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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첫 번째 정규 앨범 DJ Schedule-1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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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5일 (토) 16:24 판 (새 문서: 첫 번째 정규 앨범 DJ Schedule-1 인터뷰 힙플 22725 2009-09-30 19:03:18 힙플: 반갑습니다. 힙합플레이야와 흑인 음악 팬 여러분들께 인사 부탁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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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정규 앨범 DJ Schedule-1 인터뷰

 힙플  22725 2009-09-30 19:03:18

힙플: 반갑습니다. 힙합플레이야와 흑인 음악 팬 여러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스케줄 원(DJ Schedule-1, 이하 S): 안녕하세요, 이번에 정규 1집 앨범 I Am The Clue 으로 찾아온 디제이 스케줄 원입니다.


힙플: 저희와 첫 인터뷰에요.(웃음) 닉네임에 대한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S: 제 닉네임은 군 복무 중에 지었는데 한글로 하기는 싫었어요.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어서 한글 이름도 좋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영어사전을 보다가 딱 들어 온 단어에요. -안 좋은 것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관리 감독하는 마약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수위가 높아서 소지만 해도 걸리는 특별 관리 대상의 마약들을 일컫는 단어에요. 그래서 넘버원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하려고 쓰게 되었고, 다른 의미로는 음악의 처음부터, 끝까지 큰 계획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뜻도 담고 있어요. 우스갯소리로 주변에서 ‘넌 스케줄이 하나냐?’ 라고 말하지만요.(웃음)


힙플: 그럼 많은 포지션 중에, DJ를 선택하신 계기는요?

S: 사실, DJ를 하고 싶다는 생각 보다는 그냥 힙합음악이 좋았어요. 처음 힙합음악을 접했을 때, 너무나도 진보적이어서 충격이 컸었죠. 그래서 힙합 음악에 빠져들었는데, 그러고 보니까, 4대 요소 이런 게 있더라고요.(웃음) 클럽 MP(마스터플랜)가 푸른 굴 양식장 시절부터, 공연도 하고 했었는데, 하면서 보니까 저는 좀 보편적이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한 게 DJ 였어요. 제가 힙합음악을 저만 좋아한 게 아니라, 그냥 뭐랄까 사람들한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욕구가 있어왔거든요. 그 목적에 가장 부합 하는게 DJ 였고, 또 프로듀싱에도 많이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음악을 많이 듣고 다루니까요. 그렇게 DJ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뭐랄까, 래퍼는 전면에 나서서 자기의 색깔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지만, DJ는 한번 희석하는 거잖아요? 자기음악을 들려준다고 하기 보다는 다른 삼자의 음악을 가지고 조합을 하는 거잖아요. 랩에서 자주 말하는 메타포.. 그 은유도 DJ는 자기의 느낌이 있죠. 예를 들어 스크래치를 하면서 욕을 넣는 경우도, 랩으로 했을 때랑은 달리, 조금 쿨 하잖아요?(웃음) 너무 직접적으로 들리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은유를 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이었어요. 그리고 턴테이블 두 대랑, 믹서하나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이고요...뭐 이외에도 다른 매력들은 무수히 많지만요.(웃음)


힙플: DJ도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스케줄 원 씨는 다 방면에 걸쳐서 활동해오셨잖아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S: 제가 클럽 DJ로써의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이미지가 그쪽으로 부각되어 있지만, 사실 저도 첫 시작은 Battle DJ(배틀 DJ) 였어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웃음)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좀 있어요. 사람들이 사실 잘못생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힙합은 무조건 배틀DJ라고 연상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잘 못된 생각이죠. 애초에 DJ는 음악을 틀어주는 사람이었잖아요. 배틀 DJ는 단지 음악을 틀어주는 개념에서 약간 스킬 적으로 발전해서 그걸 하나의 퍼포먼스로 승화를 시킨 게 배틀 DJ이고.... 그러니까, 힙합DJ라는게 배틀 디제이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턴테이블을 악기 화 시켜서 승화 된, 턴테이블리즘(truntablism), 배틀 DJ, 믹스(MIX) DJ.. 모든 걸 포괄하는 거죠. 음... 질문으로 돌아가자면(웃음) 배틀 DJ로 시작을 했지만, 앞선 질문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클럽 등에서 사람들을 뛰놀게 하는 그 DJ 본연의 자세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서 그에 맞게 열심히 활동 했어요. 그래서 지금 많이 부각 되어 있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고요... 아시다시피 프로듀싱은 좀 나중에 시작했고요.


힙플: 프로듀싱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말씀하신 대로 음악을 틀어주고 놀게 하는 위치에서 벗어나, 직접 진행하고 계신 라이프스타일 파티(Lifestyle Party) 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릴게요.

S: 라이프스타일 파티는 저희 회사(마스터 플랜(Master Plan))가 몇 년 전부터 힙합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씬 자체가 지금 계속 유지는 되지만 정말 커질만한 그런 원동력은 없어졌다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회사라는 단체는 영리를 추구해야하는 그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예전의 영광이 분명히 있지만, 그런 문제로 힙합의 비중이 작아졌죠. 그런 와중에 회사와 이야기를 하다가, 뮤지션들 우리 스스로 하게 된 거죠. 그 중에 저 같은 경우는 장점이 뭐냐면 스스로 공연을 이끌 수는 없지만 파티는 많이 해왔어요. 그리고 저희가 이제 나이를 먹었잖아요?(웃음) 20대 초반에 시작했지만, 이제는 서른 살이 넘었거나, 20대 후반이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 색깔에 맞는 약간은 성숙한 그런 이벤트를 만들어 보자 해서 나온 것이 라이프스타일 파티에요. 그러니까 저를 대표로해서 저희 마스터플랜 소속 뮤지션들과 회사가 함께 하는 거죠. 공연 위주의 파티라기보다는 뮤지션들이 이끌어 가는 부담 없이 재미있게 노는 파티.


힙플: 풍류 앨범에서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보여주셨고, 그 이후에 콘셉트가 확실했던, Fight 4 Right을 발매하셨는데, 정규 앨범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S: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리 힙합 씬에서 DJ가 앨범을 낸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해요. 포지션 자체가 어떤 개인이 퍼포먼스로 사람들 앞에 일정하게 나온다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또, 작업 자체가, 제가 프로듀싱을 하고 래퍼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거라서.. 시간이 좀 걸린 면이 있죠. 사실상 제 음악스타일은 경음악 스타일이 아니에요. 여러 가지 부류 중에 저의 스타일은 음악으로만 들려줄 수 없는 스타일 이라서, 래퍼들과 조인트가 필수 불가결 했죠. 그런 점에서 좀 순수한 저 혼자만의 색깔을 보여 준다는 게 그렇게 스피디하게 작업이 되지는 않더라고요.


힙플: 그럼, 첫 번째 앨범인 I AM THE CLUB 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꽤 의미심장한데요.(웃음)

S: 보도 자료에도 나오지만, KRS-ONE이 ‘나는 힙합을 하는게 아니다, 내가 힙합이다’라는 말을 했잖아요? 되게 유명한 말인데, 이 말이 제 타이틀의 모티브죠. 저는 클럽에서 여태까지 줄곧 활동을 해왔어요.. 주말이면 두 세 군데 다니면서 계속 하고 있는데, 제가 이제 클럽에서 일하는 게 아니고 제가 클럽에 일부라고 생각해요. DJ가 클럽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잖아요. 그리고 또 표방하는 음악스타일이 클럽 튠이고 트랜디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것보다 좋은 타이틀이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만든 음악은 사실 별 깊은 생각은 안하고 즐겨줬으면 하는 음악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굳이 대단한 의미를 두기 보다는 ‘내 음악이 클럽 음악이야’ 이렇게 말하고 싶다는 의미도 담겨 있어요.



힙플: 이번 앨범에서 가장 이슈가 된 부분이, 랩을 선 보이신 거예요. 백업으로 비춰지는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시작하신 건가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

S: 일단 첫 번째는 저 자체가 랩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요. 두 번째는, 방금 말씀하신 말이 맞아요. 사실 DJ 밖에 느낄 수 없는 거죠.... DJ가 일정한 포지션에 있다는 것을 인지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상 저희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같은 퍼포먼스를 하는데도 적다고 생각해요. 뭐, 굉장히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요. 어쨌든 전 클럽에서 저는 음악만 틀지 않고, 마이크 잡고 샷아웃(SHOUT OUT)도 하거든요. 랩은 아니었지만, 그런 것들을 계속 하다보니까, 목소리도 좀 트였어요.(웃음) 그래서 앨범 초기에는 랩을 샷아웃이나 훅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그걸 발전시켜 나가게 된 거고...



힙플: 랩을 들어보면 DMX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모티브가 되는 래퍼가 있었나요?

S: 지브라(Zeebra), DMX와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하시는데, 샷아웃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걸걸해 졌어요. 자연스럽게 된 건데, 일단 감성적인 랩으로는 클럽에서는 관객을 사로잡을 수 없죠. 샷아웃은 깊은 의미나 이런 것 보다, 목소리의 파워로 결판이 나는 게 많아요. 그런 곳에서 출발을 했으니까, 목소리가 당연히 걸걸 해 진 거죠. 이게 가장 자연스러운 발단이었던 것 같네요.


힙플: 앞으로도 계속 본인의 앨범에서 랩을 하실 생각이신지?

S: 전천후 래퍼처럼 100% 로는 아니겠지만, 계속 선보일 예정이에요. 전 DJ라는 포지션 이지만, 여러 가지 선보일 수 있다면, 여러 가지를 선보이는 게 낫다고 봐요. DJ도 음악인이기 때문에 음악적인 면으로써 생각한다면 여러 가지를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계속 선 보일 예정이에요.


힙플: 이제 곡 이야기를 여쭈어 볼게요. 곡들의 모티브도 좋고, 이번 음반에서 선보이신 곡들의 소개 부탁드릴게요.

S: 이번에는 지난 Fight 4 Right 때, 선보였던, 더리 사우스(Dirty South)는 조금 배제하고, 클럽 튠에 기인해서 많이 만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제가 음악을 만드는 스타일이 그 당시에 트렌드(trend)에요. 그거는 사람들이 나쁘게 볼 수도 있고, 개념 없이 유행만 쫓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할 말은 없어요. 그렇지만, 저는 DJ이기 때문에, 클럽에서 음악을 많이 틀어요. 클럽은 어떤 곳이냐면, 제가 보기에는 몇 일 간격으로 유행이 바뀌어요. 지났던 유행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지만, 정말 계속 바뀌어요. 저도 오랜 시간 DJ를 했지만, 한시도 긴장을 못 풀어요. 요즘 들어서 특히 신곡이 너무 많이 나오고, 유행이 너무 빨리 지나가요.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여러 스타일로 갈리지만, 보통의 클럽 DJ들은 자뻑으로 ‘내 음악을 틀어주겠다’ 가 아니고,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해서 음악을 틀어요. 사람들을 신나게 하는게 숙명이기 때문이죠. 제가 주 된 일이 그렇다 보니까, 제가 만드는 음악에도 트렌드가 강하게 반영 되는거죠. 그리고 또 하나 말씀 드리자면, 사운드 적으로 강한 것을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의미적으로 강한 게 아니라, 사운드 적으로 강한 록(rock)적인 느낌도 담는 것이 제 주요 포인트기 때문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을 했어요. 방금 말씀 드린 커다란 콘셉트 외에도 'Hey MR. DJ'는 약간 예전 이스트코스트(East Coast) 느낌이고, ‘최고의 순간’ 같은 경우는 더리 사우스 느낌이고, ‘Lights On' 같은 경우는 약간 일렉(electronic)적인 느낌을 많이 가미를 해봤고, ’Dancing On The Fire‘ 같은 경우도 클럽 튠이기는 한데 딱! 힙합적인 관점에서의 곡은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여러 스타일도 담으려고 노력했죠.


힙플: 말씀 하신 대로, 그에 맞게 앨범이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런 가운데 가장 이질적인 곡이 있잖아요. ‘Memoriez (Back In The Dayz)’ 이 곡은 어떻게 나온 곡인가요?

S: 방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좀 다양한 색깔을 담다보니까, 수록 된 계기도 있고... 사실, 이 곡은 마스터 플랜 초기의 음악들이잖아요? 시대가 변했으니까, 과거의 곡들이지만, respect는 하고 넘어가야 된다는 생각에 만든 트랙이에요. 왜냐면 이런 음악들, 이런 음악을 했던 뮤지션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씬이 성장했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선배들의 음악을 한 트랙에 담아서 여기에 대한 과거를 상기해 보자는 의도를 담았어요. 간단하게 말해서, 정말 말 그대로 respect 의 의미.


힙플: 이번 앨범은 DJ들이 발매 하는 믹스테잎 형식을 취하고 있잖아요. 그 연결고리를 맡고 있는 En Clip들. 이 En Clip 에 참여해 준 분들 중에, K-Ci와 Bobby Valentino 가 참여해 줬는데, 어떤 인연으로?

S: 제가 일본 DJ United 크루의 멤버인데요,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이 크루의 멤버들이 믹스테잎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요. DJ들로 이루어진 크루이다 보니까, 더 그렇죠. 근데, 이친구들이 커넥션들이 강해서 Bobby Valentino 와 K-Ci가 일본에 잠깐 왔을 때 저의 이름으로 목소리를 따다 준거죠. 소위 말하는 보이스 드랍(Voice Drop). 근데, 이거를 일본에서는 엄청 많이 해요. 50Cent나 Soulja Boy, Trey Songz, Beyonce 등등 많은 뮤지션들이 일본에 찾아 올 때마다 그런 보이스들 많이 따더라고요. 어쨌든, 일본 친구들이 저에게 선물해 준 셈이죠.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전무후무하기 때문에 넣으면 재미있는 포인트겠다 하고 넣었는데 예상대로 많이 화제가 되었죠.(웃음)


힙플: 이와 같은 En-Clip 이 유기적인 구성으로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잘했다고 보는데, 몇 몇 분들은 감상의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S: 앨범 자체가 CD 플레이를 위주로 만든 앨범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DJ 들의 믹스테잎은 말 그대로 음악이 끊기면 안 되는 거예요. 일반적인 앨범들 하고 전혀 다른 구성이죠. 이게 믹스테잎의 매력이죠. 그래서 본연에 작업하던 믹스테잎의 느낌을 그대로 앨범에 넣고 싶어서 해봤는데, 나름 파격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몇 몇 분들께는 방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해요.(웃음)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요즘 시장이 디지털 음원 시장 위주로 가다보니깐 음원으로 구입하신 분들은 이런 트랙들이 끊겨서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설명 드렸듯이, 트랙 트랙사이의 공백이 하나도 없거든요. 또, En-Clip 들은 분명히 디지털 음원으로는 발매를 안 하려고 했는데, 근데 행정상의 오류로(웃음) 공개가 되어버려서, 500~600원 주고 구입하셨는데, 10초 나오고 이러니까... 이 부분은 회사를 대신해서 사과드립니다.(웃음)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곡에서 곡으로 넘어갈 때 박자가 정확하거든요. 그 공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 느낌이 살지 않아요. 믹스테잎에서 중요한 것은 박자거든요. 음악을 믹싱하는 거니까요... 그런 포인트를 살린 건데, 음원으로 듣게 되시는 분들에게는 제 의도가 전달이 잘 안되니까 아쉬움이 남죠. 절대 끊기는 현상 없이 계속 들을 수 있는 음반이기 때문에 여타의 다른 힙합 앨범과는 다른 느낌을 갖게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힙플: 이번 앨범에는 참여진도 정말 많은데, 커뮤니케이션은 힘들지 않으셨나요?

S: 커뮤니케이션은 거의 다 잘 된 것 같고요... 가사 터치는 거의 안했는데 ‘She's On Top’ 같은 경우는 굉장히 야한 뜻인데, Swagger가 처음 가져 온 가사 중에, Carey Diamond 가사가 좀 약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더 쎄게 가자하면서 더 펌프질 한게 생각나네요. 그 외에 버벌진트(Verbal Jint)는 로 스쿨을 다녀서 엄첨 바뻐요. 한 번 연락 하고나면 1주일 넘게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가슴을 졸였던 기억이 나고, SAN E같은 친구는 예전에 발표 했던 곡들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여서, 앨범 작업 시작하기 전부터 너무 같이 하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좋았고... 최고의 순간 같은 경우는 트랙이 완성되자마자, Vasco 말고는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바스코(Vasco)한테, 연락을 해서 마르코(Marco)랑 더블트러블(Double Trouble)이랑, 같이 참여했는데 뭐 아니나 다를까 잘 나와서 감사하죠. 다들 열심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만족도도 높고요.


힙플: 수많은 참여 진 중 수파사이즈(Supasize)가 정말 오랜만에 랩을 한 게 의외였거든요. 은퇴로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작업하게 되신 거예요?

S: 수파사이즈는 아시다시피 은퇴나 마찬가지인데, 이번 제 앨범에 참여하는 것은 본인 의지가 상당히 강했어요. 저랑 굉장히 친하거든요. 그래서 곡을 보내줬더니, 그간 자기가 랩을 하면서 느껴 온 한풀이를 3절에 걸쳐서 풀(FULL)로 채웠더라고요.(웃음) 그래서인지, ‘인생’이란 이 트랙을 괜찮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음악을 해오면서 한 고민들을 이제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그냥 확 질러놓고(웃음)... 속칭 유작을 발표 한 거죠.(웃음)


힙플: 다양한 참여진의 랩과, 특별한 구성, 그리고 트렌디 한 사운드 까지..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 앨범인데요, 이번 앨범을 듣는 분들이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면요?

S: 제 앨범은 별 생각 안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앨범과 다른 뮤지션들의 힙합 앨범과의 차이는 어떤 의미적인 것에 있다기보다는 이 전체 앨범의 흐름이 되게 유기적으로 끊임이 없어 넘어가기 때문에 말 그대로 60분 20초를 끊기지 않는 비트와 랩들을 만끽했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 말씀 드리자면, 아무래도 제가 랩을 해서 포커스가 많이 맞춰지는데, 제가 랩을 했다는 것 외에도 DJ적인 요소가 많으니까, 잘 캐치해서 들었으면 좋겠어요.


힙플: 어느 덧, 결혼하신지 2년 정도 되셨는데, 신혼 생활은 어떠세요?(웃음)

S: 과거에 비해서 자유롭게 논다든가 그런 건 없지만,(웃음) 옆에서 있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음악작업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2세도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 전에 저는 아직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서.(웃음)


힙플: 결혼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S: 아시다시피 와이프가 같이 파티 플래너 일을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부러워하더라고요. 이렇게 뜻을 맞춰서 부부가 같이 일을 하는 케이스가 별루 없거든요. 보통 남자가 음악 하는 사람이면 여자는 다른 일을 하던가 하는데, 같은 업계에서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는 게 있어서 굉장히 좋죠.(웃음) 뭐,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부담도 많이 되고 하지만,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고 하다보니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힙플: 그럼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릴게요.

S: 앞으로 계획은 이제 일단 앨범이 나왔으니까,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도 열심히 하겠지만, 이번 앨범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11월이나 12월에 디지털 싱글이 나올 것 같아요. 지금하고 또 다른 변화를 음악으로 들려드릴 테니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비단, 말씀 드린 디지털 싱글 말고도, 저는 이제 계속 끊임없이 변화를 하려고 하니깐 제, 변화를 기대해 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해서, 여러 힙합DJ들의 공연이든, 뭐든지 간에 보여 지는 것들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줬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제공 | 마스터 플랜 ( | http://www.mp-production.co.kr)/…

17 Comments 김경태

2009-09-30 19:34:00

잘 봣습니다 ㅋ

이용식

2009-09-30 19:41:57

앨범한번 사볼까 ㅋㅋㅋㅋ

마늘오리

2009-09-30 20:10:40

선리후감

신용우

2009-09-30 22:19:55

랩을 선 보이시 거예요.

신동민

2009-09-30 22:24:28

힙플: 풍류 앨범에서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보여주셨고, 그 이후에 콘셉트가 확실했던, Fight 4 Right을 발매하셨는데, 정규 앨범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엉."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귀...귀엽다

박경미

2009-09-30 22:44:33

새로운 시도를 굉장히 많이 하시는거 같은... 잘 보고 갑니다.

안학수

2009-09-30 23:41:38

11 걸렸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종업

2009-10-01 10:27:51

잘읽었습니당 ㅋ

한경연

2009-10-01 12:32: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사진 흑인같아

Jeff*

2009-10-01 19:21:02

시계줄 원! 화이팅-넘버원!

정재관

2009-10-01 20:49:48

DJ가 메인MC와 함께 주목받을수 있는 그날까지!!! 리스펙

황은영

2009-10-02 23:23:47

결혼.......헐.........스핏파이어는...

장형준

2009-10-04 12:05:42

500~600원 주고 구입하셨는데, 10초 나오고 이러니까... 이 부분은 회사를 대신해서 사과드립니다. 안습ㄴㅋㅋㅋ

이종섭

2009-10-09 23:38:34

아 스케줄이 마약이군;;;

임정호

2009-10-22 22:58:59

멋있긴한데 아직도 난 dj에는 관심이..ㅋㅋㅋㅋ

오말숙

2009-10-24 00:48:09

마지막사진 스눕독같아요 ㅋㅋ

오말숙

2009-10-24 00:54:51

멋있으시다. 보이스 드랍이라는게 있다는것도 배우고갑니당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5943&page=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