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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The Action & Sleepy 'Untouchable(언터쳐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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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5일 (토) 18:07 판 (새 문서: The Action & Sleepy 'Untouchable(언터쳐블)' 인터뷰 힙플 1 28543 2010-02-21 16:02:32 힙플: 최근 근황은요? 디액션(The Action, 이하: A): 방송하고,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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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ction & Sleepy 'Untouchable(언터쳐블)' 인터뷰

 힙플

1

 28543 2010-02-21 16:02:32

힙플: 최근 근황은요?

디액션(The Action, 이하: A): 방송하고, 인터뷰도 하고.. 이제 시작이죠. 잘 지내고 있어요.(웃음) It's Okay 때보다 반응도 좋고요.(웃음)

슬리피(Sleepy, 이하: S): 발매일 날 1위도 하고, 실시간 차트 3위에서 안 떨어지고 있어요.(웃음) (*인터뷰는 2월 10일 진행 되었다.)


힙플: TV 출연 등, 활동 반경이 예전과 비교해 많이 바뀌었는데요. 음악이나 생활에 바뀐 부분이 있나요?

S: TV 출연한다고, 어떤 분들은 저희를 연예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변한 게 거의 없어요. 저희는 저희를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냥 예전에 홍대의 공연장에서 공연하다가, 장소가 방송국으로 바뀐 것뿐인 것 같아요.

A: 근데, 이런 건 생겼죠. 앨범이 막 나왔을 시기에는 이런 인터뷰라든지, 이런 스케줄이 항상 있어서 밤에 돌아다니면서 술 먹고 이런 게 안돼요. 아침 6시에 집에서 나가야 되니까요.(웃음)


힙플: 첫 인터뷰이니까, 예전으로 돌아가보면 2006년 'Ready to Shot' 으로 정식 데뷔 하셨어요. 두 분께 이 앨범은 어떤 의미를 갖나요?

A: 이대로 계속 있으면, 계속 이대로만 있을 것 같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앨범이에요. ‘그냥 저지르자’ 했던.(웃음)

S: 원래는 정규를 내려고 했는데, 당시에 EP를 내는 게 유행이었어요. 그래서 EP를 생각했었는데, 결국에는 싱글인데 다섯 곡인가 네 곡이 들어갔네요.(웃음) 사실은 이 앨범이 잘 될 줄 알았어요. 참여진도 좋았고... 근데, P&Q(Paloalto & The Quiett)와 같은 날 발매 됐죠. (웃음)


힙플: P&Q와 같은 날 발매 된,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군요.(웃음)

A: 네..(웃음) 그리고 이 앨범의 의미라면, 하고 싶었던 음악을 우리가 했었구나 하는 느낌 정도? 음악 외적으로도 보도 자료도 저희가 쓰고... 열심히 했던 앨범이죠. 또 다른 면으로는 이쪽 계통의 분들도 이 앨범으로 인해서 ‘오래전부터 열심히 했구나.’ 하는 인정도 해주세요.


힙플: 그럼 두 분이 팀이 된 계기는요?

A: 사실, 처음에는 ‘음악을 해보자’ 해서, 모인 게 다섯 명이었어요. 근데 시간이 좀 지나고 보니까, 나머지 친구들은 대중 가수 혹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 그런 거더라고요. 저희 둘은 힙합을 좋아했었고, 하고 싶었고요. 원하는 것이 저희 둘만 확실하니까, 결국에는 우리 둘 밖에 친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팀이 된 것 같은데.., 사실 저희도 일반 기획사 연습생도 하고 그랬어요.(웃음)

S: SS501, 손담비 같은 분들이랑 연습 같이 했었어요.(웃음)


힙플: 연습생을 그만 두게 된 배경은요?

A: 짤린 거죠. 저희는 ‘랩’밖에 관심 없었는데, 연기 배워야 되지, 춤 배워야지, 노래 배워야 되지... 저희 둘은 일단 그런 쪽에는 열정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짤린 건데 8개월 정도 했어요. 진짜 못하겠더라고요. 저희 그 때 당시의 각오가 ‘랩 아니면 아예 안 한다’ 이거였거든요. 정말 심했어요... 애국가도 안 불렀죠.(모두 웃음)


힙플: 말씀하신대로 좋아하셔서겠지만, 힙합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A: 어느 날 랩이라는 걸, 처음 들었는데 확 오더라고요. 그때부터 꾸준히 따라 부르고, 왜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A4 용지 한 가득으로 가사도 쓰고 했어요. 몇 년 동안은 하루에 하나씩 벌스(verse)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명절 때 빼고는.(웃음) ‘1 Day, 1Verse'의 딥플로우(Deepflow) 보다 더 했을 거예요. 하루에 두 개 쓴 적도 많고...(웃음) 그렇게 계속 하다보니깐 제가 하고 있더라고요. 정말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S: 저는 어릴 때부터 랩을 정말 미친 듯이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 랩 동아리를 제가 거의 만들다시피 했고... 당시 부천시에 있었던 10 개 정도의 동아리가 모여서 복지회관 같은 곳에서 공연도 하고, 가사도 쓰고... 했죠. 디액션 이 친구 만나면서 제대로?! 하게 된 것 같아요. 특별한 계기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담인데, 제가 그 당시에 아우성 랩 페스티벌에도 참가했었어요. 근데, 예선에서 탈락했죠... 탈락시킨 분이 렉스(DJ Wreckx) 형이에요. 훗날 렉스 형은 앞서 말했던, 저희 첫 번째 앨범에 참여 하셨죠.(웃음) 그리고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하자센터에서 나온 첫 번째 앨범에 저도 참여 했어요.. 4인조 그룹으로..(웃음)


힙플: 좋아하는 것과 직업으로 삼는 것은 엄연히 다른데요.

S: 둘 다 자신감이 있었어요. ‘이걸로 우린 100% 된다 먹고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저희가 지금 소속사와 2008년에 계약을 했으니깐 26살 때 까지 어떤 회사와도 계약을 못 했지만, 자신감 때문에 여기 까지 온 거죠. 그래서 가끔씩 후배들보면, 자신감 가지고 끝 까지 하면 될 수 있다고 말 해 주고 싶어요.


힙플: 소속사가 없을 당시에 지금의 소속사(TS Entertainment)외에도 다른 여러 회사에서 러브콜이 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현 소속와 함께 하게 된 계기는요?

S: 제가 주석 형이 농구 같이 하자고 해서 가게 됐는데, 주석 형이 저를 데리고 간 그 곳에 연예인 농구단이더라고요. 저는 연예인이 아닌데(웃음) 어쨌든, 거기서 농구를 하게 됐는데, 지금 소속사의 이사님도 농구하러 오시던 분이었어요. 당시에 이사님은 조PD 씨가 ‘친구여’ 활동 하실 때 매니저이셔서 그런지 힙합에 로망이 있으세요. 그래서 이상하게 저희를 좀 챙겨 주셨어요. 저희가 알아 본 회사들, 계약 하자고 제의 해 주었던 회사들에 대해서 상세히 조언 해 주셨죠. 그렇게 계속 조언만 구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A: 어느 날은 그러시더라고요. ‘너네 아직도 계약 안 했냐?! 그럼 우리랑 하자’(웃음) 저희는 지금 정말 좋아요. 방송횟수도 1위 해봤고, 공중파 출연도 정말 많이 하고...또, 저희 회사의 첫 작품이 저희고... 여러모로 굉장히 많은 지원을 받고 있죠.


힙플: 소속사와 함께 하시고 나서 나온 첫 곡이 ‘It's Okay'에요. 사실 데뷔 앨범을 듣고 있자면 나오기 힘든 곡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거든요.

S: 지금 회사와 계약을 하고 나서 저희도 ‘처음에는 대중성을 맞춰야 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뭐, 사장님도 항상 이야기 하셨고요.

A: 1집 같은 경우는 한곡 한곡을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한 곡이라서 대중성이 많이 들어 가 있고 사랑노래도 많이 있어요. 지금도 많이 있고요.

S: 근데, 저희 생각은 그것들을 가요로 푸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잘 된 니요(Ne-Yo) 같은 그런 방식으로 풀어보려고 작업을 많이 했죠. 1집 들어보면 무슨 확 가는 가요는 몇 곡 없어요. 근데 듣는 분들은 너무 쉽게 취급을 해버리니까...


힙플: 그 ‘대중성’에 대한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하시니 것으로 알고 있어요. 두 분이 고민 후에 결정을 내린 두 분의 대중성은 어떤 건가요?

A: 사실 대중성이라는 것이 정답이 없는 건데, 아무리 딥(deep) 한 걸해도 대중들이 좋아하면 대중적인 거니까요. 뭐, 저희 노래 중에 ‘독약’이나 'Rainy Day' 같은 곡은 딥 한 노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좋아 해 주시더라고요. 이런 면에서 대중성이라는 것은 되게 애매해요.

S: 그리고 듣는 분들이 편견이 많아서... 예를 들자면, 랍티미스트(Loptimist)가 뭐 만들었다고 하면 대중성 있어도 대중성이 없다고 하죠.(웃음) 그러니까 뭐랄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야 되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대중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중성을 가졌다는 노래들이 사랑 노래가 많은 이유가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A: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대중성이라는게 더 힘든 것 같아요. 더 폭넓게 생각을 해야 되고 더 멀리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작업을 할 때도, 어떤 특정한 면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각도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대중성을 띠는 부분이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힙플: 앨범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첫 곡 ‘I'M RUNNIN'’은 수록곡 중, 가장 튀는 스타일이에요.

A: 1번 트랙은 항상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 수록하려고 해요. 정규 1집도 1번 트랙 들어보시면 다른 트랙과 다른 것처럼... 그러니까, 타이틀은 대중가요 느낌으로 많이 가도 ‘1번만큼은 포스 있게 가자’가 저희 모토 아닌 모토이거든요.(웃음) 그리고 사실, 이곡을 원래는 덕답(Duckdap) 형이랑 작업을 했어요. 작업 막바지에 완성 된 곡인데, 녹음도 다 해 놓은 상태에서 보니, 샘플링 작법으로 완성된 곡이라서 수록을 못 하게 됐어요. 말씀 드린 대로 작업 막바지라서 클리어 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곡을 포기했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상업적이지 않은 용도로 그 비트를 공개하고 싶어요. 덕답 형이 허락을 해주시면(웃음)

S: 덕답 형과 작업한 곡을 수록 못 하게 되면서, 고생이 많았죠. 그 와중에 제스처(Gesture)형한테, 부탁을 급하게 드렸는데 다행스럽게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곡은 사우스(south) 버전의 곡도 있어요. 되게 좋아서 아마 정규 2집이나 리 패키지 앨범 등에 수록하려고 생각중이에요.


힙플: 타이틀곡 '가슴에 살아'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와 함께 했는데, 어떻게 함께 하게 되셨나요?

A: 진짜 솔직히 말 할게요... 회사에서 해준 거예요.(웃음) 특별히 친분이 있고 그런 건 당연히 아니고요. 근데 우리 이사님이 1집 때부터 브라운 아이드 걸스하고 너무 하고 싶어 하셨어요. 굉장히 원하셨던 거라서, 이번에 같이 하게 됐죠.


힙플: 정해졌다는 걸 알고는 어떤 기분이 드셨어요?

S: 잘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죠.(웃음) 요즘에 예능도 많이 하시고, 잘나가는 분이니까요.

A: 뭐, 여담이지만, 곡 작업할 때만 해도 거의 몰랐던 분인데 요즘에는 방송도 같이 하면서 좀 친해졌어요.(웃음)


힙플: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을 비롯해서 'It's Okay'도 강지원씨의 곡인데요. 이 분과의 인연은요?

S: 말씀하신대로 'It's Okay' 때부터 함께 해오고 있는데요, 원래부터 힙합을 좋아하신 분이라서, 저희하고 잘 맞았어요. 함께 한 첫 곡('It's Okay')도 반응이 아주 좋았고요.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저희 회사 소속인 ‘시크릿’ 작업도 하셨고요.


힙플: 이야기가 나온 김에, 디액션이 시크릿의 가사작업을 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언터쳐블 작업과는 아주 다른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요?

A: 완전 다르죠.(웃음) 일단 제가 여자 입장에서 써야 되는 거라서...(웃음) 일단 가이드 녹음할 때부터 오그라들어요.(웃음) 제 보이스 톤이 워낙 굵잖아요.. 가이드를 뜨는데, 여자 목소리로 시작해야 되니깐 (웃음) 이상하더라고요.


힙플: ‘가슴에 살아’로 다시 돌아와 보면, 가사를 많이 수정했다고 들었어요. 중점을 둔 부분이 특별히 있나요?

A: 애초에 이곡을 타이틀로 정해 놓고 작업을 했어요. 그래서 다른 곡들은 콘셉트 안에서 열심히 했고요... 말씀드렸듯이 이 곡이 애초에 타이틀이었기 때문에 가사도 아예 대중성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놓고 작업했어요. 근데, 보컬 부분 가사는 저희 손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좀 애로사항이 있었죠. 왜냐면, 작곡자로 참여하신 이상원씨랑, 강지원씨 이 두 분이 작사에도 참여를 하셔서 네 명이서 하다 보니까, 의견이 너무 많은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 있고 이 두 분이 생각하는 것도 있어서... 뭐, 계속 바꿨죠.(웃음)

S: 그리고 가사가 처음 나왔을 때는 플로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바꾸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서 마지막 부분이 엇 박 이었는데, 여러 의견을 수렴한 끝에 피아노 라인하고 비슷하게 갔죠.


힙플: 작곡가와 주변의 의견들을 수용하시는 편인가 봐요?

S: 네, 저는 수용을 하는 편이에요. 왜냐면, 디액션이 수용을 안 하거든요.(웃음)

A: 저도 타이틀곡과 같은 곡에서는 최대한 맞추려고 하는 편인데요.. 뭐 원하시는 부분들에 따라 다르죠. 도저히 못할 것 같은 경우는 일부러 더 이상하게 해요. 최대한 이상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요.(웃음) 음.. 그리고 질문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매니아들이 메이저 데뷔하면, 으레 나오는 이야기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할 때는 안 그랬는데, 랩 못해졌다’라는 이야기잖아요? 근데 사실, 기존 작곡가 분들과 하면은 그 분들이 원하는 느낌이 너무 정확하시고, 상업적인 부분을 무시 할 수가 없으니까 일부러 그렇게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쉽게 가서 못해 보일수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가 따라 하기 쉽도록 포인트를 준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힙플: 말씀하신대로 이번 앨범만 봐도, 'Rainy Day', 'I'M RUNNIN 같은 스타일의 곡과 타이틀 곡 같은 곡에 랩을 할 때는 방법론을 다를 것 같은데요.

S: 근데 또 특별히 다른 것은 없는데, 타이틀 곡 같은 경우에는 ‘랩은 최대한 쉽게 짠다, 플로우도 쉽게 가야 된다’ 하는 강박관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가사를 쓰는 스타일도 많이 바뀐 것 같고요. 타이틀 곡 작업을 할 때는 뭐.. 펀치라인 같은 것은 생각 안하죠.(웃음)


힙플: 두 분이 생각하시기에 이번 미니 앨범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요?

A: 요즘 날씨가 좀 우중충 하잖아요? 그런 느낌하고 잘 맞는 앨범인 것 같아요. 저도 개인적으로 기분이 왠지 우중충 해서 그랬었는지, 쓸쓸한 느낌으로 나온 것 같아요. 앨범에 밝은 곡이 한곡도 없죠.(웃음) 그냥 이번 앨범 같은 경우는 한 곡을 제외하고, 남자의 사랑노래가 담긴 앨범이라고 봐요.

S: 저는 곡들의 면면을 소개드릴게요. 1번 트랙(I'M RUNNIN')은 웨스트사이드(west side) 느낌 나게 작업을 해봤고요, 2번 트랙(나를 떠나지마)은 ‘Tell me Why'를 모티브 삼아 만들었어요. 매니아 분들도 좋아해주셨던 트랙이기도 해서.(웃음) 3번 트랙(RAINY DAY)은 신스를 최대한 배제하고 어쿠스틱 한 느낌을 많이 내보려고 했어요.. 랍티미스트가 기타도 리얼로 갔고. 4번 트랙(가슴에 살아)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대중성에 포커스를 맞췄고요. 5번 트랙(너는 왜 나는 왜)은 저희가 원래 하고 싶던 트렌디 한 사운드로 신스가 난무하지만 굉장히 빠른 하우스 리듬의 곡이 아니고, 잔잔하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스타일로 뽑아봤어요. 제이지(Jay-Z)가 D.O.A(Death Of Auto-Tune)를 발표하긴 했지만, 오토 튠도 써 봤고요.(웃음)



힙플: 지금까지 보여준 것도 언터쳐블의 스타일이지만, 언터쳐블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 졌을 때,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S: 저는 언터쳐블로써는 ‘독약’이나 'Rainy Day' 같은 스타일로 해보고 싶고요.. 개인적으로는 Pitbull 이나, LMFAO 같은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A: 저 같은 경우는 어쿠스틱 느낌을 좋아해서 '독약'같은 스타일의 곡들을 하고 싶어요. 주위 뮤지션 분들도 진심으로 독약을 많이 좋아해주셨고, 어떻게 보면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색깔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색깔이 아닌가 싶어요. 또, 제일 편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는 제 음악 말고는 잘 안 듣고 있어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좋은 음악을 들으면, 정말 뇌리에 박히게 되고, 그게 기억으로 남아서 저도 모르게 영향을 받을 수가 있잖아요... 그런게 어느 순간 그게 싫어지더라고요. 그냥, 전부 멋있고 좋지만 저는 저 같은 애가 전 세계에 저 하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거든요.(웃음)


힙플: 언터쳐블은 사실상, 앨범 시장보다는 음원시장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잖아요? 그래서 드리는 질문인데, 음반 시장과 음원 시장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요?

A: 그런 시장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는 많은 사람들이 타이틀만 듣고 수록곡은 안 듣고 저희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팀 이미지가 너무 대중가요 하는 팀으로만 인식이 돼서 좀 그래요. 이번 앨범에도 'I'M RUNNING' 같은 곡도 있고, 가급적 딥(deep)한 트랙을 넣으려고 했고, 수록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영 몰라주더라고요.

S: 디 액션 말대로, 매니아 분들도 ‘앨범에 타이틀 곡 같은 곡들로 꽉차있겠지’ 하면서 더 안 듣는 것 같아서 아쉽죠. 그리고 뭐, 시장 자체는 음원 시장 쪽으로 계속 옮겨올 것 같아요. 매니아 분들이 CD를 구매하셨는데, 그 적은 수의 분들조차 많이 없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음원’으로 시장이 재편 되다 보니까, 차트에 집중해서 곡만 듣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되어서, 매니아 분들 뿐만 아니라, ‘앨범’에 대한 생각은 별로 안 하는 것 같은게 좀 아쉬워요. 뭐, 가수들이 계속 신곡을 발표하니까, 타이틀 곡 듣기도 바쁜 것 같긴 해요.(웃음)


힙플: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려요.

S: 힙합 매니아들이 많이 계시는 힙합플레이야를 통해 나가는 거니깐 부탁드리는 건데요, 저희에 대한 편견을 안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A: 저희도 나름 힙합 알리려고 노력하는 팀이거든요. 저희도 정말 힙합 대중화 시키고 싶어요. 대중화 시키고 싶다라는 의미가 ‘나 혼자 잘 먹고 잘살고 싶다’ 라는 게 아니고, 대중화가 되면 그만큼 더 많은 길이 열리고 실력 있는 친구들이 올라올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거니까요. 얼마나 보기 좋겠어요?(웃음)

S: 아웃사이더(Outsider), 슈프림팀(Supreme Team)도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시작한 친구들이잖아요. 방송국 대기실에서 만나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몰라요. 어디서 갑자기 와서 랩 한다는 친구들도 물론 실력을 갈고 닦고 왔겠지만, 진짜들을 만나면, 동질감도 느껴지거든요. 힘들었던 걸아니까요. 어쨌든,(웃음)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이미지 제공 | TS Entertainment ( | http://tsenter.co.kr)/…

51 Comments 이동재

2010-02-21 16:11:24

일단 선리후감ㅅㅅ

심재욱

2010-02-21 16:15:24

언터쳐블이네 .. 노래 잘듣고있어요 !

이길성

2010-02-21 16:17:34

화영언급좀 해주징..

이민규

2010-02-21 16:18:37

4빠 올레~

성주원

2010-02-21 16:22:11

신선한 윗공기군.

박준현

2010-02-21 16:23:19

와우! 언터쳐블 ㅋㅋ

김지현

2010-02-21 16:24:19

와훙 아직까진 윗공기!

이동재

2010-02-21 16:25:23

뭔가 안타까운 느낌

라영훈

2010-02-21 16:34:49

첫 윗공기 ㅋㅋ 선리후감 ㅎ

박진

2010-02-21 16:36:08

1 왜 안타깝다는 건지...? 언터쳐블 본인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니 지기펠라즈 팬으로써 좋네요. 그리고 제 생각인데 너무 유명해지거나 소위 말해 "연예인스럽게 뜨는건" 언터쳐블 본인들도 원하지 않을듯... 그냥 제 생각.

김관영

2010-02-21 16:39:28

나름 윗공기

김현진

2010-02-21 16:54:38

작곡가의 의견 탓에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한다는게 씁쓸하고 아쉽네요 음악 잘 듣고 있어요

장향숙

2010-02-21 16:56:23

오버에서 힙합하는사람들이 이제 꽤 보이네요 좋아요 ^^

유로

2010-02-21 17:57:38

디액션 사건 얘기는 없네ㅎㅎ

서수형

2010-02-21 18:00:42

잘하니까 할말도 업고 ㅋㅋㅋㅋㅋㅋㅋ걍 잘듣고있슴

신진영

2010-02-21 19:14:48

노래는 좋던데.

김홍주

2010-02-21 19:18:39

그러게여 ㅋㅋㅋㅋ 화영 언급을 안했네욤 ㅇ 1집이었다면 객원보컬 화영 언급이 나왔을텐데 이번엔 가슴에살아 앨범 위주로만 인터뷰한듯... 어쨋든 언터쳐블 실력두 있구 오버에서도 열심히 활동하세요!

정지향

2010-02-21 20:22:33

용돈 탈탈 털어서 열심히 음반 사는 학생팬의 마음.. 앞으로도 꾸준히 사야지 뭐..ㅠㅠ

Abrasax

2010-02-21 22:49:24

실력도 있고, 멋진 사람들입니다. 대중성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도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박경미

2010-02-21 23:02:49

싱글로 처음 접했던 리스너로써 아직까지 아쉽거나 실망한 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언터쳐블 화이팅!!

홍민의

2010-02-22 00:01:54

언터쳐블 정말좋음ㅋㅋ 화이팅ㅋ

Chicken Head

2010-02-22 00:08:15

언터쳐블 솔직히 그렇게 실력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열심히 하는 뮤지션이 되길 바랍니다. 잘읽었습니다.

정우원

2010-02-22 00:18:53

S: 네, 저는 수용을 하는 편이에요. 왜냐면, 디액션이 수용을 안 하거든요.(웃음)

이채림

2010-02-22 02:00:43

언터쳐블대박

조희철

2010-02-22 09:44:31

드디어 언터쳐블이~

김영서

2010-02-22 12:37:02

아조아

김정현

2010-02-22 18:19:54

편견이고 뭐고 요번 신곡은 부끄러울정도네여

이지수

2010-02-23 11:15:12

열심히 하시길 !! 뽜이팅

유치상

2010-02-23 11:41:15

언터쳐블 대박!! 갠적으로 슈프림팀보다 더 애착이가는 팀

주블릭

2010-02-23 17:06:04

언터쳐블 조은데 ㅋㅋㅋ 짱

박홍민

2010-02-23 21:37:13

소속사 ts나올때 시크릿생각했는데 ㅋㅋㅋ

이진수

2010-02-23 23:50:38

딥한걸넣은걸 못알아주는게아니라 솔직히 1번트랙 노래가 별로지 않나..

안도혁

2010-02-25 12:12:52

언터쳐블 BOSS (토론) 우왕굳ㅋㅎ

정진숙

2010-02-26 00:53:40

이거 살지말지 고민중인데 전체적으로 어떤가요

김경연

2010-02-26 12:51:44

전체적으로조음

조용진

2010-02-26 21:54:02

언텨쳐블조음ㅋㅋ

김이삭

2010-02-27 00:51:56

힙합퍼들이 가요계를 엎어버릴 지도 모른단 생각도 드네요 ㅋㅋ

이봉원264

2010-02-27 09:07:20

으 독약너무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미니앨범2집와서 오늘부터돌릴거라능

우명민

2010-02-28 23:34:40

레이니데이는좋음ㅋㅋ

최준석

2010-03-01 15:43:16

난 아직도 지펠 익스클루시브 나올때 데드피 매니악 사이먼도미닉 랩 동영상 보고 언터쳐블 껄 마지막에 봤는데 그뒤로 언터쳐블은 안들음...... 죄송. 근데 사실. 지금도.......

김광수

2010-03-01 17:11:23

어디서 갑자기 와서 랩 한다는 친구들도 물론 실력을 갈고 닦고 왔겠지만, 진짜들을 만나면, 동질감도 느껴지거든요. 오엠피드립인감?ㅋㅋㅋ

변경선

2010-03-01 19:01:54

제 친구가 나르샤 피쳐링 곡 좋다면서 막 자랑하더군요. 훈훈.

박주성

2010-03-05 10:27:57

THE Action이 가사작업한 시크릿의 곡이 바로 "I Want You Back"이라는 거~ ㅋㅋㅋ

박명인

2010-03-05 17:48:20

이번노래는 너무 나르샤위주라서 나르샤곡이라는 생각이들었어요 쪕 어쨋든 앞으로는 기대해볼게요

박명인

2010-03-05 17:48:44

근데 에픽하이 더퓨쳐사건 해명은 안하는건가여

강규심

2010-03-07 13:37:07

디액션군 그 동영상의 여자분은 어땠나요

최유호

2010-03-12 15:15:31

좋은데 둘이서만 음악 작업하면 좋을거같단 생각이.....

박봉란

2010-03-14 13:46:51

화영언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영철

2010-03-16 00:31:09

댓글에 치킨드립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에이~

차승민

2010-03-18 20:18:49

배기일

2010-04-20 15:39:42

닥치고 그냥에픽하이 디스전한판떠라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5267&page=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