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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Super People' 프로듀서 Briks 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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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10일 (목) 18:51 판 (새 문서: [Super People] 프로듀서 Briks 와의 인터뷰 힙플 16256 2008-12-04 02:24:57 힙플: 힙합플레이야 회원 분들, 그리고 흑인음악 팬 여러분들께 인사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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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People] 프로듀서 Briks 와의 인터뷰

 힙플  16256 2008-12-04 02:24:57

힙플: 힙합플레이야 회원 분들, 그리고 흑인음악 팬 여러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Briks: 안녕하세요. Hiphopplaya 회원 여러분! Hiphopplaya 11월의 Rookie! ‘Super People'의 Briks입니다.


힙플: Briks.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또 어떤 계기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지?

Briks: joohyung이라는 본명을 'Pardon me'부터 Remix 앨범을 내기 전까지 사용했는데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고 Remix 앨범 제작 중에 Briks라는 Artist name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사용 하고 있습니다.


힙플: 2003년에 발표 된, VIRUS의 첫 번째 앨범에 곡을 수록하시면서 정식으로 데뷔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음악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Briks: 힙합음악을 처음 들었던 건 중학교 3학년 때로 기억되는데 예전부터 여러 음악을 좋아했는데 랩으로만 구성된 음악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었습니다. 너무 단순하게 그 당시 한국에서 나온 모든 힙합앨범들을 사서 듣고 pc통신을 통해서 정보를 얻어 Wu-tang clan이나 Nas의 앨범들을 사서 듣다가 'Ill Matic‘이라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힙합음반을 만났습니다. 몇 달 동안 그 앨범만 계속 들었더니 시디가 계속 튀어서 또 새로 사서 듣고 또 좋은 음악들을 찾아 듣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는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방출신인데 고등학교 때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Elcue를 알게 되었고 같이 음악하면서 몇 명의 친구들을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Elcue, Critical P와 함께 NMNP를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듣고 음악을 만드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20살 때 매일매일 그런 일들에 빠져 지냈었고 Virus의 ‘Pardon me' 신의의지에서 나온 ’People & Places' Paloalto의 ‘발자국’등을 작업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힙플: 왜 ‘힙합’ 이었고, 현재까지도 힙합일까요?

Briks: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중, 고등학교 때 답답함 같은 것들을 분출 할 수 있는 수단이 음악이었고 힙합이었어요. 또래 음악을 좋아하던 다른 친구들처럼 점심을 안 먹고 돈을 모아서 시디를 사도 음악을 들으면 너무 즐거웠고 중,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20살이 되었을 때 좀 더 음악을 듣는 폭이 넓어져서 Soul, Funk, Jazz 레코드들을 수집하면서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음악과 공감하는 경험을 통해서 흑인음악 전체에 대한 어떤 존경심이 생겼고 제가 뭘 해야 하는지를 알기도전에 저는 이미 비트를 만들고 있었어요.


힙플: RAMA의 ‘전형적인’의 아카펠라를 사용한, 리믹스 앨범 ‘주형적인’ 이후 비교적 활동이 적으셨는데, 솔로 앨범을 발매하기 전까지의 근황에 대해서..

Briks: ‘Super People' 발매 이후인 지금도 비슷하지만 개인 앨범을 준비하지 않을 때는 그냥 꾸준히 작업을 해요.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공부도 하고 그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거죠. ’주형적인‘을 끝내고 이번 앨범 발매 전까지 7人-stego, Minos, GLV, Soulone, 강산여울 등의 앨범에 수록될 곡들 작업을 했고 가장 중요했던 ’Super People‘ 작업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했습니다.


힙플: 리믹스 앨범을 통해서, ‘Briks' 라는 이름을 걸고, 첫 번째 앨범을 발매 하셨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리믹스!를 통해서 말이죠.

Briks: Remix 앨범을 발표했을 때 쯤 배포된 보도 자료에서 말했듯이 Remix 앨범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같이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것이 가장 큽니다. 한국 힙합음악 씬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른 속도로 발전했지만 그 포커스가 Rap에 많이 맞춰진 것은 누구도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쩔 수는 없지만 이 씬에서 활동하는 Producer들이 계속해서 좋은 Remix Album과 Instrumental Album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서 사람들에게 좀 더 익숙하고 매력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약간의 의무감 때문에 정규 앨범 발매 전에 비정규 앨범으로 Remix 앨범을 먼저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힙플: ‘주형적인’ 이후에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어쩌면 정식적인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셨어요. 어떤 기분이 드세요?

Briks: 올해 제가 꼭 해야 했던 일이였기 때문에 뿌듯함이 가장 크고, 물론 아쉬운 부분들도 많지만 그건 제가 다음 앨범을 통해서 해결해야 될 숙제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막상 작업 할 때는 앨범을 발표하면 막 되게 감격스럽고 후련하고 그럴 것 같았는데 의외로 너무 담담해서 스스로도 좀 당황스러워요. 이제 앨범이 발매되었으니까 홍보도 열심히 하고 쇼 케이스 준비도 하고 그래야죠.


힙플: 이번 앨범은 기획부터, 마스터링까지 아주 많은 작업을 혼자 진행하셔서 오는 뿌듯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교차할 것 같아요. 어떠세요?

Briks: 단 한 가지 부분도 제 손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기 때문에 애착이 많이 가는 앨범이에요. 물론 필요한 부분마다 잘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 많은 작업을 혼자 진행한 것은 이번 계기를 통해서 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100% Briks 그 자체인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앨범 작업이 마무리 됐을 때 든 생각은 ‘지금부터 시작해서 앨범을 만들면 더 좋은 앨범을 만들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얻은 것이 많고, 어떤 앨범이든 창작자에게 약간의 아쉬움은 항상 남는 것이고 이번 앨범은 끝이 아닌 시작이니까 아쉬운 부분들은 Briks의 두 번째 앨범을 통해서 해소 하고 싶습니다.


힙플: 부클릿을 보면, STAMENT 라는 다소 생소한 레이블이 제작사인데요. 소개 부탁드릴게요.

Briks: Statement는 Briks의 ‘Super People'을 시작으로 몇몇 음반들을 기획할 것이고. 비주류 문화 속에서도 비주류에 해당하는 부분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움직임들을 전개할 갈 것입니다. Statement에서 처음 발표됐던 ’Super people' 다음에 릴리즈 될 앨범은 ‘Inspiration vol.2' 입니다 .


힙플: 'SUPER PEOPLE' 남다른 뜻을 담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타이틀에 대한 의미 소개와 함께 어떤 앨범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Briks: 이 앨범의 Self-Title곡인 RHYME-A-와 함께한 'Super People'으로 모든 것이 설명이 될 것 같아요. 더욱더 깊이 들어가서 이야기 드리자면 대부분 어린 시절에는 Superhero를 꿈꾸고 자신에게 관대한 시선을 보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트리며 푸념들만 늘어가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게 너무 답답했어요. 영웅이라는 건 태어 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이라고 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현재를 살고 있는 Super People들이거든요 저를 비롯해서 신념을 지키면서 힘든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에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었어요. ‘Super People'은 그냥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힙플: 프로듀싱 앨범을 발매하시는 거의 모든 분들께 드리고 있는 질문입니다. MC/VOCAL 들이 함께 하는 마치 컴필레이션(compilation) 같은 앨범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Briks: 이번 앨범을 기획 할 때 제가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 음반을 발매 했을 때까지의 음악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어요.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그 기간 동안 저와 어떤 의미로든 인연을 맺고 지내왔던 사람들이구요, 이번 음반은 특별한 섭외가 필요하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고 오래전부터 첫 앨범은 이런 형식으로 작업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형식으로 기획, 제작 하게 되었습니다.


힙플: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서 오는 작업시의 장.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Briks: 장점은 제가 가진 능력과 참여 진들이 가진 능력이 합쳐져서 더 좋은 곡들로 완성이 된다는 것이에요.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앨범이 ‘Super people'이였고 제게 큰 에너지를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단점은 일단 Producer 앨범은 녹음 받기가 진짜 힘들어요. 다들 너무 바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의 앨범을 위해서 도와준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기 때문에 막 독촉하고 그러기가 쉽지 않아서 겉으로는 쿨 한 척 하지만 속으로 ‘아~ 빨리 녹음해야 되는데’하며 불안하기도 했고 그런 시간이나 스케줄 문제 때문에 작업을 못한 분들도 있어서 그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힙플: Virus 때도 함께 했던, Minos와 한동안 궁금했던 양성을 비롯해 최근 많이 주목 받고 있는 Pento 까지. 다양한 분들과 함께 하셨는데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섭외와 작업에 임하셨나요?

Briks: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냥 어떤 일정한 흐름에 맡겼을 뿐 억지로 섭외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지금의 참여진보다 훨씬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작업 예기를 하고 하면서 이 앨범의 성격과 맞는 분들이 참여하게 된 것이고 곡 작업은 제가 지금까지 작업했던 곡들을 정리해서 참여 진들과 상의해서 선택했습니다. 저의 음악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음악을 한번 쫙 정리 하고 싶었기 때문에 'After love'나 ‘함께하지 못 해도’의 Beat 같은 경우는 ‘주형적인’ 작업 이전에 작업한 트랙들이고 ‘Super People'이나 'Sum'같은 트랙들은 올해 작업한 트랙들인데 편곡을 거쳐서 이번 앨범 작업에 쓰게 되었습니다.


힙플: 힙합 씬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두 VOCAL 이죠. soulman & junggigo(aka cubic) 정말 잘 하시는 두 분과 아마 거의 최초로 한 트랙에서 함께 하셨는데, 섭외과정과 작업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Briks: 두 분 다 작년까지는 제가 그냥 Fan이였어요. 너무 잘하시니까. Fan으로 좋아했는데 두 분을 알게 된 계기가 된 곡이 Minos형 앨범에 수록된 ‘Fade out'을 통해서인데요. Soulman형은 그전부터 Minos형을 통해서 몇 번 뵙고 인사드리는 사이였는데 ’Fade out'을 통해서 같이 작업까지 하게 되면서 전화번호를 획득했고, junggigo형은 고맙게도 ’Fade out'의 비트를 좋게 들으셔서 민호 형을 통해서 연락을 주셔서 운이 좋게 알게 되었어요. 원래 제가 junggigo형 싱글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비트를 보내드리다가 많은 곡 중에 두곡 정도를 듣고 가이드를 그날 해주셨는데 그중 한곡이 ‘You are love'에요. 도와주신 형들한테 너무 감사드리고 앨범 안에서도 너무 맘에 드는 트랙입니다.


힙플: 이번 앨범에서는 [주형적인]에서 아카펠라를 제공?!해 줬던, ‘RAMA’의 참여가 없어서 제 개인적일지 모르지만, 사실 의외이긴 해요.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건가요?

Briks: 그냥 RAMA형이랑은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 앨범에서까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RAMA형 2집에 1곡 드렸고 녹음까지 끝났는데 그게 수록될지는 모르지만 그러니까 불화 이런 건 없습니다. (웃음)


힙플: 어쩌면 첫?! 앨범답게, 샘플링 작법을 통해서 아주 다양한 스타일을 담으신 것 같아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작업에 임하셨나요? 몇 몇 곡은 MC를 염두 해 두고, 곡을 만드셨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Briks: 어떤 곡은 샘플링 한 소스를 기본 테마로 해서 각 트랙마다 연주가 필요한 부분에는 연주를 넣었고 어떤 곡은 건반을 연주하다가 좋은 코드와 테마가 나와서 그 위에 악기를 더해서 완성했고 여러 형식으로 자유롭게 작업했습니다. 'SUM'은 처음에는 모두 세션을 써서 제작을 하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렇게 하지는 못했는데 기타 세션은 손영훈이라는 실력 있는 친구가 도와줬고 나머지 모든 소스들은 제가 직접 연주를 통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Change'는 처음에는 커팅 된 샘플로만 구성된 간단한 Loop이었는데 Pento가 의외로 그 곡을 선택했어요. 외부작업이던지 제 앨범작업이던지 저는 같이 작업하는 MC와 Vocal들에 Style 맞춰서 편곡을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Pento와 이번 작업 같은 경우에는 베이스와 리듬위주로 진행되는 곡이기 때문에 후렴부분에 화려한 편곡으로 그 친구의 장점을 더 부각 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 만든 다음에 이곡은 꼭 이 사람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곡은 ‘Super people'과 'You are love' 그리고 ’SUM' 이렇게 세 곡정도입니다.


힙플: 드럼이나, 스네어도 하나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하기 보다는 앨범 내내 변화무쌍한데요. 프로듀서로써, 드럼이나 스네어에 대한 확실한 색깔을 갖으실 생각은 없으신지?

Briks: 저 역시 항상 새로운 Drum kit과 Break들을 찾아서 정리하는 일들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색깔을 가진 Drum kit은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의 색을 트랙마다 잘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면으로는 식상함의 벽에 부딪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다.’ ‘나쁘다.’ 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부분의 창작자의 취향에 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양질의 소스들을 바탕으로 곡마다 최적화된 Drum kit과 Break들을 사용할 계획이고 드럼을 중심으로 한 전체적인 sound scape에 더욱더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그런 작법 역시 Briks가 추구하는 하나의 확실한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힙플: 앞서 말씀드렸듯이 샘플링에 기반 해서 곡을 만들어 오셨는데, 샘플링에 대한 프로듀서로써의 철학을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riks: 샘플링은 힙합 그자체입니다. 가끔 자신이 Beat makin을 한다고 예기하면서 샘플링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힙합 자체를 부정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다음앨범에는 샘플링 기반이 아닌 다른 형식의 음반을 구상하고 있지만 샘플링이야 말로 힙합 그 자체입니다. 전통을 부정한다고 해도 깊은 뿌리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힙플: 마지막 트랙, SUM 은 앨범을 통틀어 가장 이질적인 트랙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앞으로의 스타일을 암시하는 건가요?

Briks: 앞으로의 스타일이라기보다 언제나 그랬듯이 흑인음악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드릴 계획입니다. 저는 음악은 어떤 장르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딱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음악과 안 좋은 음악으로 나뉘는데 물론 그것에 대한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제가 느끼는 좋은 음악들을 장르 구분 없이 계속 해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항상 흑인음악이 있을 것입니다.


힙플: 사실 올해 발매 된, 프로듀서들의 앨범들이 아주 좋은 반응만을 이끌어 낸 것은 아닌데요, 'SUPER PEOPLE'이 갖고 있는 강점이랄까요? 그리고 감상 시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소개 해주세요.

Briks: 'Super People'의 보도 자료에서 3가지 테마라고 표현이 되어있는데요 이미 들으신 분들 중에 눈치 채신 분들도 많겠지만 1-4, 5-8, 9-12번 까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1-4 까지는 이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선서와 Super people은 모두가 흔들리는 시기인 10대 20대에게 희망을 노래하고, Change는 변화에 대한 고민은 당신만의 것이 아니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며 위로를 던집니다. Spice를 지나서 5-8번까지 한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녀는 핑크색에 열광하지 않아’는 단순히 외모뿐 아닌 매력 만점의 여성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 그녀에 대한 찬양 가이고 ‘You are Love'는 그녀를 위한 love song입니다. Gone은 연인 사이의 흔히 있는 다툼이후 불안한 심리 상태를 그리고 있고 ’After love'는 사랑 후에 오는 감정들을 진솔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9번에 12번까지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삶을 그립니다. 9번 함께하지 못 해도는 떠나가는 사람과 남아있는 사람 그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며 이런 일들에 익숙해지고 10번 트랙 ‘나의 휴일’은 공연과 음악을 통한 화려한 모습 뒤에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11번 트랙 단순한 열정은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가 정말 제 음악에는 큰 위기였는데 몇 번씩이나 그만두고 싶었고 나를 괴롭히는 모든 것들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처음 음악을 시작 했을 때 단순한 열정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꿈을 위해 한걸음씩 발걸음을 옮기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마지막 트랙 SUM은 끝날 수 없는 노래를 계속 해서 사람들에게 들려주겠다는 작은 다짐 같은 느낌을 담았습니다. 이렇듯이 전체적인 흐름에 맞춰서 즐겨주시면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앨범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힙플: 인터뷰 막바지에 늘 드리는 질문인데, ‘힙합’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Briks: 오랜 시간 좋은 음악들 많이 들어오면서 힙합은 제 삶에서 가장 익숙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이를 먹는 것과 동시에 힙합 음악에 대한 사랑이 식어버리는데 저는 그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 넘치는 좋은 음악들과 계속 발전하는 움직임들을 놓치기는 너무 아까운데 자리를 지켜주시고 자신들이 지금 사랑하는 뮤지션들을 계속해서 지지해 주세요. 이 즐거운 흐름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가 좀 안드로메다로 갔네요. 제게 힙합은 즐거운 움직임입니다.


힙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Briks: 'Super people'은 Debut 앨범이고 발매 후에 반응이나 이런 부분에서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제 앞으로의 발걸음 중에 첫 번째 발자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으시는 분들에게 삶에 작은 즐거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앨범이 나 온지 일주일이 좀 지났는데 앨범 홍보 열심히 하고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또 천천히 두 번째 발자국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계속해서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 인터뷰에 응해준, Briks 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촬영 | SIN (of DH STUDIO)

17 Comments 엄종업

2008-12-04 09:13:49

잘읽었어용

최경혜

2008-12-05 01:30:56

뽜이팅

최경혜

2008-12-05 01:33:41

아 왠지 슬프다.. 넘 묻혀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로 화이팅 ㅠㅠㅠㅠㅠㅠㅠ

서이재

2008-12-04 03:02:23

잘봤습니다 화이팅^^

서이재

2008-12-04 03:02:43

헉 1빠였군요 그 유명한....;;;;

현진우

2008-12-04 07:24:22

순위권 묻혀가는 분위기가 아쉽습니다

   

2008-12-04 12:21:54

진짜 좋은 곡 많더라구요. 그리고 'Inspiration Vol. 2'도 기대되네요.

김정우

2008-12-04 13:10:03

아 이루펀트때문에 아직도 못듣구 있는데 ㅠㅠ

김수옥

2008-12-04 15:57:46

이번에 브릭 약간 뭍힌거 같아요..아쉬움

김현진

2008-12-04 16:35:07

!

조아라

2008-12-04 16:58:22

STAMENT 오타

한동희

2008-12-04 17:18:52

선리후감~_~

이제완

2008-12-05 12:50:11

돈 다시 모이면 사서 꼭 들을께요 ㅎㅎ

박병주

2008-12-06 18:13:02

큐빅하고 소울맨하고 솔맨마이노스 앨범에 콜라보있음ㅋ;아직못들었어요 앨범 ㅠ.ㅠ

이순천

2009-01-03 11:39:55

곡은 진짜 흠잡을데 없는데.. 발매시기가 잘못되셔서..

박주성

2009-01-06 09:55:11

Briks: 샘플링은 힙합 그자체입니다. 가끔 자신이 Beat makin을 한다고 예기하면서 샘플링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힙합 자체를 부정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다음앨범에는 샘플링 기반이 아닌 다른 형식의 음반을 구상하고 있지만 샘플링이야 말로 힙합 그 자체입니다. 전통을 부정한다고 해도 깊은 뿌리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옳소!

5월4일

2009-01-12 19:16:12

인터뷰잘봤고요 앨범 정말좋게들엇고 잘듣고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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