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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인터뷰 2soo

한국힙합위키
BOSS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0월 16일 (토) 15:2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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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19544 2002-05-01 00:00:00


about '2soo'





안녕하세요, Hiphop Playa.Com 입니다. 요즘 근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선 제 정식1집앨범 구상 및 작업착수 준비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작업들어가면 또 정신없이 바쁠 것 같네요




2soo 라는 예명에 담긴 뜻?



원래 한자로 진흙니 자에 물수 자를 써서 泥水로 썼었는데 한자는 좀 딱딱하고 어렵더군요 그래서 표기를 2soo로 바꿨구요


제가 진흙이 섞인 물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진흙속의 인물 이란 뜻도 있습니다




예명을 사용하시고 난 후 주위분들에 반응은 어땠는지 ?



인사치렌진 모르지만 이름 잘 지었다고 해주더군요




음악작업 외의 생활에서의 2soo님을 소개해주세요..



사람들 만나러 다니거나 아니면 그냥 집에 있어요 집이 작업실이니까..


집에서 작업 안하면 그냥 TV봐요 음악채널 많이보고 영화나 코미디프로도 좋아해요


특히 뮤직비디오 보는걸 아주 좋아해요


감각이나 색감이 뛰어난 작품을 보면 가끔 흥분하죠 "우와~ 진짜 예술이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나중에기회되면 뮤직비디오 디렉터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싶어요




음악외 '인생'에서 중요시 여기시는게 있다면?



발자취요..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잖아요..저의 이름과 제 혼이담긴 음악들...


이것들을 남기는 과정이 삶인것 같아요





First album ' 2soo The First...'





정규앨범은 아니지만, 첫번째 앨범입니다. 자랑 좀 해주세요.

(작업기간, 에피소드, 참여진에 대한 소개등..)



일단 작업기간내내 여러가지로 일이꼬여서 힘들게 힘들게 작업한 앨범이구요 그래서 상당히 애착이가요.. 저한텐 훈장같은 앨범이고 나중에 정식앨범이 대박나서 100만장이 팔려도 이 이피앨범은 저한테 가장 자랑스러울것 같아요


자세한 앨범에 대한 얘기를 들으시려면 2soo.co.kr에 접속해서 확인하세요~




이번 앨범이 주는 의미가 있다면..



2soo의 이름을 걸고 발표한 첫 소품집이라는것..


앞으로 앨범이 절판된후 이 앨범을 구입하셨다는 자부심에


자랑스러워 하실만한 앨범이 되게 만들겁니다.




홈 레코딩으로 모든 작업을 혼자하셨는데, 힘든점이나, 특별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우선 혼자하니 굉장히 많은작업량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구요


하지만 홈레코딩 체재의 1인작업 방식을 선호 합니다.


단점도 많지만 얻는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구요


개인적인 제 성격상 혼자 다 하는게 그냥 속편해요


아쉬웠던건 조금 더 고가의 장비였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울때가 있어요..




곧 발매되는 '2002 대한민국(천리안)' 앨범에 여하신 수록곡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Skul1(수퍼마리오), S-Kush(소래눈보이) 그리고 태랑과 함깨 한 곡이구요


스컬은 다들 잘 아실테고, S-Kush는 제 이피앨범의 9번곡 "Pain"에도


피쳐링 했고 김진표3집에도 참여했던 친구죠


태랑이라는 친구는 RnB 보컬리스트입니다.. 솔로앨범을 준비중에 있구요.


다들 저와 피를나눈 형제와도 같은 사이입니다.






음악 이야기





힙합이라는 음악(혹은 문화)에 빠진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



특별히 계기라고 할만한것은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동화되었다고 할까...


그냥 어려서부터 음악이 너무 좋았고 막연히 하고싶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게 된건 98년에 BLEX를 알게되면서부터 인것 같아요


언더힙합이 태동하기시작할 때 그 시발점이 BLEX였고


그 시발점은 음악에 목말라하던 저에게 실마리를 푸는 열쇠가 되어주었죠




힙합음악(역시 혹은 문화)에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희소성.. 아무나 하는 음악이 아니고..


또 아무나 하면 feel이 재대로 안나오는 음악같애요




Soul Food에서 2soo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



Soul Food 팀생활을 할때 정말 많은걸 배웠었고 성장 했던것 같아요


현재 제가 솔로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어 주었구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팀을 나오게 됐지만, 절대 나쁘게 나온건 아니었어요




음악작업에 사용하시는 장비에 관한 소개...



음원모듈 몇개 그리고 샘플러..나머지는 비밀입니다~ 죄송




프로듀싱 하실때 특별히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두가지인데요



우선 전체적인 느낌


다소 이론에 어긋난다고 해도 전체적인 느낌을 헤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정해진 이론보다는 제가 직접 부딪쳐서 검증된것들만 믿으려 하구요


그게 다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값진 자기만의 노하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관성


일관성을 잃으면 그때부터 음악에 색깔이 없어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전 좀 고집이 쎈 편입니다.






리스너들 사이에 정말 많이 논의되고 있는 Rhyme에 대한 생각...



Rap과 Rhyme을 따로 생각한다는 건 있을수 없죠




랩을 잘한다와 못한다로 나뉘어지는 기준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비트에 얼마나 잘 묻느냐겠죠,


비트와 랩이 따로 노는 트랙처럼 듣기 괴로운것도 없더군요




프로듀서와 엠씨, 어느쪽에 더 욕심이 있으신지 ?



사실 프로듀싱과 엠씽을 따로 다른관점에서 바라보진 않아요


전 곡작업을 할때 포괄적으로 "Sound Design"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작업하거든요


프로듀싱을 잘했다 못했다, 랩을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최고의 아웃풋을 뽑아내는게


더 중요하니까..결론은 둘다 욕심이 난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좋은MC 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관중을 움직이는 자,


무대에서 관중을 움직이는 자처럼 위대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것이 진정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EP앨범에 참여하신 분들말고도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너무 많죠 여건이 된다면 전인권 선생님과도 한번 작업해보고 싶구요


일본의 Sugar Soul과도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요즘 즐겨듣는 음반은 무엇인지 ...



얼마전에 상아레코드 사장님이 R-kelly의 TP-2.com LP를 선물해주셔서


그거 잘 듣고 있어요 정말 명반이더군요




음악적 영감을 자극한다는 JD, Herbie Hancock, Kenji 에 대한 소개.



음악은 정말 백문이 불여일청 인거 같아요, 들어보시면 아실겁니다~




그외 이야기들..





친분이 있는 뮤지션들에 대한 소개..



음악하는 동네가 그리 넓지 않다보니 다들 친합니다.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도 없구요


하지만 QJ002, Skul1, S-Kush(Shader),태랑


이 친구들과는 늘 함께 할겁니다.




현재 한국힙합씬에 대한 생각은?



현재는 암울하죠..팀들도 침체되있고..힙합클럽들은 사라져 가고있고..


일반대중들에게 힙합은 여전히 낯선장르고..




씬에 가장 필요한게 있다면?



마켓팅....한마디로 힙합씬에 돈이 풀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힙합이 힘을 가질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일단 시장이 커져야하고


그럴려면 수요층이 있어야겠죠


시장성을 인정받고 계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서 씬이 커지고 힘이 생겨야죠


그런데 현재는 그게안되니까 가요계에서 힙합이 홀대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국내에 골드를 기록한 힙합앨범하나 없다는게 증거죠..


왜 힙합은 안팔리는 음악일수밖에 없나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이런추세라면 2-3년 후에 한국힙합씬이 어디까지 침울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밝히셨지만, mp3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mp3 듣는것도 좋고 공유하는것도 막을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리스너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mp3를 듣고 과연 그 음악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는거죠


mp3와 앨범은 분명 다르거든요..


천만원짜리 알마니에 정장 진품과 동대문에서 파는


10만원짜리 모조품의 외관은 같지만 분명 다르듯이..




이미 음악을 시작한 사람의 입장으로, 힙합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에 게 한마디!



열정은 넘치는데 말그대로 그냥 열정만 앞서는 분들도 많이 본것 같아요..


칼을 뽑았으면 나무 한그루는 베어봐야겠죠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갑게 식혀두는게 진짜 승부사라고 생각하거든요


냄비근성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말이죠..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힙합리스너 + HipHopPlaya.com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정규앨범에 모든 힘을 기울이려 합니다.


저의 Family들과 멋있게 나올려고 하고있구요


많은계획들과 음모(?)들이 어느정도 가시화 되고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듯합니다


HipHopPlaya.com 역시 정말 기대되는 사이트구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이상 즐거운 인터뷰였구요~ 다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길!




- 인터뷰/ 김대형 via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interview&wr_id=14679&page=38