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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The Black Album' Vasco & Basick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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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10일 (목) 19:07 판 (새 문서: [The Black Album] Vasco & Basick 인터뷰 힙플 27484 2009-02-16 16:25:37 힙플: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 그리고, 흑인음악 팬 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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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Album] Vasco & Basick 인터뷰

 힙플  27484 2009-02-16 16:25:37

힙플: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 그리고, 흑인음악 팬 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바스코(VASCO): 안녕하세요, 지기펠라즈의 바스코입니다.

베이식(Basick): 안녕하세요. 지기펠라즈의 베이식입니다.


힙플 : 블랙(THE BLACK ALBUM)앨범 발매를 앞두고 스틸 컷이나 뮤직비디오에서 바스코가 대세였죠. ‘멋있다.’ ‘간지다.’...(웃음)

바스코: 그건 뭐, 말 안 해도..(웃음)

베이식: 전 티져(TEASER)에도 안 나왔어요. (웃음) 노래의 반을 했는데...


힙플: 우스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외모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세요? (웃음)

바스코: 전 특별히 하는 건 없는데요, 가끔씩 지기펠라즈(Jiggy Fellaz) 멤버 중에 에니제이(Annie J)라고 여성 멤버가 있는데, 그 친구가 팩을 사와서 해주거나 마르코(Marco)가 공연전날 집에서 팩을 가져와서 ‘공연 전 날은 필수에요 형’ 하면서 해주고... 그런 식으로 동생들이 챙겨줘요.(웃음) 베이식은 솔직히 해요. 이 친구 집이 대구인데, 대구에서 어머니 손잡고 피부 관리를 받으러 샵에 가요.(모두 웃음)


힙플 : 왠지 지기펠라즈 이미지랑은 안어울리네요 (웃음)

바스코: 안 어울리죠.(웃음) 팩하면서 사진 찍은 거 있는데 조만간 올릴게요.(웃음)


힙플: 외모도 외모지만 [Xcluxive] 앨범부터 비주얼적인 면을 많이 신경 쓰셨잖아요.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바스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웃음) 음악적으로 신경 쓰는 것은 뮤지션으로서 당연히 신경 써야 되는 것이고, 외적인 면은 당연히 음악에 신경을 썼다면 플러스알파가 있어야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해요. 보이는 게 멋있어야 구매 할 맛도 나고 좋아 할 맛도 나는 것 같아요.


힙플: 하지만, 현실적으로 -예를 들어- 뮤직비디오를 찍는다고 치면, 제작비라는 현실적인 부담이 플러스 되면서 부담이 커지는 게 사실이잖아요.

바스코: 부담이 커지는 게 사실인데요. 뭐랄까, 부담이 커진다고 해서 뮤지션 입장에서 만족하지 않지만 ‘일단 내자’ 하는 수준은 졸업해야 될 단계 아닌가 생각해요. 그건 좀 팬들한테 성의가 없는 것이고, 뮤지션으로써 자세가 안 된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감수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제작비가 올라가서 수익이 안 나올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더 팔수 있게 노력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베이식: 맞아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보여지는 것도 최대한 멋있게 해야죠.


힙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비주얼적인 부분이 극대화된 부분이 ‘간지’ 뮤직비디오잖아요.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베이식: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애초부터 콘셉트와 맞지 않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어서 티져에서도 잘렸어요.(웃음) 그래서 어머니한테 한마디 했어요... 왜 날 이렇게 낳으셨냐고...(모두 웃음)

바스코: ‘간지’ 뮤직비디오의 애초의 콘셉트는 결과물로 나온 지금의 것과는 달랐어요. 아예 단체 곡으로 해서 지기펠라즈 전원이 출연하는 콘셉트였죠. 예를 들자면, 빅딜(Big Deal)의 Deal With Us 처럼요. 근데, 단체 곡보다 ‘간지’가 더 잘 나왔다는 판단이 든 거죠. ‘간지’로 바뀌면서 콘셉트가 없어진 거예요. 단체 곡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면, 시나리오도 있었고... 자켓이랑도 ‘간지’나게 연결시켜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간지’를 뮤직비디오로 찍는 것이 결정이 되면서 특별한 스토리를 껴 넣지 말고, ‘간지로 가자’로 해서 나온 뮤직비디오에요.


힙플: 이 ‘간지’ 나는 뮤직비디오에서 베이식의 의상에 대해서 작은 이슈가 있었죠.(웃음)

베이식: 태어나서 처음으로 힙합을 입어본거에요. (웃음) 바지통이며 길이며.. 제가 봐도 솔직히 안 어울렸는데 저는 최대한 콘셉트에 맞게 노력한 거예요.

바스코: 뮤직비디오 감독이 최대한 힙합을 입어 달라고 주문을 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나름대로 어울리긴 어울렸는데...(웃음)

베이식: 바스코 형이 너무 간지 났죠.(웃음)

바스코: (웃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선배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게 있어요. 자기 이미지 관리에 자신이 철저해져야 할 것 같아요. 베이식이 만약에 머릿속에 멋있게 생각해 놓은 게 있었다면, 의상을 사러 갔을 때 고민이 없었겠죠. 근데, 자신이 생각해 놓은 뚜렷한 이미지가 없었기 때문에 급하게 구입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급하게는 샀지만, 전 계속 그전부터 털에 꽂혀서(웃음), 가서 ‘털털털털’ 하면서 고른 거고, 이 친구는 머릿속에 생각해 놓은 게 없었기 때문에 좀 힘든 면이 있었죠. 자기 이미지는 자기가 관리하는 거니까 미리미리 많이 생각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뭐, 앞으로는 멋있는 ‘간지 남’으로 태어나지 않을까 생각해요.(웃음)


힙플: (웃음) ‘간지’ 뮤직비디오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잖아요. 에니제이(Annie J), 칸(Khan) 등. 그 외에도 지기펠라즈와 함께 하시게 된 분들의 소개 부탁드릴게요.

바스코: 에니제이는 신발 커스텀 하던 친구에요. 이효리 신발도 만들고 해서 돈도 잘 벌고 하던 친구인데, 인간관계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봐요. 그 와중에 저를 만나게 됐고, 저를 통해서 지기펠라즈 친구들과 친해졌는데, 에니제이가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좋은 사람들 만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그러면서 우리한테 너무 잘해주는 주더라고요. 그렇게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친해졌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오빠 나 랩 할래’ 하더니,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사란 걸 쓰고 녹음을 했는데 생각 외로 너무 잘하더라고요.(웃음) 앞으로 랩퍼로써도 함께 할 것 같고, 지금은 지기웨어(Jiggy Wear)라고 지기펠라즈 의류라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루브 마스터(groovemaster)’라는 문신하는 형이랑 같이 하고 있죠. 칸은 아직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원년 멤버이고요.


힙플: 마르코는 조금 갑작스러웠는데, 어떻게 함께 하게 된 건가요?

바스코: 사실, 마르코는 예전부터 지기펠라즈와 함께 하려고 했어요. 근데, 빅딜에서 문제가 있었죠. 빅딜에서 지기펠라즈에 2명이나 왔는데, 한명 더 오면 빅딜은 뭐가 되냐 하는.(웃음) 그런데도, 마르코가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1년 동안 졸라서 함께 하게 됐어요. 마르코가 지기펠라즈에 가장 늦게 들어왔지만 제일 열심히 하고, 최고인 것 같아요. 마르코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나오면 다들 깜짝 놀랄 것 같아요. 마르코의 개그는 별로지만요.(웃음) 어쩜 그렇게 곡을 잘 쓰고, 랩도 잘하는지, 진짜 이번에 나오는 거 들으면 은 깜짝 놀랄 것 같아요.


힙플: 마르코와 애니제이가 새롭게 함께 하시게 됐는데, 그 와중에 정말 새로운 얼굴을 뽑으려고 오디션을 진행하셨잖아요. 진행해보시니까 어떠세요?

바스코: 아마추어지만 아마추어 같지 않은 면도 많이 봤던 것 같고, 아마추어 같은 면모도 많이봤지만, 괜찮은 친구 2명이 눈에 보였던 것 같아요. Kritic Siren 과 QM이란 친구들. 다른 멤버들도 잘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꽂혔어요. 좀 더 열심히 하면 되겠다 싶은데, 아직까지는 함께 하게 될지는 모르겠고... 눈여겨보고 있는 상태에요.


힙플: 베이식은?

베이식: 블랙 앨범 서울 쇼 케이스에 그분들이 무대에 섰는데 제가 처음 공연했을 때 보다 훨씬 잘한 것 같아요.(웃음) 제가 작년 미리 크리스마스 때 처음 공연했는데, 그때 를 생각해 보니까, 가사도 까먹고 2곡 부르니까 목도 다 쉬고...(웃음) 공연이라 걸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어쨌든, 시작점은 그분들이 저보다 더 괜찮은 것 같아요.

바스코: 앞서 말씀드린 친구들이 지기펠라즈와 함께 한다면, 베이식이 이제 총대를 메고 많이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베이식이 막내인데, 막내에게 동생이 생기는 거죠.(웃음) 그리고 말씀드린 분들 외에 새로운 멤버로 따끈따끈한 분이 한 분 더 계세요. 이노베이터(Innovator)! 블루앨범부터는 이노베이터의 모습을 보시게 될 거에요.


힙플: 아. 이노베이터는 베이식의 강력추천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웃음)

바스코: 아 그런 거 하나도 없었어요. 이노베이터가 요즘 작업한 곡을 베이식 통해서 들었는데, 정말 잘하더라고요. 이 친구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말도안하고 미국에서 학교를 휴학하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에요.(웃음)


힙플: 따끈한 소식 감사합니다.(웃음) 앞서 나누었던, ‘오디션’ 이라 함은 레이블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춘다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데요. 이제 크루에서 레이블로 변화 하는 건가요?

바스코: Xcluxive 앨범을 발매하면서, 그때 많이 배웠어요. 정말 적자를 꽤 봤는데 적자를 본 만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는 많이 재정비를 해가지고 돈 관리나 뮤지션 관리나 많이 재정비를 해서 레이블로써 시작을 다시 하는 거라서 나름 멤버들도 기대도 크고 장고형도 기대가 크고 저도 기대가 커요. 이제는 단순히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뿐만 아니라 ‘가수’를 키우고 싶어요. 그렇다고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을 안 키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뮤지션 개개인에 따라서, 가고자 하는 길이 좀 다를 것 같아요. 정말 크게 할 생각이에요.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지향하는 뮤지션은 그 음악에 맞게, 대중 가수는 정말 가수답게.. 어중간 한건 없게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힙플: 크루의 모든 뮤지션들이 다 레이블의 소속뮤지션이 되는 건 아니죠?

바스코: 그렇죠. 아시다시피, 저는 부다사운드 (Buda Sound)고 언터쳐블(Untouchabel)은 TS 엔터테인먼트잖아요. 하지만, 자기 둥지를 못 찾은 친구들은 우리가 둥지를 찾는데 도움을 주거나, 지기레코드에서 발매해 줄 수 있죠. 레이블로써의 모습을 갖춘다고 해서, 크루의 모든 친구들이 소속 뮤지션이 되지는 않을 거예요.


힙플: 블랙앨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트랙리스트가 공개되고 나서 ‘곡수’에 대해서 이상한 논란 아닌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런 반응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베이식: 바스코 형이 썼던 글 그대로 질과 양의 문제인가 같아요.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바스코: 가격 결정은 저희 마음이죠. 물론, 사고 안사고는 리스너들 마음이고요. 근데, 분위기 조성을 그렇게 해 버리면, 저희는 어의가 좀 없다고 해야 될까요? 그냥 정말 상식적으로 트랙수가 적다는 이야기들은 애기들의 불평 불만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돼요. 논리적으로 음악이 좋다, 안 좋다 라는 평가가 먼저지 ‘트랙의 양이적다’ 이것으로 앨범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면... 할 말이 없죠. 트랙리스트 발표 되기 전에 분명히 이야기 했었어요. 이 앨범은 컴필레이션(compilation) 앨범이 아니라, ‘테마앨범’이라고요. 지기펠라즈 거의 모든 뮤지션이 참여하는 컴필레이션 앨범과 헷갈리신 분들도 많았던 것 같네요.


힙플: 이번 블랙 앨범은 ‘색’을 테마로 한 첫 번째 앨범이잖아요. 앨범 타이틀대로 검정색에 해당되는 앨범인데 어떤 감성 혹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마치셨는지?

바스코: 무조건 어둡고 강하다기 보다는, ‘어두운 골목’의 느낌이 있는 힙합다움... (웃음) 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힙플: '색'을 음악으로 표현한.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시각적인 것을 청각 화 하는데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을 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사운드의 질감이 블랙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바스코: 네, 말씀하신대로 곡의 느낌이 딱 들었을 때 ‘검정색’이다라는 느낌과 앞서 말씀드린 ‘어두운 골목’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베이식: 앨범 다 들어보면 모든 트랙이 그런 느낌이 나지 않나 싶어요.

바스코: 블랙 크리스마스(Black Christmas) 들어보면, ‘징글벨’ 느낌이 아니잖아요.(웃음)


힙플 : 앞서 말씀하셨듯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게 ‘간지’에 참여 한 지기 보이즈(Jiggy Boyz)는 앨범 발매 까지 생각하시는 팀 인가요?

바스코: 네, 그렇죠. 그리고 마르코가 지기 보이즈에 추가됐어요. 거기에 한사람이 더 합류할 수도 있는데.. 음. 어쨌든 마르코가 합류해서 더 강해졌어요.(웃음)

베이식: 지기 보이즈는 꼭 모든 곡이 덕답(Dcukdap)형 비트에 3명이 랩 하는 게 아니라 덕답 형 비트에 랩을 할 수도 있고, 마르코 형 비트에 랩을 할 수도 있고.... 3명이 랩 할 수도 있고, 2명이 할 수도 있고, 혼자 할 수도 있는 팀이에요. 뭔가 우리끼리 하고 싶은 거 하는... 어떤 정형화 된, 틀이 없는 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팀의 색깔은 확실히 있는 팀이 될 거고요.

바스코: 쉽게 말해서, 들어보면 ‘지기 보이즈’ 라고 느낄 수 있는 곡들, 앨범을 발표 할 예정이에요.


힙플: 앞으로도 색을 테마로 계속 나올 예정이라, 지기펠라즈의 많은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은 건가요?

바스코: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색’에 맞는 뮤지션들이 참여한 거라고 보시면 되요. ‘블랙’앨범인데 예를 들어 사랑이야기도 잘 쓰고 하는 조 브라운(Joe Brown)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조 브라운이 쌓은 이미지랑 블랙앨범이랑 안 어울리는 것 같거든요. 그런 친구가 굳이 억지로 자기스타일을 죽이면서 하느니 블루앨범이나, 다른 앨범에서 역량을 더 발휘 했으면 하는 게 기본 생각이에요. 이번앨범에는 강하고 어두운 이미지와 잘 맞는 딥플로우(Deepflow), 매니악(Maniac of Uptown) 이 역량을 발휘해서 ‘블랙’임을 보여줬으니까, 다른 쪽 잘하는 친구들이 다른 ‘색’의 앨범에서 시원하게 내뱉어 줄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웃음)


힙플: 많은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크루인데, ‘지기펠라즈’라는 이름을 달고 음악적인 결과물이 나올 때 삼는 모티브가 있다면요?

바스코: 저한테는 없어요. 그냥 색깔이 다른 우리가 모여서 나오는 거고 우리색깔이라고 딱히 있는 건 없는 것 같아요.


힙플: 그럼 하나의 ‘앨범’으로 모일 때는 서로간의 타협점이 필요하지 않나요?

바스코: 그런 건 없고요. 제가 비트를 받아서 ‘딥플로우랑 어울리겠다.’ ‘베이식한테 어울리겠다.’ ‘여기다 하자’ 그러면 애들이 듣고 해요.(웃음) 안 어울리겠다고 느끼면 안하면 되는 식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결정은 제가하죠... 독재자 바스코 (웃음)


힙플: 크루로써, 크루 만의 색을 극대화 한, 콘셉추얼(conceptual) 한 앨범을 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바스코: 음... 빅딜은 확실히 빅딜만의 색이 있고, 솔컴(Soul Company)도 색깔이 있는 같고, 오버클래스(Overclass)도 색깔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만 딱히 저희만의 색이 없다는 게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뭐랄까, 단점이라면 단점일수 있지만, 장점은 다양한 스타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저희가 다른 커뮤니티보다 팬들이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당장 저희 색깔을 억지로 만들 생각은 없어요. 다 같이 가다보면 만들어 질수도 있고, 안 만들어지고 자기 스타일대로 갈수도 있는 거니까요.


힙플: 독재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지기펠라즈는 갱스터(Gangster) 이미지.. 그러니까, 강한 이미지인데요.... 베이식에서 딱 걸리기 하지만 (웃음) 이런 이미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베이식: 그런 이미지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장고 형이나...(웃음) 근데, 언터쳐블 형들도 있고, 저도 있고... 외모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잖아요? 우리 크루 중에 누군가가 ‘우리가 갱스터야’ 라고 말 한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음.

바스코: 우리 노래 중에 '우린 갱스터야 다 덤벼 죽일 거야' 이런 적도 없고 '우리 허슬러야 마약 팔어' 이런 이야기 한 적도 없는데, 그냥 외모로만 보고 판단하시는 것 같아요.(웃음) 근데, 그것은 가장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판단이죠. 그런 쉬운 판단을 하시는 것 보다는, ‘사람’을 판단하려면 만나서 대화도 하고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눈빛도 보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해요.(웃음)


힙플: 앞서 말씀 드린 ‘강한’ 이미지가 지기펠라즈 음악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보면 되네요?

바스코: 영향은 없지만, 그런 이미지들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음...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단점으로 많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해요. 외모로만 판단하지는 말아주세요~ (웃음)


힙플: 강한 이미지와 더불어, 상당히 ‘끈끈한 크루다’ 라는 인식은 팬들에게 각인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베이식: 지난 인터뷰 때도 말씀 드린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들어온 지 얼마 안됐잖아요. 들어오고 나서 처음에 들어오기 전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말 그대로 저도 어쩔 수 없이 모두를 외모로 판단을 했거든요.(웃음) 근데, 함께 하고 나니까... 장고 형의 의외성, 247 형들의 의외성 등.. 외모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았죠.

바스코: (웃음) 형들이 동생들을 많이 챙겨요. 맛있는 것도 사주지만,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장고 형 같은 경우는 정말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죠. 너무 지나친 사랑을 주시죠.(웃음) 어쨌든, 저희가 모여서 갱스터 짓 하는 게 아니라 머리에 토끼 머리띠 하고 롯데월드 도 가고, 봉사활동도 하고... 그리고 저희는 서로 의심도 없어요. 근데, 제가 문제죠. 지기펠라즈의 제일 무서운 형이라고 동생들이 다 절 피하죠.(웃음) 하지만 저도 동생들을 사랑해요.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란 것을 동생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웃음)


힙플: 은퇴가 고려되기도 했었죠. 일반 회사에 입사하셨다가 퇴사하셨는데...음악 만으로는 힘들었던, 현실적인 부분들은 해결이 되셨나요?

바스코: 해결이 됐어요.(웃음) 제 삶의 은인이 한분 계세요. 하늘(of DJ D.O.C)이 형이에요. 월급을 줄테니, 부다 사운드에 와서 일을 하라고... 부다 사운드의 신 대리(웃음) 로써,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하늘이 형이 없었다면 저는 음악을 못했을 거예요. 하늘이 형이 돈으로 제 꿈을 사신 거죠. 아직까지 부다 사운드와 계약서 한 장 안 썼지만 다른데서 많은 돈을 준 다고해도 안가요... 하늘이형 옆에 있을 겁니다.


힙플: 부다 사운드에서 개인 앨범 준비도 하시고 계시는 거죠?

바스코: 지금 3집 열혈 작업 중이에요. 시기는 하늘이 형만 알고 계시지만. (웃음) 참고로 부다 사운드에서 앨범 안 나온 친구들이 꽤 있어서...(웃음) 하지만 제가 좋은 거 들고 가면 하늘이 형이 빨리 내줄 수도 있고 하늘이형 마음에 안 들면 딜레이 될 수도 있고요.(웃음)


힙플: 베이식의 개인 앨범은요?

베이식: 저도 작업 중이에요. 지기레코드에서 발매 될 거고, 형태는 정규 앨범이고요. 그전에 아마 앨범에 포함될 곡을 싱글로 발표할 계획이 있어요.

바스코: 베이식은 무조건 최고로 해 줄 거예요. 자켓도 최고, 랩도 최고, 녹음도 최고, 뮤직비디오도 최고로요. 완전 부담되게!! (웃음)


힙플: 블랙 앨범 이후에 ‘색’을 테마로 한 앨범이 세 개 정도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바스코: 음.. 3개 이상일 수도 있고... (웃음) 당장은 블루 앨범이 예정되어있어요. 그다음에 화이트가 나올 수도 있고, 브라운 혹은 레드 나올 수도 있죠. 블랙앨범 투(two)가 나올 수도 있고요.(웃음) 일단 여러 장을 낸 다음에 레인보우앨범을 생각중에 있어요.(웃음) 하나로 다 모으는, 이를 테면 합본 집. 아직 구상단계이긴 하지만요.


힙플: 막바지 질문인데 힙합하면 떠오르는 것.

바스코: ‘간지’ 간지인 것 같아요.(웃음)

베이식: 지난 번 인터뷰에서 말씀 드렸던, ‘전율’ 과 오늘 떠오르는 ‘랩’ 그리고 'rewind'.


힙플: 앞서 말씀해 주신, 블루앨범 이야기와 덧붙여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려요.

바스코: 블루 앨범은 블랙앨범과 다를 거예요.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 실망하지 말고, 오버하지 마시라고 미리 말씀드릴게요. 블랙앨범은 강하고 어두운 거였지만, 블루 앨범은 밝고 신나는 전곡 심의 통과를 목표로 하는 앨범이 될 거예요. 그리고 2009년 지기펠라즈! 보여줄게 많아요. 올 해는 저희 지기펠라즈의 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Woo Side가 싱글을 준비 중이고, 계속 말씀드린 블루앨범과 그 외 테마앨범 하나가 더 계획되어 있고, 베이식 솔로앨범과 바스코 3집, 그리고 이노베이터의 싱글과 새로 오디션 본 친구들 싱글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거의 끝도 없이 나올 거예요.. 아마.(웃음) 그리고 Xcluxive 2 도 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요. Xcluxive 2 에서는 ‘양’도 채워 줄 테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

베이식: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제공 | 지기 펠라즈 (Jiggy Fellaz) ( | http://club.cyworld.com/…

56 Comments 조하빈

2009-02-16 16:52:24

지기보이즈....

임현근

2009-02-16 16:54:13

와웅

김정우

2009-02-16 16:57:55

선리후감

장채윤

2009-02-16 17:00:02

머 댓글 올려도 반응 보러 오지도 않겠지 힙플 따위 안 들어올테니깐 ㅇㅇ

곽승한

2009-02-16 17:00:11

호 베이식

장윤원

2009-02-16 17:01:28

굳굳굳..

조하빈

2009-02-16 17:05:42

블루앨범 기대하겠습니다!!

Chicken Head

2009-02-16 17:07:02

오우 전곡 심의통과 ㅋㅋ 기대할게요~!!

이보식

2009-02-16 17:12:25

이게 왜 지기펠라즈 인터뷰죠? 지기 보이즈 인터뷰지

정대수

2009-02-16 17:26:03

1ㅋ 그냥 받아들여요 뻘짓크루

ㅗㄱ5ㅛㅗㅗ

2009-02-16 17:27:33

둘다 앨범준비!

케이엠

2009-02-16 17:37:00

선리후감.. 앗 언제;; 빠르다

김현진

2009-02-16 17:41:24

즤긔보이즈간즤

박웅기

2009-02-16 18:22:14

ㅋㅋㅋ말그대로'간지' 뮤비에서 바스코형은 그냥대박이엿지만 베이씩도 간지낫엇는데~ ㅋㅋ

   

2009-02-16 18:26:53

여기도 이제 쏟아지는군요.

엔사

2009-02-16 18:41:41

'어의'가 눈에 밟힌다

구현회

2009-02-16 18:48:16

부다사운드에 들어간건가? 바스코

한동희

2009-02-16 18:50:15

우아아아아아!! 선리후감

한동희

2009-02-16 18:59:10

우아 이노베이러 지기펠라즈!!;;

이춘하

2009-02-16 19:59:43

마르코 지펠이였넴 ㅎ_________ㅎ

문인규

2009-02-16 20:03:11

지기지기보이즈

유로

2009-02-16 20:22:51

리드머에서도 하더니ㅎㅎ 블루에선 마르코 많이 나오겠지..ㅎㅎ

신용우

2009-02-16 20:24:58

이노베이터

유로

2009-02-16 20:30:35

오 마르코 지기보이즈 갔네..ㅎㅎㅎㅎㅎ 대박이네 언뻐커블 이후로 최고의 조합ㅋ

이보식

2009-02-16 21:15:03

이노베이터(Innovator)! 블루앨범부터는 이노베이터의 모습을 보시게 될 거에요.이노베이터(Innovator)! 블루앨범부터는 이노베이터의 모습을 보시게 될 거에요.이노베이터(Innovator)! 블루앨범부터는 이노베이터의 모습을 보시게 될 거에요.이노베이터(Innovator)! 블루앨범부터는 이노베이터의 모습을 보시게 될 거에요.이노베이터(Innovator)! 블루앨범부터는 이노베이터의 모습을 보시게 될 거에요. 사랑해요ㅕ 이노베이러사랑해요ㅕ 이노베이러

황원재

2009-02-16 23:32:56

이노베이터다 ㅇ+ㅇ!

안성모

2009-02-16 23:35:03

와 마르코도 지기보이즈인가 ㅎㄷㄷ한데

최진욱

2009-02-16 23:51:04

잘봤습니다. 블랙앨범도 잘 듣고 있고요!

우명민

2009-02-17 01:41:22

ㄱ계약서를안썼구나

김피디

2009-02-17 03:34:07

이강오 님 / 앗, 편집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네요!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원식

2009-02-17 09:14:56

1운영자님 소환! 여튼 지기펠라즈 앞으로 행보주목하고있습니다.

황가영

2009-02-17 11:42:33

지기펠라즈 블루앨범 바스코 3집 베이식정규앨범 너무 기대된다......빨리 소식전해주길!

최영훈

2009-02-17 13:13:46

shit! 바스코! 큐엠!!!!

최말련

2009-02-17 13:37:53

이노베이터 정말 좋게 들었는데 기대되네요

신주애

2009-02-17 13:47:51

마르코가 언제 지기 갔지 ㅋㅋㅋ

남궁아사달

2009-02-17 15:24:51

지기펠라즈 레이블로 바뀌면 빅딜멤버들 나가게되나....ㅜㅜ

김수옥

2009-02-17 18:01:56

나는야 바스코 빠돌이 아아 나의 바스코

조영현

2009-02-17 18:55:33

첫번째사진에 화영신 잇지않음??

황영태

2009-02-17 20:40:06

리쌍 기다리다 죽겠네요

안건식

2009-02-17 23:40:45

잘 읽었네요 ㅎ 지기 나올거 디게 많네요 저는 블루 보단 블랙2가 나오면 좋겟는디 ㅋㅋ

김영국

2009-02-18 13:47:00

나도 관리자 소환 해보까 ㅋ 바스코: 에니제이는 신발 커스텀 하던 친구에요. 이효리 신발도 만들고 해서 돈도 잘 벌고 하던 친구인데, 인간관계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봐요. 그 와중에 저를 만나게 됐고, 저를 통해서 지기펠라즈 친구들과 친해졌는데, 에니제이가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좋은 사람들 만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그러면서 우리한테 너무 잘해주는 주더라고요. 그렇게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친해졌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오빠 나 랩 할래’ 하더니,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사란 걸 쓰고 녹음을 했는데 생각 외로 너무 잘하더라고요.(웃음) 앞으로 랩퍼로써도 함께 할 것 같고, 지금은 지기웨어(Jiggy Wear)라고 지기펠라즈 의류라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루브 마스터(groovemaster)’라는 문신하는 형이랑 같이 하고 있죠. 칸은 아직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원년 멤버이고요. 너무 잘해주는 주더라고요. 이거 말이 맞지 않네여ㅋ

박지혜

2009-02-18 15:22:04

11 아하

이동현

2009-02-18 20:36:48

인터뷰 재밋네요

이승엽

2009-02-19 10:47:55

행보가기대댄다

김영서

2009-02-20 01:36:02

ㅋㅋㅋ 아 인터뷰읽으니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넹..ㅋㅋㅋㅋㅋ

최영일

2009-02-20 09:41:50

베이식 간지

이재정

2009-02-21 13:19:04

[퐈]스코 [풰]이직 턱댑 위킬린잇 위킬린잇 레쯔꼬 쩨 아 지 지 와 위 플라 하 놀 라 에블바리쎄 지기지기보이즈지기지기지기보이즈 웠!

김윤희

2009-02-21 13:58:20

간지

김윤희

2009-02-21 13:59:57

좋다 진짜 지기 펠라즈 노래

이이자

2009-02-21 16:57:22

쳇...철주햄 인기남되고나서 팬관리도안하시고.......... 인터뷰잘읽었어요

김만기

2009-02-21 22:27:32

대구에서 어머니 손잡고 피부 관리를 받으러 샵에 가요.(모두 웃음) ㄷㄷㄷㄷㄷㄷㄷㄷ

김만기

2009-02-21 22:28:06

지금 3집 열혈 작업 중이에요. 시기는 하늘이 형만 알고 계시지만. (웃음) 참고로 부다 사운드에서 앨범 안 나온 친구들이 꽤 있어서...(웃음) 하지만 제가 좋은 거 들고 가면 하늘이 형이 빨리 내줄 수도 있고 하늘이형 마음에 안 들면 딜레이 될 수도 있고요.(웃음) 훈훈한걸?

김응태

2009-02-21 23:38:41

와... ㅋㅋㅋ 진짜 사진 멋잇네요 배경화면햇음 ㅋㅋㅋ

오경운

2009-02-22 13:02:09

블루앨범은 우울한 느낌이라거라 생각햇는데

박주성

2009-03-02 13:06:15

이렇게 배꼽잡게 만드는 인터뷰가 또 있을까 ㅋㅋㅋㅋㅋㅋ

김세욱

2009-03-11 20:07:43

바스코조아 홍대에서 JG 봣는데 막 사람밀치면서 가던데/... ㅋㅋㅋ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8460&page=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