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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I Just Wanna Rhyme' Simon Dominic 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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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10일 (목) 18:14 판 (새 문서: 'I Just Wanna Rhyme' [Simon Dominic] 과의 인터뷰 힙플 1 63732 2008-06-30 12:44:36 힙플: 첫 인터뷰네요. 인사 부탁드립니다. Simon Dominic: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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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Just Wanna Rhyme' [Simon Dominic] 과의 인터뷰

 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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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732 2008-06-30 12:44:36

힙플: 첫 인터뷰네요. 인사 부탁드립니다.

Simon Dominic: 안녕하세요. 힙합플레이야 회원 여러분! Simon Dominic(이하: 사이먼 도미닉)입니다.


힙플: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Simon Dominic: 믹스테잎 작업도 끝났으니 그동안 굶주렸던 정신적, 물질적 사치를 마음껏 누리고 싶었는데 밀려있던 외부 작업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씩 해나가는 중이고요, 그리고 믹스테잎 이전에 기획했던 EP를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해야죠.


힙플: EP요?

Simon Dominic: 예. 그것은 7월 말이나 8월 초 발매 예정이에요.


힙플: 말씀대로라면 믹스테잎 발매 후, 거의 2~3개월 만에 나오는 건데, 작업속도가 상당하시네요..

Simon Dominic: 예. 최대한 피치를 끌어올려 봐야죠. EP 직후부터는 Supreme team으로서의 모습을 준비해야 하니까.


힙플: Supreme Team..(웃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첫 인터뷰니까, 예명의 뜻부터 여쭈어볼게요. (웃음)

Simon Dominic: 활동하면서 제일 많이 들어왔던 질문인데 진짜 별 뜻 없어요. '데몰리션맨’이라는 영화의 주인공 이름 '사이먼 피닉스'에서 땄어요. 악역인데 악질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면이 있달까 제가 힙합씬에서 추구하는 캐릭터와 닮았다고 생각했거든요.


힙플: ‘사이먼 도미닉’이 주는 어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아요.

Simon Dominic: 그렇죠, 아시다시피 처음엔 K-OUTA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 다들 팀 네임으로 착각하시는 거예요. 예를 들어 2004년도에 Absotyle과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K-OUTA님들의 공연 잘 봤습니다' 라는 후기 글을 남겼다든지, 비보이분들이랑 조인트 공연을 하고 나면 ‘K-OUTA라는 비보이팀 공연 참 괜찮네요.’ 했다는 등의 에피소드가 많았죠. (웃음) 그러다가 처음으로 부산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서울에 진출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addsp2ch 형 1집 Elements Combined 앨범 피쳐링 작업이었어요. 곡 녹음이 끝나고 앨범 자켓에 닉네임을 올려야하는데. K-OUTA라는 닉네임을 계속 쓰겠느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재차 고민을 했죠. 그 와중에 '데몰리션맨' 영화를 보게 됐고 '사이먼 피닉스'에서 사이먼을 따고 제 세레명 도미니코를 합쳐 사이먼 도미닉이라고 지었어요.


힙플: addsp2ch 앨범 수록곡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네요..

Simon Dominic: 네. 그때부터 사이먼 도미닉이라는 닉네임을 쓰기 시작했으니까요. 저의 K-OUTA 시절을 아는 주위 사람들은 그 닉네임을 가지고 지금 많이 놀리고 있죠. 247의 동진이 형(Big Tray)이나 E-Sens가 특히 그러는데, 그 사람들이 저한테 그러면 안돼요. 왜냐면 동진이 형은 Big Tray이기 이전에 '썅칼'이었고.(모두 웃음) E-Sens도 E-Sens이기 이전에 Carter K 였거든요.


힙플: (웃음) 그럼 힙합을 좋아하게 된 계기요?

Simon Dominic: 음. 제가 15살 되던 설에 외갓집에 갔어요. 명절에 모이면 전부 카드나 고스톱 치면서 놀잖아요. 저는 어리니까 어디 끼지도 못하고 혼자 빈둥거리고 있었죠. 근데 사촌형들 중 음악을 유난히 좋아하던 형 한 명이 음악 잡지를 몇 권 들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심심하던 차에 생각 없이 뒤적거리다가 어떤 Hip Hop Compilation 앨범 발매광고 페이지에, 당시엔 몰랐지만 음침한 그래피티 아트가 잔뜩 들어간 이미지들에 확 꽂힌거죠. ‘오, 이게 뭐지. 힙합이 뭐지?’ 그래서 설날에 받은 세뱃돈 가지고 며칠 뒤에 음반 매장에 가서 그 앨범을 샀어요.


힙플: 아, 그 광고가 준 ‘이미지’에 반해서요?

Simon Dominic: 예. 당시 저는 또래들처럼 아이돌 가수나 그들이 부르는 대중가요 에만 익숙했으니까요. 그런 강렬한 이미지와 힙합이라는 이름 자체가 너무 생소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힙플: 뭔가 운명적이네요..(웃음)

Simon Dominic: 운명적이죠, 진짜. 그래서 그 앨범을 바로 샀어요. 집에 오자마자 부클릿을 먼저 펼쳐놓고 음악을 딱 틀었는데... 그때부터 맛이 간 거예요. 그것만 하루 종일 들었어요. 앨범의 첫 트랙이 'Delinquent Habits'의 'Tres Delinquent'였는데, 아시죠? 와, 완전 대박이었어요. 예전에 나찰 형이 말씀하시길 제 랩 스타일에서 약간 라틴계나 스페니쉬 느낌을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땐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가장 처음 접했던 그 곡에서 많은 영감과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얼마나 반했냐면 음악을 틀어놓고 울려 퍼지는 소리를 그냥 멍하니 듣고 있던 당시의 기분이나 공기, 냄새가 아직도 전부 기억이 나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가사 정도는 다 외워버릴 정도였죠. 그렇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힙합을 만나게 됐어요.


힙플: 아 분석을 하고 연구를 하게 된 것은 나중이고요?

Simon Dominic: 그렇죠. 그냥 음악이 자연스럽게 몸속으로 스며드는 것이었죠.


힙플: 그렇게 음악을 좋아 하다가 음악을 직접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어떤 거예요?

Simon Dominic: 계기가 컴필레이션 앨범이었으니까, 우선 그 앨범에서 마음에 드는 곡이나 뮤지션들에 대해서 정보를 찾기 시작했어요. Delinquent Habits 앨범을 가장 먼저 사고 그 이후로 힙합 음반을 하나 둘 사 모으기 시작한 거죠. 그렇게 닥치는 대로 듣다 보니 익숙한 곡들은 저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오고, 슬슬 몸이 근질근질 했던 것 같아요. 외국 랩퍼들을 카피하는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러다가 학교에서 우연히 저처럼 힙합 음악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매일 같이 음악 얘기도 하고 하다가 어느 날은 가사도 써봤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제 첫 가사 제목은 '오렌지 폭주족' 이었는데..(모두 웃음) 당시 오렌지족이라는 단어가 저에게는 최고로 자극적인 이슈였나봐요. 여하튼 친구와 가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둘이서 팀을 결성하고 공연을 기획해보기도 하고...점점 일을 크게 벌린 거죠.


힙플: 꽤 어린 나이에 깬 거네요?

Simon Dominic: 네, 15살 때부터.


힙플: 상당히 어린 나이네요. (웃음) 어쨌든 공연 무대도 찾아다니고, 하던 와중에 99년 ~ 00년 즈음 그때가 한국힙합 붐이랄까요? 마스터플랜 ‘초’ 컴필 앨범이 나오면서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잖아요. 그 당시에 빨리 서울에 오고 싶다거나 이 씬에 뛰어 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으셨어요?

Simon Dominic: 랩이나 힙합에 심취해 있다 보니 학교 근처에 있는 클럽 사장님과도 안면을 트게 됐는데, 그 분 소개로 Ra.D, Wimpy, DJ Pandol 형들이 결성한 I.F(International Fuckin') Crew라는 팀을 알게 됐어요. I.F Crew는 당시 부산 힙합의 대표 격인 DMS라는 크루의 소속이었고, 덕분에 Keeproots, 두사람, 뱀상과 같은 형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기회가 생긴 거죠. 그때부터 소박한 꿈이 생겼어요. 대한민국 시리즈, BLEX, 가리온이나 주석, Side-B의 음악은 저에게 서울 힙합이고 곧 외국 힙합과도 같은 멀고 낯선 존재였거든요. 따라서 우선 힙합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형들처럼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런 결심이 서게 된 거죠.


힙플: 그런 결심이었는데, DMS 중, 많은 분들이 꽤 오래 전에 서울로 옮겨 오셨는데요..

Simon Dominic: 그렇죠..(웃음) 형들이 올라오시니까, 저도 자연스레 오게 된 것 같은데..(웃음) 음. 몇 년씩 지나다보니 지방에서만 힙합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서울로 올라와야 더 많은 음악적 교류가 가능하니까요. 또 해가 지날수록 나이가 들고 그만큼 책임감이 생기는데 계속 머뭇거릴 수만은 없잖아요. 솔직히 취업에 대해 갈등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음악이니까 끝을 보고 싶어서 과감히 올라와버렸죠.


힙플: 과감히 올라오셨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음악을 하겠다고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을 때는 반대가 심하지 않으셨나요?

Simon Dominic: 왜 안심했겠어요... 거의 전쟁이었죠.(웃음). 제가 몇 년 씩 몸 담아왔던 언더그라운드 힙합은 일단 눈에 보이는 소득이 전혀 없으니까요. 대학교에서 공부한 전공과목이 호텔경영학이었는데,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라고 늘 설득하셨어요. 저도 죄송한 마음에 토익 공부도 끄적여 보고 노력하는 척은 해봤죠. 근데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쉽지가 않으니까요.


힙플: 말씀하셨다시피, 아무래도 부모님께는 눈으로 보여지는게 없으니까요..

Simon Dominic: 네, 그런데 그 전쟁이 휴전 상태로 접어든 계기는 있었죠. 제가 2007년 지기펠라즈 앨범에 참여 하면서 관련 기사가 부산 지역 신문에 실린 거예요. 제가 중앙에 서 있는 지기펠라즈 단체 사진 떡 하니 박혀 있고. 그 날 어머니가 신문에 너 나왔다고 자던 저를 깨우시더니 이거보라고 이거 너 맞냐고 신기해하시면서 신문을 몇 부나 사셨어요. 그걸 주위에 막 보여주시면서 자랑스러워하시더라고요. 때마침 저는 서울로 기획사나 작업 물 미팅하러 다니고 그럴 때여서 상승 운 시기가 맞아 떨어졌달까요. '니가 정 하고 싶다는데 올라가라.'라는 어머니의 허락을 받는 데만 8년이 걸린 셈이죠.


힙플: 'Simon Simon' 'Triumph', 'TBI Message', '밤을 걷는 소리꾼' 까지. 이 곡들이 어떻게 보면 힙합 팬들에게 ‘사이먼 도미닉’이라는 이름을 각인 시켰던 곡들이잖아요. 이 곡들이 주는 의미 같은 게 있나요?

Simon Dominic: 그 곡들을 통틀어서 보여주고 싶었던 이미지나 메세지는 '아, 난 존나 타이트해!’ 이거에요. 신인들 중에서 그런 모습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었어요. 따라서 하드코어한 캐릭터를 유난히 부각시킨 곡들이죠.


힙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제대로 들어맞았던 것 같네요. 말씀하셨던, 하드코어한 모습과 더불어서, 상당히 독특한 보이스 톤도 한 몫 했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 톤 잡는데도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Simon Dominic: 예. 시작하는 신인 MC들 최우선 과제가 랩의 보이스 톤을 잡는 거라고 생각해요.


힙플: 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게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Simon Dominic: 예.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게 제일 어렵죠. 저도 랩을 시작해서 톤을 잡기까지만 5년이 걸렸어요. 진짜 많이 신경 썼고 그렇게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E-Sens가 비유했듯 스킬이 랩퍼를 움직이는 근육이라고 하면, 랩 톤 자체는 랩퍼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피부예요. 그래서 랩 톤이 확실하게 잡혀있는 MC가 곧 잘하는 MC라고 생각해요. 라임이나 스킬 같은 요소들은 연습할수록 계속해서 발전하는 거고 노력하면 체계가 잡히니까 상대적으로 덜 어려워요. 그런데 요즘에는 가사를 잘 쓰면서 톤은 확실히 안 잡힌 랩퍼들이 많아요. 덜 잡힌 상태로 랩을 하니까 그게 리스너들 귀에 잘 안 들어가는 거죠. 반면에 양동근씨의 톤 같은 경우는 길 가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만 들어봐도 양동근의 랩이라고 인식이 되잖아요. 그게 곧 실력인 것 같아요.

힙플: 그런 면에서는 사이먼 도미닉도 확실하죠 색깔. (웃음)

Simon Dominic: 네! 저도 그렇죠.(모두 웃음)


힙플: 스킬 풀(skill full)한 모습은 믹스테잎이 나오기 전 부터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해왔던 부분인데요, 그에 비해서 사이먼 도미닉의 랩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한 부분이 가사 전달력의 문제였어요.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꽤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Simon Dominic: 그게 이제 2007년에서 2008년 넘어 갈 때 즈음에 제일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에요. 아시다시피 저는 앞서 언급한 addsp2ch 앨범부터 피쳐링 작업을 통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저에게 있어서 그것들은 전부 연속적인 새로운 시도의 결과물이에요. 예를 들어, 초반엔 메세지 전달 위주의 한글 가사만 썼어요. 그러다보니 플로우가 아무래도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유연성을 위해 영어 가사를 섞어 쓰기 시작했죠. 아시다시피 플로우가 유연해지면 랩으로 다양한 스킬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Hyper Soar'나 'Bite a Fake' 같은 곡이 정점이었던 것 같아요. 두 곡을 거의 동시에 작업했거든요. 하지만 그런 경우의 맹점은 말씀하셨듯이 가사 전달력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 두 곡이 앨범 발매 시기 때문에 시간차를 두고 릴리즈 됐는데 리스너들 반응이 극과 극이었어요. 처음엔 스킬풀 하다고 칭찬하다가 나중엔 너무 스킬 위주의 랩이다, 식상하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분위기였죠. 그러다가 E-sens 믹스테잎에 수록된 '피똥', '한국에서' 같은 곡에서는 또 다시 좋은 평가를 해주시더라고요. 그 곡들은 전부 같은 시기에 작업한 곡들인데 마치 제 가사나 랩 성향이 변화한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다양한 방식을 선보이고 싶을 뿐이에요. 그 과정에서 리스너들의 반응을 체크하면서 요소들을 하나씩 수정해나가는 과정이죠.


힙플: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리스너들의 정당한 비판이나, 요구랄까요? 이런 부분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면도 있어야 하는 것 같긴 해요. 혼자 들으려고 하는 음악은 아니잖아요.(웃음)

Simon Dominic: 네, 자기만족이 목적이라면 뮤지션이라고 불릴 수 없죠. 리스너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범위 내에서 저도 만족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힙플: 그럼 랩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Simon Dominic: 랩은 보컬과 마찬가지로 음악의 일부, 즉 소리예요. 물론 듣기 좋은 소리여야 하죠. 이것에서부터 발상을 시작하면 결국 가사의 단어 선택이나 라임, 플로우에 있어서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요. 저 자신도 하면서 재밌고 리스너들도 듣기에 재밌는 소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재미, 즐거움, 엔터테인먼트라는 거죠. 그것을 바탕삼아 앞서 말했듯 다양한 방식의 피쳐링 작업을 시도해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La Familia' 에서는 멜로디컬한 랩을 대입하고 'City Soul'이란 곡에서는 끈적한 보이스로 노래를 불렀죠. 이런 식으로 점점 형식의 스펙트럼도 넓혀가고 싶어요.


힙플: 그 어느 하나 포기 하지 않을 생각이시죠?(웃음) 많은 부분에 욕심이 상당하신 것 같아요.

Simon Dominic: 네. 근데 여러 개를 동시에 하다 보니까 힘이 부쳐서(웃음)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유지하면서 내용과 형식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인데 정말 쉽지가 않죠. 매너리즘이나 슬럼프도 한 번씩 찾아오고. 저 자신과 리스너,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질 때 특히 그래요.


힙플: 노래나, 랩뿐만 아니라, 비트메이커로써도 작업하셨죠? 아직 부각은 안된 듯 하지만요. (웃음)

Simon Dominic: 공식적으로 공개된 비트는 Deepflow 앨범에 'We Rock'이라는 곡인데 저는 진심으로 별로라고 생각해요. Deepflow 본인이 곡을 워낙 마음에 들어 해서 수록하게 되었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창피해서 못 들어요. 근데 말도 안 되게 도끼도 그 곡을 맘에 들어하더라고요...(웃음)


힙플: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이 Pharoahe Monch, Apathy, O.C, Rakim 으로 알고 있어요. 그 뮤지션들이 준 ‘영향’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Simon Dominic: 'Pharoahe Monch'같은 경우는 저에게 형 같은 존재예요. 'Lyricist Lounge Vol.2' 앨범에 'Oh No'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전율을 느꼈죠. '아, 죽인다!' 랩의 스킬이나 스타일적인 부분에서 처음으로 충격을 준 MC예요. 1집, 'Internal Affairs'는 저에겐 미친 명반으로 남아있어요. 'Apathy'같은 경우는 7L & Esoteric, Celph Titled, Majik Most 등이 속해있는 Demigodz의 일원으로서 저와 보이스 톤 자체가 비슷해요, 그런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로우 톤과 하이 톤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꽤 컬러풀한 MC예요.


힙플: 오우, 한번도 못 들어 본 랩퍼네요..(웃음)

Simon Dominic: 꼭 들어보세요. 대박이에요. 백인 MC 거든요. 그리고 'O.C'나 'Rakim'은 말이 필요 없는 레전드(legend) 급이죠. 거의 힙합의 교과서 수준, 특히 Rakim은 라임이란 개념을 최고로 발전시킨 사람이에요. 워너비(wannabe)들도 워낙 많잖아요. (웃음)


힙플: 'Nas'도 그렇고요.(웃음)

Simon Dominic: 그렇죠, 예전에 Nas나 Kool G Rap 참 많이 들었고, 아직도 듣고 있죠. 요즘엔 뭐 'Lil Wayne'이나 'Papoose', 'Saigon' 이 New Blood들을 제일 많이 듣고 있죠. 또, 'O.C'의 'Times Up'은 90년대 황금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곡이라서 트렌디한 곡들 듣다가 들으면 감동이 밀려와요, 추천!


힙플: 그럼 뮤지션들이 -현재 우리나라 씬의 대세일 수도 있는데- 외국 힙합을 들어보라고, 리스너들에게 요구 아닌 요구를 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사이먼 도미닉은 할 말이 있나요? ‘왜 외국 힙합을 들어야 되요?’ 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에게 말이에요.

Simon Dominic: 네. 힙합의 뿌리가 그 곳이니 당연히 그 문화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게의 뿌리가 자메이카이고, 삼바의 뿌리가 브라질이고, 판소리의 뿌리가 한국이듯이 힙합은 그것이 시작된 곳에서 가장 정통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힙플: 심플하네요.(웃음) 그럼 영향을 준 아티스트와는 별개로 롤 모델은 'Mos Def' 라던데.. 믹스테잎 중, ‘WACK 인간형’이라는 트랙에서도 애정이 느껴지고요(웃음).

Simon Dominic: 아, 믹스테잎 트랙 중에 WACK 인간형이라는 곡이 있죠. 그 외에 다른 몇몇 곡에도 Mos Def의 음색과 닮으려고 의도한 보컬이 들어갔고요. 그런데 굳이 음악적인 면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인생의 이상향이죠. 최고로 멋진 모습이에요.


힙플: 그럼 이제, ‘화제 만발’ 믹스테잎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첫 작품이 믹스테잎인데... 첫 ‘앨범’을 믹스테잎으로 굳이 한 택한 이유가 있나요?

Simon Dominic: 정작 선보인 솔로 작업 물도 얼마 되지 않는데 저라는 MC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커졌잖아요. 솔직히 그 기대치를 좀 상쇄시키고 싶었어요.


힙플: 본인이 생각하셔도 기대치가 좀 너무 높았나요?

Simon Dominic: 네. 그만큼 과대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져서 정규 앨범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꼈죠. 정작 제대로 준비한 결과물을 야심차게 내놓았을 때 돌아올 피드백을 전혀 예상할 수 없으니 막연히 두려운 마음도 앞섰고요. 그래서 준비한 것이 믹스테잎이라는 재미없는 예고편이었어요. 어느 정도 부정적인 반응을 기대했달까요... 평소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작업해놓은 곡들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힙플: 어떤 면에서는 듣는 분들도 큰 기대 없이 들을 수 있는 형태가 믹스테잎 이기도 하고요.

Simon Dominic: 네.


힙플: 그렇게 만든 믹스테잎. I Just Wanna Rhyme Vol.1 일주일이 안 되서 다 팔렸죠.(웃음) 앞서 말씀해 주신 그 기대치가 그대로 반영된 것 같은데....

Simon Dominic: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었는지 보여주는 증거자료죠. 저도 앨범 발매 직후부터 판매량 확인하고 너무 놀랐었어요.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구매해주신 혹은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힙플: 재발매 문의가 꽤 많았는데, 재발매 생각은 없으신가요?

Simon Dominic: 현재로써는 없습니다. 우선 첫 작품이라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지만 솔직히 치열하게 준비한 결과물은 못 되요. 오히려 제 자신을 어느 정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담긴 앨범이죠. 때문에 사이먼 도미닉과 그의 음악을 정말 좋아해주시는 분들만 들어주시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애초에 한정 반으로 기획을 했고 넘버링도 3000장 손수 부착하는 등 희소성이나 소장가치에 초점을 뒀어요. 아직까지도 재발매 요청이 끊이지 않는데, 아직은 전혀 계획에 없습니다.


힙플: 'I JUST WANNA RHYME VOL.1 이잖아요. 일회성 믹스테잎이 아니라 시리즈로 계속 낼 생각이신가요?

Simon Dominic: 언제 어떤 식으로 나올지는 불투명하지만 계획은 그래요. 앞으로 계속될 저의 정규앨범 작업을 하다가 누락된 곡이나 방향성에 어긋나는 곡들이 모이면 또 만들어야죠. 예를 들어 대중성보다는 자기만족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곡들.


힙플: 믹스테잎 시장형성이 잘 되었으면 하세요?

Simon Dominic: 예. 외국 같은 경우는 믹스테잎이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이용되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개념조차 생소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에 와서야 어느 정도 자리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증오하는 것은 힙합에 심취한 척 하면서 연구도 하지 않고, 고작 몇 개월 만에 앨범 뚝딱 내놓고 이런 뮤지션들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 10년 가까이 랩을 해왔는데 그런 무성의함을 보면 화가 나죠. 차라리 그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믹스테잎이라는 도구가 활성화 됐으면 해요. 그러니까, 신인들이 순수하게 본인의 잠재력만을 선보일 수 있는 그런 믹스테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힙플: 많은 분들의 논란에 중심에 서 있던 곡, ‘OK本’에 대한 오해들. 그와 관련 된 반응들을 보면서 본인으로써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Simon Dominic: 밝힌바 있듯이 'OK,本'이라는 제목은 패러디의 일종이에요. 'OK OK OK Bone' 으로 시작하는 E-Sens 개 뼉다귀 가사 첫머리를 인용해왔고, 본질에 관련된 내용을 담은 가사를 썼는데, 이보다 더 적당한 제목을 찾기 힘들었죠. 제목은 내용을 포괄해야하고 재치가 가미 되어야 하니까요. 물론 리스너들의 반응을 예상 못 한건 아니에요. 제가 다른 제목을 썼어도 어차피 가사의 첫머리 때문에 똑같은 논란이 있었을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그 논란의 여지를 피해서 제 가사를 수정해야 했을까요? 다시 생각해도 그건 아니에요. 제가 디스곡이 아니라고 밝힌 이상 리스너들에게 불편한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핵심은 'ok bone'이라는 뮤지션에게 도의적인 잘못을 했느냐 인데, 만약 그 분이 이 곡의 제목에 본인의 이름을 차용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씀하신다면 개인적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고 리스너들이 나서서 사과를 요구한다든지 관여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힙플: 네, 맞는 말씀이네요. OK本을 이어 또 다른 논란 혹은 이슈가 되었던, 트랙 ‘입방정’. 직접 힌트를 주셔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는데, 아예 직접적으로 가사를 쓰실 생각은 없으셨나요?

Simon Dominic: 네, 그 곡은 제가 개인적으로 실망한 특정 개인을 향해 보내는 디스곡이 맞아요. 다만 그 사람의 이름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은 것은 두 번째 디스(diss) 곡을 위해서예요. 곧 공개될 또 다른 곡에서 제대로 보여드리려고 미적지근하게 방치해둔 상태죠.


힙플: 그렇군요.. 그럼 이런 디스 곡들이 한국 씬에서 디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나요?

Simon Dominic: 힙합에서는 디스라는 개념이 빠질 수 없죠. 외국 뮤지션들에게는 거의 생활이죠. 모두가 그것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어서죠. 한국은 아직 면전에서 누군가를 욕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대중이 많아서, 그것을 즐거움 보다는 경쟁이나 분노의 표출로만 받아들이기 쉽죠. 음악과 랩이라는 틀 안에서 정당하게 디스를 하는데, 인격을 모독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해요. 마치 'OK,本이라는 제목을 썼을 때 오케이본이 받을 상처는 생각도 안 하냐’이런 것과 다름없는 발상이죠. 그런데 디스를 하는 뮤지션이나 받는 뮤지션이나 쌍방이 그것을 계기로 발전할 수가 있어요. 감정적인 문제를 벗어나 실력적인 경쟁을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할 수 있으니까요. E-Sens가 개뼉다귀에서 최고의 랩을 보여줬듯이.(웃음) 한국 힙합씬에도 이런 디스 문화가 제대로 정착 되면 문화 자체가 지금보다 몇 단계는 성장할 것 같아요.


힙플: 긍정적인 영향이 끼칠 것이라는 말씀이시네요.

Simon Dominic: 네. 뮤지션 개개인에게도 고무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고, 디스 문화에서 나아가 배틀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 한국 힙합씬 자체가 더욱 들뜨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를 가차 없이 디스하기 위해 음모를 진행 중이잖아요. (웃음) 재미있어요.


힙플: 디스 자체가 사람을 좀 더 타이트하게 만드는 면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Simon Dominic: 일단 디스가 터지면 이목이 집중되니까 긴장감이 팽팽하게 유지되잖아요.


힙플: 믹스테잎 자체가, 랩퍼의 센스나 스킬을 어쩌면 정규 앨범보다 더 보여주는 형태의 앨범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믹스테잎은 이야기 면에 있어서도 많이 신경을 쓰신 것 같아요.

Simon Dominic: 제가 애초에 보여준 캐릭터와 랩 스타일 때문인지, 피쳐링 의뢰가 항상 비슷한 주제로 들어와서 본의 아니게 가사들이 거의 비슷비슷했어요. 그래서 따로 작업을 할 때는 되도록 전혀 다른 주제나 소재를 사용해보려고 노력했죠. 이번 믹스테잎 수록곡들을 보면 그런 식으로 컨셉을 잡은 곡들이 몇 있어요.


힙플: -앞서 말씀해 주신것이 답변이 될 수 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느낌 일 수도 있지만, 이번 믹스테잎이 이전 작업들에 비해서 특별히 ‘쎄다’ 라는 느낌은 덜했던 것 같아요.

Simon Dominic: 네, 진부한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 기존에 많이 보여줬던 모습보다는 힘을 약간 뺀 곡들을 많이 넣었어요. 메세지 자체나 메세지 전달에 더욱 정성을 들였구요.


힙플: ‘쎈’ 곡들에서는 역시나, Wack MC에 대한 메세지가 특히 많이 보이는데요.

Simon Dominic: 신인이든 현역으로 뛰고 있는 MC든, 하다못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 분야에 관해 연구는 끊임없이 해야 되요. 도태되지 않으려면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그저 음악 폼으로 하려고 하고 가사 쓰는 것조차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Wack MC예요. '실력은 좋은데 인간성이 별로다' 그것은 Wack MC의 정의도 아니고 MC의 자질적인 면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음악과 인간성은 별개의 문제니까요.


힙합: 친구는 될 수 있지만, 작업은 할 수 없다.?

Simon Dominic: 그렇죠. 친분과 관계를 음악에 대입하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예요. 실력이 항상 우선 기준이 되어야죠.


힙플: Jerry K와 함께 한, ‘Lazy Son' 반응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Simon Dominic: 그 트랙도 사회적으로 Wack한 백수건달의 마인드를 꼬집고 있는 내용이에요. 그 곡이 믹스테잎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녹음 한 곡이죠. Jerry K 형과 꼭 한번 작업 해보고 싶어서 부탁을 드렸는데 정말 신나는 곡을 주셨어요. 덕분에 저도 그 곡에서만큼은 다시 타이트한 랩을 할 수 있었고요.


힙플: 꽤 많은 분들이 이런 타이트한 스타일을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웃음)

Simon Dominic: 그렇죠. 그렇다고 그런 스타일에만 안주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힙플: '서커스 2008' 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세요. 도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웃음)

Simon Dominic: 그 서커스 2008은 제가 공개하고 나서 바로 후회한 트랙이에요. (모두 웃음) 정말로. 도끼가 슈프림 팀을 완전 발라버린 곡이죠. 제 앨범인데...(웃음) 서커스 2008은 제가 지하철 타고 집에 가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예요. 마침 다듀(다이나믹 듀오) 형들의 '서커스'를 들으면서 가고 있었거든요. 같은 비트에 다른 버전으로 랩을 하면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개코 형한테 전화를 했죠. 그 곡 제가 믹스테잎에 수록해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어요. 원곡은 다듀 형들이 도끼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내용인데, 저희는 힙합 언더그라운드씬에서 느끼는 짜증과 소모전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죠.


힙플: 발라버린 ‘도끼’와는 매우 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일 견제하는 뮤지션 같기도 해요(웃음)

Simon Dominic: 네, 도끼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나가서 사회생활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힙플: 성장 속도가 정말 무섭죠.(웃음)

Simon Dominic: 예. 도끼를 보면서 자극을 제일 많이 받아요. 한참 어린 동생이지만 음악적인 면에선 한참 존중하고 있죠. E-Sens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셋이서 함께 작업하는 결과물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힙플: 서로에게 시너지가 상당하겠네요.

Simon Dominic: 네. 가까운 사이다 보니 더욱 자극을 주고받을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도끼는 비트를 잘 쓰니까요. (웃음) 비트를 잘 써요! (웃음)


힙플: 트랙에서 외치기도 한, Illest Konfusion 크루에 대해서..

Simon Dominic: Illest Konfusion은 A.K.A 혼란 속의 형제들입니다. 현재 소속된 멤버로는 저와 Absotyle, Mr.Jinx, Jae Hoodz, Technicque가 있어요. 조만간 무서운 신인 둘을 더 영입할 계획이구요. 저를 필두로 부산에서 시작된 작은 크루였는데 시간을 두고 천천히 키워나가고 싶어요. 제게 있어선 음악적인 초심과 책임감을 잃지 않게 해주는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죠.


힙플: Beatbox DG가 꽤 여러 트랙에 참여했잖아요. 어떤 계기로 함께 하시게 된건가요?

Simon Dominic: Beatbox DG 형과는 지금 가족처럼 한 집에 같이 살고 있어요. 서로 작업한 후 모니터도 해주고 음악 얘기도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함께 작업할 일이 생겼죠. 형도 랩 시작한지가 이제 1년 다 되가는데 진짜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요. 이센스 믹스테잎에 참여한 곡과 제 믹스테잎에 참여한 곡을 차례로 들어 보면 확실한 발전이 느껴져요. 그도 그럴 것이 쉬지 않는 노력파거든요. 제가 집에서 그냥 음악이나 들으면서 빈둥거리고 있을 때도 형은 거의 매일 번개 송을 하거나 비트박스 연구를 하고 있어요. 제가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공연에서는 슈프림 팀으로보다 더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Simon Dominic: 예. 슈프림 팀과는 또 다른 색깔의 팀이라고 할 수 있죠. 우선은 보이스톤이 잘 어우러져요. 둘 다 남성적인 톤을 가지고 있어서 강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팀이거든요. 그래서 '마적단'과 같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죠. 또 비트박스와 랩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것이 생각보다 화려한 퍼포먼스라 공연 때 신선한 포맷으로 기획이 가능하더라고요. 예상대로 반응도 좋았어요.


힙플: 많은 기대치를 단적으로 보여 준 것이 믹스테잎의 품절이고, 이번 믹스테잎이 발매 되면서 약간의 오해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지지하는 뮤지션이 사이먼 도미닉이에요. 이 사이먼 도미닉이라는 캐릭터이자 뮤지션이 주고 있는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현재의 이 시점에서

Simon Dominic: 제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도 여전히 리스너들은 저의 하드코어한 랩핑을 가장 선호하시는데, 사이먼 도미닉이라는 캐릭터 자체를 좋아해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캐릭터가 제 본연의 모습과는 또 별개로 거침없는 악역으로 이미지화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이 남녀 모두가 매력을 느낄만한 설정 아닐까요? (웃음)


힙플: 이제 슬슬 인터뷰 막바지인데요, 지금 느끼고 있는 한국 힙합 씬?

Simon Dominic: 최근에 힙합 씬이 급격하게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이제는 시장의 규모 자체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으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힙합씬 자체가 미국의 메인 스트림을 따라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는데, 그러려면 뮤지션들도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와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거든요. 그것이 힙합에 대해 존중과 애정으로 임하는 자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존중과 애정에 대해서 리스너분들은 의리있는 비판을 해 주셨으면 해요. 제가 'I Just Wanna Rhyme' 트랙에서 '애정도 의리도 없는 비난은 지겨워' 라는 가사를 썼었죠. 마치 현명하고 냉철한 친구처럼 그렇게 늘 곁에서 응원과 비판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군중심리로 뮤지션을 이리 저리 궁지에 모는 행위는 서로에게 마이너스 작용을 할 뿐이에요. 힙합 음악 수준이 올라가려면 리스너들의 그런 열린 귀와 태도가 꼭 필요하다는 거죠.


힙플: 앞서 말씀해 주셨던, EP에 대한 계획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Simon Dominic: EP는 처음에 말했듯이 7월 말이나 8월 초 발매를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항상 밀려있는 피쳐링 작업만 해도 다섯 ~ 여섯 개 되니까, 진행이 수월하진 않죠. EP는 타이틀이 'Variety Pack'이예요.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버라이어티하게 싣는 컨셉 앨범이죠. 저의 첫 정규 앨범이기도 하지만, 이후 곧바로 슈프림 팀으로서 활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마지막 솔로 앨범이 될 수도 있어요. 때문에 시간에 쫓겨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수준은 제 자신이 용납 못해요. 신중을 기해 작업 중 입니다.


힙플: 슈프림 팀의 활동, 솔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려요.

Simon Dominic: 마지막으로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리스너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메카의 역할에 충실한 힙합플레이야에게도 감사드리고요. 참, 도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좀 살살해라 이놈아! (웃음)


■ 인터뷰에 응해 주신, Simon Dominic 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 | SIN (OF DH STUDIO)

[7/19] HIPHOPPLAYA SHOW VOL.23 - Supreme Team Special (Guest: DOK2, BeatBox DG, Swings, 0CD & more)

109 Comments 엄상현

2008-06-30 13:00:51

헐 첫 1빠

강현수

2008-06-30 13:02:48

야호 2빠

정지상

2008-06-30 13:06:08

싸이먼 다미닉!

이대희

2008-06-30 13:04:23

선리플 후감상

김종민

2008-06-30 13:11:18

아싸 슈프림팀 앨범낸다

엄상현

2008-06-30 13:12:51

디스곡 준비중인가 보네요

김원형

2008-06-30 13:13:48

선리플 후감상

김태형

2008-06-30 13:14:22

아나 도끼얘기짱웃김ㅋㅋㅋㅋ

십유코

2008-06-30 13:18:33

선리플 후 감상 ~

차광준

2008-06-30 13:21:31

썅칼ㅋㅋㅋ

이명건

2008-06-30 13:23:55

우왕 EP도 사야겠다.

김수원

2008-06-30 13:24:05

second diss ?

최영진

2008-06-30 13:27:38

EP까지.... 딥플로우 믹스테입하고 나스껏도 사야되는데 ... 알바뛰어야지

   

2008-06-30 13:33:50

EP라면 'Sup, Super, Superb' 이거 말하는 건가... 아 근데 또 나오네... 하악 ㅋㅋ

   

2008-06-30 13:35:30

오 근데 세레명이 있다는 건 천주교 신자라는 건가요?

박영솔

2008-06-30 13:39:29

우왕ㅋ굳ㅋ

박지은

2008-06-30 13:39:52

오빠 또 도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귀여워

이동현

2008-06-30 13:52:57

재밋다

류다솔

2008-06-30 13:54:23

쌈디!!!!!!!!!!!!!!!!!!!!

서여은

2008-06-30 13:56:15

쌈디~ㅋㅋ EP살 돈 없는데ㅋㅋ

허솔

2008-06-30 14:01:43

시밝사랑해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임경준

2008-06-30 14:03:49

아메바컬쳐 이야기가 있길 바랬는데 없네요 ㅠ

고현아

2008-06-30 14:17:23

힙플: 발라버린 ‘도끼’와는 매우 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일 견제하는 뮤지션 같기도 해요(웃음) Simon Dominic: 네, 도끼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나가서 사회생활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아 완전 웃겨 ㅋㅋㅋㅋㅋㅋ EP에 슈프림팀 활동까지'ㅁ' 기대할께요♡

배은주

2008-06-30 14:27:53

재밋군여삼디님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종헌

2008-06-30 14:40:22

ㅋㅋ 쌈디 굿!! 도끼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승원

2008-06-30 14:46:04

O.C.의 TImes Up은 정말 명곡이죠. 거의 Rap Music에 있어서는 가장 본질에 맞닿아있는 훌륭한 곡이라고 해도 무방.

황인성

2008-06-30 15:07:26

굿~~

설봉구

2008-06-30 15:07:52

힙플: 'Simon Simon' 'Triumph', 'TBI Message', '밤을 걷는 소리꾼' 까지. 이 곡들이 어떻게 보면 힙합 팬들에게 ‘사이먼 도미닉’이라는 이름을 각인 시켰던 곡들이잖아요. 이 곡들이 주는 의미 같은 게 있어? 왜반말? ㅋㅋㅋ

   

2008-06-30 15:35:31

EP 제목 'Variety Pack'으로 바뀐 듯...?

김석우

2008-06-30 15:50:53

ep 빨리 나와서 좋네요.

한동희

2008-06-30 16:00:05

헑;;

김동빈

2008-06-30 16:02:51

아놔 어떡해 쌈디 처음 들엇을때부터 롤모델 mos Def 일줄 알았어 ㅋㅋㅋ

김현진

2008-06-30 16:45:56

넘버링도 3000장 손수 부착하는 등

Kunster

2008-06-30 16:53:25

ep 좀늦춰지길. 돈이없네

안재형

2008-06-30 17:02:49

선리플 후감상. 사이몬 디 훈남이다~

공준호

2008-06-30 17:05:32

7,8월이면 사고만다...

안정훈

2008-06-30 17:23:52

도끼가 발랐구나.. ㅋㅋㅋ 몰랐는뎅

김영민

2008-06-30 17:31:36

사이먼도미닉

최형준

2008-06-30 17:52:28

꼭산다 EP

김영웅

2008-06-30 18:13:37

we rock은 사이먼님 스타일이랑 진짜 어울리는 비트라고 생각헀었는데,ㅋ 정작 본인은 ... ㅋㅋㅋㅋㅋ

오송희

2008-06-30 18:15:48

우와 EP나오고 그후에 슈프림팀활동하고! 짱이닷 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 도끼 사회생활좀 햇음 좋겟다는데서 폭소 ㅋㅋㅋㅋㅋㅋㅋ

박유진

2008-06-30 18:21:12

제발 쉬엄쉬엄 내주시길. 알바라도 해야겟네...

김태욱

2008-06-30 18:30:49

EP꼭 사야게꾼 ㅋㅋㅋ 도끼야 살살해라..ㅋㅋㅋ

강남순

2008-06-30 19:15:26

제 보이스톤 모델로 삼고있는 쌈디님 기다릴거에요~

이나라

2008-06-30 19:36:16

도끼 썅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성완

2008-06-30 19:38:19

으아 ㅋㅋㅋㅋㅋㅋ 이씬의 악동 쌈디 인터뷰 너무 재밌게 잘봤네요 : ) EP 기대하겠습니다, !!

최호정

2008-06-30 19:55:40

간지남ㅋㅋ

여진아

2008-06-30 20:12:00

썅칼에서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경

2008-06-30 22:09:40

썅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살살해라 이놈아" 왠지 말투가 느껴지는 ㅋㅋㅋ 이번엔 한정 아니길바래용~

박주성

2008-06-30 22:09:29

잠시 힙플을 떠난 사이 따끈 따끈한 인터뷰가 흐흐흐...

Christmas

2008-06-30 23:00:10

도끼도끼도끼도끼도끼도끼도끼

전소영

2008-06-30 23:23:24

아 진짜 미운데 미워할 수 없다니

김태훈

2008-06-30 23:25:46

인터뷰잘읽엇습니다. 앨범기대할께요. 부산의 자랑임. ㅋㅋㅋㅋㅋ

이재범

2008-06-30 23:28:13

쌈디 내가사랑하는거 알지 ??? 쩌는 디스곡 기대하겠음 ㅋㅋㅋㅋ

최주연

2008-07-01 00:15:04

영양가가 듬뿍

한만곤

2008-07-01 01:13:29

영양가 넘치는 인터뷰네요 제가 이래서 힙플 들어오는듯 ㅋ

김형주

2008-07-01 01:24:45

잘 읽었습니다 ^^

송지은

2008-07-01 10:45:57

잘생겼다!!!!멋있다!!!! 믹스테입 잘듣고있어요 인터뷰 영양가 촘 쩌네요 의식있는 랩퍼, 응원합니다

이용규

2008-07-01 11:34:10

와 진짜 잘생겼다.... 열폭

박지환

2008-07-01 14:33:16

재밋게읽엇어요 ㅎㅎ

서민경

2008-07-01 15:36:33

쌈디!!!!!!!!!!!!!!!!!!!!!드뎌나왓군

이동진

2008-07-01 16:13:28

EPEPEPEPEPEP !!

석원희

2008-07-01 16:25:45

이센스도 Ep낸다던데 비슷한시기에 ep낼껀가 설마

공하림

2008-07-01 17:11:52

마ㅡㅁ에든다역시

한명희

2008-07-01 18:01:38

기대중!

손신후

2008-07-01 18:58:15

와우 음악과 인간성은 별개

김신희

2008-07-01 23:31:24

와우 !

민옥기

2008-07-02 00:34:45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좀 살살해라 이놈아!

tHurSday

2008-07-02 10:38:13

좀 살살해라 이노마! ㅋㅋㅋ 도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쌈디 처음엔 랩스킬과 랩톤으로 두번째론 외모로(지존급!ㅋㅋ) 이번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놀라네요 앞으로도 멋진활동 기대할게요~*

최규영

2008-07-02 15:24:54

돈 . 돈 . 돈 .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꼭 살거에요 ' ㅡ ' 넘버링 손수 붙였다는데서 감동 ㅠㅠ 믹스테잎 시디케이스가져와서 애정의 눈길로 넘버링 바라보는중 ..

윤현봉

2008-07-02 16:14:12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에 대해 알아간다는것이 참 좋네요, 이런 인터뷰 정말 짱이에요 ㅋ

배수지

2008-07-02 18:56:50

힙플: 발라버린 ‘도끼’와는 매우 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일 견제하는 뮤지션 같기도 해요(웃음) Simon Dominic: 네, 도끼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나가서 사회생활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이준모

2008-07-02 20:32:27

좋군...

조승훈

2008-07-02 23:58:05

앞으로의 활동 기대하겠습니당.^^

권예진

2008-07-03 00:03:13

썅칼..........

최경수

2008-07-03 00:44:34

여러모로 기대되는군하

고채림

2008-07-03 01:12:46

진짜 열심히 읽었다.. 진짜 존경스럽다.. 진짜 최고다..

이진우

2008-07-03 02:39:22

항상 좋은음악 잘듣고있습니다^^ 힙플 공연때 기대할꼐요~

김지성

2008-07-03 02:43:02

쌈디 말도 역시 잘하는군;;;;;;;

이승엽

2008-07-03 11:30:27

EP 직후부터는 Supreme team으로서의 모습을 준비해야 하니까.

임승민

2008-07-03 13:23:05

재밌다 ㅋㅋㅋ 여태껏 인터뷰중에 제일 유쾌했다

손봉준

2008-07-03 15:50:43

그럼 이번 믹스테입은 최선을 다한 작품은 아니었다는건가..

김종완

2008-07-03 17:01:03

EP 빨리나오네 이번엔 꼭사야지!

김윤하

2008-07-03 18:04:40

화보로 내도 되겠다.......

김범배

2008-07-03 22:33:26

Simon Dominic:넘버링도 3000장 손수 부착하는 등 희소성이나 소장가치에 초점을 뒀어요. 아직까지도 재발매 요청이 끊이지 않는데, 아직은 전혀 계획에 없습니다. 가격또뛰겟넹;;

이경숙

2008-07-04 00:44:09

썅칼...ㅋㅋㅋㅋㅋㅋㅋ

나구

2008-07-04 00:50:25

사진으로봐서도 많이 짱임...ㅠㅠ

전용현

2008-07-04 13:16:41

형님 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믹스테잎 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대...돈없는데 또 EP내시는건가여..ㅠ

유미주

2008-07-04 14:23:56

형은존나타이트해 ㅋㅋㅋ

장대수

2008-07-04 17:27:41

드디어 조금만 기다리면 슈프림팀으로의 모습을...ㅋㅋ

Abrasax

2008-07-05 14:54:15

Simon Dominic: 네. 힙합의 뿌리가 그 곳이니 당연히 그 문화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게의 뿌리가 자메이카이고, 삼바의 뿌리가 브라질이고, 판소리의 뿌리가 한국이듯이 힙합은 그것이 시작된 곳에서 가장 정통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정답.

이기화

2008-07-05 14:43:09

쯧;

권기주

2008-07-05 15:15:26

아는 힙합가수가 많아서 좋겄다 ㅋㅋㅋㅋ

조현철

2008-07-05 17:11:02

랩 할 때 반 마디 정도 빠르게 들어가는 건 확실히 Apathy의 영향이 있었던 듯... 근데 인터뷰 읽고 생각해 보니 톤도 비슷하네요. 여하간 슈프림 팀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수경

2008-07-05 19:48:46

ㅋㅋㅋㅋㅋㅋㅋㅋ 멋져죽어 ㅋㅋㅋㅋㅋ

이찬호

2008-07-06 02:26:57

EP 기대하겟습니다 ㅋㅋㅋㅋ

최병준

2008-07-06 08:37:50

얼짱이다

김예지

2008-07-07 23:38:52

ㅋㅋ인터뷰가 무슨 화보같네요 잘읽고가여

정성은

2008-07-10 08:08:39

EP 기대하겠습니다

문산성

2008-07-10 20:46:52

수프림팀좋아

엄기문

2008-07-10 23:16:25

나도 레이지손이 좋아~~

추형진

2008-07-16 00:58:44

모스뎁은 그 어떤뮤지션이라도 존중할만한 뮤지션이기는하지만 싸이먼형님께서도 모스뎁을 넘버원으로 생각하고 계신다는걸보고 좀 놀랐어요 이상적인 뮤지션으로 거듭나시길 바랄게요 싸이먼화이팅!!!!!!!!!!!

노태호

2008-07-20 17:47:33

넘버링에 도미닉 형님의 손길이 있었구나 ㅋㅋ

차정철

2008-09-29 23:11:43

와닿진 않는..

이지수

2009-03-01 14:05:18

그냥 다 필요없고 니가 최고다

김연주

2009-02-03 01:01:58

진짜 훗남이네 ㅋㅋㅋㅋㅋ빨리슈프림팀나오삼요!

진규미

2009-02-28 16:44:44

목빠지게슈프림팀앨범만기다리고이쒀염쌈디

김한용

2009-05-16 12:22:05

조만간 무서운 신인 둘을 영입한다고 했었구나 ㅋㅋㅋ 그게 e-sens하고 swings였네 오 ㅋㅋㅋㅋ

lectour

2009-10-25 00:00:04

아나 쌈디가 젤좋다진짜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0196&page=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