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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Keeproots & AMEN '아이콘 (ICO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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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5일 (토) 17:39 판 (새 문서: Keeproots & AMEN '아이콘 (ICON)' 인터뷰 힙플 19130 2009-12-04 17:43:58 힙플(HIPHOPPLAYA): Keeproots(이하, K)씨는 아이콘(ICON) 작업 이전에 많은 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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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roots & AMEN '아이콘 (ICON)' 인터뷰

 힙플  19130 2009-12-04 17:43:58

힙플(HIPHOPPLAYA): Keeproots(이하, K)씨는 아이콘(ICON) 작업 이전에 많은 분들과 함께 작업해 오셨는데, 특히 은지원씨와 함께 하시게 된 계기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아요.

K: 지원이가 3인조 팀을 하려고 준비 중일 때 알게 됐어요. 제가 그 중에 한 명이어서 프로필도 찍었는데, 회사가 망해버려서(웃음) 그 인연으로 알게 돼서, 곡을 주게 되었고.... 지금까지 노예로 지내고 있죠.(하하, 모두 웃음)


힙플: 은지원씨가 킵 루츠씨의 곡을 굉장히 좋아하나 봐요.

K: 지원이가 아무래도 가요 쪽 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ADIOS’ 싱글앨범 작업 중에 가요 쪽에 계시는 분들에게 300~400곡을 받았데요. 근데 중요한 게, 기존 작곡가의 곡들은 좀 꺼려하더라고요. 제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Adios' 싱글 때부터 전곡 프로듀스로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고요, 이번에 나올 새 앨범 ‘Platonic’ 에도 8~9곡정도 했어요.


힙플: AMEN(이하, A)씨는 언제부터 음악을 시작하시게 된 건가요?

A: 고등학교 1학년 때, YG (YG ENTERTAINMENT)에 연습생으로 들어가서 YG에서 M-Flo 비슷하게 혼성으로 해서 나오려고 했었어요. 근데, 사실 YG에는 나올 팀이 많아서 제가 기다리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라 고3때 나왔어요.(웃음) 그리고는 군대에 다녀와서 우연찮은 기회에 Keeproots 형을 만나서 아이콘을 하게 됐어요.


힙플: 그럼 양 사장님께 아이콘 CD는 드렸나요?(웃음)

K: 당연히 연락이 안되죠!(웃음)


힙플: 그럼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K: AMEN은 군대 갔다 와서 솔로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라이머(Rhymer) 형이 빼온 거죠.(웃음) 갑자기 스튜디오로 데려 오더니 제 곡에 녹음을 시키더라고요. 그 곡이 ‘사랑할까요’ 인데, 사실 그 노래가 3년 전에 녹음했던 노래에요. 어쩌다 보니, 이번 앨범에 수록되긴 했지만.(웃음)


힙플: 아, 그럼 그 녹음을 계기로 팀이 되신 건가요?(웃음)

A: 네. 거짓말로 보일 수 있겠지만, 녹음하고 나서 ‘팀 하자’ (웃음) 질문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이번 앨범은 아쉬운 게 너무 많아요.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3년이 걸릴 줄도 몰랐고, 3년이 걸렸는데 이렇게 될 줄도 몰랐어요.

K: 이렇게 매장당하기도 쉽지 않거든.(하하, 모두 웃음)

A: 정말 6개월이면 말도 안 해요. 3년 넘게 걸렸는데 이러고 있네요.(웃음)

K: 다 라이머 형 탓이에요.(웃음)


힙플: 라이머씨가 이번 앨범에 깊이 관여 하셨나 봐요? 물론 소속 레이블 대표시니까 당연한 것이지만요.

K: 그렇죠. 앨범을 거의 같이 프로듀스 한 제작자이시니까요.(웃음) 그리고 저희 앨범은 Brand New Production으로 발매 한 거예요. Brand New Stardom이 설립되기 전에 완성 된 앨범입니다. (웃음)


힙플: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려서 나왔는데요.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K: 그때... 음.... 혹시, 지금 울어도 되나요?(웃음)

A: 타이틀곡만 바뀐 게 한 4번 정도 돼요. 곡들이 바뀌는 것도 모자라, 바뀌는 곡들에 대해서만도 가사를 4~5번씩은 썼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끌린다’ 같은 경우에는 이 곡 하나만 가지고 5개월 정도는 잡았던 것 같거든요.

K: ‘끌린다’는 태완(aka C-Luv)이랑 같이 했던 거라서, 이 곡이 타이틀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곡이거든요. 뭐, 이곡도 그랬지만 타이틀곡으로 생각하고 작업했던 곡들이 바뀔 때 마다 계절이 바뀐 셈이니까... 힘들었죠.(웃음) 근데, 아이러니 한 것이 5번을 작업했지만, 처음 녹음했던 걸로 다시 돌아왔어요.

A: 정말, 이번에 작업 하면서 느낀 것이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처음에 했던 것이 진짜 느낌이 가장 좋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Beautiful Lady'가 한 번에 곡과 가사가 딱 나온 곡이기도 하고요.

K: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에요. 오래하는 것도 좋은데, 느낌 받았을 때 딱 마무리 짓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장인정신으로 접근해서 오랫동안 작업하는 것...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힙플: 이번 앨범을 발표하면서 Keeproots 씨의 이전 곡들을 발표 하셨어요.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건가요?

K: 저희를 기다려 줬던 게 너무 고마워서죠. 그리고 아주 예전에 작업 한 곡들이라, 앨범에 넣을 수도 없으니까... 말 그대로 서비스 차원으로 너무 고마워서 공개 한 거예요.


힙플: 공개 된 곡들에 대해서 리스너들은 반응이 참 좋은데, 참여한 뮤지션들은 안타까움이 있으신 것 같아요.(웃음) 이 자리를 빌어서 한 말씀 부탁드려요.

K: 이때까지 제가 술 사준 게 얼만데...(웃음) 말씀드렸듯이 아주 오래 전... 4년~5년 전쯤에 제가 솔로 준비할 때 했던 거라서 이친구들도 자신이 참여했지만, 공개 됐을 때 ‘이게 뭐지’ 하면서 들었을 거예요.(웃음) 저 혼자 듣기 아까워서 서비스 차원으로 공개 했으니, 제가 또 곧 술을 사겠습니다.(웃음)


힙플: (웃음) 이제 앨범 이야기를 이어가 볼 건데요. 앨범을 쭉 감상해 본 느낌으로는 여러 색깔이 있다 보니까, 구성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K: 그렇죠. 사실 처음의 곡구성은 뉴 스쿨에서 올드 스쿨까지 아우르는 스펙트럼이 꽤 넓게 보여 질 수 있는 앨범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현실적인 측면’에서 왜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웃음)어쨌든, 2007년에 발매 했다면 앞서 말씀 드린 테마 안에서 재지(jazzy)한 앨범이 되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했던 콘셉트도 많이 바뀌었고... 각 시기마다 작업했던 곡들 중에 좋은 것을, 콘셉트에 맞는 것들을 추려서 발매하다보니까... 질문의 의도와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일단 ‘아이콘’ 만의 색깔을 잡기 위해서 작업 된 앨범인 것 같아요. 2집 때는 더 확실한 색깔을 내게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신인이니까요.(웃음)

A: 킵루츠 형 말대로 앞으로의 대해서는 지금에서야 확실하게 잡힌 상태에요.


힙플: 비슷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몇몇 트랙을 제외하면 -쉽게 말해서- 대중성을 염두한 곡들도 눈에 띄는 것 같아요.

K: 네,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인데요. 대외적으로 프로모션 많이 할 줄 알았던 거죠.(웃음)

A: 저 같은 경우도, ‘완전 힙합이다’ 라는 느낌 보다는 여러 층을 아우를 수 있게 신경을 썼어요. 래퍼, 엠씨 특유의 스킬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이유들 때문에 최대한 쉽게 간 것 같은 느낌이 많아요. 그래서 다음 앨범 작업할 때는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웃음) 래퍼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고요.


힙플: 각 시기의 좋은 곡들이 수록 된 앨범이지만, 몇 몇 트랙은 2007년에 배포 된 뉴스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곡들인데요.(웃음)

K: 일단, 제가 너무 넣고 싶었어요. 앨범으로 따지면, 후반 부 트랙으로 갈수록 당시 뉴스 배포할 때 녹음까지 끝내 놓은 곡들이거든요. 그냥 순전히 제가 너무 넣고 싶어 했던 트랙들이고, ‘PHANTOM OF HIPHOP’은 예전에 가라사대가 없어지기 직전에 만든 곡인데요, Pizmo 형이 한국까지 와서 해준 곡이라 너무 고마워서 수록하게 됐어요.(웃음)


힙플: 특히 이 곡을 많이들 좋아하더라고요. 곡이야기를 더해주실 수 있나요?

K: 이 곡은 원래, 제 솔로 1집에 들어가려던 트랙인데요. 세븐(Seven of Da Crew) 형이 pizmo 섭외에 도움을 주셔서 작업하게 된 트랙인데, 이 노래는 부산에서 만들었던 트랙이니까.... 작업 한지 6년이 넘는 곡이네요.(웃음) 6년 전 쯤에 메타(MC META of 가리온)형 장비 빌려서 만든 곡이기도 하고요.(웃음)


힙플: PHANTOM OF HIPHOP과 타이틀 곡 'Beautiful Lady'. 이 두 곡을 예로 들자면 스타일이 꽤 다른 곡인데, 각각의 곡을 쓸 때의 모티브가 다를 것 같은데요.

K: 근데, 저는 어떤 곡이든 모티브(혹은 주안점)가 다 똑같아요. 땜핑이라고 하죠? 드럼. 이게 제 모토에요. 예전에 힙플과의 인터뷰 때도 질감 좋은 드럼이 우선된다고 말씀드렸는데, 현재도 이건 바뀌지 않아요. Beautiful Lady 같은 경우에는 좀 트랜디 한 음악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힙합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긴 한데 BPM 만 조금 빠를 뿐이죠. 사용 한 악기들도 일부러 미니멀 하게, 심플하게 만들었고요... 곡의 출발은 당연히 드럼이었고요.(웃음)


힙플: Beautiful Lady는 중독성도 상당하죠.(웃음) 타이틀곡이기도 하니까, 소개 좀 해주세요.

K: 이 곡은 조피디(조PD) 형도 하고 싶다고 하고 했었던 곡이고, 월드컵 앨범 준비할 때 쓰자고 했던 곡이기도 하고.(웃음) 원하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 최종적으로는 지원(은지원)이 새 앨범에 들어가려고 했던 곡이에요. 근데 지원이 작업이 좀 더디 길래, ‘우리가 먼저한번 해보자’(웃음)해서 랩을 싹 얹어서 저희 곡이 된 거예요. 지원이가 후회를 많이 했다는 후문이 있어요. 어쨌든, AMEN 이 친구가 처음 듣자마자 정말 좋아했던 곡이에요.

A: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아 했어요. 곡이 제일 처음에 완성 되었을 때는 순수하게 인스트루멘탈만 존재하잖아요? 근데, 그때부터 느낌이 와가지고...

K: 그 때 내 가이드 있지 않았나?

A: 그 가이드는 벌써 왼쪽 귀로 들어가서 오른쪽 귀로 나갔죠.(웃음)

K: 일반 가수들하고 작업할 때는 제가 가이드를 해주거든요. 근데, 힙합 뮤지션들과 할 때는 그런 것이 없어서 너무 좋아요. ‘난 이 파트, 넌 이 파트’ 이렇게 딱 구분만 하면, 아이템도 무궁무진하게 나오고 하니까 곡들이 대 부분 더 좋게 나와요. 그리고 의견이 다를 때도, 서로 정리도 편하고요. 이에 반해서 가요 쪽은 가이드를 주면 그대로라도 해주면 고마운데, 그렇게도 안 되니까.(웃음) 그나마 지원이는 본인이 알아서 잘하는 편이라 작업하기 좋은 것 같아요. 아무튼 힘들어요... 힙합 외의 작업은(웃음)


힙플: 이어서 ‘서울 상경기’에 대한 이야기도 부탁드릴게요. 오래 전에 작업 된 곡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가리온’이 참여 한 곡이거든요.

K: 말씀하신대로 3년 전인가 녹음 했던 곡인데(웃음) 작업 할 당시에 메타 형이 가사를 두 번이나 엎어가면서 심혈을 기울여 주셨던 트랙이다 보니까, 그게 너무 고마워서 뺄 수가 없던 트랙이에요. 당시의 저희 이야기, 저희 생각을 담은 트랙이고요.


힙플: Luv HIPHOP은요?(웃음)

A: 뭐랄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여서 가사도 빨리 썼던 것 같고, 재미있게 작업한 트랙이에요.

K: 말씀하신대로 지금처럼 사이먼 도미닉이 서울 올라오기 전에. 그러니까, 부산에 있을 때 서울에 와서 녹음 한 트랙이거든요. 앞서도 살짝 말씀드렸지만, 앨범 후반부는 RAW한 예전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정리는 안 된 느낌이지만. 저희 앨범이지만, 만들어 놓고도 희한하네요.(웃음)

A: 반대로 앨범 앞쪽에는 저희가 확실한 콘셉트를 정했다고 하기는 뭐하지만, 정리가 좀 트랙들이고...

K: 기존에 제가 선 보였던, 재지 한 그런 스타일의 곡들과는 다르게 이 친구랑 같이 아이콘으로 할 때는, 아이콘만의 색깔이 있어야하니깐 약간 무리수를 두더라도 힙합이지만, 조금 다르게 가고 싶은 그런 생각이에요.


힙플: 그 색깔이 트랜디 한 색깔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A: 예 그렇죠. 트랜디 하면서도 힙합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것. 그게 제1의 모토에요.

K: 힙합을 베이스로 하는 게 저희에게는 당연한 거예요. 근데, 이 앨범은 첫 번째 앨범이니깐 우리 생각이 100% 반영 됐다고 하기 보다는 제작사와 서로 서로가 양보를 한 면이 있어요. 결과적으로 양보 괜히 한 것 같아요.(웃음) 어쨌든 서로 양보를 해서 절충점을 찾은 건데, 저희끼리의 절충점이 음악을 듣는 대 다수의 절충점은 아닌 거 같아요.

A: 앞으로 계속 저희 스타일을 보여드려야죠. 랩이든 비트든 딱 들었을 때, ‘아이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요.


힙플: 앨범이 나 온지 얼마 안됐지만, 새로운 작품을 곧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A: 네, 저희 싱글이 작업이 곧 들어가요. 빨리 나올 것 같아요. 1월이나 2월쯤?

K: 정말, 최대한 많이 작업해서 ‘어 이 팀이 왜 이러지’ 라고 생각했던 분들께, ‘이것 때문에 이랬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실체화 시킬 생각이에요.


힙플: 팀으로써 말고, 각각의 솔로 프로젝트들은 어떻게 계획 되고 있으신가요?

K: AMEN 은 4minute과 마리오랑 같이 한 크리스마스싱글로 활동까지 함께 하게 될 것 같고요. 저는 곡 작업 계속하고 있어요. 저는 작곡가로 계속 살아야 되니까요.(웃음) 많이들 기다려 주시는 제 1집은 약속한 게 있으니까, ‘제가 좋아하는’ 선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해서 랩을 채워주겠지만, 주요 곡은 제가 할 생각이에요.(웃음) 아무튼 제 솔로 앨범은 옛날 느낌이라기보다는 좀 진화된 느낌일 거고요, 저희 둘의 솔로 프로젝트 때는 정말 하고 싶은 말들을 담을 생각이에요. 저나, 이 친구나 이번 앨범에서는 정말 하고 싶었던 말들을 못 담은 측면이 있어서.


힙플: ‘하고 싶었던 말들’까지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까, ‘절충점’ 안에서 두 분이 꽤 힘드셨던 것 같네요.

K: 절충점을 안고 작업한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닌데, 다 끝나고 이제 돌아보니까, 아쉬움이 꽤 크네요. 저는 사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완전 열혈 힙합퍼였거든요. 어느 정도였냐면, 제 곡의 훅(hook)에 스크래치나 래퍼들의 훅이 아니라, 보컬이 들어간다는 것은 용납을 안 하던 사람이었거든요.(웃음) 근데 가라사대 하면서 마인드가 조금씩 바뀌었고, 지원이 만나면서 좀 더 가요 감성이랄까? 그런 게 생긴 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생계를 무시할 수 없으니까..(웃음)

A: 저도 마찬가지인데, 힙합 뮤지션들이 고집을 가지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잖아요? 저도 고집이 있고 그런 성향이 있었던 사람들 중에 하나인데. 많이 알려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힙합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이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먼저 발표를 하고, 그 뒤에 자기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더 빠르고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K: AMEN이 말한 측면에서 현재 힙합 씬에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으니깐, 우리는 약간 외도를 해도 되지 않나 생각해요.(웃음) 소울 컴퍼니나, 빅딜, 지기펠라즈 다 잘하고 있으니까, 우리 따위는(웃음) 약간 다른 방법을 시도를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대중들한테 더 알리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안 알려져(웃음)

A: 형 자꾸 왜 그래요. 막말로 푼지 한 달도 안됐어요.(웃음)

K: 자꾸 힙플에서 냉대를 하잖아!(웃음) 코멘트가 없어!(웃음)


힙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K: 처음에 음악을 시작했을 때가 17살, 18살 때였는데, 점점 하다보니까 시야가 굉장히 넓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Pete Rock, DJ Premier(of Gang Starr)가 전부였다면, 지금은 더 많은 걸 보거든요. 유행하는 팝(pop)도 듣게 되고, 제 3세계 음악도 듣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지고 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것처럼 이번 저희 앨범이 어떻게 말하면 이것저것 담겨서 중구난방인 앨범일 수 있겠지만, 저희 아이콘으로써는 그래도 정리를 해가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갔다는 생각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A: 이제 정리 막되었다고 생각해요. 앨범 마무리 단계쯤에 색깔이 잡히기 시작했으니까, 이제 진짜 시작인 것 같아요. 기대해 주세요-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이미지 제공 | Brand New Stardom

17 Comments 이상대

2009-12-04 18:03:01

어쨌든 상위권~

이휘민

2009-12-04 18:06:45

제기랄 읽다가..ㅎㅎ

조경빈

2009-12-04 18:17:02

선리후감

손찬영

2009-12-04 18:25:12

윗공기다~

이다빈

2009-12-04 18:45:47

선리후감

Jeff*

2009-12-04 18:55:14

YG에서도 M-flo와 비슷한 유닛을 준비중이었다니'ㅅ')호오. 그런이야기 듣고 amen님 사진을 보니 마이티마우스의 상추님이 생각나는건;;

이재성

2009-12-04 19:54:13

여기가 윗공긴가요?

유로

2009-12-04 20:14:20

좋게 들었음!

lectour

2009-12-04 22:32:24

선리후감

클라우

2009-12-04 22:50:42

데피니션때 반했음

박진

2009-12-04 23:41:14

앨범이 상당히,,,뭐랄까 대중성이 짙더군요. 앨범 전체 정말 노래 다 괜찮고... 그런데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Beautiful Lady 이 곡에서 은지원씨 부분을 모르겠고... (워낙 전자음이 섞여있어서...) 그리고 주파수를 맞춰라 이 곡에서 여자분 피쳐링이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아, 참고로 길미가 피쳐링한 모노드라마...너무 좋아합니다...ㅋㅋ

엄종업

2009-12-05 00:18:32

킵루츠 솔로 1집 나오는군하./ㅠㅠㅠ

케이엠

2009-12-05 11:04:07

잘 봤습니다

듣는이

2009-12-05 20:33:37

난 사실 여태 ICON이 그룹인지도 몰랐음... 오늘 마침 1박2일 친구야 같이가자 편을 케이블로 봤는데...킵루츠님의 순박한 모습과 사진의 모습의 차이가...ㅋㅋㅋㅋㅋㅋ 암튼 앨범 잘 팔리시길~!ㅋㅋ

성나영

2009-12-09 22:16:15

굿ㅋㅋㅋ

OLD SKOOL

2009-12-10 00:05:15

에휴 0_0 예전의 킵루츠가 그립다. ㅠㅠ 너무 가요 스탈에 젖어버린 결과물이 아쉽다.

박주성

2010-08-04 01:05:37

그렇게 따지면 랍티 비트도 약간 가요 스탈의 결과물을 만들어 간다고 볼 수 있음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6341&page=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