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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SNL LEAGUE' 인터뷰 (SIMON D & LOPTI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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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9일 (수) 14:38 판 (새 문서: 'SNL LEAGUE' 인터뷰 (SIMON D & LOPTIMIST) 힙플 9 66420 2011-10-14 11:00:02 힙플: 본격 인터뷰에 앞서, 이센스(E-SENS)씨의 건강악화 소식이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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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LEAGUE' 인터뷰 (SIMON D & LOPTIMIST)

 힙플

9

 66420 2011-10-14 11:00:02

힙플: 본격 인터뷰에 앞서, 이센스(E-SENS)씨의 건강악화 소식이 있던데요.

사이먼디(Simon D, 이하:S): 최근에 슈프림 팀으로 공연을 했는데 그 때, 센스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라이브 하기가 무섭다고. 그래서 ‘왜 무서워? 쫄려?’(웃음) 그랬더니, 라이브를 소화하기에 목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대 마치고 진단을 받아봤더니, 폐 기능이 약화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좀 쉬어야 되는 시기라고 보시면 돼요.


힙플: 잘 쉬면 낫는..

S: 그렇죠. 술.담배 줄이면서 요양을 해야죠. 아프니까 너무 걱정 많이 하시는데 푹 쉬면 나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힙플: 그럼 두 분의 이야기로 바로 넘어가서, 이번 앨범의 타이틀에 'Begins' 가 붙어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하실 생각이신가 봐요?

S: 그렇죠. 앨범 타이틀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SIMON DOMINIC. PRESENTS SNL LEAGUE BEGINS’ 잖아요. 이거는 어떻게 보면 제가 솔로앨범을 내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그런 슬로건이 있었고, 옛날에 제가 좋아하던 스타일, 요즘 제가 좋아하는 취향, 그리고 랍티(Loptimist, 이하:L)의 비트와 제 랩의 궁합. 이런 것들을 다시 재현, 시도하고 싶었기 때문에 붙인 타이틀이에요. 근데 이번 앨범을 제 ‘정규 1집’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이번 앨범은 사이먼디의 정규솔로1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EP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이걸 SNL리그라고 하기도 애매해요. 왜냐면, 어쨌든 제가 솔로앨범을 내고 싶었던 마음에 나온 건데, SNL리그로 나오면 사실 많은 사람들이 모르죠. ‘SNL리그의 짠해’ 이래내면은 누가 알겠어요.(웃음) 그래서 이번에는 SNL리그가 있었다는 걸 보여 주는 거예요. 랍티미스트라는 프로듀서가 있고, 사이먼디가 원래 하던게 어떤 건지 이제 대중들한테 보여주는 의미와 힙합 팬들은 SNL리그에 대해서 기대를 이미 해왔기 때문에 그런 스타일을 담은 앨범이죠. 그래서 저는 사이먼디의 0.5집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1집이 나오기 전 0.5집이고 말씀드린 1집은 제 완벽한 제 솔로앨범이 되겠죠. 랍티랑 프로젝트형식이 아니라. 근데 앞으로는 랍티와 프로젝트 형식으로 앨범을 진행 할 때는 SNL리그 라는 이름을 달고 발매 할 생각이에요.


힙플: 두 분이 함께 하시게 된 계기는요?

S: 처음에는 여러 프로듀서들한테 곡을 받아서 완성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제 솔로 앨범을 계획했었어요. 그래서 이제 모든 예능을 다 접어버리고, 스튜디오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그리고 나서 여러 프로듀서들한테 곡을 받았어요. 주변 뮤지션들, 메이저 작곡가들에게요. 랍티랑은 한 1년 정도 연락을 잘 안하고 지내던 때였는데, 그냥 이 친구한테도 곡을 받아야 되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죠. 연락을 꽤 안 하고 지냈었는데, 한 일주일 전에 연락했었던 것처럼 전화를 받더라고요. 그 때 그냥 바로 얘기했어요. 솔로 앨범 만들 거니까, 곡 좀 보내라고. 근데 이 친구가 30곡을 보낸 거예요.(웃음)

L: 그렇게 많이 보냈었나? 아, 거기 ‘짠해’도 있었지?

S: 있었지. 어쨌든 ‘짠해’를 포함해서 지금 앨범으로 완성 된 반 정도의 트랙들이 다 있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랍티의 곡들을 듣다 보니까,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다 떠오르더라고요. 앨범구상이 이미 보내준 곡들을 들으면서 되어갔던 거죠. 그래서 랍티에게 묻기도 전에 제 맘대로(웃음) 랍티를 아예 전담 프로듀서로 맡기고 앨범을 만들자는 결론을 냈어요. 예의상 의사를 물어보기는 했는데(웃음) OK! 가 바로 나오더라고요. 왜냐면 대세가 뭔지 아니까.(웃음)


힙플: 랍티미스트씨 입장에서 OK한 배경이 궁금해지는데요. 정말 대세였기 때문에?(웃음)

L: 없잖아 그런 것도 있었는데(웃음) 개인적으로 저는 전곡을 저한테 받는 거에 대해서는 기대를 별로 안하는 편이에요. 막상 하기로 하고, 안 됐던 경우도 좀 있어서. 그 때도 형(Simon D)이 제안을 하길래 그냥 늘 그래왔듯이 ‘OK'는 해놓고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어요. 근데 시간이 좀 흐르니까, 형이 가사도 빨리 쓰고, 녹음도 시작하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 임하게 됐죠.

S: 그리고 랍티가 OK하던 그 때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번앨범은 회사건 누구건 아무도 손 못 대고 내가 내 위주로 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A부터Z 까지 다 내가 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곡만 좋은 거 다 쓰고, 세션 받고 싶으면 구상해서 다 얘기하라고. 아예 처음에 이렇게 곡만 신경 쓰면 되게 펼쳐 놨기 때문에 작업이 착착 잘 진행 된 거죠.


힙플: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사이먼디씨의 주도적으로 ‘진행’이 되었을 것 같은데, 프로듀서 입장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L: 불만은 없었는데, 이런 건 있었어요. 쪼임이 대박이었어요. 쪼임이 어느 정도였냐면 예를 들어 제가 트위터에 화나랑 고기 먹는 사진을 올려요. 그럼 바로 전화와요.(웃음) ‘너! *발! 고기 먹고, 팔자 좋다.’ 이러면서.(웃음) 그런 전화가 트위터나 어떤 웹상에 제가 술 한 잔 먹고 있는 게 올라오면, 전화를 제가 받을 때까지 계속 해요. 40통이고, 50통이고.(웃음)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계속 나오는데, 그러니까 창작이라는 게 슬럼프를 겪을 때가 있잖아요. 곡 작업을 하지 않는게 아니라, 안될 때가 있어요. 제가 그런 시기에 놓일 때 보통 다른 뮤지션들은 천천히 해라든지, 부담 없이 해 라든지.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이 형은 쌩 *랄을 하는 거예요.(하하하, 모두 웃음) 전화로 쌍욕을 해요.

S: 사실 대로 말씀을 드릴게요. 얼마나 심한 욕을 했냐면 ‘!@#$!@$@%^$#@$!!!! 이 프로듀서 새끼가 돌았나! 너 묻히고 싶어? 니가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아?’ 이럴 정도까지 했어요.(웃음) 당연히 진심은 아니었지만(웃음)

L: 그렇게 욕을 먹고, 약속한 일정을 조금만 미룬 다음에 악에 받쳐서 곡을 완성시켜서 형한테 보내주고 전화를 해요. 처음에는 되게 안 좋은 목소리로 받죠. 근데 ‘형 보냈어요.’ 이 한 마디 하면, 밝은 톤으로 바뀌면서 ‘어~ 그래 들어볼게~’.(웃음) 그런 거 있잖아요. 여자 친구한테 가방 하나 사주면 그거 한 일주일정도 가잖아요?(하하하, 모두 웃음) 그리고 정말 얄 미운게 곡을 보내주면 다 듣고 이런 말을 꼭 해요. ‘너무 좋더라. 이거 가사 써볼게. 그러니까 이제 다른 곡도 슬슬 시작해~’ 보통 이 형이 한 곡을 보내주면 월요일에 시작해서 토요일에 보통 끝내는데, 일요일이 되면 무조건 전화해요. 그 때 새로운 곡이 안 나와 있으면, 그 *지랄이 시작 되는 거죠.(웃음) 이런 상황의 반복의 시간이 꽤 있었어요.

S: 정말 욕을 많이 했어요. 진짜 거의 인간쓰레기로 만들었죠. 그 순간에는 저도 쓰레기 되는 거죠. 어쨌든 그게 다 사랑이니까~(웃음) 그리고 제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게 저는 가사를 쓰고 녹음까지 하는 시간이 꽤 빠른 편이에요. 그래서 한 곡을 받아서 녹음을 다 하면, 저는 빨리 다른 곡을 진행을 해야 되는데, 이 친구가 늦는 거예요. 전화도 *나 안 받고(웃음) 그래서 랍티 말대로 *랄을 한건데, 막상 곡이 오면 저는 곡이 너무 좋으니까, 고마워하고 기뻐하고.(웃음)

L: 이 형은 개 쌍욕을 하다가 달콤한 말도 *나 해줘요. 쌍욕을 막 하다가, 갑자기 문자로 *나 위로해줘요. 진짜 수고했다고, 이번 앨범은 진짜 대박일거라고.

S: 근데 진짜 제가 그렇게 안했으면 앨범이 안 나왔을 거예요. 랍티는 쪼아야 제 맛이에요.(웃음)


힙플: 반대로 사이먼디씨는 슈프림팀(Supreme Team), 정규 1집 작업할 때에는 프라이머리(Primary)씨한테 쪼임을 당했었잖아요.

S: 아! 프라이머리형 쪼는게 진짜 죽여주죠. 지난 힙플 인터뷰 때 말씀드렸다시피 쪼는게 정말 대박인 형인데, 형이 우리한테 진짜로 너네 래퍼 새끼들 죽여 버리겠다는, 그런 쌍욕은 안 했죠.(웃음) 그저 ‘해야 돼’ 이 3음절만.(웃음) 그때 쪼임 당한 게 있으니까 제가 랍티한테 한풀이 했던 거죠.(하하하, 모두 웃음)


힙플: 두 분이서 앨범을 만들기 시작할 때 잡은 컨셉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L: 제 입장에서 먼저 말씀드리자면, 전자음이 요즘 굉장히 많이 있잖아요. 거의 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제 좀 샘플링 같은 것도 좀 쓰고 리얼 악기도 좀 쓰자는 방향으로 잡았어요. 제가 노력해오던 방향이기도 했는데, 그걸 형이 인정해 준거죠. 그 안에서 형한테 맞는 곡들로 추려서 앨범으로 나온 거죠. 근데 이번에 하면서 저도 되게 많이 배웠어요. 왜냐면 이번에 세션을 되게 적극적으로 쓸 수가 있었거든요. 형이 앞서서 말해줬다시피, 작업에 제약이 없었어요. 그 예로 다이나믹 듀오 형들이랑 작업 한 ‘힘(We Got)’이란 트랙은 큰 성과였던 거 같아요. 단순히 그냥 *라 빵빵한 힙합곡이다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그 노래 한 곡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것들이 투영됐어요. 단순히 브라스밴드 하나 섭외해서 채운 게 아니라, 모든 코드와 멜로디를 하나하나 악보로 다 그려서 작업했고, 연주 주법과 강세 등을 다 그려서 만든 곡이거든요. 비어 있는 곳을 그저 세션이 채워 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또, ‘Boston Horns’라는 미국에서 굉장히 실력 있는 펑크(FUNK)팀이 참여해서는 힙합과 접목이 된 거니까 되게 좋고 신기했죠. 원래 상상만 했던 방법이었는데.


힙플: ‘짠해’에 참여한 ‘NICOTINE SWING'과 방금말씀해주신 'Boston Horns', 둘 다 외국 팀인데요. 국내의 밴드와 작업할 생각은 없으셨나요?

L: 뭐랄까,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에 연주하시는 분들도 잘 하시지만 여러 장르를 섭렵하셔서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뭐냐면, 예를 들어 ‘NICOTINE SWING'은 계속 그 쪽 음악만 해오던, 그 쪽 음악만 파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너무 놀랍게 나온 것 같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외국 팀들을 섭외했고, 앞으로도 외국 뮤지션들과 교류하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있어요. ‘SNL리그’ 앨범 작업을 위해서 외국을 나가는 거예요. 컴퓨터 들고 다니면서 소스를 받아서 곡을 만드는.(웃음)

S: 실제로 구상을 해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퀄리티가 더 높아질 거예요. 우린 다른데 돈 안 쓰고 음악에만 돈 *나 쓸 거거든요. 진짜 지금 한국힙합도 수준이 높아졌지만, 그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거예요.


힙플: 그럼 우리 힙합 팬들이 원했던 기대에 부합하는?! ‘퍽이나’, ‘해부’, '컴플렉스', ‘히어로(Hero)' 정도를 제외하면 힙합 팬들과 메인스트림의 팬들을 동시에 고려한 것 같다는 의견이 있더라고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L: 그런 것을 생각하고 만든 건 절대 아니에요. 우연찮게 그런 트랙들이 나온 걸 수도 있는 거 같기도 한데요. 그런 것 같아요. 대중적으로 어떻게 될지 좌우 하는 거는 형이 어떻게 랩하고 가사 쓰냐가 좌우하는 거 같아요.

S: 사실 힙합 팬들은 그런 걸 기대했겠죠. 트라이엄프(The Triumph)나 Night Riders(밤을 걷는 소리꾼) 같은 그런 하드 코어 한 곡들 말이죠. 저 자체도 우리가 정말 개 가난하고 힘든 시절에 이 앨범을 내려고 했었을 때는 결국은 여러 사정들 때문에 못했지만, 랍티가 드렁큰 타이거 8집에 참여하는 등 프로듀서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저는 메이저 데뷔 후, 예능 하면서 잘 됐잖아요. 이런 환경자체가 나아져서 나온 앨범이기 때문에 전곡을 약간 그런 하드코어 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앨범으로 채우고 싶긴 했어요. 근데 막상 작업을 하다보니까, 우리가 메이저에서 작업했던 그런 방식들이 있잖아요. 그 방식들을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그 방식을 몸이 본능적으로 느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계산하고 만든 곡은 없어요. ‘이건 타이틀이야’ 라든지, ‘이건 음원에서 잘 돼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하자’ 라고 생각하고 의식하면서 만든 곡들은 하나도 없다는 거죠. 그냥 아주 자연스럽고 본능적으로 작업 된 곡들이 앨범에 담긴 거예요. 그래서 작업을 모두 마치고 트랙리스트를 만들려고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봤더니, 5:5로 담겼더라고요. 무슨 말이냐면, 원래 우리가 좋아하던 마초적인 스타일의 래퍼 사이먼디와 예전에 랍티가 보여줬던 스타일에 가까운 비트들이 담긴 ‘5’와 랍티의 최근 스타일과 진짜 말 그대로의 인간 정기석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가사들이 ‘5’가 담겼더라고요.


힙플: 말씀하신 부분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테이 쿨(Stay Cool)’과 ‘끈’은 유독 튀지 않나 싶어요. 이 두 곡은 곡의 완성도를 떠나서 -어떤 스타일이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사이먼디씨의 앨범에 수록 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거든요.

S: 근데 스테이 쿨이 나왔을 때요. 참 웃긴게 히어로 나왔을 때 반응 최악이었잖아요.(웃음) 그 노래는 진짜 이 앨범의 중심을 잡아주는 곡인데.. 뭐 최근에 본 리뷰에는 정확하게 꼬집어 주셔서 재밌기도 했는데, 어쨌든. 히어로 나왔을 때 랍티는 뭐 올드하고, 사이먼디는 졸라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다면서(웃음) 반응이 진짜 안 좋았죠. 근데 그 정도로 관심이 나왔다는 자체에는 감사를 드렸고, 기분은 전혀 나쁘지 않았어요. ‘이 정도까지 관심이 있었어? 나한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이 말 많았던, 히어로 뒤에 스테이 쿨이 공개 됐는데, 히어로 나왔을 때는 퇴보 어쩌고 하던 사람들이 *나 진보했다면서(하하하, 모두웃음) 좋은 반응을 보여주더라고요. 근데 그냥 저희는 너무 즐겁고 여유롭게 작업했기 때문에 그런 느낌들이 담긴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그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죠. 너무 말랑말랑하니까, 다음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1집에 넣었으면 어떻겠냐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었겠죠. 근데 저는 랍티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준다는 생각도 있었고, 말씀 드린 대로 즐겁고 여유롭게 작업한 트랙들이기 때문에 앨범에 담게 된 거죠. 사실 랍티가 썼다고도 생각 안했을 거예요. 곡 나왔을 때 리플들에 ‘이 프로듀서 누구야?’ 하는 거 보고 재밌었어요. (웃음) 쌈디랑 랍티랑 한다고 기사 때렸는데 말이죠.(웃음)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스테이 쿨이나 끈 같이 앨범에서 유독 튀는 곡들,. 우리 SNL이 아닌 것 같은 곡들은 이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인생을 한단어로 설명해보라면 시도예요. 그냥 그 시도들, MC로서 시도하는바와 프로듀서로서 시도하는 바가 합쳐 진 거죠. 앞으로도 저희는 시도를 많이 할 거고 당연히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겠죠. 이번 앨범에 그런 안 좋지만 건전한 피드백들은 물론 다 받아들일 거니까, 저희의 시도를 좀 즐겁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이 스테이 쿨은 랍티미스트씨의 3집에 수록 된‘자유로’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기도 하거든요.

L: 말씀하신 부분도 어느 정도는 동의하고요, 이 스테이 쿨은 제가 기타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인데, 연습 중에 나온 멋있는 라인이 하나 있었어요. 이 곡은 제가 좋은 사람한테 쓰고 싶어서 아끼고 있던 라인이에요.(웃음) 이 라인을 형이랑 자이언티가 너무 잘 살려준 거죠. 뭐, 노림수가 들어간 대중가요는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곡은 나오면 되겠구나(웃음) 하는 느낌도 있었던 곡이에요. 어쨌든 좀 더 말씀드리면, 드럼의 경우에도 쿵 딱 정박이 아니라 레이벡 되게 나오고, 이런 느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곡이에요. 거만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음악한지 이제 10년이 넘었고 이제 어떤 스타일이든 할 수 있어요. 어떤 스타일이든 신경 써서 만들면 스테이 쿨 같이 좋은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죠. 지난 번 힙플 인터뷰 때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그런 생각 되게 많이 했거든요. 제 1집이 나오고 난 뒤에 여러 뮤지션들이 곡을 원할 때 하는 말들이 하나였어요. ‘센 거!’ 저는 그때도 ‘아 이건 나는 할 만큼 한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인데 말이죠. 저는 힙합 팬들에게 각인 된 그런 이미지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이미지가 각인 되어 있던 게 싫었어요. 저를 단정했던 그런 이미지들.. 근데 이제야 뮤지션으로서 보람 있는 시간들이 온 것 같아요. 스테이 쿨을 비롯해서 올 해 나온 제 3집이나, 이번 SNL 리그 앨범의 다른 여러 시도들을 예전보다는 거부감을 덜 갖고 받아들여 주니까, 그런 면에서는 좋은 것 같아요.


힙플: 이제 하드코어 대표 힙합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은 서서히 무의미해 지는 것 같은데, 랍티미스트씨가 지향할 스타일이 궁금해지네요. 말씀하신 그 시도, 스타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L: 이번에 쌈디 형 거 하면서 다이나믹 듀오 형들이 되게 많은 피드백을 주셨는데, ‘미니멀(minimal)’에 대한 말이 되게 와 닿았어요. 처음에는 형이나 저나 화려한 걸 되게 좋아하니까 막 추가하게 되더라고요. 세션 아까우니까 뒤에 막 붙이고, 원래 없던 건데 소스 잘라갖고 넣는 등 어떻게든 추가하려고 그랬는데, 다이나믹 듀오 형들은 꽤 심플한 음악을 하잖아요. 특히 비트가 복잡하지 않죠. 그래서 그런지 이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소스가 너무 많으니까 여기서 어디다 랩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라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되게 와 닿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좀 더 심플하면서 좋은 곡으로 만들어보려는 생각을 해요. 그게 샘플링이 되었던, 연주 기반의 음악이 되었던. 그 외적으로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한 번 해보고 싶고요.(웃음)

S: 다음 앨범에서는 힙합을 베이스로 좀 더 시도를 많이 할 생각이에요. 오케스트라건, 스카 밴드와의 협연이던 이런 저런 시도들을 많이 할 생각이에요.


힙플: 뭔가 계속 ‘앞으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너무 빨리 나눈 감이 있는데, 어쨌든 히어로를 예로 들어주셨듯이 이번 앨범 발매 후 느낀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피드백들에 대해서.

S: 그렇죠. 이번 앨범은 힙합 팬들과 저의 오랜 팬들, 그리고 랍티미스트의 오랜 팬들과 헤이터(hater)들한테 주는 선물의 성격도 담긴 앨범이에요. 그런 부분도 생각하면서 만들었는데, 이 선물이 이게 힙합 팬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이 더 좋아해 버리니까(웃음) 좀 의아해요.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예상 못 했거든요. 대중들은 진짜 다 좋데요. 앨범전체가. 그래서 저도 순위를 보고 놀랐어요. 앨범순위에 노래가 다 있어요. 제가 뭐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으니까(웃음) 당연 한 건데. 그래도 ‘짠해’ 같은 게 전자음 가득한 그런 사운드의 댄스음악들 사이에서 차트에 담겨 있으니까, 놀랍고 신기한 거죠.

L: 형 첫 방송해서 인기가요를 다시보기로 봤어요. ‘작곡’에 제 이름도 라오나 보고 싶고.(웃음) 그래서 봤는데, 그런 스타일의 음악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다 비슷하더라고요. 그 가운데 형이 ‘짠해’로 나오니까 오히려 더 돋보이더라고요. 사실 돈을 더 벌고 싶으면 오히려 더 그런 음악을 할 수 있는 건데, 그 되는 음악들 사이에서 나와서 리듬파워(AKA 방사능)랑 같이 무대를 하고 있는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고요. 이런 점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팬들이 지지 해줬으면 좋겠어요. 사이먼디라는 인지도를 갖은 상태에서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을.

S: 랍티의 곡과 제 랩이 합쳐져서 우리만의 뭔가를 만들어냈는데 이게 또 우리만의 대중성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된 거죠. 질문에 대한 정리를 하자면, 우리가 힙합 팬들한테 들려주려고 선물을 만들었는데 이거를 대중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느낌.(웃음) 음.. 그리고 힙합 팬들 사이에서 당연히 호불호가 갈리는 앨범일 거예요. 워낙 기대를 많이 해 주셨으니까요. 근데 그걸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앨범은 진짜 힙합 팬들을 위해서 만든 앨범이라는 것과 제 진심이 담긴 앨범이라는 걸요. 뭐 가사 전달력이 약하다라든지 가사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은 제가 당연히 평생 수정해 나가야 되고, 연구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하는데, 앨범을 감상하시면서 가사가 구릴지는 몰라도 얼마나 진심으로 썼냐라는 것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이번앨범은 진짜 소중하거든요. 저는 진짜 이 앨범이 나왔으니까, 죽어도 상관없어요.


힙플: 너무 세게 말씀해주셨는데(웃음), 그 정도로 이제 진심을 담은 앨범이라는 이야기잖아요.

S: 네. 진짜 진심을 담은 앨범이고, 앞서서 ‘5’라는 표현을 썼지만, 인간 정기석의 모습도 정말 많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센스가 칭찬을 해주더라고요. 원래 우리끼리 칭찬 잘 안 해요.(웃음) 그냥 서로 마음으로만 ‘아 가사 역시 잘 써. 진자 랩 잘한다.’ 이러지, 겉으로는 표현 안 했어요. 근데 센스가 제 앨범을 듣더니, 칭찬을 엄청 하더라고요. 사이먼 디뿐만 아니라, 인간 정기석의 모습도 다 들어 가 있다고. 자기한테 자극이 정말 많이 됐다면서. 또, 많은 동료 뮤지션들이 센스처럼, 이야기해 줬어요. ‘니가 돌아온 앨범이구나.’ 라면서. 정기석이 확실히 녹아든 앨범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이먼 디의 하드 코어 한 것도 들어가 있지만, 인간 정기석으로 접근한 그런 가사, 트랙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인정 안할지 몰라도, 부끄러움이 없는 가사들이에요. 진짜 집중하고 진심으로 썼어요.


힙플: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MC로서 처음으로 하나의 앨범을 완성 하셨잖아요. 실제 작업이 어색하거나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S: 지난 인터뷰 때 살짝 말씀 드린 것 같은데, 슈프림 팀으로서는 작업을 할 때도 그렇고 결과물이 나오고 나서도 센스(E-SENS)랑 항상 대화를 많이 해요. 사실 몇 몇 곡들 빼고는 우리의 앨범들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불만스럽다는 그런 얘기를 더 많이 한 것 같아요. 술자리나 뭐 그냥 일상대화에서도 우리가 좀 더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은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슈프림 팀으로 작업할 때는 좀 많이 쫓겼어요. 일정이나 심리적인 것들을 포함 한 여러 부분에서요. 회사차원에서의 어느 정도 압박이 있고, 앨범을 꼭 내야 하는 데드라인도 있다 보니까 많이 쫓긴 거죠. 그리고 솔로로 하던 사람들이 팀으로 하려니까 각자가 갖고 있던 색깔이나 이미지 같은 것도 많이 부딪히고, 또 둘이서 조율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가 양보를 해야 됐고 하니까 100% 다 보여줄 수가 없었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작업할 때는 진심으로 가사를 다 썼지만요. 또, 회사 입장을 생각을 안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타이틀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게 대중들한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도 했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 몇 몇 싱글들이 히트가 됐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준 거에 대해서는 부정을 안 하지만, 계속 아쉬움이 남아 있었죠. 근데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솔로앨범 작업을 하면서는 정말 즐겁고, 여유롭고 편했어요.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가 저잖아요. 모든 것을 제가 구상을 하고, 아이디어를 제가 내고 가사도 직접 제가 다 쓰면 되는 거니까 정말 편했죠. 슈프림 팀 하기 전에 제가 작업하던 방식이니까요. 그리고 이번 앨범은 회사의 터치를 전혀 안 받은 앨범이에요.


힙플: 레이블 차원에서도 이번 앨범은 완전히 사이먼디씨에게 맡긴 앨범이다?

S: 그렇죠.(웃음) 솔로앨범을 떠나서라도 이제 옛날처럼 회사 압박을 받는다던지 하는 게 없어요. 제가 예능하면서 고생하고, 예능하면서 깎였던 이미지들 그리고 슈프림 팀 하면서 그렇게 깎였던 이미지들의 대해서 이번 앨범은 보상이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고생 했으니까,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이야기를 해주신 거고, 더 이상은 터치가 없는 거죠.


힙플: 그렇다면, 예능이라든가 슈프림 팀의 일련의 활동들이 이센스씨와 두 분이 원하시는 ‘힙합’을 하기 위해서였던 건가요?

S: 네, 그래서 저희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어요. 진짜 미친 듯이 개고생 했어요. 우리가 진정 원하는 하고 싶어 하는 음악을 하기위해서 예능 나가서 망가지고 그렇게 한 거예요. 그리고 저는 MC / 래퍼지만 방송인 이라고도 생각을 해요. 왜냐면 예능은 제 음악과 슈프림 팀의 음악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만들었으니까요. 몇 천 명이 듣던 거를 몇 십만 명이 듣게 만들었으니까요.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예능을 부정 안 해요. 부정 안하지만 그래도 몸과 마음고생을 많이 했으니까, 그 고생에 대한 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가 원하는 음악환경을 만들었다는 거에 대해서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잘 알고 계셨다시피, 슈프림 팀으로, 예능 쌈디로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아왔는데, 힙합 팬들의 혹은 슈프림 팀의 팬들이었던 이들이 등을 돌리며, 좋지 않은 그런 피드백들을 보내는 걸 보면서는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S: 사실 저희를 뜨끔하게 하는 글들도 많이 봤어요. 근데 뜨끔하게 하는 글들에 비해서 너무 쓰레기 같은 글들이 많더라고요.(웃음) 무작정 까는 거. 히어로 나왔을 때도 그런 악플들, 무작정 까는 글들 보면서 ‘좀만 기다려 봐. 다 들려 줄 테니까’ 하면서 오히려 즐겁게 봤어요. 그만큼 악플들은 이제 신경이 안 쓰이죠. 근데 정말 뜨끔거리게 만드는 그런 말들, 비판을 보게 되면 오히려 힘이 나요. 저한테 혹은 저희한테 그런 사랑과 애정이 있으니까 비판적인 입장에서 쓰지만, 진지하게 쓰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글들은 정말 힘이 됐고, 말씀하신 대로 등을 돌리는 모습들을 보면서는 아쉬웠지만 받아들였어요. ‘다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만들겠다.’ 하면서요. 그러니까, 우리의 일련의 과정도 그렇고, 여러 반응들도 그렇고 그냥 다 참고 이 앨범 만든 거예요.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성숙해져 가고 있는 것 같아요. 포용력도 더 넓어지고 있고요.


힙플: ‘퍽이나’에서 언급했던 ‘미안해 그땐 점잖았던 그땐 눈꼴 시려웠던 거 나도 알아’라는 구절도 확실히 이해가 되네요.

S: 그러니까 어쨌든 그것도 슈프림 팀의 결과물이잖아요. 그 '그땐그땐그땐'은 사실 우리가 정말 하고 싶어서 한 거라고 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한번해보자고 얘기했기 때문에 회사의 말을 한번 들은 거예요. 잘 됐긴 잘 됐죠.(웃음) 어쨌든 저희 커리어에 막 미칠 듯 한 영향을 준건 아니지만 이번 앨범이 힙합 팬들을 위한 앨범이기도 하기 때문에 보라고 쓴 거예요. 땡땡땡하고 슈퍼 매직(SUPER MAGIC)할 때는 미친듯하다가 그 노래할 때는 진짜 무슨 발라드 가수들처럼 했잖아요. 그래서 그때 사람들이 싫어한 것도 알죠.(웃음) 싫어했던 거 아니까 ‘눈꼴 시려웠다는 거 나도 알아’ 라는 구절을 썼고, 앞서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그 뒤에 구절이 설명을 해 주죠. ‘수만의 귀를 열기 위해 접근이 좀 달랐던 방법’


힙플: 말씀해 주신 마음과 이유들이 ‘히어로’에서 꽤 디테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면 되겠네요.

S: 그렇게 볼 수도 있죠. 그리고 히어로에 대한 많은 해석들.. 진짜 기가 막혀요.(웃음)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 1절 가사는 랩을 시작하게 된 시작점이에요. 제가 언더그라운드까지 오는 그 과정들. 학원이나 학교에서 수업 안 듣고 가사를 썼고, 엄마가 쎄 빠지게 돈 벌어서 학비나 학원비를 주시는데, 저는 딴 짓을 했죠. 가족들 잠을 방해하면서 까지 랩을 열심히 했다라는 그런 제 노력의 과정들을 나타내면서, 이제 제가 그리던 영웅에 가까워진 언더그라운드 래퍼가 된 그 때를 말하고 있어요. ‘그리던 영웅에 가까워진 나는 natural’. 그리고 2절은 그거죠. 언더그라운드 래퍼에서 메이저 데뷔를 한 그 때를 지나서 어느 정도 제가 덩치가 커지니까 이제 그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할 때 무시하던 사람들이 가짜 리스펙을 표하는 걸 보면서, 제가 느낀 그런 인간관계의 불편 함들과 메이저에 데뷔한 래퍼로서 제가 가사를 쓰고 랩을 하는 강박증들... 그게 다 누군가의 기쁨이 되고 누군가의 리듬이 되고 하지만 저는 만족스럽지가 않은 그 마음. 환영을 받지만 계속 만족스럽지 않은 그런 고민을 담았고, 3절은 그거죠. 귀족들의 파티. 일반 메이저 가수들 사이에 있는 저로 보실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진짜 귀족들의 파티의 이야기죠. 제가 이제 어느 정도 인지도도 오르고, 힘이라면 힘이 생기면서 이제 그런 말 그대로 진짜 귀족들의 파티를 간 거예요. 음반업계의 비즈니스 자리.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자리가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게 너무 불편하기 한데, 메이저에 와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이런 자리들도 당연히 나가야되고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제 외로움과 괴로움 같은 것들을 모두 버리고, 나를 찾는 이들에게로 돌아왔다. SNL BEGINS 로 다시 왔다.


힙플: 그럼 옆에서 지켜보신 랍티미스트씨는 어떠셨어요? 그간 사이먼디씨가 혹은 슈프림 팀이 보여줬던 일련의 활동들을 보면서.

L: 저야 옆에서 잘 되기를 바랐고, 결과적으로 잘 됐잖아요. 슈프림 팀과 사이먼 디가. 근데 솔로 앨범을 만든다면서 저랑 하겠다고 했을 때는 좀 얕게 그런 생각을 잠깐 해봤어요. 그냥 한 번 사람들, 힙합 팬들에게 지지를 얻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하고. 그런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지만, 작업을 하면 할수록 인간적으로 더 존경하고 좋아하게 됐어요. 예능을 모두 접고 작업에 임하는 모습이라든가, 작업 과정에서 약속했었던 사소한 것 하나 까지도 다 지켜가는 모습이라든가, 음악을 대하는 자세 등, 제가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형은 음악을 많이 들어요. 그러니까 잘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음악을 가까이 하고, 연구하고, 시도하고. 그리고 앞서서 이야기했다시피, 저는 진짜 음악, 비트에만 신경 쓰면 됐었던 작업이었어요. 그 외적인 작업은 형이 전부 책임지고 진행해서 완성 시킨 앨범이거든요. 정말 몸은 힘들었는데, 이만큼 심적으로 편하게 작업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힙플: 랍티미스트씨가 말씀하신 부분 중에 몇 몇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던 부분이기도 할 것 같아요. ‘지지를 한 번 얻기 위해서’ 물론 앨범으로, 이번 인터뷰로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셨는데, 한 발 더 나아가면 다음에 나올 메이저 성향일 수도 있다는 ‘1집’은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S: 그것도 하나의 시도죠. 예를 들어 더리사우스를 선보일 수도 있고, 제대로 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일 수도 있고,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선보일 수도 있는 거죠. 그냥 시도들을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이에요. 예전에는 흉내 내기 바빴다면 이제는 흉내 말고, 저만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다 좋아 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1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요. 저는 시도에 시도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근데 1집이 나오면 욕을 먹겠죠.(웃음) 시행착오를 또 겪겠죠.

L: 근데 진짜 어떤 한 음악만 하기에는 여러 가지 재능이 많아요. 래퍼로 가두기보다는 형의 스펙트럼이 되게 넓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게 뮤지션으로서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스펙트럼만큼이나, 형은 음악에 대해서 열려있기 때문에 형과 작업하면서 저 스스로도 ‘내가 이런 음악 해도 될까’ 라는 걸 완전히 벗어나게 됐어요. 어떤 곡을 가져가도 ‘어? 이건 니가 안하는 거잖아’ 이런 게 거의 없었어요.

S: 좋은 게 좋은 거예요.

L: 진짜 그런 말 했었거든요. 좋은 게 좋은 거니까 막 만들라고. 뭐냐면 프로듀서들이 항상 곡을 의뢰를 받으면, 그 사람에 어울리게 하려는 정형화 시키려는 그런 게 있는데, 형은 그런 게 없었어요.


힙플: 넘어가서 ‘퍽이나’에서 ‘동경하던 랩퍼들이 허덕이는 꼴 언더그라운드 이름만 멋진 애들이 엿먹이는 곳’ 이 구절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S: 예전에 센스랑 홍대에서 미친 듯이 공연하고, 활동하던 시기에는 눈꼴 시려운 것들이 없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다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어느 날 그런 생각을 했어요. 언더그라운드는 활동무대로 구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 이라고 생각했어요. 메이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힙합을 추구하면서 랩을 진짜 잘하면 그것도 언더그라운드라고 생각해요. 그니까 언더그라운드는 잘 해야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하기보다는 잘 해야 된다는 걸 알았기(생각했기) 때문에 그 입장에서 한 번 써 본거죠. 동경하던 래퍼들이 허덕이는 꼴. 많이 허덕여요. 진짜 힘들어하고, 그 힘든 티를 술자리에서 또 내요. 말 그대로 꼰대들이 너무 많아요. 선배라고 하는 사람들이 후배들 앞에서 힘든 티 팍팍 내는 그래서 쓰게 된 가사고, 바로 뒤 구절 ‘이름만 멋진 애들이 엿먹이는 곳’은 요즘에 신인들 많이 나오잖아요. 스킬적인 면에서 정말 많이 발전해서 다 잘해요. 근데 발전은 했는데, 뿌리가 없어요. 깊이가 없는게 그냥 느껴져요. 그래서 썼어요.(웃음) 정리하자면, 홍대에서 랩 하면 다 언더인지 아는 사람들하고, 홍대에서 아직까지 자기가 버티고 있으면 나는 언더그라운드구나 하는 선배들을 향한 이야기에요. 뭐, 잠깐 꼬집은 거예요.


힙플: 랍티미스트씨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L: 실력이 언더그라운드라는 것에 동의하고요. 근데 저는 요즘 나온 뮤지션들의 노래를 많이 듣지 않았어요. 관심을 예전만큼은 안 갖게 되더라고요. 결과물을 내기가 너무 쉬워져서 그런지 나 랩 잘해. 짱이야. 이러고들 나오니까, 아쉬워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검증을 덜하고 내기가 쉬우니까 내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시스템이 발달한 게 안 좋을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S: 슈프림 팀으로 앨범을 내긴 했지만, 저도 솔로앨범 내기까지 10년 정도가 걸렸는데, 요즘은 너무 쉽게 쉽게 앨범을 내는 것 같아요. 저는 랍티와 다르게 국내 힙합앨범을 거의 다 들어요. 유료 결제해서.(웃음) 근데 저도 알고 리스너들도 아는 건데, 느껴져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개념 없는 리스너들도 많이 늘었지만, 리스너들도 이제 그 정도는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신인이든, 기존 뮤지션이든. 그니까 앨범을 내기 전에 그 가사를 쓰면서 혹은 곡을 만들면서 ‘내가 이 앨범을 낼 거야’ 라고 생각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을 해보자는 거죠. 과연 내가 이런 앨범을 정규로 낼 자격이 있는가 라든지 이 데를 낼 자격이 있는가 라든지요. 믹스테이프도 포함해서. 그러니까 무작정 발매하기 전에 스스로한테 질문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게 아마 뮤지션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진심으로 생각해 보는 거. 스테이 쿨!


힙플: 공연에 대한 계획을 사석에서, 다른 인터뷰에서 이야기 해주셨었는데 구체적 계획이 잡혀 있나요?

S: 앨범 내기 직전에, 행사를 두 번했거든요. 솔로로 두 번했는데, 아~힘들데요. 발가벗은 느낌인 거예요. 마치 신인이 된 느낌으로 공연을 했어요. 사실 슈프림 팀으로는 연습조차 안했어요. 저희는 누구처럼 연습을 안 해요. 저희는 저희의 공연 색깔이 강하기 때문에 연습 절대로 안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아~ 공연하러 갈 시간인가? 하면서 일어나서 공연하러 갔거든요. 근데 약간 부담되더라고요. 사람들이 제 노래를 모르니까(웃음) 긴장은 안 되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예상 되는 거예요. 멀뚱이 쳐다보고 있는 거. 그리고 제가 멘트 할 때만 터지는 거.(웃음) 그 모습들이 상상이 됐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인거예요.(웃음) 노래할 때 아무 반응 없는 거. 슈프림 팀 할 때는 이 노래 들어가기 전에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해주셔야 돼요’ 이런 거 없었거든요. 근데 저 솔로로 하니까 그걸 해야 되더라고요. ‘이 부분 할 때는 이 부분 따라 해줘야 돼요. 짠해~ 할 때는 짠해~ 해주셔야 돼요. 여러분~’(웃음) 이제는 앨범이 나왔고, 반응도 좀 있으니까 지금은 기대 좀 하고 있어요. 작은 에피소드를 말씀 드려봤고요.(웃음) 전국투어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뭐 대단한 투어를 기획하는 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해왔던 홍대의 공연장이라든가,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이라든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제주도에 있는 그런 소극장이나 라이브클럽에서 해보려고 해요. 저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느 곳이든. 그리고 슈프림 팀 하면서 쉽게 팬들이 얘기 하죠. 비싸졌다고.(웃음) 투어를 진행하게 되면 그런 것들에 대한 실망감들도 다 덜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작은 공연장을 생각하는 거는 예전처럼 팬들과 관객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계획을 하고 있는데, 저희 회사도 요즘 너무 빡세요. 제 앨범 나와서 빡세고, 다이나믹 듀오 앨범, 프라이머리 새 앨범, 그리고 리듬파워와 센스의 솔로 앨범까지 정신이 없어요.(웃음) 그래서 아직 구체화 되지는 않았지만, 꼭 진행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힙플: 아메바컬처의 계획 된 앨범들을 소개해 주셨는데, 그 중에는 올 해 합류한 리듬파워가 있잖아요. 작은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리듬파워 오디션 당시에 슈프림 팀이 심사위원으로 계셨다면서요.

S: 이 친구들은 아메바 오디션뿐만 아니라, UMF 신인 뽑는 오디션에도 저희가 심사를 봤어요. 그 때 저희가 탈락시켰었죠.(웃음) 그리고 두 번 정도를 행사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피치 못하게 항상 저희 무대 바로 다음을 리듬파워가 해서 반응이 안 좋았던 적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지내다가(웃음) 아메바컬처 오디션에서 다시 만난 거죠. 말씀 하신 대로 최종 오디션을 보러 와서 스튜디오 부스 안에서 랩을 들려주는데, 진짜 독특한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어서 이미 합격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합격으로 거의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스 안에서 나왔을 때 뭔가 저희가 좀 엄하게 장난을 많이 쳤어요.(웃음) ‘개인기 해봐’ 이러면서.(웃음) 근데 정말 웃긴 게 진짜 개인기를 해요.(하하하, 모두 웃음)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웃음)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죠. 어쨌든 진짜 독특하고 재밌는 친구들이고, 실력도 엄청나니까 리듬파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아메바컬처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IK(Illest Konfusion)에 대해서도 여쭈어 볼게요. 새로운 뮤지션들이 합류하는 한편, 떠난 뮤지션들도 있잖아요. 현재의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요?

S: 저희(슈프림 팀)와 빈지노(Beenzino), 비트박스 디지(Beatbox DG), 비다로카(Vida Loca), 저희 ‘땡땡땡’을 만든 젠틀맨(gentleman), 제이통(J-Tong), 그리고 후즈(HOOZ). 이 멤버로 구성 되어 있고, 지금 새로운 멤버를 생각 하고 있는데, 그건 나중에 말씀 드릴게요. 그리고 IK 가 내년에는 좀 변화의 시기를 갖게 될 것 같은데, 이것도 나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웃음)


힙플: 사이먼디씨가 레이블과 크루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랍티미스트씨가 속한 정글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가장 최근에 M.I.B가 있는데,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잖아요.

L: 제가 프로듀서로서 이번에는 도움을 못 줬는데, 다음에는 같이 멋있는 거 하기로 약속을 했고요.(웃음) 이 친구들 전부 잘 됐으면 좋겠어요.


힙플: M.I.B 외에도 정글의 다른 계획은요?

L: 아마 곧 JK형, 미래(t 윤미래)누나 앨범 작업이 들어갈 것 같아요. 확실히 구체화 되지는 않았지만, 제가 참여하게 될 것 같은데, 작업에 들어가면 정말 열심히 해야죠. 그리고 비지(Bizzy) 형도 작업 중이신 것 같아요.


힙플: 정글에 이야기에 이어서, 예전에 몸 담았던 소울컴퍼니가 해체를 공식화 했잖아요. 소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

L: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은 메이저 기획사보다는 뮤지션의 자율권이 더 많기 때문에 그걸 다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가 참 어려웠다는 게 내내 아쉬움으로 남네요. 어쨌든 제가 몸 담았던 한 3년여의 시간 동안 저를 사람답게 만들어 준 곳이라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11월에 라스트 라이브로 소울컴퍼니 소속이었던 거의 모든 뮤지션들이 모이니까,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고요.


힙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L: 이번 앨범으로 다음에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거 같고요, 앞으로 제 작품이든 형의 솔로 앨범이든, SNL 리그의 앨범이든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S: 관객들이랑 힙합 팬들이랑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앞으로 계속 노력해서 만들어 나갈 거니까, 항상 응원 부탁드리고, 제가 예전 힙플 인터뷰에서 얘기했을 거예요. 정당한 비판을 좀 해주시길 바란다는 것. 그런 정당한 비판들은 분명히 약이 되니까 많이 올려주셨으면 좋겠고, 무턱대고 까는 글을 올리는 분들은 그런 비난 글 쓸 시간에 효도하면 좋겠어요.(웃음) 어쨌든 정말 마지막으로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저와 랍티미스트의 SNL시리즈는 계속 나올 거니까 SNL 리그는 물론이고, 슈프림 팀, 제 솔로, 저희 아메바컬처 뮤지션들의 앨범 모두 다 파이팅 있게 지지해 주시고 들어주세요. 언제나 좋은 힙합 음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팬 여러분~(웃음)


힙플: ‘사랑합니다.’(웃음)

S: 당연하죠. 팬들이 없으면 앨범도 안사고 듣지도 않는데(웃음) 팬들은 너무 소중해요. 저의 안티 팬까지 저는 사랑스럽습니다.


힙플: 그게 예전의 사이먼디를 아는 팬이건, 슈프림 팀을 통해서 알게 된 팬이건.

S: 당연하죠. 그러니까 팬들을 위해서, 대중들을 위해서 노래해야죠. 제 자신만 위해서 노래하면 그건 옛날에 했던 번개 송 같은 거죠.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지만, 저 자신만을 위한 앨범은 더 이상은 못 낼 것 같아요.(웃음) 이번 SNL리그 이 앨범도 제 만족을 위해서 내긴 했지만 만들긴 했지만 결국 하다 보니까 그런 공감대를 위한, 팬들을 위한 음악이 자연스럽게 나왔잖아요. 다시 말씀드릴게요. 사랑합니다, 팬들!


인터뷰 |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사이먼 도미닉 트위터 ( | http://twitter.com/… 랍티미스트 트위터 ( | http://twitter.com/… 아메바컬쳐 트위터( | http://twitter.com/…

33 Comments 정대성

2011-10-14 11:08:36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lol

우혜진

2011-10-14 11:22:10

왜안뜨나 . 생각한 순간.. 올라왔네요 -ㅂ-

나성민

2011-10-14 11:28:17

나 남잔데 쌈디 멋잇어서 살짝 반할뻔햇네

한슬기

2011-10-14 11:55:13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인터뷰 물어보고싶던것들이 여기다모여잉네^^

위성옥

2011-10-14 12:10:29

정성하

2011-10-14 12:33:26

재밌다 ㅎ 뭔가 좀 시원한 인터뷰네요

안은숙

2011-10-14 12:43:18

음악인으로서 사이먼디, 인간 정기석.. 둘 다 멋있다!!!

노른자

2011-10-14 12:47: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네요

이종연

2011-10-14 13:04:46

솔직히 저도 히어로가 처음 나왔을 때 뭐지? 싶었는데, 랩 스타일은 둘째치고 가사를 잘 봐야합니다. 특히 "달려가다가 문득 뒤를 돌아봤을 때 언제나 내 모습이 늘 존경하던 영웅의 과거와 닮아있기를" 이 부분은 약간 소름이 끼친다랄까요... 쌈디의 깊은 모습을 볼 수 있더군요.

전영숙

2011-10-14 13:41:35

아~~ 감탄사만 나오네요.^^ 우선 음악인 '사이먼 디' 인간'정기석'둘 다 매력에 흠뻑 빠졌네요. 랩과 보컬에서의 보이스 칼라가 너무 매력있어서 음악을 듣기 시작했는데, 내가 아는 것보다 참 멋진 사람, 괜찮은 뮤지션이군요. 아마도 그 노력... 그 진심들이 자꾸만 성장하게 만들것이고... 장담컨데 분명 님 가사에 나온 말처럼 후에 존경하던 영웅들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트스트로 성장할 거라 믿습니다. 예전보다도 더 많이 깊어지고 한단계 더 성장을 했군요.^^

LaStrada

2011-10-14 13:44:10

인터뷰 너무 재밌다

정혜진

2011-10-14 14:27:11

저도 사랑합니다~ 전 히어로 나왔을때 좋던데 ㅋㅋㅋ 가사랑 같이 보면서 들으니깐 좋던뎅 ~! 진짜 가사를 보면서 듣는거랑 안보면서 그냥 듣는거랑 차이남

서지완

2011-10-14 15:39:16

저기 있는게 인간 정기석이든 만들어진 사이먼도미닉이든 난 이미 빠졌다 ㅜㅜ 랍티랑 같이 한다고해서 완전 기대했는데 비트듣고 쩔어서 울뻔 ㅜㅜ SNL은 이미 히어로다.

김승준

2011-10-14 18:07:18

이센스님 별 문제 없다니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히어로에서 레게삘 나는 추임새 끌리던데, 한번 완전 레게 해봐도 괜찮을 듯ㅋ

오리

2011-10-14 21:03:06

핌핀 깔창님과 디제이펌킨 님은 이제 혼란속의 형제들 아닌가요?

김성일

2011-10-14 21:15:09

깔창씨 아이케이 나간거로 알고있는데? 그나저나 비다로카가 아이케이 들왓네~ 아이케이랑 아메바 컬쳐랑 정글ENT 많은 행보 기대합니당~

하창민

2011-10-14 22:21:46

롸키엘도 나갓네 ㅠㅠ

더콰이엇

2011-10-14 22:43: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케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유진

2011-10-14 23:10:14

와 진짜 웃곀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솔직하네요. 읽으면서 내내 웃었어요ㅎㅎ 요번 솔로 앨범은 정말 솔직히 제일 듣기 편했어요. 듣다보면 그게 다 보이거든요. 다음 앨범도 많이 기대할게요! 근데 랍티미스트가 오히려 말수가 적은듯;; 랍티도 짱!!!

엄동영

2011-10-14 23:49:50

헠헠 설마 '뭐 최근에 본 리뷰에는 정확하게 꼬집어 주셔서 재밌기도 했는데' 가 제 리뷰인건가요 헠헠 영광입니다...(__)는 설레발 죄송;

후야~~

2011-10-15 00:33:45

대박!! 인터뷰가 정말시원시원하네여~ 옆에서 내가 질문하고 듣고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이먼디라는 라는 사람의 그릇이 이리도 컷구나 새삼 느끼는 인터뷰였습니다. 힘내시고 더욱더 대박나세여 ~ 화이팅입니다

엄준용

2011-10-15 00:37:47

멋잇다..ㅋㅋ리스펙

정다혜

2011-10-15 11:08:15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음 ㅠㅠ 두 분 다 멋있어요!!!!!!!!! *_*

이주호

2011-10-15 14:32:31

역시 쌈디형

배정순

2011-10-15 18:44:00

앨범(싸인반)사놓고 방구석아 방치만 해두고 있네요;; 너무듣고싶은데 공부가 너무 바빠서 ㅠㅠ 수능 끝나고 cdp사서 엄청돌릴예정임 ㅋㅋㅋ 쌈디,랍티 화이팅!!

조원성

2011-10-16 00:38:41

이형 너무 멋있는거 아님 ㅠ_ㅠ

김현숙

2011-10-16 02:16:07

소름

김유신

2011-10-16 16:45:27

역시 ㅋ

구자관

2011-10-17 13:47:14

아 존나 멋있다

뽄코

2011-10-17 19:11:59

히어로 가사 해석글들 보셨나보네 ㅋㅋ 재밌었는데 ㅋㅋㅋ

박강렬

2011-10-17 21:32:25

인터뷰 짱웃겨 ㅋㅋ 프로듀서 새끼가 돌았나 ㅋㅋㅋ

송민규

2011-10-18 22:40:57

대중성 음악성 다잡은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대박임 진짜 오버가서 감 다잃은줄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는걸 느끼게 해준 앨범

고재석

2011-10-23 14:26:09

사실나이트라이더삘기대하긴햇는데ㅋㅋ그래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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