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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열꽃' 타블로(Tabl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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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10일 (목) 14:21 판 (새 문서: '열꽃' 타블로(Tablo) 인터뷰 힙플 45 94947 2011-11-21 15:49:03 힙플 :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타블로(Tablo / 이하 T) :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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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꽃' 타블로(Tablo) 인터뷰

 힙플

45

 94947 2011-11-21 15:49:03


힙플 :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타블로(Tablo / 이하 T) :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습니다.


힙플: 솔직히 잘 믿기지가 않아요. 이렇게 빨리 돌아 오실지도 몰랐고,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을 거란 것도.

T : 기쁩니다. 근데 빨리 돌아온 것 같지는 않은데요.


힙플 : (웃음) 이런 시간을 타블로 씨도 혹시 그려 보셨는지?

T : 2003년, 가수 데뷔를 했을 때도 비슷한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뮤지션이 되는 상상만을 하다가 첫 앨범을 손에 담았을 때의 그 기분. 지금 이 모든 순간들이 꿈같기도 하고, 새롭고, 뭔가 어색하기도 하네요.


힙플: 솔로 앨범으로 돌아오셨는데, 뭐랄까 힙합 팬들은 닥터드레(Dr. Dre)의 'Detox'와 비견할 정도로 많이 기다렸던 솔로 앨범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발매 되었다는 것에 팬들도 마찬가지고 뮤지션 본인도 어떤 복잡한 감정이 있으실 것 같아요.

T : 이런 상황에서가 아니었더라면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제 음악에 귀기울여줬을까요? 관심 가져줬을까요? 물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였지만, 그 시간들이 고맙기도 해요.


힙플: 그렇지 않았을까요? 에픽하이(Epik High)가 쌓아왔던, 쉽게 말하면 인기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해왔는데.

T : 잘 모르겠네요.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았었지만, 저에게 힘든 날들이 시작 되었을 때는 에픽하이라는 그룹의 인기가 이미 좀 떨어져있던 시기였어요. 지금 이 순간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특히 제 가사를,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마음으로 깊게 들어주는 것은 제 음악이 대중의 큰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큰 공감이 제 음악을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마운 마음입니다.


힙플 : 그럼 그 말씀 하신 그 상황들이 지나서 앨범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정을 하기까지에는 어떤 생각들이 있었을까요?

T : 처음에는 앨범을 만들고 있는 줄도 몰랐기 때문에 특별한 생각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결국 앨범에 실리게 된 가사들? 그 가사들이 제 생각의 전부였던 것 같아요. 예전처럼 무슨 콘셉트가 있거나 의도가 있거나 뭔가 바라볼만한 기대나 목표가 있는 작업이 아니었어요.


힙플: 어쨌든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신 거잖아요. 음악을 관두기로 마음먹은 적도 있었다는 인터뷰를 보기도 했는데, 다시 시작 할 수 있었던,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요?

T : '혜정이와 하루'를 위해, 그리고 이 둘 덕분에, 다시 음악을 해요.


힙플: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답변이네요. 알겠습니다. 컴백 작, ‘열꽃’은 ‘YG Entertainment(이하 YG) 에서 발매됐잖아요.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인디펜던트 방식으로 발표 하셨을 수도 혹은 다른 회사들과 이야기해 보실 수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YG와 계약하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나요?

T : 인디펜던트 형식으로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음악 외적인 것들을 스스로 할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어요. 경험, 아니, 도전을 해봤기 때문에 제 부족함과 단점들을 잘 알아요. YG는 제가 힘들고 외로웠을 때 소속 아티스트 (강혜정)의 남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건 없이 챙겨줬어요. 큰 것은 아니어도, 위로와 조언을 해줬고, 강연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제가 안전하지 않을까봐 매니저와 차를 보내주기도 했어요.(웃음) 그 당시 그런 곳은 YG가 유일했고요. 시간이 지나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인간적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자연스러운 선택이 되었어요.


힙플: 그런 YG와는 솔로 계약을 하신 거라서, 이 부분 때문에 에픽하이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T : 에픽하이가 큰 사랑을 받았었던 시절 이후로 이렇게 에픽하이에 관련된 많은 질문과 관심을 받은 게... 참 오랜만이에요. 솔로가 된 저의 컴백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저의 행보로 인해 사람들이 에픽하이를 다시 궁금해 하고 추억해줘서 고마워요. 신기하기도 하고.


힙: 괜한 해체설까지 있었죠...

T : (웃음) 당연히 해체설은 말도 안 되고요. 기회가 될 때마다 셋이 상의중이에요. 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발전 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닐 거라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단지 에픽하이를 위한 추억과 시장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앨범을 내는 것은 우리답지 않은 행보인 것 같아요. 셋이서 곡 하나 만들어보지도 못한 지금, '기대해 달라'는 말을 할 수도 없고요.


힙플: 홀로서기라는 말이 좀 그렇지만, 타블로씨의 홀로서기에 대해서 두 멤버(dj tukutz, mithra) 분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시던가요?

T : 축하해줬죠! 아시다시피 우리에겐, 각자 솔로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잖아요. 사실, 작년 6월쯤? 솔로 선언을 한 것은 투컷이었는데.(웃음) 만나기 쉽지 않은 쓰라에게는(편집자 주: *미쓰라는 현재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이다.), 행보를 고민 중이라는 말밖에 못하고 최종 결정을 얘기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미안했는데, 응원해줘서 힘이 나요. 조금씩 각자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이 훗날 서로에게도 소중한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해야죠.


힙플: 이제 '열꽃' 이야기를 계속 해볼게요. 발매시기가 지금으로 잡힌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요.

T : 전혀 없었어요. 앨범이라고 할 만한 무언가가 완성된 것이 최근이었던 것뿐이에요.


힙플: 네.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이 ‘열꽃’ 앨범이 아이튠즈(i-Tunes)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소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T : 매순간이 감동인 것 같아요. 앨범의 수록곡들이 전부 주목받은 것은 제 커리어에 있어서 처음 경험하는 일이에요. 듣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해외에서의 성과에 대해서는 놀랍기도 하고 조금 쑥스럽기도 해요. 제 앨범에게 해당되었던 차트들은 메인차트들이 아닌 작은 규모의 차트들이고, 짧은 기간의 1, 2위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세계 곳곳에 있는 리스너들의 정성을 과소평가되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모든 것이 고맙습니다.


힙플: 그런 열렬한 반응 뒤에 활동이 있으실 거라고는 사실 생각지 못 했어요. 이전 보다 큰 활동은 아니지만, 저희 힙플을 비롯한 여러 인터뷰와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그리고 인기가요까지. 이런 활동까지 병행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T : 활동이라고 하기엔 너무 소박한 움직임이라 (웃음).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라기보다는 감상용정도의 음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음악을 감상하는 일을 도와주는 정도의 활동만 예정 되어 있었어요. 뭐, 홍대에서의 작은 '읽는 전시회'와 영상적인 것들 정도? 인기가요에서 컴백 방송을 한 것은 ‘열꽃 파트 1’이 공개된 후 많은 분들이 무대 위에 있는 저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서 사장님과 방송 관계자분들이 준비해주신 것이에요.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는 소라 선배님이 초대해주신 자리고. 아직은 사실 좀 어색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해요, 가요계라는 곳이. 신인 시절보다 훨씬 더. 동시에 정말 모든 순간이 새롭고, 고맙고, 신나기도 해요. 소량의 인터뷰를 통해 제 마음도 조금씩 열어보기도 하고, 서서히 공연도 하며 팬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요즘은 인디뮤지션들도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참 재밌게도 저는 YG에서 매우 인디적인 활동을 하고 있네요.(웃음)


힙플 :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는 아예 타블로씨 특집으로 진행 되었잖아요?

T : 네! 이소라 선배님이 선물해주셨어요.


힙플: 아무런 이야기가 오간 거 없이 그냥 이소라 씨께서 그냥 선물해 주셨나요?

T : 네, 그렇게 그냥 준비를 해주신 것 같아요 (웃음). 저도 처음에, 여긴 생각보다 많은 곡을 불러야 하는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까 특집 이었어요.(웃음)


힙플: (웃음) 이것도 앞서 말씀해주신 고마움중 하나에 포함되겠네요.

T : 당연하죠. 이소라 선배님은 제 은인이시죠. 특별한 친분도 없었는데 제 노래 '집'을 너무 아름답게 불러주셨고 방송에서도 함께 라이브를 해주셨으니. 선배님 방송에서 처음이었대요, 정식으로 노래를 하신 것이. 그리고 또 그렇게 제가 제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가질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너무 고마워요.


힙플: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는 힙합플레이야에서 진행 한 인터뷰 이벤트 ‘Line By Line'의 구절들로 이야기를 해 볼게요. 먼저 'Dear TV / 해열' 中 “Don't act like you know me 'cause you recognize me. You sell my record not me” 나를 알아본다는 이유로 나를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 마. 넌 내 앨범을 팔지, 나를 파는 게 아니다.

이 구절을 많이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여러 해석이 가능한 구절이기도 하고, 곡 자체도 그런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고 봐지는데요. 뭐랄까 이 곡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타블로씨가 다시는 겪지 말아야 될 상황에 이르게 된 상황에 이 매체들도 한몫을 했다고 보거든요..

T : 그렇게 생각하세요?


힙플: 네? T : 아니, 그게 아니라. 대형씨도 매체들이 한몫을 했다고 생각하세요?


힙플: 그렇죠.

T : 그렇군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TV같은 매체들은 저에게 상처도, 치유도 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 가사는,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와 텔레비전이 상징하는 모든 미디어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위험한 공간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원하든 말든 고통과 희열을 동시에 전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공간에 제가 속하게 될 때는, 중력을 잃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가사의 끝에 담았고요.


힙플: 그럼 반대로 그 당시에 그런 시각을 비췄던 매체들이 지금 컴백할 때는 180도 다른 열렬한 환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의 그런 반응들을 보시면서 어떤 반감? 실망? 이런 감정들은 안 느껴지셨나요?

T : 환영을 보내주는데 고마움이 아닌 반감이나 실망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 같아요.


힙플: 듣고 보니, 그렇네요..

T: 근데, 만약에 어렸을 때 이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대답했을지는 모르겠네요.


힙플: 1집 / 2집 시절이라던가?

T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 전체적인 정서와 성격이 현재와 매우 달랐던 것 같아요. 지금은 지금의 시선에서만 답을 할 수 밖에 없네요.


힙플: 비슷한 듯 다른 이야기 일수 있는데, 이 미디어들이 ‘타블로아이큐’, ‘타블로 닮은꼴’ 이런 음악과는 다른 시선들에 초점을 맞춰가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T : 싫어요. 전 분명히 음악만 하고 있는데. 저와 회사의 바람과 상관없이 그런 류의 이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것이, 마음 아파요. 이젠 익숙하기도 하지만, 아파요.


힙플 : 정말 숙명 같은 거네요.

T : 모르겠어요..


힙플: 알겠습니다. 그럼 'Dear TV / 해열' 이 곡이 유일하게 전부 영어 가사로 돼 있자나요? 굳이 이 트랙만 영어로 표현하신 배경이 있나요?

T : 너무 간단한 이유라서, 좀 웃길 수도 있어요 (웃음). 이 곡은 트랙을 먼저 만들었거든요. 제 앨범에서 가장 동양적인 색깔을 갖고 있는 곡이라서 해외에 있는 리스너들이 이런 소리들을 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어로 했어요. (웃음)


힙플: (웃음) 알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곡 자체의 색채가 좀 다르잖아요. 한국적인 색체가 가미가 됐는데 소스는 어떻게?

T : 오랫동안 음악을 하면서 세션을 통해 모아둔 소스들도 있고, FX 모음집 같은 곳에서도 소리를 끄집어내 소스로 사용해요. 스네어는 레트로 키보드로 찍고. 짬뽕이죠.


힙플: 소스이야기가 나온 김에 사운드에 대해서 살짝 여쭈어 볼게요. 사운드에 있어서는 그간 해온 음악 스타일의 집대성이 아니냐 하는 의견이 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작곡자로서.

T :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죄송합니다. 설명해주세요.


힙플: 정말 심플하게 말씀드리자면, 그 새로운 변화보다는 그간 해왔던 것들을 축약해서 담았다. 그래서 트랙들이 심플하고 심심하다는 이야기죠.

T : 아, 네. 그렇게 볼 수도 있죠. 트랙 메이킹이나 시퀀싱에 있어서 획기적인 것을 할 정도로 저에게 능력이 있지는 않아요. 가사와 멜로디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고 가사, 멜로디, 트랙을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트랙이 심플하게 완성되는 건지, 제 능력에 한계인지 모르겠네요. 자극적인 거나 현란한 음악을 원하셨던 분들에게는 제 이번 앨범이 심심하게 들릴 것 같아요. 심심한 음악이니까 (웃음).


힙플: 다시 돌아와서(웃음), 에어백(airbag)에 이 구절을 되게 공감하고 좋아하시더라고요.

airbag 中 혼자 있기 싫은 걸까? 아니면 눈에 띄게 혼자이고 싶은 걸까?

T : 사람의 가장 외로운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봤더니, 꼭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서 외로운 티를 내는 사람이 떠올랐고, 술자리가 보였어요.


힙플: 이 곡의 가사가 주는 감정은 타블로씨의 지난 시간을 함축했다고 할까요? 그 시간들에 대한 정리가 돼 있기 때문에 에어백이 선 공개가 된 걸로 봐야 할까요?

T : 이 한 구절은 아니더라도 가사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제 모습이 조금은 담겨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지난 시간의 함축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힙플 : 왜 이게 먼저 선 공개 되었는지?

T : 혹시 원하는 대답이 안 나오세요?


힙플: 아니요.(웃음) '어떻게 보면' 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요.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곡도 'Dear TV'처럼 어떤 다른 계기로 쓰신 가사들인지.

T : 에어백이요? 에어백은 제 이야기가 아니에요. 물론 저에게서 나온 가사니까 제 경험들과 생각들을 닮은 곡이겠죠. 그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어느 한 외로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 길에서 교통사고 전광판을 보게 되는데 숫자 1이 너무 외롭게 보이는 거죠. 누군가 홀로 세상을 떠났으니.


힙플: 그럼 ‘집’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누가 봐도 이제 타블로 씨의 이야기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

T : 집은 제 얘기죠. 이 앨범에 있는 곡들 중에서 제일 먼저 만든 곡.

  • (편집자 주: 위 이후의 인터뷰 상황은 'Line by Line'의 이벤트에서 나온 구절들로 이야기를 계속 나누어 보았으며, 몇 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절들을 전달하고, 답변을 받는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

힙플: 집 中 ‘사는 건 누구에게나 화살 세례지만 나만 왜 맘에 달라붙은 과녁이 클까’


T : 한 명이 "나한테 이런 일이 있었어. 나 너무 힘들어," 라고 말했더니, "야,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난 이런 일이 있었어. 넌 힘든 것도 아니야," 라고 경쟁을 하듯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경우, 많잖아요? 사람이 겪는 일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닌데. 사람마다 고유의 마음이 있듯이, 그 마음에 붙어 있는 과녁의 크기도 모두 다를 테니 같은 화살을 맞아도 모두 다르게 느끼겠죠? 참 안타깝게도, "나 우울해," 라고 얘기해도 "네가 우울할 일이 뭐가 있어?" 라는 반응만을 듣게 될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 차가운 말이 두려워서 미소를 무거운 가면으로 달고 살아야 하는 불쌍한 사람들.


힙플: 집 中 ‘this is my home, leave me alone 여기만은 들어오지 마‘

T : 저를 얼마든지 망가트려도 견뎌야하는 것이 세상이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공간, '집'이라는 공간만큼은 완벽히 안전해야만 한다는 생각이에요. 현실이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구절이 떠올랐던 것 같아요. 애원이죠.


힙플: 타블로씨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지네요.

T : 집이 꼭 공간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무언가를, 누군가를 사랑하는, 아무도 뺏어갈 수 없는 마음이 집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 곡에서는, 슬픔이 집이지만.


힙플: 집 中 ‘사람이 운다는 것은 참을수록 길게 내뱉게만 되는 그저 그런 숨 같은 일

T :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눈물을 흘리는 것은, 숨을 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숨을 쉬어야만 살 수 있듯이, 눈물도 흘려야만 살 수 있다고.


힙플: 밑바닥에서 中 ‘내 불행의 반을 떼어가길 바래서 너의 반쪽이 된 건 아닌데’

T :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했어요. 저의 반쪽이 되자마자 매순간이 풍파였으니. '반쪽'이라는 표현 참 재밌는 표현 같아요. 완전해지기 위해서 반쪽들끼리 만나는 건데. 저는 제 반쪽에게 저의 불행만 나눠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안하고, 고마워요. 제가 다시 일어서는 일이 박수를 받아야하는 일이라면, 혜정이가 그 박수를 받아야만해요.


힙플: 밑바닥에서 中 ‘이 좁은 방의 낮은 천장이 하늘이란 게 내가 너의 우산이자 비란 게’

T : 우리 아파트 천장이 엄청 낮아요.(웃음) 작은 공간이고. 제가 좁은 공간은 상관없는데 천장이 낮은 공간을 불편해하는 그런 것이 있어요. 뭔가 숨이 막혀서. 그래서 항상 밖으로 나가고 그랬는데. 한동안 그럴 수가 없었으니까. 녹음실에 익숙해서 그럴지도 몰라요. 녹음실들의 천장이 대부분 높잖아요. 8, 9년 동안 가장 익숙했던 공간이 녹음실이었기 때문에 천장 높이에 민감한 것 같아요. 이 구절에서는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을 공간적으로 그려보니 이 단어들이 떠올랐던 것 같아요. '우산이자 비란 게' 이 구절은. 제가 제 아이를 지켜주는 존재인데, 저에게서 비롯되는 불행에서부터 지키고 있다는 것이 미안했어요. 저를 아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이기도 해요. 우산 같은 존재가 돼서 사람들을 다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싶은데... 나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것 같으니까. 나로 인해서 불편하게 되는 것 같으니까. 제 멤버들에게도 하고 싶었던 얘기죠.


힙플: 출처 中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Tell me.'

T : 이 구절은 질문이잖아요? 저도 답을 모르니까 이렇게 쓴 거예요.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으면 아름다움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필요한 것들이, 안 좋은 경로를 거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답을 모르겠어요. 저를 포함한 모두가 참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나마 결론이라고 내리는 것은, 이런 추악한 행동들에 나도 참여하는 거고, 나 때문에 생기는 걸 수도 있고 나를 위해서 생기는 걸 수도 있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 적어도 '출처'를 알고 고마워해야 한다.


힙플: 이 곡에서는 타블로씨가 사회적 관심이 상당하다는 걸 반증한다고 생각하는데요.

T : 사실, 앨범의 흐름과 비슷하게 굉장히 일상적인 얘기잖아요. 우리가 마시는 커피, 타고 다니는 차, 입고 다니는 옷 눈앞에 있는 것들이라. 어쩌면 평범한 노래에요. 거대한 해석이 가능한 곡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리고 그걸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닌데, 시작은 일상에서부터였죠.


힙플: 밀물 中 ‘넌 별인데 어른들의 헛된 소원 때문에 별똥별이 돼’

T : 항상 궁금했거든요. 사람들은 왜 떨어지는 별에 소원을 빌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물론 떠오르는 스타나 정상에 있는 스타를 바라보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지만, 추락하는 스타에게서도 큰 무언가를 느끼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추락하는 별이 이루어주는 소원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별똥별'이라는 단어를 공책에 적었던 것 같아요. 이 곡에서는, 어른들의 무리한, 이기적인 소원들 때문에 별똥별이 되어버리는 어린 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힙플: 밀물 中 '어느덧 스물인데 낚싯바늘을 피해 안도의 숨을 쉬네 세상은 그물인데' 이 구절을 비롯해서 이 곡 자체가 애초에 젊은 혹은 어린 친구들을 위해서 노래를 만드시지 않았나 싶어요.

T : 네. 애초에 학생들이나 청소년들을 생각하고 썼어요. '어른'의 문턱 앞에 서있는 친구들을 위해. 어릴 때는, 우리 모두가 그랬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잖아요? 어른이 되면 넓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질 것을 믿으며. 그 바다 속에서 익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꿈꾸지 마!"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에요 (웃음). 그저 많은 친구들이 분명히 느끼고 있을 감정들을 노래로 말해주고 싶었어요. 저도 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힙플: Tomorrow 中 사랑은 받는다고 갖는게, 시간은 걷는다고 가는게, 사람은 숨 쉰다고 사는게 아닌데 퍼펙트하게 이 구절이..(웃음)

T : 그럼. 나머지 가사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받아들이겠습니다.(웃음)


힙플: ‘Tomorrow’랑 ‘나쁘다’를 단순히 이별 노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T : 이별노래니까 이별노래로 들리겠죠.


힙플 : 정말 단순하게 이별 노래인가요? 이곡을 타블로 씨와 연관지여서 해석 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데..

T : 저를 과대평가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웃음). 근데, 사랑노래라고 오로지 '사랑'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들을 담고 있지는 않잖아요? 선배님들의 가요를 들어보면, 사랑노래들과 이별노래들이 항상 쉽게 보이는 '주제'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시대의 감정들과 풍경들도 담고 있고. 저는 지난날들의 가요를 들으면서 자란 사람이라... 이렇게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얘기들을 하는 것이, 음악적으로, 즐거워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초점을 두고 다양한 시점들을 소개하는 것이. "Tomorrow"는 1절 랩이 시작하기 전에 제가 "to music"이라고 혼잣말을 하는데,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웃음). "음악, 너 없이는 내 삶이 멈춰있다"라는 개인적인 감정을 이렇게 티는 나지 않지만, 저를 위해서 가사로 담은 거예요.(웃음) 듣는 분들은 누군가의 이별노래로 들으시는 것이 맞는 것 같고요. '나쁘다'도 개인적인 감정들을 담고 있지만, 누군가의 이별 이야기죠.


힙플: 고마운 숨 中 ‘나를 숨 쉬게 하는 건 잔잔한 비’ 이 구절을 좋아하시기도 하던데, 고마운 숨 같은 경우는 앨범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튀는 트랙이잖아요.

T : 비교적으로 밝죠. 그 노래가 이 앨범의 곡들 중에서 제일 최근에 쓴 곡이예요.


힙플: 이 곡은 ‘유통기한’ 바로 앞에 위치해서 사람들이 구성상에 궁금증을 갖고 있더라고요. 쉽게 말하자면, ‘고마운 숨’이 마지막에 위치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냈어야 하지 않느냐는.

T : 해피엔딩이라는 것은 없어요. 현실에는. 세상에는.


힙플: 어떤 이유에서?

T : 영화에는 해피엔딩이 있죠. 러닝타임이 지나면 끝나니까요.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는 해피엔딩이라는 것은 없잖아요. 행복이 다가올 때는 있지만, 사라지기도 하고 돌아오기도 하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는 건데... 웃으면서 떠나는 사람도 우는 사람들을 두고 가잖아요. 이 앨범의 곡 순서를 정할 때 해피엔딩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어려운 일들과 아픔, 슬픔을 극복하고 작은 행복을 찾는다... 이런 깔끔한 세상이 아니니까요. 행복을 찾아도 언제 또 불행이 시작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부정적인 생각은 아니에요. 다시 불행이 한 바퀴를 돌아도 행복이 그 끝에 기다리고 있잖아요. 약속된 듯이. 그러다가 또 한바퀴. 제 앨범이 메시지가 있다면, 이런 생각이 그 메시지에 가장 가깝지 않나 싶어요. '유통기한'이 끝 곡인 이유죠.


힙플: 고마운 숨 中 ‘이젠 그만 아파도 될까? 그만 두려워도 될까? 눈물 흘릴 만큼만 웃어 봐도 될까? 많은 분들이 이 구절에 많이 공감하시고, 위로를 보내는데, 이 곡의 코러스 가사 중에 '눈물 흘린 만큼만 웃어 봐도 될까'가 마지막에는 ‘흘릴 만큼만’으로 바뀌잖아요. 방금 말씀 하신 부분과 부합 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T : 네. 과거형으로 얘기를 하다가, 미래형으로도 얘기하는 것은, 앞으로도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될 테니까 지금 웃을 수 있을 때 많이 웃어두자 이런 생각을 표현한 것이죠.


힙플: ‘집’에서도 역시, 잠시 행복 속으로 외출해도 언젠간 다시 돌아간다는 것도..

T : 네. 앨범에 시작에서도, 결국에는 원점으로 돌아올 것을 예견하고 있기는 해요. ‘고마운 숨’으로 외출해도, ‘유통기한’을 통해 귀가할 것을. 대형 씨가 저보다 제 음악을 더 잘 이해하시는 것 같아서 좀 무섭네요.(웃음)


힙플: 아니에요. 갑자기 그런 말씀을.(웃음) 제가 아니라, 타블로씨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알아주신 거니까요.

T : 별것 아닌 것을 누가 알아주니까 기분 좋네요.


힙플: 타블로씨 오늘 인터뷰 하면서 처음으로 밝게 웃으시는 거 같은데.(웃음)

T : 음악 만드는 사람들은 별 것 아닌 것에 목숨을 걸거든요.(웃음)


힙플: 그래서 역시 앨범으로 나와야 되는 거 같아요.

T : (웃음) 앨범으로 듣는다면.


힙플: 유통기한 中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 될 까봐 / 더 이상 듣지 않는 음악이 될 까봐 / 텅 빈 극장에 영화처럼 버려질 까봐 두려워’ 이 훅 부분 역시, 타블로 씨의 상황하고 빗대어서 심리상태를 표현한 게 아니냐 라는 이야기도 많았어요.

T : 그 가사를 동네 커피숍에서 썼는데, 중고 책이 많은 곳이에요. 그 가게의 손님들에게 다시는 읽히지 않을 책들이 많아요. 불쌍하더라고요, 책들이. 그러다 음악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하루하루 곡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요계에서, 모두 누군가의 꿈으로 탄생한 곡들일 텐데, 안타깝게도 묻히는 곡들이 주인을 찾는 곡들보다 많잖아요. '나는 가수다'와 '슈퍼스타 케이'에서 제발견해주기 전까지는 말이죠.(웃음) 책과 음악, 영화 이런 것들은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것들 중에 가장 사람을 많이 담고, 닮고, 있는 물건들이잖아요. 시간과 시대와 사람과 감정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사물들인데 이 사물들이 때론 불쌍하게 여겨져요. 원래 이 노래의 제목은 'Art'였어요.


힙플: 마지막으로 airbag 中 ‘알 수 없는 말에 폭소가 이어지고 굳은 표정이었던 기사 아저씨도 함께 웃는 것을 보니 요즘 뜨는 유행어 인가봐 어쩌면 나만 섬인가봐‘ 이 구절도 타블로씨의 상황에 빗대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 하셨는데, 혹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혹은 의미가 남다른 구절이 있나요? ‘열꽃에서’

T : 어쩌면 나만 섬인가봐.


힙플: 곁들여 주실 이야기는 없나요?

T : 늘 그렇게 생각해왔던 거 같아요.


힙플: 결혼해서 아빠가 되셨는데요?

T : 그것만 제외하고요.


힙플: (하하하! 모두 웃음) 알겠습니다. 음. 긴 터널을 지나서 다시 대중 앞에 섰는데 앞으로 음악적 활동은 어떻게 잡고 계세요?

T : '타블로'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하는 것은 이제야 시작이기 때문에 뚜렷한 계획이나 목표, 야망 이런 것은 없어요. 한걸음씩 걸어 나가고 싶어요. 천천히. 물론 에픽하이를 위한 구상도 동시에 하겠지만, 앞으로는 제 음악을 조금 더 깊게 해보고 싶어요.


힙플 : 그럼 그 구상안에 혹시 말이 좀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힙합의 모습도 고려를 하고 계신 건가요?

T : 진심으로 몰라서 묻는 건데 말씀하시는 '힙합'이라는 규정된 무언가가 아직도 존재하나요?


힙플: 뚜렷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존재 하고 있을 거예요.

T : 사람마다 '힙합'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음악이 다를 것 같아서 물어봤어요. 제가 갖고 있는 '정서'는, 낼 수 있는 소리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할게요. 그 이상을 제가 할 수 있는지, 해야만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에게서 다양한 모습들을 바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과 제가 다양한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주는 것은 너무 고마워요.


힙플: 알겠습니다. 그럼 이 분위기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가족이란?(웃음)

T : 라디오스타 같네요.


힙플: 타블로에게! 가족이란?

T : 혜정이와 하루.


힙플: (웃음) 딱 이렇게?

T : "와이지 패밀리~패밀리~패밀리~." 혹시 이런 대답을 기대 하셨나요? (웃음)


인터뷰 |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타블로 트위터 ( | http://twitter.com/… YG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 http://www.ygfamily.com)/…

93 Comments 김동희

2014-01-06 02:13:56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기다렸어요. 돌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평생 음악해주세요. 제가 평생 힙합을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의 팬이란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윤아인

2012-08-24 12:38:57

인터뷰를 이렇게 정독한건ㄴ 처음인거같네요ㅋㅋ

B-MAT

2013-02-14 23:18:21

타블로 화이팅!

Enter

2014-02-27 23:10:45

Respect

호옹이

2011-11-21 16:10:18

가족의힘,가장의힘이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주영

2011-11-21 16:10:23

우왓!!

박장혁

2011-11-21 16:11:40

마셔! 윗공기! 타블로 만세!

윤도권

2011-11-21 16:12:43

권유정

2011-11-21 16:12:54

아 진짜 좋은노래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ㅠㅠㅠ!!

배주용

2011-11-21 16:13:50

오 나왔군요 ㅎ

박영활

2011-11-21 16:15:32

ㅎㄱ!

정다은

2011-11-21 16:17:25

김나영

2011-11-21 16:19:26

오왕

권유정

2011-11-21 16:20:51

제가 다시 일어서는 일이 박수를 받아야하는 일이라면, 혜정이가 그 박수를 받아야만해요. 아 이게 왜케 멋있음ㅠㅠㅠㅠㅠ?

허남선

2011-11-21 16:22:01

정말 멋지네요 잘 읽었어요

소윤

2011-11-21 16:22:26

사랑합니다 타블로

배주용

2011-11-21 16:22:50

to music 진짜 들릴듯 말듯 하네요

Bn2m5zA

2011-11-21 16:24:56

드디어 떴네요...

소윤

2011-11-21 16:31:49

아 제가 쓴 구절도 나왔네요 ㅋ 저만 그 구절을 썼을지는 모르겠지만...

김승준

2011-11-21 16:35:22

이렇게 보니 정말 돌아온 게 실감이 나네요. 좋은 음악과 함께 돌아와 줘서 고맙습니다. (- -) (_ _)

한지원

2011-11-21 16:35:58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세상에 해피엔딩 이란건 없다는 말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비록 떠나는 사람은 행복할지라도 남겨진 사람은 그렇지 않단거..

피터리

2011-11-21 16:38:26

ㅋㅋ 되게 차가워 지신것 같다 ㅋㅋ 그래도 항상 팬 ~~

지윤호

2011-11-21 16:48:00

와이지 패밀리~ 패밀리~ 패밀리~

김정미

2011-11-21 16:51:18

인터뷰 하시는 분 많이 휘둘리시넼ㅋㅋ

김승준

2011-11-21 17:31:23

King of Kings

이정욱

2011-11-21 17:53:02

잘봤습니다 ㅋㅋ

정현우

2011-11-21 17:54:15

,,, 딸이름이 하루,,,, 하루,,,, 이하루,,

이경훈

2011-11-21 18:11:09

힙플 흥분했네 ㅋ 힙플 : 왜 이게 먼저 선 공개 되었는지? T : 혹시 원하는 대답이 안 나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odKa

2011-11-21 19:09:21

,,, 딸이름이 하루,,,, 하루,,,, 이하루,, (2)

김성일

2011-11-21 19:15:05

대답이 짧고 굵은게 좋네요 ㅋㅋ 그나저나 하루빨리 에픽하이 음악 다시 듣고싶네용 타블로씨는 옆에서 쓰라씨랑 투컷씨가 같이 있어야 더 빛나는것 같슴다

2011-11-21 19:32:51

힙플 대형씨 많이 힘들었을거 가타 ㅋㅋㅋㅋㅋ

박종영

2011-11-21 19:41:21

뭐 이렇게 부정적이지, 조금 실망이네요 예능 나오던 타블로와 너무 상반되는거 아닌가요

박경린

2011-11-21 19:47:57

어쩌면 나만 섬인가봐.

정덕주

2011-11-21 19:56:58

왜 제가 본 가장 짤막짤막한 인터뷰인데 가장 많은 걸 느꼈을까요

윤광명

2011-11-21 20:02:24

인터뷰 읽어가면서 타블로님의 재치있는 말에 가끔 웃게 되네요 실소도 웃음이라는 말이 와닿는 순간이네요 픽ㅋㅋㅋㅋㅋ 에픽? 어쨋든간에 중학교시절 에픽하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내면의 감정에 대해 고찰하게 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타블로씨에 대해 음악에 대해 알아가게 된 게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네요. 저에겐 청소년기 많은 도움과 영향을 끼치게 된 에픽하이와 음악입니다. 그 시간동안인지 이번 솔로 앨범과 인터뷰도 잘 듣고 읽었습니다. 이 시대를 살면서 타블로라는 한 인간이 있구나 알게 되서 제 인생에는 너무 값진 선물이 됬네요. 앞으로도 타블로의 음악색깔을 담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에픽하이도 함께 응원할께요. 돌아오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김정순

Updated at 2016-11-07 01:19:01

박세휘

2011-11-21 20:50:22

감사합니다ㅠㅜ

문기범

2011-11-21 20:55:40

오오오오오오ㅗㅇㅎㅎㅎㅎㅎㅎ 안할줄 알앗는데ㅜㅜㅜ다시 말하지만 너무 감사합니다

송치선

2011-11-21 21:00:17

정말 잘읽었구 타블로의 진실된 마음도 알 수 있어서 좋았지만 여전히 방어벽이 쳐져있는 듯한 느낌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망할 타진요들...에휴 이제는 그런 일 없길...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앨범으로 찾아오시길 ㅎㅎ 그리고 갠적으로 사람들은 앨범이 너무 심심하고 같은 패턴이고 우울해서 안타깝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번 앨범은 이번 앨범의 컨셉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 딱 좋다! 이런 느낌임 시기와 타블로의 마음이 진정으로 빗대어 있어서 더 좋다

Mmoooo

2011-11-21 22:14:36

타블로 얘기에 집중해야하는데 읽어내려갈수록 김대형님이 어떻게 당황하게 되나에 더 관심이 가게 되네요 ㅋㅋㅋㅋㅋ

기정은

2011-11-21 22:22:01

진짜 어떻게 저런생각을하면서 가사를쓰지..짱ㅠㅠ

전재현

2011-11-21 22:25:18

진짜 타블로느님이다

박진

2011-11-21 23:18:08

부정적이란 생각보다는...오히려 공감이 더 되는데요. 그리고 인터뷰 보다가 이렇게 대형님이 휘둘리는 인터뷰는 처음이네요. 다시 물어보는 재질문 형식도 있고... 역시 타블로네요...ㅋㅋㅋ

김상원

2011-11-21 23:30:24

ㅋㅋㅋ진짜 휘둘리넼ㅋㅋ 강혜정누나 감사합니다!

김상근

2011-11-22 00:03:11

타블로. 많이 치유된것 같아보여 좋아요!! 예술가는 불행해야된다는말 싫습니다!!!!

이호엽

2011-11-22 00:24:11

와이지 패밀리~패밀리~패밀리~

김캐리

2011-11-22 01:17:10

타블로가 자신이 생각하는 철학관이 너무 뚜렷한것과 타블로의 방식이 합쳐져서 대형님을 당황하게 만들었네요.

Kanye West

2011-11-22 02:03:29

인터뷰 잘읽었습니다. 타블로님 다시 좋은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아, 강혜정님 감사해요~

ㅁㄴㅇㄹ

2011-11-22 02:55:45

타블로씨가 매우 날카롭게 말하는게 예전 인터뷰랑 많이 다르네요

우혜진

2011-11-22 11:35:46

우왕 ~ 꼼꼼히 정독다했다... 역시 가족의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강한가 봅니다...

김유진

2011-11-22 16:11:12

음악과 함께 돌아왔다라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베벌리

2011-11-22 16:28:54

눙물난다...ㅋ

이선규

2011-11-22 18:06:53

저도 인터뷰 안올라올줄 알았거든요 왜냐하면 그 십분짜리 앨범곡 설명 동영상도 있고하니까 근데 이렇게 인터뷰를!!!선물같은 인터뷰 여튼 잘읽었습니다 ㅎㅎ내가 좋다고한 가사도 타블로에게 물어봐주어서 좋은 느낌이지만 너무 많은 구절을 물어본거 같아서!조금미안한 마음도 있네요

송좌

2011-11-22 19:40:11

정말 최고에 인터뷰네요 느낀점이 많습니다.

장민준

2011-11-23 02:11:21

긴말하지않겠습니다. 감사해요.

곽두영

2011-11-23 02:43:32

와 딸 이름 이쁘네요

곽두영

2011-11-23 02:43:51

근데 자기가 쓴 가사를 한 줄 한줄 설명해야하는 인터뷰 별로인 거 같은데....

서영균

2011-11-23 03:08:36

인터뷰읽어보니... 에픽하이란 이름으로 앨범나오는데는 좀 걸릴거 같군요 ㅜㅜ

오병훈

2011-11-23 05:17:07

언제나 좋은 음악으로 탈바꿈하시는 블로형.다시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아영

2011-11-23 09:51:45

타블로..짱

김민수

2011-11-23 11:21:49

너무 좋아요. 재미도있고 감동도있고 고맙습니다

송경원

2011-11-23 18:58:12

감동

박준혁

2011-11-23 20:09:12

부정적인 생각으로 저렇게 농담을 던지는걸로는 안보이는데요

최슬빛

2011-11-23 20:11:35

아 타블로 사랑해요

이다영

2011-11-24 00:14:14

감사합니다. ♥

최연휘

2011-11-24 16:36:45

블로형 진짜 감동..

김수아

2011-11-24 22:59:55

타블로형 화이팅!!!!!!!!!

양시온

2011-11-25 01:03:02

진심으로 몰라서 묻는 건데 말씀하시는 '힙합'이라는 규정된 무언가가 아직도 존재하나요? .. 여기서 느끼는게 많네요..

자구인

2011-11-25 14:37:47

전 너무 부정적이라 읽는 내내 무거웠어요.. 이렇게 보는 사람까지 힘들게하는 인터뷰는 처음인듯.. 어찌되었건 잘 읽었습니다. 그가 제 이상에 영원히 맞춰줄 순 없는 노릇이고, 또 그래서도 안되니까요

자구인

2011-11-25 14:43:32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진짜 위대한 거 같음 가족이란 거.. 누군가는 가족 때문에 인생을 버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인생을 다잡기도 하고

imyourVITAMIN

2011-11-25 21:42:45

잘읽었어요

송혜인

2011-11-26 00:18:36

참 존재에 감사한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분

이지원

2011-11-26 19:06:30

이걸 부정적으로 받아드리시는 분들이 쫌 부정적이신듯.. 오랫만에 신나게 잘읽었습니다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

박지원

2011-11-26 22:15:07

힘내요 'ㅁ'

crazyear

2011-11-27 16:26:25

보실지 모르지만 정말 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명기

2011-11-28 12:38:04

바보같은 긍정성으로 불편한 진실에 부정적이라서 부정적이라 판단해버리고 싶은거죠

김재의

2011-12-02 01:02:06

헐 비추누구;

최민수

2011-12-02 02:21:56

respect

박예은

2011-12-05 15:36:43

감사합니다 타블로♥

유수연

2011-12-06 06:26:07

부정적이라기보단 약간 미국식 조크 느낌인데요 ㅋㅋ 재치있네요

김유진

2011-12-10 23:33:56

머싯다

한창희

2012-01-01 21:46:26

형에겐 언제나 팬이 더 많다는거!

전재한

2012-01-02 19:28:21

ㅠㅠ진짜 최고에요 블로형 ㅠㅠ

김동하

2012-01-06 01:44:16

미쓰라가 비추

Plague

2012-01-10 12:32:59

타진요들때문에 고생 많으셨을텐데... 좋은노래 만들어 주셨네용...

황혜경

2012-01-11 21:25:43

사랑해요

Christmas

2012-01-17 00:31:58

좋다. 앨범 내주셔서 감사해요.

윤현영

2012-02-10 00:18:09

당신이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가 희망입니다.

유준하

2012-05-13 10:03:33

화이팅...!!!

김규배

2012-06-05 23:07:21

화이팅! !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당

imyourVITAMIN

2012-06-24 20:58:48

와다시읽으니진짜 재밌는 인터뷰네요ㅋㅋ!!!.. 화이팅 에픽하이 정말 보고싶어요

한상규

2016-02-25 22:41:01

언젠간 꼭 만날 수 있도록 감사하다는 말 전할 수 있도록 하고싶네요

한상규

2016-02-25 22:41:11

언젠간 꼭 만날 수 있도록 감사하다는 말 전할 수 있도록 하고싶네요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2567&page=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