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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Macho Museum, '독고다이' 데프콘(Defcon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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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5일 (토) 19:08 판 (새 문서: Macho Museum, '독고다이' 데프콘(Defconn) 인터뷰 힙플 4 50292 2010-04-09 11:39:55 힙플: 지난 몇 년간, 고수해 오신 헤어스타일을 바꾸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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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o Museum, '독고다이' 데프콘(Defconn)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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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292 2010-04-09 11:39:55

힙플: 지난 몇 년간, 고수해 오신 헤어스타일을 바꾸셨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웃음)

데프콘 (Defconn, 이하:D): 데뷔하고 어느덧 7년 째 그 머리를 하고 있으니, 지겹더라고요. 우스갯소리로 이야기 하자면 그 머리가 습관처럼 너무 편해져 버린 거예요. 그리고 그 머리는 2달에 한 번씩만 미장원가서 머리하면 됐거든요.(웃음) 다른 연예인들은 일이 있을 때 마다 강남에 있는 샵에 가서 머리하고 다시 여의도로 넘어오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내 머리는 얼마나 축복받은 머리인가(웃음) 라는 생각도 했죠. 그리고 그 머리는 사람들이 기억하기도 쉽잖아요. 그래서 그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에 맞춰서 이제는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이 앨범은 다시 나한테 던지는 승부수이기도 해서, ‘또 다른 1집 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바꾸게 된 거죠. 바꾸니까 뭐, 주위 반응도 좋아요.(웃음)


힙플: 네, 남성미가 넘치십니다.(웃음) 음. 이번 앨범은 또 다른 승부수라는 표현을 해주셨는데, 마스터 플랜(Master Plan)에서 독립 이후, 이피(ep)나 싱글로 계속해서 활동을 해오셨잖아요. 그동안 정규 앨범을 발표하지 않으셨던 이유가 있나요?

D: 일단 자금 적으로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고, -지금도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마스터 플랜 계약 끝나고 나와서 바로 정규 앨범내기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조건들이 없으니깐 정규 앨범을 발매 할 시기를 그냥 기다린 거죠. ‘정규 앨범을 낼 때는 정말 하고 싶은걸 보여줄게!’ 하면서요. 그 시기가 지금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발매 하게 된 거고요.


힙플: 정규앨범을 발표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든 계기는요?

D: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 2장을 낸 시점은 어떻게 보면 제가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한 힙합 뮤지션의 모습이 아닌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의 이미지 팝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강했잖아요. 그래서 특별히 힙합 커뮤니티에도 열의를 가지고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던 거예요. 그렇게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데프콘의 음악성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그 때의 저는, 그런 반응들이 싫었어요... ‘힙합 하는 놈들은 힙합밖에 할 수 없느냐’ 하는 반응이요. 그래서 가요계 많은 사람들한테 힙합 하는 놈들도 뭔가 또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그런 어떤 깡다구를 보여주고 싶어서 미니앨범 등을 통해 다른 성향의 곡들을 보여준 거죠. 그 중에 ‘아버지’라는 노래는 차트에서 1위를 한 노래는 아니지만, 꽤 좋은 반응이 있었죠. 그 노래 한곡으로 ‘데프콘씨가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 라는 피드백들이 엄청났어요. 그런 거에 대해서 통쾌함을 느꼈죠. 어쨌든 힙합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앨범 전의 결과물들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을 해요. 많은 사람들이 차트에서 몇 등을 차지했는가에 따라서 이게 먹혔는지, 안 먹혔는지 평가를 하지만, 어쨌건 저는 확실하게 카멜레온 같은 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뭐, 힙합 팬들이야 ‘콘 형이 왜 힙합 하다가 갑자기 대중음악 하려고 그러냐, 왜 말랑한 거 하려고 그러냐’ 라는 반응들을 보여줬지만, 당장은 제가 이뤄야 할 게 있었거든요. 뭔가 일반 사람들이 봤을 때 ‘저 친구는 힙합 하는 친구인데 굉장히 거칠고 무서워 보인다.’ 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미지도 쇄신시킬 필요가 있고 좀 마일드(mild) 하게 표현될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앞서 말씀 드린 음악적인 이유들과 함께, 이런 이미지들을 어느 정도 구축했기 때문에 이 ‘마초 뮤지엄(Macho Museum)을 낼 수 있었던 거예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느꼈어요.


힙플: 그럼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중점을 두신 부분이 있다면?

D: 밸런스(Balance). 진짜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앨범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제가 전곡을 프로듀싱 한 앨범이라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고, 진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힙플: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앨범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감성적으로 혹은 1차원 적으로 너무나도 다른 성향의 곡들이 혼재해 있는데요.

D: 독립적인 형태의 곡들이 많죠. 그냥 단편 영화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자뻑에 자랑 질로 도배된 앨범이 아니라, 진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정말 스토리텔러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서 힙합 음악에 대한 가치를 끌어 올리고 싶었어요. 이건 타협이 아니에요. 제 가치관이 이런 거죠. 이런 거를 다루려면 네 글자 다섯 글자 라임들이 떡칠이 되어 버리면 전달이 잘 안돼요. 라임이나 스킬로 조*버릴 노래들이 또 있겠죠. 근데 이게 중요한건 아니에요. ‘외국 뮤지션은 화려하지 않냐, 플로우가 좋지 않냐’ 하지만 그 친구들도 자국민들한테 들리게는 랩을 해요. 우리나라 래퍼들의 가장 큰문제가 내용전달이 안 되는 거예요. 북클릿을 열어봐야 뭔 이야기를 하긴 했구나 하는데... 근데 또 문제는 뜬금없는 이야기 들이 너무 많고, 기승전결도 없고... 이런 노래들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힙플: 말씀하신 이유들로 나온 곡이 ‘독고다이’와 ‘형이 들려주는 이야기’ 인가요?

D: 네, 그렇죠.


힙플: 앞서 말씀해 주신 이유도 이유겠지만, 그럼 이 두곡을 작업하시게 된 배경은 어떤 건가요?

D: 독고다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일단 '독고다이'라는 것에 대한 프라이드를 굉장히 강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제 과거이야기를 해줄게요. 이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힘을 얻을 친구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저는 학창시절을 굉장히 화려하게 지냈어요. 이거는 이미 절 만난 친구들이 모두 눈치를 채고 있지만, 강한아이들은 강한 애들끼리 뭉쳐 다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건달 같은 사람이 되어버린 거예요. 꼬마들이 어른흉내 낸다고 뭉쳐 다니다 보니깐 피곤한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는 거죠. 친구가 맞고 오면 가서 해결해 줘야 되고, 뭔 일이 생기면 가서 해결해 줘야 되고...그러다 보니까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근데, 그런 와중에 사고가 크게 터진 거죠. 그래서 학교도 그만두게 되었고 9명이 사고를 쳤는데 3명은 3년 이상의 실형을 살았어요. 그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는데.. 어쨌든, ‘의리’ 라면서 ‘친구들은 형제야’ 그러면서 다녔지만, 세월이 지나서 생각해 보니깐 그게 아니더라고요. 우리 엄마랑 나랑 철창을 사이에 두고 엄마가 끝없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 그런 걸 바라보면서 ‘씨*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그 순간에 들더라고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왜 부모보다 친구들과의 의리를 생각했지 왜 헛짓을 한 거지’ 그런... 어떤 생각들이 들기 시작한 거예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엄마가 성경책을 넣어줬는데, 그 안에서 성경책을 열어보는데 쪽지가 하나 있더라고요. ‘사랑하는 아들 남들은 네가 다시는 복구될 수 없는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을 해도 절대 포기하지마라, 이제부터 엄마 아빠가 너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기도할게.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네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라.’ 이런 내용이었어요. 당연히 그 안에서 엄청나게 울었죠. 울면서.. ‘진짜 변해야겠다.’ 라는 다짐을 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독고다이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뭉쳐 다니면 피곤하구, 뭉쳐 다니면 반드시 원치 않은 사고가 터지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그때부터가 독고다이의 출발이에요. 혼자 공부를 하기 시작하고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음악을 하면서 제 인생이 바뀐 거죠. 음악을 하고 있는 저의 제2의 인생... 사람들한테 ‘진짜 음악’을 들려주고 내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깨달음을 줄 수 있고, 감정을 흔들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해요. 제가 과거이야기를 한 이유는 혹시라도 그냥 그런 친구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어렸을 적에 말썽 많이 부리고 이렇게 됐으니깐 그냥 살래’ 하는 친구들은 지금 이런 이야기하는 나를 보고 다시 한 번 더 어린나이에 세상을 다 산 것처럼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예요. 얼마든지 사람은 바뀔 수가 있다는 거를 지금 내가 보여주고 있고, 얼마든지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독고다이’라는 것도 그런 거예요. 힙합 안에서도 어떤 그런 단체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이미 학창시절이 들기도 했고, 어떤 그런 단체들이 부각 되는 시스템을 탈피하자는 이야기죠. 뭐,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그렇다고 그런 단체들이 단체로 움직이는 게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게 힙합문화잖아요. 그러니까, 저를 꿈꾸는 친구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정말 형처럼 혼자서 우뚝 서서 사람들한테 누구를 만나던지 간에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고 싶어요.’ 라고 누군가는 꿈꿀 것 아니에요... 그 역할을 내가 해주고 싶다는 이야기에요. ‘진짜 어디에 속하지 못하면 음악하기 힘들겠지.. 어떻게든 친해져야 될 텐데..’ 이런 생각은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제 음악 열심히 하니까, 주변에서 나를 알아주기 시작했거든요. 형들부터 시작해서 다 저한테 손을 내밀면서 그렇게 같이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게 된 거거든요. 그걸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에요. 그래서 독고다이라는 노래가 나오게 된 거고, 노래 안에서도 ‘누구를 까고 너는 *져야 돼’ 이런 게 아니라 정말로 애정 어린 샤우팅을 한 거죠. 힙합 씬을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에요. ‘형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에요. 멈추지 말고 ‘*나 keep it real 해라’. 제가 정말 까고 싶어서 ‘언더그라운드 *신들아!’ 그렇게 손가락질 하는 게 아니라 ‘형이 경험을 해보니까, 너희들한테 해 줄 수 있는 말들이 이런 거다’ 라는 거죠. 표현들에 대해서 욕이 많이 들어갔다 뭐라 하는거는 너무 단편적으로만 보는 것 같아요.


힙플: 그럼 말씀하신대로 ‘sexmeifyoucan’ 이라든가, 앞서 나눈 두 곡은 욕설이 굉장히 직접적으로 들어가 있잖아요. 아무런 부담 없이 가사를 쓰셨단 말씀이시군요.

D: 네, 왜냐면 필요하니까요. 그 노래 안에서의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을 더 확실히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임팩트라고 생각을 해서 한 거죠. 그리고 하드코어가 무슨 50~60년대 두꺼운 샘플 따서 비트 두껍게 만들고 '하드코어 Sh*t' 이런 거 집어넣고, '니들은 절대 날 이해 못하겠지. *신들 꺼져.' 이렇게 하는게 하드코어가 아니거든요.


힙플: 그럼 데프콘이 생각하는 하드코어는 뭔가요?

D: 제 생각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거를 시원하게 팍팍 질러주는걸 하드코어라고 생각을 해요 한 번도 들어 본적 없고,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팍팍 들려주는 거. 그리고 독고다이는 어쩔 수가 없어요. 이 곡의 훅(hook)은 여러분들이 중얼거릴 수밖에 없어요. 이 노래는 또 어떻게 보면 출사표죠. ‘형이 죽지 않았다’ 의 느낌, 그런 의미로 받아 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욕이 많고, 표현이 좀 그렇다고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고 묻는 이런 분들은 데프콘을 너무 모르시는 분들이죠. 그러나 데프콘을 좀 아셨던 분들은 되게 반가워 해주셨고, 노래 자체는 어떻게 보면 오디오형 노래죠. 하드코어 함과 직설적인 그런 표현들과 함께 약간의 풍자와 해학이 있는 그런 것들을 잘 들어 주시면 될 것 같고, 그 노래로 인해서 어쨌건 오랫동안 힙합플레이야에 로그인을 하지 않았던 나를 추억으로만 간직했던 친구들을 다시 로그인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졌고,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만족해요.


힙플: 직접적인 욕설 표현과 더불어서 특정 인터넷 방송국의 ‘BJ(Broadcast Jockey)’ 둘러싼 논란이 있었는데요.

D: 저는 정말로 이슈를 바라고 노래를 만든 거는 아니에요. 일반인들은 모르잖아요.. 데프콘이라는 사람이나 힙합이 어떤 음악인지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번 일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힙합이 가진 또 하나의 가능성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어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에미넴(Eminem)의 노래 혹은 커먼(Common)등의 노래를 들어보면, 많은 스토리텔링이 존재하잖아요? 그러니까, 외국에서 이미 음악이상으로, 하나의 작품으로써 어떤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게 힙합에서는 스토리 텔링 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조금 어의 없었던게 영화는 충분히 영화라고 생각을 하고 소설은 소설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왜 음악이 영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소설 같은 이야기를 하면 왜 그걸 못 받아 들이냐 하는 말이죠. 대한민국의 수많은 랩퍼들 중에 스토리텔링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애들이 몇 명이나 돼요? 갚진 일 아닌가요? 그리고 앨범 북클릿에도 표기를 했어요. 사실이 아니고, 특정인 이야기가 아니라고요. 왜냐면,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은 싫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에요. 그냥 4명의 래퍼들이 같은 주제로 담은 거예요. 물질만능주의나 외모지상주의 등의 그런 것에 불편한 시선을 담은 그런 이야기를 담아보자 하는 주제로요. 그리고 여자를 비하했다 그러는데, 그게 아니거든요. 여자를 빌미로 여자를 길들이려고 하는 그런 놈들이 더 큰 문제다라는 의미가 브릿지(bridge) 가사에도 나오죠. 그런 부분을 담은 거예요. 1차적으로만 들으면 안 되죠. 그러니까, 특정인을 비하할 생각은 정말 없었고, 특정인을 비하할 필요도 없잖아요? 그냥 소재로 쓰인 거예요. 영화 같은 이야기면서 잘못된 게 느껴지면 적어도 바꿔 보려는 노력을 해봐라 그런 거죠. 뭐, 이런 거를 해명을 해야 된다는 게 너무 짜증나긴 해요. 특정 부분을 뚝 잘라다가 왈가왈부 하지 말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힙플: 그럼 분위기를 바꿔서, 구지성씨가 타이틀 곡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에 참여하셨는데요.

D: 피쳐링이라는게 어떤 대가나 어떤 상업적인 것이 오고가는 그런 것 없이, 순수한 품앗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힙플: (웃음) 네, 근데 그런 부분을 떠나서 제가 아는 데프콘은 음악적으로 상당히 까다로운 분인데, 전업가수가 아닌 분을 섭외했다는 것이 의외였거든요.

D: 그게 이번 앨범 구상단계부터 피쳐링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변해버린 가요계의 시스템이 싫었어요. 뭔가 전략적인 것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제 앨범에 전략적인 피쳐링은 없어요. 그 사람의 목소리와 그 사람의 생각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스킬을 리스펙(respect) 하니까요. 제가 이 앨범을 정말 인지도로 꾸미고 싶었다면, 정말 엄청난 사람들에게 피처링을 부탁을 했겠죠. 어쨌든, 구지성 같은 경우에는 저랑 친하거든요. 남동생으로 생각하는 아이에요.(웃음) 처음에는 일단 가이드만 따서 느낌만 볼까 했었어요. 근데, 녹음실에 와서 노래를 불렀는데 스텝들이 다들 놀랬어요. 가요의 전형적인 느낌이 있는 게 아니라 뭔가 풋풋한 뭔가가 발견이 된 거죠. 그렇게 이야기들이 흘러가기 시작 한 거예요. ‘어울리니까, 네가 해야지’ 하는 느낌으로 한 거예요. 실제로 음악중심이나 인기가요 하면서 보니까, 음악을 전문적으로 한 친구가 아니다 보니 얼긴 얼더라고요. 연습 많이 하고 있으니, 점점 나아지겠죠. 개인적으로 친한 동생이기 때문에 이걸 계기로 본인한테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긴다면 그것만으로도 바랄게 없을 것 같고요.


힙플: 그럼, 빈지노(Beenzino), 아키라(Akira)와는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되신 거예요?

D: 빈지노는 주변에서 추천해 줬어요. 그래서 들어 봤는데, 괜찮더라고요. 원래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노래도 빈지노랑 둘이서 하기로 했는데 빈지노 이자식이 데프콘 형 앨범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너무 성심성의껏 해왔더라고요. 일단은 스킬을 다 끄집어내서 보여주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근데 저하고 붙었을 때 뭔가 동떨어진 느낌이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불현듯 희망의 불빛이 보였는데, 그게 얀키(yankie)에요. 전 얀키의 랩을 무진장 좋아해요. 그래서 작년에 얀키한테 전화를 걸어 부탁했는데, 작년에는 얀키가 아홉수, 삼제라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다면서 내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했어요.(웃음) 그래서 전 기다려 줬어요. 빨리해서 끝내는 것도 좋지만, 기다렸죠. 기다려준 보답으로 얀키가 정말 성심성의껏 해줬는데, 자기가 참여하면서 진짜 아끼는 동생이 있다면서 소개시켜준 친구가 아키라에요.(웃음) 그래서 빈지노, 얀키, 아키라 셋이 함께 참여해 줬죠. 그리고 라임버스 제이독(J-Dogg of Rhyme Bus)과의 작업은 정말 신선했어요. 이 친구는 솔직히 랩도 좀 잘하는데, 노래를 너무 잘해요. 필(Feel)이 예술이에요. 어쨌든, 노래를 부탁하면서 곡을 보내줬는데 두 시간도 안 되어서 가이드를 보내줬어요. 뭔가 흑인은 아니지만 흑인들이나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즉흥성을 경험을 한 거죠. 제이독과 함께 한, ‘집에 가지마요’도 정말 잘 나왔어요.


힙플: ‘우정의 무대’ 작업은 어떠셨어요?

D: 그거는 진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들이 오고 간 거죠. 곡을 만들어 놓고 보니, 왠지 우정의 무대라는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그런 불꽃이 뛰었는데, 일단 형돈이 같은 경우는 에픽하이(Epik High)랑 이미 작업해봤기 때문에 거기서 재미를 많이 느꼈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부탁을 했는데, 중요한게 작사에도 도전해 보라는 거였죠.(웃음) 곧잘 하더니, 작사를 마무리 해주셨죠. 형돈이, 변기수, 남창희 워낙에 서로 어울려서 잘 놀아요. 서로 일도 틀리고, 성격도 틀린 놈들인데 작년 엠티왕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났는데, 정말 뭔가 코드가 맞아요.. 저희들은. 저희가 친해지고 했을 때가, 형돈이 장가가기전이죠. 그래서 거의 매일 만나서 술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했던, 그런 시간들이 너무 좋기 때문에 이걸 기록을 하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형돈이가 일단 랩 톤이 좋아요. 제가 봤을 때는 자룰(Ja Rule)이나 디엠엑스(DMX) 필(feel)이 좀 나요.(웃음) 그리고 또, 그루브(Groove)를 탈줄 알고요.(웃음) 작업이 끝난 뒤에 저의 제의로 저작권 협회에 작사가로도 등록했는데, 등록 증서를 받더니 자기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힙합 할 거라는 말을 남겼죠.(웃음) 나중에 형이랑 코믹한 갱스터 랩을 같이 하고 싶다면서. 지금 형돈이는 완전히 힙합에 중독되어 있어요. (웃음)



힙플: 우정의 무대와는 정 반대편에 서는 곡이죠. 조 브라운(Joe Brown)과 함께 한 ‘나도 참 바보처럼 살았구나’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랩 파트는 아예 맡기시고, 보컬로만 참여하신 이채로운 곡이기도 하죠.

D: 데프콘이라는 사람이 곰같이 생겼어도 작업할 때는 여우처럼 작업을 하거든요. 여우라는게 누굴 홀리려고 하는게 아니고, 그만큼 민첩하고 세밀하게 뭔가를 추진 한다는 거죠. 그런 면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는 제 앨범의 참여 진들에게 제가 이 노래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알려줘요. 그냥 비트를 보내서 ‘16마디 랩 해죠.’ 이게 아니라 이 노래를 작업하게 된 스토리를 디테일하게 해서 보내주죠. 어떻게 보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나한테 그냥 맡기면 되지 뭐 이걸 보내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 나름대로 한 번 더 배려하는 거죠. 정말 좋은걸 뽑아내기 위해서요. 그렇게 조 브라운한테 보내줬던 이야기는 예전에 뉴스에서 본건데,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한 노숙자가 열심히 일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병에 걸려서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사망을 한 거예요. 근데 그 사람에 아픈 사연이 뭐냐면, 일을 하면서 통장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예금을 했었데요. 그래서 1억이 넘는 돈을 모았는데 은행에서 돈을 찾으려고 하니깐 신원불명이다 신원이 확실하지 않아 못 준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봤어요. 그런 그 사람의 슬픈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조그마한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난 진짜 바보처럼 산건가, 내 인생은 바보가 된 건가’ 라며, 흐느꼈을 그런 상황이자, 이야기였죠. 그 뉴스를 보고, 음악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적임자는 조 브라운으로 낙점하고 있었어요. 제가 'I Want You Back'을 너무 감명 깊게 들었거든요.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조 브라운도 열심히 조사를 하고는 이런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그리고 저는 이 노래 안에서는 랩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컨테이너에서 사망한 그 분의 필을 느끼고 싶어서 노래를 한 거고, 랩을 조 브라운에게 맡긴 거죠. 또, 김도향 선생님의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이곡이 힙합이라는 장르로 파생 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김도향 선생님은 저한테 음악적인 큰 기둥이거든요. 나중에 제가 나이 들어서도 음악을 한다면 선생님처럼 하고 싶으니까요. 김도향 선생님은 그만큼 소울을 가지고 계신 분이잖아요.


힙플: 다양한 이야기뿐 아니라, 앞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듯이 전곡을 작곡을 하셨잖아요. 그만큼 다양한 곡을 수록하셨는데, 모티브들은 어디서 얻으셨어요?

D: 이번 작업을 하면서, 제가 이번에 악기들의 세팅을 싹 다 바꿔버렸어요. 여담인데, 제가 되게 좋은 차를 타고 다니다가 그 차 백미러가 고장이 나서 고치니깐 100만원이 들어가더라고요.(웃음) 그러면서 그 차에 대한 물질적인 애정이 떠나기 시작했다는 걸 안 타이밍이었어요, 그래서 조금 뒤에 그 차를 팔고, 조금 편한 차를 샀더니 2천만원 정도의 돈이 남더라고요. 그 남은 돈을 다 악기에다 때려 박은 거죠. 그러면서 악기 세팅을 다 바꿨죠. 사실, 악기 세팅을 바꾼다는 게 쉽지 않은 거거든요. 자기한테 익숙하고 편한 세팅을 바꾼다는 건 뭔가 한번 보여주고 싶다는 거라는 의미에요. 제가 뭔가 보여주고 싶고 들려줄 이야기가 있나보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 거죠.

저는 음악 말고도 다른 일을 많이 하잖아요. 가수만 직업이 아니고 다른 일도 하고 있다보니, 시간 날 때마다 악기들을 만지작 만지작 하니깐 탁탁 나오는 것들이 있었어요. 그런 것들에 불꽃이 튀기면서 세이브를 해 간 거죠. ‘아 이거는 뭔 이야기 하자. 이건 뭔 이야기 하자’. ‘국가대표’나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 같은 경우에는 바꾼 악기들의 세팅의 효과를 많이 보았죠. 어쨌든, 가지고 있는 악기로도 음악은 되는데, 악기 같은걸 바꾸고 싶어 하고 뭔가를 더 추가하고 싶어 하고 하는 게 아직도 음악이 첫 번째구나 라는 생각을 이런 부분들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


힙플: 악기 세팅도 싹 다 하셨으니까, 앞으로도 정규 앨범을 계속 발매하실 계획이시겠네요.

D: 디지털 앨범이랑 미니앨범 이렇게 활동을 해봤는데 갈증이 많이 나요. 많은 분들한테 뭔가 보여주고 싶은데 2~3곡 가지고는 지난 1년간 2년간 느꼈던 것을 보여줄 수 없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정규앨범을 내야 된다 라는 생각이 강한데... 이번 앨범 팔리는 걸 봐야죠.(웃음) 알겠지만, 이번 앨범이 많이 팔아서 떼돈을 벌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음반을 소비하는 시대에서 소장하는 시대로 바뀌어서 소장용 음반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케이스도 개간지 국내 가요계에서는 3번째, 힙합에서는 첫 번째로 슈퍼 쥬얼 케이스로 만들었죠. 이 케이스가 유럽 쪽에서나 가끔씩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단가도 비싸고 디지 팩이나 DVD 블루레이 케이스 하고 비교해도 단가가 너무 비싼 거라서.(웃음) 그리고 재판 들어가면, 15일은 기다려야 돼요. 이런 것이 뭘 의미하냐면, 앨범이라는게 수급이 빨리 되어야 되잖아요? 그래야 앨범을 많이 팔아먹죠. 근데 저는 그런게 아니라는 거예요. 이런 거 다 감수 한 거예요. 그리고 이 앨범 낼 때 제 주변에서는 많이 말렸어요. 현실적인 문제가 많거든요. 하지만 저는 깡다구를 보여주고 싶었고, 이건 일반적인 가요 앨범이 아니에요. 타이틀 곡은 논외로 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분명한 힙합앨범이잖아요. 그러니까, 힙합 팬들한테 지지를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바라는 건 그거에요. 이 앨범은 만장, 이만장이 나가도 절대 큰돈 못 벌어요. 그럼에도 제가 바라는 건 그냥 여러분들이 제 다음 앨범에 녹음, 믹싱, 마스터링 비만 깔끔하게 책임져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나머지는 부분들이야 제가 직업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그걸로 어쨌거나 둥글게 둥글게 열심히 활동해서 매 꾸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가오라고 생각 하해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힙합 팬들한테 바라는 건 그거에요. ‘다음 앨범 믹싱 마스터링 녹음비만 책임져 주세요. 그럼 또 돌아옵니다.’(웃음) 40대가 다가오기 전에 진짜 불같은 청춘을 다 쏟아 버리고 싶다라는 게 느껴져 버렸어요. 그래서 마초 뮤지엄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불같은 앨범들로 작업을 하고 싶거든요. 그런 마음만 알아주면 충분히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힙플: 그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D: 저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여러분들이 정의 내릴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아셔야하고, 그래서 이름이 데프콘이라는 것도 아셔야 해요. 어느 하나로 규정 질 수 있는 사람이 절대 아닐 거예요. 끝없이 변신할 사람이니까요.(웃음) 그리고 팬들 사이에 편 가르기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누가 절대적이고, 누군 아니다’ 이런 거 쉽게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고요, 음악은 계속 진행형이니깐 지켜봐야 되는 거고 질책을 해야 될 때는 질책을 하시되 말 같지도 않은 걸로 뮤지션들 사기 깎아 내리려는 그런 짓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어쨌건 저처럼 독고다이를 꿈꾸고 있는 많은 친구들에게도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 힙합 팬들 사이에 큰 논란을 낳았던, 버벌진트(Verbal Jint)와의 불화 아닌 불화는 모 방송국 대기실에서 우연히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전해왔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이미지 제공 | D.I Entertainment

48 Comments 서은찬

2010-04-09 12:08:42

잘 읽었습니다.

박지용

2010-04-09 12:19:22

우와 3빠다

김성진

2010-04-09 12:23:08

우연히 만나서 잘풀렷다니 다행이긴하네

김정우

2010-04-09 12:26:39
  • 힙합 팬들 사이에 큰 논란을 낳았던, 버벌진트(Verbal Jint)와의 불화 아닌 불화는 모 방송국 대기실에서 우연히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전해왔다 *힙합 팬들 사이에 큰 논란을 낳았던, 버벌진트(Verbal Jint)와의 불화 아닌 불화는 모 방송국 대기실에서 우연히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전해왔다 아 진짜 다행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윤호

2010-04-09 12:29:14

한 판 벌이는 것도 재밋을 것 같았는데..

신동현

2010-04-09 12:34:29

버벌과 화해했군여!

윤영진

2010-04-09 12:47:25

버벌진트형과사과하셧군요다행이군여

최경숙

2010-04-09 13:16:38

굳굳굳

김성원

2010-04-09 13:23:36

눈물나네요 버벌과 디콘!!! 소울라이프 다시 뭉쳐주세요 서로의 성향은 틀려도 둘의 조합은 제겐 최고였습니다

이성실

2010-04-09 13:25:19

굿! 아얀키횽은 쉬면안되요ㅡㅜ

김민정

2010-04-09 13:42:34

잘 읽었습니다 타블로도 얀키가 최고라 그러고... 얀키가 mc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네 ㅎㅎ

한시원

2010-04-09 13:52:14

데프콘 앨범 인터뷴데 리플 대부분이 버벌진트,데프콘 관계에 대한 리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현준

2010-04-09 14:05:19

이번 앨범은 그냥 그랬지만 뎁콘 형 마인드는 참 멋진거같아요 저번에 리드머 인터뷰때도 잘 봤고 이번 것도 잘 봤습니다.!

굠닟

2010-04-09 15:06:41

우연히 마주친 방송국 대기실 버벌진트 : 어.. 형 안녕하세요 데프콘 : 어 너 임마 서운했다 버벌진트 : 형 미안해요 그렇게 그들은 화해했다

오수환

2010-04-09 16:39:10

1 ㅋㅋㅋㅋ

이지수

2010-04-09 16:51:06

11 ㅋㅋㅋㅋㅋㅋ

박정민

2010-04-09 17:05:58

111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 정형돈ㅋㅋㅋㅋㅋ DMXㅋㅋ 그루븤ㅋㅋㅋㅋㅋ 부정하는건(?) 아니고 웃기다..ㅋㅋㅋㅋ 인터뷰읽는내내 조금 뭔가 화가 나는? 개운치못한 느낌.

임세기

2010-04-09 17:26:33

콘형님은 언제나 믿죠! 하지만 이번 앨범 사서 들어보니 몇몇 트랙에서 약간 메인스트림쪽에 치우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 사운드를 낼수 있는 능력 또한 리스펙하고 좋게 잘 들었지만 예전 콘형사운드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진짜 언더그라운드 정수 힙합 한번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언더팬들 모두 노다웃할수있게ㅋㅋㅋ 응원할께요~ 열정 계속해서 버닝해주세요!!! 계속 체킷해나가겠습니당!

최원규

2010-04-09 17:43:47

"이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힘을 얻을 친구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행님........ 그 독고다이 마인드 새겨듣겠습니다

Rakae Hell

2010-04-09 18:18:59

오해를 풀었으니 소울라이프1집을 내는것도 좋은 방법

Abrasax

2010-04-09 19:52:58

인터뷰 잘 봤습니다. 데프콘이나 VJ나 네이버 프로필 보면 소속그룹 '소울라이프'라고 나오지요.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나중에 앨범 하나 꼭 내주세요.

유로

2010-04-09 20:10:21
  • 힙합 팬들 사이에 큰 논란을 낳았던, 버벌진트(Verbal Jint)와의 불화 아닌 불화는 모 방송국 대기실에서 우연히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전해왔다. 이거 보는데 좋아하는 MC정규앨범 발표하는거 볼때 느낌이었음... 진짜 보통친구정도가 아니시던 두분이었는데 소울라이프1집기대...

손종문

2010-04-09 21:32:45

버벌 조피디 데프콘 이래서 나오면 진짜 완전 대박 ㅋ

유제진

2010-04-09 22:21:55

오오오오오 소울라이프 다행이네요

최유호

2010-04-09 22:52:02

버벌이랑 싸움

서미순

2010-04-09 22:56:45

데프콘의 앞글자를 영어로 하면 ep 프콘... 젖절한 이름으로 싱글한번 내보시는 걸 춫현함

차세곤

2010-04-10 03:30:52

형돈이가 일단 랩 톤이 좋아요. 제가 봤을 때는 자룰(Ja Rule)이나 디엠엑스(DMX) 필(feel)이 좀 나요.(웃음) 그리고 또, 그루브(Groove)를 탈줄 알고요.(웃음) 작업이 끝난 뒤에 저의 제의로 저작권 협회에 작사가로도 등록했는데, 등록 증서를 받더니 자기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힙합 할 거라는 말을 남겼죠.(웃음) 나중에 형이랑 코믹한 갱스터 랩을 같이 하고 싶다면서. 지금 형돈이는 완전히 힙합에 중독되어 있어요. (웃음)

이종혁

2010-04-10 04:47:04

BJ관련 질문에서 오타가 있군요 어의는 어이로 고쳐야겠죠. 이게 또 디시인사이드의 폐해가 아닌가 합니다... ㅋㅋㅋ

김형석

2010-04-10 08:39:20

저는 다른곡들보다 "나는 못떳어" 이게 너무 좋던데 ㅎㅎ 와우~ 좋겠네~

이근채

2010-04-10 13:49:07

별로 맘에들진 않는다 그나저나 방송국에서..? vj는 방송국에 무슨일이지

오승석

2010-04-10 14:37:28

저번에 별밤인가 친친인가? 무튼 vj가 라디오에 나왔었는데 그때 본거 아닐까요?

한soul

2010-04-11 00:30:32

소울라이프1집보다 둘이 디스하는게 더 볼만할텐데

Kidult

2010-04-12 06:03:42

참고좀 ............... BJ라는것은 방송국의 VJ가 아니라 개인이 캠으로 인터넷 방송국 사이트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것입니당 ..

박천빈

2010-04-11 10:20:54

나는못떴어 되게좋던데 ㅋㅋ 그리고 항돈이 입힙

김영호

2010-04-12 17:48:47

이번 앨범 괜찮다고만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듣고 나니 뭔가 더 와닿네요

최병준

2010-04-12 23:20:09

소울라이프는 아직 죽지 않았군 다행이야

shallday

2010-04-13 23:31:15

데프콘, 디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을 까대면서 그들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랩 실력으로 일반인(여성 BJ들)을 상업적으로 디스한 마초,독고다이,하드코어라고 자칭하는 치졸한연예인

shallday

2010-04-13 23:41:19

데프콘, 디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을 까대면서 그들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랩 실력으로 일반인(여성 BJ들)을 상업적으로 디스한 마초,독고다이,하드코어라고 자칭하는 치졸한연예인

장문복

2010-04-14 00:43:48

1 버러지의 나댐

임우승

2010-04-14 15:40:06

콘삼촌에서 콘형님

최혁진

2010-04-15 17:55:24

힙합에 대한 자긍심,자부심이 대단하신 분인거 같습니다 무언가에 미친다는거 정말 멋있습니다 데프콘형님 파이팅 ^^

송현

2010-04-20 22:13:05

색안경낀채로 이 사람의 음악성을 판단했던 내가 너무나 부끄럽다.. 굳이 음악을 안 듣고 텍스트만으로도 이 사람이 힙합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열정과 애정을 가진 사람인지 알 것 같다.. 멜론말고 내일 근처 음반점 가서 이번 앨범 한장 꼭 사야겠다...

김아무게

2010-04-23 19:37:10

아 그래도 인터뷰 멋있다. 간지가 느껴진다.

이재만

2010-04-26 07:38:55

I want you back 은 누구의 노래인가요?

김경희

2010-05-10 03:26:13

데프콘 썩 괜찮죠

박용주

2010-05-26 16:50:42

존경합니다.

김영훈

2010-06-04 20:26:15

구지성이 남동생이라면 좀 무섭군요

서정빈

2010-06-14 20:17:47

인터뷰잘봤어요~ 독고다이 이야기가 참 와닿네요! 윗님 i want you back은 조브라운노래요.. 지기펠라즈 Xclusive앨범에 수록되있는곡..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5585&page=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