텐데 그걸 제가 최대한 서포트 해야죠. 승택이한테 항상 고마워요. 이제 더 해줘야 하는 거죠. 고생 많이 했으니깐.
힙 : 언제쯤 완성이 될까요?
루 : 올해 가기 전에. 여름 지나고 가을쯤 나오지 않을까 해요.
힙 : 알겠습니다. 지난 만우절 때 그랜드라인 트위터를 통해 긱스 단독콘서트 소식이 공개되었어요. (웃음)
루 : 그건 관리자형이…….
힙 : (웃음) 네. 그런 깜짝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이번 솔로 앨범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루 : 공연은 하고 싶죠. 솔로 앨범 나왔을 때 사장님을 졸랐어요. 상황이 괜찮으면 각 도시 광역시 돌면서 100명 규모인 공연장 섭외해서 앨범 전 곡을 음감 회처럼 라이브로 들려주고 싶다. 라이브도 하면서 팬들과 대화하고 질문도 받고 그런 형태를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하고 싶어요.
힙 : 힙합플레이야와 같은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바라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루 : 저는 바라는 거는 없어요. 다 건강하고 다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그렇게 사는 게 불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다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힙합플레이야가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웃음) 저는 자녹게 출신이거든요. 예전에는 자녹게가 좀 더 활발하고 피드백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거기서부터 시작을 했는데 자녹게가 아닌 지금은 그냥 대학 동아리가 주고 음악적인 교류가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음악을 하고 싶다면 취미로라도 친구들을 만나서 음악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힙 :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루 : 열심히 할게요 제가 열심히 해야죠. 그리고 무슨 얘기를 해야 하는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 텐데 (한참 생각) 한국힙합 짱 한국힙합 팬입니다. 저는 한국힙합 팬입니다. 한국힙합 팬!
인터뷰 진행/편집 | HIPHOPPLAYA.COM 사진제공 | 그랜드라인 엔터테인먼트 ( | https://www.facebook.com/… 관련링크 | 루이 트위터 ( | https://twit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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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제리투
2014-04-11 19:22:53
게이힙합이다 뭐다 해서 욕 먹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항상 관심 가지던 긱스인데 루이 솔로 역시 자기만의 색깔 있는 앨범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인터뷰 읽는 내내 느껴지는 건데 참 사람이 긍정적이다는 느낌이 드네요ㅋㅋ 자기 작품에 대한 고집도 느껴지고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루피 기대되네요 크루셜스트랑 비슷한 느낌도 드는데 그보다 더 제 취향에 잘 맞는 느낌입니다ㅋ
정예림
2014-04-11 19:53:25
루이는 솔직하게 정말 매력인거 같아요!! 생각하는게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요즘 영감도 무지 공감하면서 잘 듣고 있거든요ㅋㅋ 딕스 믹스테잎이랑 그랜라인 컴필레이션 음반 소식 정말 궁금했었는데 딱 질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인터뷰 잘 봤어요^^
김혜인
2014-04-11 20:28:32
원래 루이좋았는데 영감나와서 좋아요! 다 들어봤는데 전부다 좋앗어요ㅠㅠ 특히 사이드미러걸ㄹㄹㄹㄹㄹ 목소리도 달달하고!! 듣기도 편해서! 완전좋아요!!인터뷰도 재밌게 봤어요 앞으로도 인터뷰 마니올려주세요 ㅠㅠ
김슬기
2014-04-11 21:06:56
언제나 나오려나 하고 목 빠BOSS (토론) 지게 기다렸는데 지난번 루이가 언젠가 나는 팬들이 자기 기다리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런 양아치 아니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기다린 보람이 있게, 빵빵하고 좋은 음악으로 우릴 찾아와주고 또 감사해야 할것은 우리인데 우리보고 항상 감사하다 고맙다 해주는 마음씀씀이가 앨범에 그대로 묻어나온 것 같아 두배 세배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뷰도 루이 아니 황문섭이 참 바른 청년이구나 하고 느낄수 있게 해준 점이 인상적이구요ㅎㅎ! 항상 진솔함이 매력인 루이짱 긱스정규도 원래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 인터뷰 보고 나서 더거더더 기대하게 만들어줬어요~ 쌩유~♪
세요이
2014-04-11 21:15:39
잘 읽었어요!! 항상 예쁜말 좋은말 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작업하고계시는 긱스 싱글이랑 정규2집도 화이팅하시길ㅎㅎ 황루이 화이팅 긱스 화이팅!!♡
이승규
2014-04-11 21:16:32
여러 아티스트들이 돈 벌고 인기 많아질라고 되도 않는 핑계 대면서까지 더 대중적이게 노래 만들고 거기다 착한 척 하면서 이미지관리 하는데 루이는 대중적이게야 하지만 분명한 자기 곤조 지키면서 노래 만들고 또 인터뷰 같은데서 욕도 존나 하고 현자타임 ㅋㅋ 같은 얘기도 스스럼 없이 하니깐 상당히 맘에 드네
asyourmind
2014-04-11 21:24:15
할멈처럼 靈感을 어더
유니즈
2014-04-11 22:51:59
제이키드먼 엘범 매우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 그랜라인보다 바스코같은 아티스트들이 더 많이 참여해 줫으면... 개인적으로
고인돌
2014-04-11 22:55:05
평소에 긱스 노래 매우 좋아해서 솔로 나오자마자 바로 들어봤는데 괜찮네요. 전체적으로 감성적이고 부드럽게 가서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할것 같아요 일단 저는 사이드미러걸이랑 change the game이랑 산책을 좋게들었어요ㅋㅋ 인터뷰 보니까 그랜드라인 컴필 앨범 매우 기대하고 있고 긱스 신보랑 릴보이 솔로도 기다리겠습니다!!
이유경
2014-04-11 23:27:55
가사도 정말좋고 노래도 랩도 좋은데 솔직하고 스스럼없이 황문섭자신을 알수있어서 좋았어요 항상믿고듣는 긱스 ! 화이팅입니다~
김경민
2014-04-11 23:53:48
긱스 앨범은 항상 구성이 너무 좋아서 트랙 1번부터 차례대로 듣게되더라구요. 노래 가사들도 인터뷰 내용도다 솔직하고 진짜 황문섭다워서 너무 좋은거같아요 그런 꾸밈없음이 루이의 매력이 아닐까싶어요! 그냥 바로앞에서 대화하는것처럼 편안하게 볼수잇게되는거같아요 이런 인터뷰 자주자주 할수잇엇으면좋겟음!! 긱스 정규앨범도 기다리고잇는데 올해안에 볼수잇길 기대하고잇고 그랜라인 음악도 들을수잇으면 더 좋을거같네용 아 그리고 앨범낸김에 저 100명정도 모아서 전국 도는 소규모 콘서트 진짜 할수잇엇으면 좋겟어요ㅜㅜ 꼭 갈텐데ㅜㅜ긱스 단콘 이런형태로 크게 재밋게 노는것도 좋지만 팬들이랑 대화도하고 게릴라공연처럼 소통하면서 앨범 들려주면 진짜 짱짱일듯 공연 소식 기다리고잇을께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긱스 많이 응원할게요♥ 지금처럼 좋은노래 많이들려줘요 빠이팅!
2CHUCK
2014-04-12 09:17:59
잘봤어요! 긱스 2집도 기다리며 응원할게요!
긱스테이지
2014-04-12 14:26:05
긱스라는 그룹멤버의 루이가 낸 영감의 모든 트랙을 다 들었는데 역시!!!!기대이상의 노래들이 제 귀에 때려박았죠!! 가사도 훅도 랩도 전부 솔직한것처럼 이 인터뷰도 솔직함과 진지함이 모두 섞여서 읽는데 짱 좋았어요!!! 루이가 알려주는 영감을 읽고 다시 영감트랙을 들으니까 감동은 배가됬어요ㅜ 그리고 인터뷰중 전국순회...진짜 했으면 좋겠어유ㅜ 마지막으로 이번 영감에서 보여준것처럼 다음에는 긱스정규에서도 제 귀를 때려박아주세요!!! 인터뷰 짱 잘봤습니다ㅎㅎ 긱스화이팅!!! 루이영감화이팅!!
천재
2014-04-12 14:40:52
루이 라는 래퍼 리미 피쳐링때부터 싹이 좋다 라는 생각을 했음 이번 영감 도 기대이상이였고 정말 좋았음
B REAL
2014-04-12 18:00:01
앨범 자체가 조금 정돈되지 못한 면은 있었는데 '긱스'라는 조금 대중적인 팀에 가려진 루이만의 음악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 프로듀서고 래퍼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포텐셜을 엿봤던 앨범이 아니었나 싶어요. 앞으로 나올 긱스 정규나 루이 정규도 기대해 봅니다.
꽃송이
2014-04-13 00:00:21
완성도있고 탄탄한 이 고퀄리티의 앨범을 정규가 아닌 ep로 발매했다는게 굉장히 겸손한 사람으로 느껴지는 동시에 정규는 더 대단할거라는 자신감, 모두 보기 좋습니다. 좋은 음악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리스너에게 제공해주셔서 고마워요.
박현수
2014-04-13 13:25:01
인터쥬 잘봤습니다 영루피랑 제이키드먼 기대할게요 올 가을도 기대됨
김상범
2014-04-13 19:58:14
트와일라잇 비트 개 죽이네요 ㅅㅂㄷㄷ
SHENXIAOYU
2014-04-14 17:56:44
와BOSS (토론)앨범 들었습니다!!넘 좋아요~~`^^ 루이는 완전히 천재이에요!!!~~히히히히BOSS (토론) 사이드미러걸은 넘넘좋아요!!!! 정말 빼놓을 수없는 좋은 음반을 앨범이에요!!! 루이BOSS (토론)빠이팅!!!
딥방구
2014-04-14 18:00:14
열심히 만들었다는게 보이는 잘 만든 솔로앨밤 EP인듯 EP아닌 EP같은 너
최은아
2014-04-14 22:42:15
루이만의 개성이 팍팍 들어가있던 앨범이라 노래듣고도 흠칫하고 인터뷰도 저를 움찔거리도록 개성적이네요 ㅋ 루이만의 색깔이 흐리지않고 너무너무 진하고 강해서 그 속에 스며들어갈 것만 같네요 독특한 이름의 영감과 그 주인공 루이 기대한 만큼 실망시키지 않네요 자랑스러워라 ~
김희영
2014-04-16 21:38:44
이번 앨범을 통해 긱스의 루이가 아닌 황문섭 본인의 음악성과 발전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은 좋은 욕심이 있어야 발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욕심으로 충만하신 것 같아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 봅니다.
11시 11분
2014-04-17 22:36:27
긱스 노래를 예전부터 들어왔지만 대중힙합과 진짜 힙합의 적정선을 지키며 달리고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사이드미러걸과 이시간에 같이 대중적인 곡과 함께 twilight과 high같이 쎈 곡이 같이 한 앨범에 실려 있어서 앨범이 지루하지도 않았고 여성분, 학생들뿐만아니라 힙합팬들도 만족시킬수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긱스 멤버가 아닌 래퍼 루이의 음악성을 확인하고 증명하는 좋은 계기가 된것같습니다. 인터뷰를 읽어보니까 제이키드먼 앨범이 나오는데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Pivot
2014-04-19 21:50:51
현자타임 가지실만 하네요. 긱스 앨범만큼의 기대를 가지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앨범이라 만족 이상의 만족을 했어요. 앞으로도 솔로 앨범, 그리고 긱스 앨범도 기대할께요 :)
tata
2014-04-21 16:21:10
트와일라잇 비트 죽이네요 긱스는 너무 대중적이지도않고 너무 전통힙합은아닌 중간의 음악이나와서 신선하고 개성있어요
전새롬
2014-04-22 17:47:46
이번 ep 영감 앨범이 발매됨과 동시에 아는 언니의 이유 있는 홍보를 통해 들어보게 되었어요. 곡 하나하나 손이 안 가는 곡이 없었고 이번 앨범으로 공연이나 콘서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없어서 아쉬워요ㅠㅠ그래도 이제 긱스 2집 나오면 많이 만나볼 수 있겠죠!!! 앞으로도 황문섭과 긱스를 응원합니다*.*
하느네
2014-04-22 17:44:35
인터뷰 읽으면서 곡 들으니 느낌이 새롭네요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Parce Que C'est Moi'의 릴보이 벌스를 좋아하는데 2~3년 전 목소리라니 재미있네요. 그리고 그랜드라인 컴필레이션 앨범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답하고 뿐만 아니라 다른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829&page=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