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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프로듀서, 스모키제이 (Smokie J)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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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5일 (토) 16:26 판 (새 문서: 프로듀서, 스모키제이 (Smokie J) 인터뷰 힙플 24410 2009-10-06 16:01:39 힙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Smokie J: 안녕하세요. 힙합 아저씨, Smokie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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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스모키제이 (Smokie J) 인터뷰

 힙플  24410 2009-10-06 16:01:39

힙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Smokie J: 안녕하세요. 힙합 아저씨, Smokie J입니다.(웃음)


힙플: 닉네임에 담긴 뜻에 대해서 먼저 소개 부탁드릴게요.

Smokie J: Smokie란 그룹을 어렸을 때부터, 되게 좋아했어요. 'Living next door to alice' 'What can I do' 등... 그 영향으로, J를 붙여서 닉네임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힙플: 그럼 힙합 음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라면요?

Smokie J: 10대 때까지 rock을 좋아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친구한테 Wu-Tang Clan 의 '36 Chambers' 앨범을 받았어요. 받고서 ‘이게 뭐야’ 하면서 집어 던졌죠.(웃음) 그리고는 어느 날, 그냥 한 번 들어봤는데, ‘이거다’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 힙합에 빠지게 되었죠.


힙플: 그럼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는요?

Smokie J: 제가 힙합에 빠져서, 음악을 만들기도 했지만, 엔지니어 공부를 했었거든요. 그 러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마 90년대, 초 중반 쯤 이었어요. 그 때 미국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형이 있었는데, 지구 레코드사를 엔지니어로 들어가라고 소개를 시켜 줬어요. 근데, 가서 제가 만들어 놓았던 데모 테이프를 회사 관계자 분들께 들려 드린 거죠... 그랬더니 ‘너 음악 해봐’ 하시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랬는데... ‘쟤 누구 빽 때문에 떴어’ 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자존심 때문에 혼자 따로 나왔어요.(웃음) 나와서는 좀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Butt Head' 제작자를 만나서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었죠. 원래 Butt Head 는 재즈 드러머, 피아노, 재즈 기타 멤버도 있던 라이브 밴드로 기획이 된 건데, 저의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피치 못 하게 미국에 가게 됐어요. 그래서 원래 취지와는 조금 다른 색깔의 앨범이 나온 거죠. 모티브는 루츠(The Roots) 였는데.. 참 아쉽죠.


힙플: 그 뒤로, 미국에 계시다가, 2000년 도에 한국에 완전히 들어오셔서, 2000년도에 Konexion 을 발매하셨잖아요. 당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는데, 어떻게 섭외하신 거에요?(웃음)

Smokie J: 돈 많이 들었죠 뭐...(모두 웃음) 농담이고요, 그냥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Movement 동생들도 친하고, BUDA SOUNDS 동생들하고도 친하고 등등, 제가 좀 두루두루 다 알아요. 제가 앨범 낸다고 하니까 고맙게도 다 도와 준거죠 뭐.


힙플: 이 앨범 이후에, YDG 양동근씨와 많은 작업을 해오셨는데요, 첫 만남은 어떠셨어요?

Smokie J: 제가 아는 형을 통해, 만나서 1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오고 있는데요, 처음에 동근이 프로듀서를 맡는다니까, 제 주변에 힙합 뮤지션들이 많이 말렸었어요. 그 당시에는 힙합 뮤지션들이 힙합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랄까? 이런 마음가짐이 극에 달해 있던 시기라서 인지 왜 탤런트의 프로듀서를 하냐면서, 주위에서 많이 말렸어요. 사실 저도, 반신반의 하면서 만났는데... 랩을 들어 보니까, 목소리나, 플로우가 괜찮겠다 싶었어요. 플로우도 플로우지만, 저는 래퍼의 목소리를 되게 많이 따지는데, 정말 신선하고 마음에 드는 목소리였어요. 그래서 함께 하기로 했는데 작업을 막상 시작하니까, 마음에 드는 목소리나 플로우에 비해서 발음이 안 좋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녹음 할 때 많이 싸웠어요. 동근이 고집이 엄청 세거든요. 말해도 잘 듣지도 않고...(웃음) 발음이야 지금은 자기 스타일이 됐고, 훌륭하죠.


힙플: 양동근씨의 모든 앨범을 함께 하셨잖아요. 좀 식상한 질문이지만 뮤지션으로써 YDG 양동근씨는 어떤가요?

Smokie J: 완벽주의자이면서, 최고죠. 고집 센 거 좀 빼고.(웃음) 동근이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목소리부터해서 그런 플로우를 갖고 있는 뮤지션이 아마 우리나라에 없을 거 에요. 그리고 여담인데, 1집 작업 초창기에 언젠가 가사 집을 가지고 온 적이 있어요. 그 동안 자기가 가사를 쓰고 했던 흔적들이 노트가 세권이 넘게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던 친구에요. 그냥 잘 나가던 연기자가 그 인기에 힘입어서 낸 앨범이 아니었단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당연히 이후에 나온 앨범들을 들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힙합을 정말 사랑하는 친구죠.


힙플: 이번에 드릴 질문은 YDG 양동근씨 4집에 수록 된, ‘개 키워’의 표절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Smokie J: 저는 솔직히 이 곡을 표절이라고 생각 안 해요. T.I - Big Shit Poppin' 하고, 멜로디랑 라인이 다 틀린데 기타 라인 하나가 비슷하다고 해서, 그거 하나로 표절이다라고 하면... 뭐... 리스너들이 표절이다라고 하면 표절인거고 아니면 아닌 거죠. 전 솔직히 별로 상관없어요.


힙플: 그럼 좀 비슷한 맥락인데, 요즘은 샘플링도 그냥 일반적인 표절로 보는 친구들이 많아 졌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Smokie J: 저는 사실, 샘플링을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근데, 이런 제가 아주 예전에 작업해 놓았던, - 샘플링으로 만든- ‘미행’이란 곡이 이번 앨범에 실리게 됐네요. 이 곡 빼고는, 다 오리지널 곡이에요... 음. 뭐 더 말씀드리자면, 샘플링을 하되 정당하게 해야죠.


힙플: 정당하게라는 건, 권리자에게 권리를 얻어서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Smokie J: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선문답 (from YDG 양동근 1집)’처럼 말이죠. 샘플들을 잘라서 자기만의 음악을 잘 만들어 내면 그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정말 소스로 써서 여기 기타 이거 자르고 여기 또 뭐 잘라서 잘 만들면, 이런 건 진짜 인정해요. 근데 통으로 멜로디 하나 탁 잘라서 쓰고 이런 건 아니라고 봐요. 제 의견을 떠나서 샘플링도 하나의 작법이긴 한데.. 뭐랄까...


힙플: 정당성과 더불어 양심에 관련 된 문제?

Smokie J: 네, 그렇죠. 자기 양심의 문제, 뮤지션의 양심의 문제인 거죠. 수많은 작곡가들 중에 몇 몇 작곡가들은 템포가 빠른 곡을 느린 곡으로, 느린 곡을 빠르게 해서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 게 사실이에요. 근데 대중들은 못 찾아내죠... 모르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표절이란 것은 뮤지션이 갖고 있는 양심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게 아니면 뭐 아무도 모르게 해야죠.(웃음) 근데 또 곡을 쓰는 환경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소프트웨어들이 음악을 쉽게 만들게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소프트웨어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그 소프트웨어는 샘플들이 공유가 되어있더라고요. 심지어 그 샘플에서 음을 하나씩 뺄 수도 있고요.... 진짜 개나 소나 음악 하는 세상이 온 거죠. 이야기가 조금 샜지만, 작곡가이고, 뮤지션이라면, 음악에서는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하고 그 색깔을 진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힙플: 네, 알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말씀 드린 대로 Konexion 앨범 이후로는 개인 앨범 보다는 다른 분들 앨범에 많이 참여 하셨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Smokie J: 뭐랄까, 말씀하신대로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그냥, 이제 서야 제 앨범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하게 된 거죠. (웃음) 사실, 저한테 작품 해달라는 거 되게 많이 들어오거든요... 근데 아티스트 딱 봤을 때 이 친구는 이런 쪽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다른 쪽을 원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 게 되게 힘들어요... 쉽게 다시 말씀드리자면, ‘클럽 튠을 원한다.’ 하면, 그럼 클럽 튠만 하기를 원해요. 근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우탱클랜 같은 곡도 넣고 싶어 하고 그러는 게 참...


힙플: 아,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음반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니까?

Smokie J: 그렇죠.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다수의 래퍼들 다 그렇잖아요. 이른 바, 종합선물 세트. 왜냐면 래퍼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곡들을 고르는 거니까 그러는 거라고 생각해요. 래퍼 자신이 프로듀서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하는 거죠... 근데 어떤 래퍼에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안 어울리거든요. 그래서 프로듀서가 필요 한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에게 맞는 그 스타일을 맞춰 줄 프로듀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힙플: 네, 그럼 이제 앨범 이야기를 여쭈어 볼게요. ‘Konextion 2’의 전체적인 콘셉트랄까요?

Smokie J: 뮤직비디오도 찍은 타이틀곡이지만, 사실 ‘Players’는 안 넣으려고 했어요. 여차저차 해서 넣게 된 곡인데... 이번 음반의 콘셉트는 뭐랄까, 힙합 슬로우 잼(slow jam). 성인 취향의 블루스 한 느낌이 나는 곡들로 애초에 기획을 했었어요. 저는 이제 나이도 많아서..(웃음)


힙플: 그럼 드럼 프로그래밍을 빼고는 세션으로 곡을 채운 계기도 콘셉트 때문이었네요?

Smokie J: 네, 그렇죠. 사실 이번 앨범만 그래요. 제가 쓴 곡들을 보면 대부분이 이렇지 않죠. 그러니까 블루스 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 기타와 베이스를 쓴 거죠. 덧 붙여서 말씀 드리자면, 약간 팝 적인 것도 집어넣고 그래서 기타 치는 분들에게 주문을 다 블루스 하게 가 달라고 주문을 했어요. 그러니까 베이스는 이렇지만 기타는 블루스 하게. 그리고 슬로우 잼, 성인 취향의 음반 색깔을 선택한 것이, 솔직히 힙합이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친구들만 듣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에요. 나이가 좀 있고 힙합을 좋아 하는 사람 되게 많은데, 모든 매스컴도 다 어린 친구들한테 맞춰져 있으니까 아이돌이 뜨고... 어떻게 보면 힙합뿐만 아니라, 이게 우리나라 음악의 문제인 것 같아요. 한계랄까요? 저를 포함해서, 우리 음악 하는 사람들의 한계도 있겠지만, 그 제한되어 리스너.. 팬들이 있는 게 되게 힘든 것 같아요.


힙플: 국내 힙합의 최근 경향을 안 좋게 보고 계신 거네요...

Smokie J: 그렇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방법 아닌 방법이라면, 힙합 앨범이 비슷한 시기에 몰려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뮤직비디오에서도 힙합, 어느 채널을 틀어도 힙합, 신문기사들에도 힙합.. 이런 식으로 나오게요. 근데, 사실 될수록 피해서 내려고 하거든요. ‘누구 앨범 나오니까 늦게 내야지’ 근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우리가 대중들을 이끌어 나가려면, 힙합이 한 달에 세 장씩 같이 시기도 비슷하게 같이 나와서 여기저기서 노출이 되면, ‘힙합이 요즘 붐인가 보다.’ 라고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마케팅의 하나거든요. 근데 대부분 그렇게 생각 안 하니까(웃음) 그게 개인적으로 조금 안타깝고, 또, 힙합의 구분이 확실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진짜 말도 안 되는 것도 힙합이라고 하고, 뭐 랩만 들어가면 힙합이고... 다른 대중매체들도 그렇지만, 힙합플레이야에서도 제대로 진짜 힙합 하는 뮤지션들.. 언더그라운드 건 오버 그라운드건 딱 정해서 과감하게 자를 건 잘라야 된다고 봐요. 매체들에서 확실해야 돼요. 어설프면 안 될 것 같아요.


힙플: 분위기를 바꿔서(웃음) 앞서서 앨범 내에서 튀는 곡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 튀는 Players 가 타이틀곡으로 낙점 된 계기는 뭔가요?

Smokie J: 앨범 내에서 튀는 곡들이기도 하고, 주변 뮤지션들이 말렸던 곡이에요. 차라리, ‘Twenty Four Seven 24-7’이나, ‘바람둥이야’로 하라고 했죠. 근데 저는 힙합을 사랑하고, 원래 저는 힙합 적인 것을 좀 좋아해요. 동근이랑 할 때도 힙합 적인 걸로 가고 싶은데, 기획사랑 부딪히고 하는 바람에 못했었는데, 이건 제 앨범이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라서 택한 거예요. 저는 솔직히 힙합이 다시 주목 받았으면 좋겠고, 동료 뮤지션들이 좀 더 노력해서, 그런 가요힙합 하지 말고 자기들이 좀 더 노력해서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걸 찾기가 정말 힘들어요... 대중하고 힙합하고의 그 접점. 저도 아직까지 그걸 못 찾고 있으니까, 동료, 후배들이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웃음)


힙플: 말씀대로 계속해서 새로운 걸 시도 해야죠. 그 접점도 찾고...

Smokie J: 네, 계속 시도 해야죠. 새로운 사운드! 저도 똑같은 음악 하기 싫어서, 이런 곡 저런 곡 많이 했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던 ‘거울’... 사실 ‘거울’ 같은 거 계속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근데, 재미가 없죠. 저를 만족시키지 못하니까. 이게 음악 한다는 것인 것 같아요.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는 것. 외국 뮤지션들도 많은 시도들이 있잖아요.


힙플: 그럼 가사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관여 하셨나요?

Smokie J: 가사는 전혀 관여를 안 하죠. 참여 한 친구들한테 이번에 주문한 것 사랑 이야기를 써달라는 것 하나였어요. 그 외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죠.


힙플: 스윙스(Swings), 네스티즈(Nastyz), 더 콰이엇(The Quiett)의 참여는 좀 의외였는데, 어떻게 함께 하게 되셨는지?

Smokie J: 네스티즈는 동근이 1집인가 2집인가 작업 했었을 때 데드 피(Dead'P) CD를 우연찮게 동근이가 괜찮다면서, CD를 줬어요. 듣고서 ‘어 괜찮다.’ 하는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제이켠(j'kyun) 의 소개로 함께 작업하게 됐고, 스윙스는 힙합플레이야 사장님 용준이가 소개시켜 줬는데, 스윙스 정말 마음에 들어요. 동근이도 ‘아 형 나 랩 그만 둬야 할 것 같아.’ 할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처음에는 이 친구를 몰랐기 때문에, ‘얘가 과연 이 트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어요. 근데 전화 통화를 하는데 ‘너 이거 알지? 이런 그런 그루브 타 줘야 해’ 했더니, ‘네, 이렇게 타주면 될 것 같은데요’ 하면서 말 하더라고요.(웃음) 스윙스도 잘해줬고, 앨범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Heartbreaker’. 이 곡의 에피소드라면, 원래 션이슬로우(sean2slow)한테 갔던 곡인데, 빠꾸 맞은...(웃음)


힙플: 에픽하이(Epik High), 드렁큰 타이거(Drunken Tiger), 티비엔와이(TBNY)와 함께 한 곡이 앨범이 나오기도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웃음)

Smokie J: ‘미행’이란 곡은 JK(Drunken Tiger)한테 진짜 고맙죠. TBNY 가 딱 골라서, 선택한 곡에 Epik High랑, JK랑 같이 참여하게 된 건데, JK에게 참여해 달라고 부탁한 날이 마스터링 바로 전 날이었어요. 밤을 새서 작업해서 보내 준 곡입니다. 근데, 곡의 퀄리티는 아주 멋지게 나왔고, 정말 잘하는 이친구들과 함께 한 곡인데, 이곡이 더욱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힙플: 이번 앨범의 특징이랄까요? 곡마다 여러 뮤지션이 함께 하는 구성인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Smokie J: 어려움이라기보다는 안타까웠던 것이, 다들 너무 잘해서인지 각자의 색깔이 뚜렷했던 거였죠. 이 곡을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자신의 색깔이 뚜렷하다 보니깐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나온 곡도 있어요. 반대로 좋은 점도 있었죠. 이제껏 보여줬던 거와는 다른 랩도 보여주고, 평소 안했던 것도 하고... 이렇게 하면, 리스너들에게도 즐겁잖아요. 약간의 새로움을 맛보는 거니까. 이번에 작업하면서 느낀 건, 오랫동안 좀 쉬다가 해서인지 몰라도, 진짜 재미있었고 아마 다음에 앨범을 하게 되면, 콘셉트가 이번 것보다 더 확실하게 해서 내려고 해요.


힙플: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Smokie J: 오늘 질문에 충실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많이 말씀드렸는데요..(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나오고 있는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떠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힙합이라는 이것이 순환해야 제가 진짜 50살 되고 60살 되도 힙합을 계속 할 수 있고, 지금 나오는 후배들도 40살 50살 돼서 계속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존에 자리를 잡은 뮤지션들은 후배들을 좀 많이 밀어 줬으면 좋겠어요. 후배들이 뜨면 자기가 진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고.... 후배들도 자리를 잡아야, 더 오래가고 존경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될 수 있으니까요. 서로 경쟁하지만 서로 푸시(push)하고 감싸줄 건 감싸주고 진짜 그런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서로 뭐 이슈거리만 만들고 장난질 하면 별로 재미없어요... 초딩 싸움도 아니고(웃음).... 힙합이라는 한 틀에서 모인 거니까 서로 도와주면서 진짜 잘 굴러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21 Comments 최양석

2009-10-06 16:47:43

잘 읽어봤습니다 .

황태훈

2009-10-06 17:10:57

선리후감

이아람

2009-10-06 17:35:23

굳 이번앨범 좋게들었어요~

이준호

2009-10-06 19:18:37

앨범발매일에 늦게 나온 이야기를 더 섬세하게 다루지 않아서 좀 아쉬워요..

타로마

2009-10-06 19:26:57

이번앨범 쵝오~ 잘보고갑니다

이다빈

2009-10-06 19:38:49

헐 대박이네 드디어왔다!!

신명기

2009-10-06 22:08:02

내 댓글 왜 사라졋지??

임정환

2009-10-07 00:13:30

오셨군요

오민섭

2009-10-07 00:37:52

호오

케이엠

2009-10-07 12:50:33

잘 봤습니다

신용우

2009-10-07 13:55:40

양동근 데드피 스윙스 부분 재밌네요~

김현진

2009-10-07 14:13:26

솔직한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ㅇㅅㅇ

정창수

2009-10-07 16:46:51

!

박경미

2009-10-07 18:25:02

앨범 잘 들었습니다 수록곡 다 전체적으로 괜찮던데요 4번트랙 좋았어요 Players인가

전주현

2009-10-07 19:04:32

ㅋㅋㅋㅋㅋ 형님께서 한국힙합이 이끌어나가야할 방향성을 정확히 집어주는거 같아 속 시원하네요

김이삭

2009-10-10 00:18:24

전 개인적으로 JK목소리 맘에 안들던뎅 ;;; 그냥 개인적으로 그렇다구요

이성민

2009-10-10 08:04:26

잘 읽었습니닼

전용현

2009-10-10 16:30:40

간만에 집중해서 읽었다...

wa$$up

2009-10-11 17:18:15

역시 한국힙합 0세대 간만에 코넥션1이나 들어야겠습니다.

홍세훈

2009-10-20 02:08:37

스윙스(Swings), 네스티즈(Nastyz), 더 콰이엇(The Quiett)의 참여는 좀 의외였는데 질문에 더콰에 대한 답변이 없다.. ㅠ

이민영

2009-10-24 21:14:20

스윙즈랑 잘어울리는것같아요 앞으로는 션이슬로됐고요 스윙즈랑 하세요 ㅋㅋ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6036&page=25 v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