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명령
interviewer: JA / interviewee: VON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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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41 2010-01-04 16:18:14
살롱(SALON) 의 두 축. 제이에이(JA) 와 VON(본)이 인터뷰 형식으로 나눈 대화들 입니다.
JA: 지금까지 선보였던 VON(이하: V)의 앨범들(우주선, URD, Ghost Tape)부터, 가장 최근 크림(CREAM)까지... 참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줘 왔는데요, 추구하는 방향이 넓은 스펙트럼을 지향하나요? 아니면 단순히 취향이 다양해서 그런가요?
V: 제가 우주선 앨범을 발표했을 때부터 계속 이야기 해왔던 거지만, 저는 제 모습이 특정한 한 모습으로 한정 지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어요.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지금까지 제가 낸 앨범들에서의 저의 모습도 저의 전부를 보였다고 할 수 없고, 그저 저의 일부분인거죠. 저는 마치 감독처럼 각기 다른 형태의 여러 것 들을 만들고 싶어요. 눈치가 빠르시고 영리하신 분들은 제가 가고자 하는 모습이 뭔지 어느 정도 감을 잡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전혀 다른 곳을 잡고 있을 수도 있구요. 저는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선 보일예정입니다. 저의 본능이죠.
JA: 사석에서 저랑 이야기 할 때, 평소에 글을 쓸 때도 그렇고... 평소에 VON은 ‘위대한 창조자가 아니라 위대한 관람객이고 싶다’는 라는 표현을 많이 하셨는데요.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신다면?
V: 예술은 변해왔습니다. 지구의 시작에서 태초에 예술이란 것 자체가 없었죠. 그걸 인식할 만한 수준의 수용체가 없었습니다. 예술이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술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가 있어야하는데 우선 예술이 있어야하고 그걸 인식하고 느낄 수 있는 상대적 수용체가 있어야 합니다. 창조와 관람이라는 이 두 가지가 예술을 살아있고 숨 쉬고 이어가게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과거는 창조자만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그 창조자에게 가장 중요한건 기술 이었죠. 도자기를 빚는 기술이 없이는 도자기를 만들지 못했고 도자기에 대한 어떠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실천할 수가 없었습니다. 20세기로 넘어오면서 인류에게 문명의 발전과 인식의 진화에 더불어 재해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법이 모든 장르에서 속속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그건 새로운 예술의 시작, 예술의 재탄생, 또 하나의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창조자, 기술자, 연주자, 직공들의 시대에서 이제는 그것이 모두 마련된 시기의 관람자, 감독자들의 시대로 전환이 된 것입니다. 발명가 중심에서 발견 가 중심으로의 전환. 이 말은 관람자가 곧 창조자로 태어날 수 있는 그런 여건 또한 마련되었고 도자기를 빚는 기술이 없더라도 자신이 어떤 형태로써의 모습을 원한다면 주문이라는 형태로 자신의 창작품으로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관람객은 항상 수동적 이었습니다. 자신을 주체자로서 활동하지 못 했죠. 하지만 이젠 뛰어난 관점과 행동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바로 창조자의 대열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마르셀 뒤샹은 가장 위대한 작가인 것입니다. 영화에선 프랑스 누벨바그의 등장, 음악에선 힙합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탄생 등 모든 예술 분야에서 나타난 변화입니다. 위대한 과거를 잊지 않습니다. 다만 나아가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JA: 그렇다면, VON이 음악을 대하는 방식... 나아가 예술에 대한 접근법에 있어서 수년전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변화의 과정과 현재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V:예술의 노예였습니다. 예술을 신격화시키고 예술에 얽매이고 예술가로써 살고자 수도승의 삶을 동경했죠. 지금은 다릅니다. 예술 그러니까 음악을 포괄한 저의 창작의 행위의 목적은 저 자신과 제 주변의 제가 사랑하고 제가 믿는 몇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아까 말했듯 예술의 성립의 요건에서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사람입니다 곧 나 자신이죠. 예전에 가졌던 고매한 사고방식 또한 여전히 멋지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전 음악이나 영화 등의 어떤 매체가 아닌 권력과 산업, 삶, 자연, 역사 등의 전반에 대해 제 창작의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제게 있어서 삶의 집중이 방대해진 것이죠. 음악을 대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양분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고매한 수도승의 자세, 그리고 다른 하나는 끝없는 허슬러의 자세, 전 두 가지를 동시에 지니려고 합니다. 그것은 예술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예술로 바꿔버리는 것이죠.
JA: 허슬러가 무엇이죠?(웃음)
V: 허슬은 땡기는 겁니다.(웃음) 권력과 명예를 땡기는 것.. 어떻게 보면, ‘쟁취’죠. 명성을 쟁취한다든가, 돈을 쟁취한다든가 하는 이런 사회적인 무언가를 쟁취하는 것을 허슬 이라고 생각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부의 획득은 가장 기본적인 모든 창조의 그라운드를 제공한다고 생각 합니다 모든 게 자본에서 시작 되죠 중세 르네상스시대 모든 예술들은 메디치라는 자본 가문의 후원을 통해 이뤄졌고 현대에 속속들이 자리 잡은 모든 사회구조 그 속의 모든 창조의 톱니바퀴의 중추는 자본입니다 그것이 없이는 어떤 것도 진행되지 않습니다. 어떤 것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오늘 내가 친구랑 만나서 오락실 가서 놀자. 해도 자본의 굴레 안에 우리는 놓여있습니다. ‘*까! 나는 오늘 집에서 위대한 음악을 창작하겠어.’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기생한 체 만듭니다. 따뜻한 집, 환경, 전기, 밥 모든 것이 그 안에 종속되어있죠. 구조적 문제를 욕하기도 많이 했습니다. 음악가로써 한국에서 살아남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티비에서 아이돌을 보지만 사실 그들 뒤의 거대 자본가집단 그리고 그들의 능수능란한 전략 등이 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되죠.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이 연관된 팬텀, 디초콜릿 등이 가진 루머들도 그냥 웃으면서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든 구조가 정치와 권력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게 되어져 버렸습니다. 그걸 극복하기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하의 성공 또한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고 진태(Verbal Jint의 본명)형의 언더 시장의 쟁탈은 물론 형의 특출 난 실력이 밑받침 되었지만 의도하지 않았던 작년에 한창 이 씬을 뜨겁게 달군 여러 뜨거운 논쟁과 사건 그리고 거기에 상응하는 작품들의 결합이 가장 큰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SK나 KT에서 가져가 버리는 말도 안 되는 음원의 퍼센티지 그 불공정한 수익구조가 인디시장을 독립하기 힘들게 만들고 시장 자체를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월마트가 지닌 거대 자본으로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지고 시장과 생산, 홍보, 소비 간에 긴밀한 유착이 시작되면 그 유착에 합류하지 못한 소자본 업체나 자영 민들은 모두 굶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월마트의 수익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땐 세계 24위인 상태입니다 저는 이 바닥에 살아남으면서 이런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되었고 그리고 결국 이 자본주의의 구조에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것이 바로 전략임을 알았습니다. 전략적인 행동만이 우리에게 무기를 마련해줍니다 그리고 시스템에 파고 들어야합니다. 이 거대한 한국 음악시장이 가진 유착의 고리와 거대 자본과 마케팅, 정치로써 일관된 그 시스템이 커다란 불평등을 낳고 있습니다. 그 시스템이 어떻게 하면 무너질까요? 이마트가 구멍가게를 망하게 했습니다. 이마트에 유착하고 그 시스템에 잠입해 시스템에 기생하는 새로운 중소업자로 변모해야할까요? 아님 무기를 준비해서 이마트와의 정면승부를 해야 할까요? 저는 현명한 선택을 하려고 고민 중입니다.
JA: 앞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음악, 예술을 대하는 여러 생각이나, 철학이 이 많이 바뀌었는데 VON이 지금 생각 했을 때 이루고자 하는 인생목표랄까요? 이상에 대해서...
V: 사상이나 철학은 살아있어야 합니다. 이론으로써 옳지만 실제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건강한 철학은 경험과 삶 자체에서 시작됩니다. 바닥을 알지 못하는 사상이나 철학은 100% 큰 오류를 지닙니다. 저 또한 여러 가지 무수한 경험을 하고 살아왔습니다. 그것이 저를 더 살아있게 하고 더 강인하게 하고 더 현명하게 합니다. 제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오늘이 가장 현명하고 내일은 더욱 현명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야심가입니다. 예술적 완성과 권력적 완성을 동시에 이루고자 합니다. 그것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JA: 지금까지의 앨범과 다르게 크림(CREAM)이란 앨범은 그래도 더 친숙하고 대중적이게 다가간 것 같습니다.
V: 제가 발표하는 모든 앨범들은 콘셉트를 확실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년에 발매 된 크림에는 정말로 많은 형들, 친구들, 동생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두 그들의 덕분이죠. 크림은 제가 여태껏 한 것과 비교해서 가장 심장이 아닌 머리로 만든 앨범이에요. 전략적인 선택이었고 많은 것을 깨달았죠. 대중 적이란 건 정말 어렵단거?
JA: 그러면 VON이 생각하는 대중적인 음악하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음악의 차이점은?
V: 대중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의 차이라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만약에 ‘다비치’가 망했다면 대중적이지 못한 거라고 생각해요. 장기하는 떴으니까 대중적입니다. 그러니까 대중성을 띄는 음악은 그 시대 대중들이 많이 소비하는 음악이죠. 차트와 통계에서 큰 글씨로 보이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은 것은 그냥 고집대로 자신의 것을 묵직하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요. 애초에 저는 전혀 대중을 배려하지 않은 음악을 했고 사실 그 당시에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죠. 여러 가지 경험과 성숙으로 그 당시의 오류가 가진 커다란 모순을 발견했고 지금은 진화된 태세로 지금 여기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것을 해서 그것이 대중적이기까지 한다면 정말로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전 제가 가진 음악의 멋짐과 한국 대중들이 가진 선호음악과 큰 갭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도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전 또 다른 구상을 시도 중입니다. 저 자신을 분리시켜 두 가지를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해내 볼 작정입니다.
JA: 앨범의 콘셉트 때문인지, 크림 앨범을 듣다보면, 이전 결과물들과는 다르게 대중한테 쉽게 다가서고자 하는 트랙들이 엿 보여요. 앞으로도 이런 시도들은 계속 되는지?
V: 크림 앨범은 앞서 말씀 드린 콘셉트 안에서 통일성을 배제한 개인의 컴필레이션 앨범 같은 느낌을 가져갔는데요. 제가 의도한 건 버라이어티 한 측면이었지만 관객 분들 중엔 그걸 그렇게 받아드리지 못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많이 좋아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웃음) 그리고 이다음에 준비하고 있는 앨범은 또 아주 아주 다른 앨범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거 같아 벌써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이 새로운 앨범에는 커다란 전환점 역할을 할 것 이고, 어쩌면 예전의 기본에게 기대하셨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앨범이 될 것입니다. 여러 쥐들이 저에 대한 뒷담화, 구린 *질들로 살롱에 대한 의심과 저에 대한 의구가 어느 정도 증폭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밀복검, 입엔 꿀을 물고 배 속에 칼을 품은 저희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앨범이 될 것입니다. 제 역사상 가장 최고의 앨범이 될 것이고 당연히 한국 음악의 역사에서도 각인될 훌륭한 앨범이 될 것입니다. 크림의 앨범은 어쩌면 과도기적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으로 인해서 저는 철저히 분리되었습니다. 하나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메이져 음악씬을 공략할 것이고 하나는 언더 씬에서 더욱 생 날 것으로 관객을 고려하지 않은 철저한 저만의 것을 선보일 작정입니다.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이 그 생 날고기 같은 육덕진 나 자신만을 이기적인 앨범입니다. 아, 펜토(Pento) 또한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PENTOXIC 보다도 훨씬 독한 독이 준비된 것 같습니다. 그 앨범엔 반전 또한 기다리고 있으니까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JA: 크림 앨범은 말씀하신 것과 같이 ‘컴필레이션’을 방불케 하는 많은 피처링이 참여한 앨범이에요.
V: 역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버라이어티 하면서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려고 했어요. 각 트랙마다 새로운 이야기들이 존재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많은 친구들과 음악에 어울릴만한 친구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섭외하려는 뮤지션들이 여태까지 하지 않았지만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친구들이 있다면 다 섭외했습니다. 그래서 전 이 분들한테 너무 고맙죠. 다들 멋진 친구들이에요- 모든 친구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언더 힙합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소울컴퍼니의 키비(Kebee), 콰이엇(The Quiett), 라임어택(RHYME-A-), 화나, 메드클라운(Mad Clown), 진정한 마초를 보여주는 지기펠라즈(Jiggy Fellaz)의 바스코(Vasco)형, 이식이(Basick), 슈퍼스타 낯선, 거리의 남자 JJK, 이 씬의 가장 뜨거운 남자 스윙스(Swings), 한국 힙합의 왕관을 차지한 진태형, 빅딜의 거구 상구(Deepflow), 신예 얌모(Yammo), 최고로 기대되는 벅텐(BUG10), 멋진 노래를 불러준 샛별이, 킹더형의 INC, 앤덥(Andup), 시인 비솝(b-soap)형, 어바날로그(Urbanalog)의 미남 상페(Sanpe), 끝으로 저를 가장 오랜 전부터 보셨던 야구 왕 현배(Smash of 45RPM)형께 너무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우리 살롱의 동지들이 있습니다!
JA: 이번 앨범에 보면 기보니언(givonion) 으로 프로듀싱에 참여하신 부분이 많은데,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요?
V: 제가 생각하는 VON의 이미지는 능글거리고 폼 잡는 것인데 반해서 givonion은 음악에만 집중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프로듀싱을 할 때는 이 이름을 쓰고 있어요. 뭐, 자아가 몇 개 있다는 식의 해석을 하시는데 저는 자아가 하나입니다.(웃음) 그러니까 저는 임지용이란 하나의 감독이 VON도 연기하고 기본도 연기하고 카마노프와 어니, 떨맨도 연기하고 기보니언도 연기한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JA: 그럼 음악가로써 갖추어야 될 필수 요건이 있다면요?
V: 음악을 느끼는 뜨거운 심장과 사회와 자신과 음악을 인식하는 냉철한 눈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니깐 음악가는 현실 자체를 제대로 직시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지 단순하게 꿈으로써 붕붕 떠다니는 구름처럼 살면 안 될 것 같아요. 얼굴이 창백한 권력의 창녀는 물론이고 곰팡내 나는 예술의 노예 또한 *신입니다. 예술과 권력의 주인이 되어야겠죠. 저는 기존에 예술의 노예였기 때문에 예술의 노예였던 저의 모습이 약간 부끄럽기도 한데요.(웃음) 그 당시 전 예술을 한다는 것을 거대한 하나의 사명으로써 여기고 폼 잡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사실 나도 모르는 사이 그것 자체로써 권력을 만들어 버렸구요. 결국 끝없는 모순의 고리 속에 들어가 버렸어요. 지금은 더욱 날렵하고 가볍고 현명합니다. 예술이란 십자가는 내팽겨 쳤으니까요. 이젠 내 맘대로 입니다.
JA: 자기만의 음악적인 고집 같은 것에 얽매이다 보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는 말인가요?
V: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깔에 얽매인다는 말이 아니라... 앞서서 말씀 드린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과 비슷한 선상에 말씀 드린 거예요. 그러니까 고집은 당연히 지녀야합니다. 그것이 색깔을 만들어 내고 결국 음악 안에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당연히 음악이라는 것이 인간상호 간에서 차지하고 있는 이 사회와 인류의 역사 안에서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그 음악이라는 것이 과연 대체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것을 제대로 정의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음의 나열로 창출된 하나의 체계가 아니라 그것이 나와 너 그리고 이 시대 나아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인간에게 어떤 작용을 하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또한 생각해야한다는 것이죠. 환상과 실상의 갭을 빠르게 알아채야 합니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 살고 어디에 있으며 누구인가 또한 우선 알아야하죠. 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의 음악이 가지는 정체를 제대로 알아야죠. 신당동 떡볶이를 가보셨어요? 마복림이나 아이러브에 가보시면 그 커다란 식당에 진짜 다채로운 여러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란한 가족들부터 치마 줄인 중학생 등등.. 그것이 한국 시민이 가지는 어떤 평균점과 같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요 제 생각엔 서울 시민이 가지는 평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서 익산, 마산, 조치원, 울릉도 등 모든 지방과 모든 지역으로 확장했을 때 더욱 달라지죠. 이제 그들에게 릴웨인(Lil' Wayne)이나 제이디(Jay Dee)를 들려줍시다. 아니 진태형의 굿다영(Good Die Young)을 들려준다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그들이 그르고 우리가 옳을까요? 그들은 잘못된 것일까요? 그들을 우리의 곁으로 이끌어야 할까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에게 강요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음악에서도 자신만의 생활과 가치관과 룰이 존재합니다. 그걸 존중합니다. 그것에 맞는 무언가를 생산해 내는 여러 다른 창작자분들도 옳습니다. 순대국 밥집을 홀로 운영하시는 김숙분 할머니에게는 죽은 아들을 떠올리는 유일한 회상의 매개체가 프리스타일의 ‘와이(Y)’ 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음악은 옳고 그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신의 것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가 모순적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하느냐를 정확히 인식 하느냐 입니다.
JA: 크림팀, 삼단 등 여러 곳에 몸담고 계시지만, 그래도 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살롱입니다. 리더로 있는 살롱의 지향점이랄까요?
V: 살롱이라는 것은 저하고 제 친구들하고 같이 하고 있는데 그것이 단순하게 작게 있다가 끝나는 것으로 남고 싶지는 않고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목표처럼 살롱 자체도 재미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은데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빠르고 멋지게 진행하고 싶어요. 솔직히 맘은 급한데 상황은 따라주지 않지만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JA: 이 살롱에서 나오는 음악들에 대해서 청자들이 어렵다 라든지, 조금 생소하다라든지의 이미지 때문에 음악을 듣지 않고 판단되는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V: 전 솔직히그건 고민이 아니라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걸 거꾸로 쌓아갈려고 하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오히려 더 플러스 되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나 그림 등의 이미지에선 여러 가지 스타일적인 측면이나 과격함이 받아들여지기가 수월한데 살롱의 음악에선 유독 그것을 받아들이시기에 어렵게 여기는 측면이 많다고 생각해요. 영화나 그림을 대하듯 저희를 대하시면 더욱 재밌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JA: 제 생각에도 힙합 씬에 처음 진입할 당시에 어떤 독특한 음악을 들고 나오는 것이 진입하기에는 아주 좋은 이미지라고 생각해요.(웃음) 하지만, 그냥 좋아하는 것을 하다보니까 이렇게 된 건데 점점 발을 넓혀가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드는 것에는 장애가 있지 않나하는 고민이 있죠.
V: 그렇죠. 무조건 좋지도 않고 무조건 안 좋지도 않고... 다 벗고 생각해 봤을 때 우리가 왜 여기 있나 생각해봐야죠. 여러 전략과 더 확장된 무언가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제가 여기 계속 남아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난 내가 내 것을 하러 여기 온 거에요. 때론 내 것을 안 하기도 하고 원치 않은 것도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제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저의 몸속에 담겨진 어떤 무언가에 대한 커다란 창작에 대한 욕망입니다. 내 것을 하는 거죠.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난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내 것을 해야죠. 내 것을 안 할 거라면, 여기 안 왔어요.
JA: 그럼 이와는 반대로 종교적이라든지, 나치의 후예들이라든지..(웃음) ‘희화화’ 되고 있는 부분에서 드는 생각은?
V: 종교적이다 라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그만큼 카리스마가 있고 흡입력이 있다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애초에 확실한 이미지를 생각 했고 확실한 이미지를 좋아하니까요. 그리고 음악 자체를 이미지 적으로 환원하고 싶은 측면도 많고요. 그러니까, 단순하게 음악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다른 장르들과 음악이 아닌 외적 장르(영화, 사진 등)들과 결합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그런 색깔을 확실히 부여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음악, 영화 그런 것들이 확실한 색깔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재미있게 느끼는 것은 좋은 자세라고 생각해요. 근데, 영화처럼 시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고, 듣는 음악이라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계속 지켜보고 나이가 들었을 때 끝까지 남아있는 것이 우리일걸요.
JA: VENI-VIDI-VICI ?
V: ‘베네비디비키’. 이것은 말 그대로 ‘왔노라, 보았노라, 있었노라’ 말 그대로 승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살롱의 승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죠. 우리가 가진 굳은 야심을 내포한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응원하세요. 우리의 편이 되세요. 살롱은 승리하던지 아예 죽던지 둘 중 하나입니다 ! (웃음)
JA: 국내/해외에서 ‘힙합은 죽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V: 힙합이 죽었다...힙합이 죽을 수 있죠. 록(rock)이 죽었다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 모든 장르의 음악들이 다 그랬잖아요. 죽었다가 살아나고... 그런 것처럼 힙합이 죽는 그런 날이 올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식의 이야기는 신이 죽었다고 한 이후로 끊임없이 모든 분야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이젠 그런 말자체가 식상하죠. 진짜 힙합이 죽어도 장례식장엔 안 갈 것 같아요. 너무 많이 해서 지겨워서...
JA: 그렇다면 한국 힙합에 현주소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V: 한국힙합에 현주소는 -아직 올라서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실험이 이뤄지고 있고, 우리가 볼 수 있는 많은 본보기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다이나믹듀오(Dynamic Duo) 형들의 가사를 보면 20대나 30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 놀라운 통찰력에 너무 놀랍죠. 허슬 또한 크게 하셨죠. 글고 진태형은 정말 한국말로써 취약할 수 있는 음악적인 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 훌륭한 인물이자 최단 시간 내에 왕관을 차지한 거물입니다. 스윙스 또한 진태형이 만든 그 틀을 더욱 날카롭게 발전시킨 큰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로듀싱에선 시모(Simo)형이라는 위대한 인물, 디제이에선 세계 부동의 1위 디제이 손(DJ SON)형! 아! 호주에서 디제이 큐벗(DJ Q-Bert)이 손형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데요. ‘DJ SON(아들)은 턴테이블 앞에서는 아버지(FATHER)다’ 제가 살롱이기도 하지만 전 삼단(3rrdan)이기도 합니다. 삼단을 보고 싶으시면 새벽에 홍대놀이터로 오세요. 손형이 거기 있을 거에요. 삼단은 진하고 무겁고 어둡습니다. 모두가 술을 좋아하죠. 새해를 맞이하여 삼단이 토라라고 하는 음악비즈니스 업계의 주요인물을 포섭하여 큰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해서 혼날 수도 있지만 그냥 할게요.(웃음) 어쨌든, 손형 과의 저의 관계 또한 각별하죠. 싸랑하는 형이에요. 이렇게 한국 힙합씬에는 이렇게 대단한 몇몇 인물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신인으로 대우 받는 어린 축에 속하는, 정말 잘하는 벅텐같은 래퍼들만 봐도 발전적으로 가고 있다고 느낌이 들어요. 물론 우리보다도 앞서서 도전하신 선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나 저희 다음세대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아직 너무나 멀었죠. 영어에 비해 한국말로 랩 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음악적인 어려움과 아직 깊은 역사를 지니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얕은 깊이,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수요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가 작은 것, 이것들이 불안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힙합 음악의 수준이 확실하게 높아져 가는데 이런 것들이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받아줄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할런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좋은 신인들이 발굴되는 시장성에 대한 고민도 있고요. 저는 제 나름대로의 자구책과 응용으로 크림팀(CREAMTEAM)을 구상한 것이죠.
JA: 말씀하신대로 크림팀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릴게요.
V: 나름대로 구체화한 크림팀의 의도는 어떤 지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CD 시장의 균열이 점점 심화되면서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앨범을 제작하고 낸다는 것이 방법은 쉽지만 결과는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크림팀은 저희가 가진 노하우를 지원하여 기본한도를 줄이고 최대한의 타격이 없게끔 앨범 제작을 지원하는 하나의 제도입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느냐에 대해선 여러분들이 잘 파악해 보아야 하겠죠. 저희가 가진 노하우와 그 외 여러 장비 적 지원으로 이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완성된 무언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그 각각의 시장에 따라 방향도 다르게 가질 예정입니다. 언더와 메이져를 구분하여 그 나름의 시장에 알맞은 무언가를 생산하려는 의도이죠. 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과 여러 가지 이미지 마케팅으로 큰 효과를 거두어 드렸죠. 크림팀은 그 각자 개개인이 원하는 구상과 이상에 따라 거기에 맞는 모습을 더욱 잡아주는 그런 역할을 하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각 시장에 알맞은 하나의 형태로써 상품으로써 보여 질 것이라는 겁니다. 그 멤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저희는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의 주관적인 스타일이나 취향을 담아내지도 않을 예정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이 멤버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이죠. 물론 거기에 따른 비용이 필요합니다. 노하우는 물론 저의 지식과 장비들 모두가 하나의 재산이니까요.
JA: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V: 나름대로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꾸준히 저희를 지켜봐주시고 저희를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결국에 가서는 그 선택이 절대 그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꾸준히 한국 힙합씬의 누구보다도 더욱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해가고 있습니다. 살롱에 영광이라는 말처럼 우리 살롱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살롱이고 그 분들 모두에게 영광이 가도록 저희는 미친 듯이 질주하겠습니다. 힙합플레이야의 모든 관람객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자신의 꿈에 한걸음 다가서는 의미 있고 부지런한 해로 만드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편집 | 김대형 (HIPHOPPLAYA.COM) 인터뷰 | JA (SALON) 관련링크 | 살롱 공식 커뮤니티 ( | http://club.cyworld.com/…
73 Comments 유재준
2010-01-08 03:30:00
최신호님 말 완전 동감 보여주고 증명하라. 전 본 음악적 색이 제 취향과 안 맞아서 별로 관심은 없지만 뭔가 허세+회피의 필이 나네요 결론: 보여주고 증명하라
김두영
2010-01-12 06:55:15
적절한 비유와 센스있는 비유가 많았다고 생각했고 구조적인 문제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고 댓글을 봤는데 이건 뭐;;;
김재영
2010-01-05 14:20:11
나쁘게 보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이 까대는 거 같네요...쩝
강신복
2010-01-04 16:55:57
첫코에 영광을
김성진
2010-01-04 17:03:48
으음..
Chicken Head
2010-01-04 17:04:57
음..적절한시기에본인터뷰가
김지현
2010-01-04 17:16:24
음.. 본도 눈팅은 하고 있다는 증거? ㅋㅋ 살롱음악이 어렵긴 해도 욕먹을 정도는 아닌데... 근데 인터뷰도 디게 어렵네요 ㅋㅋㅋㅋ
조규범
2010-01-04 17:19:39
말은 잘하시네요. 공감가는 것도 있고 아니다 싶은 것도 있지만 음... 우선 다음 작품이 나와봐야 알겠군요.
진교훈
2010-01-04 17:21:18
브오오오온 @@
권인
2010-01-04 17:24:43
벅텐못듣겠던데.....
케이엠
2010-01-04 17:41:03
젖절한 인ㅌ너뷰
김인호
2010-01-04 17:43:10
시기가 좋다
김원빈
2010-01-04 17:52:18
음 .. 난 벅텐 얌모도 좋게 들었는데. 아무튼 다음 앨범 기대할게요!
신승원
2010-01-04 18:04:02
그냥 급해서 일찍 올렸을 것으로 추정함.. 그리고 인터뷰에 말은 어렵게 했으나 허점이 너무 많고, 결과적으로 자기 똥고집대로 할 것이고, 자신과 자신의 크루, 자신의 계획과 자신의 음악이 최고라는 거 자랑하고, 모든 글내용이 그냥 자기자랑과 허슬 뿐이네. 똥냄새 나는 철학은 이런데다가 쓰는거지.. 말만 잘하면 다인가? 크림팀 얘기하면서 "뛰어났었던"예시로 deegie와 e.via? 그건 VON이 허슬이라는 개념에 미쳐서 헛소리 한다 싶구, ------------ 이마트가 구멍가게를 망하게 했습니다. 이마트에 유착하고 그 시스템에 잠입해 시스템에 기생하는 새로운 중소업자로 변모해야할까요? 아님 무기를 준비해서 이마트와의 정면승부를 해야 할까요? 저는 현명한 선택을 하려고 고민 중입니다. ------------ 이렇게 비비 꼬면서 말했지만 뉘앙스 해석하면 "어차피 진정성이니 뭐니 하면서 언더그라운드에서 리얼힙합한다고 깝쳐봤자 돈도 줫도 안되고.. 이제 저 그냥 맘대로 할랍니다.. 그래도 다 계획이 있으니 기다리시고, 우리 편이 되어주시고, 아니면 적입니다" 이거 아닌가? 무슨 관람객이니 뭐니 하면서 살롱의 크림(크림이 팬인가? 아무튼 그렇게 부르기에)팬들이나 크림팀한다고 하는 사람들이나, 지금 이 글 읽는 사람들한테 돌려말하면서 온갖 멋진척에 철학 가득한 척에 허세만 가득한데, 조금이라도 생각 있는 젊은이들이 이 글 읽고 있으면, 이 글이 얼마나 거짓과 욕망과 위선으로 가득차있는지 느낄 수 있다. 본의 말과 생각과 움직임과 음악과 철학 모든 것이 얼마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삐뚤어져 있는지.. 난 좀 무섭더라.
신승원
2010-01-04 18:10:20
그리고 살롱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의견 가진 건 명백한 사실인데, 좋은 음악이 나오면 당연히 뮤지션들로서 인정하는게 옳고 그렇게 할거다. 인터뷰 읽어보니 예전의 본을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가장 만족을 줄 수 있는걸 가져올 거 같은 분위기인데.. 본이 예전 모습에서 무슨 매력이 있었는지 알고 그걸 좀 가져왔으면 좋겠다. 일단은 근본적으로 정신과 육체에 스며들어가있는 철학 자체가 잘못되었다. 논리적으로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논리는 이미 인터뷰에서 실컷 떠들었구) 인간냄새가 잘 안나는 괴짜의 똥고집철학이라는 소리다.
宮脇咲良
2010-01-04 18:56:57
이런...?
손봉준
2010-01-04 19:11:23
신승원님의 리플이 훨씬 남 비하하기에나 바쁜 글인듯 싶습니다. 글의 내용을 반박하는 건 오로지 저 한 단락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전부였고 그 의견마저 근거가 심각하게 떨어지네요. 얼마나 VON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비뚤어져있는지 알 수 있게 논리적으로 써주시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냥 괜히 맘에 안들어서 까보기는 해야겠는데 할 말은 없으니까 '생각있는 젊은이들은 알 것이다' 라는 비겁한 표현으로 돌아가다니요. 정신과 육체에 들어가있는 철학이 뭐가 어떻게 잘못 되었는지를 잘 설명을 해 주셔야죠. 이마트 이야기에서 '우리편이 아니면 적입니다' 라는 의미를 함축한 표현이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대체 어디에요? VON을 깎아내리려는 눈물나는 노력이 저 해석본에서도 아주 진하게 느껴지네요. VON을 싫어해서 그러신건지 글을 다 읽으신 것 같지도 않고, 읽으셨다면 혹시나 난독증이 있지 않으실까 하고 걱정이 되네요. 글 전반적으로 VON이 하고싶은 이야기는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을 표현하는 것과 매니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을 표현하는 두가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음악가로써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부심이나 책임감인 것 같은데, 그 사이에서 어떻게 그런 독단적인 모습을 발견해내셨는지 정말로 궁금하네요. 또 VON이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향이나 모습도 과거보다는 훨씬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루트이고 부드러운 루트라고 까지 생각되었는데, 거기서 대체 어떻게 그렇게 부정적인 모습을 투시하신다는 말입니까? 신기하네요. VON보다 신승원님이 훨씬 논리가 없는것은 아주 저명해 보이므로 따로 강조하지는 않겠습니다. 비판에는 논거가 없으면 그냥 인터넷 키보드워리어의 악플이나 다름이 없죠. 따라서 님이 남기신건 그냥 긴~ 악플인 것 같네요. 사실 그냥 아무 신경 안쓰고 지나가도 아무 상관 없지만 VON과 같은 뮤지션들이 더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에, 논리 없는 신승원 님의 리플에 태클좀 달아 봤습니다. 이런 리플에 반박을 안하면 아직 교양이 제대로 성립 안된 좆고딩 리쓰너들이 궤변리플 보면서 자위하며 VON 까기에 정신없으니까요 온갖 멋진 척에 철학 가득한 척에 허세만 가득한게 누구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 VON일까요? 신승원님일까요?
김우성
2010-01-04 19:34:41
1 글쎄요... 전 저렇게 말을 비비 꼬는 인터뷰는 힙플에서 처음이군요. 그렇다고 메타나 성천, 이그니토처럼 뭔가 철학적이고 특별한 음악을 하시는 분도 아니잖습니까. 분명히 말하는데, 저건 겉멋이고 허세입니다. 저거 대충 추려 낼 수 있는 말들이거든요. 비유가 적절한것도 아니고.
김우성
2010-01-04 19:35:01
아슈밤바 밀렷다
신승원
2010-01-04 19:42:37
손봉준// 어차피 아티스트에게 있어서 논리적 설명을 끝맺는 길은 음악적 증명입니다. 그게 아니면 입으로 무슨 말을 뱉는다한들, 무엇이 진실되겠습니까. 음악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음악이 별로고 말만 옳고 화려하다?? 제발 제가 하는 말의 포인트와 살롱의 음악과 인터뷰 전체를 다 훑어보고 댓글 읽어보시죠. 논리만 따지는 꽉막힌 늙은이랑 대화는 안합니다 ㅋㅋ
홍준기
2010-01-04 20:13:28
어이쿠!! 살롱에 영광이 있으라~!!
유로
2010-01-04 20:33:13
신기한 타이밍
임세기
2010-01-04 20:57:45
VON 다시 本자로 BORN해 VON Da Shit 본좌로 보내
이다혜
2010-01-04 22:16:54
기가막힌 타이밍. 크림은 과도기라고 했으니 다음 앨범을 기다리겠습니다. 다음 앨범을 듣고 어떤 감상이 들 때 까지 VON에 대한 판단은 잠시 유보해두겠습니다. 이 인터뷰로는 VON의 철학 혹은 태도를 전부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저에게는 질문만 던지다가 끝나버린 인터뷰 같습니다) 다음 앨범으로 조금은 확실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잘 읽었습니다.
이미순
2010-01-04 22:26:49
조..좋은 타이밍
horsePOWER
2010-01-04 22:51:38
진짜 실망스럽네요 내용없이 빙빙돌리고 허세로 둘러쌓인 이목돌릴 인터뷰라니 읽고나도 그냥 나는 이런놈이고 이런계획이있다 너네는 이해못하고 영리한애들만 알고있다는 말은 뭔가요 허세에 허세에 허세와 또한 +된 허세인건가요...
박재형
2010-01-05 02:05:39
오히려 마이너스네요
장형준
2010-01-05 10:47:25
손봉준님 말씀 좀 새겨들으세요들.. 확대해석하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걸 지적하니까 "결국 뮤지션은 음악으로 승부해야하는데 음악이 별로지 않느냐?" 라고 빼거나 "허세 맞습니다"라고 단정지으시는데 정말 어이가 없을따름.. "음악이 별로" 라는 걸로 논쟁을 벌이면 결국 너는 싫고 나는 좋다가 되버리는 거니 넘어가지만 Von의 달라진 예술적 가치관을 얘기하는데 무조건 허세 허세 거리는건 "나 이런 얘기 하나도 이해못해 잘난척하냐 꺼져"라고 인증하는 거 같네요. 솔직히 무슨 순수예술 거리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고 멋있네요.
박준현
2010-01-05 11:43:20
좋으면 듣고 싫으면 안듣는게 음악이지 왜 여기서 왈가 왈부 하시오 그냥 들으숑 난 이사람들 음악들으면 매일 밥만 먹다가 고기 먹는거 같아서 좋음 끝
이종혁
2010-01-05 11:53:00
본 최고
조경빈
2010-01-05 12:00:05
본님인터뷰는 맨날 비슷하게하시내여 ㅋ
scott1210
2010-01-05 12:50:52
실험적이고 새로운 시도.. 좋아요;
김정
2010-01-05 15:35:41
아무 생각 없이 듣기만 하다가 어떤 의견 쏟아져 나오면 '어? 맞아 나도 이앨범 좃같이 생각했었는데.. 이제 여기 좀 안좋게 보이네' 우를르르를르르 몰려가기 줏대가 없으면 그냥 힙플에 배설을 하지말던가 음악을 듣지마
이아람
2010-01-05 16:29:35
잘읽었습니다
김도현
2010-01-05 16:49:31
이마트 비유는 굉장히 적절하네요. 무엇보다 음악시장을 객관적으로 잘 관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크림 앨범은 저도 몇 번 듣지 않았습니다만, 그가 랩을 잘하는 엠씨이고 유니크한 리듬감과 목소리를 지녔다는 건 사실이죠. 인터뷰 내용은 아주 잘 읽었고 이해도 쉽게 됩니다. 크림 앨범의 경우는 굉장히 낯설었고 아직도 편한 앨범은 아닙니다. 다양한(무척) 스타일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고, 일단 다음 앨범을 기대하겠습니다. 앨범에 잘 담아서 설득당하게끔 해주세요.
김시현
2010-01-05 21:29:02
글라우콘 소크라테스 따라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원재
2010-01-05 21:57:37
잘 읽엇습니다. 다음 앨범 기대할게요!
황병욱
2010-01-06 08:02:14
저 너무 어려워서 스크롤 내렸는데, 위 글 좋나요?
유성호
2010-01-06 15:43:21
회피의 느낌이 나네요. 허슬이 cream의 진정한 모토라면 실망감이 좀 클듯.
박경미
2010-01-06 20:16:17
솔직히 본 특이해서 좋아하긴 하는데 CREAM은 좀 별로였어요 다음작품 기대할게요
김일종
2010-01-06 22:53:27
★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포풍살롱★
안학수
2010-01-07 11:26:53
인터뷰 마음에 드는데. 다들 왜그러나
최신호
2010-01-07 13:47:12
다음 앨범이 나와봐야 알겠네요 "보여주고 증명하라"
진유광
2010-01-07 20:35:07
돈만 된다면 본의 다른 작품들을 들어봐야겠네요 크림 나름 괜찮았아요
김가람
2010-01-08 22:36:43
인터뷰에서 본이 밝히는 자신 나름대로의 음악적 견해가 껍데기인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이 인터뷰를 무조건 허세라고 치부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현우
2010-01-09 11:18:18
이 인터뷰만 본다면 잘 모르겠지만 크림을 듣고 인터뷰를 본다면 허세라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신승원
2010-01-09 16:08:40
스스로에게 떳떳했다면 말이 많을리가 없는 듯 좀 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요 여러분 !
ㅁㄴㅇㄹ
2010-01-09 21:07:08
이 인터뷰만 본다면 잘 모르겠지만 크림을 듣고 인터뷰를 본다면 허세라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이기화
2010-01-09 22:24:11
저는 크림을 듣지 않았습니다만, 이 인터뷰에서는 허세가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이 어떤 모순의 굴레 속에 빠졌던 것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설득적이고 진실된 얘기를 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신승원님, '스스로에게 떳떳했다면 말이 많을리가 없는 듯' 이게 대체 어느 나라 말입니까? 매우 주관적이고 모호한 말 아닌가요? 현실에 나름대로의 눈을 가지고 적응하겠다는 하나의 신념이 현실에 적응하는 건 무조건 나쁘다는 자세로 저렇게 폄하되는 것은 참을 수가 없군요. 신승원님의 오류는, 먼저 확대해석(적어도 확대해석이란 의심이 가는)의 글을 적어놓고 반박당하자 재반박은 커녕 음악으로 증명하라는 말을 하시는 겁니다. 다분히 인신공격적인 말투, 확대해석, 상식을 들먹이는 호소 등은 논리적 반박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혼자서 먼저 말로 다 까놓고 그걸 반박하니까 말이 무슨 필요냐고 음악으로 증명하라는 건 앞뒤가 안맞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임세기
2010-01-11 02:05:00
망해VON자만의자만
이규근
2010-01-11 22:35:51
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디지(Deegie)씨가 만든 이비아(e.via)의 전략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eeeeeeeeeeeeeeee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김우성
2010-01-12 13:29:24
티비나오지도 않는놈이 무슨 말이 많냐. 이마트랑 조그만 마트의 경쟁을 칭한다는것은 아이돌과의 정면승부를 말하는거고 아이돌과의 정면승부는 자기 음악이 아이돌의 일회성음악이랑 동급이란걸 말하는건데 ㅋㅋㅋ 그러면서 무슨 문화적 고급을 논하고 저따위로 말을 해 허세 제발 좀 부리지 말자 본은 병신이야!
이종혁
2010-01-14 08:40:12
누구 말대로 이자의 태도가 허세이고 VON은 그냥 어디나 있는 또라이인지, 아니면 대단한 놈일지는 지금으로선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러나 보여주고 증명하라... 지켜보렵니다.
신승원
2010-01-14 12:30:15
이기화 // 음악하는 사람 깔때 한번도 입으로 해명하라고 요구한 적 없고, 음악이 좋으면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ㅋㅋ 뭐 괜히 논리따지면서 음악인이랑 청자를 동등한 위치에 두고 청자들 무지하고 배려없다는 듯이 욕하는 분위기인데, 리스너는 그냥 듣고 느끼는 걸 말할 뿐이에요 청자의 입장에서 cream이라는 앨범을 듣고, 현실에 나름대로 적응해나가겠다는 본의 신념을 느낀다? .. nigga plz... 양심 좀 가집시다 ~
정진혁
2010-01-16 19:28:02
1 nigga가 왜나옴 ㅋㅋㅋㅋㅋ
이호정
2010-01-17 09:58:20
또 분위기탄다~
임지훈
2010-01-17 12:15:43
허세 냄새 나서 일단 패스.. 는 훼이크고 읽기 귀찮아서 읽다 패스
송민규
2010-01-17 12:40:20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ㅡㅡ; 허세 개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은혜
2010-01-20 13:19:54
읽기 힘들다 참.....ㅋ 어떤 부분은 괜찮은 것 같은데 읽다보니 허세가 없진 않군
김우성
2010-01-21 12:18:02
ㅉㅉㅉ 이런거 쓰시면 뭔가 있어보이시나 보죠. 한 예 들어보죠 본은 언더힙합을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tv나오는 대부분의 가수들은 아이돌들이고, 아이돌은 음악성에 있어 제로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음악 자체로 승부하는 상품이 아니거든요. 근데 그들이랑 정면 승부를 하겠다. 한국의 힙합은 시작부터 언더였고, 아직도 오버로 나간 사람 이외엔 계속 언더에서 머물러 왔습니다. 이건 개그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돌들이랑 음악적으로 정면승부를 하겠단거아녜요. 아니면 전략적으로 언더힙합을 대중들에게 홍보를 하겠단건가요? ㅋㅋㅋ 지가 말을 했잖아요 직접. 릴웨인이나 제이딜라의 음악이 그들에게 완벽한 답이 되지 않을거라고. 특히나 본이 하는건 랩에서... 프로듀싱이랑 랩 둘다 전혀 훌륭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게 도저히 생각할 수 없거든요. 많이 부족합니다 이래야 되는데 자기가 뭘 보여주고 뭘 앞으로 하겠다 대체 뭘 보여줬단 겁니까. 창조자의 관점? ㅋㅋㅋ 이미 다들 하고 있잖아요. 힙플 자녹게에서 자기도 랩해보겠다고 다들 마이크 잡고 가사들 쓰고 녹음하시는데 그게 뭐가 대단한 말이라고 하는지 ㅋㅋㅋ 위대한 과거? 모든 미디어의 발전에는 거장이 당연히 있지요 ㅡㅡ 우리가 맨날 투팍비기하면서 랩신이라고 하잖아요 이거를 그냥 어려운말로 한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어려운말이 아니라 꼬아놓은거야
김상균
2010-01-21 11:28:29
이젠 뛰어난 관점과 행동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바로 창조자의 대열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마르셀 뒤샹은 가장 위대한 작가인 것입니다. 영화에선 프랑스 누벨바그의 등장, 음악에선 힙합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탄생 등 모든 예술 분야에서 나타난 변화입니다. 위대한 과거를 잊지 않습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기생한 체 만듭니다. 따뜻한 집, 환경, 전기, 밥 모든 것이 그 안에 종속되어있죠. 구조적 문제를 욕하기도 많이 했습니다. <============ 이렇게 중요한 얘기를 해도 본인들이 이해를 못하면서 그냥 허세라고 하고 악플이나 다니... ㅉㅉㅉㅉ v가 괜히 누명이란 엘범을 발매한건 아니구나 싶네요 암튼 힙합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인터뷰가 아니었나 싶네요 자본주의에 대한 통찰도 그렇고 창조의 관념을 확장시킨 20세기 초의 흐름을 가장 잘 이어나가고 있는게 힙합이 아닐까 싶어요
석동주
2010-01-21 14:58:12
뭔가 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실제로도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명확한 시야를 확보한 것만은 사실인 듯. 허나 살롱과 본에게는 매스미디어를 장악한 자본가들을 이길 능력이 없는 것은 작은 문제이고 원천적인 문제를 본다면, 예술가란, 다른 이들이 세상을 바꾸게 만들 힘을 줄 수는 있어도 그 힘을 가지진 못한다는 것. 결국 투팍의 떡 라잎 운동과 같은 혁명을 동반해야만 지금의 부조리를 꺾을 수 있는데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 살롱에는 있을까.
이동현
2010-01-21 15:57:52
지 마음에 안들면 쓰레기 앨범. 지 마음에 들면 명반. 다른놈이 자신이 쓰레기라고 칭한 앨범이 좋다? 그럼 그놈 처녀귀. 참나. 그런 식으로 가면 CDPPP음악성 인정해준다는 랍티미스트도 처녀귀? 일단, 여기까지 하고 난 본 괜찮게 들었습니다.
최슬빛
2010-01-21 19:27:16
크림... 재킷이 안이뻐서 안산...
유동선
2010-01-22 15:15:59
ㅉㅉㅉ 이런거 쓰시면 뭔가 있어보이시나 보죠. 한 예 들어보죠 본은 언더힙합을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tv나오는 대부분의 가수들은 아이돌들이고, 아이돌은 음악성에 있어 제로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음악 자체로 승부하는 상품이 아니거든요. 근데 그들이랑 정면 승부를 하겠다. 한국의 힙합은 시작부터 언더였고, 아직도 오버로 나간 사람 이외엔 계속 언더에서 머물러 왔습니다. 이건 개그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돌들이랑 음악적으로 정면승부를 하겠단거아녜요. 아니면 전략적으로 언더힙합을 대중들에게 홍보를 하겠단건가요? ㅋㅋㅋ 지가 말을 했잖아요 직접. 릴웨인이나 제이딜라의 음악이 그들에게 완벽한 답이 되지 않을거라고. 특히나 본이 하는건 랩에서... 프로듀싱이랑 랩 둘다 전혀 훌륭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게 도저히 생각할 수 없거든요. 많이 부족합니다 이래야 되는데 자기가 뭘 보여주고 뭘 앞으로 하겠다 대체 뭘 보여줬단 겁니까. 창조자의 관점? ㅋㅋㅋ 이미 다들 하고 있잖아요. 힙플 자녹게에서 자기도 랩해보겠다고 다들 마이크 잡고 가사들 쓰고 녹음하시는데 그게 뭐가 대단한 말이라고 하는지 ㅋㅋㅋ 위대한 과거? 모든 미디어의 발전에는 거장이 당연히 있지요 ㅡㅡ 우리가 맨날 투팍비기하면서 랩신이라고 하잖아요 이거를 그냥 어려운말로 한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어려운말이 아니라 꼬아놓은거야 (2) 김우성님께 완전공감
박성진
2010-01-26 08:37:10
VON 찬양 그런데 위에 글들 뭐임?
황병욱
2010-02-02 15:00:52
우리를 응원하세요. 우리의 편이 되세요. 살롱은 승리하던지 아예 죽던지 둘 중 하나입니다 ! (웃음) 승리하긴 어려울듯 하네요.
김현창
2010-02-08 08:23:40
역시나 말꼬투리잡기식이네요. 미달
안태수
2010-02-10 10:31:56
허세고 나발이고 적절한 타이밍의 인터뷰다..
조명숙
2010-02-11 19:01:44
길어서 보다 접고 크림은 너무 하잖아!
정직한
2010-02-12 23:30:59
뭔 따지고 지지고 지랄들? 듣기싫은 듣지말고 좋으면 듣는거지. 뭔 지랄쌈싸먹는 티격태격?- _- 좋은면 듣고 싫음 안들음 되지 복잡하게 사네. 진정성이든 모든. 지가 듣기싫거나 좋음 듣는거지. 뭘 ...지지고 복고 따지- _-
원종석
2010-02-22 06:25:29
von 혐오한다 진짜... 위에 신승원님 말씀에 진짜 전적으로 동의함... 펜토 때문에 살롱 좋아했었는데.. 갈수록 싫네요 진짜
ㅁㄴㅇㄹ
2010-03-07 18:30:17
크림들어보면 알게됨 개꾸짐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5093&page=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