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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Jerry.K (of Loquence) 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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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10일 (목) 14:12 판 (새 문서: Jerry.K (of Loquence) 와의 인터뷰 힙플 22720 2006-11-12 16:27:02 힙플: 힙합플레야 회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J : 안녕하세요. 소울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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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K (of Loquence) 와의 인터뷰

 힙플  22720 2006-11-12 16:27:02



힙플: 힙합플레야 회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J : 안녕하세요. 소울컴퍼니 Loquence의 Jerry.k입니다. 반가워요!


힙플: 평소에 힙합플레야를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J : 힙합플레야는 십만여 명의 회원 수가 말해주듯 한국 최대의 힙합 커뮤니티이자, 가장 다양하고도 방대한 컨텐츠를 지닌 사이트이지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끔은 생산적이지 못한 논쟁도 오가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포함해서 한국 힙합을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는 게 힙합플레야 사이트의 매력인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샵 으로서, 홍보 공간으로서, 또 정기적 쇼의 주최자로서 이미 힙합플레야는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죠. 저는 요즘엔 관련 뉴스를 접하고, 제 앨범에 대한, 혹은 소울컴퍼니에 대한 반응을 살피기 위해 자주 힙플에 들르고 있습니다. [일갈] 앨범 페이지에서 벌어지는 괴상한 논쟁도 다 지켜보고 있지요.


힙플: Jerry.k 의 예명의 뜻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J : Eluphant의 ‘공명’에서 Kebee의 가사에 이런 말이 나오죠. “당시 Kebee란 이름은 단지 배틀넷 ID”. 저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단지 배틀넷 ID였어요. Jerry는 어릴 적 두 달인가 다녔던 영어학원에서 지어줬던 영어 이름이고, K는 그냥 Kim. 그 뒤로 저도 뭔가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도 많이 해보고, 다른 이름을 지어볼까, 고민도 열심히 해봤지만 이미 본명처럼 느껴지게 된 Jerry라는 이름을 버릴 수가 없더군요. 이젠 “Jerry.k가 무슨 뜻일까?”라는 의문보다는 “아, 쟤는 그냥 Jerry.k구나”라는 반응을 더 바라고 있죠.


힙플: 음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J : 글쎄요. 제가 처음 음악이라는 것과 연을 맺게 된 것부터 얘길 하자면, 국민학교(전 분명히 국민학교를 나왔습니다) 1, 2학년 때 배운 피아노 정도?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불법 프로그램 CD에서 Cakewalk라는 시퀀싱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음악을 ‘만든다’라는 걸 시작하게 됐죠. 당시엔 마스터 키보드나 모듈 같은 장비 없이, 피아노 음 하나 하나를 마우스로 찍어가면서 발라드 곡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랩 가사를 처음 써 본건 중학교 3학년 때, 주제는 아마 ‘학교’, 아니면 ‘사랑’이었을 거에요. 특별한 계기는 ‘없다’고 말하는 게 맞겠죠. 그냥 제 유전자가 절 이리로 끌고 온 느낌이랄까요.


힙플: SoulCompany 와 함께 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서..

J : 이번에 재발매된 The Quiett의 [Music]에 실린 ‘소중한 만남’을 들으시면 설명이 잘 돼 있지만, 제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혼자 가사를 쓰고, 제가 MIDI로 만든 비트에 헤드셋으로 녹음을 하던, 그런 시절을 거쳐 고등학교 동창인 Makesense와 2001년에 Loquence를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하자센터와 깊은 연을 맺고 있던 한 친구를 통해 “하자센터에 가리온의 MC Meta가 하는 모임이자 수업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됐죠. 그게 여러분도 여러 차례 들어보셨을 ‘힙합방’입니다. 그 곳에서 Kebee, The Quiett, 칼날, 화나, Syntax-error, Smooth Tale 등 대부분의 소울컴퍼니 멤버들을 만날 수 있었죠. 그리고 2003년에 역시 하자센터에서 주최한 Teenfest라는 어린 뮤지션들을 위한 캠프를 통해 이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그렇게 소울컴퍼니가 탄생하게 됐죠.


힙플: 2004년에 발매 된, 온라인 앨범이 올해에 이르러 CD 로 재발매 되었습니다. 기획의도와 함께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J : 처음에 [일갈]을 재발매하자는 제안은 The Quiett이 내놓았습니다. ‘온라인 공개로만 남겨두기엔 아쉬운 앨범이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죠. 원래는 발매시기를 저의 병장 진급 때에 맞추려고 했다가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았고, 기왕 재발매 할 거면 확실히 제가 개입해서 해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10월에 발매하게 된 겁니다. 온라인 공개 버전은, 아무래도 군 입대를 앞두고 급하게 작업하다 보니 심지어는 보컬의 싱크가 엇나가는 등 허점 투성이었죠. 변변한 앨범 커버도 없었고, CD라는 매체로 나오지 않은 탓에 스스로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되지 못한 면이 있었고요. 대한민국의 젊은 남자에게는 커다란 벽인 ‘군대’를 기점으로, 과거의 음악을 완결 지으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행보에 디딤돌을 마련한다는 느낌으로 재발매 작업을 했습니다. 소감은, 글쎄요. 공장에서 출고된 CD를 처음 손에 쥐던 순간 괜한 감격스러움이 밀려왔다고 하면 표현이 될까요?


힙플: ‘일갈’에 담긴 타이틀의 뜻을 포함하여, 앨범 전체의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J : ‘일갈’은 ‘큰 소리로 꾸짖다’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입대를 앞두고 극도로 날카로워져있던 제 비판 신경과, 입대 전엔 으레 갖게 마련인 약간의 객기가 결합된 앨범이죠. 다른 분들도 비슷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시엔 제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군대라는 틀로 ‘끌려들어간다’는 생각 때문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 귀에 들리는 모든 것, 제 피부를 스쳐가는 모든 것들에 약간의 원망과 질시, 그리고 트집이 담긴 느낌을 보내곤 했거든요. 그래서 제 주변의 사건과 사물 하나하나를 잘근잘근 씹어대는 앨범을 내놓게 됐죠. 그러고 나니 “Jerry.k는 왠지 TV도 안 보고 컴퓨터도 안 하고 핸드폰도 안 쓰고 동굴 속에서 살 것 같아요!”라는 반응까지 들리더라구요. 이렇듯 [일갈]은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기분 나쁘지 않은 비판을 담아낸, 그런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힙플: 참여진 분들 중, ‘일탈’ 과 Prima vista 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J : 일탈은 제가 대학교에 와서 한 수업을 통해 연을 맺게 된 친구로, 독특한 Flow와 차분히 요점을 짚어나가는 짜임새 있는 가사 전개가 돋보이는 MC입니다. Lastarr와 함께 ‘Slow Blaze’라는 크루에서 ‘Soul Basic’이라는 팀을 하고 있는 동시에 Sleep-D, Dazdepth와 함께 ‘Vitality’에도 소속되어 있는 경력의 소유자이지요. Ignito의 [Demolish] 앨범에 Vitality로 참여하여 인상적인 랩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일갈]의 ‘정저지화’에서는 저와 계속해서 랩을 주고받으며 스토리텔링을 했었죠.

Prima Vista는 [일갈]을 통해 처음 그의 이름을 알리는, The Quiett이 발굴(?)해낸 19세의 신예 비트메이커입니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적긴 하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되는 친구죠. 좋은 샘플을 찾아내고 그 샘플을 만지는 능력에서 그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Kebee의 [Evolutional Poems] 재발매판에 실린 ‘스물 하나’ Remix도 그의 작품이죠. 그는 ‘불쾌지수 Remix’보다 좋은 비트들을 이미 수두룩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힙플: 전반적으로 비판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데, 지금도 ‘그것들’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는지, 그리고 가장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요?

J : 앨범을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2년 전 만들었던 곡들과, 재발매판에 수록된 신곡 ‘맹종’의 논조를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발견하셨겠죠. 대부분의 ‘그것들’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저도 온갖 전파의 숲에 갇혀 살고, TV를 보는 사람이지만 아직도 꽤나 삐딱하구나 하는 걸 스스로 자주 느끼거든요. (변한 것이 있다면, 2년 전에는 그렇게도 좋아하던 지하철이 이젠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 정도? 제대 후엔 버스가 더 좋더라구요.) 앨범을 듣는 내내 시종일관 꾸짖고 트집 잡고 비판하는 태도를 접함으로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보자, 그게 [일갈]을 통해 제가 말하고 싶던 거예요.


힙플: 앨범 색깔을 대변해준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있다면?

J : 앞에서 말했듯 [일갈]을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기분 나쁘지 않은 비판을 담아낸 앨범이라는 점에서 바라볼 때, ‘지하철을 타다’에서의 “Barry Bonds는 또 홈런을 쳤고, Baby VOX는 또 사고를 쳤어”가 앨범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구절이 아닐까 싶네요. 당시 제 개인적 상황에서 바라보자면, ‘영장을 받아 든’에서의 “2년 후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Jerry,k를 또 잊을까?”가 가장 잘 맞아 떨어지고요.


힙플: 발전을 논하는가의 훅(hook)중, ‘여태 rhyme이 뭔지 모르는 자들이 태반 primo가 최고라면서 sampling은 싫댄다’ 라는 부분은 아직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라임에 대해서, 또, 샘플링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J : 제가 생각하는 라임은 힙합음악으로서의 랩에 있어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얼마나 죽이는 라임을 뱉어내느냐, 이건 과거부터 모든 MC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이겠죠. 라임을 ‘랩에 운율감을 부여하는 유사한 음성적 인상’이라는 점에서 보자면 요즘도 가끔 벌어지곤 하는 라임 논쟁, 이를테면 라임이 많이 있는 게 좋으니, 없는 게 더 좋으니, 누구는 1차원 라임이니 누구는 3차원 라임이니 하는 싸움은 사실 의미가 없죠. 얼마나 멋진 라임들을 통해서 랩에 운율감을 얼마나 멋지게 표현해 내느냐가 중요할 뿐이고, 이것에 대한 기준은 MC마다, 리스너 개개인마다 다 다를 테니까요.

샘플링은, 최신의 트렌드가 어찌됐든 힙합음악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방법론이죠. 제가 ‘발전을 논하는가’의 훅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이런 기반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 “샘플링 그냥 원곡 적당히 베끼는 수준 아닌가요?”라고 함부로 말하는 일부의 한심한 세태였습니다. 샘플링과 저작권 문제의 측면에서 접근한다면야 저 역시도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 “샘플링 한 건 별로던데. 그래도 Primo는 정말 비트가 좋아요”라는 말이 나오던 걸 보면서, 한국 힙합이, 뮤지션만이 아니라 한국 힙합 전반을 놓고 봤을 때의 한국 힙합이 정말 발전하긴 한 건가, 라는 생각을 담아내고 싶었죠. 라임논쟁이든, 샘플링 논쟁이든 생산적이지 못한 말싸움들이 아직도 가끔 벌어지는 걸 보면, 아쉬워요.


힙플: 소스 선정 등, 곡 작업에 있어, 특별히 주안점을 두신 부분이 있다면요?

J : 보도 자료를 통해 여러 차례 강조된 바 있듯, 다른 비트메이커들과 달리 전 주로 한국의 옛 가요들에서 소스를 찾아내고, 비트를 만듭니다. 밝은 쪽 보다는 어두운 쪽의 분위기를 선호하죠. 그러다 보니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어떤 일관성이 생긴 것 같아요. 트랙을 완성시키면서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앨범의 ‘흐름’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영화에서 따온 샘플을 등장시킨 것, ‘바닥까지 떨어져라’, ‘3년을 거슬러’와 같은 break들을 넣은 것 등이 모두 앨범을 하나의 유기체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죠.


힙플: 한 곡을 제외하고 모든 곡을 쓰셨는데, 방법론에 있어 영향을 준 모든 것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J : 글쎄요. 좀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일단 비트를 만드는 기초적인 기술적 방법, 즉 프로그램을 다루는 법은 (전부터 다른 프로그램으로 비트메이킹을 하고 있긴 했지만) [The Bangerz] 앨범이 나오기 몇 달 전의 어느 날 찾아갔던 The Quiett의 집에서 어깨 너머로 익히게 됐습니다. 앨범 작업을 하면서는 소스의 폭이 워낙 다르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 있긴 하지만, [The Infamous]와 [Hell On Earth] 시절 Mobb Deep의 Havoc을 떠올리곤 했어요. 또.. 저는 샘플 커팅을 여러 차례에 걸쳐 하는 타입이고, 최초의 직관보다는 여러 차례의 시도에 의해 결과물이 완성되는 스타일이라는 정도가 되겠네요.


힙플: MC 로써의 이미지가 상당히 강한데, 앞으로 프로듀서로써의 활동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J : 저 스스로도 프로듀서로서보다는 MC로서의 Jerry.k를 더 좋아합니다. 비트를 만드는 것보다 랩을 하는 게 더 하고 싶고,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느끼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도 많은 비트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고, 제 비트를 원하는 몇몇 MC들과 Loquence의 신곡을 통해 각종 공연에서, 그리고 앨범들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군요. 아직 실력이 출중하지 못하기에 프로듀싱 앨범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힙플: 앨범을 듣게 되실, 듣고 계신 분들께, 조금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신 다면요?

J : 저의 경우에는 다른 앨범들을 일단 그냥 한 번 쭉 듣고, 가사를 보면서 한 번 듣고, 그리고 각종 경로를 통해 얻은 정보들을 보면서 듣고, 이런 식으로 감상합니다. 이번 [일갈] CD에는 가사집도 꽉꽉 채워서 넣었고, 소울컴퍼니의 싸이월드 타운( | http://town.cyworld.com/… 오시면 15편에 걸쳐 연재한 [일갈]의 제작 후일담도 올라와 있습니다. 제 앨범을 즐겨 들어주시길 바라며 정성스럽게 쓴 글들이니 음악을 들으며 함께 접하시면 여러 측면에서 곡을 이해하고, 느끼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힙플: 올 해 제대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대 전과 비교해 씬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J : ‘발전을 논하는가’를 통해 바라봤던 때도 엄청나게 커진 상황이었지만, 제 입대 전(2004년)과 제대 후(2006년)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룬 것임에 분명합니다. 의미 있는 시도들도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고, 존경스러운 형님들은 전보다 더 멋진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계속해서 보여주고 계시고, 이 씬의 틀 이상의 것들을 보여주는 뮤지션들도 계시고, 외국 뮤지션들의 잇단 내한에 심지어는 Jay-Z도 내한을 하는 세상이 됐잖아요. 훌륭한 새 얼굴들도 많이 보이고. 하지만 한편으론 ‘힙합’이라는 이름이, 더욱이 ‘언더그라운드 힙합’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 완전히 무너진 게 아니기에, 더 큰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또 다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때보다도 고민이 필요한 시기죠.


힙플: 더 즐거운 씬이 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다면?

J : 열린 마음, 답습과 관성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태도.


힙플: 역시나, 입대 전과 비교해 소울컴퍼니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J : 군대에 있으면서 전화기를 통해 전해들은 여러 가지 소식들은 가끔 탈영 충동을 일으키게 했죠. 나도 지금 함께 움직이고 있으면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 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텐데, 나만 뒤처지고 싶지는 않은데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몰려왔거든요. 어쨌든 제대하고 나와서 이만큼 길을 열어오고 소울컴퍼니의 자리를 만들어 놓은 동료들에겐 기특함과 자랑스러움, 그리고 부러움이 뒤섞인 눈길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저희가 갈 길은 멀다고 봐요. 어쨌든 소울컴퍼니는 젊은 뮤지션들의 집단이고, 아직 보여주지 못한 가능성이 가득한 집단이기에 그 집단 안에서 북적거리면서 일어날 화학작용을 통해 보여주고 증명하는 수밖에 없겠죠. [The Bangerz] 앨범 이후 2년간 이뤄낸 것들보다 더 좋은, 더 옳은 일들을 해내기 위해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힙플: 인터넷 음원과 CD 에 관한 생각들...

J : 저는 [일갈]을 온라인을 통해 통째로 공개한 바 있잖아요. MP3 사용에 대해서는 굉장히 열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MP3로 많은 음악들을 접하고 있구요. 다른 앨범들에 관해선 말할 수 없지만 제 앨범은 그냥 MP3로 들으셔도 되요. 하지만 어떤 음악이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CD로 구입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장 여유가 안 된다면 ‘나중에라도 꼭 사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Wish List라도 하나 만들면 좋겠죠. 영화관에서 그저 그런 영화를 8천원 주고 보는 것보다는 정말 좋은 음반을 만원, 만3천원 주고 사는 게 훨씬 유익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힙플: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J : 일단 달랑 EP 한 장, 그것도 2년 전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던 앨범을 발매한 사람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힙합플레야, 그리고 저와 소울컴퍼니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이제 곧 발매될 화나의 싱글 [그날이 오면]과 소울컴퍼니의 부틀렉 [Official Bootleg Vol.2]에도 더 큰 관심과 사랑과 소문, 부탁드립니다. Loquence의 앨범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시구요. 소울컴퍼니 뿐만 아니라 올 겨울을 전혀 춥지 않게 달궈줄 좋은 음반들(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죠?)이 수두룩하니,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기다려주세요.

앞으로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에 좋을 수밖에 없는, 그런 음악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사진 / Soul Company ( | http://www.soulcompany.net)/…

45 Comments 강성진

2006-11-12 16:59:10

헛. 일갈 페이지에서 따른사람들 지랄한거까지 다 보구계셨군 ......

진윤구

2006-11-12 17:01:24

그러게요 ㅡㅡ; 어떤 개념님이 거북이 재탕과 뭐가 다르냐고 캐삽질 한거 다들으셨네.,..

윤철용

2006-11-12 17:07:34

선코후감♥

윤철용

2006-11-12 17:17:45

햐 진짜 말 잘하시네

최영은

2006-11-12 17:21:36

잙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모습 부탁드려요! 근데 정말 말 잘하시는듯...ㄷㄷ

조혜진

2006-11-12 17:33:32

선리플후감상.. ORZ

조혜진

2006-11-12 17:40:23

와.. 진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할말 다 해주셨네요. 일갈 앨범페이지 이야기는 쪼큼 안습.. Loquence앨범과 OB-2 전부 기대하고 있습니다. 랩부터 비트까지. 기대치가 크지만 그 기대치 만큼 더 이상으로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실거라 믿어요. 파이팅 ^-^

이동우

2006-11-12 17:58:11

ㅎㅎㅎㅎ 잘읽고갑니다 ㅋㅋ

한길우

2006-11-12 18:04:36

얼굴 처음보는데 목소리랑 많이 다르시네요

김유진

2006-11-12 18:56:22

아놔 내일 시험인데ㅡㅜ 잘읽고갑니다

허완

2006-11-12 19:32:02

저 와너는 제리케이 앨범 릴리즈 파리때 존니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감상한 적이 있죠

고은영

2006-11-12 19:36:18

잘읽고갑니다..... 술술 읽히네요...

장혜리

2006-11-12 20:38:22

괴상한논쟁ㅋㅋㅋㅋ 탈영충동 ㅋㅋㅋㅋ 중간중간웃음이 인터뷰가 좀 짧은느낌?ㅜ

이지훈

2006-11-12 21:21:19

제리케이 최고~ 앞으로도 묵직한 보이스의 음악 계속 들려주시길...^^

김하늘

2006-11-12 22:24:02

개인적으로 요새 가장 주목하는 MC인 Jerry,K! 뭐 메세지 면 쪽에서는 제 생각과는 틀린 부분도 존재하고 이건 이렇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것도 많지만.. 뭐랄까.. 듣기가 좋달까.. '흠 그래 그건 그런데 난 이렇게 생각하긴해 그래도 뭐 네 의견때문에 좀 더 생각할 수 있었어 ' 라는 생각을 하게해주더군요.. 랩핑이 마음에 들어서 리리쓴도 가서 라이브로도 확인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공연을 봤는데.. 마음에도 들었고.. 여하튼 앞으로도 더욱 멋진 창작물들을 쏟아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홍이랑

2006-11-12 22:43:50

너무좋아jerry.kㅋㅋㅋ

하길수

2006-11-12 23:14:24

리스펙!

LJ_PILOT

2006-11-12 23:40:39

“샘플링 그냥 원곡 적당히 베끼는 수준 아닌가요?” 이건 너무 무개념 글;; 일갈에서의 논쟁은 정말 심했죠^^;

안혜선

2006-11-13 00:27:59

항상 당당한 틀림없는 땀쟁이! 멋지세요 ^^

이정민

2006-11-13 02:12:02

열린 마음, 답습과 관성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태도. 굿~

최진수

2006-11-13 20:46:10

역시 땀쟁

wa$$up

2006-11-13 23:19:56

잘 읽고 갑니다

김지은

2006-11-14 02:41:10

스웨리 케이님 ㅋㅋㅋ

조용석

2006-11-14 14:01:23

화나 싱글 소식에 흥분 -.-

신미선

2006-11-15 00:07:35

예 캄사합니다.딱 궁금한거 몇개 있었는데 콕 찝어 주셨네요'. '

주순덕

2006-11-15 17:52:03

역시 솔컴의 독설가 멋진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음빛깔

2006-11-16 11:07:45

열린 마음!

김자비

2006-11-18 1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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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LE

2006-11-19 16:33:40

솔컴 부틀렉2 기대되네요 올해 안으루 나올껄요 아 기대된다 시험끝나고 돈좀 모아야지 방학내내 들어야지

이준로

2006-11-21 11:24:07

깨어있군.

문군환

2006-11-22 19:21:43

사야겠다

주민정

2006-11-22 21:20:29

ah........................................................ha

진영리

2006-11-29 10:41:51

화나싱글소식 두근두근

최은영

2006-11-30 10:55:37

열린 마음, 답습과 관성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태도. 오늘은 화나 싱글 발매일-

김기훈

2006-12-09 01:15:03

알토님하고 제리케이가 젤조아..

차미령

2006-12-09 10:21:26

너무 좋아:) 사실 솔컴에는 키비님과 화나님한테만 관심있고 제리케이님은 발전을 논하는가-> 이곡하나만 주구장창 들었는데. 너무 좋아요 ㅠ_ 화나싱글 빨리 사야지+_+

서신배

2006-12-10 21:19:42

캬제리케리ㅋㅋㅋㅋㅋㅋㅋ

최미숙

2007-01-04 13:10:22

Loquence LP가 나오긴 나오려나 보네

박대웅

2007-01-07 03:11:54

요즘 제리케이횽의 랩핑이 끌리네효 ㅋㅋㅋ

고기환

2007-01-18 14:58:45

역시 최고!!!! 젤 좋아요 사랑해요 ㅋ

이지희

2007-01-23 07:04:59

많은 이야기 듣고갑니다.. 친구 소개로 제리님 노래 듣고 어떤 생각을 앨범에 넣으신건지 궁금했거든요.. ^^ 전 제리님 음반 너무 좋아요..^^

김강신

2007-04-11 15:49:29

앵 새암씨 아닌가ㅡㅡ; 스물하나 리믹스

옥승현

2007-05-17 00:04:19

리스펙!

조수빈

2007-05-25 17:25:03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유영진

2007-10-13 23:53:53

워 제리 행님 저랑 비슷한 생각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엠피로 다운받아 듣다가 진짜 사야겠다는건 꼭 산다는 ㅎㅎ 쪼오끔은 죄송스럽긴 하지만 나름대로 많이 가지고있습니다 ㅎㅎ 로퀜스1집도 샀어요~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2293&page=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