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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The Mission, '뉴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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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10일 (목) 18:56 판 (새 문서: The Mission, '뉴올' 인터뷰 힙플 24016 2008-12-25 22:53:59 힙플: 힙합플레이야 회원 분들 그리고 흑인음악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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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ssion, '뉴올' 인터뷰

 힙플  24016 2008-12-25 22:53:59

힙플: 힙합플레이야 회원 분들 그리고 흑인음악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뉴올: 안녕하세요. 뉴올리언스 입니다. 오랜만이죠. 1년 반 만에 이렇게 힙플과 다시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쿤타가 없으니까 의자에 넓게 앉아도 되고.. 누워도 되고 아주 좋습니다.(웃음)


힙플: 뉴올리언스(nuoliunce)에서 뉴올(nuol)로 닉 네임을 줄이셨는데요.(웃음)

뉴올: 아.. 이름에 대해서요.(웃음) 뉴올로 했더니, "새로 나온 신인이냐?" 라는 질문을 받는데 쿤타 & 뉴올리언스의 뉴올리언스 맞고요. 뉴올리언스라는 이름이 좀 길다 보니까 게시판에서 다들 많이 줄여서 부르시더라고요. 주변분들, 회사 분들도 뉴올, 뉴올 부르니까 그냥 뉴올이 쉬운 것 같아서 바꾸어 봤어요. 정식으로 제가 더 길게 얘기하고 싶으면 성까지 얘기하는 식으로 뉴올리언스 이렇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뉴올이나 뉴올리언스나 같은 뮤지션이죠.(웃음)


힙플: 앞서서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오랜만인데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뉴올: 네, 물론 그 사이에 계속해서 앨범 작업을 했고요. 1년 동안 휴가를 한 번도 못 갔어요... 제가 어떤 기사에서도 ‘단 하루도 쉬지를 않았다.’ 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 의미가 정말로 열심히 했다는 뜻이에요. 한 순간도 안 쉬었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지만, 2008년도에는 휴가를 정말 한 번도 못 갔어요. 여행이란 것을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죠. 그만큼 그 시간 동안 작업을 했고, 또 쿤타 & 뉴올리언스 1, 2집하면서 부터 쌓여있던 힙합을 향한 열정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열정을 담아 작업을 했고요. 쿤타 & 뉴올리언스 2집 마치면서부터 곡에 대한 착안에 들어갔었고 1년 동안 뭐 녹음하고 정리하고, 다듬고 하면서.... 뭐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다 보니까, 쿤타랑 1대 1로 작업을 할 때 보다는 시간적으로나 진짜 많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상반기쯤에 사실은 한 90프로 정도가 정리가 됐었는데, 프로듀서 앨범에 대한 여러분들의 불신을 많이 봤고, 요즘 듣는 분들 수준 혹은 안목이 더 높아져서 제가 쉽게 접근을 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더 숙성시키는데 반년이 걸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앨범은 제가 좀 디테일 한 부분까지 신경을 좀 쓰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렸고 그사이, 제가 비트메이커로써 다른 뮤지션들에게 곡도 주기도 했는데 제 앨범에 많이 정진 한 나머지 그런 활동도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힙플: 그 와중에 둥지를 옮기기도 하셨고요.

뉴올: 네. 파운데이션(Foundation)과의 계약기간이 종료가 됐어요. 지금은 새로운 회사를 만나서 함께 하고 있어요. AK Production 이란 곳인데요, 이 곳은 광고 음악과 영화 음악을 담당하는 회사에요. 여기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은 힙합음악이랑은 또 다른 매력적인 작업을 하고 있어요. 많이 배우고 있고, 또 힙합이 우리 스스로만 노는 놀이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에 힙합음악이 많이 나온 다든지 CF에도 힙합음악이 나오게끔 노력해 볼 생각이에요. 이제는 좀 우리 어장을 좀 넓힐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차원의 생각도 있어서 이 회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힙플: 힙합에 대한 열정을 언급하셨는데, 사실 쿤타 & 뉴올리언스는 레게음악으로 했던 팀이었잖아요. 레게음악을 기본으로 했었는데, 그 레게음악을 한다는 이미지에 대한 고충이나 에로사항은 없었는지요.

뉴올: 그 에로사항은 피쳐링들로 다 풀었었죠. 뭐 션이슬로우(sean2slow) 형이라든지 다이나믹듀오(Dynamic Duo) 형들 아니면, 매니악(Maniac of Uptown), 마이노스도(Minos) 있었고... 어찌 보면 눈치 빠르신 분들은 짐작하셨을 거예요. 대중음악 상에서 힙합 상을 받은 적도 있고요.(웃음) ‘너 레게 아니냐?’ 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두 가지 다에요. 그리고 쿤타의 성향을 굳이 말하자면 쿤타는 랩을 하지 않으니까 이 친구가 레게 성향이 있는 거고 저는 비트 적으로는 힙합적인 색체를 많이 갖고 있는 상태로 작업을 했었고, 그것만으로 분이 풀리지 않기에 제가 이렇게 한 장을 따로 내는 거겠죠.


힙플: 네, 물론 쿤타 & 뉴올리언스 이 외에 다른 참여 곡에서는 힙합비트를 제대로 보여주시기도 했죠. 이번 앨범에 들어서 특이사항이 있다면, Chicken Soup이후에 처음으로 랩을 선보이셨죠. 랩을 쉬었던 이유 그리고 이번 앨범에 이르러서 랩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뉴올: 쉬었던 이유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고요.(웃음) 쿤타 & 뉴올리언스 하면서 바빠서 랩을 연습하거나 그러지는 못 했어요. 말 그대로 쉬었다는 얘기가 맞는데요. 근데 저는 사상적으로 예를 들어, 뭐 클럽에서 여자랑 부비부비 하는 것이나, 술, 싸움 그런 건 안 좋아해요. 그리고 그건 젊을 때 한때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글쎄요... 여러분들 보다는 조금 웃어른의 입장에서 보게 되는데, 조금 편중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랩을 요즘에 다들 잘하고 너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잘 들리는 랩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씹는 맞은 있는데 뭔가 낚는 맛이 없다고 해야 될까요. 음.... 글쎄요. 혹자는 옛날 랩이라고 말 할 수도 있는데 뭐 꼭 그런 것 같지도 않고요. 뭐 미국 랩을 들어도 잘 들리고 안 들리고는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 그러니까 비트를 쓰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 쓰면 되잖아요. 근데 비트를 쓰는 것만으로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랩을 하게 된 거예요. 제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단순하게.


힙플: 그런 의도 자체는 분명히 존중이 되어야 하는데, 사실 곡만 쓰는 프로듀서가 랩을 더하게 되면 일단 듣는 청자들이 반감부터 갖는 것이 사실인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걱정 이라든가 부담감은 없으셨나요?

뉴올: 만약 생각 없는 친구가 그렇게 묻는다면, ‘내 비트에 내가 랩 하겠다는데 뭐! 너도 랩하고 싶으면 비트 써서 해!’ 이렇게 얘길 하구요. (웃음) 조금 격식 있는 청자가 격식 있는 어조로 물어 보신다면 ‘이것 또한 프로듀싱에 일부에요. 요새 진짜 잘한다는 친구들만큼 제가 다 할 수도 없고, 만약 할 수 있었으면 피처링을 안 썼겠죠. 저는 프로듀서 입니다. 프로듀서가 랩의 범주 안에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랩 비트 보컬 모든 게 프로듀싱 범주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곡적으로나 스킬 적으로나 가사 메시지 적으로나 어떤 차원에서 접근을 해도 제 스스로 아쉬움이 없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기에 제 랩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제가 랩을 넣게 된 거죠.

분명히 제 랩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미 11번 트랙에 ‘vibe on’이라는 트랙으로 답변을 다 준비해 두었어요... 그 곡을 들으시면 될 것 같고. 이제 마이크를 다시 잡아서 워밍업이 된지 얼마 안됐으니까 앞으로는 더 실망스럽지 않은 랩핑을 들려드리는 것으로 보답해 드릴게요. 또 제발 비트와 랩을 이분법적으로 접근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첫 단추니까, 좀 더 여유롭게 지켜봐주세요.


힙플: 가사 면에서 타이틀곡인 Up & Down과 Jesus를 제외하고는 말씀하신 Vibe On이라든지 어떤 공격적인 선전포고용 메시지라고 할까요? 그런 메시지가 대 부분인데요. 마치 어떤 신인이 1집을 발표했을 때 흔히 하는 마초적인 성향이 드러났다고 해야 할까요?

뉴올: 맞아요. 잘 들으셨어요. 그걸 말하고 싶었어요.


힙플: (웃음) 특별한 이유 없이요?

뉴올: 그 가사가 이유죠.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냥 선거유세처럼 저 경력있는 사람이고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여러분 절 뽑아주세요~ 뭐 이런 접근이요. (웃음)


힙플: 본인이 전하는 메시지 외에도 참여한 MC보컬이랑 메시지 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떠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뉴올: 보통은 다들 너무 바쁘다 보니까 비트를 보내 놓으면 만들어서 다시 가이드 한 것을 보내오고 그걸 다시 다듬는 일반적인 방법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서로 시간이 안 나더라도 만나서 많은 부분 상의를 하고 좀 공감대를 설수가 있는 그런 주제를 찾으면 좋은데 그렇게 안하고 제가 일방적으로 정했어요. (모두 웃음!!!) ‘Like my style’ 같은 곡은 진짜 내 스타일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하는, 뭐 이런 얘기인데 뭐 버벌진트(Verbal Jint) 형이 딱 떠올랐고, ‘비열한 거리’같은 곡은 메타(MC META OF 가리온)형님이 제목을 정해 주셨는데, 이건 메타 형만이 할 수 있는 얘기란 생각이 들어요. Soulman 형 같은 경우는 일반 R&B싱어로 많이 알고 있으니까 조금 신디사이져가 많이 들어간 노래에 하면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고, 시나위는... 말 할 것도 없었고요. 그 트랙에 Vasco형이 들어가게 된 것도 말 할 것도 없고... 또 팔로알토(Paloalto)나 마이큐(My-Q), 양성 이런 친구들도 뭐 크리스천이니까 13번 트랙이랑도 맞고... 뭐, 모든 게 다 우연이나 되어지는 대로가 아니라 모든 게 저의 계획안에서 그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제 다이어리가 닳아서 정도로 시행착오를 겪어서 나오 게 된 트랙들이예요.


힙플: 미니홈피에서 언급 되었던, '비열한 거리' 에피소드가 재미있던데요.

뉴올: 아 그거요?! 그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메타형님이 후렴을 만들어 오셨는데 예전 같으면 수정을 못 부탁드렸을 거예요. ‘그냥 좋습니다.’ 했겠죠.(웃음) 처음에 만들어 오신 Hook도 좋았지만, 제가 원하는 콘셉트대로 나오지 않아서 ‘메타형님 송구스럽지만 이 자리에서 다시 가사 좀 부탁드릴 게요’ 했는데, 흔쾌히 MR틀어 달라고 하시고 30분 정도 고민을 하시더니 제가 원하는 느낌으로 바로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가이드를 좀 해드리니까 딱 알아들으시고, 그 느낌으로 뽑아 주셨어요.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죠.(웃음)


힙플: 이 많은 뮤지션들을 섭외를 할 때 앞서 언급하신대로 곡에 맞춰서 하셨겠지만 잘 아시다시피 여러 개의 프로듀서 앨범이 나왔는데 좀 겹치잖아요. 씬이 넓다고 하면, 넓은데 좁다면 또 좁아서 오는 에로사항이나 걱정은 없었나요?

뉴올: 그런 점은 걱정이 없었어요.(웃음) 근데 장동건이나 강동원이나 비나 몸매는 다 최고죠. 근데 뭐 어떤 디자이너가 옷을 입히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른 거니까요. 뭐 DJ Juice 앨범도 , Pe2ny형 앨범도 있었고, 진취도 있었고, Briks도 있었는데... 저 또한 겹치는 랩퍼도 있어도 뭐 취향 따라 들으시면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해요. 이것은 누가 좋네 나쁘네 그런 접근이 아니고요, 그냥 하나의 똑같은 사물을 놓고 어떤 각도에서 조명을 주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 같이 그런 차이가 있을 뿐이지 좋고 나쁨이 아니니까요.


힙플: 이 많은 게스트 분들 중에 가요계의 대 선배님들 시나위의 강한 씨와 여행스케치의 남준봉씨가 참여해 주셨는데, 두 분과의 작업이 어떠셨어요?

뉴올: 제가 중-고등학교 때, 들었던 CD의 주인공이었던 분들이 직접 제 앨범에 참여해주셔서 너무 영광이었고요. 작업하면서 그분들의 내공에 흠칫 놀랐고, Mr. Hyper란 노래는 미국 에서 록(ROCK) 보컬을 활용해서 샘플링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하려면 저작권의 동의를 얻어 내기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제가 집에서 혼자 만들고 혼자 즐기려면 집에 있는 명곡들로 얼마든지 무단샘플링이 가능하지만, 제가 CD를 내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고요. 제가 무단으로 사용해버리면 여러분들이 또 안 좋게 보거나 배우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 직접 녹음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 노래를 기획했는데, 사실 노래 할 당사자를 찾질 못해서 되게 애를 먹었죠. 시나위의 강한 형을 먼저 섭외를 해놓고 곡을 만들었다면 시나위의 파트가 많아졌었겠죠. 근데 애당초 그렇게 딱 한 부분만 들어가는 파트를 만들어 놓고 사람을 찾다 보니까 시간이 되게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운 좋게도 바로 작업을 할 수 있었고, 여행스케치 분들은 제가 쿤타 & 뉴올리언스 라디오 하면서 친해졌던 형들인데 오랜만에 연락 드려서 부탁을 했어도, 흔쾌히 응해주셔서 즐겁게 작업했죠.


힙플: 이번에 참여한 많은 뮤지션들 중에 특별히 버벌진트에 대한 애정을 표현을 하셨더라고요.

뉴올: 버벌진트 형하고 자주 엮이게 되요.(웃음) 제가 마이노스 솔로앨범에 곡을 줬을 때도, 버벌진트 형이 그 곡에 피처링 했었고, 이번에 스윙스(Swings)한테도 곡을 줬는데, 거기도 버벌진트 형이 참여하시더라고요. 또 Bzniz앨범에서도... 그리고 저한테 실험적인 비트가 상당히 많아요.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제 비트들은 극히 적은 부분이거든요. 중간에 엎어진 앨범도 많구요. 헐~ 뭐 저를 거창하게 포장하려는 건 아니고요.(웃음) 어쨌든 우주적이고 실험적인 비트들의 그 물꼬를 크게 터뜨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버벌진트 형이에요. 버벌진트 형의 랩이랑 제 비트랑 붙으면 시너지랄까? 저는 그게 너무 마음에 들고, 작업을 하면 뭔가 기대되고 재밌고 설레고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커요. 여러분들한테도 되게 좋은 일인 거죠.


힙플: 실험적인 성향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뉴올: 네, 그렇죠. 근데, 이 형은 그러면서 또 언제 한양대 로스쿨을 갔대요? 참. 어이가 없죠.(웃음) 제가 볼 때 버벌진트 형은 쌍둥이 입니다. 몸이 두 개여서 한 명은 랩하고 또 한명은 공부하는 게 분명해요!


힙플: (웃음) 비트하고 가사를 나누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이번 음반 곡 작업에 있어서 전체적인 콘셉트랄까요?

뉴올: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무지개 같은 거예요. 다양함. 열 세곡을 제가 다 들어봐도 다 달라요. 간혹 가다 통일성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랩퍼들의 색깔에 맞춰주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죠. 그래도 여러분들이 계속 듣다 보면 통일 되는 제 비트의 성격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뭔가 새로운 비트보다는 이번에는 완성도 높은 비트가 콘셉트였어요. 그래서 아주 트렌디 한 음악은 아니지만 곡 하나만 두고 보면 이건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든 가치가 있는 완성도 있는 음악을 하려고 했죠.


힙플: '비열한 거리' 는 흔히 말하는 먹통에 가까운 곡인 것 같아요. 가장 인상적인 트랙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반가운 트랙인 것 같아요.

뉴올: 비열한 거리는 기타를 수반해서 나온 곡인데, ‘이런 비트 뭔가 또 쎄게 한번 나와서 귀를 적셔 주는 게 필요 할 텐데...’ 하는 점에서 착안을 했구요. 아무래도 메타 형님이 이런 정박적인... 첫 박에 강세가 오는 그런 비트의 느낌을 잘 살리시니까 부탁을 드렸고 형도 좋아하셨고 결과물도 잘 나온... 삼박자가 다 고루 잘 갖춰진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리온 형님들도 저같이 젊은 느낌의 프로듀서가 붙었을 때, 어떤 느낌으로 변하는가 하는 점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그리고 앞으로 발표 될 스나이퍼 컴필 앨범에 가리온 형님들이랑 작업을 한 곡 더 했는데, 그 트랙 역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힙플: 힙합은 드럼이다, 스네어다 하는데, 뉴올이 곡 만들면서 중요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뉴올: 킥, 스네어, 하이 햇 다 중요하죠. 음... 저는 사운드 적인 관심이 되게 많아요. 이번에도 제가 믹싱을 다 했어요. 진짜 다른 앨범이랑 비교를 해도 전혀 손색없는 그런 퀄리티를 여러분들 들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요새 디지털시대고 요새 젊은 친구들이 그런 사운드적인 것에 되게 민감한 세대인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고요. 그래서 사운드 적으로 되게 완벽한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사운드를 엉망으로 잡아버리면 그 곡이 절대 살지 않거든요. 그래서 앨범은 조금 딜레이 됐지만 그 사이에 믹싱과 마스터링을 좀 신경 써서 했습니다.


힙플: 곡 이야기를 해볼 게요. 타이틀곡 Up & Down 이야기 안들어 볼 수가 없죠.

뉴올: Up & Down 이 노래는 되게 쉽고 경쾌한 노래에요. 요새 힘들잖아요... 여러분들도 부모님들께 용돈 받기 힘들지 않나요? 경제가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들. 이렇게 힘들 때도 있고 2002년처럼 온 국민이 열정적으로 뛰어 놀면서 ‘UP’ 될 때도 있고요. 뭐 새로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질 때도 있고요. 그냥 살다 보니까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그 얘기를 여러분들께 해드리고 싶었어요. 한번은 제가 쿤타랑 가락시장에 회를 먹으러 간 적이 있어요. 예전이었는데 거기서 아주머니들이랑 아저씨들이 길거리에서 생선도 파시고 다듬고 계시는데, ‘내가 쿤타 & 뉴올리언스로 ‘Mama’ ‘태양’ 이런 노래를 했는데 이분들은 전혀 그런 거에 대해서 공감도 못하실 것 같았고 나랑 다른 세계에서 사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팬 층인 여러분들이 계시지만 좀 더 포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근 할 수 있도록 대중적가사와 곡으로 만들었어요.

왜냐면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얘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만약 여러분들만 대상으로 노래를 만들라고 한다면 ‘미래를 위해서 교실에 앉아서 힘들지만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하는 노래를 만들 거예요. 근데 그 노래는 가락시장이랑 상관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뭐랄까, 대중적이라고 해서 나쁜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해당되는 노래를 만든 거죠. 대중적인 게 절대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이 노래가 제가 뭐 웃긴 옷 입고 나와서 웃긴 춤추면서 하는 트랙은 아니니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만 받아 주신다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힙플: 이와는 정반대인 ‘Quality’ 프로듀서 프로젝트를 통해서, 곡의 제목도 지었고, 여러모로 의미를 가질 것 같은데요.

뉴올: 의미가 크죠. 왜냐면 만약에 제가 프로듀서 프로젝트를 안 했다면, 그 노래도 완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어찌 보면 제 앨범에 기둥 같은 곡이랄까요? 제 앨범에 이 트랙이 딱 버티고 서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트랙들이 와서 나란히 설수 있었죠. 사실 그냥 공개 곡으로만 하고 끝낼 생각이었는데, CD음질로 들으시길 원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앨범에 수록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수록을 했어요. 이런 기회를 마련해 힙합플레이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웃음) 그리고 트랙의 이름을 지어주신 분께, 제가 뭐 소정의 선물 보다는 기억에 남게 자켓에 이름을 넣어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Thanks to에 넣어드렸습니다.


힙플: 앞으로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뉴올: 봇물 터지듯 여러분께 음악 들려드릴 게요. 제 랩이 좋던 비트가 싫던 간에 들으셔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 할 것이니까 애당초 저에 대해서 넓은 마음을 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게, 우리 장기간의 행보에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언제 무슨 앨범 낸다 이런 얘기 안 할게요. 그냥 딱 2주 전에 CD다 찍어 놓고, 말씀드리겠습니다.(웃음) 그때그때마다 다양한 이벤트들 기대하셔도 좋을 거고요. 저 이제 물이 점점 오르고 있어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 오랫동안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수단방법 가리지마시고 꼭 들어보시길 바랄게요. 디스 전 때문에 제 앨범얘기가 쏙 들어 간 것 같은데 1월에 만회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곧 있을 쇼 케이스를 위해 여러분들 총알 장전 부탁드려요~ 연말 잘 보내시고 2009년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촬영 | SIN (of DH STUDIO) 의상협찬(jacket) | 브라운브레스 ( | http://www.brownbreath.com)/… & NIKE ( | http://www.nike.co.kr)/…

36 Comments 오은아

2008-12-30 00:07:29

우왕 뉴올 참 멋져요 ㅠㅠ

이동현

2008-12-25 23:00:50

뉴올리언스 참 멋져

권순걸

2008-12-25 23:06:58

뉴올햄!!!!!!!2등

정종현

2008-12-25 23:08:14

멋지네요ㅋ잘읽었습니다!ㅋㅋ

권순걸

2008-12-25 23:12:37

club.cyworld.com/nuol 뉴올클럽 많이 사랑해주세요^_^

최봉수

2008-12-25 23:19:32

선리플 ^^;;

김재홍

2008-12-25 23:22:38

좋아~!

홍진우

2008-12-25 23:38:39

쿤타&뉴올때부터 뭔가 남달랐음

박주용

2008-12-25 23:42:46

오오오 또 다른 작업을 하시나 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버벌진트&뉴올 의 프로젝트 앨범 나오면 재미 있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동훈

2008-12-26 00:07:50

이경민

2008-12-26 01:05:20

버벌은 사기캐..

문한영

2008-12-26 01:07:50

뉴올 목소리 들을수록 조아여~

이재엽

2008-12-26 01:09:14

힙플: 실험적인 성향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뉴올: 네, 그렇죠. 근데, 이 형은 그러면서 또 언제 한양대 로스쿨을 갔대요? 참. 어이가 없죠.(웃음) 제가 볼 때 버벌진트 형은 쌍둥이 입니다. 몸이 두 개여서 한 명은 랩하고 또 한명은 공부하는 게 분명해요!

문한영

2008-12-26 01:11:24

ㅋㅋ 버벌진 초천재

유현우

2008-12-26 01:15:00

자켓 이쁘네요

이순천

2008-12-26 12:37:21

뉴올! 오타수정 부탁드려요. 에로사항이 아니라 애로사항.. 이건어째 맨날 틀리는것 같아..

현민형

2008-12-26 13:13:50

스나이퍼 컴필앨범이라..

김수옥

2008-12-26 16:23:57

뉴올....뉴올뉴올뉴올리언스 좋아

김가람

2008-12-26 17:11:51

드뎌!!!

정명래

2008-12-26 19:36:52

멋있다!!!!!!1

정태민

2008-12-26 22:27:38

뉴올리언스 뮤지션을 떠나 인간으로서 멋있는 것 같아요

이관

2008-12-27 00:27:57

VJ 쌍둥이ㅋㅋ 뉴올 너무 훈남임

손정천

2008-12-27 00:56:46

요번에 인터뷰가 좀 짧은것 같아 아쉽네여 ㅠㅠ

이청원

2008-12-27 07:38:16

잘 읽었어요~

박석수

2008-12-27 09:25:20

어린나이에 이런말씀 드리면 버릇없지만 뉴올님 앨범 Thanks to나 인터뷰를 보면 뭔가 귀여우신ㄷㄷㄷㄷㄷㄷㄷ 잘읽었습니다 허허..

신홍채

2008-12-27 11:32:29

오타발견.. (또 Bzniz앨범에서도... 그리고 저한테 실험적인 비트가 상당히 많아요.) Bizniz로 수정해주세요

박경미

2008-12-27 22:45:38

잘 읽고 가요 사실 이번 앨범 나온이후로 안 뮤지션인데 굉장히 인간적이신거같아요 ㅋㅋ

신동주

2008-12-28 00:19:45

오늘 힙플쇼에서 본 뉴올리언스

유현우

2008-12-28 01:15:57

뮤지엄에 음악이죽어가랑 콘돔노래 참여했잖아욜~ 오늘 공연 리믹스로 하셨는데 완전 빠져듬!!뉴올흡입력으아

김윤희

2008-12-29 09:44:37

Thanks to 읽고 뉴올의 나이를 짐작하다

임승민

2008-12-30 08:59:38

화려한 피쳐링진에 대해서 말해줬으면 재밌었을텐데 ㅋㅋ 아 제가 그건 인맥이 넓어서요 라는식으로 말야 ㅋㅋ 아무튼 잘 읽고 잘 들었습니다

황원재

2008-12-30 22:16:24

봇물 터지듯 여러분께 음악 들려드릴 게요. 제 랩이 좋던 비트가 싫던 간에 들으셔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 할 것이니까 애당초 저에 대해서 넓은 마음을 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게, 우리 장기간의 행보에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웃음) 아터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경원

2008-12-31 00:33:00

맨 마지막에 앨범자켓 Thanks to 얘기나온거보고 생각난게있는데,, 랍티미스트가 Laptimist 라고 적혀있더군요 ㅇㅅㅇ;;

최덕원

2009-01-04 15:46:14

Bzniz ㅋㅋㅋㅋㅋ CD잘듣구 있어요~ 싸인반~!

박주성

2009-01-06 10:11:12

Peace

박기범

2010-10-04 00:32:01

버벌진트랑 뉴올이랑 만나면 진짜....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8164&page=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