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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버벌진트, JA + Aeizoku 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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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10일 (목) 17:34 판 (새 문서: 버벌진트, JA + Aeizoku 를 만나다. 힙플 27974 2008-03-03 18:12:14 HIPHOPPLAYA.COM 08년 첫 번째 기획 인터뷰. 지난 달, 21일 VERBAL JINT 가 인터뷰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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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JA + Aeizoku 를 만나다.

 힙플  27974 2008-03-03 18:12:14


HIPHOPPLAYA.COM 08년 첫 번째 기획 인터뷰.

지난 달, 21일 VERBAL JINT 가 인터뷰어로 나서, JA + AEIZOKU 와 나눈 이야기들 입니다.. 아주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 된 이야기들로써 경어는 생략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VJ: JA는 냄새와 Bootleg, Aeizoku는 개화산 라마등의 앨범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혹시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JA: 저는 일단 JA란 이름을 가지고 JNPB란 팀에서 활동을 했다가 같이 랩 하는 친구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Aeizoku랑 작업을 해서 프로듀싱 앨범을 낸 JA구요. Overclass에 프로듀서이자 랩퍼이기도 하고 Salon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VJ: JA가 옛날에 J.clacci라고도 했었지? 지금은 안 써? 그 이름?

JA: 예, J.clacci는 예전에 썼었는데 그 이름은 좀 별로인감이 있어가지고, 일단은 공식적인 이름은 JA. 물론, J.clacci라는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 지금도 있는데 불러도 상관은 없고요.


VJ: '제이에이'라고 해도 되고 '자'라고 해도 돼?

JA: 공식이름이 '제이에이'인데 '자'는 약간 애칭이랄까? 그런 식으로 불러주셔도 상관은 없는데 공식이름은 제이에이로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VJ: Aeizoku는?

Aeizoku: 저는 Aeizoku라고 하고요. 개화산의 프로듀서로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실 것 같은데, 개화산 앨범에 대부분 참여 했고요. 팔로알토라든지 라마 등의 앨범에 참여했고, 개화산이기도 하면서 Salon이기도 합니다. 또 Nodo형과 같이 Blind Alley라는 레이블에도 속해있고요....


VJ: 소속이 많네? Salon이야 Aeizoku도?

Aeizoku: 저희 앨범이 Salon안에서 나온 앨범이고..



VJ: 그렇지.. 조금 있다 Salon에 대해서는 더 물어보기로 하고, 각각 힙합음악을 음악 그중에서도 힙합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JA: 저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때 TV에 나오는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그런 사람들 나오는 것 보고 되게 음악에 관심 많았고, 그때는 보면 지금 듣는 음악에 비해서 되게 좁게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좋았고.. 중학교 때 이제 조PD나 김진표씨나 뭐 한국 최초의 힙합음악 시작하신 분들... 물론 VJ 형도 계시고 그런 영향들을 받으면서 힙합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힙합음악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서 외국 음악을 접하게 됐어요. 한국에서 라이센스 된 앨범들 있잖아요. 유명한 사람들 DMX나 Dr. Dre나 2Pac 이나 Wu-Tang Clan (이하: 우탱)등.. 그런 뮤지션들의 Tape을 사서 들으며 힙합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고 해야 될까요?

VJ: 그게 몇 년도지?

JA: 그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 내내 계속 그랬어요.

VJ: 대충 2000년 즈음?

JA: 네, 그 때 즈음 제가 고3 때인가? 대학교 1학년 때인가? VJ형 Modern Rhymes가 나오고.. 2001년? 2002년? 2001년 맞나요?


VJ: Modern Rhymes 2001년 맞지 그 때면 통신 동호회가 꽃을 피다가 이제 조금씩 사그라지는 단계고 Eminem이 한국에서 점점 유명해지고 그랬고, 오버그라운드에서 YG패밀리가 지누션, 원타임(1tym) 그렇게 나오던 그 당시..그런데 원래 프로듀싱을 했었어? 원래 하고 싶었어?

JA: 예. 저는 원래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도 막연하게 프로듀싱을 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어요. 랩도 물론 관심 있었지만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는데 그 때 샘플링 개념을 몰라가지고 미디로 막 장난치고 그랬었는데 하여튼 시작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고 3때 2001년도


VJ: Aeizoku는?

Aeizoku: 저는 원래 클래식 음악 했었어요. 어릴 때.. 플룻 불었었거든요. 오케스트라에서..

VJ: 어릴 때라면 몇 학년 때 까지?

Aeizoku: 중학교 2학년 때 까지요. 초등학교 때는 원래 음악 관심이 없었는데 되게 친한 친구가 음악을 되게 잘 했어요. 피아노도 되게 잘치고 플롯도 되게 잘 불고 그래서 그거 보고 어머니가 시켰어요.(웃음) 그러다가 가서 음악 하는 형 누나들 만났죠. 어린 마음에 무척 멋있었어요.

VJ: 그렇지. 그럼 예술 중학교 예술 고등학교 나온 거야?

Aeizoku: 아뇨. 저는 별로 못해서 되게 많이 혼났어요.(웃음) 소질이 별로 없어서..

VJ: 개인 레슨(lesson)으로 받고 막 그랬었어?

Aeizoku: 플룻 레슨 계속 받았어요. 그러다가 점점 음악에 빠져 들었죠. 그러다가 딱히 힙합음악.. 음.. 지방출신이다 보니까 힙합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었죠. 언타이틀이라든지 duex, 김진표, 조PD 이런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랩 음악을 접했어요. 그리고 후에 DR.DRE, SNOOP DOGGY DOGG, WARREN G등의 앨범들 들으며..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죠.

VJ: 그 때 한국 언더그라운드 생겨나는 것도 들었었어?

Aeizoku: 제가 힙합음악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었는데..음악을 되게 일찍 시작해서 클럽 무대에 고1때 섰었어요. 고2인가? 그 때 피제이 핍스 (PJ Peepz)가 데뷔하기 전이였어요...

VJ: 피제이 핍스 보다 네가 선배라고 말하는 거지? (모두 웃음)

Aeizoku: 힙합음악에 대해 이해도는 없었었는데 당시에.. 어떻게 동호회 활동을 하다가 슬러거라고 있었어요. 딱히 빛은 못 발했어요. 일단 잘 하지도 못했고 거의 사람들에게 기억도 안 남았을..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거예요.

VJ: 그 때도 비트를 직접 만들어서 했어?

Aeizoku: 예. 그때도 원래 음악 만들고 싶어 했어요. 처음부터... 그래서 그때부터 비트 만들고 시작했거든요.


VJ: 그럼 각각 예명에 담긴 뜻에 대해서 알려줘.

JA: 처음에 J Clacci라는 이름을 제가 지었었는데 명반을 classic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의미로 지었었는데 좀 별로인 것 같더라고요. JNPB라는 것을 끌고 갈 수 있을만한 알파벳 J라는 것을 끌고 갈 수 있는 이름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우주선의 VON형이 JA 어떠냐고 그냥 깔끔하게 짧게 한게 괜찮을 것 같아서 JA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특별한 뜻은 없구요.

VJ: 우주선의 VON이 네 정신적인 지주라는 소문이 있던데?

JA: 네. 우주선 두 분은 저한테 음악적으로 영향 많이 준 정말 영향 많이 주신 분이고 JNPB나 JA를 거론하는데 우주선을 빼 논다는 건 말도 안 될 정도로 되게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 주신 분들이에요.


VJ: 어떻게 원래 알게 됐는데?

JA: 저는 대전에서 대학교를 다녔어요. 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거기 AW라는 힙합 동아리가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힙합 동아리라고 해서 지금처럼 힙합 동아리가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신이 생길 그런 즈음 이였으니까 2001년도 2002년도의 경우는 같이 동아리에서 활동 하시는 분들이랑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랑 구분이 없을 정도로 그런 약간 그런 단계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어쨌든 거기서 형들 먼저 만났죠.

VJ: 같은 학교였었어?

JA: 네, 특히 VON 형이랑 같은 학교였고, Giant는 우리 학교는 아니었는데 우리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VJ: 그 Salon의 중심자.. 중심이 되는 사람은 누구야?

JA: 우주선이죠..

VJ: VON이 만든 거야? Salon이란 이름을?

JA: 네... 살롱은 음악 말고라도 다른 문화 전체적인 부분 있잖아요. 패션 쪽이나 뭐 미술, 영화 그런 사람들까지 다 포함하는 거거든요. 현재 Salon이란 단체가 어떤 음악적인 부분만 담당 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문화를 다루는 그런 단체인거죠.


VJ: 나는 Salon이야? 아니지?

JA: 형은 아직 Salon이 아니시죠. 언제든지 환영 하겠습니다

VJ: 싸이 클럽 회원이긴 한데...

JA: 예. 그것 말고 이제 정식적인 회원

VJ: Salon에는 보니까 예쁜 여자 회원도 많더라... (모두 웃음)

JA: VON이 가입 절차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번에 Special Feature에 오신 Salon 분들 중에 좀 귀엽게 생기신분들이 몇 있었던 거 같긴 한데 아직 확인이 안 된 여성분들이 많으니까 어서 저에게 모습을 내비춰 주세요. (웃음)


VJ: Aeizoku 이름에 담긴 뜻?

Aeizoku: 당시에 이름이 따로 없었어요. Rama 1집 만들었을 때 같은데... Rama 앨범에 참여했는데 이름이 필요했었는데.. 당시에 제가 일본드라마에 좀 빠져 있었어요. 케이조쿠라는 드라마가 였는데, 와타베 아츠로씨가 나오는 거였어요. 그런데 와타베 아츠로가 너무 멋있는 거예요. 너무 잘생기고 연기도 너무 잘하고 그래서 그거 보고 케이조쿠에서 케이를 빼고 에이로 바꿨어요. 별 뜻은 없어요..(웃음)


VJ: (웃음) 근데 아까 전에 Aeizoku도 Salon이라고 말했는데 Salon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어?

Aeizoku: 개화산 공연 때 저희 게스트로 왔었어요. 우주선이.. 왜냐면 제가 불렀거든요. 우주선은 우연하게 알게 됐고 JA를 처음 알게 되었고, 개화산 공연 때는 JA랑 우주선이랑 다 알게 된 상태였죠.

JA: 그리고 우주선형들이나 Salon멤버들도 Aeizoku음악을 마음에 들어 했고 음악적으로 수준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이 하자고 제의를 한 거고..

Aeizoku: 그렇게 해서 합류하게 된 거죠.


VJ: 그럼 둘이서는 이번 Double Feature 앨범 이전에서도 어떤 Salon의 일원으로서 서로 잘 알고 지냈었어? 친하게?

JA: 친하게 된지는 그렇게 오래 안 되서 바로 진행했던 것 같아요. 제가 맨 처음에 이 친구를 알게 된 계기가 DC TRIBE에 Made in DC 라고 아실 거예요. 자작곡 올리는데.. 거기다 얘가 비트를 하나 올렸는데. ‘거친 지저분한’이란 곡이었는데, 너무 제 취향이었고 너무 좋은 트랙이었어요. 그 당시에 Aeizoku란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 곡이 너무 좋아가지고 그 때 제가 라마 형이랑 네이트 온 친구였거든요. Aeizoku 알고 싶다고 라마형한테 말씀드려가지고 Aeizoku 소개시켜달라고 부탁을 해서 그 때 이야기를 해봤는데 말이 잘 통했고, 음악도 들려주는 것 좋은 곡 많았고 동갑이고 하니까 말하기도 쉽고 그래서 그렇게 하다 보니까 뭐 서울에서도 몇 번 만나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사람도 좋은 것 같고...


VJ: JA가 Aeizoku 음악을 일단 좋아해서 연락을 하게 되고 알게 되서 그렇게 돼서 Double Feature가 탄생한 거야?

JA+ Aeizoku: 네

VJ: 서로 음악적으로 어울린다라고..생각을 했어?

Aeizoku: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Madlib(이하: 매들립) 이라든지.

VJ: Madlib이나 우탱 좋아한다고..

Aeizoku: 제가 Wu Tang Clan(이하: 우탱) 을 되게 좋아해요

JA: 저도 우탱을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매들립이나 제이디(Jay Dee)쪽 그쪽 Stones Throw Records 사람들 음악이 더 좋아요

Aeizoku: 매들립 좋아하고, 'Madvillain'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진짜 좋아해요.


VJ: 우탱 그리고 제이디나 메들립... 그런 색깔들이 둘 다 음악에서 묻어나는 것 같아. 확실히... 되게 뭐랄까 그 뮤지션들이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았나 나도 생각을 하는데 소리에서 샘플을 만지는 방식부터 시작해서 드럼세트도 그렇고 소리 믹싱 하는 방식이나 기존에 한국에서 나오는 비트들 하고 약간 좀 많이 다르잖아.. 스타일이 많이 다르고 처음에 둘 다 되게 다작하는 스타일로 많이 만드는 걸로 알고 있고.... 처음에 JA것을 많이 들어 봤는데 되게 깜짝 놀랐어. 그러니까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걸 만드는데 되게 캐릭터가 있는 것 같아. 개성 있고 해서 되게 깜짝 놀랐었는데... 근데 이렇게 둘이 모여서 Double Feature란 앨범이 나오고 그래서 뭔가 맞는게 있어서 나온 거구나..했거든. 작업은 얼마나 했어? Double Feature의 작업기간은 대충 얼마나 걸렸지?

JA: 기획은 반년 전부터 했었는데, 기획을 시작하고 나서 새로 음악을 만든 트랙은 몇 개 안되는 것 같아요. 이미 만들어져 있는 트랙을 조합을 해서 하나의 통일성을 가지고 하자는 거였으니까 뭐 반년사이에 기획을 했고 피쳐링진 섭외하고 그랬어요. 그렇지만 거의 마지막에 곡 믹싱이라던가 랩퍼들 녹음하고 믹싱 마스터링 하는 단계는..두 달 안에 다 이루어진 것 같아요 마지막 나오기 직전 두 달..되게 빨리 진행하고 싶었고 이게 JA + Aeizoku앨범이잖아요 근데 들어보면, 각 트랙마다 프로듀서가 한 사람이잖아요.. 대부분이. 첫 트랙만 공동 프로듀스 했죠.


VJ: 공동 프로듀싱을 어떻게 했는데? 그 곡은?

JA: 그곡은 샘플을 Aeizoku가 찾아서 저한테 넘겨줬는데.. 제가 한번 해봐야 겠다 해서 드럼도 입히고 약간 구성을 짜봤는데 근데 여기서 좀 더 뭔가.. Aeizoku가 조금 약간 구성을 더 짜보겠다고 해가지고. 그렇게 해서 작업을 했죠.


VJ: 근데 뭐랄까 둘이 색깔이 잘 어울린다고 말들 내가 느꼈다고도. 이게 만약에 예를 들어서 뭐 나는 비트를 많이 만드는 편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나와 데프콘(Defconn)형 예전에 많이 했었으니까.. 소울라이프란 이름이 있었잖아. 그렇게 해서 만약에 Double Feature처럼 두 명의 공동 프로듀싱 앨범을 냈다고 쳐봐. 그랬을 때 서로 색깔이 달라서 3번 트랙은 내가하고 4번 트랙은 데프콘 형이 했는데 이질감 같은게 생길 수 있잖아. 그런데 Double Feature를 들어보면, 이런게 되게 잘 안 느껴졌거든. 뭐랄까 트랙간의 연결이라든지 뭐 2번에서 3번 넘어갈 때 3번에서 4번 넘어갈 때 이런 것을 둘이 상의를 많이 했어? 이렇게 하면 어울리겠다..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Aeizoku: 딱히 상의 한 것은 없지만 그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은 했어요. 앨범에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이라는 게 Enter The Wu-Tang 앨범도 그렇고 Madvillain 앨범도 그렇고... 앨범 첫 트랙이 시작하면 끝날 때 까지 이게 완전히 이어지잖아요. 그런 느낌... 그게 진짜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앨범에 있어서 흐름이라는 부분이요.

JA: 한 곡의 랩에도 흐름이 있는데 그게 곡 안에서도 되게 중요하잖아요. 갑자기 훅이 이상하게 나온다거나 이상한 악기 겹쳐지면 안 되는 것처럼 앨범 하나도 하나의 곡처럼 흐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앨범에 따라 컴필레이션 앨범이나 그런 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런 것 보다 정규 작 느낌이고 싶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신경을 되게 많이 썼어요. 얘가 저랑 상의 별로 안했다고 하는데 상의 나름대로 어느 정도 했고 저는 신경 되게 많이 썼어요. 기본 틀은 일단 제가 잡았거든요. 제가 믹싱 마스터링을 담당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은 제가 잡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신경 되게 많이 썼고, 흐름에 관해서도 되게 신경 많이 썼고... 트랙과 트랙 사이의 간격도 3초 잡을지 2초 잡을지 1.5초 잡을지 그거에 대해서도 고민 되게 많이 했었고..


VJ: 고민 되게 많이 한 것 같아. 그리고, 예를 들어서 JA가 마음에 들어서 발표하고 싶은 비트가 있었어. 근데 이 앨범 트랙에 껴 들어갈 자리가 없어. 색깔이나 구성상, 얘가 어딜 들어가도 어색해. 그래서 빠지거나 그런 곡 있었어?

JA: 예 있었어요.

VJ: 그렇지 그런 희생이란 것이 가지쳐내기 이런 거잖아.

JA: 처음엔 이것보다 비트가 더 많았는데 이제 거기서 서로 이제 어느 정도 좀 줄인 앨범이기도 하죠.

Aeizoku: 퀄리티(quality)도 따지고 스타일도 따져서 뺀 트랙이 많아요. 많지는 않지만 좀 있어요.


VJ: 무명 같은 경우도 내 나름의 흐름을 생각 한 거야. 그래서 빠진 곡들이 있어. 구성에 신경을 안 쓴게 아니냐 라는 그런 말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사실은 구성을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 자기 앨범을 만들면서. 예를 들어 ‘시간’의 끝에 똑똑똑 소리가 13번 나와 그런 것 다 계산한 거거든. 그 다음에 무슨 트랙이 나오냐.. 트러블이 들어와 시간에서 물속에 확 잠긴 듯이 끝나고 트러블에서 텁텁한 공기를 맡으면서 잠을 깨고 이런 식으로 앨범 구성을 했는데, 이것도 내가 쭉 들으면서 Double Feature앨범도 느낀게 그런 구성들이 쭉쭉 되게 잘 된 것 같아. Sun Goes Down이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 곡이지?

JA: 예를 들어서 Sun goes down이나 이친구가 만든 트랙 중에서 되게 짧은 게 많을 거예요. Talking이나 이런 것 있잖아 (웃음) 뭐지?

VJ: I Wanna Hold You.

JA: 맞다. I Wanna Hold You, Talking, Sun Goes Down 같은 경우는 되게 트랙이 짧아요. 1분도 안 되는 것 같아요.. 1분 살짝 넘는 것도 있고.. 그런데 솔직히 프로듀서 입장으로서 1분 만에 끝나면 내가 한 게 좀 금방 끝나면 아쉽다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것도 앨범을 전체적으로 생각해서 짧게 한 거예요. 포기를 한 거죠.


VJ: 전체 트랙이 몇 개인지 기억나?

JA+Aeizoku: 스물 한개 트랙이요.

VJ: 러닝 타임은 어떻게 되지?

JA: 52분 53분? 정도,.


VJ: 트랙들이 통상적인 가요 앨범처럼 3분짜리 노래로만 이루어진 앨범이 아니라는 얘기잖아. 짧은 트랙도 있고 긴 트랙도 있고 그 구성에 대해서 멋있는 것 같아. 지금 이제 내가 물어보고 싶은건, 비트메이킹 자체에 관한 건데., 보다 앞선 비트를 모토로 곡을 썼어? 일단? 한마디로 작법에 대한 얘긴데 비트메이킹 방식에 대해서 스타일에 대해서 각자 얘기해도 좋고 자유롭게 얘기해도 좋은데.... 뭐 이런 거지. 내가 비트 만들 때 ‘난 이런 버릇이 있다 난 이걸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난 항상 이거에 맞춰서 한다.’ 아니면 ‘이런 건 하기 싫다’ 등등... 프로듀서로써의 비트메이커로써의 자기소개랄까? 잘난 척도 좋고 자기철학을 이야기해도 좋고.

JA: 저 먼저 이야기 할게요. 그 어떤 작법 이란 것은 어떻게 보면 작법이란 것을 특별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얘기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 하는 게 저 같은 경우는 전 결과론적 입장에 있는 그 사람이거든요. 제 철학이 그래요.. 작법이 어떻고 어떻게 하기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일단 결과가 나왔을 때 그게 듣기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작법을 하고 어떤 스타일을 쓰던 간에 결과가 좋은 음악이 나 올 수 있으면 들어서 좋으면 그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다지 뭐 작법에서 특별하게 신경을 쓴다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보다 앞선 모토라는 것은 기존의 우리나라에서 하던 그런 스타일과는 약간은 다른게 있구요. 저희가 이야기하기에 스타일이 진부하다고 이야기하잖아요. 진부하다는 게 단지 스타일이 우리가 다르다 라는 것뿐만 아니라 이건 별로다 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스타일적으로도 뭔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면서도 우리가 좀 더 앞서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면이 있는 거죠. 그런 측면이 있죠.

Aeizoku: 작법에 있어서 딱히 구애받는 편은 아니에요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뭐 하나하나씩 이야기를 하자면 Tiger같은 경우는 한국음악을 샘플링 한 거예요. 저는 한국음악 샘플링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VJ: 어느 시대 음악이야?

Aeizoku: 80년대 70년대 가요... 너무 소스 오픈하면 안 되는데.. (웃음) 근데 뭐 그런 식으로 해서 한국가요를 샘플링해서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요. 그리고 Kiss Me Touch Me Blow Me 같은 경우는..

VJ: 그거 되게 좋아.(웃음)

Aeizoku: (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칸예 (Kanye West)도 좋아하고 저스트 블레이즈 (Just Blaze)도 좋아하고 알케미스트(Alchemist)도 좋아하는데 한참 Stuck On You나 Why You Hate The Game, Woudn`t Get Far 같은 거 들으면서 그거 나도 한번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샘플링 하는 방법 면에서 제 나름대로 흉내를 내 봤어요.

VJ: 이런 창작이 듣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즐거움을 주냐면 ‘아 이런 원곡인데 이런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땄구나.’ 하는.. 딱 눈에 보이게 보여주잖아.

Aeizoku: 뭐 원곡이랑 비교해서 들었을 때 물론 원곡을 통 샘플로 돌리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솔직히 생각이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그런 곡이 되게 많거든요 HNIC도 완전 통 샘플이고..

VJ: HNIC. 프로디지(Prodigy of Mobb Deep) 앨범을 말하는 거지? 알케미스트가 많이 해준..

Aeizoku: 예. 그 앨범의 수록곡인 HNIC도 통 샘플이고.. 작곡 자체에서 통 샘플 해서 안 좋고 이건 뭐 짧게 뭐 어떻게 복잡하게 만들어서 좋고 그런 건 딱히 없고요.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서 들어서 좋으면 되는 거니까...

JA: 저는 결과론적인 입장에 있다고 말 했었잖아요. 통으로 돌렸는데 그게 자른 것보다 더 좋으면 통으로 돌린 게 더 좋은 거고 잘라서 좋으면 그게 더 좋은 거고..

Aeizoku: 일단 들었을 때 좋은 게 저도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Madvillain 경우에도..

JA: Madvillain 앨범 원곡들을 제가 다는 아닌데 몇 개 들어 봤는데 비트가 거의 통 샘플이에요. 그것도 드럼에 있어서 드럼에 하나 가지고 스타일을.. 완전 느낌을 다르게 만든 거죠. 드럼 하나를 써도 충분히 창작성이 있는...


VJ: 여기서 잠깐 Madvillain 이란? 앨범은 매들립과 MF.Doom이 함께 모여서 만든 앨범의 타이틀이고.(웃음) 둘 다 비트메이커기도 하고 둘 다 랩도 하잖아 (웃음) 나도 그 둘 다 좋아하는데, 둘 다 다작이기도 하고 미친 듯이 매일처럼 작업하고 그러잖아. 약간 닮은 것 같아 그런 면이... 근데 아 뭐야 근데 아까 이야기하려고 했던 게 뭐였더라? 아 그럼 만약에 이제 비트 메이커에 있어서 방금 얘기 한 게 좀 많은 애들이 귀를 쫑긋 세울 것 같은데 (웃음) 통 샘플이라도.. 통 샘플이라 별로고 쪼개서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해서 인정 받아야하고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잖아. 그럼 예를 들어서 만약에 이건 가정인데 어떤 화면에 똑같은 소스가 있어 하나의 소스를 주고서 JA에게 넘겨주고 Aeizoku에게 넘겨주고 서로 다른 방에 있을 때 서로 다른 스타일이 나올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 얼마나 다른 스타일의 비트가 탄생할 것이라는지...이것은 JA비트다 이건 Aeizoku비트다 도장이 찍힌 그런 걸 염두 해 두는 것은 없어?

JA: 서로가 약간 스타일이 다르긴 다르지만 또 곡에 따라서 어떤 샘플이 있었는데 그 샘플에 맞는 어울릴만한 드럼이 어느 정도 느낌이 비슷하다고 느끼면 비슷한 게 나올 수도 있겠죠. 아무래도 굳이 완전히 다른 음악이 안 나온다고 해서 우리 색깔 제대로 못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구요. 샘플에 맞는 드럼이 비슷한 게 생각이 났다면 약간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Aeizoku: 이번 앨범에 수록곡인 little playaboy pt.1과 pt.2은 하나의 원곡으로 만들어 낸 2가지의 비트에요. 하나의 샘플을 가지고 다양하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VJ: 요새 보면.. 음. 요새든 아니든 간에 되게 좋아하는 재밌게 들었던 좋게 들었던 힙합 곡 중에 비트나 프로듀서 있어?

Aeizoku: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져스트 블레이즈 라든지 칸예 웨스트라든지 유명한 사람들 좋아해요.

VJ: 음.. 혹시 한국에서는?

Aeizoku: 한국에서요? 지금 제 주변에 프로듀서 분들 외에는 프라이머리 (Primary)가 진짜 잘 쓰시는 것 같아요. 뉴올리언스(Nuoliunce), 앨런(Allen)... 뭐 버벌진트 형도 진짜 잘 쓰시고.. (웃음)

VJ: 뭐 어떤 거? (웃음)

Aeizoku: B-Soap 형 Digital Single 의 비트들도 그렇고..

JA: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비솝형 랩 스타일이랑 형 비트랑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 싱글 중에서 공개된 곡도 좋았지만.. 나머지 두곡이 특히 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아까 말씀 드렸던, Stones Throw에 있는 프로듀서들 거의 다 좋아해요. 제이디, 오노(Oh No), Koushik 등 같은 프로듀서들 좋아하고.. 새로 입문 하신 분들도 많던데 이름은 생각이 안 나는데...

Aeizoku: James Pants?

JA: James Pants도.. Stones Throw가 진짜 이런 말해서 좀 무리일 수도 있는데..전 세계적으로 샘플링 작법을 하는 크루 중에선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에 Stones Throw 말고는 물론 이친구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칸예 웨스트도 이번 앨범 정말 좋았고 더 발전 한 것 같고...


VJ: 샘플링 작법이 아닌 프로듀서 중에서 좋아하는 작곡가도 있어?

JA: 저는 많이 들어보진 못했어요. 샘플링 작곡을 만들었고 이제 막 들으려고 귀 기울이는 편이구요 사라(Sa-Ra)라는 팀 좋아하고 제이데이비(J-Davey)도 좋아하고 제이데이비 음악도 되게 좋았구요. 그거 말고도 유비퀴티(Ubiquity) 같은 그 쪽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 되게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아까 작법에 대해서 잠깐 말씀 주셨는데 샘플링.. 그런 Double Feature에 나오는 그런 스타일은 저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 지금까지 나왔던 앨범.. 냄새라던가 Bootleg 01 이런 것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또 이거랑 다른 느낌이잖아요. 냄새 같은 스타일도 저는 지금도 시도할 수 있구요. 또 일렉트로닉 음악도 되게 좋아하기 때문에 하우스나 트랜스음악에 관심 되게 많고...


VJ: 한국에서 좋게 느낀 것.. 아까 얘기한건 빼고.

JA: 한국에서 프로듀서 잘하는 사람은 VON & Giant 요. 이제까지 나온 트랙들이 많이 없었잖아요. SUPERHERO 밖에 없었는데, 제가 나머지 다는 안 들어 봤지만 되게 좋은 것 많고 너무 앞서있는 음악이 많았어요. 그밖에 Salon 맴버 중에 Allen 이란 친구랑 Simo형의 음악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VJ: 지금 얘기한 이름들이 딱 들으면 약간 나도 모르는 사람 한 두 명 정도 있거든. 그런게 약간 힙합 팬이어야만 알 수 있는이름들인 반면에 혹시 아주 유명했던 대중 히트곡 이라든지 한국에서 히트한 가요라든지 이런 것 중에서 비트라는 개념으로 봤을 때 흥미로운 것 있어?

JA+ Aeizoku: Tell Me. (이하: 텔미)

JA: 텔미 좋았어요. 음악도 되게 좋았구요..

VJ: 텔미가 나도 되게 좋았는데.. (웃음) 나는 그게 샘플링 관련해서 연관시켜서 볼 때 그게 Sampling From `Two Of Hearts`라고 샘플링을 했다라고 표기가 돼있어 노래제목 자체에... 그게 내 생각엔 혹시라도 문제가 될 것을 대비해서 깔끔하게 미리 표기 한 것 같아. 근데 내가 들었을 때 그것은 어떤 모티브를 받아온 것은 맞는데 어느 소절을 봤어도 표절이 아니야.. 어느 소절을 봐도 따라한 게 아니야..

JA: 원곡도 들어보셨나요?

VJ: 어 원곡도 들어봤어 이걸 비밀리에도 그냥 100%작곡이라도 우겨도 아무도 거기다 딴 소리를 못 거는 수준의 창조였어. 그니까 뭐냐면 법적으로 멜로디를 훔쳐 온 게 하나도 없는 거야. 뒤져 봤을 때... 그런데도 그렇게 표기를 했더라고 모르겠어... 그걸 통해서 더 이슈를 바랬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텔미는 되게 재밌었고 그랬었어.

Aeizoku: 저도 또 하나 생각 나는게, Anymotion. 박근태씨 곡 인데, 되게 대중적으로 잘 만드신 것 같아요. 되게 세련되게...


VJ: 예를 들어서 Beyonce의 Crazy In Love도 빰빰빠빠빠라밤 이거 샘플이거든.. 샘플링인데 완전 새로운 차원으로 샘플링을 한 거지.

JA: 참 에매한 문제인 것 같아요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요. 저도 되게 지금의 철학을 정립시키는데 되게 오랜 시간이 걸렸거든요. 샘플링에 대해서 논하자면 되게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요. 되게 법적인 문제부터 시작해가지고 어디까지가 창조고 어디까지가 베낀거냐... 근데 제가 지금 정립하고 있는 철학을 얘기해버리면 너무 이슈가 되거나 혹은 반감이 있을 것 같아서 말을 아끼고 싶고요, 일단은 샘플링 작법이 있다는 것은 그 작법 자체로서의 발상은 창조적이라고 봐요.


VJ: 이 질문은 확실히 좀 대답하기 힘든 질문일 수도 있는데.. 한국 힙합 씬에서 결과론적인 입장이라고 말했잖아. 근데 샘플링 중심의 작법이든 아니든 어떤 비트를 들어본 것 중에 되게 왜 이렇게 감각 없다 라고 느꼈던 것 있어?

JA: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은데, 특정인물을 말해버리면 안 되고요. 제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랩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제가 약간 거만한 놈처럼 되어 버렸는데.. 진트 형을 따라하는 것을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모두 웃음) 여기까지만 할게요.


VJ: 그니까 이런 것 맞아? 샘플링을 했는데 진짜 엉망인거야.. 되게 감각이 꽝 인거야 .예를 들어 샘플링을 전혀 안했어 순수 만든 거야, 찍어서 만든 비트야.. 그 것도 엉망인 것도 있어? 둘 다 존재해?

JA: 예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작법의 문제가 아니라 결과론적 문제니까 샘플링을 했던 그냥 시퀀싱으로 했던 일단 들리는 것 자체는 똑같잖아요. 그니까 시퀀싱이나 샘플링의 스타일은 다를 수 있겠죠. 미디를 쓰는 느낌이나 스타일은 다를 수 있겠지만 들리는 것은 일단 제가 작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결과론 적으로 듣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그 두 개를 구분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VJ: 혹시 투 올더 힙합키즈 투 리믹스 컴피티션의 곡들 중에 들어 본 것 있어?

JA: 아 근데 좋은 것 많았어요. 형이 보내주신 것도 좋은 것 많았고요. SIMO가 일등 했잖아요. 너무 좋았고...

VJ: 아 혹시 그거 말해도 되나? 참가했었다는 거?

Aeizoku: 네.

VJ: 나도 몰랐는데, 상위 네 명을 뽑긴 뽑았잖아 그것도 되게 고심해서 뽑았는데... 그중에 잘 모르시는 인터뷰를 볼 친구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간단하게 하자면 그중에 사이렌이란 친구는 샘플링이 아니야.. 한마디로 말하자면 연주를 한 거야. 말하자면 미디를 찍었지... 샘플링 작법이 아니야. 그리고 Simo도 역시 아닌 것 같아. 그리고 그다음에 사이코 박, 그 다음에 Bamduck이란 분도 보면 내 생각엔 거의 샘플링 비트가 아니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 Psycoban 은 샘플링 비트야 그니까 뭐랄까 아까 말 한 그런 재료들을 여기저기서 뜯어 와서 완전 모자이크처럼 만든 것.. 알지? 그러니까 재즈음반 몇 개를 따와서 만든 곡이라고 하더라고.. 내가 얘기를 좀 해봤는데.. 예를 들어서 존 콜트레인의 색소폰 연주인데 색소폰 연주를 가져다가.. 분명히 재즈음반이니까 빠라라라라라 빰빠빠 이랬을 텐데..뒤에 빰빠빠 이것만 따다가 빰빠바 이렇게 바꿀 수 있고 그런 식으로 만든 비트야. 그런데 아무튼 혹시나 감이 안 올 사람을 위해서 설명을 덧붙인 거고 그 다음에 그 네 명 이외에도 내가 되게 재밌게 들었고 좋게 들었던 몇 개가 있어서 내가 연락을 해봤어. 그랬는데 대부분이 연락이 안 되고.. 힙플을 사용하지 않나봐 그 사람들이. 힙플 쪽지로 보냈는데, 컴피티션만 올리고 자기 딱 안 뽑혔으니까 더 이상 안 들어 오나봐. 그랬는데 한참 후에 그중에 ‘경량 리믹스’가 있었어. 경량이라는 이름으로 참가 했었는데 거기서 쪽지에 답장이 왔는데 알고 보니까 Aeizoku더라고 근데 되게 이름을 속이고 참여를 한 거지. (웃음)

JA: 어떻게 보면 그니까 형이 Aeizoku인거 모르고 알아보신 거잖아요.

VJ: 모르고 좋다고 느낀 거지. 그 곡은 어떻게 만든 거야?

Aeizoku: 그 곡도 모자이크, 한국음악 샘플이에요 전부다...

VJ: 진짜?

Aeizoku: 네 거기 나오는 소스들이 전부다 한국음악이거든요.

VJ: 곡 맨 앞에 이제 비트시작하기 전에 ‘참가번호 몇 번’ 이라면서 나오는 것도?

Aeizoku: 그것도 무슨 국제가요제 있잖아요. 거기서 그냥.. (웃음) 배경음악은 또 다른데서 구하고..

VJ: 그러면 혹시 그 보컬 웨이브 샘플에 맞추려고 일부러 참가번호 기다렸어?

Aeizoku: 네... (모두 웃음)

VJ: 육십 몇 번 막 이랬던 것 같은데 나는 깜짝 놀랐어. 이게 여자를 불러서 녹음을 했나 했거든... 왜냐면 지금 번호는 기억이 안 나는데 예를 들어 백번이면 참가번호 백번 이게 딱 맞는 거야. 어떻게 이게 맞지?

Aeizoku: 맨 날 밤마다 들어가서.. (웃음)

VJ: 그러니까 그 곡 전체의 소스가 다 한국 음악이란 얘기지?

Aeizoku: 네 전부 한국음악 소스였어요. 드럼도 그렇고..

VJ: 몇 곡에서 가져왔어? 몇 군데서?

Aeizoku: 네 곡정도 되는 것 같은데...


VJ: 아 진짜? 전혀 알 수가 없어 그런 건 진짜 샘플링 아트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같아. 그걸 듣고 누가 그런 상상을 해? 아까 JA가 말한 것과는 다른 관점이 될 수도 있는데 나는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 너무 흥미로워... 나는 그런 것에 가치를 두거든. 내가 예전에 만든 Modern Rhymes에 있던 비트들도 '사랑해 누나' 빼고는 전부 샘플링이야. 근데 지지고 복고해서 뒤집어엎고 막 이런 샘플이야. 예를 들어 ‘라디오’란 트랙은 언니네 이발관의 음반에서 무슨 기타소리를 내가 뜯어가지고 난리를 친 거야..아무튼 그런 게 내가 할 때도 재밌고..

JA: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 중에 약간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약간 오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어떤 미술품 중에 변기통을 직접 만들진 않았지만 창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변기통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면.. 막 각도까지 다 재고 막 니스 칠 다하고 그랬다면, 그럼 더 좋은 거죠. 더 창작성이 있는 거죠... 그니까 변기통을 직접 만들지 않았다고 해서 창작이 아니진 않지만, 변기통까지 다 만들고 자기가 작업을 했다면 더 리스펙트(respect)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죠. 그런 부분이 있으면 더 좋은 것이고...


VJ: 이번에 물어볼 것은 오버클래스 관한 건데 일단 오버클래스 싸이월드 클럽이간에 어디든 간에 JA는 오버클래스 멤버로 되어있고 Aeizoku는 아닌데 그래서 질문이 두 명한테 공통적 인건 아닌데 이 질문을 각자 다르게 물어 볼게. 아니 둘이 똑같이 질문해도 대답이 각자 나오면 되니까.. 그니까 오버클래스에 대해서 생각 하는 것 말이야.. 힙합씬에서 어떤 존재 같아? 어떤 존재가 되고 싶어?

JA: 오버클래스 단체 곡에서도 나오지만, 한국 힙합씬의 (웃음) 새로운 방향을 불어넣는. 존재가 정말 되고 싶고요.. 그런 방향성으로 버벌진트를 앞세워서 하고 있고요.. 훌륭한 형들과 함께 한다는게, 너무 만족스럽고 또 제가 참여한 부분도 꽤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영광으로 생각하고...


VJ: 지금 JA가 Double Feature로써 인터뷰를 하는 것이지만 Double Feature 하면서도 다른 작업진짜 많이 했잖아. 너의 생일 EP도 했고 이번에 나올 COLLAGE 앨범에서도 많은 비트를 담당했고.. 그니깐 Overclass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Aeizoku생각은 어때?

Aeizoku: 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 Overclass 가 약간 좀 성인 취향의 음악 같아요.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그게 되게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 취향이 아니라 말 그대로 어른들 음악 하는 느낌이 드는 게...


VJ: 혹시 이게 그니까 어떤 수준이나 이런 걸 떠나서 분명히 색깔들이 다르잖아 크루나 모여 있는 색깔들이... Overclass 음악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다가가지 못할 상대들이 존재 한다고 생각해? 그니까 이 음악들을 특별히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 내가 볼 땐 글 남겨주고 팬으로써 일촌신청하고 이러는 팬인 분들 중에는 분명히 되게 어린 나이의 사람도 되게 많다.. 그러니까 골고루 있다고 생각해 내가 봤을 때는. 골고루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뭐랄까 일반적인 아까 Aeizoku가 말한 말뜻은 아마도 보통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라고 치면 보통 고등학생들의 일반적인 정서랑은 좀 다르단 말이야...

JA: 저는 어떤 생각이냐면, 제가 맨 처음에 Stones Throw음악 들었을 때 이挽?못했어요. 우탱 음악도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인가 중3때인가 처음 들었는데 Enter the wu tang을 들었는데 너무 막 어둡고 막 지저분하고 그런 느낌 있잖아요. 깔끔하지도 않고 그런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었어요. 처음엔 저도 그랬지만 지금은 우탱이나 Stones Throw음악을 들었을 때 너무 제 취향이고... 만약에 Overclass음악이 좀 이 친구가 말했듯이 성인 취향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중고등학생들이 이해를 못 할 음악이라고 하더라도 접하면서 그걸 알 수 있는 것이고 익숙해 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장은 아니지만 Overclass가 활동을 더 많이 하고 더 알려지게 된다면 전반적인 수준도 높아질 것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VJ: 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10대들.. 물론 초등학생은 모르겠고 충분히 사춘기 때부터 20세가 되기 전에 사람들도 즐길 구석은 충분히 많다고 생각해. 근데 이제 그게 익숙하지 않은. .보통 그런 스타일의 음악을 즐기는데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 되어 있어서 좀 낯 설은 거지. 사실은 즐길 만 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럼 다음으로 Aeizoku는 이제 Double Feature 이후에 활동이라거나 계획 같은 것 뭐 개화산으로의 활동이든..

Aeizoku: 네 개화산으로써의 활동은 아무래도 아마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Paloalto 와 TEBY는 정글에 계약 되어 있고 거기서 활동을 해야 하고.. 나머지 멤버들도 각자 속해져있는 크루나 회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어릴 때 친구로서.. 어릴 때 친구이니까 서로 사석에서 만나고 음악적 도움이 필요 할 때마다 도와주는.. 식으로 함께 할 것 같고요. 저는 제 개인 앨범 만들려고 준비 중이에요.


VJ: 아 솔로앨범..어떤 형식이 될 꺼야? 비트를 다 담당하고, 피쳐링이 있는?

Aeizoku: 예, 제가 모든 비트를 만들고 이제 피쳐링들을 불러서 만드는 거죠. 그니까 이 앨범이랑 비슷한데 제가 혼자 하는 거죠. 피쳐링은 제가 좋아하는 분들한테 연락을 할 예정인데.. 아직 된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정해진 게 있다면, 앨범이름은 개화기가 될 것 같아요. 올 해 안에는 낼 예정입니다.


VJ: Double Feature Vol.2도 지금 생각하고 있지?

JA + Aeizoku: 네.

JA: 매년 1월 달에 내는 것이 목표에요

Aeizoku: 처음에 시작했을 때부터 3탄까지 기획을 했었어요. 그래서 만약 1탄이 망하면 하지말자고 (웃음) 이게 본전만 찾으면 2탄하자.. 이런 식이었는데.

VJ: 지금 분위기는 어때? 본전 찾을 것 같아?

JA: 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잘되고 있어요.

Aeizoku: 저 깜짝 놀랐어요. 사실.


VJ: 나도 혹시나 스타일이 낯설다고 해서 소위 묻힌다고 하잖아.. 그렇게 될까봐 걱정을 좀 했었는데 꽤 많이들 이야기도 나오고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재밌는 것 같아. 물론 더 많이 알려지면 좋은데 아무튼 지금까지 봤을 땐 나쁘진 않은 것 같아 상황이...

Aeizoku: 참여하신 분들이..멋지신 분들만 참여를 해주셨기 때문에..

JA: 아! 너무 감사해요. 아 진짜 랩퍼들 분들 덕분에 진짜.. 솔직히 말하면 네임벨류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해주셨기 때문에 관심이 더 집중 됐고요.


VJ: JA의 다음 계획은?

JA: 저는 계획이 너무 많은데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구요.(웃음) 머릿속에 있는 것은 근시안 적으로는 Overclass COLLAGE1에 비트를 많이 제공 했고요. 그게 이제 3월 1일 날 공연을 하면서 공개가 되고.. 3월 3일 날 정식 발매가 되요. 그 다음 작은 버벌진트의 ‘누명’ 리믹스앨범에 4곡에서 5곡정도 저의 음악이 실릴 예정이고.. Pento(aka PB)와 SUPERMAN IVY의 앨범도 도와줄 예정이에요. 그리고 JNPB 앨범을 제작하고 있어요. Pento가 군대 가는 바람에 이렇게 JA + Aeizoku 이름이 더 알려지긴 했는데, 일단은 저의 프로듀싱 측면뿐만이 아니라 랩 적인 측면도 보여 드리려고 해요.

VJ: 아 JNPB앨범에서?

JA: 예.. JNPB! 랩 듀오로서 아주 확실한 이미지를 가질 것 같아요.


VJ: 이제 거의 마지막에 왔는데 일단 JA한테 물어볼게. 비트 엄청나게 만들잖아..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내가 볼 땐 절대 떨어지진 않지만, 되게 양적으로 많이 만드는 편 같은데 그 원천이 뭐야 그 에너지...

JA: 다작이 맞지만, 지금까지 쌓아 왔던 것을 푸는 형식이 많았어요. 지금 나오고 있는 Double Feature나 Overclass COLLAGE 1이나 누명이나 JNPB앨범이나... 지금까지 쌓아 왔던 것을 푸는 형식이라 요새는 제가 믹싱작업이나 그런 녹음이나 가사작업 하느라고 만들지 못했어요. 한 2달 정도 만들지 못했어요. 하나도 만들지 못했어요. 그 전에 있었던 것을 푸는 건데 제가 1?전 2,3년 이정도 다 합치면 제가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았을 때 한낱 듣보잡(웃음) 이었을 때 제가 그 쌓아온.. 쌓아놓은 비트가 되게 많았어요. 언젠가는 쓰일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지고.. 그게 이제 Overclass분들 만나고 그러면서 이제 더욱 빛이 나고. 그런 격이죠. 앞으로도 계속 만들겠지만 다작하는 측면이.. 있죠. 곡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해서...


VJ: 만약에 어?뮤지션에게 주문을 받았어. 분노의 랩을 해야 되겠다 하는 경우, 또는 소녀시대가 상큼한 비트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그랬을 때 그 주문에 맞게 생산 할 수도 있어?

JA: 예. 하라면 할 수야 있죠. 저도 할 수야 있지만 저보다 Aeizoku가 그런 면에 강한 것 같아요. Overclass COLLAGE 1에도 Aeizoku 비트가 하나 들어가는데 JNPB 뱅뱅뱅 곡을 새로.... 그니까 원래 있던 랩에 비트를 씌워서 하는 그런 식이었거든요. 이 친구가 이제까지 만들어 놓은 비트들을 중에서 랩을 맞춘 적이 없었어요. 거의 그래서 새로 만든 게 그것인데 되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되게 만족하고..

VJ: 유명한 가수..가능해도 좋고 불가능해도 좋은데 내가 비트를 만들어주고 싶다 하는 사람 랩퍼일 필요도 없어 모두 둘 다 말해 볼까?

Aeizoku: 양동근이요. 되게 느낌 좋은 것 같아요

JA: 전 Masta Wu

VJ: 랩퍼 말고는? 가수 소녀시대라든지..

JA: 원더걸스, 소녀시대 너무 좋죠. (웃음)


VJ: 미국이라면?

JA: 미국이라면 Stones Throw 랩퍼.. 뮤지션들한테 제 음악을 들려준 적이 없지만 Stones Throw나 어떤 앞서가는 사람들이 저를 인정해주면 인정해주고 저랑 같이 작업하자고 한다면 저의 꿈이 완성 되는 거죠.

Aeizoku: 저는 우탱이랑 작업해 보는 게 꿈이에요. RZA 너무 좋아하고..


VJ: 미국에서도 예를 들어 보면 시작은 되게 개성 있고 매니악한 힙합 비트메이커였어.. 근데 그들이 점점 흡수를 해가면서 대중들이 점점 적응되면서 히트메이커가 되고 나중에 가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한테 곡을 주는 그런 단계까지 가고 있잖아. 나는 그런 과정들이 진짜 재밌거든.. Will I Am 이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s)를 시작하고 그렇게 했었던 사람인데 지금은 마이클잭슨한테 곡을 주잖아. 날스버클리(Gnarls Barkley)도 지금은 완전 대중 스타가 되었고, Crazy 는 완전 슈퍼히트곡이 됐잖아.. 그런 가능성들이 어디든지 있다고 생각하거든. 너희들 중에 한 명이 ‘비’의 다음 곡을 맡을 수가 있는 거야. 예를 들자면.. 팬들도 충분히 그런 것들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열어두고 재밌는 것을 상상했으면 좋겠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이룩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겠지만..

JA: 제가 생각했을 때.. 어떤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 수익을 더 올리는데서 그런 스타일이 바뀌거나 유명가수들이랑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음악적인 목표가 있는 것이랑 자기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는 목표가 있으면 이 두 가지 목표가 다 동일하게 취급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음악적인 것이라 해서 더 가치가 높고 돈 적인 측면이라 해서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요. 시각적인 면에서 제가 음악적인 면에 치중을 한다면 음악이 약간 변했을 때 좀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 목표가 더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는 목적라면 그것은 충분히 존중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하고요, 저도 충분히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뭔가를 얻고 싶은 욕구가 확실히 있고요. 둘 다 만족하면 좋겠지만 적절히 조절을 하는 그런 게 필요하죠.

Aeizoku: 근데 확실히 음악만 좋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VJ: 그러니까 이런 것 있잖아 루츠(The Roots) 크루에서 건반 섹션으로 있던 Scott Storch가 지금은 슈퍼스타 전용 프로듀서가 됐잖아. 그게 뭐냐면 이게 미국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힙합이 음악계를 먹어버린 거잖아. 그런 가능성들을 노렸으면 좋겠어.... 이제 마무리 하자 (웃음) 힙합플레야 인터뷰니까 이제 힙합플레야 유저 분들이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Aeizoku: 조만간 노도(NODO)형 2집이 발매되거든요 지금 작업 한창 진행 됐어요. 저는 한곡 참여 했고, 또 다른 Overclass멤버도 참여 했어요. 저 개인적으로 기대 많이 하구요 다른 분들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VJ: 노도의 비트들도 나름의 미학이 있는 샘플링 곡들이 많은데.. 난 1집에서 Never Die 란 곡을 진짜 좋아했는데...

Aeizoku: 노도 형 곡 정말 잘 쓰시는 것 같고.. 또 본인이 좋아하는게 알케미스트 이런 음악 되게 좋아하시잖아요. 그래서 보면서 작곡 적으로도 많이 연구도 하시고 되게 진짜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그만큼 곡도 잘 쓰시는 것 같고... 근데 상대적으로 약간 좀 대중적으로 아직은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없는게 아쉬워요. 1집도 되게 좋았는데..(웃음)

JA: 제가 속해있는 Overclass의 행보를 더 지켜봐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구요. Salon도 마찬가지고... 더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앞서 있는 음악에 대해서 귀를 열어 두시고 그랬으면 너무 고맙겠습니다.


편집 | 김대형 (HIPHOPPLYA.COM) 사진 | SIN (of DH Studio)

38 Comments 김아무게

2008-03-05 12:59:52

ja 의 비트메이킹에 관련된 생각이 나랑 거의 같네. 예전에 저런 내용의 글들을 썼었는데 비슷한 생각을 가진 뮤지션의 인터뷰를 보게 되서 좋군요.

유욱현

2008-03-03 19:25:22

음..

유욱현

2008-03-03 19:28:30

노도는 랩이 문제..

김현호

2008-03-03 19:45:23

우와

김재창

2008-03-03 20:10:05

와 JA 하고 VON !! 우리학교 나왔구나 ㅋㅋㅋ 신기하다 ㅋㅋ 충남대학교 ㅋㅋㅋ

김국이

2008-03-03 20:19:27

낄렵낄렵낄렵슨

김다어진

2008-03-03 21:10:16

왠지 이렇게 저번 로퀜스 인터뷰 때처럼 뮤지션이 직접 가서 인터뷰 하는거 좋다는!! 암튼 잘 읽었습니다~

지성구

2008-03-03 22:39:06

돼람쥐

이정은

2008-03-03 22:47:37

선리플후감상 !

이정은

2008-03-03 22:48:08

조던이다. ㅜ

권혁현

2008-03-03 22:57:25

음 생각깊은 뮤지션들이 있다는건 꽤나 즐거운 일인거같습니다 좋은작업 앞으로 기대할께요

권용화

2008-03-03 23:27:30

굉장히 재밋게 읽었습니다

전경희

2008-03-03 23:52:56

에이조쿠 제이에이 진ㅉ ㅏ 멌있는 프로듀서다.. 인터뷰 완전 유익했습니다!

조용국

2008-03-04 00:17:38

진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ㅠㅠ

사람사람

2008-03-04 00:41:59

오오 살롱!!ㅎ

염일식

2008-03-04 08:56:40

유익한 인터뷰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반감을 사게 될만한 JA의 작법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김민지

2008-03-04 10:48:34

SASON, keep movin' OVERCLASS, keep goin'

윤민자

2008-03-04 18:11:40

버벌진트 님 은 조금 슈퍼뚱땡이 같네요 ㅋㅋㅋ 살 빼면 좀 더 멋있을듯 *^^*

사람사람

2008-03-04 23:43:29

VENI VIDI VICI

박주성

2008-03-05 08:56:26

전혀 색다른 방식의 인터뷰군요 ㅋㅋㅋ 여튼 잼나게 잘 읽어봤습니다^^

황현철

2008-03-05 18:23:38

괜찮은인터뷰네요. 얼른 이분들앨범구매해서 들어봐야겠네요.

김규범

2008-03-05 19:11:17

Overclass에 프로듀서이자 랩퍼이기도 하고 Salon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overclass의 또는 에서 가 옳지않나요?

김규범

2008-03-05 19:19:40

케이조쿠라는 드라마가 였는데 오타네요 드라마 였는데로 고쳐주세요^^

김규범

2008-03-05 19:33:48

드럼에 하나 가지고 스타일을.. 드럼 하나 가지고 스타일을..오타 하나 더 추가네요 ㅋㅋ

김규범

2008-03-05 19:34:59

둘 다 비트메이커기도 하고 둘 다 비트메이커이기도 하고

김규범

2008-03-05 19:43:59

지금 제 주변에 프로듀서 분들 지금 제 주변의

김규범

2008-03-05 19:48:05

이걸 비밀리에도 그냥 100%작곡이라도 이걸 비밀리에

신승원

2008-03-05 20:19:25

알찬 대화군요

김규범

2008-03-05 20:27:06

미국에서도 예를 들어 보면 시작은 되게 개성 있고 매니악한 힙합 비트메이커였어.. 근데 그들이 점점 흡수를 해가면서 대중들이 점점 적응되면서 히트메이커가 되고 나중에 가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한테 곡을 주는 그런 단계까지 가고 있잖아 이건 매니악적으로 시작해서 점점 대중적으로 간다 이말인가요? 누가설명 좀 해주세요 ㅠㅠ

김성완

2008-03-06 00:47:38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少女時代 ♥ :D

Chicken Head

2008-03-06 14:27:07

ㅋㅋ 소녀시대 와우

석근영

2008-03-07 00:45:52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少女時代 ♥ :D (2)

신용우

2008-03-07 10:22:20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 보고 노래 듣고 있습니다.

송명준

2008-03-07 22:31:26

바스코랑 샘보다 일찍 시작했다는건가;;

전소영

2008-03-07 23:11:50

으악 짱이에요 흑흐가혹흑

박건

2008-03-11 22:38:27

자신의 음악에 자신만만하고 매니악 취하다 보면 결국엔 터널의 끝이 환하다는 뜻으로 들었어효.. 버벌진트 인터뷰 정말 좋네요 verbal jint is best //

아프리카TV afreeca.com ▲ 프로그래머의 힙합/블랙 음악방송국 주소 김나림

2008-04-16 00:26:28

Madvillain 최고죠 Madlib 능가하는 음악인들 되시길~

정은지

2008-06-07 01:18:59

얼굴모르는건 이해하지만 에이쿠가 뭡니까 어이쿠도 아니고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0868&page=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